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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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영’ 속도 내는 재계 총수···국내외 넘나들며 ‘광폭 행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총수들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계열사 내실을 다지기 위해 새해 벽두부터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 부스를 둘러보는가 하면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를 찾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15~19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했다.다보스 포럼은 전세계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이 모여 인류 공통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장관급 인사 등 2800여명이 모였다. 특히 올해 행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사태 등 국제적으로 긴장감이 높은 상태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한화그룹에서는 김 부회장 외에도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3형제가 나란히 자리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장, 김걸 현대차그룹 기조실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도 현장을 찾았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도 모였다. 재계 총수들은 7~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은 개막 첫날부터 출동해 자사 부스를 직접 점검하고 경쟁사 기술 동향을 살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경우 국내 비(非)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이밖에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혁신 같은 미래 비전을 직접 확인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등도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AI 기술을 소개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 사업장을 찾아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이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다. 삼성은 올해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을 선정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에도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다.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이 회장은 이날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이 회장은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및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임직원과 소통을 강화하기도 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은 5년만에 계열사를 찾아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일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났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처음이다.그는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며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다음날인 12일에도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났다. 주요 부서를 돌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온리원(ONLYONE) 정신에 입각해 초격차 역량 확보를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물류를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산업 전반의 상생을 이끌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남겼다.yes@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현장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그룹 통합부스를 둘러보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첫 번째)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의 안내를 받으며 HD현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10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 뒤족)이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10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기아 車 크게 개선···고객 입장에서 만족스런 상품성"

[캘리포니아 시티(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차 상품성은 정말 크게 개선됐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만족스러워할 수밖에 없는 수준입니다."랜스맥러스(Lance McLaws) 현대차·기아 미국기술연구소 샤시열에너지성능시험팀 책임연구원이 한 말이다.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남서쪽으로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두 시간. 이어 58번 고속도로를 통해 서쪽으로 한 시간 모하비 사막을 달리면 ‘캘리포니아 시티’(California City)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이 거대한 위용을 드러낸다.에너지경제신문은 현대차·기아 미국기술연구소 일원으로서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직접 수행 중인 현지 기술진 두 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맥러스 책임연구원은 "올해로 (모하비 주행시험장) 7년차"라며 "모래나 진흙 등 저속 오프로드 상황에서 구동력 제어, 휠슬립(wheel slip) 제어 등 전반적인 오프로드 주행성능 평가 및 튜닝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매튜 알 시어(Matthew R. Seare) 미국기술연구소 내구시험팀 모하비주행시험장 운영 파트장은 "주행시험장 운영 관리를 맡고 있다"며 "이곳에서 20년째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장을 처음 개소할 당시부터 여러 시설이 새로 생기고 달라지는 모든 변화를 목격할 수 있었다"며 "자동차 산업에 종사한지는 30년이 넘었고, 이전에는 다른 회사에서 R&H 성능 개발을 담당했다"고 덧붙였다.맥러스 책임연구원은 자신이 ‘오픈 디퍼렌셜’(차동장치)이 적용된 일반 차량에서 흔히 일어나는 ‘대각 슬립’(diagonal slip) 상황에 대한 교정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맥러스 책임연구원은 "거친 오프로드 노면에서 주행 성능 검증도 하고 있다"며 "기아 텔루라이드와 같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얼마나 험난한 경사와 돌길도 오를 수 있는지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전반적으로 현대차·기아 차량이 크게 개선됐다"며 "기본 트림부터 우수한 주행 성능과 패키징·디자인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고객 입장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프로드 측면에서는 특정한 장애물이나 험로도 더 안정적으로 주파할 수 있도록 튜닝하고 운전자의 안전성을 강화한 여러 사례가 있다"며 "이곳 미국기술연구소에서는 디자인과 규제 등 수많은 측면을 고려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튜닝을 가리지 않고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두 사람은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서 일하는 것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시어 파트장은 "모하비 사막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지만 어려움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극심한 모래 폭풍이 일어서 항상 흙먼지가 날리고, 시험장을 처음 개소할 때는 이 땅에 원래 살고 있던 멸종위기종인 사막거북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기도 했다"고 했다.시어 파트장은 "이처럼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우리 차량의 미래를 위한 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며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20년 전만 해도 필요하지 않던 테스트를 계속해서 새로 도입하고 있다. 사막 환경에 맞춰 다양한 시험로와 연구 시설을 짓고 또 관리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라고 전했다.맥러스 책임연구원은 "전기차 테스트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주행 거리 개선이 우선 중요한 과제고 휠슬립이 일어나기 쉬워서 이에 대한시험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확실히 전기차는 과거 내연기관차와 전혀 다른 특성을 보인다"며 그에 맞춘 교정을 필요로 한다. 예전에는 더 많은 출력과 토크를 내기 위한 방법을 주로 연구했다면 전기차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토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기도 하다"고 말했다.시어 파트장은 20년간 현대차·기아가 이뤄낸 모든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는 점이 모하비 주행 시험장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라고 꼽았다. 그는 "실제 차량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자동차를 정말 사랑하고, 차량에 가장 작은 변화라도 만들기 위해 온 열정을 쏟으며 이곳 사막에까지 직접 나오는 그 연구원들"이라고 칭찬했다. 맥러스 책임연구원은 "이곳 시험장에서 테스트를 마친 차량이 결국 고객들에게 전달된다는 점이 뿌듯하다"며 "언젠가 고객들이 튜닝한 기능으로 인해 보다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하면 정말 보람차다"고 전했다.시어 파트장은 현대차·기아 위상이 미국에서 크게 달라졌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주변에도 현대차·기아가 그간 이룬 발전에 놀랐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며 "결국 우리가 함께 일하는 사람들 덕분에 이룬 성과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과거 현대차·기아는 자동차 산업의 패스트 팔로워라 불렸고, 이곳에서 처음 일을 시작할 때만해도 솔직히 그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팔로워가 아닌 마켓 리더로서 자리매김했다"고 판단했다.맥러그 책임연구원 역시 "과거 현대차·기아가 어땠고 지금 얼마나 달라졌는지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다"며 "일상 속에서 어쩌다 경쟁사 차량을 운전하다보면 분명 우리 차량이 더 낫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고, 우리 차량을 타보면 실제로 더 낫다는 걸 알게된다. 이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짚었다. yes@ekn.kr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매튜 알 시어(Matthew R. Seare) 미국기술연구소 내구시험팀 모하비주행시험장 운영 파트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랜스맥러스(Lance McLaws) 현대차·기아 미국기술연구소 샤시열에너지성능시험팀 책임연구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BYD, 유럽 마케팅 강화···‘유로 2024’ 공식 파트너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BYD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최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EURO) 2024’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유럽축구연맹은 대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환경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YD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지원할 방침이다. 유로 2024는 오는 6월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7월 14일까지 독일 내 10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마이클 슈 BYD 유럽 지사 총괄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차의 최신 발전상을 알리고,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BYD의 의지를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사진자료] BYD, 유로 2024 공식 파트너로 참여 BYD 유로 2024 공식 파트너로 참여 관련 이미지.

효성티앤에스 ‘NRF 2024’ 참가해 무인결제솔루션 소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효성티앤에스는 지난 14~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NRF 2024’에 참가해 최신 무인결제솔루션 ‘JetCheck™’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NRF는 2013년부터 시작해 매해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리테일 유통 전시회다. 전세계 10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신기술·제품을 내세워 유통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효성티앤에스가 이번에 선보인 JetCheck™는 원활한 결제 경험과 매장운영 도움을 제공하는 무인 계산대다. 하드웨어 제조를 포함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까지 적용한 무인결제솔루션이다. 손현식 효성티앤에스 대표는 "이번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당사의 혁신적인 리테일 솔루션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JetCheck™를 통해 ATM뿐만 아니라 무인결제솔루션 분야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14~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리테일 유통 14~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리테일 유통 전시회 ‘NRF 2024’ 효성티앤에스 부스에서 직원이 관람객들에게 무인결제솔루션 ‘JetCheck™’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5대 이사장에 정무성 교수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무성 숭실대학교 교수를 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1959년생으로 숭실대 영문학과, 서울대(사회복지학 석사), 시카고대(복지행정학 박사)를 졸업했다. 제5대 숭실사이버대학교 총장, 제38대 한국사회복지학회장, 보건 복지부 사회복지시설평가 총괄위원장(제3기~제6기)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정 신임 이사장은 국내외 기업 사회공헌에 대한 다양한 연구 및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전략 수립 자문 등 기업사회공헌(CSR)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국가와 지자체의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두 차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정 신임 이사장은) 정부, 기업, 학계, 비영리 등 국내외 사회공헌·사회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재단이 사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재단으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07년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재출연으로 설립됐다. 1대 이희범 이사장(전 산업자원부 장관), 2대 유영학 이사장(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3대 신수정 이사장(전 서울대 음대 학장), 4대 권오규 이사장(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역임했다. yes@ekn.kr현대차 정몽구 재단 정무성 신임 이사장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신임 이사장

엡손 "전세계 사업장서 RE100 달성"···日 제조기업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엡손은 전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달성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본 제조 기업 중 처음이다. 엡손에 따르면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이다. 비영리단체 더클라이밋 그룹의 주도로 시작됐다. 엡손은 지난 2021년 4월 RE100에 가입해 2년9개월만인 작년 12월 이행을 완료했다. 엡손은 전세계 공장, 사무실, 솔루션 센터 등에 필요한 약 876GWh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이로써 연간 약 40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간 2.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 16만그루를 매년 새로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엡손은 글로벌 사업장에서 현지의 다양한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이용해 친환경 생산·운영 체제를 구축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 본사와 주요 연구개발(R&D) 시설에서는 수력과 지열, 태양열을 △유럽은 태양광 시스템을 △동남아 지역은 태양열과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의 발전 방식을 도입했다. 한국은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통해 사무실 및 엔지니어링 센터 공간의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엡손은 앞서 2050년까지 탄소를 저감하고 지하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환경비전 2050’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를 앞으로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자원 순환 활성화를 이루는 한편 환경을 고려한 제품 및 장비 개발에도 10년간 약 10조원을 투자한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세계 최초로 모든 생산 공정에서 프레온가스 사용 중지를 달성했던 엡손이 이번에도 RE100에 가입한 지 2년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만에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 가능 전력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러한 엡손의 움직임이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원동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도전적인 자세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엡손 일본 후지미 공장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이미 엡손 일본 후지미 공장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이미지. 엡손은 작년 말 기준 전세계 사업장이 ‘RE100’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베네피아 연계 블루멤버스 신년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베네피아에서 블루멤버스로 포인트를 전환한 고객 대상으로 경품과 신차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블루멤버스 신년 이벤트를 3월31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SK엠엔서비스가 운영하는 직장인 복지 플랫폼인 베네피아는 3700여개 고객사와 약 110만명의 고객사 임직원이 다양한 영역에서 편리하게 복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블루멤버스는 현대차가 2007년부터 운영 중인 멤버십 서비스로 블루멤버스 회원은 △신차 구매 △블루멤버스 제휴처 이용 △현대차 전용카드 사용 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자동차, 주유, 보험, 외식 등 70여곳의 제휴처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블루멤버스 신년 이벤트에서 현대차는 다음달 29일까지 베네피아에서 블루멤버스로 포인트를 전환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은 △LG전자 스탠바이미GO(2명) △애플워치9(10명) △보냉백·매트(100명) 등으로 다양하다. 포인트 전환 즉시 자동으로 경품 행사에 응모된다. 현대차는 또 3월31일까지 베네피아에서 블루멤버스로 포인트를 전환하고 연내 차량 계약 후 출고 고객에게 포인트 금액별로 최대 30만원의 신차 할인과 주유상품권 10만원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블루멤버스 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이 현대차 오너로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베네피아 연계 행사를 비롯해 다채로운 이벤트로 블루멤버스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블루멤버스 신년 이벤트 현대차 블루멤버스 신년 이벤트 포스터.

롯데그룹, 파트너사에 8800억원 대금 조기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파트너사에게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 활동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만4000여개 파트너사에게 대금 8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2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당초 지급일에 비해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명절 전 대금 조기 지급 및 상시 자금 지원, ESG 지원사업 등을 운영 중이다. 2013년부터 1만개가 넘는 중소 파트너사에게 매 명절 전 조기 지급하고 있다. 또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며 자금난 해결을 돕는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ESG경영 체계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가 직접 나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파트너사들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납품대금 조기 지급, 해외 판로 개척 등 파트너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신동빈2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르포] 현대차·기아 ‘상품성 수직상승’ 비결, 사막 한 가운데 있었다

[모하비 국립공원(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국립공원 한복판. 한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탁 트인 시야의 도로를 끝없이 달린다. 척박한 사막 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양사가 전세계에서 ‘올해의 차’ 등 상을 휩쓰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곳이다. 1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을 방문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남서쪽으로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2시간, 58번 고속도로로 갈아타 서쪽으로 1시간을 가야한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2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일단 넓다. 입구부터 그 크기에 압도된다. 전체 면적은 약 1770만㎡.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 수준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05년 이 곳에 주행시험장을 지었다. 미국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건조한 사막 날씨의 기후를 살린 다양하면서도 혹독한 주행 시험로를 만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내부에는 싼타페,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뿐 아니라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등 전기차도 많에 세워져 있었다. 테스트 목적으로 들여온 경쟁사 차종도 상당수다. 이 곳에서는 △승차감, 제동성능, 소음, 진동 등을 평가하는 ‘현지 적합성’ △미국의 까다로운 법규를 만족시키는지 확인하는 ‘북미 법규 시험’ △다양한 노면상태에서의 차량상태를 보는 ‘내구 시험’ △여러 부품들이 혹서의 환경에서 파손되는 정도를 측정하는 ‘재료 환경 시험’ 등을 수행한다.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맞춰 보다 가혹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희진 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HATCI차량시험개발실 책임연구원은 "설립 이후 다양한 시험들이 대거 추가됐다"며 "내연기관 위주 혹서 내구 테스트가 주된 프로그램이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의 주행 및 내구 테스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가혹한 오프로드 테스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실제 현장에서는 위장막으로 덮힌 신형 전기차와 SUV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미국에서만 팔리는 기아의 인기 차종 텔루라이드를 타고 오프로드 시험로를 달려봤다. 도로 환경이 워낙 다양하고 높낮이와 폭이 다르다. 사막의 거친 지면을 달리자 모래가 폭풍처럼 휘날렸다. 설립 초기 1개에 불과했던 오프로드 코스는 현재 7개까지 늘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각종 레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로드 차량은 특히 더위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현대차·기아는 모하비 주행시험장의 뜨거운 날씨를 잘 활용하고 있었다.장등판 시험로는 차량의 등판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40인승 버스는 이 곳을 올라갈 때 힘겨워할 정도로 경사가 가파르다. 기아 EV6 GT를 타고 와인딩 코스를 달리자 남양연구소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탁 트인 시야에서 차를 몰 수 있는데다 땅이 워낙 넓어 다양한 형태의 시승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모하비 주행시험장에 있는 모든 시험로를 연장하면 길이가 61km에 달한다.모하비 주행시험장은 여름철에는 매우 무덥고 건조한 전형적인 사막 기후를 지녔다. 평균 온도 39도, 지면 온도는 54도에 이른다.업계에서는 이 곳이 현대차·기아 차량의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양사는 모하비 주행시험장 건립 이후 미국에 판매하는 모든 신차는 현지 지형에 최적화된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체계를 구축했다. 결실은 곧바로 나왔다. 현대차·기아는 2020년대 들어 10% 내외의 미국 신차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질주는 각종 수상실적과 호평으로도 증명됐다는 분석이다. 아이오닉 5, EV6, GV60, 아이오닉 6, EV9 등 E-GMP를 적용한 현대차그룹의 매력적인 전용 전기차 모델은 ‘세계 올해의 차’(WCOTY), ‘북미 올해의 차’(NACOTY), ‘유럽 올해의 차(ECOTY)’ 등 각 국의 주요 상을 휩쓸고 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모하비 주행시험장은 현대차·기아의 전세계 시험장 가운데 가장 혹독하면서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시험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시장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모빌리티 개발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차량들이 사막 한 가운데를 달리며 극한 상황에서의 주행 능력을 검사받고 있다.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차량들이 사막 한 가운데를 달리며 극한 상황에서의 주행 능력을 검사받고 있다.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차량들이 사막 한 가운데를 달리며 극한 상황에서의 주행 능력을 검사받고 있다.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차량들이 사막 한 가운데를 달리며 극한 상황에서의 주행 능력을 검사받고 있다.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차량들이 사막 한 가운데를 달리며 극한 상황에서의 주행 능력을 검사받고 있다.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현대차·기아 모하비 주행시험장. 차량들이 사막 한 가운데를 달리며 극한 상황에서의 주행 능력을 검사받고 있다.

[CES 2024] ‘혁신의 향연’ 13만5000명 찾았다···韓 기업 주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가 미국 네다바주 라스베이거스에서 9~12일(이하 현지시간) 나흘간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 참가 기업 34%·관람객 17% 늘어···화두는 AI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총 13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작년(11만5000명) 대비 17%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됐던 2022년(4만5000명)과 비교하면 참가 인원이 3배 가까이 뛰었다.‘CES 2024’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 베네치안 엑스포 등의 공간에서 펼쳐졌다. 총 전시 공간은 약 250만m²로 작년(218만5000m²) 보다 14.4% 넓어졌다.전세계 150여개국에서 4300여개 기업이 부스를 꾸렸다. 3200여개 기업이 참가했던 지난해보다 34% 증가했다. 참가국 수는 지난해 170여개국에서 다소 줄어들었다. 참가국 중에는 중국 기업이 1100여개로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도 760여개 기업이 참가해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베네치안 엑스포 내에 있는 유레카 파크에 부스를 차린 스타트업만 1200개가 넘었다. 이 중 한국 스타트업도 440곳에 달했다.행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의 기술에 AI를 적용하면서 다른 기업과 협력도 강화해고 있다. AI가 모든 영역에 적용되고 고도화하고 모든 기기에 적용되면서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예고했다.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9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올해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우리의 초점은 AI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변화를 일으켜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에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나란히 AI 반려 로봇인 ‘볼리’와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볼리는 삼성전자의 첫 생성형 AI 탑재품이다.SK그룹은 과거 미국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었던 점술사 기계 ‘졸타(Zoltar)’에서 착안한 ‘AI 포춘텔러’를 부스에 설치하는 등 놀이공원 콘셉트의 전시 부스를 만들었다. AI 구현의 핵심인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SK하이닉스는 AI의 방대한 데이터 처리에 꼭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분야를 계속 선도하겠다며 ‘메모리 센트릭’(Memory Centric) 비전을 제시했다.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가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과 소프트웨어(SW)·AI 기반의 대전환을 통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을 일군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기아는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와 손잡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개발하고 AI 기반, 사용자 중심 솔루션을 개발·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기아가 선보인 PBV와 현대차 자회사 슈퍼널이 선보인 미래항공모빌리티(AMM) 기기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재계 총수들도 출동···中 기업 공세도 거세재계 총수들도 연이어 현장을 찾아 기술 동향을 살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개막 첫날부터 자사 부스뿐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 부스를 돌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전시를 둘러봤다.최 회장은 "AI는 이제 시작하는 시대이며, 어느 정도 임팩트와 속도로 갈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번 CES 기조연설에 나섰다. 또 개막일부터 직접 부스에서 VIP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까지 맞이하며 육상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CES 2024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중국 업체들의 가장 큰 특징은 CES 전시관을 무조건 직관적으로 꾸몄다는 점이다. 메인 행사장 격인 라스베이거스 컨센변센터 센트럴 홀에서 중국 TCL과 하이센스는 삼성·LG 바로 다음으로 목 좋은 자리에 전시관을 조성했다. TCL의 경우 모바일, 게임 등 자신들이 영위하는 사업 대부분을 홍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었다. ‘퀀텀닷 미니 LED TV’를 입구에 놓고 안쪽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알리는 식이다. 이들은 98형 퀀텀닷(QD)-미니 LED 12대로 이뤄진 대형 어트랙터를 준비했다.하이센스는 초대형 고화질 LED TV부터 TV 화질 개선용 인공지능(AI),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했다. 1만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 밝기) 밝기의 110형 미니 LED TV 신제품(110UX)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스타트업 분야 주인공은 한국 기업들이었다. 국내 기업은 올해 신설된 AI 부문의 혁신상·최고혁신상 37개 중 17개를 휩쓸었다. 이 중 LG전자와 두산로보틱스를 제외한 15곳이 중소기업·스타트업이다.AI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글로벌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상호 연합군을 구축하며 대응해가고 있다. 독일 최대 기술 기업 중 하나인 지멘스는 AI를 적용한 산업용 확장 현실(XR) 헤드셋 개발을 위해 일본의 소니와 손을 잡았다. BMW는 운전자를 지원할 생성형 AI 탑재를 위해 아마존과 협력에 나섰다. 소니 혼다 합작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 닛산과 링컨은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월마트는 이미 수년 전부터 MS와 협력해 쇼핑시 상품 검색을 위한 챗봇 구축을 해왔다.이밖에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기아 고객은 앞으로 차량 내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 터치나 음성 명령으로 집에 있는 전자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도 반도체,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에서 협력을 진행 중이다. HD현대는 구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yes@ekn.kr11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과 센트럴 홀 통로 전경. CES 10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행사장에서 공개됐던 신기술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CES 2024’ 미디어 데이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 내부 이미지. 사진=여헌우 기자.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SK그룹 부스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LG전자 부스 입구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에 마련된 현대차 부스 내부 이미지.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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