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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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제30회 기업혁신대상’ 대통령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7일 상의회관에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에 HD현대건설기계, 국무총리상에는 LX판토스와 한국중부발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30회째를 맞이한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은 경영혁신과 ESG경영 실천에 앞장선 모범기업을 발굴·시상하고 있다. 지난 7월 공모를 시작해 서류·현장·종합심사 과정을 거쳐 19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전무,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HD현대건설기계는 ESG경영을 사업전략에 내재화해 세계 최초 수소 휠 굴착기 개발(2021년), 전기 미니굴착기 출시(내년 예정) 등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건설기계업계 세계 최초로 RE100 가입과 2050 탄소중립을 선포하는 등 친환경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선제적으로 이행하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LX판토스는 기후, 탄소, 운송경로, 창고의 실시간 현황에 대한 시각화 시스템(Pantos View)를 구현해 공급망 전반의 리스크 관리와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 체계를 마련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한국중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지능형 예측진단 시스템(MIRI)을 개발해 안전과 환경, 수익성 모두 크게 개선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외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는 △친환경 시스템 도입으로 환경 개선에 기여한 ‘동명식품’△사회책임경영 전략체계를 수립해 인권환경준법경영 시스템을 마련한 ‘동아쏘시오홀딩스’△탄소중립제품 개발을 통해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한 ‘두산퓨얼셀’△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기술로 친환경 패션제품을 개발한 ‘선미’ △ESG 경영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한 ‘아시아나항공’△디지털 기반의 부동산 데이터 관리를 통해 프롭테크(Prop-Tech) 시장을 선도한 ‘알스퀘어’△폐기물 발생량 관리를 통해 재활용률을 증진한 ‘코웨이’△스마트 기술 도입을 통한 안전관리를 개선한 ‘해양에너지’ 등 8개사에 돌아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은 동우유니온, 알파, 코리아세븐 등 8개사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는 "금년에 수상한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이라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 개발, 사업구조 개편,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 등 다각도에서 변화를 준비하는 점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박동민 대한상의 전무는 "금년 수상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 발상의 전환과 과감한 투자로 획기적인 혁신을 이룬 기업들이 많았다"며 "산업 대전환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다양한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7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참가자들 7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플라스틱 중립’ 시대 눈앞···韓 수출 기업 대응책 찾아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탄소에 이어 ‘플라스틱 중립’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우리 수출 기업들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7일 ‘순환 경제 탈(脫) 플라스틱 시대, 국제 동향과 대응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플라스틱 규제 강화가 일부 국가 차원범위를 넘어 국제 협약으로 가시화되며 전세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작년 기준 4억t이다. 지난 15년 간 연평균 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도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해 3억7000만t을 기록한 플라스틱 폐기물이 2060년에는 약 10억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제 사회는 플라스틱이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인정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발효된 바젤 협약 개정안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유해 폐기물에 추가해 국가 간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최된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는 내년까지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올해 9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초안을 발표했다. 유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협약 당사국에게 협약 이행 및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 계획을 개발하고 시행할 의무를 부여한다.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플라스틱 오염 관련 의무 사항을 담고 있어 기업의 전방위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변화에 따른 화석 연료 사용 제한, 순환 경제 논의 활성화, 폐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 등으로 국가 차원의 플라스틱 규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세계 127개국 가량이 세금 또는 규제 정책으로 플라스틱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77개국은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대륙 54개국 중 34개국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도입했다. 순환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유럽연합(EU)은 플라스틱 생산량 감소, 재활용 비율 확대, 대체재 개발 등을 통한 ‘순환 경제’로의 이행을 목표로 플라스틱세,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 규제 등 추진 중이다. 중국은 지난 2018년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2021년에는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조치를 확대해 플라스틱을 포함한 모든 고형 폐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미국은 최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제한,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를 도입하는 주 정부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내 100여개 도시는 발포 폴리스티렌(EPS)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9개 주는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했다. 일본은 2020년 7월부터 비닐봉지의 사용을 유료화했다. 작년 4월부터 ‘3R(Reduce, Reuse, Recycle) + Renewable’을 기본 원칙으로 하는 ‘플라스틱 자원 순환 촉진법’을 시행 중이다. 일본의 플라스틱 제품 규제는 관련 협회 등이 자율 규제 방식으로 시행 하고 있으나 미 수행 제품의 경우 일본 시장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 수출업체는 관련 내용을 필수적으로 파악하고 제품에 반영해야 한다. 베트남은 2025년 폐플라스틱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2026년부터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인도는 지난해 7월1일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제조·수입·유통·판매·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보고서는 직접적인 규제의 대상이 되는 비닐봉지 및 일회용품 생산 기업 이외에도 플라스틱이 전 산업 분야에 사용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수출 기업은 진출 시장에서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의무 혹은 일정 비율 재활용 의무 충족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수출 기업은 빠르게 신설되고 있는 플라스틱 규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관련 규제 모니터링 △플라스틱 감소 목표 및 전략 구현 △혁신 기술 및 연구개발 △공급 업체와 협력 △직원 교육 △모범 사례 공유 및 지식 교환을 통한 플라스틱 관리 전략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그린전환팀장은 "탄소 중립에 이어 플라스틱 중립이 요구되고 있어 관련 시장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등 플라스틱 대체재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기업은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위험과 기회를 검토하고, 관련 규제 및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는 한편 사후적 규제 대응에 그치기보다는 대체재 개발과 같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지역별 플라스틱 생산 비중 지역별 플라스틱 생산 비중

경총 ‘2023년 제2차 ESG 경영위원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2023년 제2차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SG 경영위원회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10대그룹을 포함한 주요그룹 사장단급 대표 18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ESG 공시 활성화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산업계 현장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ESG 공시를 요구하는 국제적 추세에 대응하는 데 기업과 정부가 따로일 수 없다"며 "충분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면서도 우리 기업 현실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공시기준과 항목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현재 한국회계기준원 산하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마련 중인 국내 ESG 공시기준 초안과 관련 "국제사회가 제시한 ESG 공시기준은 각국의 다양한 사정이 반영되는 관계로 내용이 다소 추상적이거나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기 마련"이라며 "국내 기준은 이보다 명확한 지침을 제공해 기업의 우려와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기업들과 현장 소통에 나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주요그룹의 ESG 공시 준비 상황을 경청하고, 기업의 ESG 경영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ESG 공시 규제 강화로 대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가치사슬에 편입된 우리 중소기업들도 간접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ESG 공시 의무화와 관련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된 기후 분야에 대한 공시 의무화를 우선 검토할 예정"이라며 "기업들이 새로운 제도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법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소 공시로 추진하고, 제도 도입 초기에는 제재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원들은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범정부 과제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중견·중소기업 배출량 공개 전용 플랫폼 조기 구축을 비롯해 ESG 검·인증 시장 육성 등 공시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ESG 경영위원회에 소속된 18개 그룹의 국내 계열사만 1126개사에 이른다"며 "많은 기업들이 직·간접 영향을 받는 만큼, 우선 내년 1분기에 국내 ESG 공시기준 초안이 제시되면 충분한 시험과 검증을 통해 안정적 제도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경총_사진]경총,「2023년 제2차 ESG 경영위원회」개최(12 (1) 7일 열린 경총 ‘2023년 제2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북미서 연이은 수상 행진···"상품성 인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인 켈리블루북(Kelly Blue Book)과 에드먼즈(Edmunds)로부터 호평 세례를 받으며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가 켈리블루북이 선정하는 ‘2024 베스트 바이 어워드’에서 4관왕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켈리블루북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평가 매체 중 하나다. 올해는 수백대가 넘는 2024년형 신차를 대상으로 품질, 안전, 주행성 등 차량 성능뿐만 아니라 차량 관련 각종 비용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부문별 최고의 차를 선정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최고의 전기차’, 코나가 ‘최고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선정됐다. 기아 EV9이 ‘최고의 3열 전기차’, 텔루라이드가 ‘최고의 3열 중형 SUV’에 이름을 올렸다. 총 14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넉넉한 실내 공간, 우수한 주행가능거리 등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최고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작년에는 최고의 신차에도 올랐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에드먼즈(Edmunds)가 진행한 전기차 충전속도 테스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에드먼즈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급속충전 시스템이 탑재된 전기차 43종을 대상으로 100마일의 추가 주행 거리를 확보하는데 충전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테스트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6(2WD)가 6분 54초의 가장 짧은 충전 시간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 6(AWD)도 7분 51초로 3위를 차지했다. 기아 EV6(RWD)는 7분 48초의 뛰어난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EV6 GT-라인도 8분 51초로 5위에 선정됐다. 이밖에도 현대차 아이오닉 5(AWD)가 6위,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8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선보이는 차량들은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주요 수상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세계 미디어의 비교평가에서도 지속 호평 받는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yes@ekn.kr현대차 아이오닉 5. 이 차는 미국 켈리블루북 ‘최고의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 5. 이 차는 미국 켈리블루북 ‘최고의 전기차’에 최근 선정됐다.

롯데그룹 ‘마음온도 37도’ 연말 모금 캠페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은 내년 1월까지 소외계층 아동 가정을 위한 난방비를 지원하는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은 롯데와 한국구세군이 2016년부터 진행해 온 연말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체온 36.5도에 마음 온도 0.5도를 더해 기부자와 수혜자가 따뜻함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캠페인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달 31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월드몰 등 서울과 경기 지역 5곳에 모금 부스를 설치해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는 베니와 함께 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기부 참여의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다. 온라인 모금은 다음 달까지 운영하며, 구세군 홈페이지 및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귀가 큰 토끼 캐릭터 ‘베니’로 알려진 구경선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해 기부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베니’는 청각 및 시각 장애를 가진 구경선 작가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만든 캐릭터로, 구 작가는 ‘베니’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기부 참여 시 아크릴 키링, 체온으로 색깔이 변하는 변온 포토카드와 스티커 등 캠페인을 위해 특별 제작된 베니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번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은 예년에 비해 수혜자를 더욱 확대해 전국 총 600여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는 보일러 및 온수기 교체, 온풍기 설치 등 난방 시설 개선을 돕고 난방지원금을 지급해 소외계층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울 계획이다 yes@ekn.kr롯데백화점 본점에 설치된 ‘마음온도 37도’ 모금 부스. 롯데백화점 본점에 설치된 ‘마음온도 37도’ 모금 부스.

한국지엠, 21년만에 車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지엠은 지난 2002년 10월 출범 이후 21년만에 자동차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한국지엠은 이를 기념해 지난 6일 헥터 비자레알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 본사에서 기념식을 가졌다.비자레알 사장은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은 제너럴모터스(GM) 차를 신뢰하고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한국지엠은 국내 출범 이후 쉐보레 아베오, 스파크, 트랙스, 크루즈, 말리부 등을 거쳐 현재 생산되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량을 꾸준히 선보여왔다.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은 전세계로 수출됐다. 주로 북미(35%), 서유럽(26%)으로 향했다. 최다 수출국은 미국으로 250만대 이상이 미국으로 갔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아베오가 약 221만대 수출되며 역대 가장 많이 수출된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스파크, 트랙스가 각각 약 194만대, 178만대 선적됐다.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차종의 생산 극대화와 대량 수출을 통해 한국경제에 대한 기여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지엠은 지난 2005년 100만대, 2011년 500만대 수출을 달성했다. 완성차가 아닌 부품 형태의 현지조립제품(CKD) 수출까지 포함하면 지난달까지 수출량이 약 2500만대에 이른다. yes@ekn.kr6일 한국지엠 부평 본사에서 진행된 ‘누적 수출 1000만대 돌파’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EV9, 유럽 안전성 평가서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EV9이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이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유로 NCAP 테스트에서 별 다섯 안전성을 획득한 EV6에 이어 EV9도 최고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평가에서 EV9은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교통약자(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 안전성 등 4개 평가 항목의 종합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유로 NCAP측은 EV9이 정면과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승객 및 고전압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차체 공간이 확보돼 운전자와 동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EV9은 특히 차대차 충돌 및 측면 충돌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승객실을 보호하는 차체 설계로 어린이 보호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측면 충돌테스트에서는 EV9의 1열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전개돼 운전자와 동승자 간의 2차 충돌을 방지해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또 유로 NCAP측은 사고로 에어백이 전개되면 긴급 구난 센터에 탑승자 인원수, 에어백 전개 여부, 충돌 방향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알리는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와 충돌 시 자동 제동 기능 작동으로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을 주목했다. 이와 함께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등 다양한 첨단 안전 보조 기능 등이 결합돼 최고 등급의 안전도 획득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기아 관계자는 "유럽에서 연이은 수상과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북미, 유럽, 세계 올해의 차 후보에 오르며 수많은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는 EV9이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품 안전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기아 EV9 (1) 기아 EV9

윤팔주 HL클레무브 사장,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산업포장’ 수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L그룹은 윤팔주 HL클레무브 사장이 지난 6일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산업포장을 수훈했다고 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이번 시상식은 산업기술진흥 유공자를 선정하는 국가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이다. 윤 사장은 자율주행 시스템부터 제품까지 핵심기술을 독자개발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K-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사장은 대한민국 자율주행 1세대 엔지니어다. 1988년 만도(現 HL만도)에 입사, 2003년 중앙연구소 전자개발팀장을 맡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주도했다. HL클레무브가 탄생한 2021년부터 현재까지는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수행 중이다. 윤 사장은 "산업포장 수훈은 고객, HL클레무브 임직원들과 함께 이룬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가장 편안한 이동이 가장 안전한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윤팔주 HL클레무브 6일 열린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윤팔주 HL클레무브 6일 열린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산업포장을 수훈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엔솔-KAIST, 리튬메탈전지 원천기술 확보···"상용화 앞당긴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KAIST 공동 연구팀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메탈전지(Lithium metal battery)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LG엔솔은 공동 연구팀이 리튬이온전지 대비 주행거리를 약 50% 늘리고, 충·방전 효율 및 수명 또한 대폭 개선할 수 있는 리튬메탈전지 관련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게재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LG엔솔과 KAIST가 차세대 리튬메탈전지 관련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2021년 설립한 공동연구센터 FRL(Frontier Research Laboratory)이 2년여 동안 연구를 이어온 끝에 거둔 성과다. FRL은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유수 대학 및 기관들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는 공동 연구센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KAIST 외에도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 독일 뮌스턴 대학 및 헬름홀츠 연구소 등과 FRL을 운영하고 있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를 리튬메탈로 대체하면서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음극재의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어 대표적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힌다. 기존 리튬메탈전지의 경우 음극 표면에 발생하는 ‘덴드라이트(Dendrite)’와 액체 전해액에 의한 지속적인 부식(Corrosion)이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을 위협하는 한계로 지적돼 왔다. 덴드라이트는 전지 내 리튬의 전착 과정에서 리튬 이온의 적체 현상에 의해 형성되는 수지상의 리튬 전착 현상이다. LG엔솔과 KAIST 공동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붕산염-피란(borate-pyran)기반 액체 전해액’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 전해액은 충방전시 리튬메탈 음극 표면에 형성되는 수 나노미터 두께의 ‘고체 전해질 층’(Solid Electrolyte Interphase, SEI)을 치밀한 구조로 재구성함으로써 전해액과 리튬메탈 음극 간의 부식 반응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리튬메탈전지의 충방전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1회 충전에 900km 주행이 가능할 만큼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다. 기존 고성능 전기차에 적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주행거리 약 600km보다 50% 높은 수준이다. 이 밖에도 400회 이상 재충전이 가능할 만큼 수명 안정성 확보도 가능하다. 또 이번 연구에서 구현된 리튬메탈전지는 전고체전지와는 달리 구동시 높은 온도와 압력이 요구되지 않아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높이기 위한 간소화된 전지 시스템 설계가 가능하다. 정근창 LG엔솔 미래기술센터장(부사장)은 "KAIST와 함께 액체 전해액을 사용하는 리튬메탈전지의 대표적인 난제를 해결해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FRL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의 상용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탁 KAIST 생명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실현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액체 전해액을 기반으로 하는 리튬메탈전지의 구현 가능성을 가시화한 연구"라고 전했다. yes@ekn.krKAIST-LGES FRL 리튬메탈전지 기술 관련 인포그래픽. KAIST-LGES FRL 리튬메탈전지 기술 관련 인포그래픽.

무협, 국내 스타트업 ‘日 진출’ 지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지원을 위한 ‘한일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관광공사, 창업진흥원, 한양대학교,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 39개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스타트업 전시회 한국관 운영 △일본 대기업 투자 유치?사업 협력 상담회 △한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써밋(Summit) 등이 펼쳐졌다.한국무역협회는 지난 6~7일 양일간 일본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인 ‘ILS Tokyo 2023’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한국관에는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인공지능(AI)·데이터·바이오·핀테크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27개사가 참여했다. 일본 대기업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이명자 한국무역협회 상무는 "일본의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는 대기업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이 진행되는 구조"라며 "한국 스타트업은 일본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뿐만 아니라 투자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무역협회는 우리 스타트업과 일본 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넥스트라이즈 2024’에도 일본 대기업 투자사와 스타트업을 초청하는 등 양국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yes@ekn.kr일본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ILS Tokyo 2023’에 마련된 한국관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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