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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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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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 현대차 영업부장 ‘5000대 판매’ 최고 영예 판매거장 올라

현대자동차는 아산탕정지점의 김창 영업부장이 판매 명예 포상 제도의 최고 영예인 '판매거장'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김 영업부장은 지난달 누적 5000대 판매를 달성했다. 1989년 입사 후 약 35년 동안 연간 약 140대씩을 판매한 결과다. 이로 인해 현대차 카마스터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명예인 '판매거장'에 올랐다. 현대차는 영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의 성과와 노고를 격려하고 그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판매 명예 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2000대 달성 시 '판매장인' △3000대 달성 시 '판매명장' △4000대 달성 시 '판매명인' 칭호를 부여한다. △5000대를 달성하면 '판매거장'으로 임명하고 부상을 수여한다. 판매거장은 현대차가 창립된 1967년부터 지난해까지 57년 동안 18명이 탄생했다. 김 영업부장이 19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 영업부장은 “35년간 판매활동을 하면서 한결같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신뢰'라 생각하고 노력해 온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뜻 깊다"며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친환경차 판매에 힘을 쏟아 6천대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일선에서 고객과 만나 현대차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판매라는 성과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영업 현장에 동기를 부여하고 명예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포상제도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밀레코리아, 신임 법인장에 최문섭 대표 선임

밀레코리아는 신임 법인장으로 최문섭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최 신임 대표는 26년 이상 유통 소매업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이어온 경영인이다. 1997년 GS리테일을 시작으로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과 나이키에서 요직을 지냈다. 2013년부터는 에르메스 코리아 상무를 역임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주한 영국상공회의소(BCCK) 집행위원과 멀버리 코리아 대표직을 경험했다. 밀레코리아는 이번 최 대표의 영입으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며 기업 성장 방향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 신임 대표는 “전세계가 인정하는 밀레 프리미엄 가전의 가치와 품질을 국내에 널리 알리고 밀레가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의 가치와 편의성을 극대화한 혁신 기술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늘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며 “고객의 구매 여정부터 밀레 가전 사용에 이르기까지 매순간 긍정적이고 행복한 경험을 선사해 높은 만족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소 페스티벌 2024’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5~6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온소 페스티벌 2024'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아트임팩트와 함께한 이번 복합문화행사는 '다원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미지수로 가득한 미래를 토크와 워크숍, 전시를 통해 다차원적으로 탐색하고자 진행됐다. 행사 첫날인 5일에는 불확실한 미래로 고민하는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변화의 움직임과 가능성을 키워드로 한 토크가 펼쳐졌다. △뇌과학 △브랜딩 △공간 디자인 △미디어아트 △한국문학 등 다섯 분야 전문가가 미래 세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각 세션은 강연과 더불어 모더레이터 최명환 월간디자인 편집장이 관객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대담으로 구성됐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2주년을 맞은 온드림 소사이어티를 축하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으로 고민하는 여러분이 이 공간의 주인공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온소 페스티벌로 새롭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금호타이어, 스텔란티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 제품 공급

금호타이어는 스텔란티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 제품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021년 1월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FCA)와 그룹 PSA 등 양대 자동차 회사가 합병해 탄생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다. 현재 지프, 푸조, 마세라티 등 14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제품을 공급하는 곳은 지프·푸조 서비스센터다. 전국에 33개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임병석 금호타이어 한국영업담당 상무는 “스텔란티스코리아와의 타이어 거래는 금호타이어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공급 기회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토요타코리아 ‘GR 레이싱 클래스’ 개최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6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토요타 GR 고객 대상으로 'GR 레이싱 클래스'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7회를 맞이한 'GR 레이싱 클래스'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모터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레이싱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GR 수프라, GR86 등 토요타 GR 모델과 렉서스의 고성능 모델을 뜻하는 F 및 F Sport, RC, LC 모델을 보유한 고객들이 자신의 차량으로 직접 레이싱 서킷 주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모터스포츠 관련 주행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서킷 주행시간 또한 늘렸다. 고객들은 인제 스피디움에서 안전한 주행을 위해 운전 테크닉 이론교육과 서킷 주행교육을 받고 △코너 브레이킹 △레인체인지 △슬라럼 등 기초 주행 과정을 체험했다. 이후 △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와의 1대1 코칭 △폭스 헌팅 △짐카나 △서킷사파리 등 본격적인 심화 주행 과정을 이수했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보다 많은 고객들이 토요타 GR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통해 운전하는 즐거움을 느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GR 브랜드를 보다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1분기 ‘실적 시즌’ 시작···업종별 ‘희비 교차’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업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하고 있다. 지난해 적자 늪에 빠졌던 반도체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도약하는 가운데 정유·조선 업계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철강·석유화학 기업들은 힘든 시기를 계속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31.25% 뛴 수치다. 매출액은 71조원으로 11.37% 성장했다. 이같은 결과는 당초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4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반도체 분야가 흑자로 돌아선 게 삼성전자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최대 1조원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산 효과로 D램과 낸드 가격이 바닥을 찍고 올라온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D램 평균판매가는 전 분기 대비 최대 20%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도 3∼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도 1분기 23∼28%, 2분기에는 13∼18%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 1분기 1조5000억~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5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긴 했지만 이익 규모가 3460억원에 불과했다. LG전자도 잘 달렸다.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기업간거래(B2B)와 가전 판매 호조, 구독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3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332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수치다. 대신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21조9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액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라인업 판매 호조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간 영업이익의 55%가량을 차지하는 가전 사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2021년 이후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정유사들도 웃고 있다.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개선으로 지난해 부진을 털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는 숨을 고르는 시기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기아 판매가 올해 들어 다소 줄어서다. 글로벌 경기 위축 여파다. 양사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와 비슷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종 위주로 판매믹스가 개선되고 있고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여전히 선호도가 높아 기록을 또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공존한다. 이차전지 업계 표정도 밝지는 않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가운데 1분기에도 전년 대비 성장폭이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1~3월보다 75.2% 떨어진 15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방 산업 부진에 수입산 공세 '이중고'를 겪고 있는 철강 업계도 힘든 시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체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계속되는데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까지 안게된 탓이다. 카카오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 안팎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광고 사업 등에서 선전한 네이버는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측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대세’ 토요타, RAV4 PHEV의 매력

토요타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한때 '노 재팬' 직격탄을 맞으며 주춤하기도 했지만 상품성을 앞세운 '정면승부' 전략을 구사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려세우고 있다. 올해 1분기 토요타의 국내 판매는 2281대로 전년 동기(1745대) 대비 30.7% 뛰었다. '대세'로 떠오른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중심으로 신차를 출시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효율적으로 전개한 결과다. 토요타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라브4) PHEV를 시승했다. 외관은 미래지향적이다. 팔각형을 모티브로 한 입체적인 얼굴을 지녔다. 근육질 몸매가 날렵한 헤드램프와 만나 안정적인 인상을 풍긴다. 경쟁사 SUV와 비교해 확실히 비율이 좋다. 남성미를 잘 살렸지만 적재적소에 디자인 포인트를 줘 부드러운 느낌도 강하다. 라브4 PHEV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600mm, 전폭 1855mm, 전고 1685mm, 축거 2690mm다. 투싼보다 길이가 40mm, 축간거리는 65mm 각각 짧다. 패밀리카로 활용하기 충분한 수준이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았을 때 답답한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머리 위 공간이 워낙 충분한데다 무릎 아래 공간도 잘 뽑혔다. 운전석에서는 시야는 전형적인 SUV답게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내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토요타스럽게' 구성됐다. 운전자가 필요한 순간 필요한 버튼을 조작할 수 있게 최적화돼 있다. 공조장치나 안전·편의사양을 쉽게 조절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가격대를 감안하면 마감재도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평가다. 2.5L 4기통 엔진과 전·후륜 모터 조합을 통해 최대출력 306마력으로 힘을 발휘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100:0에서 20:80까지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해준다. 복합 주행모드 기준 연비 15.6km/L를 달성했다. 토요타 RAV4 PHEV에는 18.1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배터리를 완충했을 때 복합 주행모드 기준 최대 63km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구는 완속 충전용 AC단상이 적용돼 있다. 32A(6.6kw) 완속 충전기 사용시 완충까지 약 2시간37분이 소요된다. 달리기 설정은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기모드로 차가 달리다 딱 필요한 순간 기름을 사용한다. 주행감각은 부드럽다. 엔진 소음이나 진동에 대한 부담이 없다보니 안락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무단변속기 역시 연료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엔진 회전수를 잘 조절해줘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막아준다. 초반 가속감은 기대 이상이다. 차체를 이끌기에 충분한 힘이다. '하이브리드차=답답하다'는 공식은 이미 깨진지 오래다. 오히려 고속에서 꽤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줘 놀라웠다. 빠르게 달릴 때 차체가 바닥에 딱 달라붙는 느낌이 강하다. 덕분에 코너나 곡선구간도 가볍게 탈출할 수 있다. 배터리의 위치는 차량 하부에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RAV4 PHEV에는 토요타 브랜드 라인업 중 최초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토요타 커넥트'가 LG U+의 U+ DRIVE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덕분에 고객의 편리한 카 라이프를 지원한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안내해 주는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갖췄다. 무선 통신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팟캐스트, 모바일TV, U+스마트홈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되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스템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실내 온도 변경 등 다양한 기능을 목소리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차량 관리를 위한 기능으로 소모품 교환 및 점검시기 자동안내가 제공된다. 사고 시의 긴급출동서비스도 디스플레이 화면의 버튼을 통해 손쉽게 호출할 수 있어 고객의 편리한 사고처리를 돕는다. 매력이 워낙 많은 차라 다양한 고객들에게 만족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리드 '한 우물'을 판 토요타의 기술력이 PHEV에도 잘 녹아있다는 총평이다. 토요타 RAV4 PHEV의 가격은 557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푸조 5008 ‘패밀리카’ 각광받는 이유는

푸조 5008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의전 차량으로 사용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은 나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마니아층이 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어 이 차가 패밀리카로 각광받고 있다. 상품성이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23년식 푸조 5008 SUV GT를 시승했다. 호불호 없는 디자인을 지녔다. 바뀐 푸조 엠블럼과 날렵한 인상이 조화를 이룬다. 전면부에 일체형 프레임리스 그릴이 적용됐다. 주간주행등은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새로운 형태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설계도 엿보인다. 후면부 라인이 거의 직선으로 내려와 안에 최대한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게 했다. 싼타페 신형 모델이 평평한 뒷면을 강조하는 식이라면 푸조 5008 SUV는 공간은 넓히면서도 나름 멋을 살렸다. 길이는 투싼과 비슷한데 축간 거리는 싼타페보다 25mm 더 멀다. 덕분에 실내가 여유롭게 느껴진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았을 때 머리 위 공간이 충분했다. 등받이 각도도 조절할 수 있어 좋았다. 1열을 꽤 여유롭게 조성하고도 2열 무릎 아래 공간이 많이 남았다. 3열에 앉아도 답답한 느낌은 많이 들지 않았다. 트렁크는 기본 237L를 제공한다. 3열 시트를 쉽게 접고 펼 수 있다. 트렁크 아래로 3열을 숨기면 일반 5인승 SUV처럼 트렁크를 활용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952L로 캠핑 등에 필요한 짐을 실을 수 있는 정도다. 2열까지 접을 경우 적재 공간이 최대 2150L로 늘어난다. 내부는 프랑스차 감성을 잘 살렸다. 특이한 형태의 기어노브와 푸조 특유의 스티어링 휠이 눈길을 잡는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브랜드 내 다른 차종들과 비슷하다. 12.3인치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고해상도 풀컬러 그래픽을 제공한다. 1.2L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5500RPM에서 최고출력 131마력, 1750RPM에서 최대토크 23.5kg·m의 힘을 보여준다. 공차중량이 1.6t 안팎이다. 배기량이 작다고 생각했는데 초반 가속감이 꽤 뛰어나 놀라웠다. 에코, 스포츠 등 주행모드에 따라 운전 감각도 크게 달라진다. 엔진 회전수를 꽤 유연하게 조절해 최적의 주행 환경을 만들어준다. 공인복합연비는 12.1km/L를 기록했다. 고속에서 14.2km/L, 도심에서 10.8km/L의 연비를 인증받았다. 흐름이 원활한 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하니 실연비가 16~17km/L 수준까지 올라갔다. 푸조 5008 SUV는 2016년 출시된 7인승 플래그십 차량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국내에는 2021년 6월 데뷔했다. 당시 푸조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장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1.2 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은 2022년 4월 새롭게 추가됐다. GT 모델에는 비상 제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방지해 주는 기능이다. 시속 5~140 km/h 속도에서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가 전방의 추돌 상황을 감지하면 차간 거리 경고 알림 기능과 연동해 비상 브레이크 보조 장치를 작동해준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윈드 스크린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도로의 차선을 식별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시각적인 경고를 통해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필요 시에 능동적으로 스티어링 휠의 조향에 개입해 안정적으로 원래 차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푸조 5008 SUV는 넓은 공간과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을 지닌 덕분에 패밀리카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를 직접 만나보면 '가성비' 또한 훌륭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푸조 5008의 가격은 4900만~550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시간은 되돌릴 수 있을까

북라이프가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가르침을 받은 마지막 제자 다카미즈 유이치의 '시간은 되돌릴 수 있을까'를 출간했다.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스티븐 호킹은 죽는 날까지 이 질문을 파고들었다. 우주처럼 광대한 호기심과 기발한 발상으로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냈던 호킹. 저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연구 생활을 하며 호킹의 가르침을 받은 마지막 제자다. 호킹이 배출한 걸출한 물리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양자중력 이론 연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았던 호킹의 제자답게 저자는 이 책에서 시간에 관한 기발하고 유쾌한 생각들을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대담하게 풀어놓는다. 자연계에는 치우침 없이 균형을 이루려는 대칭성이 존재한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 중에는 좌우 대칭이 많다. 그런데 왜 시간은 한 방향만 존재할까? 저자는 시간의 비대칭성에 의문을 품고 시간의 역행 가능성을 방향, 차원 수, 크기의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왜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한 방향으로만 흐를까? 공간은 3차원인데 왜 시간은 1차원일까? 시간의 크기는 늘어나고 줄어들 수 있을까? 상식으로 여겼던 시간에 관한 생각들을 양자역학, 상대성 이론, 엔트로피 등 굵직한 물리학 이론들을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한다. 지금까지 많은 책과 강연에서 물리학으로 시간을 설명했지만,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웠다. 이 책은 일반인이 교양 지식으로 알면 좋은 물리학 핵심 개념을 '시간은 되돌릴 수 있을까?'라는 시간 이야기로 엮어 쉽고 재밌게 설명한다. 기억, 수명, 예측, 사건의 인과응보, 우주의 탄생까지 유쾌하고 흥미롭게 풀어낸 이야기 속에 수백 년간 물리학계의 기둥이 돼온 이론이 자연스레 녹아있다. 양자역학, 상대성 이론, 엔트로피, 블랙홀, 순환 우주까지 물리학의 기본이 되는 12가지 개념을 모두 다룬다. 교양 과학에 처음 관심을 둔 사람에게는 입문서로 좋고, 기존 과학책 독자라면 머릿속 물리학 뼈대를 확실하게 잡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시간은 되돌릴 수 있을까 - 스티븐 호킹의 마지막 제자에게 듣는 교양 물리학 수업 저자 : 다카미즈 유이치 번역 : 김정환 발행처 : 비즈니스북스 북라이프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하버드 리더십 수업

현대지성 출판사가 새 시대의 리더십 패러다임을 가져올 '하버드 리더십 수업'을 출간했다. 경기 침체, 기후위기, 깊어지는 혐오와 갈등, 신종 전염병 유행, 전쟁, 테러까지. 오늘날 늘어만 가는 위기 속에서 이를 타개할 진정한 리더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희망을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리더십에서 찾는다. 50여년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최신 리더십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이 책에서 저자 데이비드 거건은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형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한 명의 카리스마적인 리더가 명령을 내리는 '위로부터의 리더십'이 아닌, 구성원 모두가 '아래로부터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새로운 리더십 모델, 즉 '집단 중심 리더십'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링컨, 처칠, 루스벨트 등 역사 속 리더들의 생애를 통해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불변하는 리더십 법칙의 중요성 또한 놓치지 않는다.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저자의 주장이다. 위대한 리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이 말한 '영웅의 여정'에 빗대어보면 한낱 개인이 위대한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리더로서 여정을 떠나야 하며, 리더의 여정에는 크게 내적 여정과 외적 여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개인이 리더로서 거듭나기 위해 거쳐야 할 내적 성숙의 여정을 소개한다. 리더로서 여정을 떠나기 위해 갖춰야 할 마음가짐부터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법(자기인식), 이를 바탕으로 자신을 엄격히 갈고닦는 법(자기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부에서는 리더의 외적 여정에 집중해 리더로서 만나게 될 상사, 직장 동료 등 사람들을 관리하는 법, 자신의 팀을 이끄는 법, 대중 설득의 기술 등을 다룬다. 3부에서는 두 여정을 통합한 리더들의 사례와 그에 실패한 리더들의 사례도 살피며 리더십을 행동으로 옮길 때 유용한 조언들을 담았다. 마지막에는 이 모든 여정에서 핵심 교훈들만 20가지로 정리했다. 성실하게 조사한 풍부한 연구 사례들과 백악관, 케네디스쿨, 언론계 등의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생생한 경험담은 이 책의 백미다. 신구를 아우르는 다양한 리더의 여정 속에서 오래된 지혜와 새로운 통찰을 종합한 리더십의 정수를 발견하게 된다. 리더의 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영감과 지혜를, 리더로 나설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는 강력한 동기부여와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하버드 리더십 수업 저자 : 데이비드 거건 번역 : 이종인 발행처 : 현대지성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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