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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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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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용산 전시장 신규 개소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용산 전시장을 새로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볼보가 서울 강북 지역에서 4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장이다. 공식 딜러인 천하자동차가 운영한다.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총 연면적 739.1㎡, 지상 2층 규모다. 최대 12대까지 세울 수 있는 고객 주차장을 갖췄다. 최대 7대의 전시 차량이 준비됐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전시장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2024 시즌 운영 시작

현대자동차그룹은 충남 태안 소재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2024 시즌 운영을 다음달 5일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직접 운전을 통해 드라이빙 기초부터 레이싱 드라이빙 테크닉까지 배울 수 있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부담 없이 드라이빙을 직접 또는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플레저'로 구성됐다. 2024 시즌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에서는 높은 수준의 스포츠 드라이빙을 원하는 고객 대상, 상설 서킷 주행에 대한 고객 요청을 반영해 '트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인제스피디움(강원도 인제 소재)에서 진행한다. '트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아반떼 N, 아이오닉 5 N 뿐만 아니라 아반떼 N1/N2 컵카(Cup Car, 현대 N 페스티벌 참가차량)까지 경험 가능하다. 서킷 주행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모터스포츠 대회인 '현대 N 페스티벌' 로의 원활한 발돋움을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전기차 전용 최상위 심화 교육 'GT 퍼포먼스'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한다. 기아 EV6 GT를 활용한 섬세한 성능 컨트롤, 서킷 공략 등 7시간 이상의 다양하고 밀도 깊은 경험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의 성능을 완전히 터득 가능하다. 2인 이하 소규모 그룹 프로그램이다. 2024 시즌 '드라이빙 플레저'에서는 '캠핑 익스피리언스'가 신설되고, '주니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인근의 오토 캠핑장에서 운영된다. 현대 아이오닉 5 또는 기아 EV9과 함께 1박2일 캠핑을 최대 4인까지 함께 할 수 있다. 전기차 V2L 기능과 넓은 공간 활용성 등 우수한 상품성을 체험하며 태안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주니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끔 다양화했다. 4~6세, 또는 7~9세 연령대 어린이들도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신설, 내가 원하는 모양의 자동차 모형을 만들고, 전용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자동차에 대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2022년 9월 공식 오픈 이후 작년까지 약 2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2024 시즌에는 차량을 체험하는 공간을 넘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더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자동차 문화 선도 및 정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아우디 코리아, 챗봇 서비스 도입

아우디 코리아는 365일 24시간 고객 문의 응대와 간편 상담이 가능한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아우디 차량정보,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정보, 차량 경고등 안내, 차량내 여러 기능의 사용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와 마이아우디월드(myAudiworld)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엡손, 친환경 세미나 개최···“환경 보호 공감대 확산 기대”

한국엡손은 지난 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친환경 세미나 'Details For Tomorrow with U, 지구의 내일을 위한 내: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미나는 브랜드 캠페인 'Details For Tomorrow'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엡손의 친환경 경영활동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환경보전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엡손은 '지구의 내일(Tomorrow)을 위한 내 일(My Own)'을 행사 주제로 선정했다.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환경과 기후 문제에 대한 강연과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기존에 온라인으로 진행한 '엡손 에코 웨비나'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대해 대학생, 직장인, 환경단체까지 소통의 접점을 넓혔다. 사전 등록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 기업과 학계, 개인 등 각자의 위치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엡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김대연 상무와 프린팅 솔루션 비즈니스팀 승민규 차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가입 2년9개월만에 전 세계 사업장에서 이행한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성과와 205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고 지하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환경비전 2050' 등 회사 경영 방침을 설명했다. 이어 환경 인플루언서 줄리안 퀸타르트는 채식과 제로 웨이스트 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생활습관을 강조했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이상기후가 초래하는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슬아 작가는 기후위기와 함께 생각해 봐야 할 동물권 문제에 대해 강연하며, 우리 일상과 보다 밀접한 공장식 축산 시스템의 비윤리성과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엡손의 친환경 경영에 대해 공감하고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구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기업뿐만 아니라 공동창조(Co-Creation) 파트너로서 개인, 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술유출 빨간불②] 반도체 등 첨단분야 경쟁 과열···韓 기업 ‘초긴장’

삼성, SK 등 기업들이 '기술 유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최근 드러난 각종 사례의 공통점이 '미래 기술'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산업군을 중심으로 인력·자본력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같은 고민을 계속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분야는 단연 AI다. 오픈AI가 '챗 GPT'를 내놓고 엔비디아의 기업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AI쪽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AI의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제품이 고대역폭메모리(HBM)다.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개발 과정을 거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해당 반도체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론 임원으로 이직한 SK하이닉스 전 연구원에 대한 전직금지 가처분을 법원이 인용한 것은 그만큼 HBM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인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임원이 맺은 전직금지 약정이 5개월 정도 남은 가운데 가처분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HBM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긴 하지만 마이크론 역시 차세대 'HBM3E' 양산에 가장 먼저 성공하는 등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역시 업계 최초로 12단 36기가바이트(GB) HBM3E 개발에 성공하며 패권경쟁이 치열하다.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죄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항소심이 기술 유출 사태의 중대함을 파악해 원심을 파기하고 해당 교수를 법정구속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중국의 해외 인재 유치 계획인 '천인계획'에 선발돼 2020년 2월까지 자율주행차 라이다(LIDAR) 기술 연구자료 등 72개 파일을 중국 현지 대학 연구원 등에게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정부 역시 나름대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우리나라 산업기술보호법은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에 국가의 안전 보장 및 국민 경제의 발전에 중대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규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조선, 원자력 등 분야 70여건이 여기에 해당한다. 30나노 이하급 D램 기술,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기술 등이 포함된다.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주요 산업 기술 해외 유출을 강력히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산업기술보호법 개정, 법원과 협력을 통한 양형 기준 상향(실질 처벌 강화) 등에 대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2월 중소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에서 “기술유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퇴사한 기술 인력이 경쟁 업체로 이직한 사실을 파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 긴장감을 늦추기 힘든 형국이다. 이를 알아내고 전직금지 가처분 등을 내도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수개월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1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1심 사건 총 33건 중 무죄(60.6%)와 집행유예(27.2%)가 전체의 87.8%에 달했다. 2022년 선고된 영업비밀 해외 유출 범죄의 형량은 평균 14.9개월에 불과했다. 새 국회가 해외 기술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면서 보안 장치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재계에서는 커지고 있는 배경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술유출 빨간불①] 글로벌 기업 ‘전쟁터’···재계 모두 사정권

반도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 첨단 경쟁력을 앞세운 산업군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기업간 '기술·인력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앞선 기술과 좋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며 법을 어겨가며 기술을 탈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재계 주요 기업들도 사정권에 들어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 유출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사법적 제재 수위를 높이고 중소기업을 위한 보호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핵심기술'을 포함한 전체 산업 기술의 해외 유출 적발 사건은 전년보다 3건 증가한 23건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 이상인 15건은 반도체쪽에서 나왔다. 최근 5년간 전체 산업 기술 유출 적발 건수는 총 96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NISC)가 2003년부터 작년 7월까지 집계한 산업기술 해외 유출은 총 552건이다. 피해 규모는 10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재판장 김상훈)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전직 연구원 A씨를 상대로 낸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고 위반 시 1일당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I 시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인력 확보전 치열해지면서 A씨는 마이크론 본사에 임원급으로 가 있다. 그는 2022년 7월 SK하이닉스 퇴직 무렵 경쟁업체에 2년간 취업하거나 용역·자문·고문 계약 등을 맺지 않는다는 약정서를 작성한 상태였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핵심 기술이나 인재 유출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전 임원이 반도체 공장 설계 도면을 빼내 그대로 본 뜬 공장을 중국에 세우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 전 연구원 등은 회사 영업기밀을 이용해 반도체 습식 세정장비를 만들어 수출했다가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삼성전자 엔지니어가 중요 자료를 모니터 화면에 띄워놓고 이를 촬영해 보관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전문기업의 기술정보를 중국으로 유출한 전직 연구원 등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는 진공상태를 형성·유지하는 장비로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작년 8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 전직 임원급 직원이 국가핵심기술이 포함된 영업비밀 수십건을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산업기술보호법 위반·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해당 직원은 자문업체를 통해 전문적으로 기술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챙긴 돈이 9억8000만원에 달했다. 방산 업계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초음속 전투가 'KF-21' 기술 유출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해당 자료를 유출하려다가 발각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들은 KF-21 개발 과정 등 자료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유출하려다 지난 1월17일 적발됐다. 지난달에는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죄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손현찬 부장판사)는 KAIST 교수 산업기술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계에서는 기술을 유출한 직원에 대한 행정 처분이 지나치게 가벼운 게 이 같은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라는 말이 나온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2021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1심 사건 총 33건 중 무죄(60.6%)와 집행유예(27.2%)가 전체의 87.8%에 달했다. 2022년 선고된 영업비밀 해외 유출 범죄의 형량은 평균 14.9개월에 불과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EV9 ‘2024 영국 올해의 차’ 수상

기아 EV9이 유럽 친환경차 격전지 영국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기아는 8일(현지시각) EV9이 '2024 영국 올해의 차'(UK Car of the Year)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국 올해의 차는 매해 '탑기어(TopGear)', '카(Car)', '오토카(Autocar)', '왓카(What Car)', '오토트레이더(Auto Trader)' 등 영국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 기자를 중심으로 한 심사위원단 30명이 12개월 이내 출시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진행해 뽑는다. EV9은 이번 어워드 1차 심사를 통해 대형 크로스오버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각 부문별 최고의 자동차에 오른 △현대차 아이오닉5(패밀리카 부문) △르노 클리오(소형차 부문) △볼보 EX30(소형 크로스오버) △피스커 오션(중형 크로스오버 부문) △BMW i5(경영진차 부문) △혼다 시빅 타입 R(고성능차 부문) 등을 제치고 최종적으로 영국 올해의 차 자리를 꿰찼다. 영국은 등록 자동차 중 전동화에 기반한 친환경차의 비율이 36.5%(23년말 기준)에 이를 정도로 친환경차에 관심이 뜨거운 국가다. EV9이 이런 영국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존 칼렌 영국 올해의 차 어워드 공동 회장은 “이번 심사에서 심사위원 중 거의 절반이 EV9을 2024 영국 올해의 차로 선택했을만큼 매력과 신뢰감이 느껴지는 차"라며 “EV9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안요소를 낮췄을 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도가 좋아 프리미엄 SUV 운전자들도 유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폴 바커 '카와우(Carwow)' 편집장은 “EV9은 디자인, 인테리어, 성능, 실용성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차로 전기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라고 극찬했다. EV9은 기아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3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옵션 △99.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ᆞV2L △기아 커넥트 스토어ᆞ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EV9은 이밖에 △2024 북미 올해의 차 △2024 유럽 올해의 차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3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 '최고의 프리미엄 SUV' 및 '최고의 SUV 인테리어' 부문 △아우토 빌트 2023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패밀리카' 부문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 주관 2023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패밀리카' 등 수상 이력이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9이 올해 1월 영국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EV9이 혁신적인 디자인, 우수한 실내공간, 효율적인 충전 시스템 등 높은 상품성으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영국에서 전동화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제네시스 GV80, 더 우아하게 더 강력하게

제네시스 GV80은 브랜드의 역사 자체를 바꿔놓은 차다. G80, G90 등 세단들이 시장에서 일정 수준 자리를 잡은 가운데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화려하게 데뷔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GV80의 성공은 후속 SUV인 GV70, GV60 등이 안착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GV80을 시승했다. 작년 말 디자인을 개선하고 상품성이 높아진 이후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1~2월 GV80의 내수 판매는 9248대로 전년 동기(3554대) 대비 160% 뛰었다. 얼굴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전작 이미지가 워낙 좋았던 만큼 장점은 잘 계승하며 디테일을 손본 모습이다. 대충 봤을때는 차이점을 확인하기 힘들다. 자세히 보면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에 이중 메쉬 구조 라디에이터 그릴을 넣었다는 점 등이 들어온다. GV80에 새롭게 적용된 크롬라인은 전면 범퍼에서부터 측면을 지나 후면 범퍼까지 이어진다. 마감을 다르게 처리한 스포크 2개를 교차해 '멀티스포크'를 표현한 20인치 신규 휠도 인상적이다. 후면부 디자인은 보다 남성적으로 변했다. 하단에 머플러를 노출하는 대신 제네시스의 크레스트 그릴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V형상을 크롬 재질로 적용했다. 외장 컬러는 총 12종으로 운영되는데, 무광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전해진다. 실내는 보다 넓어진 느낌이다. 대시보드에 넓게 자리잡은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덕분에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센터페시아에는 터치 타입 공조 장치를 넣었다. GV80의 상징과 같았던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통합 컨트롤러는 그대로 자리했다. 재질을 살짝 바꿔 그립감이 더 좋아진 듯하다. 제네시스는 GV80 부분변경을 통해 스마트폰 무선충전 트레이 시인성을 개선하고 콘솔 컵홀더 사이즈를 증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브 타입 볼륨·튠 조정 버튼 등 소비자 니즈를 디테일하게 반영해 사용성을 강화했다고 부연했다. GV80 부분변경 모델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40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 축거 2955mm다. 전체적으로 BMW X5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축간 거리는 20mm 짧은데 1·2열 거주공간은 더 넓게 느껴졌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앉았을 때 무릎 아래 공간이 매우 넉넉해 만족스러웠다. 1열 시트 또한 운전자 의도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조절할 수 있다. 뒷좌석에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14.6인치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섬세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오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추가로 운영된다. 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kg·m의 힘을 발휘한다. 주행이 보다 우아해졌다는 평가다. 공차중량이 2t을 넘어가지만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가 가볍게 달려나간다. 엔진과 외부 소음을 워낙 잘 차단해 정숙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체는 적당히 단단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됐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SUV가 아니라 고급 대형 세단을 운전하는 기분이 든다. 제네시스는 GV80 부분변경 모델에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 적합한 제어로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코너에서 차가 쏠린다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았다. 고속 주행에서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는데 이전 세대 모델 대비 바닥에 달라붙는 느낌이 강하다. 이 차에는 또 고속 주행 중 강풍 발생 시 조향 및 제동 제어를 이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횡풍 안정성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주행 편의 사양으로는 △차량 후방 시계를 디스플레이로 표시하는 '디지털 센터 미러'(DCM) △화질, 녹화시간 등이 향상된 '빌트인캠 2' △스티어링 휠 터치만으로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경고 해제가 용이한 '직접식 그립감지 시스템'(HOD) 등이 신규 적용됐다. 기존 모델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상품성을 개선했다는 점이 이 차의 매력 포인트다. 주행은 우아하고 힘을 강력해졌다. 가족용 SUV를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GV80의 가격은 6930만~7830만원부터 시작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어느 나라 언론계를 봐도 독설가는 꼭 한 명쯤 있다. 메흐디 하산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미국 최고의 인터뷰어로 손꼽히는 그는 이 책을 통해 논쟁에서 무조건 승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상대 말을 경청하고, 청중 성향을 파악하는 정석적인 토론 기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상대방이 부정하지 못할 반박 자료를 준비하고, 이를 제시할 최적의 타이밍을 포착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동시에 일반적인 통념을 뒤엎는 방법도 강력히 추천한다. 인신공격을 하고, 사실이 아닌 감정에 호소하며, 필요하다면 상대를 조롱해 청중에게서 웃음이 터지도록 만들라고 주문한다. 그는 “나는 설득이나 협상에 대해 말할 생각이 없다. 당신에게 어떻게든 승리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려 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한다. 우리가 '토론을 잘한다' 내지 '말을 잘한다'라고 평가하는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을 생각해보면 항상 예의 바르고 이성적으로 행동하진 않는다. 때론 흥분하고, 원색적 비난도 서슴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들은 토론에서 이긴 '승리자'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예의 바른 이들을 위한 설득의 심리학이 아니다. 학교, 직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종일 싸움이 벌어지는 '논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날것의 기술이다. 아주 교활하게도 그는 마치 모든 걸 뚫는 창과 모든 걸 막는 방패를 동시에 파는 사람처럼, 자신이 알려주는 논쟁 기술을 막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당신이 지적인 승리자를 지양하든, 비열한 승리자를 지양하든, 혹은 '모두까기 인형'과 같은 양비론자가 되고 싶든, 이 책이 가이드가 돼 줄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기억하라. 패자의 매너와 승자의 비열함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세상이 기억하는 건 오로지 '승자'뿐이다." 제목 :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싸움의 시대 저자 : 메흐디 하산 발행처 : 시공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지금부터 리더

신임 리더 온보딩을 위한 리더십 팩트 체크, '지금부터 리더'가 출간됐다. 이 책은 신임 리더로서 팀과 일을 장악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짜 리더십'을 알려준다. 지금까지는 맡은 일만 잘 해내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면, 리더가 된 '지금부터'는 팀과 조직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신임 리더로서 일과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또 리더십의 기초공사를 위해 6휠을 제안하고 있다. 6휠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쉬운 방법으로, 신임 리더가 리더십의 뼈대를 세울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1휠은 지지자 만들기다. 리더에게 추종자가 필요한 이유와 방법을 소개한다. 2휠은 상사의 기대를 확인하고 활용하는 법, 3휠은 팀원의 기대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방법, 4휠은 업무 R&R(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하는 방법을 다룬다. 5휠은 초기 작은 성공을 만들어 신뢰를 쌓는 방법, 마지막으로 6휠은 회고하는 팀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신임 리더로서 6휠로 리더십을 장착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팀을 운영해야 할 시간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전의 나의 경험과 지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된다. 시대와 세대가 바뀐 만큼 적합한 방식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변해도 리더가 갖추어야 할 리더십의 핵심은 있다. 책은 리더십의 체력을 길러줄 수 있는 '신뢰, 진심, 겸손, 공감, 치열, 균형'의 6가지 코어를 드라마, 영화, 다큐를 통해 제시하며 마무리된다. 이 책은 팀을 이끌어 가는 리더로서 첫발을 내디딘 '처음 리더'가 '진짜 리더'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신임 리더가 빠르게 적응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안내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제목 : 지금부터 리더 저자 : 지정훈, 조한겸, 정우성, 전수정, 박한샘 발행처 : 진학사 플랜비디자인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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