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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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ysh@ekn.kr

전체기사

산업부·지자체, 현장 안전점검 실시…“철저한 안전관리와 대응체계 갖춰야”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1차관은 산업단지 수해 및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일 오후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남동산단)를 방문해 인천시, 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산업단지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철저한 대응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지난 주말에 시작된 올해 장마는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보다 강하고 많은 비가 장기간 이어지고 기후변화로 여름철 호우 패턴 예측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산업단지 침수 등 수해뿐만 아니라 개별 기업의 누전,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경성 차관은 이날 남동산단의 남동1유수지와 승기천을 방문하여 배수펌프장 등 수해 방지시설을 점검하고 폭우 취약지역인 승기천의 유량을 확인했다. 아울러 수해발생 시 인천시·산업단지공단·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망 등 협조체계에 대한 점검도 실시했다. 강 차관은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빈도와 강도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해로 인한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물적·인적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한 사전 안전관리와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춰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남동산단 내 PCB 제조업체 멀티텍을 방문해 화학물질 처리 과정에서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관리 및 안전점검 시스템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사전적 안전관리를 지시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정부…이주노동자 안전교육 전무 “대책 아닌 의지의 문제”

정부가 이달 중 외국인 근로자 산업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고 나선 가운데 관련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규제·대책이 부족한 것이 아닌 기존에 있는 규정을 집행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 감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사업주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는 촉구도 나왔다. 3일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일용직 근로자나 근로계약 일주일 이하의 기간제근로자에게도 1시간 이상의 안전교육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특히 유해하거나 위험한 작업일 경우 이에 필요한 안전보건교육을 추가로 하게 한다. 일용 근로자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교육 시간과 교육 주기, 방법 등을 명시할 뿐 구체적인 교육 내용은 사업주 재량에 맡기고 있다. 이에 이를 강제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포천 이주노동자 대표를 맡고 있는 김달성 목사는 “제대로 된 안전 교육이 드물다. 안전교육이 있는 곳도 있지만, 아예 없는 곳이 태반이다"라고 현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어떤 집행이나 방침을 새롭게 만든다고 해도 중요한 것은 그것을 집행할 수 있느냐는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업주 뿐만 아니라 관리·감독을 해야하는 고용노동부나 관계기관 부처의 집행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기존에 법이 없고 규정이 없어서가 아니다. 현재 있는 제도 집행을 제대로 안해서 산재가 계속 증가하는 것"이라며 “기존에 있는 법만 잘 지키고, 집행을 강제적으로 했다면 산재는 훨씬 많이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의 '빨리빨리' 주의가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생산량에만 치우친 사업주의 작업 압박이 근로자들의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안전 교육을 하는 곳이 있지만 안하는 곳도 많다"며 “교육을 받아도 사장이 '빨리빨리 하라'고 재촉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업주들이 빨리빨리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이런 일은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라며 “안전교육이 전부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주의 인식 변화"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외국인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한 건수와 그 비율은 날로 증가세다. 고용노동부 및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 외국인 노동자 노동자 사망 비율은 11.79%(104명)에서 △2021년 15.10%(125명) △2022년 17.86%(115명) △2023년 17.91%(115명)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생산 인구수 중 3.5%를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작업 환경에 많이 노출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안전 전문가는 외국인 사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와 '안전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교육 및 기술적인 향상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기훈 세종안전기술 대표는 “안전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국적별 맞춤형교육교재'를 개발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 전 위험요소를 체크하는TBM(Tool Box Meeting)을 강화하고, 안전시설물 및 안전보호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국전기안전공사, 농어촌공사와 풍수해 대비 협력 강화

황승의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이사는 2일 경남 창원시 유등1배수장에서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하여 농어촌공사와 합동 배수펌프장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배수펌프장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인근의 하천, 강 등으로 배수하기 위한 시설로 저지대 도심지 침수 예방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전기안전공사는 풍수해 대비 선제적 예방활동으로 전국 배수펌프장 2459개소(시군구 소관 1403개소, 농어촌공사 소관 1056개소)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6월 21일(금)까지 완료했고, 상시 연락체계와 비상대응 태세를 구축했다. 황 이사는 이날 농어촌공사 주영일 수자원관리이사 등과 함께 유등1배수장(농어촌공사 소관)의 전기설비와 펌프장 가동 상태 등 제반시설의 관리 상태를 살피고, 안전강화 대책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황 이사는 “풍수해로 인한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사의 역량을 총 동원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119구급대, 감염병 환자 이송을 위한 법률상 근거 마련

소방청은 신종·재출현 감염병 등 감염병 재난에 소방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오는 3일부터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8일 감염병환자등의 이송 등 업무수행을 담은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공포 …24.1.2.)함에 따라 감염병 환자 이송 범위와 방법 등 시행에 필요한 세부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전국의 119구급대는 2020년 1월 3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시작해 위기 경보가 하향(경계→관심)된 2024년 5월 1일까지 총 91만 3173명의 확진자와 의심환자를 이송하였으며, 병원간 전원, 검체이송, 의료상담 등 감염병 대응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법적 근거 미비 등으로 관련 예산 및 장비 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개정 법령은 119구급대의 감염병환자등의 이송 등의 업무수행에 대한 범위 및 방법 등에 대한 조항을 신설했다. 먼저, 감염병 확산에 따라 '주의 이상'의 위기 경보가 발령된 경우로서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질병관리청장이 요청하거나, 감염병의 대규모 확산 방지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소방청장이 인정하는 경우, 119구급대는 감염병환자등에 대한 이송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감염병환자등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지정한 중앙 또는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감염병관리기관, 격리소 또는 진료소, 감염병의심자 격리시설로 이송되어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된다. 또 구급대원이 안전한 상황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2차 감염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소방청장은 감염예방과 확산 방지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하고 시설과 장비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감염병 이송에 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감염관리 시설과 음압구급차 등 장비 보강, 전문교육을 통한 대원의 역량 향상 등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감염병 재난 극복에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여 구급대원과 전 국민의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국수자원공사, 대전지역 ‘물 특화 혁신 생태계 조성’ 앞장선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살기 좋은 지방시대 육성을 지원하고 물 특화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대전지역 혁신 주체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대전광역시, 충남대학교 등 대전지역 혁신 주체와 함께 충남대학교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제1차 대전지역 혁신포럼 세미나'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발족한 '대전지역 혁신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윤석대 사장의 개회사와 함께 충남대학교 김정겸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대전광역시 장호종 경제과학 부시장의 축사와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 최수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황정아 의원의 축전으로 막을 열었다. 김재훈 대구대학교 교수의 '지역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혁신 주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 이후, 포럼 회원기관들이 약 3개월간 공동으로 참여하여 발굴한 협업과제 발표가 이어졌다. 충남대의 '대전지역 혁신 인재 양성방안'과 한국수자원공사의 '대전시 물기술 혁신 및 물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발표와 함께, 지역혁신을 위한 기관 간 추가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참여기관들은 글로벌 선도형 첨단기술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대전지역 혁신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지역혁신 주체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이자고 한 뜻을 모았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논의를 주도하며 대전을 '글로벌 리딩 물산업 허브'로 만들기 위해 △물관리 혁신 기술 실증 프로그램 운영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 △국제개발협력(ODA) 자금 확대를 활용한 대전발 개발도상국 진출체계 구축 등 다양한 과제를 논의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50년간 대전과 함께한 대표 공기업"이라며 “앞으로도 대전이 물 특화 글로벌 혁신기업 생태계로 거듭나도록 대전시, 학계, 산업계 등과 함께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기후변화 위기 속 폭염 대응 어떻게…“해외사례 참고해 제도 보완해야”

올해도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적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폭염 관련 규정들을 보완·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안전보건공단은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2일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장해 예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현호 안전보건공단 차장은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추진 활동' 주제 발표를 통해 △폭염 예보 및 전달체계를 운영 △취약 현장을 지도·점검 △폭염 대책설비 및 예방물품 지원 △대응체계 및 협업 △홍보 및 안내 등 5개 카테고리를 구성해 폭염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기상청-고용노동부-공단 협업을 통해 폭염 영향 예보를 전파하고, 취약 사업장을 집중 지도·점검하고 있다"며 “7월 말 폭염 절정기가 도래하면 '특별 대응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 100억원의 재원으로 이동식 에어컨, 그늘막 등 폭염 예방설비 구입비용을 지원(50인 미만 사업장, 최대 70%한도)하고,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 운영, 산업별 협의체와의 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새미 고려대학교 교수는 '폭염 대응 건강장해 예방조치 연구 결과' 주제 발표에서 해외 폭염 관련 규정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폭염 관련 규정 개정안을 제안하고 규제영향을 분석했다. 아울러 옥내외 작업자 관리 제도 점검 및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OECD 또는 EU 가입 여부 등 5개 기준에 따라 선정한 31개국 중 24개국의 국가가 강제성을 가진 작업장 내 대응 조치 규정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 중 온도 기준을 가진 국가는 16개국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독일, 싱가포르 호주와 같이 비법규사항에 효력을 부여하는 법체계를 바탕으로 지침을 통해 상세 기술적 사항을 지침으로 권고하는 경우도 존재했다. 신 교수는 “실내의 경우에는 온도 기존을 규정하는 것이 추세고, 폭염에 관한 관리조치는 현행 물, 그늘(휴게시설), 휴식을 포함해 교육, 건강감시, 응급처치 등도 추가로 수행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법체계 특성상 별개의 제도로 분리되기 때문에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일원화된 수행 체계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기존의 온도 및 습도 장에 폭염 관련 내용 추가 △기존 고열작업에 대한 규제 적용 △안전보건규칙 상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 조항 등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온열환경을 관리하는 해외 사례로부터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조항의 국내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인 현대건설에서는 혹서기 폭염을 대응하기 위해 기상특보 및 휴식시간 전파, 교육, 작업관리, 의식고취 등의 기준을 프로그램화 했다. 유통업체인 이마트에서도 온열질환 예방3대 기본수칙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하고, 작업장에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식 에어컨, 디지털 온·습도계, 폭염응급키트 등을 구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국내 중소 사업장 산재 예방 위해…국외 안전보건 사례 공유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 이하 '공단')은 1일 경기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주요 선진국의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해 중소규모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영국, 대만, 싱가포르 등의 산업안전보건 전문가가 참여해 각 국가의 안전보건 정책과 재해예방 우수사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연사자들은 자국내에서 사고사망재해 발생 비중이 큰 중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을 중점으로 한 정책과 사례를 소개했다. 영국 산업안전보건협회 전략기획실장 앨런 스티븐스는 영국 보건안전시스템의 역사를 바탕으로, 중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산업안전보건 정책이 어떻게 변천했는지 설명했다. 또한 미래 산업현장에서 변화될 유해∙위험요인을 예측하고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함께 알아봤다. 대만 산업안전보건청 리잉 슈 기획국장은 “대만의 중소기업 수는 163만 개소이며 이는 전체 기업의 98.9%를 차지한다"며 “산업안전보건 정책을 펴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소규모 사업장의 특성인 자본 및 인력 그리고 전문성 부족에 대한 국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지시적 규제에서 목표기반 규제로 산업안전보건법을 개편하고 지난 20년간 사고사망만인율을 0.1‱로 줄인 싱가포르 인력부의 사례도 눈에 띄었다. 발표에 나선 산업안전보건감독국 세바스티안 탄 국장은 “싱가포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업장을 지원한다"고 소개하며 2005년부터 현재까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노력해온 정부의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 발표자인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실 김인성 실장은 중소규모 사업장이 스스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수준을 자체 진단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업장이 필요한 자금지원과 산업안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 '산업안전 대진단' 운영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국제세미나에는 영국, 대만, 싱가포르 및 한국의 안전보건 전문가가 발표하고 국내 노·사·정 등 안전보건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살펴본 해외 우수사례와 경험들은 우리나라가 향후 중소규모 사업장의 상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고사망 재해를 줄이기 위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중소규모 사업장의 사고사망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사가 함께 스스로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 산업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중소규모 사업장이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 안전한 현장을 만들 수 있도록 공단이 앞으로도 귀를 기울이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기후변화 감시·예측 포럼’ 개최…8개 부처 대응 계획 소개

기상청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변화 감시·예측 포럼'을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2일 개최했다. 이번 공개 토론회(포럼)는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기후변화감시예측법)이 오는 10월에 시행되고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기본계획('25~'29)'(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함에 따라, 부처별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전략 공유와 부처 공동의 지향점 모색 및 협력 방안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장동언 기상청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토론회는 임이자 국회의원과 김소희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김형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의'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포괄적 전략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지는 시간에는 8개 부처의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전략 발표를 통해 각 부처가 어떻게 기후위기 대응을 할 것인지 계획을 소개했다. 기본계획의 수립을 주관하는 기상청은 전략과 함께 실효적인 국가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체계의 정립을 위한 부처 간 협력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감시·예측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참석자 토론이 진행됐다. 전의찬 세종대학교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이어진 토론에서 각계의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감시·예측의 통합체계 구축을 통해 효과적인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지향의 국가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부처별 정보의 공유 및 대국민 활용 편의성 증진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한 최신 지구시스템 모형화(모델링) 등 국제적 수준의 기후·기후변화의 과학기술 및 기반 시설 구축 전략 등을 제시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변화가 점점 심해지고 복잡하며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기후위기 감시 및 예측에 관한 업무를 총괄·지원하는 기관으로서 기후변화감시예측법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의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앞으로 기후위기가 해결되는 날까지 각 부처가 동주공제(同舟共濟)하는 자리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국법제연구원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 ESG 제도화 포럼 개최

한국법제연구원은 1일 오후 2시부터 그랜드 센트럴 빌딩 3층 오디토리움에서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SB) 공개초안'을 주제로 대한변호사협회와 함께 제4회 ESG 제도화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4월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초안을 발표했고, 의견 수렴 후 수정을 거쳐 2026년쯤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으로 확립할 예정이다. KSSB 공시기준 초안은 법정공시가 아닌 거래소 공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 중 어떻게 규범화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유럽 및 중국과 다르게 재무중요성만 반영한 것이 타당한지, 환경 영역 중 생물다양성 이슈, 사회 영역 중 인권 이슈를 제외한 것이 타당한지 등의 쟁점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이번 포럼이 마련됐다. 포럼은 임성택 대한변협 ESG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여기에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한국법제연구원 최유경 연구위원, 장민선 선임연구위원, 권미엽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인 지현영 변호사, 정아름 사회적가치연구원 연구팀장, 경제개혁연구소 이은정 회계사, 유승권 이노소셜랩 센터장, 전규안 숭실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K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의 여러 쟁점에 관해 의견을 발표했다. 최유경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법정공시와 이중중요성'을 주제로 E.S.G 관련 정보의 이중 중요성 평가에 대한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이어 '사회(S) 관점 검토'를 주제로 발제한 장민선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의 인권경영 및 공급망 등 사회적 관점에서 E.S.G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영수 한국법제연구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여러 전문가들의 노력과 혜안이 담겨있는 발표의 장인만큼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 포럼이 E.S.G. 제도화 및 규범화 연구를 위한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장동언 제16대 기상청장 취임…“신뢰받는 기상청으로 성장하자”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이 1일 오후 1시 40분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6대 기상청장에 취임했다. 취임사를 통해 장청장은 기후위기의 시대, 극한기상이 빈발하는 중요한 시기에 부여된 책임의 엄중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시간 앞선 선배님들의 지혜와 지도력으로 기상청이 큰 도약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노력해 준 기상청의 선배 기상인들과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표했다. 이와 더불어 장 청장은 △위험기상과 지진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기상청 △국가 전체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와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상청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만큼의 충분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의 토대를 갖춘 탄탄한 기상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앞에 놓인 여러 문제 중 쉬운 것은 없으나, 우리 모두가 진정 함께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다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더십은 그 직위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고 태도에 있다"라는 말과 함께 “올바른 태도로 국민께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상청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도록 '함께' 매진하자"고 격려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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