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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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ysh@ekn.kr

전체기사

부산, 밤새 쏟아진 폭우로 침수 피해 속출…80대 남성 구조

24일 새벽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3시간여 만에 최대 160㎜의 폭우가 쏟아져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사하구 신평동의 한 주택에서 폭우로 인해 물이 80㎝까지 차오르며 80대 남성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119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이 남성을 구조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날 오전 3시 38분경, 사하구의 다가구주택 지하층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 9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약 151톤(t)의 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2층 빌라와 마트, 상가 등에서도 침수와 하수구 역류 등의 피해가 잇따라 총 4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주택, 건물, 상가 등에서 총 16건의 침수 신고를 받았고, 하수구 역류 등 33건의 안전 조치를 수행했다. 피해는 주로 사하구, 서구, 중구, 영도구에 집중됐으며, 해당 지역은 최대 16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 전 지역에 오전 0시 45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후, 오전 1시 30분에는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이는 오전 4시 30분에 해제됐다. 중구에서는 시간당 최대 83.1㎜의 비가 내렸으며, 전체적으로 서구와 사하구가 160㎜, 중구와 동구가 153.8㎜, 영도구가 150.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편, 강서구, 영도구, 남구에는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가 발효됐다. 집중호우로 인해 온천천 세병교 등 하천변 도로와 지하차도가 일제히 통제됐다가 현재는 해제된 상태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가끔 비가, 오후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며 예상 강수량은 5~60㎜로 예보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부산 지역의 피해 상황은 급격히 불어난 물로 인한 차량 시동 꺼짐, 주택과 상가의 침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당국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 지원과 안전 조치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인공지능 소각로로 폐자원 에너지화 앞당긴다…환경과학원-SK에코플랜트 맞손

인공지능(AI) 소각로로 폐자원 에너지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SK에코플랜트와 24일 SK에코플랜트에서 폐자원 에너지 관련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폐자원 에너지 관련 정책 연구를 비롯해 AI 소각로와 같은 신기술 기반의 시설 운영 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핵심기술 및 정책 분야에 대한 정보 공유로 폐자원 에너지 연구 분야의 최신 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관 간 인적 자원 교류 협력 △탄소중립 이행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및 정보공유 △폐기물의 자원화·에너지화 실현을 위한 데이터 구축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폐자원 에너지를 연구·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폐자원 에너지를 연구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한국환경공단, 한국폐자원에너지기술협의회, 제이에스티, 부창, EG 등이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폐자원에너지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폐자원 에너지화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고형연료제품(SRF)의 품질 등급제를 운영하며 폐자원의 에너지 회수율을 높이고 있다. 협의회는 폐자원 에너지화 기술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술 워크숍 개최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 마련 등의 연구와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제이에스티는 가연성 폐자원 에너지화 분야에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부창은 폐기물을 연구해 자원화하는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EG는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민관이 가진 연구 전문성과 인적 역량을 한데 모아 폐기물 에너지화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기후금융특별법’ 발의…김소희 의원 “기후문제 너무 늦어, 정쟁 아닌 협치 대응 필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금융지원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기후금융특별법안이 마련됐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후금융특별법' 대표 발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의 촉진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법안을 발의한 배경에 대해 2021년 제정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58조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 촉진에 관한 법률을 별도로 제정하도록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입법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금융 특별법을 관계 정부 부처와 금융권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하면서 준비했다"며 “기후금융은 기존의 녹색금융에 더해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은 '기후금융' 촉진 기본계획을 금융위원회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협의해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후금융 촉진을 위한 지원을 하며, 공공금융기관의 기후금융 지원 활성화 및 기후금융 전문 인력 양성, 아울러 기후금융 채권 발행 시 이자 비용 등의 지원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이미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에 비해 너무 많이 늦었다"며 “기후문제만큼은 정쟁이 아닌 협치의 정신으로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럽, 일본, 미국, 중국 등 선진국들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산업정책과 기후금융을 같이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을 비롯해 탄소 감축을 글로벌 통상규제로 활용하는 탄소국경 무역장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산업 구조가 비슷한 일본에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인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대응에 나섰다. 일본은 20조 엔의 정부지원금과 앞으로 10년간 150조 엔에 이르는 민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에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을 통해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4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미국 전역에서 클린 에너지 제조 투자와 관련된 17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도 녹색 금융과 녹색 채권 시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중국은 '녹색 발전 기금'을 설립해 전통 산업의 녹색 전환을 지원하고, 녹색 및 저탄소 개발 프로젝트를 정부 채권 지원 범위에 포함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도 5대 핵심 산업을 고탄소에서 저탄소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국가 경제의 대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탄소중립 실현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의 투자가 필요한데, 국가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자원공사,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반 사우디 개척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초격차 기술인 '물관리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제2의 중동 붐 개척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6일 팀 네이버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NHC(National Housing Company) 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사업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향후 5년간 물관리 분야 디지털트윈 개발 및 운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이 작년 10월 정부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등 세일즈외교에 이은 후속 조치로 성사된 만큼, 국내 물테크 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네옴시티 등 첨단 기술 중심으로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물관리 파트너로 대한민국을 선정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토 대부분이 건조한 사막 지형임에도 최근 기후 위기에 따른 극한 호우로 물 재해 예방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첨단 물관리 기술을 확보해 물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국가 차원의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초격차 기술인 '물관리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물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그간 건설사업 위주의 수출을 넘어 첨단 기술에 기반한 솔루션을 수출하는 글로벌 물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관리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3대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구축해 온 홍수량 모니터링, 예·경보 시스템, 강우 레이더, 홍수 시뮬레이션 등의 첨단 시스템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전수할 예정이다. 윤석대 사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며 대규모의 도시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물관리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며“지난 20세기의 중동 붐이 노동력에 기반한 수출산업이었다면, 이제는 물을 기반으로 원천 기술과 솔루션을 수출하는 제2의 중동 붐을 개척하여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가스안전公, 수소안전 전문 인력 양성한다…‘수소안전 아카데미’ 개소

수소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수소안전 아카데미'가 충북 음성에서 첫 발걸음을 뗐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2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서 국내 유일의 수소안전 교육 시설인 수소안전 아카데미 개소식을 가졌다. 가스안전공사는 지속적 수소 안전 생태계 확대를 위한 인력 양성, 실습 교육 인프라 마련을 목표로 수소안전 아카데미를 건립했다. 아카데미는 지난 202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6개월에 걸쳐 완공됐고, 정부 예산 88억 5600억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개소한 수소안전아카데미는 수소분야 전문가 양성을 전담하는 교육시설로 건물면적 1217㎡, 연면적 2030㎡(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상 2층에는 숙소 등이, 지상 1층에는 수소충전소용 야외 실습장이 있다. 실내 실습장에는 용품 튜빙 방법 등 총 13종의 교육 설비가 구축돼 있다. 이곳에서는 수소충전소 안전관리자와 추진 시공 등 총 6개의 법정 교육과 기업체 및 연구소의 요청에 따라 수소안전 관리에 필요한 내용들을 배울 수 있는 위탁 교육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수소 유통 및 수소진흥 전담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 기류에 대한 안전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양성교육에는 고압가스자동차 충전시설 안전관리자 과정(47시간)과 튜빙시공자 과정(17시간)을, 전문신규교육에서는 고압가스 자동차 충전시설 안전관리자 과정(20시간)과 수소용품제조시설 안전관리자 과정(20시간)을, 전문보수교육에서는 고압가스 자동차 충전시설 안전관리자 과정(3시간)과 수소용품 제조시설 안전관리자 과정(4시간)을 실시한다. 위탁교육에서는 수소에너지 안전관리 교육과정(20시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수소경제 시대를 맞이해 수소 산업에 종사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수소안전 아카데미가년 4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며 “수소충전소 설비, 연료전지, 수전해 방폭, 튜빙 등 총 13종 실습 설비 구축을 완료해 개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소안전 아카데미를 통해 수소 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국내 유일한 수소 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수소 인력 전문 양성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중 가스안전교육원 교수실장은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선포했고, 같은 해 1월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 발표를 통해 수소 안전관리 교육을 의무화했다"며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 제35조, 제45조와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제23조에 근거해 수소안전 아카데미를 건립했다"며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與, 기후특위설치 국회법 개정안 발의한다

국민의힘 기후대응특별위원회는 19일 국회 기후특위 상설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후특위 상설화, 제대로 합시다' 토론회에서 기후특위 상설화의 필요성과 더불어민주당의 관련 결의안 및 국회법 개정안의 문제점이 논의됐다. 이러한 논의 끝에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개정안은 국민의힘 기후특위 간사인 김소희 의원이 주도해 발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기후미래 공약을 발표하며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 22대 국회에서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겠다는 약속 한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자연환경국민신탁-올인카본, 과학적 기반 탄소배출권 개발사업 협력약정서 체결

자연환경국민신탁(국민신탁)은 산림 및 녹지 보호 사업과 국내 해양 및 연안의 해조류, 해초류 및 갯벌에서 발생하는 해양 블루카본 개발 및 생물다양성 보호 사업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국민신탁은 이를 위해 고품질 탄소배출권 개발 및 DMRV(데이터 기반 측정, 보고, 검증) 서비스 전문 기후테크 기업인 올인카본 주식회사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올인카본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민신탁과 협력해 자사의 블록체인, IoT 및 IT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산 탄소배출권을 개발하는 데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올인카본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양 폐그물을 활용한 열분해유 생산에서 창출되는 고품질 탄소배출권 개발 사업을 국민신탁의 해양 생물다양성 보호 및 블루카본 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재경 국민신탁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 약정을 통해 그간 자연유산을 취득하여 미래세대에 넘겨주던 국민신탁의 전통적인 환경보전 활동을 넘어, 과학적 기반의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자연환경자산의 탄소흡수권 신뢰성 확보와 사업 운영의 디지털화에 따른 효율성 증대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김소희 의원, 기후금융 특별법 입법토론회 개최…탄소중립 위한 금융지원 방안 논의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주최한 '저탄소 경제사회를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금융특별법 입법토론회'가 17일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금융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은 산업정책과 기후금융을 병행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철강,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등 주요 산업을 저탄소로 전환하는 데 금융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금융 특별법을 통해 이러한 전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오늘 토론회의 의견을 반영해 신속히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탄소중립 녹색성장기본법 제58조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금융의 촉진에 관한 법률을 별도로 제정하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관련 입법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금융권 및 관계 부처와 협의하여 법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저탄소로 전환하기 위한 금융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적 정책금융기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고려할 때,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zero) 전환이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녹색금융뿐만 아니라 갈색 경제활동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전환금융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원 조성, 정책 지원, 민간 투자 활성화, 관련 정보 공시제도 강화 및 탄소시장 거래 활성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중국의 저탄소 조선업 지원 사례와 비교하며, 국내 지원 체계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전환금융의 중요성, 법적 근거 마련, 그린워싱 방지 대책 및 인증 전담 기관의 필요성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조속히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금융 및 철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의미 있는 논의를 펼쳤다. 권유이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 김윤진 은행연합회 미래혁신부장, 유인식 IBK기업은행 ESG경영부장,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 박형건 Capture6 부사장, 박경순 기술보증기금 녹색콘텐츠금융부장, 정현호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집중호우 이어져…수도권-전북, 내일까지 최대150㎜ 더 온다

집중호우가 남부지방에 이어 서울과 수도권까지 강타한 가운데, 오는 19일까진 중규모 저기압이 반복해 지나가며 집중호우가 이어지겠다. 이후엔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한반도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건조공기가 대거 내려오면서 중부지방에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겠다. 여기에 비의 씨앗이 되는 수증기를 대거 품은 남서풍이 강하게 밀려들어 비구름대 덩치를 키우겠다. 장마전선에 건조 공기가 붙으며 중규모 저기압까지 발달하면서 폭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부지방에 호우를 쏟아내는 중규모 저기압 2개 중 하나는 이날 낮 우리나라를 벗어나겠으나 서쪽에서 새로이 저기압이 들어와 수도권을 지날 전망이다. 이에 중부지방에 늦은 오후까지 시간당 강수량 30~60㎜, 최대 70㎜ 이상의 호우가 쏟아져 내리겠다. 이후 19일 새벽 정체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 수축에 맞춰 지금보다 다소 남쪽으로 남하한 가운데 서해남부해상에서 중규모 저기압이 추가로 들어와 남부지방을 지나겠다. 남부지방에 19일 새벽까지 시간당 강수량 20~30㎜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토요일인 20일 새벽이 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이 다소 북상하고 서해상에서 또 저기압이 들어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리고 20일에도 많게는 80㎜의 비가 쏟아져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별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 30~100㎜(수도권과 전북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북부·광주·전남 최대 120㎜ 이상), 경북북부·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경북북부 최대 120㎜ 이상), 서해5도·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이다. 20일은 수도권·서해5도·충청 30~80㎜, 강원내륙·강원산지·전북 20~70㎜, 광주와 전남 20~60㎜, 대구와 경북 10~60㎜, 부산·울산·경남 5~40㎜, 제주 5~1㎜, 강원동해안 5㎜ 내외 비가 올 전망이다. 다만 20일 강수량은 불확실성이 크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나 서쪽에서 들어오는 저기압 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와 저기압 강도가 모두 강해 폭 좁은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며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도 있고 둘 다 약해 비구름대가 넓게 퍼지면서 약하지만 고르게 비가 내릴 수도 있다. 현재 기상청은 일요일인 21일까지는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모두 비를 뿌리다가 22일부터는 '수도권~강원' 선으로 북상하면서 이 지역들에만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남부지방은 이때부터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고 열대야가 반복되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 전망이 맞으려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정체전선을 북상시켜야 한다. 북태평양고기압을 북쪽으로 미는 역할은 대만 남동쪽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기압이 아직 생성되지도 않았기에 수치예보모델마다 강도나 경로를 달리 예측한다. 특히 이 저기압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늘어나는 전자제품 플라스틱 재생원료…냉장고 300만대까지 재생산

가전제품 제조사인 LG전자, 삼성전자가 재활용업체인 씨엔텍코리아, 이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전지·전자제품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인증 표준화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냉장고 약 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가 재활용업체와 함께 '전기·전자제품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인증 표준화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이 오는 19일 롯데호텔서울(서울 중구 소재)에서 체결된다. 이번 협약은 가전제품 제조사의 재생원료 사용에 대한 사용인증 방법론을 표준화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가전제품 생산자의 재생원료 사용확대 기반을 조성하고 가전 분야 순환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가전제품 제조사는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을 통해 순환되는 재생원료의 사용을 확대하며, 재활용업체는 재생원료의 품질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재생원료 사용인증을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이해관계자 협의체를 운영하여 개선 필요사항을 도출한다. 아울러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재생원료 관리 표준 양식을 개발하고 제조사의 재생원료 사용실적을 확인하기로 했다. 이 순환거버넌스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 등 국제 수준에 걸맞은 재생원료 사용인증 방법론을 표준화하고, 제조사의 증빙자료 제출 등 행정절차를 전산화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내년 4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용인증 기준이 정비되면 가전제품 제조사들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인정량이 현재 연간 2600톤에서 70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업계의 노력이 더해져 앞으로 사용량이 냉장고(26kg/대 기준) 약 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인 최대 8만 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재생원료 인증제도 시범사업에는 배터리 원료 및 가전제품에서 재생원료를 사용하는 성일하이텍도 참여하고 있다. 성일하이텍과 함께 협력하는 중소기업들로는 에코프로씨엔지, 포스코HY클린메탈, 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배터리 원료 및 가전제품(냉장고, TV, 세탁기, 사운드바)에서 재생원료 사용을 인증받고 있으며, 재생원료 사용을 통해 순환경제를 구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가전업계와 재활용업계가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제도 운영으로 가전제품 내 재생원료 사용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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