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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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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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장관, 폭염 대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에 20억 원 추가 투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전국 지방노동관서장이 참여하는 폭염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쿨키트, 그늘막, 이동식 에어컨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20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에 발표하고 실행한 100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에 이어, 최근 전국에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서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커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이 장관은 이날 지방노동관서장 회의에서 올해 폭염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건강 상황이 크게 우려된다고 강조하면서, 8월 말까지 대응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의 위험이 있는 경우, 사업주와 근로자가 작업을 우선 중단하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작업 중지 명령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물류센터와 배달 종사자들의 온열질환 우려가 크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휴게시설 설치, 물과 쿨링 보호구 지원, 휴식 보장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기후 위기 상황과 물류·유통 산업의 발전 등 환경 변화를 감안하여 폭염 등에 대응한 근로자 건강 보호 조치를 보완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노사와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동약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대해 근로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건설 현장을 관리하는 근로자는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해주는 쿨키트와 그늘막 덕분에 폭염 속에서도 조금은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근로자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상어 이어 해파리까지…기후변화가 해양생태계 위협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해파리가 조기 출몰하며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 해파리의 출현은 수산 생물의 생산성을 저하시켜 어획량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립수산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제주와 남해 연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이 급증했다. 올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헥타르(1만㎡)당 108개체가 발견돼, 지난해 0.3개체와 비교해 대폭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가로와 세로 10미터마다 한 마리가 있다는 의미로, 201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수과원은 현재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지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제주, 전남, 경남, 부산, 울산, 경북, 강원 지역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실제로 부산 외에도 제주와 강원 등 전국적으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4일 기준으로 12개 해수욕장에서 총 346건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보고됐다. 이 중 제주시의 8개 해수욕장에서 269건, 서귀포시의 4개 해수욕장에서 77건이 발생해, 지난해 92건에 비해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발견되는 해파리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수과원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53.2%에 달한다. 이는 민간 모니터링 요원 512명을 대상으로 조업 중 해파리를 발견한 비율을 나타낸다. 지난 6월 27일에는 5.1%에 불과했던 출현율이 한 달 만에 급증한 것이다. 신고 건수 또한 같은 기간 동안 8건에서 306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해파리의 급증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관련이 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충일 강릉원주대학교 해양생태환경학과 교수는 “해파리가 우리 해역에 출현하는 건 기후 변화와 상당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현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해파리가 출연하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구가열화는 간접적인 원인으로 연안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연안 쪽 항만, 방파제 등의 구조물이 확대되면서 해파리 부착 유생(폴립)의 서식처가 증가됐던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윤 연구관은 “여기에 연안 오염에 따른 부형 영화로 먹이 조건이 늘어났던 부분, 남획 등에 의해 천적 생물들이 감소하는 부분들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해파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입깃 해파리의 출현은 해양 생태계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플랑크톤을 주요 먹이로 삼아 다른 어류와의 먹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이는 어류의 개체 수 감소로 이어져 어업에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어업이 주요 산업인 지역에서는 노무라깃 해파리 출몰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매우 크다. 윤 연구관은 “해양 생태계에서 인간에게 유용한 수산 자원으로 가야 할 에너지의 상당 부분이 해파리 쪽으로 쏠리게 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해파리가 다량 출현하는 연안 해역에서는 해파리에 의한 높은 유기물로 인해 다른 생물들이 폐사하거나 연안 오염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해파리들이 생태계에서 교란을 일으킨다는 보고들은 상당히 많고, 우리 해역에서도 해파리들이 다량 출현할 경우 수산 생물의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파리가 그물에 걸리면 그물이 찢어지거나 해파리가 그물코를 막아 작은 물고기들이 들어오지 못해 어획량이 감소한다. 멸치잡이 어민들은 노무라입깃 해파리로 인해 그물 손상과 어획량 감소를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장동언 기상청장, 폭염 취약계층 지원 위해 홍제동 개미마을 방문

장동언 기상청장은 6일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홍제동 개미마을을 방문해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 그는 시원한 생수와 보양식, 위생용품 등을 전달하며,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장 청장은 “올여름 기록적인 국지성 집중호우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일 기상현상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는 폭염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한 재해로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으로부터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폭염 영향예보 등 다양한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 행사에서 사용된 위생용품(수건)은 기상청 직원들이 출장 시 발생한 공적 항공마일리지 중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를 활용하여 구매한 것이다. 이는 정부 예산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기상청의 노력의 일환이다. 기상청은 이번 홍제동 개미마을 방문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유사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 지자체와 협력하여 폭염 취약계층에게 냉방용품과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더위 쉼터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무더위 쉼터 3000여 곳을 운영 중이며, 이들 쉼터에는 냉방시설과 물품이 구비돼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기록적인 폭염 속 ‘극한 호우’…전국 곳곳 피해 속출

전국 곳곳에 지난 5일 오후부터 극심한 폭우가 내리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를 더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5일부터 오늘까지 전남 무안에서는 시간당 최대 102mm, 경북 칠곡 98mm, 경기 양평 86mm, 대구 달성 77.5mm, 경기 여주 62mm, 전남 장성 60.5mm, 경북 의성 56.1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중 일부 지역의 강수량은 자동 기상관측장비(AWS)에 의해 측정돼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무안군에서는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수도 공급 시설이 낙뢰를 맞아 무안읍과 몽탄면 일부 고지대 가구의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같은 날 곡성군 입면에서는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고, 광주 동구에서는 30대 남성이 낙뢰로 인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주시에서는 낙뢰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고, 양평군 양근천 둔치 주차장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차량 11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서도 많은 비로 피해가 발생했는데, 춘천과 원주에서는 정전과 범람 우려로 인한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괴산군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1톤 화물차 사고로 6명이 부상당했고, 대전 중구에서는 근로자들이 불어난 하천물에 고립되었다가 구조되었다. 전국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 주택 및 도로 침수, 배수 지원 요청 등의 신고가 이어졌다. 이날 대구에서는 16일째 이어지던 열대야 현상이 해소됐다. 그러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여전히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기상청은 폭염 속에서도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5도이며, 최고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내륙 대부분 지역과 제주에 소나기가 예상되며, 강수량은 영남 580mm, 호남·제주·강원 560mm, 수도권·충청 540mm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겠으며,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낮 기온 40도 열대야 2주째…올해 기록적 폭염 피해 속출해

올해 여름 전국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열대야가 2주 넘게 지속되면서 사상 최악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많은 피해를 초래했다. 6일 질병관리청과 지역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감시 체계 운영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체 온열질환자는 16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명 더 많은 수치다. 이들 중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령층과 야외 작업자들 사이에서 피해가 집중되고, 논밭과 공사장 등 실외 작업장이 주된 발생 장소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온열질환이 발생한 장소는 실외 작업장 및 논밭이 44.7%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전체 온열질환자 중 32.7%가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4일, 서울 중랑구에서 70대 여성이 집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숨졌다. 같은 날 전남 고흥군에서도 70대 여성이 밭에서 일하다 쓰러져 요양보호사에게 발견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2일 경남 밀양에서 밭에서 일하다 쓰러진 베트남 국적의 6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인 4일 사망했다. 가축 피해도 크다. 지난 6월 1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돼지 2만 6000마리, 가금류 27만 7000마리 등 총 30만 3000마리가 폐사했다. 양식장에서는 넙치 등 1만 3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폭염은 예년과 달라지면서 앞으로 피해가 더욱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해 폭염은 지속 기간이 예년보다 더욱 길어졌다. 서울은 지난달 24일부터 14일째, 부산은 지난달 18일부터 20일째, 제주는 지난달 16일부터 22일째 폭염 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국 평균 열대야는 예년의 3배를 웃도는 12일로, 역대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2018년 당시보다 더 많다. 폭염의 강도 또한 높아졌다. 2019년 이후로 5년 만에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지역이 나타나면서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 역시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찜통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기상청은 이달 15일까지 기온은 아침 23~27도, 낮 30~35도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일체감온도는 최고 35도 내외까지 오르는 등 한낮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전날 17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폭염 대처 상황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폭염으로 현장상황관리관이 파견되는 것은 2018년 폭염을 자연 재난에 포함한 이후로 처음이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고령자, 야외 작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전담 관리자를 지정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논밭과 공사장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국민들에게는 폭염 시간대 외출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야외 작업 시 충분한 휴식 등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 피크 주간의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설비 점검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예상보다 높은 전력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기상청과 행안부는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국민들에게 폭염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적절한 대응을 유도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OCI홀딩스, 2분기 매출 9499억원 달성…지주사 출범 후 3분기 연속 성장세

OCI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851억원 늘어난 9499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 줄어든 89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9.4%를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8%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8.1% 감소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발생한 사업회사 OCI의 편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및 외화 환산 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고 2분기 OCIM의 이연법인세 자산 감소로 인한 법인세 비용 412억원 발생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의 매출은 8648억원, 영업이익은 993억원, 당기순이익은 1916억원이었다. OCI홀딩스는 지주사 출범 이후 첫 3개 분기 연속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OCI의 연결 편입 효과로 분기별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다. 1분기에는 OCI 편입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2분기에는 OCI의 매출액 및 손익구조 변동 등이 OCI홀딩스의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 1월 말 OCI에 대한 지분율이 현물출자 완료로 33.25%에서 44.78%로 증가하면서 OCI는 OCI홀딩스의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지위가 변동됐다. 주요 자회사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은 1분기 정기보수 이후 90% 이상의 안정적인 가동률을 통해 전분기 대비 9.3% 증가한 1762억원의 매출과 48.4% 증가한 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Enterprises(OCIE)는 저가 제품의 공급 과잉 및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주거용 모듈 사업 부진으로 매출 357억원, 영업적자 1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OCIE의 자회사 OCI Energy(OCI에너지)는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을 상대로 260MW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성공하며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매각 대금은 3분기부터 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정부, 최초 ‘폭염관리관’ 파견…전국 182개 구역 폭염 특보 발효 중

행정안전부는 전국 183개 폭염 특보구역 중 182개 구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온열질환자 사망 11명(잠정)을 포함해 총 1546명이 발생(8.4일 기준)함에 따라 17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폭염 대처 상황을 긴급 점검한다고 5일 밝혔다. 2018년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해 관리해 온 이후로 폭염으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안부 실·국장 및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여부, 취약계층(고령농업인, 현장근로자 등) 및 취약지역별(논밭, 공사장) 전담관리자 지정·운영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 운영 실태, 폭염 관련 지시사항 이행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폭염 대책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나가겠다"라며 “국민께서는 무더위 시간대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야외 작업 시에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긴급 점검을 통해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폭염저감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들 시설은 주로 도심 지역과 취약계층이 많은 곳에 설치돼, 폭염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는 에어컨과 냉장고 등 냉방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는 주로 노인 복지관, 주민센터, 공공 도서관 등에 설치돼 있으며 쉼터 위치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도로와 횡단보도, 버스 정류장 등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장소에 설치된 그늘막은 시민들이 잠시나마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그늘막은 폭염이 지속되는 동안 꾸준히 점검되고 있으며, 파손된 시설은 즉각적으로 수리되고 있다. 도심의 주요 거리와 공원에는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이 시스템은 미세한 물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하여 주변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쿨링포그는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 장소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농촌 지역이나 외곽 지역에서는 이동식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여 농업인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동식 쉼터는 트럭이나 버스를 개조하여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현장으로 이동해 폭염에 대응한다. 행안부는 이러한 폭염저감시설을 통해 시민들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특히 취약계층이 더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현장상황관리관이 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긴급 점검과 함께, 행안부는 국민들에게 폭염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의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40도 넘는 살인적 폭염…여름철 전력수요 3년 연속 최대기록 경신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전력 수요가 종전 최고기록에 근접하면서 전력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19년 이후로 5년 만에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기록이 보고되면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 기준 9만4283메가와트(MW)를 기록했다.이는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했던 날인 지난해 2023년 8월 7일 최대전력수요인 9만3615메가와트(MW)를 넘긴 수치다. 이날 전력수요가 종전 최고기록을 달성했던 날 수준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4~5시에 최대전력수요가 93.7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시간 공급예비력은 9.6GW, 공급예비율은 10%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예비율이 10% 안팎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하계 수급 대책 운영기간이라 미리 세워둔 대책에 따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정전 같은 사태가 벌어질 일은 현재로서는 거의 없을 것 같지만, 날시에 따라 영향이 너무 커서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023년 8월 7일 최대전력수요가 9만3615메가와트(MW)까지 올라 종전 기록 2022년 7월 7일 오후 5시 기준 최대전력수요가 9만2990MW를 경신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주(5~9일) 오후 5~6시 사이에 올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전력수요는 92.3GW로 지난해 여름(93.6GW)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도권의 냉방 수요가 높고 남부지방의 태양광 이용률이 낮아지는 경우 최대전력수요가 97.2GW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지속 기간 또한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은 지난달 24일부터 13일째, 부산은 지난달 18일부터 19일째, 제주는 지난달 16일부터 21일째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도 최소 열흘간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아침 최저 기온을 23~27도, 낮 최고 기온을 30~36도 수준으로 예보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이번 주 후반에는 전력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전력 피크 주간의 수급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있으며, 설비 점검 상황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도시의 미래를 지킬 비책은?…IPCC, 도시 특별보고서·SLCF 방법론보고서 승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제61차 총회에서 도시 특별보고서와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SLCF) 방법론보고서의 개요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SLCF)은 대기 중에 약 20년 이하의 짧은 기간 존재하면서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물질을 의미한다. 이번 방법론보고서의 대상 물질로는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비메탄휘발성유기화합물(NMVOCs), 이산화황(SO2), 암모니아(NH3), 검댕(BC) 및 유기 탄소(OC), 먼지(PM) 등이 포함된다. 이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SLCF 배출량을 산정하는 기술적 기준을 제공하며, 2027년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IPCC는 이번 총회에서 제7차 평가주기(AR7)에서 생산될 3개의 실무그룹별 평가보고서 이전에 준비되는 특별보고서 및 방법론보고서의 세부적인 내용 구성을 우선적으로 결정했다. 이는 향후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집필 방향을 안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95개국에서 4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우리 정부는 기상청(수석대표 원재광 기후정책과장)을 비롯하여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적극 참여했다. 도시 특별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0%가 거주하는 도시에서의 기후변화 영향을 평가하고, 지역 실무자의 참여를 통한 도시 고유의 적응 방안 및 온실가스 감축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서는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기후 변화와 관련된 여러 평가 방법론, 도시 기후의 관측과 전망,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의 위험 감소 정책 등을 다룬다. 특히 도시 특별보고서는 도시 기후변화 대응 사례로 서울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부산의 해안선 복원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한강 주변을 재개발하여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부산의 해안선 복원 프로젝트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또 이번에 승인된 SLCF 방법론보고서는 2019년 제49차 총회에서 발간이 결정된 이후, 인간 활동으로 배출되는 단기체류기후변화원인물질의 배출량 산정을 위한 새로운 지침을 제공한다. 이 보고서는 5개의 권(volum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국이 SLCF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향후 5년간 이어질 제7차 평가주기 동안 발간될 각 실무그룹 보고서와 두 번째 방법론보고서(CDR/CCUS)의 일정과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세부 사항은 2025년 상반기 제62차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K-IPCC는 국내 기후변화 연구와 정책을 국제 무대에 알리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하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한국은 이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IPCC 보고서는 국내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국제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평가주기의 첫 보고서인 도시 특별보고서에 관계 부처의 협업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IPCC 주관부처로서 국내 우수 정책과 연구 사례들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K-IPCC를 통해 많은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여름 휴가철, 캠핑 등 야외활동 늘며 가스사고 증가…“경각심 가져야”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 가스사고 발생비율도 덩달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발행한 '2023년 가스사고 연감'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는 총 89건으로 전체 가스사고의 20.1%를 차지했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총 93명에 달했다. 특히 이동식 부탄연소기 가스사고는 연소기를 사용 중인 경우(40.4%)보다 보관·가열 중(59.6%)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 원인은 부탄캔을 화기 주변에 방치하거나 음식물 조리 중 부탄캔이 과열되는 경우, 인덕션·난로 등 상단에 보관하는 등의 부주의로 파악됐다. 여기에 여가 및 야외활동 증가로 국내 캠핑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동식 부탄연소기 등 가스용품 사용이 확대돼 관련 사고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가스안전공사의 설명이다. 특히 2023년 7월과 8월에만 총 19건의 가스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사고의 약 20%를 차지한다. 작년 8월에는 총 12건의 사고가 보고되어 다른 달에 비해 높은 사고 발생률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휴가철 동안 부탄가스 사용이 증가하면서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경기 오산시에서는 캠핑카 내부에서 부탄캔이 미상의 열원에 의해 내부 압력이 상승하면서 파열 방지 기능이 작동, 분출된 가스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름철 휴가 기간 동안 부탄가스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사고의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소방청에 따르면 2023년 캠핑장 가스중독 사고는 65건으로 2022년 39건 6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화로를 텐트에 두고 자거나 차박 캠핑 중 등유, 부탄가스를 이용한 휴대용 난로를 사용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스안전공사는 “캠핑장에서 발생하는 부탄가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부탄캔의 부적절한 보관, 이동식 부탄연소기의 과열, 사용 중 부주의가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탄캔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열원 근처에 두지 않아야 한다. 이동식 부탄연소기는 사용 후 충분히 식힌 후 보관하며, 사용 중에는 절대 가스캔을 교체하지 말아야 한다. 부탄연소기는 쌓아서 적재해선 안 되며 사용 후에는 연소기에서 반드시 분리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다 사용한 부탄캔은 야외에서 바람을 등지고 잔여 가스를 제거 후 폐기해야 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부탄캔 관련사고는 다수의 인명피해가 수반되므로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을 하게 된다면 가족의 안전을 위해 가스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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