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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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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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장외파생상품 CCP 청산 10년…잔고 2000조원↑

원화이자율스왑 거래의 청산 금액이 지난 10년간(2014~2023년) 연평균 24% 증가했다. 청산 잔고는 2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4일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청산 개시 10주년을 기념해 원화이자율스왑 거래의 연간 청산금액은 2014년 213조원에서 지난해 1280조원으로 6배 늘었다고 밝혔다. 연평균 기준으론 약 24% 성장한 것이다. 2022년 이후 금리 상승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로 헤지 수요가 늘면서 청산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거래소는 2013년 9월 청산업 인가를 받아 이듬해인 2014년 3월 원화이자율스왑에 대한 청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13개사), 외국계은행(17개사), 증권(23개사), 보험(5개사), 자산운용사(6개사) 등 총 64개사가 청산에 참여했다. 과거엔 국내 은행 중심이었지만,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의 청산 참여도가 점차 올라간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거래소가 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인증을 취득하고, CCP 청산을 계기로 낮은 신용도 문제가 해소된 영향이 컸다. 거래소는 2015년엔 원화이자율스왑 명세(만기 10년→20년 등)를 확대했다. 2016년에는 달러이자율스왑 청산을 개시하는 등 청산 상품을 다변화했다. 2022년에는 거래축약 서비스를 도입해 청산 참가자의 리스크관리 효율성과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해외인증 등 국제 정합성도 제고됐다. 거래소는 주요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자격을 취득해 외국계 금융기관의 참여를 촉진하고, 국제적 수준의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이자율스왑의 청산명세를 넓히고, 외환파생상품 등으로 청산 대상 상품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영국 및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인증을 취득하고, 리스크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선진 CCP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홍콩H지수 여파에 ELS 발행량 절반 줄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파장으로 시중은행에서 판매가 중단된 지난달 ELS 발행량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28일까지 ELS(ELB 제외·원화 기준) 발행 금액은 8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월(1조6667억원) 대비 47%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2조2020억원) 대비로는 60%나 감소했다. 29일 발행분까지 포함한 2월 전체 ELS 발행액이 1조원을 밑돈 것으로 최종 집계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9년 5월 이후 1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ELS 발행량이 급감한 것은 2021년 판매된 홍콩H지수 연계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자, 지난 1월 말~2월 초부터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ELS 판매를 잠정 중단된 영향이다. 은행은 증권사가 발행한 ELS를 신탁 계정으로 편입한 주가연계신탁(ELT) 형태로 판매해왔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ELS 발행잔액 40조1000억원 가운데 은행 신탁 판매 비중이 62.8%에 달할 정도로 ELS는 은행 판매에 의존해왔다. ELS 같은 고위험 파생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은행의 ELS 판매 자체를 중단하거나 거점 점포 판매만 허용하는 등 규제가 예상된다. 이에 ELS를 설계·운용하는 증권사의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LS를 발행한 증권사는 약정된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설정자금 일부를 안전자산인 채권에, 일부는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고수익을 약정할수록 파생상품 비중이 커진다. 통상 증권사에서 장내·외 파생상품 운용을 담당하는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서가 투자자 상환자금을 확보하는 헤지(위험회피)를 하게 되는데, 만약 헤지 성과가 투자자에게 약정한 수익률보다 높으면 남은 수익은 증권사 몫으로 가져가고 약정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면 이는 증권사가 손실로 떠안게 된다. 은행의 ELS 판매 중단으로 관련 시장이 위축되면 결국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효과적으로 운용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창출원을 잃어버리게 된다. 또 증권사는 ELS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온 측면도 있어 ELS 발행 위축은 증권사의 자금조달 리스크를 증대시킬 가능성도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전체 증권사 차입 부채에서 ELS와 파생결합증권(DLS)이 차지하는 비중은 24.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올해는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로 ELS 판매가 본격적으로 위축될 개연성이 있다"며 “증권사들은 ELS·DLS 발행 위축에 대비해 증권사 자금조달 창구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파생결합사채(DLB), RP매도, 기업어음(CP), 발행어음 등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부장 보임 △혁신금융실 실장 이경미 ◇부장전보 △증권담보부 부장 김용창 △전략기획부 부장 성호진 △외화증권권리관리부 부장 배재호 △증권대행부 부장 김재웅 △안전관리부 부장 임창균 △홍보부 부장 이민희 △KSD나눔재단 사무국장 성보경 △재무회계부 부장 최항진 △인사부 부장 최순돈 △ESG경영부 부장 김진택 △총무부 부장 서보성 ◇팀장 보임 △외화증권결제부 외화증권결제2팀 팀장 손광일 △차세대시스템추진실 선임전산역 곽병찬 △재무회계부 자금운용팀 팀장 이지언 ◇팀장 전보 △재무회계부 재무회계팀 팀장 양우정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소속 IT보안팀 팀장 김송주 △전자등록업무부 신종증권등록팀 팀장 홍석영 △총무부 복합업무시설건립추진반 반장 안병욱 △인사부 선임조사역 조정현 △자산운용지원부 해외펀드·LEI지원팀 팀장 박정미 △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 사무국 KOFR내부통제팀 팀장 오종옥 △부산업무센터 팀장 최윤지 △IT서비스1부 결제서비스팀 팀장 김화진 △안전관리부 자산관리팀 팀장 반재혁 △전자등록업무부 계좌부관리팀 팀장 정성욱 △ESG경영부 경영관리팀 팀장 김수진 △증권정보부 증권정보기획팀 팀장 김용준 △대전지원 지원장직무대리 손준혁 △대구지원 지원장직무대리 김승현 △혁신금융실 선임조사역 이정욱 △감사부 부장직무대리 이동성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유일에너테크, 현대차 배터리 조립 장비 공급 소식에 ‘상한가’

유일에너테크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를 찍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유일에너테크는 오전 9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810원(29.93%) 상승한 1만220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앞서 전일 유일에너테크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고체 배터리 자체 개발 시험 생산을 위한 조립공정 핵심 장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유일에너테크는 현대자동차가 발주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조립공정 장비를 단독 수주했다. 유일에너테크가 조립공정 장비 전체를 턴키 공급한 것이 주 내용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시범 양산할 계획이다. 일련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30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남양연구소 내에 담당 조직을 구성하고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에너테크는 2017년 전기차용 고효율 배터리에 부합한 고속 장폭형 노칭기를 상용화했다. SK온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쓰이는 이차전지 자동화 조립 장비(노칭, 스태킹, 탭 웰딩 공정 장비, 모듈·팩 조립 라인)를 공급했다. 작년엔 삼성SDI S라인 전고체 배터리 노칭 장비를 담당하게 됐다. 유일에너테크는 노칭공정과 스태킹, 탭웰딩(전극탭용접)과 전기 자동체에 장착되는 배터리 모듈 팩을 조립 생산하는 모듈·팩라인 자동화 장비를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티웨이항공, 올해 영업이익 기대감↑…매수 기회란 의견도

티웨이항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계속되는 항공 고운임 추세에 티웨이항공이 올해 기존 추정치보다 32% 많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티웨이항공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을 기존 1330억원에서 17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490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을 기록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기 공급 증가 속도가 빠르지 않아 높은 운임이 유지되고 있고 올해도 이런 추세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면서 “이르면 6월부터 유럽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고, 이로 인한 구조적 기업가치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6월부터 파리 노선 취항이 시작될 경우 연환산 기준 4500억~500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도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는 34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티웨이항공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이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359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3%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인건비와 정비비 관련 외화손실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상회하는 깜짝실적이였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운임 상승세는 1분기에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며 유류할증료가 유가와 함께 하락한 점을 제외해도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전년 동기 수준의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1분기 서프라이즈를 노리고 매수 기회로 살릴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EU에서 조건을 강하게 내세운 덕에 티웨이항공이 유럽 취항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게 됐다“며 "올해는 겨울 성수기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매수하기 이르다” 건설株, 주택경기 바닥쳤단 인식에도 관망세 유지하란 이유

국내 건설주가 주택경기 회복세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열풍에 반등세를 보여왔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싸늘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실적 부진 등 개별 종목 주가 상승 동력이 여전히 부족한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평가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들어 39.83%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을 각각 513억원, 317억원 순매수했다. GS건설과 DL이앤씨도 올 들어 각각 8.28%, 4.96%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은 GS건설과 DL이앤씨 주식을 각각 113억원, 9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올해만 DL이앤씨를 178억원 사들였다. 건설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와 동시에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주'로 묶인 영향이다. 실제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 5곳의 PBR 평균은 0.4~0.5% 수준이다. DL이앤씨의 PBR은 0.37배다. 지난해 8월 이후 계속 감소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3033건으로 지난해 12월(3만8036건)보다 13.1%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8월 5만1000여건 수준이었으나, 9월 4만9000여건, 10월 4만7000여건, 11월 4만5000여건, 12월 3만8000여건으로 지속 감소했었다. 다만, 최근 건설주는 그간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일 각각 4.64%, 2.60%, 1.60%, 1.12%씩 하락했다. 이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올해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증권가 의견이 나온 영향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한 2조33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7억원으로 26.3% 축소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20% 이상 밑도는 수준이었다. GS건설도 지난해 4분기 388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건설주의 회복 재료였던 해외 수주도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건설 수주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공공 부문은 올랐지만, 민간 부문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실적을 끌어내렸다. 미분양분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도 건설주 투심을 위축시키는 이유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총 6만3755가구로 집계됐다. 전월(6만2489가구)보다 1266가구(2.0%) 증가한 규모다. 미분양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12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는 미분양에 따른 비용 반영으로 추정치 하향 여지가 남아있어 매수를 추천할만할 종목이 없다"며 “업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데다, 1월 말~2월 초 건설업 대형사 실적 발표 후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올해 이익 추정치가 하향된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건설주는 오는 4월 10일 총선 전까지는 보수적 관점에서 관망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출금리의 상승세도 멈췄고 매매거래량과 신규분양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아직은 건설주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며 “금리 레벨 자체가 구조적으로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는 시장의 수급보다 정부 정책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의 방향에 의해 건설주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2월 주가 하락에 베팅한 개미…수익률 -11.1%

국내 증시가 지난달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상장지수펀드)를 24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중 개인이 지난달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ETF와 같은 지수를 역방향으로 1배 추종하는 KODEX 인버스 ETF도 4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는 59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ETF를 대거 사들여 차이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지난달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레버리지로 각각 690억원, 540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KODEX 인버스 ETF는 각각 50억원, 3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5.8% 상승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상승 베팅'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지난달 11.1% 내렸으며 KODEX 인버스 ETF도 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KODEX 레버리지 ETF는 11.3%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3월 증시는 상승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가치주 중심으로 멀티플이 확대돼 증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커진 데다, 인공지능(AI) 관련주 역시 해외 기업 대비 실적 개선 탄력이 제한되면서 이달 국내 증시는 속도 조절에 따른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의 큰 하락 폭을 지난달 들어 회복했으나, 지난달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이달의 상승 여력은 별로 남지 않았다"며 “3월 초에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가 나타나겠으나 그 강도가 점점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자산운용,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 수익률 1위

삼성자산운용은 29일 국내 최초의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으로만 구성된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TOP2Plus'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2주 만에 18.1% 수익률로 같은 기간 전체 ETF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누적 순매수 234억원을 기록하고 있고, 순자산 또한 534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는 지수 리밸런싱 때마다 비만치료제의 선두주자인 덴마트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의 일라이 릴리에 각각 25%씩 투자하고 TOP2 종목 외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 치료제를 임상중인 8개 종목을 추려서 동일 가중으로 투자한다. 전날 기준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를 각각 22.3%, 23.1%씩 담고 있으며, 강소제약사인 바이킹 19.8%, 질랜드 8.5% 순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ETF의 가장 큰 특징은 비만치료제에 집중하기 위해 임상 단계에 돌입한 기업만을 편입함으로써 성장성이 높은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가 상품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게 설계했다는 점이다. 엄선한 기업들을 동일 가중 방식으로 투자함으로써 단순 시가총액 방식일 경우 소외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에 특화된 강소기업의 비중을 비교적 높게 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이 편입하고 있는 미국의 비만치료제 임상 선두 강소기업인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경우 지난 27일 임상 2상 단계인 비만 치료 후보 물질이 탁월한 실험 결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하며 하루만에 121%이상 상승했고, 이러한 영향으로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도 전일 11%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이 상품에는 질랜드파마(Zealand Pharma), 리듬(Rhythm), 스트럭처 테라퓨틱스(Structure Therapeutics) 등 비만치료제 전문 강소제약기업이 편입돼 있어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높은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삼성운용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덴마크 제약사인 질랜드파마도 최근 세계적인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 후보 물질이 임상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면서 주가가 35% 상승하기도 했다. 또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가 주로 편입하고 있는 유럽 시가총액 1위인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로 유명한 비만치료제 시장의 개척자로서 2023년 시장 점유율이 94%에 달한다. 일라이릴리 역시 현재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시가총액 1위 제약사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가 풍부한 재원과 시스템 등을 활용해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비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길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국내 최초로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를 설계, 출시했는데, 개인은 물론 기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여 주셨다"며 “특히 비만치료제에 집중하면서 대형 제약사는 물론 임상 단계에 돌입한 전문 강소제약기업을 선별, 편입한 것이 차별화된 성과로 이어져 투자자들에게 좋은 성과를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에이피알 상장 3일째 7%대 강세

에이피알이 상장한지 3거래일째 된 29일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피알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랴일 대비 2만3000원(7.57%) 오른 32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피알의 상승세는 외국계 증권사에서 호평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무라 증권은 이날 에이피알에 대해 한국의 뷰티테크 선도기업이자 가장 강력한 홈 뷰티 디바이스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원을 제시했다. 카라 송 노무라 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테크 기업"이라며 “좋은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가진 뷰티 디바이스에 더해 훌륭한 디지털 마케팅 능력 및 고객들과 효과적인 소통을 통해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이달 초 수요예측에서 6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1112.54대1을 기록해 청약 증거금만 무려 14조원이 모였다. 공모가도 희망 범위(14만 7000∼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돼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대한해운, 건화물선 비수기 끝…저PBR 기저효과에 주목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해운 대해 건화물선 시장의 겨울 비수기가 끝나가고 있다며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과 기저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6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BDI(발틱해운지수) 하락 탓에 벌크 해운 업종이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극복하기 어려웠다"며 “BDI의 계절적 반등과 4분기 이익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대한해운 주가는 바닥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지난해 벌크 해운 시황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부진했으나 전용선 계약 중심 사업 구조인 덕분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며 “여기에 LNG(액화천연가스) 신규 물량들이 추가된 덕분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에 감소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도 4분기에 비용이 집중적으로 반영됐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다르게 분기 수익성 격차가 컸다"며 “4분기 영업익은 BDI 상승에도 전 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또 신규 선박들이 들어오면서 차입금 부담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건화물선 시장의 겨울 비수기가 끝나가고 있다"며 “중국 춘절 연휴를 바닥으로 BDI는 기다렸다는 듯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올해 예상 PBR은 0.4배로 하락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수준까지 내려왔고 PER도 6배에 불과하다"며 “스팟 운임 변동에도 영향이 적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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