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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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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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풍에 메타버스 ETF 6개월 새 50% ‘쑥’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급등세다. 이는 지난해 부진을 겪던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와 애플, 알파벳 등 글로벌 하드웨어 종목의 상승과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업종의 성장이 맞물려 지속적인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agate' ETF는 6개월간 50.56%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ETF와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는 각각 42.04%, 41.85% 올랐다. 이 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 메타버스액티브'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미국메타버스 iSelect' ETF는 각각 6개월 간 25.56%, 25.15% 상승했다. 메타버스 ETF는 최근 한 달 사이에도 전부 상승세다. 특히 1개월 수익률에서는 국내 메타버스 ETF도 상승세로 전환한 점이 눈에 띈다. 실제 'TIGER Fn메타버스' ETF와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4.11%다. 'TIGER Fn메타버스' ETF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들에 대해 증권사 리포트에서 메타버스 관련 키워드를 추출해 연관도가 높은 20종목을 선정, 투자하는 상품이다. 'HANARO Fn K-메타버스MZ'도 한 달새 3.17% 상승했다. 해당 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메타버스 관련 기업 중 IT 및 통신서비스 업종의 키워드 스코어 상위 20종목을 뽑고, 경비소비재 업종의 키워드 점수 기준 상위 10종목을 뽑아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운용한다. 'KBSTAR iSelect 메타버스'와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의 1개월 수익률도 각각 2.80%, 2.51%를 기록했다. 국내외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 올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AI와 반도체 열풍 때문이다. 메타버스 종목은 통상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와 하드웨어 인프라, 소프트웨어 인프라,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콘텐츠미디어 플랫폼 등을 영위하는 업체게 투자한다. 해외 메타버스 ETF는 메타버스 종목 중에서도 엔비디아와 메타,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엔비디아와 메타,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6개월간 각각 141.73%, 43.06%, 32.43% 22.82%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통상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하이브 등을 담는다. 그간 국내외 기업들은 AI에 대규모로 투자해 손실을 입기도 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실제 수익화될 수 있단 기대감이 커진 영향도 있다. 전문가들도 메타버스 테마는 성장 산업을 바탕으로 만큼 지속적인 개발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도 이달 내놓은 보고서에서 “AI 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이용자들이 메타의 앱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메타의 AI 기술에 대한 메타의 대규모 투자가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으로 갈수록 메타버스 산업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는 킬러 콘텐츠의 부재와 기술 완성도 부족으로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라는 명확한 한계점을 지나고 있지만, 생성 AI 기술의 폭발적인 진화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며 “생성형 AI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간과 비용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데, IT 기기 활성화 등도 맞물려 있어 메타버스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HLB글로벌, 바라바이오 인수소식에 19%↑

HLB글로벌이 강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B글로벌은 오전 9시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20원(19.05%) 상승한 7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HLB글로벌은 바이오벤처인 바라바이오의 지분 68.5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약 60억원으로, 바라바이오의 구주 일부 인수와 함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바라바이오는 연세대 교수이자 강남 세브란스병원 당뇨센터장인 안철우 대표가 2021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농심, 북미 기저 해소에 실적 개선 예상…목표가 10%↑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농심에 대해 하반기부터 국내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북미법인 기저도 해소되면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5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국미 법인은 하반기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매운맛을 즐겨먹는 히스패닉 인구 공략에 성공한다면 남미 시장 진출 또한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중국은 하반기 온·오프라인 신규 유통망 구축 완료, 국내는 3분기부터 원가 부담이 해소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2분기에도 매출액 8740억원, 영업이익 49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수익성이 악화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라며 “면과 스낵 매출액이 골고루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나 높은 기저 탓에 북미 법인의 실적 성장은 제한적이고 중국도 유통망 변경 과정에 있어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부산주공, 1년 더 거래정지…경영진 시험대 다시 오른다

부산주공이 1년 더 주식거래정지를 이어가면서 경영진의 능력 부족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주공은 보유 부동산 매각에 대한 잔금 처리가 여전히 되지 않은 데다, 거래정지도 풀어내지 못한 만큼 주주들의 원망을 피하긴 힘든 상황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지난 3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산주공에 대해 내년 7월 3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이 개선기간 중에는 부산주공의 발행 주권의 매매거래정지가 계속된다. 다만, 개선기간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9조제4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 개선기간 종료 전이라도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앞서 부산주공은 작년 4월 11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 이후, 같은해 5월 3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으로 결정됐다. 이후 2023년 6월 1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6월 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고, 6월 12일 계획 이행여부 심의를 요청한 바 있다. 부산주공의 거래정지는 지난해 3월 24일 재직 중인 사내이사가 장 대표를 포함한 3명의 임원을 횡령·배임 등으로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혐의 발생 금액은 500억원으로 2022년 말 개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362억6449만원)의 137.12%로 웃도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4월11일 내부고발인점 등을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거래를 정지시켰다. 횡령·배임 이슈는 현재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부산주공은 4월 22일 장 대표 외 이사진 3인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불송치(혐의없음) 처리로 확인됐다고 공시했다. 부산주공의 거래 재개를 위해서는 경영정상화가 우선이다. 상당기간 이어진 거래정지로 자금 조달이 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주공의 부채비율은 1000%, 신용등급은 워크아웃 기업 바로 다음 수준이다. 부산주공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는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875번지 일대의 산업단지 매각 잔금이 치러져야한다. 그러나 두 차례 일정이 지연되면서 유동성 확보에 고난을 겪고 있다. 현재 해당 부동산의 매각 금액은 800억원으로 잔금은 720억원이 남아있는 상태다. 부산주공은 지난 5일 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되기도 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제35조 및 제38조의2에 따라 지난 6월21일 부산주공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다. 부산주공은 지난해 3월 유형자산 처분결정 1건과 같은 날 정정사항(철회) 발생 1건을 각각 미공시. 이번 미공시로 인해 부산주공은 2.5점의 벌점을 부과받았다. 이번 거래정지 연장으로 소액주주들의 불안감은 커지게 됐다. 최근 주주 단톡방을 개설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고, 소액주주 플랫폼 Act(액트)에 가입해 지분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소액주주들은 대응책을 마련해 부산주공 측과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주공의 한 소액주주는 “주주들에게 기다리라고만 하고,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고 결국엔 개선기간이 또 1년 연장됐다"며 “부산주공 측이 주주들에게 빠른 해결책을 내놓아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사조대림, 냉동김밥 수출 열풍‧저평가 분석에 ‘상한가’

사조대림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조대림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만2900원(29.93%) 상승한 9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조씨푸드와 사조산업, 사조오양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8.99%, 23.75%, 22.70% 급등 중이다. 이는 냉동김밥을 앞세운 K-푸드 열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조대림은 지난 14일 냉동김밥 3종을 미국 등 전세계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주요제품인 광천김과 맛살, 햄, 어묵, 식용유 등은 김밥 등 가공식품의 주재료로 수출시장 확대에 따른 동반 매출상승 기대감도 커졌다. 이날은 실적 개선 가능성 대비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도 나왔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조대림의 올해 이익 증가는 원가율 개선 및 수출 확대에 따른 본업의 수익성 개선 덕분인데, 중장기적으로는 푸디스트와의 원재료 통합 구매 및 제조 역량 강화, 유통 채널 확보 기인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내년부터 푸디스트 실적을 반영했을 때 연결 매출액은 4조원에 육박하는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5배에 불과해 강화한 펀더멘탈 대비 현저히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전자, 수익성 개선 속도 예상보다 빨라…목표가 12만원으로↑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수익성 개선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만큼 3분기 실적 상승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74조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분기 후반 진행된 메모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예상보다 더욱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면서 “반도체(DS)는 영업이익 6조5000억원, 디스플레이(SDC)는 영업이익 8000억원을 기록을 시현한 만큼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83조원, 영업이익은 14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28기가바이트(GB) 서버 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DIMM)과 9세대 쿼드레벨셀(QLC) 기반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 확대와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3e 양산 승인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주가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AI) 추론 시장을 전방으로 하는 '128GB 서버 DIMM'과 '9세대 QLC 기반의 eSSD'의 판매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디램 부문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LG전자, 실적·밸류업 안고 반등 시동

LG전자 주가가 긴 부진을 딛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과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며 주가도 역사적 하단에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구간 이라고 분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월 7일부터 7월 5일까지 10.0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13%)를 웃도는 수준이다. 5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2.69%) 상승한 11만80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LG전자 주가가 상승 반전한 이유는 호실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가각 21조7009억원, 1조19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5%,, 61.2%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2분기 실적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2분기 증권사 컨센선스(추정치)는 매출 21조2996억원, 영업이익 9796억원 수준이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42조7968억원,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2조5315억원이다. 매출액은 3년 연속으로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 2조원을 넘겼다. 실적 개선에 하반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추가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새롭게 내놓기도 했다. 해당 정책에는 △배당성향 25% 이상 △반기 배당 실시 △연간 최소 1000원 이상 환원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 기준일 설정 등이 있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주당 500원의 반기 배당도 확정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이번에 반기 배당금으로 500원을 책정한 만큼 연간 최소 1000원 이상을 배당하겠다는 약속도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증권사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도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에브리봇, 삼성전자 반도체 무인공정 로봇테스트 소식에 강세

에브리봇이 강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에브리봇은 오전 9시 50분 기준 3990원(20.99%)오른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삼성전자가 100% 무인공정을 위해 인간의 형태를 한 로봇을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선행 연구를 담당하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는 최근 연구 과제에서 자율주행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자율주행보다 로봇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대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크래프톤, 신작 모멘텀기대감 오른다…목표가 34만원으로↑[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5일 크래프톤에 대해 견조한 기존실적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516억원, 1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5%, 46.3% 증가할 것"이라면서 “지난달 뉴진스 콜라보가 집객 및 매출 효과에 일일 활성 이용자수(DAU)와 평균판매단가(ASP)가 작년 보다 52%, 23%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환불·G코인 보상이 진행되고 있어 각각 2분기, 3분기 매출에서 차감된다"며 “ 글로벌 게이머 비중이 높은 관계로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은 3월 말 출시된 성장형 스킨 성과 및 인도 온기 반영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다크앤다커M의 경우 한국 공개 베타 서비스(OBT)와 해외 타깃 국가의 베타 테스트가 3분기 내 진행될 것"이라며 “스팀에 재등장한 아이언메이스의 '아크앤다커'는 트위치 뷰어 수가 상승, 원 지적재산권(IP)의 높은 관심과 모멘텀을 타기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작 중 한개 이상이 시장 안착에 성공한다면 밸류레이션 확장으로 이어질 기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기대는 접자” 카카오, 하반기 상승 반전 안갯속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성장주 상승 모멘텀에 올라타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콘텐츠 사업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자회사 지분 가치 하락 등 각종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불안정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6월4일부터 전날까지 10.09% 하락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는 30.74% 급락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한 달간 4.96%, 연초 이후 4.65% 상승한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카카오의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 외국인과 기관의 이탈이 지속된 탓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6월4일부터 전날까지 카카오 주식을 각각 334억원, 739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089억원 사들였다. 카카오는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로 지난해부터 고금리 현상에 타격을 입었다. 하반기 카카오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본업 성장성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증권가에서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이뤄지는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조500억원, 1263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NH투자증권이 제시했던 추정치(1426억원)와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 1483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KB증권도 카카오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가 미래 먹거리로 투자 중인 인공지능(AI) 관련 사업도 불투명하단 평가다.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회사들이 AI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어 새로운 성장과 사업 확대가 아직은 가시권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최근 AI 전담 조직 '카나나' 신설 등 조직 효율화 개편을 마무리했다. 올해와 내년 초 AI 서비스 출시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이달에도 하향 조정되는 중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1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도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최근 AI 모델 트레이닝 비용이 집행되고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 등 전략이 과거로 일부 회귀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AI는 운영에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반면 카카오톡 내 이용자에게 비용 전가가 가능한 AI 상품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수익화에 대한 기대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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