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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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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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T셀파, 에듀테크 역량 강화 ‘2024 T멘토’ 모집

천재교육·천재교과서의 교수학습지원서비스 T셀파(티셀파)가 6일까지 '2024 T멘토'를 모집한다. T멘토는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디지털 교육 대전환 시대에 미래 교육 전문가로서의 교사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T셀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T셀파 초·중·고 정회원 교사 중 에듀테크 강의 경험 소유 및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다. T멘토로 선정되면 △수업연구대회 △ONE DAY CLASS △AI 에듀테크 콘서트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에듀테크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교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회가 제공된다. 또 웰컴 키트와 우수활동교사에 대한 선물 증정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김황 T셀파사업본부 부문장은 “디지털 교육 대전환 시대 교실 환경이 디지털 기반으로 점차 변화하고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됨에 따라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 신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T셀파는 T멘토 선생님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을 함께 만들어갈 교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24년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코오롱, 작년 영업이익 1037억원···전년 比 66.6%↓

㈜코오롱은 지난해 매출 5조8895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96억원(+4.1%)이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72억원(-66.6%), 1553억원(-93.1%) 감소했다.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등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업체 측은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스위스 국제 항공, 韓 노선 신규 취항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 스위스 국제 항공은 하계 스케줄부터 한국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2일 밝혔다. 스위스 항공은 오는 5월부터 서울과 취리히를 직항으로 운항한다. 승객들은 취리히를 거점으로 스위스 내 주요 도시로도 이동할 수 있다. 스위스 항공은 퍼스트 클래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등 총 4개의 객실을 제공한다. 하이케 빌렌바흐 스위스 항공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서울은 케이팝과 같은 문화 발전과 디지털 트렌트 세터의 부상 등 비즈니스 및 레저 여행객 모두에게 다채로운 매력을 제공할 수 있는 도시"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정몽구 재단 ‘2024 온드림 콘서트’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재단의 클래식음악 전공 인재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의 '2024 온드림 콘서트: Happy New Dream'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다방면에 걸친 문화예술 인재 후원은 장학금 및 성장 프로그램 제공, 다양한 무대 경험 제공 등 단계별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온드림 콘서트'는 작년 온드림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해 온 40여명의 장학생들이 지도교수진과 함께 호흡하며 준비해 온 연주를 선보이는 하이라이트 무대다. 올해 콘서트는 'Happy New Dream'이라는 부제로 특별한 신년 인사를 전했다. 올해 기억할만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정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 작곡가들에 표하는 감사와 소중함을 되새기고, 동시에 그들을 본받아 세계로 펼쳐나갈 온드림 앙상블의 꿈을 담았다. 공연은 스메타나(탄생 200주년), 맨시니(탄생 100주년), 쇤베르크(탄생 150주년), 푸치니(서거 100주년), 슈트라우스 2세(서거 125주년), 드보르자크(서거 120주년)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온드림 앙상블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플루티스트 이예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피아니스트 이진상(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윤(서울대학교 교수), 첼리스트 주연선(중앙대학교 교수), 트럼페터 성재창(서울대학교 교수)으로 구성된 지도교수진과 함께 다양한 교육과 연주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재단은 2011년부터 13년간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장학생 1200여명에게 27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터키항공 카고, 새로운 의약품 운송 서비스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터키항공 카고는 의약품과 의료 제품 물류 분야에서 한층 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다양한 의약품 및 의료 제품의 특성에 맞춰 출시한 세 가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TK 파르마 스탠다드(TK Pharma Standard), TK 파르마 엑스트라(TK Pharma Extra), TK 파르마 어드밴스드(TK Pharma Advanced) 등이다. 터키항공 카고에 따르면 TK 파르마 스탠다드는 온도에 민감한 화물이 산업 표준에 부합하는 조건에서 운송될 수 있도록 한다. 전문적인 화물 처리와 우선 선적 및 전용 온도 제어칸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숙련된 전담 운영팀과 연중무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터키항공 카고의 보증 아래 TK 파르마 네트워크 전역에서 실시된다. 온도와 시간에 민감해 에이프런 운송 중 추가적인 보호 조치가 필요한 패시브 온도장비가 적용된 의약폼 및 의료용품의 경우, TK 파르마 엑스트라 솔루션이 업계의 전반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처리가 가능하다. 에이프런에 있는 동안 해당 용품이 포함된 화물은 특수한 온도 제어 돌리(Temperature-controlled dollies)로 운반되며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파르마 컨트롤 타워에서 24시간 모니터링된다. 콜드체인 유지를 위한 최첨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TK 파르마 어드밴스드는 액티브 온도 제어 컨테이너 혹은 하이브리드·업그레이드 패시브 컨테이너를 활용해 온도 편차가 발생할 위험이 0에 가까운 위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용품이 포함된 화물은 고객 요청에 따라 -70°C에서+30°C사이의 일정한 온도에서 운송된다. 알리 투르크 터키항공 카고 화물 책임자는 “우리는 의약품 및 의료제품 글로벌 항공 운송 부문에서 7%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신뢰할 만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며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더욱 확실하고, 투명하고, 향상된 품질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2024 美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 대거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발표한 '2024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Editors' Choice Awards)에서 현대차 7개, 기아 6개, 제네시스 8개 등 총 21개 차종이 최고 모델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카 앤 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이래 미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다.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시승하고 평가를 실시해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 및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올해 어워즈는 500여개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브랜드 별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5(전기 SUV) △아이오닉 6(전기차) △아반떼 N(스포츠 콤팩트차) △쏘나타(패밀리 세단) △코나(서브콤팩트 SUV) △팰리세이드(중형 SUV) △싼타크루즈(콤팩트 픽업 트럭) 등 7개 모델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EV6(전기 SUV) △EV9(전기 SUV) △K5(패밀리 세단) △니로(서브콤팩트 SUV) △텔루라이드(중형 SUV) △카니발(미니밴) 등 6개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네시스는 △GV60(럭셔리 전기 SUV) △GV70 전동화 모델(럭셔리 전기 SUV) △G80 전동화 모델(력셔리 전기차) △G70(엔트리 럭셔리 자동차) △G80(중형 럭셔리 자동차) △G90(대형 럭셔리 자동차) △GV70(콤팩트 럭셔리 SUV) △GV80(중형 럭셔리 SUV) 등 8개 차종이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월에도 카 앤 드라이버 '2024 베스트 10 트럭 & SUV'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9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V70 등을 수상작으로 배출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차종들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023 싱가포르 올해의 자동차',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뽑혔으며, 아이오닉 6는 '2023 세계 올해의 자동차', '2024 독일 올해의 차 뉴 에너지 부문', '2023 카 앤 드라이버 올해의 전기차' 등을 수상했다. 기아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3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 최고의 프리미엄 SUV', '2023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패밀리카' 등에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제네시스 GV70는 '2024 왓 카 어워즈 최고의 패밀리 SUV 인테리어', '2023 켈리블루북 베스트 바이 어워드 소형 력서리 부문'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르노코리아, 프리미엄 엔진오일 특별 혜택 캠페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다음달 15일까지 'MY르노코리아 앱 회원 대상 프리미엄 엔진오일 특별 혜택'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특별 정비할인 캠페인 중 전국 400여개 르노코리아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한 앱 회원은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프리미엄 엔진오일 교체를 할 수 있다. 앱 회원 중 프리미엄 엔진오일 첫 이용 고객은 5% 추가 할인된 1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캠페인 기간 중 MY르노코리아 앱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는 재입고 시 사용 가능한 정비 할인 쿠폰 1만원 권을 증정한다. 강진규 르노코리아 애프터세일즈담당 디렉터는 “엔진오일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에 교체할 수 있는 행사기간을 확인하길 추천한다"며 “다가오는 연휴 기간 장거리 및 고속 운행이 늘어나기 때문에 교체 시기를 조금 당겨 할인 혜택을 누리며 교체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 진행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기프트카 하트비트'(Gift-car Heartbeat)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응급상황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응급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10년부터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취약계층 창업지원, 지역아동센터 학습지원, 헌혈 등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차량을 활용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사회문제 해결과 공익증진에 기여해온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자연재해, 사회재난 등 최근 안전한 일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평소 국민들이 응급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드물어 실제 위급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상에서 응급안전교육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 같은 상황을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은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실습 중심의 안전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은 △일반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안전교육'과 △도서산간 지역 초중고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지방학교 방문교육'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찾아가는 안전교육'은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으로 구성된 6인 이하의 소그룹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문 강사가 카니발 또는 쏠라티 차량과 함께 신청자가 원하는 장소로 직접 방문해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지방학교 방문교육'은 대형 화면과 교육 장비를 갖춘 마이티 트럭이 보건교사가 부재한 지방 소재 초·중·고등학교로 직접 찾아가며,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교육이 진행된다. 안전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을 익히게 된다. 희망할 경우 △기도 폐쇄 응급처치 △외상 응급처치 중 한 가지도 추가로 배울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을 소개하는 2편의 영상을 기프트카 홈페이지 및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개한다. '찾아가는 안전교육' 편에서는 산후조리원 동기 모임, 플로깅 동호회 등 다양한 단체에 속한 사람들이 교육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산후조리원 동기들이 일반인 더미가 아닌 영아 더미로 영아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는 장면이 삽입돼 눈길을 끈다. 연약한 영아에 대한 심폐소생술은 손바닥 아랫부분을 사용하는 일반인과 달리 두 손가락으로 진행된다. '지방학교 방문교육' 편에서는 강원도 인제 월학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캠페인을 통해 안전교육을 받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을 통해 응급구호교육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며“이번 캠페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응급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고 안전에 조금 더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네오 QLED 8K ‘고래와 나’ 이벤트 실시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 8K를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8K 고래와 나' 이벤트를 다음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최초 8K 수중 촬영으로 제작한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의 주요 장면을 Neo QLED 8K로 보다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매장에서 Neo QLED 8K로 감상한 고래의 모습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Neo QLED 8K, 삼성 사운드 바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겨울 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주말 체험 프로그램 '8K 고래와 나 방학 맞이 교육 프로그램'이 매주 주말 삼성스토어 부천중동점, 청담점, 강서점, 대치점에서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최초 8K로 담아낸 고래의 신비롭고 경이로운 모습을 더욱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8K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께 생생하고 즐거운 8K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기차·AI·HBM···재계 미래 사업 ‘통큰 투자’ 이어간다

삼성전자, 작년 시설투자 역대 최대···“미래 경쟁력 확보" 현대차, 12조원 투입 예고···SK·LG 등은 신중 행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전기차·인공지능(AI)·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미래 사업 확대를 위해 '통큰 투자'를 이어간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환율이 널뛰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반도체 적자'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집행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시설투자는 53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AI·HBM 등 경쟁이 본격화하자 같은 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금액(16조4000억원)을 쏟기도 했다. 특히 기술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R&D 투자에만 지난해 28조3400억원을 썼다. 역대 최고액인 동시에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6조5700억원)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도 '정공법'을 펼쳐나간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1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3.3% 늘어난 규모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에 5조6000억원, 전략투자에 1조9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R&D 예산이 지난해보다 19.5%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이 금액을 전기차, 고성능 브랜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가속 등에 주로 사용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설비투자에 매년 4조원 이상을 쏟는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해에는 3조4000억원으로 투자금이 다소 축소됐지만 올해는 북미 양극재 공장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LG화학은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2~3년간 매년 4조원 안팎의 투자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포스코 역시 실적 악화 국면에도 올해 투자를 전년 대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의 작년 투자금은 8조원 중반대다. 이 중 철강과 미래소재사업에 각각 3조원 중후반대 투자를 집행했다.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S-OIL)·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업계는 2030년까지 친환경 연료 분야에 6조원 가량을 집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9일 친환경 석유 대체 연료의 생산·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탄소중립 실현, '지속가능 항공유'(SAF)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연료 산업 몸집을 키울 방침이다.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기업들은 '선택과 집중' 노선을 택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AI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선단 공정 제품 양산 확대, HBM 생산에 필요한 실리콘관통전극(TSV) 증설 등에는 투자금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관련 투자 금액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투자 기조는 유지하되 속도는 조절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4분기에 흑자로 전환한 LG디스플레이는 시설투자 금액을 작년 3조6000억원에서 올해 2조원대로 낮췄다. 재계에서는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이 기대되며 기업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이는 2019년(-5.6%) 이후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대신 지난해 12월만 따로 보면 설비투자가 전년 동월 대비 5.5% 뛰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3.2%)가 줄었지만, 기계류(8.9%)가 늘어난 영향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 개선 효과 등으로 0.1 포인트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수출 개선 흐름, 반도체 포함 주력산업 업황 반등, 물가 둔화 흐름 등은 우리 경제와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경기회복·통화정책 불확실성, 공급망 리스크, 건설업 부진 등은 악재로 꼽힌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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