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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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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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위원회 공동의장 취임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Council)' 공동의장을 맡는다. 수소위원회는 올해 6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 중공업 회장 후임으로 장 사장을 새로운 공동의장에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산지브 람바 린데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새로운 공동의장직을 수행한다. 이로써 장 사장은 지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에 오르게 됐다. 현대차는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수소 관련 기술을 집중 개발해 왔다. 2004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 독자 개발을 비롯해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 양산 △2020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세계 최초 양산 등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수소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올해 초 열린 'CES 2024'에서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하며, 수소 모빌리티 영역을 넘어 수소 밸류체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발돋움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장 사장은 현대차 대표이사로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수소 에너지 이용 확대 필요성과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수소에 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포부를 가진 기업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CEO 주도의 글로벌 협의체다. 출범 당시 13개 회원사였던 수소위원회는 현재 20여개국 140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장 사장은 향후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수소 수요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주도하며 수소 사회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해 위원회 소속 CEO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장 사장은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맡고 있다"며 “공동의장으로 임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동료 수소 지도자들과 함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한상의, 사업재편 지원제도 설명회 개최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사업재편 지원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1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북 지역 기업 대상 설명회를 시작하고 27일에는 광주상공회의소, 다음달 중에는 부산·대전·춘천상공회의소에서 각각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업재편 지원제도는 기업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사업을 재편(restructuring)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연구개발(R&D), 금융 등을 지원하고 상법·공정거래법의 절차·규제 등을 간소화하는 게 골자다. 지난 2016년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도입됐다. 대한상의는 사업재편종합지원센터 운영을 맡고 있다. 2016년부터 이달 현재까지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활용한 기업은 480개사다. 연평균 53개사에 이른다. 이들 기업은 체질 개선을 통해 지금까지 37조5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2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업종별로는 친환경자동차 전환에 따라 자동차부품(31.9%) 업종이 가장 많이 활용한 가운데 기계(10.6%), 조선(9.2%), 전기전자(7.3%), 소프트웨어(6.3%), 석유화학(5.2%) 의료기기(2.7%)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소재 기업에게 사업재편 지원제도와 혜택을 안내하고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제도 활용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는 △사업재편 지원제도 및 기업활력법 개정내용 △주요업종별 사업재편 추진동향 △우수 기업 사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김진곡 대한상의 사업재편종합지원센터 팀장은 “그동안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활용해 체질을 개선한 기업은 우수한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사업재편 지원분야가 더욱 넓어지고 금융·세제 뿐 아니라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은 선제적으로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재계 “기술이 미래” 美 실리콘밸리 향한다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가 도심을 누빈다. 이용자들은 익숙한 듯 운전자가 없는 차에 타고 내린다. 애플,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이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해 첨단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홍보한다. 각종 로봇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 시작점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도심 지역 풍경이다. 재계 주요 기업들이 '혁신의 요람' 실리콘밸리로 향하고 있다. 총수가 직접 출장길에 올라 '현장 경영'을 펼치거나 기술·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기술이 미래'라는 판단 아래 빅테크들과 협력을 도모하거나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2주간 펼쳐진 미국 출장 당시 상당 시간을 실리콘밸리에 머물렀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에는 팔로 알토 지역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자택으로 초청받아 단독 미팅을 가졌다. 지난 2월 저커버그 CEO가 방한했을 당시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회동한 지 4개월 만이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이번 미팅에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미래 산업과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2011년 저커버그 CEO 자택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현재까지 8번 미팅을 가질 정도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10일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A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를 만났다. 이들은 AI 반도체와 차세대 통신칩 등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얘기했다. 퀄컴은 삼성 모바일 제품에 최첨단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했다. 최근에는 AI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4월 실리콘밸리를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났다. 재계에서는 두 사람이 이번 회동을 통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SK텔레콤의 AI 사업 등과 관련한 시너지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이르면 이달 중 실리콘밸리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 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도 현지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12일 실리콘밸리에서 열었다. 회사는 파운드리,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징(AVP·첨단 조립)을 모두 갖춘 종합반도체기업(IDM)의 강점을 살린 '원스톱 서비스' 강화를 선언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기술 우군 확보' 차원에서 '제3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 북미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거점인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가 주관해 매년 개최하는 투자 설명회다. 이날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와 업계 투자자, 글로벌 완성차 현지 투자 담당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참석자들에게 전동화 차량 플랫폼에 최적화된 제동, 조향 등 샤시 부품 기술력을 선보이고 배터리 시스템, PE시스템(동력전달 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재계 주요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실리콘밸리가 AI 시대에 접어들며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산호세까지 이르는 해당 지역에는 애플, 구글, 메타, 엔비디아, X 등 본사가 몰려있다. 이들은 반도체부터 전자기기에 이르기까지 'AI 혁명'을 주도하며 전세계 기업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류진 “한경협이 중소기업 성장 촉매제 될 것”

한국경제인협회는 류진 회장이 17일 충청북도 청주 소재 벽지 생산기업 ㈜금진을 방문, 지난 10년 동안 한경협경영자문단과 협업으로 거둔 성과를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의 중소기업은 내일의 대기업이며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곧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한경협은 미래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중소기업 지원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외 네트워크, 정책과 제도 개선 전문성, 경영자문단 조직 등 그동안 쌓아온 역량, 경험, 노하우를 활용해 한경협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인센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자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이날 상패를 받은 ㈜금진은 충북 경영자문 상담회에서 한경협경영자문단과 첫 인연을 맺은 후, 지난 10년간 위기마다 도움을 받았다. 한경협경영자문단이 제시한 △Superior quality(우수한 품질) △Operation system(조직 운영 체계화) △Start new overseas market(신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현 ㈜금진 대표는 “다른 컨설팅과 달리 한경협 자문위원들은 실무자를 자처하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서 특별했다"며 “자문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경영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회사의 경쟁력을 높였고 이러한 노력은 LX하우시스 우수 협력사 선정, 수출 성공 등 성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 진출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들이 주변에 많은데, 경영자문단 같은 사업이 확대되면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촉진을 통해 기업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5년 10월 설립된 한경협 산하의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중기센터는 중소·창업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와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 '한경협경영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판로개척, 기술사업화, 제조 및 공정 혁신, 경영전략 등의 분야에서 200여명의 대기업 임원 출신 자문위원들이 기업별 상황에 맞춰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20년간 1만4727개 중소기업에 2만8474건의 자문을 제공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고개 숙인 최태원 “재산분할서 명백한 오류 발견…상고 결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저는 이번에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다"며 “재산분할에 관해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재판 현안 관련 설명 자리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는 SK그룹과 최 회장 법률대리인 측이 항소심 재판에서 발견된 오류를 취재진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재산 분할 관련) 오류는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 얼마나 돼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에 속하는 아주 치명적이고 큰 오류라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SK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통해 이뤄졌다', SK 역사가 전부 부정당하고 '6공화국 후광으로 사업을 키웠다'는 판결 내용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저뿐 아니라 SK그룹 모든 구성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상고를 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고, 이를 바로잡아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이라며 “앞으로 이런 판결과 관계없이 제 맡은 바 소명인 경영 활동을 좀 더 충실히 잘해서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 법률대리인 측은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 분할 판단 등에 영향을 미친 '주식가치 산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동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가 최 회장이 1994년 취득한 대한텔레콤(현 SK C&C) 주식 가치 산정에 대해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짚었다. 판결의 주 쟁점인 주식가치 산정을 잘못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내조 기여가 과다하게 계산됐다는 게 핵심이다. 대한텔레콤은 현재 SK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의 모태가 되는 회사다. 이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가 해당 오류에 근거해 SK㈜ 주식을 부부공동재산으로 판단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재산 분할 비율을 결정했다"고 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기여분을 인정, 재산 분할 비율은 65대 35로 정했다. 재판부는 이 과정에서 1994년 11월 최 회장 취득 당시 대한텔레콤 가치를 주당 8원,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 주당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 주당 3만5650원으로 각각 계산했다. 이와 관련 한상달 청현 회계법인 회계사는 “두 차례 액면분할을 고려하면 1998년 5월 다시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은 주당 100원이 아니라 1000원이 맞다"고 일침했다. 재판부는 1994년부터 최 선대회장 별세까지, 이후부터 2009년 SK C&C 상장까지의 가치 증가분을 비교했다. 최 회장 측은 이 과정에서 잘못된 결과치를 바탕으로 회사 성장에 대한 선대회장의 기여 부분을 12.5배로, 최 회장의 기여 부분을 355배로 각각 판단했으나 실제로는 고 최종현 회장 시기 증가분이 125배이고 최태원 회장 시기 증가분은 35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100배 왜곡이 발생하게 된다. 이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는 잘못된 결과치에 근거해 최 회장이 승계상속한 부분을 과소 평가하면서 최 회장을 사실상 창업을 한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단정했다"며 “이에 근거해 SK㈜ 지분을 분할 대상 재산으로 결정하고 분할 비율 산정 시에도 이를 고려했기 때문에 이 같은 치명적 오류를 정정한 후 결론을 다시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이번 항소심 판결로 SK그룹 성장 역사와 가치가 크게 훼손된 만큼 이혼 재판은 이제 회장 개인의 문제를 넘어 그룹 차원의 문제가 됐다"며 “6공의 유무형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법원 판단만은 상고심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싶다"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한상의 ‘제47회 제주포럼’ 내달 17일 개막···경제인 600여명 참석

대한상공회의소는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47회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1974년부터 대한상의가 매년 주최한 경제계 최대 규모의 하계포럼이다. 올해 제주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를 비롯해 6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들도 자리한다. 정책(1일차), 비즈니스(2일차), 테크(3일차), 컬처(4일차) 4가지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 첫날인 다음달 17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연사로 나선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신(新) 3 고(高)'위기 속 글로벌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진단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들려준다. 다음날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세계 정세와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도 우리 산업과 기업 경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다음달 19일에는 반도체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대변혁을 주도할 과학기술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광고계의 거장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박웅현 TBWA KOREA 조직문화연구소장은 포럼 이틀째 새로운 시대정신의 본질을 분석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창의적 리더십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이어 저출생에 따른 유업계의 위기 속에서도 사업 다각화와 조직문화 혁신으로 성장 돌파구를 마련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매일유업 김선희 부회장이 경영 혁신 스토리를 들려 줄 계획이다. 사흘째에는 '경영 Talk Show'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 회장이 직접 패널로 나서 정송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함께 참여한다. 이박에 '이 시대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가 '한국의 명문가'를 주제로 시대를 읽고 줄기처럼 뻗어가는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작년 음악 프로그램에서 고(故) 김광석의 목소리를 재현해 주목받은 인공지능(AI) 오디오 혁신 기업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이사(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AI와 함께 달라질 음악 산업을 전망해 준다. 최근 인공지능 소재를 다룬 영화 '원더랜드'를 통해 새로운 영화의 시대를 고민하는 김태용 영화감독은 신기술을 활용한 영화산업과 미래 영화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제주포럼 접수마감은 다음달 12일까지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기업의 경영 혁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통찰과 혜안을 제시할 각계 최고 전문가의 강연뿐만 아니라 토크쇼, ERT 활동, 문화공연 등 심신 재충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최태원 “이혼소송 2심 판결 치명적 오류…상고 통해 바로잡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최근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조 단위 재산분할 판단 등에 영향을 미친 '주식가치 산정'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 법률 대리인 측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최 회장이 1994년 취득한 대한텔레콤 주식의 가치 산정에 있어 항소심 재판부가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밝혔다. 대리인은 “판결의 주 쟁점인 주식가치 산정을 잘못해 노관장의 내조 기여가 극도로 과다하게 계산됐다는 것이 오류의 핵심"이라며 “항소심 재판부는 해당 오류에 근거해 SK㈜ 주식을 부부공동재산으로 판단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재산 분할 비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재판부는 1994년부터 1998년 고(故) 최종현 회장 별세까지와, 이후부터 2009년 SK C&C 상장까지의 SK C&C 가치 증가분을 비교하면서 잘못된 결과치를 바탕으로 회사 성장에 대한 고인의 기여 부분을 12배로, 최 회장의 기여 부분을 355배로 판단했다. 실제로는 최종현 회장 시기 증가분이 125배이고 최태원 회장 시기 증가분은 35배에 불과했다. 최 회장 법률 대리인은 “항소심 재판부는 잘못된 결과치에 근거해 최 회장이 승계상속한 부분을 과소 평가하면서 최 회장을 사실상 창업을 한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단정했다"며 “이에 근거해 SK㈜ 지분을 분할 대상 재산으로 결정하고 분할 비율 산정 시에도 이를 고려했기에 앞선 치명적 오류를 정정한 후 결론을 다시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이날 “이번 판결은 입증된 바 없는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SK 역사와 가치를 크게 훼손했다"며 “이를 바로잡아 회사의 명예를 다시 살리고 구성원의 자부심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와 구성원들의 명예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곡해된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일을 다할 예정"이라며 “물론 부단한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장 개척 등 기업 본연의 경영활동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적용, 더 이상 미뤄선 안 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실,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공동으로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저임금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최저임금이 지난 10년 동안 물가상승률의 4배 정도 높게 인상된 점과 시장에서 수용되기 어려운 최저임금은 결국 일자리 감소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밖에 없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과 같은 안정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업종별 구분적용도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업종과 지역별로 생산성과 근로강도, 지불능력 등이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을 반영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해 최저임금의 수용성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며 “업종별 미만율 격차가 40~50%포인트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해 업종별 구분적용이 반드시 실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사 갈등만을 심화시키는 현행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노사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가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개편할 것도 함께 제안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조정훈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최저임금제도는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등장했지만 단일 최저임금제가 오히려 고용 불안정과 산업 간 격차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제는 일률적인 최저임금제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업종별 최저임금 시행 의무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발의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강식 한국항공대 명예교수는 “우리 최저임금은 보호해야 할 다수의 취약 근로자들을 오히려 최저임금의 보호영역 밖으로 내몰 정도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13.7%에 해당하는 300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최저임금액(시급 9620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중 대부분이 지불능력이 취약한 업종인 숙박·음식점업, 농림어업, 보건·사회복지업, 도소매업 등에서 규모별로는 5인 미만 영세 사업체에서 일하고 있고 연령상으로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현행 법상 시행가능한 업종별 구분적용을 강조하면서 "숙박·음식점업, 농림어업 등 최저임금 미만율이 현저히 높은 업종의 구분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성 강원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금일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적용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한 목소리를 냈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 수준의 최저임금을 지불할 수 없는 사업장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업종에 속하는 개별 사업장의 지불능력과 최저임금 근로자의 생계비 충당능력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저임금을 전년대비 16.4% 인상하기로 결정한 2017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업종별 구분 적용을 판단할 수 있는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며 “구분적용 논쟁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실태조사를 실시해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성복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은 “임금지불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인상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를 1인 자영업자로 전락시키는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한 2년간(2018~2019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20만 명 줄었다. 최소 1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쳐도 20만개 일자리가 사라진 셈"이라며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의점, 숙박·음식점업 등 영세 자영업자의 최저임금을 타 업종과 차등해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고물가, 고금리에 근근이 버티던 소기업, 소상공인이 내수부진과 매출감소로 비용 인상에 대한 부담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최저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업종별 구분 적용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지만 지금은 수준도 높고 업종별 노동생산성의 차이도 크기 때문에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기홍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 이사장은 “소비심리 위축, 인건비 증가, 원자재비 증가 등으로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데다 팬데믹 때 큰 폭으로 증가한 대출을 감당하지 못해 폐업률이 급증한 상태"라며 “소상공인의 지불능력을 고려한 최저임금 결정이 이뤄져야 하며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숙박업, 편의점, 외식업 등 취약업종부터라도 최저임금을 차등해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벤츠 ‘C 200 아방가르드’·‘C 200 AMG’ 라인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C-클래스의 엔트리 모델 'C 200 아방가르드'와 'C 200 AMG 라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두 차량에는 △앞좌석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선루프 등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들이 기본 적용됐다. 하이패스 결제 금액 및 잔액을 중앙 디스플레이에 띄워주는 △톨 정산 시스템 △원격으로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키 전달 프리인스톨레이션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들은 모두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9단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가격은 벤츠 C 200 아방가르드가 6200만원, C 200 AMG 라인이 650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캐딜락, 뉴 XT4 출시 기념 앰배서더 정려원 화보 공개

캐딜락은 XT4의 부분변경 모델 '뉴 XT4' 출시를 기념해 배우 정려원과 협업한 화보를 17일 공개했다. 캐딜락은 이번 화보에서 고객들이 중시하는 '나만의 경험'에 대한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일상의 감각을 깨우는 스타일'을 메인 태그라인으로 선정했다.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과 존재감으로 모든 순간에 영감을 주는 존재로서 '뉴 XT4'를 감각적으로 표현해냈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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