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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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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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과제’ 세미나 개최

한국경제인협회는 다음달 3일 서울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받게 되는 차별규제와 지원 축소 등으로 성장 의지가 훼손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한국중견기업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함께한다. 권종호 한국중견기업학회 회장이 세미나 좌장을 맡아 발표와 종합토론을 주재한다. 첫 번째로 곽관훈 선문대 법경찰행정학과 교수가 '기업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규제개선방안'에 대해서 발표한다. 이어 김대홍 숭실대 국제법무학과 교수가 재정·경영지원 방안을, 윤현석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세제지원방안에 대해서 설명할 예쩡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권종호 학회장의 주재로 발표자 3명과 오성헌 법무법인 오킴스 대표변호사, 임국현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과 과장, 박양균 중견련 본부장이 함께 토론을 이어간다. 참가 신청은 한경협 공지사항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스타트업 수출 활성화 위해 실증 지원 강화해야”

국내 스타트업들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실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9일 '스타트업의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를 통해 스타트업 수출 통계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스타트업 수출 통계는 전체 벤처확인기업 및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창업 10년 미만 스타트업 수출 실적을 연도·국가·업종별로 집계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스타트업이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성장하며 우리나라 수출의 새로운 수출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한국의 총수출액은 연평균 1.6% 증가한 반면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 수출은 연평균 43.8%의 고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억7000만달러에 불과하던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 수출액이 지난해 24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약 9배 증가했다. 한국 전체 수출액에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지고 있다. 벤처기업 수출 비중은 2017년 2.1%에서 2023년 3.3%로 증가했다. 스타트업 수출 비중도 2017년 이후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기계류(30.1%), 화학공업제품(25.5%), 전기전자(24.8%) 제품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0.5%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계류 수출은 반도체 제조장비(22.1%), 자동차 부품(13.8%)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 관련 파생 업종이 견인하고 있다. 화학공업제품 수출의 65.3%는 화장품 수출로 나타났다. 전기전자제품은 반도체·전자응용기기(60.1%)의 수출 비중이 높았다.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22.1%), 미국(14.0%), 일본(13.0%)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3국의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절반(49.1%)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스타트업의 기술 및 사업모델은 기존에 없던 신산업이나 틈새시장을 창출하는 혁신성이 특징으로 여기에는 리스크가 수반된다며, 일반 중소기업과 달리 수출에 앞서 기술성 및 시장성 등의 '실증'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스타트업 수출 활성화 정책도 '실증'을 지원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네 가지 정책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가 전역을 테스트베드화하는 'Testbed Korea' 정책이다. 이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한국 시장의 특징을 스타트업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다. 국내 지역별 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스케일의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글로벌 대기업 혁신 포스트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해외 대기업과 국내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는 것이 주요 취지다. 수요가 가장 높은 스타트업 수출바우처도 세밀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수출바우처 지원 항목의 대부분은 해외인증 획득 지원 등 일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 방식으로 편중돼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스타트업의 특성을 반영해 바우처 항목에 '해외 실증 지원'을 신설하고 기존의 개념 검증(PoC) 지원에서 나아가 제품의 시장성과 시장가치를 입증하는 시장성 검증(PoV)을 지원 항목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스타트업 34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타트업들이 여전히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외시장 실증 지원, 국내 테스트베드 구축 등 스타트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수출을 우리 수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기업 10곳 중 7곳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경제위기 올 것”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7곳(68.3%)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의 진행으로 조만간 인력부족, 내수기반 붕괴 등과 같은 경제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위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 비중은 7.5%에 불과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인사노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은 이대로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유지될 경우 평균 11년 이내에 경제위기가 닥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 응답으로는 △6~10년 42.7% △11~15년 25.6% △16~20년 13.4% △1~5년 12.2% 순으로 조사됐다. 저출산·고령화가 기업에 미칠 영향 중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에 대해 응답 기업의 절반(45.8%)은 원활한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시장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19.2%) △인력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17.5%) △인구구조 급변 및 시장변화에 따른 사업구조 변경의 어려움(15.0%)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문제가 평균 9년 이내로 산업현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기간별 응답으로는 △5~10년(44.2%)이 가장 높았다. 이어 △10~15년(24.2%) △3~5년(9.2%) △현재 영향 미치고 있음(7.5%) 순이었다. 기업들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문제 대응을 위해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임금체계 개편 등 고령인력 활용 환경 조성(35.0%)을 꼽았다. △고령인력 재교육 확대 등 고령층 취업기회 확대(29.2%) △근로시간 유연화, 보육부담 완화 등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24.2%) △취업비자 발급요건 완화 등 외국인 고용규제 개선(7.5%) 등 답변도 나왔다.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법적 제도들이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활용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제도가 기업 내에서 잘 활용되고 있다고 밝힌 기업은 응답 기업의 44.2%에 그쳤다. 반면 5곳 중 1곳(22.5%)은 일·가정 양립제도가 기업 내에서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육아휴직 사용 활성화(40.0%)라고 밝혔다. 이어 △시차출퇴근, 재택근로 등 유연근로제 확산(23.3%)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14.2%) △국공립 어린이집 등 보육서비스 확충(8.3%) 등 대답이 나왔다. 한경협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 제도 확산 등 육아부담 완화 정책과 함께 근로시간제도 유연화, 세부담 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에서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기업들이 관련 제도를 활용하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가 산업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세제혜택 등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글로비스, 예비 해운 인재에 장학증서 전달

현대글로비스가 예비 해운 인재를 대상으로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0일 한국해양대, 14일 목포해양대에서 4학년 재학생 중 각각 장학생을 선발해 총 12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등록금과 함께 연 2회 학습지원금이 별도로 지원된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졸업 후 현대글로비스 채용전형에 지원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산학 장학생 선발 기준은 평균 학점 3.0 이상을 취득하고 이듬해 졸업이 예정된 사람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또는 타 업체의 가스운반선 등에서 실습한 경험과 영어회화 능력을 갖춘 경우 우대 받을 수 있다. 최근 해운업계는 우수인재 확보를 당면과제로 삼고 있다. 작년 한국선원통계연보 기준으로 60세 이상인 선원의 비율이 전체의 59.6%로 나타나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 사업 맞춤형 인재 발굴 및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산학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해운산업과 종사하는 인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장학제도가 국내 해양 전문 교육기관의 인재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엡손, 글로벌 프로젝터 판매 23년 연속 1위

세이코엡손이 전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2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9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 컨설팅에 따르면 엡손은 2023년 회계연도(작년 4월~올해 3월) 기준 전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50.9%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조사는 500루멘(lm) 이상 프로젝터 제품군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엡손은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4%포인트 상승한 4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은 독자적인 3LCD 기술을 바탕으로 일반가정을 비롯해 기업·교육, 디지털미디어전시, 화상회의, 스크린골프 등 다양한 시장을 발굴, 각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하며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다양한 라인업의 프로젝터를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소니코리아, A7C2와 함께하는 ‘알파 크리에이터’ 1기 모집

소니코리아는 '알파 크리에이터' 1기를 다음달 19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알파 크리에이터는 소니의 렌즈 교환식 카메라 Alpha 시리즈 중 풀프레임 카메라인 A7C2와 함께하는 체험단 프로그램이다. 10주간 제품을 사용하며 크리에이터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파 크리에이터 1기는 총 50명을 선발한다. 사진 및 영상에 관심이 있고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알파 크리에이터 1기는 7월6일부터 10주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다채로운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활동 기간 동안 A7C2가 무상 대여돼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고, 알파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에서의 활동 및 미션을 모두 완수하는 경우 체험 제품을 50%로 할인 구매 가능하다. 체험단 활동 종료 후에는 활동 평가에 따른 특별한 선물이 마련됐다. 1등(1명)에게는 체험 제품과 SEL2470GM2 렌즈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2등(2명)에게는 체험 제품과 SEL50F25G 렌즈를, 3등(5명)에게는 체험 제품을 무상 증정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아프리카 협력, ‘K-A.F.R.I.CA’로 물고 트자”

한국과 아프리카간 협력 물꼬를 'K-A.F.R.I.CA'로 틀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농업(Agriculture) △도시 인프라(Facility) △광물·에너지(Resource) △디지털 기술(ICT) 분야에서의 상호협력(Cooperative Allies)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이 같은 내요을 담은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은 2000년 이후 세계 평균치를 상회하는 발전을 해왔다.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3.8%, 4.1%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교역은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한 자본재 수출(50.8%)과 1차 산품 수입(54.7%)의 상호 보완적 구조를 바탕으로 202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선박 및 부품(44.2%), 석유제품(18.0%)이다. 수입품은 화석연료(석탄 21.6%, 천연가스 12.6%)와 기호식품(3.5%)이 주를 이룬다. 보고서는 한-아프리카의 포괄적 경제협력 방안으로 'K-A.F.R.I.CA'를 제시했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의 상시적 식량난으로 인해 농업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가 풍부하다. 우리나라는 '농산물 수확 후 관리' 및 '쌀 가공·저장 기술'에 강점을 보유한 만큼 농업 인프라 현대화 지원, 농기계 수출, 품종개량 등 농업 생산성 제고와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기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아프리카 주요국들은 각종 신도시 개발과 함께 아프리카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경제회랑 프로젝트를 통한 역내 경제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도시 인프라 관련 건설업·기계류 수출 및 투자, 인프라 구축 컨설팅 지원, 산업단지 개발 참여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이 가장 우선시 되는 분야로 광물·에너지 분야를 꼽았다.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광물 정·제련 설비 구축, 자원개발 다자 협의체 참여를 통해 광물 확보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 동시에 아프리카는 단순 채광에서 벗어나 고부가 단계까지 광업 생태계를 확장함으로써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국가별로 유망 분야가 상이한 만큼 각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 남아공·나이지리아·케냐·가나 등 아프리카 주요 4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아프리카 디지털 경제의 성장잠재력도 풍부하다. 우리나라가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정보통신분야 제품 수출과 더불어 관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유형의 적정기술 ODA 사업 확대를 추진할 수 있다. 또 최근 아프리카가 글로벌 소셜벤처 분야의 테스트베드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IT 관련 스타트업이 아프리카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실증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54개국과 모두 수교하며 교역·투자·ODA 등 다방면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또 한국과 아프리카는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논의와 함께 교역 확대를 위한 경제협력 방안을 지속 협의해 오고 있다. 다음달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경제협력 강화와 교역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지원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양 지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해외투자보험 지원, 자원개발 투자금 환급 현실화 등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환경을 정비하고, 모로코·이집트·탄자니아 등 주요국과의 FTA 체결을 검토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연속성 있는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경제 사절단’ 재계 총수들 “바쁘다 바빠”

재계 주요 기업 총수들이 우리나라 '경제 사절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국내외를 누비며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활발하게 만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단순히 회사의 해외 시장 판로를 넓히는 수준을 넘어 국가간 경제 교류에 물꼬는 트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났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한국을 찾았다. UAE 대통령이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UAE에서 300억달러 규모 투자 약속을 받아내고 총 48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국빈 방문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 등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이 회장의 경우 2019년 UAE 출장에서 당시 왕세제였던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같은 해 한국을 찾아 이 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견학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작년 12월 UAE 국부펀드와 MOU를 맺고 수소와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부문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총수들이 나서 UAE의 300억달러 투자 약속 이행과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회장은 또 지난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면담했다.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 총리가 별도 면담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리 총리는 2005년 시진핑 당시 저장성 서기 방한 때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번에 19년만에 이 회장과 한국에서 만났다. 이 회장은 리 총리에게 “코로나19 시절 삼성과 삼성의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리 총리도 이 회장에게 투자와 협력 확대를 환영한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수장 자격으로 2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국 대표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28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3국 관계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우리 경제인들은 협력체제 복원을 위해 역할을 다해왔다"며 “먼저 민간 차원의 3국 협력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또 지난 1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에도 참석해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기업인들이 좀 더 나서서 양국 간 협력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달에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브라질 출장길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다. 그는 브라질과 현대차그룹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미래 모빌리티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약속했다. 젊은 경영인 중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올해 들어 CES 2024, 다보스 포럼 등 굵직한 국제 행사 무대에 서며 경영 보폭을 넓혀왔다. 김 부회장과 정 부회장은 이날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면담 자리에도 함께했다. 주요 경제단체장들의 경제외교 행보도 돋보인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이달 중순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미국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등 주요 인사를 면담했다. 이들은 양국의 공급망 및 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투자와 관련한 국내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경제인협회는 28일 잠실 롯데월드에서 서울시 한부모가정을 대상으로 '아이와 행복한 피크닉'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올해 사회공헌 분야 중점 사업으로 위기임산부·위기영아 등을 지원하는 '아이가 행복한 세상'(아·행·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피크닉은 가정의 달을 맞아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위기임산부 보호 및 한부모가족을 지원하는 서울 소재 대표기관인 애란원과 구세군두리홈 두 곳의 엄마와 자녀 등 160여명이 참여했다. 강영실 애란원 원장은 “엄마 혼자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 가는 게 쉽지 않아 늘 안타까웠는데 모두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이번 피크닉이 가족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한부모가정의 빈자리를 채워준 데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피크닉은 효성, 롯데 그룹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들 기업들은 롯데월드 입장권과 기념품, 식사비와 교통비 등 비용 일체를 지원했다.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롯데는 지난 2017년부터 'mom편한' 사회공헌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성, 아동 지원 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및 양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원 효성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효성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그동안 취약계층, 특히 여성과 장애아동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앞으로 저출산 시대에 대응하는 나눔활동에도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많은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일자리 느는데···미래 과학기술인력 공급 부족 우려”

최근 국내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는 빠르게 늘고 있으나 이공계 대학 졸업자 배출 속도는 이에 못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최근 과학기술인력의 고용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세부 분야별로 과학전문가는 △젊은 인력과 △고학력자 비중이 높고, 정보통신전문가는 △높은 남성 비중 △인력 미스매치 심화가 눈에 띄며 공학전문가는 △상대적 고임금 △인력 고령화 현상 등의 특성이 있다. 국내 과학기술인력 규모는 작년 4월 기준 약 196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년간(2020~2023) 연평균 5.3% 증가했다.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영향으로 2021년 이후 인력 증가세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공계열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566만명으로 지난 4년간 연평균 3.6% 증가했다. 최근 이공계 학사·석사·박사 학위 소지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과학기술 인력 증가세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나는데, 이는 과학기술 분야의 고등교육 인력양성이 일자리 창출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과학전문가는 10만3000명으로 지난 4년간 연평균 7.4% 증가했다. 이 중 20~30대 인력이 69.2%로 정보통신전문가나 공학전문가보다 젊은 인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석사·박사 학위를 소지한 고학력자 비중이 56.2%(5.8만명)로 전체 노동시장은 물론 정보통신전문가, 공학전문가 인력에 비해 높았다. 이들의 월 평균임금은 440만원이다. 남성·고학력(박사급) 인력 중심으로 임금수준이 높았다. 국내 정보통신(ICT)전문가는 40만1000명으로 지난 4년간 연평균 5.6% 증가했다. 남성은 83.6%, 여성은 16.4%로 남성 인력이 월등히 많았다. ICT 직종 사업체의 인력 미충원율은 26.7%로 전직종은 물론, 과학전문가나 공학전문가보다 높았다. 국내 공학전문가는 73만6000명으로 지난 4년간 연평균 6.2% 많아졌다. 남성이 87.6%, 여성은 12.4%로 남성 인력이 월등히 많았다. 공학기술 분야에서도 여성인력 진출·육성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연령은 50대 이상 인력 비중이 24.4%로 과학전문가나 정보통신전문가에 비해 고령 인력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자국중심주의 기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등 디지털 전환에 신속하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첨단과학 기술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근 산업계의 과학기술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나, 인력의 양적 공급 부족 및 질적 미스매치 문제가 여전해 향후 과학기술 분야 인력난 심화에 따른 국가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과학기술 인재 확보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대학 교육시스템 혁신, 청년·여성인력 활용 확대, 첨단산업 규제 혁파를 포함한 다각적 인재 육성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분야별로 인력 특성이 상이하게 분석된 점을 고려해 분야별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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