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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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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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부산공장서 노동부장관과 노사간담회 개최

르노코리아는 지난 15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및 정부 관계자들이 부산공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노사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을 비롯한 르노코리아 임원진, 김동석 르노코리아 노조위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준휘 부산고용노동청장 등이 참석했다. 자동차 산업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제정된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모범적 노사 관계 구축 및 이에 필요한 정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코리아는 'Born French, Made in Korea'를 토대로 여러 협력업체들과 함께 부산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오는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할 새로운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내년 후반에는 폴스타4 전기차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라인에서 최대 8종까지 혼류 생산이 가능한 부산공장의 생산 유연성은 우수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온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노동조합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석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판매 감소와 생산 물량 축소로 생산 직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설명한 뒤 “고용 안정은 소비자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올 하반기 신차 준비에 노사가 함께 만전을 기하고 신차 판매 성공을 위해 노조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식 장관은 “경쟁력 있는 산업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적 자원과 부품업체와의 협업이 중요한 만큼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프로젝트가 부품업체의 고용안정까지 가져오는 미래차 전환의 우수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나이스웨더 협업 한정판 굿즈 공개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나이스웨더'와 협업을 통해 한정판 굿즈 'HAVE A GOOD AI LIFE'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 굿즈는 소비자들을 삼성전자만의 인공지능(AI) 생태계인 'AI 라이프'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일상에서 즐겨쓰는 양말, 조리도구, 고무장갑, 수건 등 생활 소품으로 구성됐다. 양말은 '이제 집안일에서 발 떼세요. 이 바닥은 AI가 더 잘 압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바닥 재질을 감지해 알아서 흡입력을 조정하는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한다. 뒤집개에는 '요리가 손맛이라는 생각? AI 레시피로 뒤집다', 고무장갑은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겠다는 약속, AI 라이프가 지켜드립니다' 등 메시지를 전한다. 다음달 16일까지 삼성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는 고객은 한정판 굿즈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스며들고 있는 AI 라이프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굿즈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삼성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AI 라이프를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기아, 서울시와 에코마일리지 서비스 연계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기반의 차량 운행 정보와 서울시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연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의 대표 친환경 정책이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아끼거나 온실가스를 줄인 만큼 마일리지 형태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지방세 납부에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승용차용 에코마일리지를 쌓으려면 운전자가 주행거리가 표시된 계기판 화면을 직접 촬영하고 업로드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앞으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통합 고객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인 마이현대·마이기아·마이제네시스 내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를 통해 주행거리를 손쉽게 등록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자사의 고객서비스 앱 내에 드라이빙 인사이트 기능을 통해 차량 데이터 및 운전 기록 등에 대한 정보와 소모품 관리, 차량 진단 정보까지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서비스 연동을 원하는 고객은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에 들어간 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승용차)' 배너를 클릭해 설정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와 서울시는 이와 함께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는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운전자에게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제도다. 현대차·기아의 드라이빙 인사이트 연동으로 고객에게 최초로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제도는 90일간 500km 이상을 주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안전운전점수가 85점 이상일 경우 3000마일리지, 95점 이상일 경우 5000마일리지를 내년부터 지급한다. 서울시 에코홈페이지에서 기존 에코마일리지와 합산해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와의 협력은 차량데이터를 활용해 투명한 제도 운영을 지원함과 동시에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고객의 운전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밀라노 디자인위크] 삼성전자 ‘디자인 2030’ 주제 전시 선봬

삼성전자는 16~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에서 회사의 디자인 철학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62회를 맞은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180여개국에서 37만명 이상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시내 각지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 부지에 위치한 레카발레리제에서 '공존의 미래'(Newfound Equilibrium) 전시회를 열어 삼성전자의 디자인 지향점을 표현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새로운 시대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이번 전시에 담았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추구할 디자인 지향점인 '본질(Essential)·혁신(Innovative)·조화(Harmonious)'는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채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공존이라는 화두를 제시하고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전시는 총 5개 공간에서 디스플레이, 센서, 빛을 활용해 관람객과 소통하도록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근본적인 가치를 암시하는 '본질(Essential)' △새롭게 다가올 미래와의 교감을 형상화하는 '혁신(Innovative)' △가상과 현실 세계의 결합을 느끼게끔 하는 '조화(Harmonious)'△삼성전자가 꿈꾸는 미래를 제시하는 '무한한 가능성'(Infinite Dream)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삼성 제품을 보여주는 '또 다른 미래'(New Dawning) 관을 차례로 체험할 수 있다. 스크린 앞으로 다가서면 희미했던 형상들이 구체적인 형태와 질감을 갖춘 요소로 변화하고, 스크린 너머의 형상들이 관람객을 향해 다가오는 것처­럼 표현하는 등 관람객들이 꿈꾸는 미래가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사람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의 세계 속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사장은 “본질에 집중한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사람과 기술의 조화를 강조한 이번 전시처럼 의미 있는 디자인 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엡손, 인천 송일초에 ‘프린팅 솔루션’ 도입

한국엡손은 학교 통합관리 전문기업 오피스톡과 함께 인천 송일초등학교에 총 60대의 엡손 프린팅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엡손의 에코프린팅 솔루션 '히트프리'가 적용된 워크포스 엔터프라이즈 'AM-C4000'과 'AM-C6000', 에코탱크 프로 A3 팩스 복합기 'L15160' 등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환경 친화적인 가치관을 확산시킬 뿐만 아니라 교사의 업무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인천 송일초등학교의 엡손 프린팅 솔루션 도입은 한정적인 학교 예산 내에서도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프린팅 솔루션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컬처북 ‘왜 그렇게 일에 진심이야’ 출간

현대자동차는 첫번째 컬처북 '왜 그렇게 일에 진심이야'를 출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전과 열정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일에 진심으로 몰입하며 성장하는 임직원들의 이야기 20여개를 수록한 책이다. 신간은 현대차 창업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도전정신과 집요함을 '현대차DNA'로 정리했다. △도전(Bold Moves) : 멈추지 않고 더 높이 더 멀리 도전 △실력(Quality Work) : 고객을 위한 타협 없는 집요함 △긍정(Positive Energy) : 함께라면 할 수 있다는 긍정 에너지 이라는 3가지 챕터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이번 컬쳐북에 현업에서 근무하면서 겪었던 임직원들의 실제 경험을 문답 형식으로 구성해 현장감을 높였다. 충돌 안전 성능 이야기에는 연구원들이 고객 안전과 품질을 위해 끈질기게 파고들어 1000분의 1초 단위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당 내용을 며칠씩 토의하는 등 집요하게 파고들어 안전을 확보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글로벌 서비스 이야기에서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 서비스 딜러들의 업무 효율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의 동료들과 협업을 이뤄낸 통합 서비스 견적 시스템 개발 과정이 담겨 있다. 자원 순환 이야기에는 쓰레기를 수소 에너지로 변환시키기 위한 도전과 환경 문제 해결과 기업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도 다룬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은 오랜 세월 축적해 온 현대차의 기업문화이자 DNA"라며 “앞으로도 조직 내에서 다양한 스토리가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에어부산, 대만 노선 ‘2인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 시행

에어부산은 오는 23일까지 부산-대만(타이베이·가오슝) 노선 대상 '2인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2인 편도 총액 기준 한국발 22만9000원, 현지발 4990타이완달러(TWD)에 각각 판매된다. 탑승 가능한 기간은 7월17일까지다. 특가 항공권은 구매 시 예약 인원을 2인으로 선택해야 조회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2인 특가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보다 실속 있고 알찬 대만 여행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더불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1분기 韓 주식 시장 시총 100조원 증가···‘1조 클럽’ 달성 263개”

올해 1월 초 대비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10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263개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692곳이다. 1월2일과 지난달 29일간 변동 금액을 확인했다. 주요 그룹별 시총 규모를 파악할 때는 우선주 종목까지 포함해 계산이 이뤄졌다. 올해 초 조사된 국내 시총 규모는 2503조원 수준이었다. 지난달 말에는 2599조원으로 높아졌다. 최근 3개월 새 국내 주식시장 시총 규모는 96조원(3.8%↑) 이상 증가한 셈이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도 올해 초 259곳에서 3월 말에는 263곳으로 뛰었다. 올 1분기에 18곳은 1조 클럽에 신규 가입한 반면 14곳은 시총 외형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지며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4곳 많아졌다. 이 기간 시총 외형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35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2개 종목은 시총 외형만 10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103조6675억원이던 시총이 지난달 말에는 133조2244억원으로 29조5568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도 475조1946억원에서 491조9100억원으로 16조7153억원 커졌다. 이외 △셀트리온(7조7988억원↑) △한미반도체(7조960억원↑) △HLB(6조8830억원↑) △현대차(6조8747억원↑) △KB금융(6조4158억원↑) △알테오젠(5조6896억원↑) △삼성물산(5조4192억원↑) △기아(5조657억원↑)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3개월 새 시총 TOP 100 순위도 요동쳤다. 7개 주식 종목은 올해 초만 해도 시총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지난달 말에는 상위 100곳 명단에 신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연초 시총 순위가 114위였다. 지난달 말에는 62위로 3개월 새 52계단이나 전진하며 시총 TOP 100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SKC도 106위에서 90위로 점프했다. 엔켐은 209위에서 91위로 순위가 앞당겨졌고, 현대로템은 112위에서 94위로 전진했다. 최근 3월 말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263개 주식종목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HLB테라퓨틱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의 올해 초 대비 3월 말 시총 상승률만 해도 219.1%로 3개월 새 시총이 배 이상 뛰었다. 국내 주요 그룹별 시총(우선주 포함) 중 지난달 말 기준 시총 외형이 10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을 비롯해 LG, SK, 현대차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그룹은 올해 초 718조1455억원에서 지난달 754조5284억원으로 36조3829억원(5.1%) 이상 증가했다. SK그룹은 올해 초까지 2위를 지키던 LG그룹을 제치고 넘버2 자리에 새로 올라섰다. SK그룹 시총은 올해 초 179조6757억원에서 지난달 기준 207조7517억원으로 28조760억원 몸집을 키웠다. 같은 기간 LG그룹은 190조20억원에서 177조3129억원으로 시총 규모가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138조1219억원에서 152조5616억원으로 14조4397억원(10.5%↑) 넘게 덩치를 키웠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1분기 국내 시총 외형은 소폭 증가했지만 1월 초 대비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식종목의 시총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15% 넘게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전자, 자동차, 금융, 제약 업종 등의 대장주 종목들은 올 1분기 시총을 상승세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이차전지를 비롯해 화학, 운송 업종의 종목 등은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사라져가는 기업가정신···MZ세대 10명 중 6명 낮다고 자평”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MZ세대(2030세대) 10명 중 6명(60.4%)은 본인의 기업가정신이 낮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응답자의 59.7%는 스스로 기업가정신을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세대별로는 본인의 기업가정신이 높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51.2%). 이어 30대(41.3%), 20대(37.9%), 40대(32.1%), 50대(31.2%)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협 측은 이에 대해 “기업가정신은 과거 한국경제의 성장을 일궈낸 주요 원동력 중 하나였다"며 “최근 한국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40대는 물론 미래를 이끌어 나갈 2030세대의 기업가정신도 낮게 나타난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짚었다. 국민들은 기업가정신이 낮은 원인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28.1%) △학교 안팎 기업가정신 교육 부족(26.3%) 등을 꼽았다. 기업가정신 교육경험에 대해 '교육경험 없다'라는 응답(71.7%)이 '교육경험 있다'라는 응답(28.3%)보다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기업가정신의 영향으로 조사대상 항목 중 창업에 대한 호감도(70.6)와 창업 의향(56.7)이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최상위권이었으나, 진로선택 의향은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호감도와 진로선택 의향 간 차이는 스타트업(16.7p), 벤처기업(14.8p), 창업(13.9p)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국민의 59.5%는 본인의 경제 지식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20대(61.5%) △30대(54.3%) △40대(62.5%) △50대(68.3%) △60대 이상(53.7%)이었다. 본인의 경제 지식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가 60대 이상보다 약 7.8%P 높았다. 갖추고 싶은 기업가정신은 창의·혁신 등 기회포착능력(37.2%)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도전정신 등 실행력(31.8%) △리더십이나 소통능력(17.4%) △실패를 무릅쓰는 인내력(13.4%)을 꼽았다. 배우고 싶은 경제교육 주제에 대해서는 △고령화에 맞춘 재무관리(25.9%) △시장경제원리(22.1%) △세금 등 생활경제(22.1%) △세계 경제와 전망(16.6%) 등 순서로 조사됐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기업가정신을 포함해 경제교육의 추진 범위를 넓힐 필요성이 있다"라면서, “기업가정신은 전(全) 세대에 걸쳐 필요한 반면, 아직 교육 콘텐츠의 양과 질이 한정적인 만큼, 정부는 민관 협력 등 민간단체의 참여를 유도해 기업가정신 교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복현 “기업 밸류업 일관되게 추진해야···부동산 PF ‘투 트랙 전략’ 구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여당의 총선 참패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조성된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원장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초청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어떤 정당이 우리 자본시장에 붐을 일으켜 과거 부동산에 매여 있던 우리 자산운용의 틀을 생산적이고 다양하고 건강한 분야로 옮기는 것에 반대하겠냐"고 지적했다. 법인세·배당소득세 감면 등 밸류업 프로그램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자본시장에서 취득한 소득에 대해 어떤 형태로 세금을 부과하는 게 공정한지 공론의 장에서 얘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기업의 순이익을 볼 때 법인세가 과세가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 부가가치세에 또 과세하는 경우가 있어 배당소득세는 여러 번 과세된다고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잘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이라며 “1∼2년만에 주주환원 정책을 못 하는 기업을 기업시장에서 어떻게 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부실기업에 대한 거래소 퇴출은) 불공정 거래 대응이나 거래소 운영의 적정성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야당의 총선 압승에 따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동력 약화에 관해 “자본시장에 들어와 본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 주가 추세 형성에 도움이 되는지 등에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이달 개인투자자와 함께 공매도·밸류업 관련 간담회를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현황에 대해서는 “채산성이 안 맞는(낮은) 부동산이나 브릿지론은 주인이 바뀌는 게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진행이 된 본 PF나 조금만 노력하면 사업성을 (회복)할 수 있는 사업장은 원활한 촉진 차원에서 함께 노력하는 금융사에 한시적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 등 자금 공급을 전제로 구조조정을 병행하는 투트랙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간 수십차례에 걸쳐 부동산 규제 정책을 했는데 이를 우회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산을 취득하는 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개인에 책임을 지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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