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은 100% ‘지속가능한 연료’(SAF)를 활용한 A380 항공기 시범 운항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여객 항공사가 A380 항공 모델의 엔진 4개 중 1개를 100% SAF로 사용해 운항한 첫 사례다. 에미레이트 항공에 따르면 SAF는 비행 시 탄소배출량을 기존 연료에 대비 85% 가량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항공업계에서 기존 연료에 대한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는 안전 상 이유로 여객기 운항 시 기존 연료와 50% 비율로 혼합돼 사용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협약을 체결하고 핀란드의 네스테(Neste)와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약 300만갤런의 혼합 SAF를 공급받기로 했다. 아델 알 레다 에미레이트 항공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앞으로 SAF 활용의 상용화 및 표준화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비행"이라고 말했다. yes@ekn.kr에미레이트 항공 A380 항공기 이미지. 에미레이트 항공 A380 항공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