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기자 이미지

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yes@ekn.kr

전체기사

대한상의-소진공,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높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GS1 국제표준 바코드 활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1(Global Standard No.1)은 전 세계 117개국이 참여하는 유통분야 국제민간표준기구다. 이번 협약은 전국 38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에 거래되고 있는 상품을 대상으로 표준 바코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공동도매물류센터를 이용하는 전국 4만2000개 중소마트에게 모두 동일한 상품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국 중소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일 상품에 대한 지역별, 매장규모별, 상품군별 전국 매출 데이터를 추출·분석할 수 있다. 특히 분석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들에 대한 통합 발주·공동구매·인기상품 구매추천 등이 가능해짐에 따라 그간 지역 물류센터별 소규모 발주에 비해 구입단가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준 바코드 기반의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서 특정 상품의 전국 매출정보, 지역별 판매 현황, 소비자 구매 트렌드 등에 대한 핀셋 분석이 가능해져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GS1의 한국 대표기관으로 GS1 국제표준 바코드를 기반으로 방대한 상품정보를 축적해 왔다. GS1 표준 바코드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기 때문에 국내외 기업 간 협력의 기반이 될 뿐 아니라 공급체인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은 동일상품을 동일코드로 관리할 수 있어 유통물류의 업무 효율 개선과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다. 앞으로 유통물류진흥원은 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 디지털 통합 물류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표준 바코드 기반 상품정보 DB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지역 물류센터, 도매상, 중소마트,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표준 바코드 활용 설명회도 전국적으로 개최해 중소마트 디지털화와 표준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코로나 때보다도 더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양 기관이 협약을 맺는 의미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대한상의는 모두 전국 단위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오늘 협약은 양 기관에 모두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업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ESG 공시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법을 다룬 세미나가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법무법인 지평과 공동으로 16일 상의회관에서 'ESG 가치측정 세미나'를 개최하고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측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사)적 가치 측정 기준 수립을 위한 글로벌 기업 협의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안 헬러가 강연과 토론에 참여했다. 첫 번째 세션은 크리스티안 헬러 VBA CEO를 비롯해 윤남희 임팩트스퀘어 이사, 오준환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 등 사회적 가치 측정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꾸려졌다. 헬러 VBA CEO는 'ESG 시대, SV 측정 동향 및 향후 전망'을 주제로, 폐기물배출량 등 측정된 결과에 화폐화 계수를 적용해 사회적 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헬러 CEO는 SV 측정을 통해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을 경제적 가치(화폐)로 환산함으로써 보다 객관적이고 비교 가능한 공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기업과 글로벌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SV 측정을 공시나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SV 측정 동향과 활용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윤남희 임팩트스퀘어 이사는 'ESG부터 Impact까지; 측정의 개념과 이해'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윤 이사는 “ESG 경영이 측정과 평가를 통해 기업가치에 반영되는 시대"라며 “ESG 경영을 비롯한 기업활동의 임팩트 측정은 기업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실제 ESG 이슈에 대한 측정 체계와 방법론 사례를 공유해 참여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마지막 강연을 맡은 오준환 사회적가치연구원 실장은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ESG 경영의 SV 측정과 평가'에 대해 발표했다. 오 실장은 “SV 측정과 평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 파악은 물론 새로운 혁신형 사업 모델의 발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공공기관·대기업·임팩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SV 측정 및 활용 경험이 있는 담당자들이 모여 '재무-비재무 가치 측정의 통합적 접근과 실무적용 사례'를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토론에는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을 좌장으로 크리스티안 헬러 VBA CEO, 김상범 현대자동차 수소사업추진팀 책임매니저, 김정남 법무법인 화우 ESG그룹장, 김혜원 KOICA 기업협력사업팀장, 신성현 EY한영 이사가 참여했다. 좌장을 맡은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은 “ESG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의 비용을 미래의 재무가치로 환산해 전략적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일"이라며 “재무가치와 비재무가치가 통합되는 시점에 다양한 측정 방법론과 평가방식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보고자 오늘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지난달 한국 ESG 공시기준 초안이 발표되는 등 ESG 공시 의무화가 가까워지며 기업들이 ESG 활동과 성과의 측정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며 “오늘 세미나가 우리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 측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글로벌 위기 극복’ 한·일 양국 기업 간 소통 채널 본격 가동

한국무역협회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도쿄 ANA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제1차 한일교류특별위원회-일본경제동우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행사는 지난 2월7일 발족한 한국무역협회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 일본 3대 경제단체 가운데 하나인 경제동우회와의 첫 번째 간담회다. 한일 기업 간 지속적인 교류 채널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등 일본과의 사업 비중이 큰 우리 기업 대표 12명과 롯데홀딩스 다마츠카 겐이치 대표,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 미케 카네츠구 회장 등 일본 측 위원 10명이 참석했다.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일본 측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한국 측 위원으로 딥엑스 김녹원 대표,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 등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일교류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현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 기업인들은 저출산 고령화, 공급망 위기, 중동 리스크, 주요국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공통 난제를 맞닥뜨리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들이 머리를 모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의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마츠카 겐이치 대표는 “무역협회의 한일교류특별위원회 발족을 통해 한·일 기업 간 연속성 있는 소통 채널이 생긴 점은 고무적"이라며 “양국 기업인들의 만남을 통해 각 기업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내외적인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간담회에서는 미국 대선에 따른 통상정책 변화 가능성, 기후변화·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공급망 붕괴 우려 등에 대한 위원 간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최근 국제적인 아젠다로 부각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산업 규제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일 양국 위원들은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동의하나, 아직 규제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양 국 기업 간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한일교류특별위원회는 우리 수출기업의 다양한 목소리를 일본 경제계에 전달할 수 있는 통로"라며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한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윤진식 무협 회장, 취임 후 첫 대미 아웃리치 활동 전개

한국무역협회는 윤진식 회장이 13~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취임 이후 첫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이 워싱턴D.C.를 찾은 것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간 차원에서 현지 정·재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우호적인 대미 통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같은 기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미국을 방문했다. 윤 회장과 류 회장은 14일 현지 특파원 공동 간담회를 시작으로 역할을 분담해 '원팀 코리아'로 활동했다. 윤 회장은 한국인 전문직 비자 법안 관련 의원을, 류 회장은 코리아 코커스 의원을 만나 한국 산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아웃리치에는 윤 회장과 더불어 메타바이오메드, 엑시콘, 주성엔지니어링, TCC스틸 등 바이오·반도체·철강·이차전지 등 각 분야의 중소·중견 기업인 10여명이 동행했다. 윤 회장 일행은 상무부, 상·하원의원, 싱크탱크 등 유력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의 미국 경제 기여를 강조하며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우리 기업의 통상 애로 및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한국 동반자 법안'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회장은 13일 미국 상무부 돈 그레이브스 부장관을 만나 수입규제·철강 쿼터 등 국내 기업 애로를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15일에는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과 바트 고든 전 하원의원, 존 포터 전 하원의원 등과 면담을 가졌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은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양국의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워싱턴D.C. 소재 국제스파이뮤지엄에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데럴 아이사 하원의원, 조 윌슨 하원의원 등 미 정부·의회 및 싱크탱크 관계자 300여명을 초청해 'KITA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현황, 양국 기업의 협력 사례 등을 소개하며 정·재계 인사 간 네트워크 강화의 장도 마련했다. 윤 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한미 공급망 협력의 미국 경제 기여를 미국 전역에 알리며 한국 경제계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다시 미국을 찾아 우리 기업의 주요 투자 지역의 주정부를 방문해 투자 활동을 지원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지난해 최저임금 미만율 13.7%···전년 比 1%p 상승”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 시장에서 법정 최저임금액인 시급 9620원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수는 301만1000명으로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5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최저임금 미만율 또한 13.7%로 1.0%p 높아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6일 통계청 원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3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최저임금액 미만 근로자 수는 지난해 301만1000명으로 2022년(275만6000명) 대비 25만5000명 증가했다. 최저임금 미만율은 2022년 12.7%에서 2023년 13.7%로 올라갔다. 최저임금이 2018~2019년 두 해 동안 30%에 육박하는 인상률을 보이면서 2019년 338만6000명까지 치솟았던 최저임금액 미만 근로자 수는 이후 감소했다. 2022년(275만6000명)에는 300만명을 하회했으나, 지난해 다시 300만명을 넘어섰다. 최저임금 미만율도 2019년 16.5%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2.7%까지 3년 연속 감소했지만 작년에는 13.7%로 전년 대비 1.0%p 뛰었다. 2001년 4.3%에 불과했던 최저임금 미만율이 13.7%로 높아진 것은 그간 우리 최저임금이 높은 수준의 인상률을 누적해 옴에 따라 노동시장의 최저임금 수용성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01년 대비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와 명목임금이 각각 69.8%, 159.2% 인상되는 동안 우리 최저임금은 415.8%나 인상되며 물가의 6.0배로, 명목임금의 2.6배로 올랐다. 최근 10년간(2013년 대비 2023년) 최저임금의 누적 인상률은 97.9%로 나타났다. 동 기간 물가상승률(20.0%)의 4.9배로, 명목임금(37.7%)의 2.6배로 올랐다. 분석기간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2019년 이후로 한정하더라도,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은 15.2%로 동 기간 물가상승률(12.2%)과 명목임금 인상률(13.2%)에 비해 더 높았다. 작년에도 최저임금 미만률은 업종별, 규모별로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불능력 차이를 간과한 최저임금의 일률적 인상으로 농림어업(43.1%)과 숙박·음식점업(37.3%) 등 일부 업종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주요 업종 간 최저임금 미만율 격차는 최대 41.2%p에 달했다. 또 소규모 사업체일수록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382만9000명 중 32.7%인 125만3000명이 최저임금액 미만 근로자로 나타났다. 이 규모 사업장에서는 현 최저임금 수준이 사실상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추정된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장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2.2%에 불과했다. 현 최저임금 미만율 산출 방식(최저임금위원회 공인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해 법정 유급주휴시간을 반영해 분석하면 작년 최저임금액인 시급 9620원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수는 533만6000명, 미만율은 24.3%에 달했다. 우리나라와 동일한 개념으로 미만율을 국제비교한 자료는 찾아볼 수 없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다만 이와 유사한 개념인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근로자 비율'을 다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1년 19.8%로 OECD 25개국 중 2위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이하 근로자 비율'(19.8%)은 OECD 25개국 평균 7.4%의 2.7배에 달했다. 일본 2.0%, 독일 4.8%, 영국 5.9% 프랑스 12.0% 등 주요국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하상우 경총 본부장은 “지난해 우리 최저임금 미만율은 13.7%로 그 자체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법정 유급주휴시간까지 고려하면 24.3%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일부 업종과 규모의 사업체에서는 심각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적어도 일부 업종과 소규모 사업체에서는 現 최저임금 수준도 감내하기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는 향후 상당기간 최저임금이 안정될 필요가 있다"며 “업종에 따른 경영환경 차이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하는 것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기아 ‘2024 발명의 날’ 행사 개최

현대자동차·기아는 16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에서 '2024 발명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할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사내 특허 경연대회다. 올해로 15년차를 맞는 '발명의 날' 행사는 현대차·기아 연구개발 부문의 우수 신기술 발명 출원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매년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년 출원된 3000여건의 사내 발명 특허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8건의 우수 기술 특허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최우수상에는 △멀티 전력원으로 구성된 친환경 항공용 파워넷 구조(김종필 책임연구원)와 △전자기석을 이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및 내구성 향상 제어 방법(배재관 연구원)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저전압 전력변환소자를 이용한 모듈형 직병렬 고전압 시스템 구성을 위한 인버터 설계안(홍성민 책임연구원) △고정 산화수를 가진 금속이 치환된 계면 코팅소재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전지(서임술 책임연구원)가 받았다. 장려상은 △이미지 가변 그릴 메커니즘과 시나리오(윤진영 책임연구원) △클라우드 기반 사용자 패턴을 분석한 배터리 수명 최적화 제어 기술(김주석 책임연구원) △디스크 반사파 억제장치를 통한 제동 마찰소음 저감(윤정로 책임연구원) △로봇의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동적 장애물 동선 예측 기반 장애물 회피 방법(이환희 책임연구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 사장은 “이번 발명의 날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R&D 지식 경연의 장을 통해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신기술을 미리 확보하고 글로벌 연구개발 지적재산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방시혁, 재계 총수 주식재산 순위 6위에 올라”

방시혁 하이브 그룹 이사회 의장이 국내 재계 총수 중 주식재산 순위 6위를 차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8위)과 구광모 LG그룹 회장(10위)보다 높은 순위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5월 신규 및 재지정된 대기업집단 그룹 총수 주식재산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조사 대상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신규 및 재지정한 대기업집단 7곳이다. 그룹 총수가 새로 변경된 동원그룹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계열사(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현황도 포함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공정위가 새로 지정한 자산총액 5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88곳이었다. 88개 그룹 중 총수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이 회장은 이달 14일 기준 주식 평가액이 15조901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1조4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9302억원) 4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4조160억원) 5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216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6번째로 주식재산이 많은 그룹 총수는 이번에 신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하이브 그룹의 방시혁 의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을 1315만139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14일 종가 19만35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해도 2조5447억원에 이른다. 올해 방 의장의 주식재산은 1월11일 기준 3조3667억원까지 오른 적도 있었다.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방시혁 의장이 국내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톱5에 진입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셈이다. 방 의장에 이어 주식가치가 높은 총수로는 △7위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2조4547억원) △8위 최태원 회장(2조1152억원) △9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2조233억원) △10위 구광모 회장(2조202억원) △11위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891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동원그룹은 기존 김재철 명예회장에서 차남인 김남정 회장으로 총수가 변경됐다. 총수 직위를 새로 얻은 김남정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이달 14일 기준 1조6624억원으로 1조 클럽에 합류했다. 그룹 총수 주식재산 1조 클럽과 별개로 올해 그룹 총수로 지정된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은 이달 14일 기준 6726억원이 넘는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현대해상은 과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가 탈락한 후 올해 재지정됐다. 현대해상과 달리 올해 처음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곳은 하이브를 제외하면 6곳이었다. 6곳 중에는 카지노와 관광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그룹도 이번에 새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파라다이스 그룹 총수는 전필립 회장으로 지정됐다. 전 회장의 이달 14일 주식평가액은 3578억원으로 평가됐다.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 88곳 중 최연소 그룹 총수는 대신증권 양홍석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 부회장은 1981년생으로 올해 43세다. MZ세대로는 유일하게 대기업집단 동일인에 이름을 올렸다. 양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이달 14일 기준 835억원으로 10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그룹 총수 주식부자 상위 10명 중 절반은 자신이 직접 그룹을 일군 창업자에 속하는 자수성가 유형이었다"며 “향후에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해 자수성가형 주식부자가 더 많이 탄생될 수 있는 경영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류진 한경협 회장, 대미 ‘민간 외교’ 광폭 행보

한국경제인협회는 류진 회장이 미국 대선을 6개월여 앞두고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우리 기업들 입장을 전달하는 등 '민간 외교' 활동을 전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류 회장의 미국 출장은 14~16일(이하 현지시간) 이뤄졌다. 그는 같은 기간 미국을 방문한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과 함께 현지 특파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코리아 코커스 의원 면담(한경협), 한국인 전문직 비자 관련 의원 면담(무협) 등 역할을 분담해 활동을 전개했다. 류 회장은 지난 14일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우리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자 최대 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한 미국은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파트너"라며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한국경제에 예상치 못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주요 관계자들에게 적극 각인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15일 상·하원의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을 만나 한국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하면서 차기 정부가 한국기업을 변함없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류 회장은 상원 코리아 코커스 소속인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의원과 하원 코리아 코커스 의장인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니아) 의원을 연이어 면담했다. 류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한국 주요 기업이 발표한 대미 투자 규모는 총 150조원 이상이며 특히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만 71조8000억원(백악관 발표)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등 미국 산업정책에 기민하게 부응한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국은 작년 대미 직접투자국가 중 일자리 창출 비중 1위를 차지한 미국 경제의 핵심축임을 상기시키고 이러한 한국기업의 투자가 미국 경제의 성공으로 이어져 한미 양국에 호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보조금이나 규제 측면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류 회장은 15일 오전 국제경제 분야 1위의 싱크탱크인 피터슨연구소의 애덤 포즌 소장과 만나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에 대한 공동대처와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의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보호무역주의의 세계적 확산은 글로벌 경제환경은 물론, 수출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 온 한국기업에게 큰 위협 요인"이라며 각국의 무분별한 무역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국제협력방안과 보호무역주의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구상을 요청했다. 또 바이든 정부에서 공급망·안보 협력을 위해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흔들림 없이 추진돼 역내 협력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류 회장은 15일 미국의 대기업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을 만나 미 대선 이후 대중 정책 전망과 한미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중 갈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며 한경협과 BRT가 미국의 대중 정책 및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첨단기술, 디지털 산업 공급망 협력 측면에서 첨단전략산업 강국인 한국은 미국의 최적의 파트너인 만큼, 반도체, 배터리 소재, 원료 등에 대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미 기업 간 공급망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한국 기업이 대규모 신규 투자와 고용을 통해 미국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한경협은 미국의 주요 이해관계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아산나눔재단 ‘아산 두어스’ 2기 참가자 모집

아산나눔재단은 예비 글로벌 창업가를 꿈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산 두어스 –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의 2기 참가자 100명을 내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산 두어스'는 창업에 관심있는 대학생들에게 창업에 관련된 이론 교육과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아산 두어스 2기는 예비 글로벌 창업가 육성에 초점을 두고, 해외 시장을 목표로 창업에 도전하고 싶은 국내외 대학생과 함께한다. '아산 두어스' 2기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두 달 간의 정기교육과 합숙교육으로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정기교육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문제 정의, 시장 분석, 가설 검증, 솔루션 도출과 MVP 제작 등의 과정을 학습한다. 이후 합숙교육을 통해 데모데이 피칭까지 참여하며 실전 창업 경험을 쌓아볼 수 있다. 정기교육은 회차별로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대표로 구성된 멘토단의 강연, 팀별 워크숍, 과제 수행 등으로 이뤄진다. 7월과 8월에 걸쳐 총 4회 진행된다. 1회차와 2회차 교육은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위치한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180'에서 열리고, 3회차와 4회차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합숙교육에서는 각 팀별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데모데이를 중심으로 2박 3일간 IR피칭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데모데이에 앞서 각 팀들은 전문가 코칭, 피어 리뷰, 엘리베이터 피치 등을 거친다. 부트캠프 마지막 날 열리는 데모데이 결선에서 수상하는 팀에게는 약 3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대상팀에는 시장 검증을 위한 해외 필드트립 지원금 2000만원(1개팀), 최우수상 200만원(1개팀), 우수상 120만원(3개팀), 장려상 80만원(5개팀)을 수여한다. 창업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은 국내외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다음달 중 서류와 온라인 면접 심사를 진행한 후, 7월 초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참가자에게는 교육 기간 중 숙식과 교통비가 지원되며, 교육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수료증이 지급된다. 이영빈 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팀 팀장은 “아산 두어스 대학생 창업 부트캠프가 우리나라를 이끌 글로벌 창업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해외 시장에서 창업의 큰 꿈을 펼치고 싶은 전국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L만도–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상용화 협력

HL만도는 카카오모빌리티,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공동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하는 한편 차세대 파킹 토탈 서비스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판교 넥스트 엠(M)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최성호 HL만도 MSTG 총괄 부사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태성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파킹 토탈 솔루션 구축이다. HL만도는 주차로봇 파키(Parkie), 카카오모빌리티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반 관제시스템을 맡는다. 스마트 주차장 구축과 운영은 카카오모빌리티 파킹 솔루션 자회사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가 담당하게 된다. 3사의 연결 고리는 '카카오 T' 어플리케이션이다. 3사는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토대로 스마트 파킹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국내 '카카오 T 주차장'부터 해외시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현 부회장은 “3사의 파킹 토탈 솔루션 구축을 통해 주차로봇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기게 됐다"며 “카카오모빌리티,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긍선 대표는 “주차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요한 인프라"라며 “모빌리티 인프라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상용화와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