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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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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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미만 사업장, 중처법 준수 준비 아직 안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상시근로자 50인(건설공사 50억원) 미만 466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준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7%는 아직도 법 의무 준수를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중처법 의무 준수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77%로 작년 말 조사(94%)와 비교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처법 의무 준수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인력 없이 사업주(현장소장) 혼자 안전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서'(4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처법이 전면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기업 10곳 중 8곳(77%)은 아직도 법 준수를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규모 기업은 안전관리 전문인력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중처법이 요구하는 복잡한 매뉴얼과 절차서를 갖추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의 컨설팅 지원과 함께 신속히 법령을 개정해 의무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응답 기업의 86%는 중처법 재유예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처법 개정 시 우선 추진 사항으로는 '소규모 기업에 대한 의무사항 축소'(5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러한 결과는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50인 미만까지 중처법이 전면 적용됨에 따라 법 준수 이행과 처벌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의 실태가 조사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소규모 기업들은 중처법 재유예와 함께 법 개정 우선 추진 사항으로 의무사항 축소를 가장 원했다. 이는 기업 규모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중처법이 제정돼 나타난 현상으로 판단된다. 소규모 기업의 중처법 준수를 돕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업종 특성에 적합한 매뉴얼·가이드 보급'(35%), '안전설비 비용 지원 확대'(23%), '전문인력 지원 확대'(22%) 순으로 집계됐다. 소규모 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이 지속적이지 않은 컨설팅보다는 매뉴얼·가이드 제공, 설비 개선 및 전문인력 지원과 같은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우택 경총 본부장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판단이 나오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소·영세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국회가 하루빨리 중처법 재유예 등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산재예방 지원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대한상의 ‘유통위원회 위원장’ 위촉

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를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상의 산하 12개 위원회 중 하나인 유통위원회는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유통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서 유통업계 권익향상과 경영애로 해소 및 정책건의 등의 경영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유통위원회 위원 임기는 2년이다.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GS리테일, BGF리테일, 아성다이소 등 유통업계 CEO 41명으로 구성됐다. 정 신임 위원장은 “변화무쌍한 유통산업의 특성상 유통업계는 늘 기술, 사회, 소비자 변화에 있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업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유통산업 미래 어젠다 발굴 및 정부와 유통업계간 가교역할을 통해 유통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그룹 “지난해 ‘사회적가치’ 16조8000억원 창출”

SK그룹은 지난해 약 16조8000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대비 15% 가량 감소한 수치다. 첫 측정을 시작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누적액은 약 93조원이다. SK그룹에 따르면 사회적가치(SV, Social Value)란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완화하는데 기업이 기여한 수준을 의미한다. 경제적가치(EV, Economic Value)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추구하고 있는 SK그룹은 과거 정성적 요소로만 평가되던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매년 화폐 단위로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6년째를 맞은 SK의 사회적가치 측정 분야는 크게 3가지다. △경제간접 기여성과(고용, 배당, 납세) △환경성과(친환경 제품·서비스, 생산공정 중의 환경 영향) △사회성과(삶의 질을 개선하는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 16조6000억원, 환경성과 -2조7000억원, 사회성과 2조9000억원 등이다. SK그룹은 작년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약 15% 줄었지만, 세부 항목 중 사회성과 수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약 17%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주력 사업의 업황 악화로 관계사들의 배당과 납세액이 줄어든 결과다. 특히 반도체 및 석유 사업 업황 악화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그룹 전체 경제간접 기여성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외부환경 변수가 많아 관리가 어려운 영역이지만, 사업 본연의 성과 강화를 통해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환경성과 분야는 전년(-2조8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SK그룹은 비즈니스 확대로 인한 공장 증설 등에도 불구하고, 환경 공정에서 마이너스 성과가 늘어나지 않도록 탄소 감축을 위한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계사별로 수소·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무탄소 전력 활용,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고도화 등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전기차용 배터리 등 제품·서비스를 통한 성과도 가시화 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회성과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업체 측은 자평했다. 특히 '사회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선 2018년(1700억원) 대비 지난해 약 9배 늘어난 약 1조5000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도 약 47% 증가한 수치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이 개발한 보이스피싱 예방서비스는 범죄번호 수·발신 차단 등을 통해 지난해 약 3575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또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며 약 3051억원의 사회적가치를 만들었다. 6년간의 성과 추이를 보면 글로벌 경기 및 업황에 따라 등락을 보일 수밖에 없는 배당과 납세 영역을 제외한 사회적가치 성과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각 관계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사업 역량 및 인프라를 사회문제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1분기 대기업 고용증가율 0.2%···삼성전자 3000명 이상 채용”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주요 대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0.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3000명을 고용해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했고, HD현대중공업도 일자리가 900곳 이상 생겨낫다. 현대차, 쿠팡, LG전자도 고용을 500명 이상 직원을 늘린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요 40개 대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작년 12월 대비 올 3월 기준 고용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이다. 단일 사업장 고용 규모가 5000명 이상 되는 곳들을 추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파악된 40개 대기업의 작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고용 인원은 69만7842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에는 69만6920명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월 70만808명으로 회복했다. 3월에는 69만9230명으로 다시 60만 명대로 돌아갔다. 조사 대상 대기업 40곳 중 작년 12월 대비 올 3월 기준으로 고용이 증가세를 보인 곳은 19곳이었다. 21곳은 감소해 고용 희비는 교차했다. 같은 기간 고용이 100명 이상 늘어난 곳은 10곳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는 3000명 이상 고용 인원이 최다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인원은 12만877명이었다. 이후 올해 1월에는 12만732명으로 감소했으나 2월에 12만2130명으로 다시 늘더니 지난 3월에는 12만 3912명으로 뛰었다. 지난 2022년 12월(11만7889명) 대비 2023년 3월(12만226명)에 2337명 증가한 것보다 올해가 700곳 넘게 일자리가 창출됐다. 2021년 12월(11만3489명) 대비 2022년 3월(11만1289명) 기준 2200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더라도 올해 고용 성적은 양호한 편이라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도 작년 12월 대비 올 3월 기준 1000명 가까이 고용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고용 규모는 1만2261명이었는데, 이후 올해 1월(1만3139명)→2월(1만3218명)→3월(1만3226명)으로 지속적으로 고용 인력을 늘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작년 12월 대비 올해 3월 기준 100명 이상 고용이 늘어난 곳은 8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현대자동차 808명(23년 12월 6만 8427명→24년 3월 6만9235명) △쿠팡주식회사 642명(9929명→1만571명) △LG전자 630명(3만5609명→3만6239명) △LG에너지솔루션 375명(1만2069명→1만2444명) △삼성SDI 230명(1만2169명→1만2399명) △현대모비스 197명(1만1683명→1만1880명) △SK텔레콤 143명(5419명→5562명) △LG CNS 101명(6765명→6866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 1분기에 고용 인원이 100명 넘게 감소한 기업은 11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LG이노텍은 2000곳 넘게 고용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회사는 작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가 1만 5159명인데 올해 1월 1만3738명→2월 1만2845명→3월 1만 2493명으로 3개월 사이에 고용 인원이 지속적으로 빠졌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 한 곳으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에스씨케이컴퍼니의 국민연금 가입자는 작년 12월 2만2017명이었는데, 올해 1월(2만1792명)과 2월(2만 1658명)에 지속적으로 고용 여건이 나빠지더니 지난 3월에는 2만1192명으로 인원이 감소했다. 이외 △LG디스플레이 417명(작년 12월 2만7978명→올 3월 2만7561명) △이마트 341명(2만4598명→2만4257명) △효성ITX 341명(7904명→7563명) △KT 241명(1만9145명→1만8904명) △한국전력 202명(2만3073명→2만2871명) △엘지화학 184명(1만4623명→1만4439명) △SK하이닉스 175명(3만1145명→3만970명) △롯데쇼핑마트사업본부 163명(1만730명→1만567명) △국민은행 100명(1만5823명→1만5723명) 순으로 고용 인원이 적어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국내 대기업 중 상당수는 해외에 공장 등을 세워 현지화 경영을 펼치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자동화 시스템 등을 빠르게 도입하다 보니 대기업의 고용 증가세는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국내에 대규모 공장 등을 다수 증설하거나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 동력을 찾아 고용을 늘려나가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경협 ‘22대 국회에 바라는 경제계 110대 입법과제’ 국회 전달

한국경제인협회는 '22대 국회에 바라는 경제계 110대 입법과제'를 최근 국회 양당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원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투자활성화 등 6대 분야 과제를 선정했다. 한경협이 건의한 주요 내용은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일몰 연장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대한 보조금 등 지원 강화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허용 및 의무휴업 제도 개선 △연장근로 관리 단위 확대 △대주주 의결권 3% 제한 폐지 등이다. 한경협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일반 기술보다 높은 세액공제율을 적용하고 있으나, 이 제도는 올해 연말 종료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가전략기술 산업은 R&D·시설투자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고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투자기간 중 세제지원이 종료되면 중·장기 투자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정적으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일몰 기한을 최소 3년 이상 연장하자는 게 한경협 측 제안이다. 국가전략기술 세제지원은 세액공제 방식으로서, 당해 적자 발생으로 세금 부담이 없을 경우에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한경협은 첨단산업은 이익이 날 때까지 장기간 소요되기 때문에 이익이 발생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현행 제도는 기업의 투자 활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차전지·바이오 산업은 투자 유치부터 개발·허가 단계를 거쳐 최종 상업화(유통)로 이익이 날 때까지 통상 10년 이상 소요된다. 한경협은 “미국은 세액공제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직접 환급(Direct Pay) 제도와 미사용 공제액을 제3자에게 양도(Transferability)해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통해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며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관련, 적자 등으로 공제받지 못한 세액에 상당하는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현금으로 환급 및 제3자 양도를 허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은 첨단산업의 자국 유치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 보조금을 늘리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지원에 소극적이다. 또 필수 인프라 적기 조성을 위해 미국·대만 등은 정부가 전력, 용수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인허가 지연 및 관련 지원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 한경협은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은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보조금·인프라 지원을 앞세운 국가 차원의 경쟁으로 진화했다"며 “우리 기업들은 생산부문에 경쟁우위가 있는데, 주요국의 지원 공세로 원가경쟁력이 역전될 위기에 처했다"고 짚었다. 이어 “원가경쟁력과 직결되는 보조금 정책 검토에 착수해야 하며, 필수 인프라가 적기 조성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첨단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서는 시의적절한 전력 인프라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송배전망 건설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경협은 “전력망 건설은 한국전력이 주도하고 있는데 전력망 건설에 수반되는 인허가, 주민 협의 및 보상, 건설재원 조달 등을 적기에 계획대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핵심 전력망에 대해 범부처 전력망위원회가 인허가 처리, 입지·갈등 조정, 주민 보상 등을 주도해 전력망을 신속히 건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제안했다.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에도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은 수년간 답보상태이며 선진국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뒤처진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서비스업 비중은 62.5%로 미국(80.1%), 영국(71.6%), 프랑스(70.2%), 일본(69.5%), 독일(63.0%)보다 낮다. 한경협은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 지원책이 필요하지만, 관련 법은 10년 이상 국회에서 표류 중인 채 개별 지원책만 난무하고 있다"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제정해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는 매월 2일의 의무휴업과 영업시간 제한을 받고 있고, 온라인 구매 배송도 동일하게 규제받고 있다. 한경협은 “시간·공간 제약없이 새벽배송, 주말배송을 자유롭게 운영 중인 타 온라인 채널(마켓컬리, 쿠팡 등)과의 형평성에 어긋나며 소비자 불편도 초래되고 있다"며 이들 업체에 대한 온라인 배송 규제를 걷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국은 연장근로시간을 월·년 단위로 유연하게 관리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주 단위로 관리하고 있어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기 어렵다. 독일은 근로시간계좌제를 도입해 업무량이 많을 때 초과근로시간을 저축하고 업무량이 적을 때 휴가 등 근로시간을 소진하는 방식으로 근로시간제를 운영하며, 정산기간은 월·반기·년 등 다양하다. 유연한 제도 덕분에 기업들은 경기상황에 따라, 근로자는 육아, 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한경협은 기업과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를 현행 주 단위에서 월·분기·반기 단위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한경협은 “최대주주는 의결권 제한을 받지만 투기자본은 일명 '지분 쪼개기'를 통해 보유주식 의결권을 모두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투기자본이 이 제도를 활용해 기업의 감사위원회 장악을 시도하거나 주가를 교란시켜 시세차익을 거둔 뒤 철수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결권 제한규정 탓에, 주총에서 의사정족수 부족으로 주총 안건이 부결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日 소비재 시장 진출 확대, 지금이 적기다”

한일 정상외교 이후 양국 기업 간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내 4차 한류 붐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우리나라 소비재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전시상담회가 열렸다. 한국무역협회는 22~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2024 도쿄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상담회에는 △식품 △미용·화장품 △의료·건강 △가전·IT △생활용품 분야 국내 우수 소비재 기업 74개사가 참가한다. 팬퍼시픽인터내셔널(할인 잡화점 돈키호테 운영사), 라쿠텐, 마루이백화점, 패밀리마트 등 일본의 대형 유통바이어 500여개사 와 8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롯데홈쇼핑과 NH농협무역이 동행해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홍보관도 마련됐다. 무역협회의 온라인 수출 플랫폼인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 홍보관에서는 전시회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국내 기업제품 전시 및 일본 현지 바이어와의 1:1 온라인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자유무역협정(FTA) 홍보관에서는 사실상 한-일 FTA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활용 관련 개별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됐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일본 내 한류 열풍은 과거 일부 특정 연령층이 주도하던 시기를 지나 전 연령층이 문화 콘텐츠·음식·패션 등 일상 전반에서 한국 문화를 소비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수요층이 확대된 지금이 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무역협회는 일본 현지에서 20년 이상 한국상품전을 개최한 경험을 통해 탄탄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터키항공, 타쉬 테펠러 프로젝트 공식 후원사 선정

터키항공은 '타쉬 테펠러 프로젝트'의 공식 후원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터키항공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와 이와 관련한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남동부에 위치한 타쉬 테펠러는 세계적으로 가장 이른 시기의 정착 생활 및 사회 공동체의 흔적을 보여주는 고고학 유적 단지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앞으로도 튀르키예의 문화, 관광, 경제와 '튀르키예의 세기'라는 비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태삼 기아 영업이사, 6000대 판매 ‘그레이트 마스터’ 등극

기아는 전북 전주지점 정태삼 영업이사가 역대 4번째로 누계 판매 6000대를 돌파해 '그레이트 마스터'가 됐다고 22일 밝혔다. 그레이트 마스터는 누계 판매 5000대를 달성한 우수 오토 컨설턴트에 주어지는 영예다. 정 영업이사는 2022년 이를 달성한 뒤 2년만에 1000대 판매를 더해 4번째 누계 판매 6000대 판매왕이 됐다. 정 영업이사는 1992년에 입사해 이달까지 33년 동안 총 6005대의 차량을 팔았다. 지난해까지 연평균 190여대의 실적을 유지해온 결과다. 그는 최근 10년 동안 기아 판매 상위 10명 명단에 9번 이름을 올렸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정 영업이사는 “6000대 판매 달성까지 변함없는 관심과 직접적인 도움을 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항상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기아는 영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영업직 직원들을 격려하고 건강한 판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장기판매 명예 포상 제도 △기아 스타 어워즈(KIA Star Awards) 등 다양한 포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장기판매 명예 포상 제도'를 통해 누적 판매 △2000대 달성 시 '스타(Star)' △3000대 달성 시 '마스터(Master)' △4000대 달성 시 '그랜드 마스터'(Grand Master) △5000대 달성 시 '그레이트 마스터'(Great Master)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북미 수소 물류운송 밸류체인 사업 확장한다

현대자동차가 북미 지역에서 수소 물류운송 밸류체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20~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미디어 콘퍼런스를 통해 북미 물류운송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청정 물류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해 'CES 2024'에서 기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였던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인 'G.E.T Freight'에 공급하면서 수소 상용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북미 운송업체 단일 공급 최대 규모다. 기존 오염물질 고배출 트럭을 대체해 오클랜드 및 리치몬드 항구의 탈탄소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 공급 및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를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본격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글로비스 아메리카와 협력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에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도입한다. 구체적으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해 부품 및 완성차 운송에 특화된 수소 상용 밸류체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생각이다. 현대차는 ACT 엑스포 2024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상품성 개선 모델 콘셉트도 디지털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상품성 개선 모델은 지난해 출시 이후 약 1년간 수집된 북미 고객 주행 경험 및 피드백을 중심으로 △충돌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 경고(LDW) △측방충돌방지 경고(SOD)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첨단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등 주행에 도움을 주는 첨단 주행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수소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운반체로, 현대차는 수소 사회로 가는 길에 앞장서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내 모빌리티 및 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수소 상용 밸류체인 사업을 전개하는 여정은 '인류를 위한 진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홍용 HL만도 부사장, 제59회 발명의 날 ‘산업포장‘ 수훈

HL만도는 배홍용 부사장이 지난 21일 개최된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훈했다고 22일 밝혔다. HL만도에 따르면 배 부사장은 전동 조향 장치, 최첨단 운전 시스템 개발 등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김태식 HL만도 책임연구원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표창', 한윤기 HL클레무브 책임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배 부사장은 한국 스티어링(Steering)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꼽힌다. 1993년 HL만도 조향 연구소 입사, 2003년 '전동 운전 시스템'(EPS) 독자 개발 완성, 2004년 양산 돌입, 2022년 누적 생산량 5000만대 돌파까지 약 30년간 기술 연구와 대중·세계화에 매진해 왔다. HL만도와 HL클레무브가 출원한 특허는 1만387건에 달한다. 국내 5365건, 해외 5022건 등 국내외 출원 건수가 균등하다. 배 부사장은 “특허 성과는 양사와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가 함께 호흡한 결과"라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기술과 특허로서 승부하는 HL그룹 자동차 섹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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