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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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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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證, 슈퍼개미 안건 전부 부결…이병철 회장 ‘완승’

다올투자증권 정기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시한 주주제안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1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다올투자증권의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대표가 제안한 주주제안 안건이 결의요건 미달로 부결됐다. 앞서 김 대표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배당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 △ 자회사 매각에 대한 주총 보고 △이사의 수 및 임기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냈다. 2-1호안인 권고적 주주제안은 사전 및 현장 투표에 참여한 전체 출석 의결권 주식 중 26%의 찬성표를 얻는 데 그치며 부결됐다. 이에 차등적 현금 배당과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와 결의 안건도 자동으로 폐기됐다. 아울러 감사위원이 아닌 이사의 보수한도를 기존 100억원에서 38억원으로 삭감하는 안건과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퇴직금 지급률을 4배에서 3배로 낮추는 안도 결의 요건 미달로 부결됐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김 대표 측 안건도 통과되지 못했다. 이사회 안대로 감사위원 역할을 하는 사외이사에 이상무 이사가 재선임됐다. 이혁 이사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김형남 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전수광 경영지원본부장이 신규로 선임됐다. 다올투자증권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주총회는 2대주주의 주주제안 안건이 다수 상정돼 관심을 모았으나 2대주주의 주주제안은 다른 행동주의펀드와 달리 소액주주의 이익 또는 회사의 가치보다 경영참여 확대를 위한 개인적 목적과 연관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특히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 건은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참여를 위한 개인적 목적과는 관계없이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가치 향상을 위한 일"이라면서 “오늘 주주총회에서 소액 주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대부분의 안건이 예상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주주들과 소통이 부족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주주들과 소통해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자산운용, KODEX 부동산리츠인프라 개인 순매수 1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가 상장 8영업일만에 개인 순매수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인프라 자산과 국내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부동산 ETF다. 국내 유일한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를 국내 ETF 중 최대 비중인 25%를 담고, 나머지는 국내 대표 상장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 ESR 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14종에 분산투자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최근 리츠주들이 보여주고 있는 반등세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리츠 지수인 KRX 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는 1월 19일 저점 이후 7.0% 올랐다.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금리 인하 쪽으로 좀 더 선명한 방향성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리츠 주식들이 바닥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맥쿼리인프라와 국내 대표 리츠 14종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도 상장 이후 8영업일만에 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는 매월 15일을 지급 기준으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고, 국내 상장 리츠 및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는 만큼 시세 차익이 비과세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타 리츠ETF와 달리 조세특례법에 따라 3년 이상 보유 시 투자금 최대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9.9% 분리과세를 적용 받을 수 있어 세제상 이점이 있다. 총 보수도 연 0.09%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국내 리츠 월 배당 ETF 중 최저 수준이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월 배당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은 연금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상품이다. 주식, 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배당재원을 만들어내는 기존 월 배당상품과 함께 리츠, 인프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월 배당 상품으로 분산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자산방어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금리 하락 시 리츠 주식들의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도 함께 노릴 수 있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월 배당 투자도 기초자산의 분산을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바람직하다"며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우량 리츠 상품과 인프라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으며, 시세 차익에 대한 비과세와 9.9%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만큼 월 배당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임 소식에 급락

위메이드가 장현국 대표 사임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오전 9시4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200원(11.36%) 하락한 5만620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장 대표가 물러난 영향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장 대표가 사임하고 박관호 의장 겸 창립자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장 대표는 그동안 위메이드의 주력이었던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어왔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인 '위믹스'도 전날 40% 폭락한 바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건설, 대규모 준자체사업 상승 모멘텀…목표가 5만5000원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5일 현대건설에 대해 다른 대형 건설사들에 비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준자체사업을 추진하고 착공 계획을 보유했다는 점은 이익률 개선에 있어 분명한 차별화 포인트이자 주가 상승 모멘텀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5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현대건설에 대해 주택 업황 및 이익률 악화가 지속되면서 자체개발사업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강해지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경우 올해와 내년 대형 준자체사업(지분참여 방식) 착공을 계획 중이고,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의 주택·건축부문 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 연구원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졌고 인허가 이슈 등이 발생하면서 추진 중이던 준자체사업들의 착공 일정이 지속적으로 미뤄져 오고 있다"며 “서울역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대형 오피스, 사업비 미정)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착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표적인 5개 프로젝트 중 사업 규모와 사업성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가양동 CJ 공장 부지개발 프로젝트 역시 올해 8월 착공 예정"이라면서 “이 밖에 이마트 가양점 부지, 역삼 르메르디앙호텔 부지, 이태원 크라운호텔 부지의 프로젝트는 2025년 중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일반 도급사업 대비 2배 수준의 GPM을 기대할 수 있어 전체 이익률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분양·매각이익은 시공이익과 함께 공사기간에 걸쳐 인식되거나 인도기준으로 일시에 인식될 예정이다. 향후 계약구조가 어떤 방식으로 확정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현대건설의 프로젝트들은 실적 기여뿐만 아니라 미착공 PF 우발채무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현대건설이 지급보증한 브릿지론의 약 66%가 직접 사업을 컨트롤하는 준자체사업 현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연간 약 30조에 달하는 매출액 규모를 감안하면 준자체사업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자체는 그다지 높지 않다“면서도 "올해 악성 주택현장들이 본격적으로 준공되는 점을 함께 고려한다면 이익률 개선 속도를 보다 빠르게 만드는 주효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저PBR 열풍 식어가도, 증권주는 다시 뛴다

증권주가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효과가 미미해졌다는 평가 속에서도 재차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증권주를 둘러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리스크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15.46%, 15.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신증권과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도 각각 10.50%, 8.69%, 5.80%, 상승했다. 증권주는 그간 부동산 PF 리스크와 홍콩 H지수 ELS 이슈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지난 1월부터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증권주는 소외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증권사들을 둘러싼 국내 부동산 PF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금리 기간 평균값이 낮아졌고,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부동산 PF 및 해외 부동산 관련 우려가 정점은 지났다는 평가다. 올해 증권주를 가장 부진하게 했던 ELS 규모 축소와 관련한 우려는 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증권사도 은행과 함께 홍콩 H지수 ELS 판매사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홍콩 H지수 ELS의 총 판매액 18조8000억원 중 증권사에서 판매된 금액은 3조4000억원 수준이다. 증권사 판매액 중 1~2월의 손실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 여부에 따라 기본배상비율 20∼40%를 적용한다. 금감원은 은행은 10%포인트, 증권사는 5%포인트를 가중하기로 했다. 다만, 이미 증권사들은 파생결합증권 비중을 꾸준히 줄여온 만큼 자금조달에 부담을 주진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배상액 규모를 봤을 때 수익성에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란 판단도 작용했다. 실제 증권가에서 추산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홍콩 H지수 ELS 관련 상·하반기 배상액은 각각 1878억원, 437억원이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증권사가 판매한 상품도 배상안에 포함되면서 수익성과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현재 증권사들의 주요 자금조달원은 환매조건부채권(RP)과 발행어음"이라면서 “증권사들은 2020년 ELS 마진콜 사태로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의존도를 계속 줄여온 만큼 수익성과 투심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함께 최근 증권사들이 잇달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고 있는 만큼 증권주에 대한 투심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최근 주주환원 정책으로 별도 기준 40%, 35.8%의 배당성향을 제시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12일 약 5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약 417만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키움증권도 2025년까지 목표주주환원율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을 유지하기도 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미취득한 자사주 209만5345주(발행주식의 7.99%)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할 예정이다. 2023년 배당 금액은 881억원이다. 자사주 취득액 700억원을 포함하면 주주환원율은 47%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발성으로 그칠 줄 알았던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됐고, 현재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PF와 해외 부동산 관련 우려가 정점은 지나가고 있어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대형 증권종목은 비중을 확대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에너지X액트] ‘운명의 날’ 다가온 부산주공,  29일 주총 이사 재선임 안건 올라

주식 거래가 정지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부산주공이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부산주공 기업 정상화의 열쇠로 꼽히는 유형자산 매각 잔금일이 미뤄지면서 소액주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소액주주들은 주주연대를 구성하고 거래 재개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뚜렷한 활동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한국거래소가 올해 6월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한 만큼 기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부산주공은 오는 29일 오전 9시 부산주공 본사 3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상정된 안건은 △제57기 제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포함)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다. 사내이사로는 장세훈 부산주공 대표이사가 1년간 재선임을 승인 받는다. 사외이사로는 조석진 명보기업 대표이사와 전승택 청남회계법인 대표공인회계사가 재선임, 곽재경 씨앤피산업 대표이사가 신규선임을 의결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감사위원으로 이번 주총에서 선임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주공은 이번 주총에서 미영위중인 사업도 정관에서 삭제한다. 삭제되는 내용은 △신재생 에너지사업 △수소저장소 및 수소충전소 사업 △태양광 반전사업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제작 및 판매업 △소프트웨어 수출업 및 무역업 △부동산 개발 사업 △전기자동차의 수입, 개발, 제조, 유통 및 판매사업 △이차전지 CELL, PACK의 수입, 개발, 제조, 유통 및 판매사업 등 총 18가지다. 이번 부산주공의 정기주총에는 소액주주들 일부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주주들은 6월1일 이전에 거래 가능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매각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주공 소액주주연대는 소액주주 플랫폼 Act(액트)를 통해 지난해 11월 잡은 목표치인 보유지분 7% 이상을 모았다. 소액주주들은 오는 6월 거래재개보다 개선기간 연장이 될 가능성이 90%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부산주공과 한국거래소와 소통하며 거래재개에 대한 내용에 대해 건의하고 있다. 부산주공의 거래정지는 지난해 3월24일 재직 중인 사내이사가 장 대표를 포함한 3명의 임원을 횡령·배임 등으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혐의 발생 금액은 500억원으로 2022년 말 개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362억6449만원)의 137.12%로 웃도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4월11일 내부고발인점 등을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후 거래소는 지난해 5월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제49조에 따라 부산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결정했다. 같은 해 6월1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기업심사위원회에서 1년간 개선 기간을 부여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 부산주공은 사업 진행과 기업 개선을 위해선 자금 조달이 급한 상황이지만, 장기간 지속된 거래 정지로 경영 환경이 점차 나빠지고 있단 평가다. 특히 최근 부산주공의 희망이었던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875번지 일대의 산업단지 매각 잔금 일정도 이뤄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매각 금액은 800억원으로 잔금 예정일은 2월18일이었지만, 5월31일로 미뤄졌다. 개선 기간을 하루 앞둔 날이다. 현재 부산주공이 받아야 할 금액은 720억원 수준으로 인수자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제이와이파트너스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황이 좋지 않아 잔금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주공은 자산 매각 금액으로 차입금 상환 등 유동성 확보하고자 했다. 그러나 잔금 납입일 지연과 함께 미뤄진 셈이다. 만약 정상적으로 매각이 이뤄진다면 부산주공의 부채비율은 1000% 수준에서 300%가량까지 줄어들 여지가 있다. 부산주공의 신용등급은 워크아웃 기업 바로 다음 수준이다. 이 때문에 거래소도 기업 불확실성과 횡령·배임 이슈를 해결해야 거래 재개를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비엘, 최대주주변경에 ‘급등’

비엘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급등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비엘은 오전 9시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30원(24.54%) 오른 2690원에 거래중이다. 앞서 비엘은 12일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등 1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당 2000원에 신주 500만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모아데이타(500만주)다. 모아데이타는 오는 4월 15일에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신주를 배당받게 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위메이드, 신작 출시에 실적 기대감…목표가↑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4일 위메이드에 대해 올해 새로운 게임 출시가 예정된 만큼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글로벌)의 초기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13일 기준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애플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동시 접속자 수도 25만명은 충분히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나이트 크로우에는 스트리머 서포팅 시스템(Streamer Supporting System)이 도입됐는데, 1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약 2억8000만원이 적립됐다"며 “SSS Suporting 시스템은 이용자가 구입한 유료 아이템에 일정 부분을 스트리머에게 후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를 하루 평균 매출액은 1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나이트 크로우 이외에도 3월 '판타스틱4 야구', 2분기 '미르4(중국)', 3분기 '레전드 오브 이미르', 4분기 '미르M(중국)'까지 다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1분기에는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 적자가 불가피하겠지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080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전이냐 하이닉스냐…희비 갈린 외인·개인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희비가 반도체 종목 선택에 따라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과 밀접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선두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격차가 벌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월8일부터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52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6246억원 사들였다. 이는 이달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다. 반면, 개인은 2월 8일부터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263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894억원이나 사들였다. 눈에 띄는 점은 전체적인 반도체 종목의 조정 장세에도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했다는 것이다. 다만,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는 엇갈렸다. 1개월 간 외국인 순매수 1위를 SK하이닉스가 차지했지만, 외국인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1조271억원) 팔아치웠다. 이 기간 개인은 SK하이닉스(9824억원)를 두 번째로 많이 팔아치웠다. 문제는 주가다. 지난 한 달간 SK하이닉스의 경우 10.40%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2.9% 가량 하락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약 50% 수준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세계 1위 AI 반도체사 엔비디아와의 관계로 AI 반도체인 HBM 분야에서 독점력을 가지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차세대 HBM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간 격차가 더 확대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관심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가 주가 상승 여력은 더 클 수 있지만,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SK하이닉스가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엔비디아가 비용 부담으로 마진이 감소하거나 매출이 둔화하면 SK하이닉스에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SK하이닉스는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부담 과열을 해소하기 위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여력 등이 기대되는 만큼 SK하이닉스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많은 사내 유보금을 보유한 가운데 배당 성향을 높이고 있어 밸류업 프로그램 수요 차원에서 삼성전자가 더 나은 포지션일 수 있다"며 “현재 SK하이닉스가 가격 부담이 있어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도 삼성전자가 더 유효한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갤럭시아에스엠, 비트코인 1억원 돌파에 ‘강세’

갤럭시아에스엠이 강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갤럭시아에스엠은 오전 9시3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5(9.68%) 상승한 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갤럭시아에스엠의 강세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갈아치운 영향이다. 갤럭시아에스엠은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4시 33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찍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9968만원에 거래됐다. 당시 김치프리미엄(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은 약 7%대를 기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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