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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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024년 임원 인사 ‘에스프레소(E·S·P·R·E·S·S·O)’에 담겼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올 연말 내년 초 단행될 2024년 대기업 임원 인사 키워드를 일반적으로 잔이 작고 쓴맛이 다소 강한 ‘ESPRESSO’로 요약했다.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ESPRESSO’는 각각 △조기 인사 단행(Early) △70~80년대 젊은 임원 약진(Seventy-Eighty) △성과에 따른 인사(Performance) △여성 임원 증가(Rise)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통합형 임원 두각(Efficiency) △임원수 축소(Scale down) △이공계 출신 두각(Science Technology) △젊은 오너 리더십 강화(Owner leadership)를 의미한다. 2024년 임원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주요 그룹의 인사 시계가 다소 빨라졌다는 점이다. 현대차를 필두로 LG와 삼성 그룹의 인사도 작년보다 다소 빨라진 점이 눈에 띈다. 이중 현대차 그룹의 경우 통상적으로 12월에 인사가 단행되는 것이 보편적인데, CEO급 인사를 한달 정도 앞당겨 주요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며 4대 그룹의 인사 상자를 먼저 열었다. 신임 현대제철 대표이사에는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인 서강현 부사장을 낙점했고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인 이규석 부사장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중용했다. LG그룹도 통상 11월 마지막 주 정도에 발표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한주 정도 앞당겨 인사가 실시됐고, 삼성그룹도 CEO급 인사를 12월 초에 해왔는데 한주 정도 일찍 조기에 인사를 단행했다. 이처럼 주요 그룹의 인사가 빨라진 것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점도 있지만, 202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주요 그룹 총수들의 행보가 바빠짐에 따라 미리 주요 인사를 마친 것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대기업 임원 인사에서 도드라진 특징 중 하나는 1970년대생 임원들의 활약이다. 조만간 단행될 미등기임원급 승진자 중에는 1970년대 출생 임원이 다수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1970년대 출생자 중에서 신임과 승진 임원자 명단에 다수 포함될 것이란 예측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유니코써치가 2023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100대 기업의 임원을 파악해보니 전체 임원 7345명 중에서 1970년대생 출생자는 작년 45% 수준에서 올해는 52% 이상으로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재계의 주도권이 기존 60년대생에서 70년대생으로 확실히 넘어온 것. 1970년대 중에서도 1970년~1974년생이 작년에는 36.2% 정도였는데 올해는 40.6%로 많아졌다. 1975~1979년에 해당하는 70년대 후반 출생자도 지난해 8.8%에서 올해는 12.2%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이러한 흐름을 살펴보면, 2024년 임원 인사에서 1970년대 출생자 중에서 발탁과 승진하는 케이스가 다수 나타날 것은 거의 확실시된다. 매년 대기업 임원 인사의 가장 큰 기준점은 경영 성과다. 경영 실적에 따라 임원 승진 폭도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성과있는 곳에 보상이 따른다는 인사의 기본 원칙을 적용해보면 업종에 따라 2024년 임원 인사 희비는 크게 교차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자를 비롯해 IT관련 업종에서는 임원 승진자 폭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대표적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전자 업체 50곳 중 80% 정도가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줄거나 아예 적자로 돌아설 정도로 경영 내실 성적은 크게 악화됐다. 실적이 좋지 않은 유통업도 임원 인사에 강한 찬바람이 불기는 매한가지다. 이미 지난 9월에 임원 인사를 단행한 신세계 그룹은 계열사 임원을 40%나 갈아치울 정도로 고강도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러한 인사 흐름은 다른 유통 그룹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달리 자동차 업종은 영업이익이 1년 새 배(倍) 이상 증가할 정도로 고공행진했다. 주요 자동차 관련 업체 50곳 중 80% 정도가 작년 3분기 대비 올해 동기간 영업내실이 증가하거나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와 현대차 중에서 2023년 별도와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위가 나올 가능성이 커질 정도로 IT 업종과는 경영 성적표가 크게 달랐다. 이런 실적을 감안해보면 주요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에서는 임원 승진자가 작년보다 다소 증가할 가능성은 한층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2024년 임원 승진자 규모가 작년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성 임원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아직도 국내 대기업에 여성 임원 숫자는 적을 뿐만 아니라 ESG공시에 대비해 여성 임원을 늘리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유니코써치가 조사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39명으로 작년보다 36명 많아졌다. 2024년 여성 임원은 460~490명 정도까지 증가할 것으로 유니코써치 측은 내다봤다. 최근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2018년 216명→2019년 244명→2020년 286명→2021년 322명→2022명 403명→2023명 439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여성 임원 자리가 늘고는 있으나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한 상태다. 100대 기업에서 전체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5%→2020년 4.1%→2021년 4.8%→2022년 5.6%→2023년 6%로 점점 높아졌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올해 기준 100명 6명 정도에 불과할 정도다. OECD 회원국의 평균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이 30% 정도되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우리나라는 갈 길이 먼 셈이다. 2024년 임원 인사 규모가 줄어들고 임원 자리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직을 좀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개 이상 부서를 관리하는 통합형 임원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러한 통합형 임원 중에는 생산이나 R&D와 같은 필드형 임원보다는 법무, 홍보, 인사노무, 총무, 전략기획 등 스텝형 임원 중에서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즉, 법무와 홍보, 홍보와 전략기획, 인사와 홍보 등 2개 부서를 통합 관리할 줄 아는 멀티형 임원이 각광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비용 측면에서 2~3개 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을 최대한 살 리가 위한 목적이 강하다. 특히 최근에는 변호사 출신이 기업에 많이 진출하면서 전통적인 법무 지원 업무와 함께 인사노무, 전략기획, 홍보 등을 두루 맡고 있는 흐름이 많아지고 있는데 내년 인사에서도 비슷하게 전개될 양상이다. 2024년 임원 인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임원 자리가 작년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임원 축소의 가장 큰 이유는 경영 실적 악화가 꼽힌다. 국내 100대 기업 내 전체 임원 숫자는 2019년 6932명→2020년 6871명→2021년 6664명→2022년 7175명으로 달라졌다. 2021년 대비 2022년 100대 기업 영업이익이 40% 정도까지 줄어들어 2023년 임원 자리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오히려 올해는 7345명으로 1년 새 170명이나 임원 숫자가 더 늘었다. 역설적이게도 최근 20년 중 올해가 가장 저조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에서 임원 숫자는 가장 많아 대조적이다. 올해 연말과 내년 초 단행될 임원 인사 폭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신기술을 주도하는 이공계 출신 임원은 전진 배치할 것으로 보여진다. 제조업 강세를 보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지속적인 신기술을 통해 먹거리를 창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임원 승진자가 작년보다 감소하더라도 이공계 출신들은 더욱 전진 배치되고 약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은 일반 미등기임원 뿐만 아니라 CEO급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970년~1980년대 젊은 오너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이들의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인사가 몇 년째 진행 중이다. 이들 젊은 오너들의 인사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승진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경영 색깔이 드러날 수 있는 측근 체제를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임원 인사에서 HD현대그룹 정기선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코오롱그룹 이규호 사장도 지주사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정기선 부회장은 HD현대 그룹 총수인 정몽준 아산재산 이사장의 장남이고, 이규호 부회장은 코오롱그룹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최근 승진한 두 부회장은 모두 1980년대생이다. 이보다 앞선 작년에는 1980년대생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사장이 부회장에 먼저 올라선 바 있다. 젊은 오너들이 임원 승진 속도가 빠른 것은 조직을 빠르게 진두지휘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나이가 젊다는 다소간의 핸디캡을 높은 직위를 통해 자신만의 경영 특색이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유가 큰 편이다. yes@ekn.kr2024년도 임원 인사 포인트 요약 2024년도 임원 인사 포인트 요약

"고물가·고금리 늪 빠진 소매시장···내년 성장 1.6% 그칠 듯"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고물가, 고금리에 갇혀 고전했던 소매유통시장이 내년에는 1.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상의회관에서 올해 유통업계를 결산하고 내년 유통시장의 변화와 판도를 미리 조망해보는 ‘2024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 유통, 물류, 금융 등 업계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한상의가 소매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 소비시장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소매시장은 올해 대비 1.6% 성장에 머물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56.8%의 사람들은 내년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소비심리 위축(66.2%),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부담 증가(45.8%), 고물가 지속(45.8%), 원유·원자재 가격상승(26.8%), 소득·임금 불안(26.8%) 등을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과 리스크 해소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업태별 결산과 내년 시장에 대한 전망과 대응방향도 제시됐다. ‘글로벌 유통시장 전망’에 대해 커니코리아 안태희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에 이커머스는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장이 정체된 오프라인시장의 점유율을 매년 1% 가량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7년에는 글로벌 랭킹 1위에서 4위까지를 모두 이커머스 플랫폼사업자가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쇼핑의 강세는 국내에서도 관측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엔데믹으로 성장세가 꺾일 것 같았던 온라인쇼핑은 여행, 문화, 레저 등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물가·고금리 상황의 지속으로 합리적 소비형태가 일상화되면서 내년에도 온라인쇼핑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화점과 슈퍼마켓은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호 비즈니스인사이트 부회장은 "올해 백화점은 고금리 영향과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고, 내년에는 크면 클수록 좋은 현상이 뚜렷해지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백화점 상위 10개 점포가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하위 10개는 3.5%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김종근 마켓링크 전무는"SSM은 실적이 저조한 점포는 폐쇄하고 좋은 점포는 확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고 있는 반면 개인슈퍼는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전략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희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상무는 "올해 경기둔화로 외형성장을 못한 대형마트는 내년에도 인구구조 변화와 유통환경의 구조적 변화로 유의미한 업황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각사는) 식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식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새로운 포맷, 해외사업 확장, 추가적인 수익원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하 BGF리테일 실장은 "편의점은 올해 어려운 경기상황에서도 고물가에 대응한 상품개발 및 프로모션으로 소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월평균 8.9%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내년에는) 대내외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업계는 상품 차별화와 리테일테크 강화를 통한 비용절감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건일 신세계디에프 상무는 "면세점업계는 코로나 종식이 선언된 2023년을 면세점 생태계 복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방안 모색에 박차를 가했다"며 "(내년)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가 관건이라면서도 중국의 더딘 소비경기 회복과 송객수수료 감소 등으로 기대만큼의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유통업계 10대 이슈’조사에서는 올해 업계 최대 핫 이슈로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54.8%)’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짠소비 확산(36.4%), 온라인쇼핑 일상화(33.2%), 수익성 악화(30.0%), 배송전쟁(26.0%), 쿠팡 흑자전환(16.0%), 생존을 위한 오프라인 새단장 바람(14.4%), 대규모 할인행사 개최(14.4%),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1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내년에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소매시장이 저성장기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정체기에는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상품, 가격, 판매전략 마련이 필요하고, 고객경험 개선과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024 소매시장 성장률 전망 2024 소매시장 성장률 전망

현대글로비스, 초등학교 4곳서 ‘교실 숲 조성’ 봉사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초등학생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보호 의식을 배양하고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교실 숲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임직원 자원봉사단은 서울 소재 초등학교 4개교(충암초·송정초·월천초·원광초) 106개 학급에 한반도 멸종위기식물 파초일엽 2650그루, 공기정화식물 아레카야자 106그루 등 약 3100그루 식물을 전달하고 교실 숲을 조성했다. 임직원 봉사단은 아이들과 함께 교내 울타리를 따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교관목을 심었고 교실에는 공기정화식물 화분, 생물다양성 연구키트 등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면학 분위기를 제공했다. 사회공헌활동(CSR) 일환으로 마련된 교실 숲 조성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 연구키트 이외에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진행해 어린이 건강 보전, 환경 인식 개선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로 해양·육상생태계의 보존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현대글로비스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기업의 사회적, 생태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글로비스가 교실 숲 조성 봉사활동을 펼친 초등학교에서 아 현대글로비스가 교실 숲 조성 봉사활동을 펼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환경 교육을 받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반다이남코코리아, 결식우려아동에 영양 도시락 625개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는 반다이남코코리아와 함께 결식우려아동에 영양 도시락 625개를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다이남코코리아 건담, 파워레인저, 디지몬 등 다양한 IP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아동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번 지원은 ‘행복두끼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며 결식우려아동을 대상으로 끼니를 지원한다. 지원과 함께 주기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영양 모니터링 등 후속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본부장은 "결식우려아동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양질의 도시락 지원에 힘을 보태주신 반다이남코코리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행복얼라이언스는 아이들이 끼니 부족함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8일 진행된 도시락 전달식에서 임은미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28일 진행된 도시락 전달식에서 임은미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 실장(왼쪽)과 야마미치 후미아키 반다이남코코리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티앤에스, 스페인 카탈루냐 사업 확대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효성티앤에스는 지난 28일 수서 본사에서 스페인 카탈루냐 페레 아라고네스 주지사와 회동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손현식 효성티앤에스 대표와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카탈루냐 주 내 금융서비스 혜택을 받기 힘든 계층들을 위한 ATM 공급과 공공기관의 디지털화를 위한 디지털데스크 도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아라고네스 주지사는 특히 효성티앤에스의 디지털데스크에 관심을 표했다고 전해진다. 카탈루냐 주가 디지털데스크를 공공기관에 도입해 의료, 행정, 교육 등의 공공기관 서비스를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디지털데스크는 실시간으로 행원과 화상 상담을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상담, 신규 계좌 발급 등 다양한 창구 거래를 할 수 있는 효성의 지점 혁신 디지털 뱅킹 솔루션이다. 현재 디지털 혁신 지점, 무인 지점 등 다양한 은행 지점에서 활용되고 있다. 손 대표는 "효성티앤에스의 혁신적인 ATM·디지털데스크가 카탈루냐 주가 추진하고 있는 복지와 공공서비스에 정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의 만남을 계기로 지속적인 사업 협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28일 효성티앤에스 수서 본사를 찾은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28일 효성티앤에스 수서 본사를 찾은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지사(오른쪽 첫 번째)가 손현식 대표(오른쪽 두 번째)와 함께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CJ문화재단, 단편영화 정기 상영회 ‘제12회 스토리업 쇼츠’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문화재단은 다음달 9일 단편영화 정기 상영회 ‘제12회 스토리업 쇼츠‘를 CGV압구정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21년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의 일환으로 단편영화 정기 상영회 ‘스토리업 쇼츠’를 론칭했다. 역량 있는 영화 분야 인재를 발굴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한국 단편영화계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스토리업 쇼츠’는 올해 10월까지 총 11회의 상영회가 열려 67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 해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은 △지은이, 옮긴이, 엮은이 △대담한 대담: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 등 총 2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관객을 모으기 쉽지 않은 단편영화 상영회지만 올해로 3년째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스토리업 쇼츠’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관객이 늘어나 현재 70% 안팎의 객석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영화의 근간이자 미래라 불리는 단편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역량 있는 신인 감독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한국 영화 저변의 확대 및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CJ문화재단 ‘제12회 스토리업 쇼츠’ 포스터. CJ문화재단 ‘제12회 스토리업 쇼츠’ 포스터.

아산나눔재단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 1기 대학생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대학생들의 기업가정신 함양과 창업 교육을 위해 ‘2024 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 사업을 새롭게 전개하며 다음달 21일까지 참가 대학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는 창업 및 사회혁신에 대해 관심과 의지를 가진 대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과 창업에 대한 집중적인 이론 교육과 실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창업 아이템 개발에 초점을 둔 기존의 타 부트캠프와 달리, 아산나눔재단은 영리와 비영리를 아우르는 창업 및 사회혁신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를 단기간 내에 집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과정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을 희망하지만 소속팀이 없어 도전하지 못했거나 아이디어에 대한 검증이 어려웠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개인 단위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모집 기간 후 서류 및 온라인 심사를 거쳐, 내년 1월5일 최종 선발된 100명을 발표한다. ‘2024 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는 내년 1월17일부터 19일까지 역삼동에 위치한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180, 360)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팁스타운에서 개최된다. 부트캠프 참가 학생들은 사전 교육과 과제를 수행하며 기업가정신 및 창업에 대한 기초적인 역량을 쌓는다. 이후 2박3일간 진행되는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팀별 창업 및 사회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영리 및 비영리 분야를 대표하는 선배 창업가들의 특강을 비롯해, 고객 및 사회문제 정의, 서비스 디자인, 시장 검증, 비즈니스 모델 도식화, MVP 제작 등의 실전 창업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셋째날 진행되는 데모데이 예선과 결선 무대에 올라 팀별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된다. 결선대회에서 수상한 팀들에게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다양한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부트캠프 1기를 시작으로 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가 창업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영리 및 비영리 창업을 꿈꿔 온 전국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아산나눔재단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 1기 대학생 모 아산나눔재단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 1기 대학생 모집 포스터.

현대차그룹,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제3회 현대차그룹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그룹 내 수평적인 안전 소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그룹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오고 있다. 공모 분야는 실행 부문 및 제안 부문이다. 부문별 최우수작에 각 1000만원 등 모든 수상작에 소정의 포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89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실행 부문 9건, 제안 부문 9건 등 총 1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실행 부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외벽 도장 로봇을 활용한 위험 작업 무인화 기술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높은 곳에서의 인력 작업을 대신하는 건물 외벽 도장공사 전용 로봇을 이용해 추락재해 위험성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아이디어다. 제안 부문 최우수상에는 현대제철의 상하 개폐형 안전펜스가 선정됐다. 상하 개폐형 안전펜스는 기존의 개폐형 및 탈부착형 안전펜스가 갖는 구조적 위험성을 개선한 것이다. 작업자의 추락재해를 예방하며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가 용이하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의 콘크리트 붕괴예방 및 작업자 안전확보를 위한 기술, 현대오토에버의 화재지점 기반의 지능형 화재경보 솔루션 등 여러 참신한 아이디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들은 효과성 검증을 거친 후 각사 사업장에 적용되고, 일부 아이디어는 다른 그룹사 사업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사장)은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임직원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제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안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들을 현장에 활발히 적용해 그룹 내 모든 사업장이 중대재해를 근절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yes@ekn.kr24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열린 ‘제3회 현 24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열린 ‘제3회 현대차그룹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韓, 매년 3.5% 성장률 달성하면 2030년 ‘G7 경제력’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의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경제력 규모를 G7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성장 잠재력을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9일 ‘한국경제 G7 경제력 달성 가능성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적 측면에서 1975년 G6 회원국 자격요건을 준용해 작년 기준 G7 국가들의 경제력 요건을 추정했다. 첫째는 ‘고소득 국가’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 이상이 기준이다. 둘째는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세계 GDP 점유율 비중 2% 이상이다. IMF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2418.3달러다. G7 경제력의 첫 요건은 충족하는 셈이다. 다만 G7 경제력의 두 번째 요건인 ‘세계 GDP 비중 2%’는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세계 GDP 비중은 1.67%로 집계됐다. 자유민주주의·고소득(1인당 GDP 3만달러 이상) 국가들 중 G7과 호주(1.70%)에 이은 글로벌 9위 수준이다. 한경협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한국의 경제력을 G7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연평균 3.5%의 경제성장률(실질)을 기록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1조6739억달러인 명목 GDP를 2030년까지 2조5533억달러(이탈리아 수준)로 끌어올리는 시나리오주에 근거한다. 한경협은 3.5%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올해 기준 2.1%, IMF)을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노동·자본 투입과 총요소생산성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성장잠재력의 확충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경제의 G7 수준 경제력 달성을 위한 노동, 투자, 총요소생산성 등 3개 부문별로 과제가 쌓여있다고 지적했다. 노동 분야에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감소 방어, 생산성 제고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이민 확대, 서비스업종 고도화 등을 시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쪽에서는 국내투자 활성화와 외국인투자(FDI) 적극 유치를 통한 자본 투입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경협이 제시한 방안은 신성장동력 지원 강화, 시설투자 세제지원 확대, 법인세 부담 완화 등이다. 총요소생산성 분야에서는 규제 완화, 사회적 자본 확충, 연구개발(R&D) 세제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혁신과 기술진보를 유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한경협은 주장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한국은 올해 히로시마 G7 서밋에 초청받는 등 글로벌 협력 파트너로서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노동시장 경쟁력 확충, 자본 확대, 총요소생산성 제고 등을 통해 한국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나간다면 경제력 측면에서도 G7과 어깨를 나란히 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한국경제의 현 위치와 G7 자격요건 충족 여부(’22년 기준) 한국경제의 현 위치와 G7 자격요건 충족 여부(작년 기준) 2030년까지 한국의 G7 경제력 도달 시나리오(연도별 명목 GDP) 2030년까지 한국의 G7 경제력 도달 시나리오(연도별 명목 GDP)

현대차그룹 ‘전기차 초격차’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 선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랜 기간 바뀌지 않았던 자동차 구동 시스템의 역사를 새로 쓴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높인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유니휠)을 개발하면서다. 현대차·기아는 이 시스템을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모빌리티에 탑재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유니휠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신개념 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엔진과 변속기를 거친 동력이 드라이브 샤프트, 등속(CV) 조인트를 통해 바퀴로 전달된다. 전기차 역시 엔진과 변속기가 모터, 감속기로 대체됐을 뿐 구동 전달 시스템은 동일하다.유니휠은 전기차의 주요 구동 부품을 휠 내부로 옮겨 실내 공간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기능 통합형 휠 구동 시스템이다. 전기차의 감속기와 드라이브 샤프트, CV 조인트의 기능을 모두 휠 안에 넣었다. 모터를 각 휠 가까이에 위치시킴으로써 ‘플랫 플로어’(Flat-Floor)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이 기술이 적용되면 기존 구동시스템이 차지하던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실내 공간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목적기반모빌리티(PBC) 같은 다양한 용도에 최적화된 미래 모빌리티도 쉽게 실현할 수 있다.유니휠은 중앙 ‘선 기어’(Sun Gear)와 좌우 각 4개의 ‘피니언 기어’(Pinion Geer), 그리고 가장 바깥쪽의 ‘링 기어’(Ring Gear) 등으로 이루어진 특수한 유성기어 구조다. 모터가 만들어낸 동력이 선 기어로 전달되면 피니언 기어들이 맞물려 링 기어를 회전시킨다. 링 기어는 휠과 연결돼 있어 최종적으로 휠까지 동력이 전달되는 원리다.유니휠은 피니언 기어들이 서로 연결돼 2개의 링키지(Linkage)를 구성한다. 이러한 멀티링크 메커니즘이 유니휠의 상하좌우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두 가지 구조가 융합된 특성을 기반으로 모터에서 나온 동력을 휠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노면에 따른 휠의 움직임에 자유롭게 반응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CV 조인트가 적용된 기존 드라이브 샤프트는 휠의 상하좌우 움직임에 따라 꺾이는 각도가 커질수록 동력 효율과 내구성이 하락하는 문제가 있다. 유니휠은 휠의 어떤 움직임에도 동력을 거의 동일한 효율로 끊김 없이 전달할 수 있어 높은 내구성과 승차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주행 상황에 따라 차고 조절이 가능한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결합되면 험로에서는 차고를 높여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 주행에서는 차고를 낮춰 전비와 고속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현대차그룹 측 생각이다.유니휠은 전기차의 감속기 역할도 대체한다. 기어 잇수가 적은 선기어와 피니언 기어들이 맞물리며 상대적으로 기어 잇수가 많은 링기어를 회전시키는 구조라 입력축과 출력축 사이의 감속비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차그룹은 유니휠이 기존에 사용할 수 없었던 공간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좌우 휠 사이 확장된 공간을 트렁크나 프렁크 등 추가 적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설계된 지금의 좌석 배치를 탈피해 완전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디자인도 가능하다.해당 공간을 배터리 탑재 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주행거리가 향상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즉, 차 크기를 늘리지 않더라도 대형 전기차 이상의 주행거리 확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유니휠은 높은 공간활용성과 저상화 설계를 추구해야 하는 PBV에 활용될 경우 더 큰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휠을 통해 구현되는 플랫 플로어 플랫폼은 PBV에 강력한 유연성과 확장성을 부여, 고객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바디 타입 설계를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현대차·기아는 유니휠과 관련된 특허 8건을 국내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출원 및 등록했다. 현재 유니휠의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 내구성 등을 지속 검증하고 있다. 향후 기어비 조정 및 윤활 냉각 시스템 고도화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박종술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수석연구위원은 "고객들이 모빌리티를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yes@ekn.kr기존 전기차의 차체 하부 구조를 반영한 모델카(왼쪽)와 유니휠이 장착된 차체 하부 구조를 반영한 모델카를 비교한 이미지.현대차·기아가 28일 공개한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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