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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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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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비디오 안전관리기법(MVIT)로 안전 강화…‘3분 마감’ 시스템도 도입

대성(회장 김영대)의 석유가스사업부가 자체 특허인 비디오 안전관리기법(MVIT : Mobile Video Information Technology)을 전 사업장 주유소 및 충전소에 확대 적용해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대성산업은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의 일환으로 MVIT를 수년간 개발해 시행 중에 있다. MVIT는 비디오 장비를 이용해 위험작업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품질과 안전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와 철저한 원칙에 입각해 산업 현장에 임하는 대성의 노하우를 집약시킨 솔루션이다. 이번 확장을 통해, 이제 모든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MVIT를 시행해 더욱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대성 측은 설명했다. 대성산업의 대표사업장인 석유가스사업부(대표이사, 사장 이은우)는 MVIT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직영 주유소 및 충전소 전체에 도입함으로써 '안전사고 제로' 현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현장에서 매일 수기로 작성해 오던 수십 개의 안전 점검 항목들을 현재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과 MVIT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그룹웨어를 연동하여 사진과 영상 기록을 실시간 업로드함으로써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초보 관리자도 MVIT를 통해 안전 관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주유소 및 충전소에 처음 근무하는 관리자도 PC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매뉴얼을 쉽게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 점검을 즉시 실시할 수 있다. 이는 관리자들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며, 안전 점검 절차를 충분히 숙지한 후 작업에 임할 수 있게 한다. MVIT 시스템은 소방서나 가스안전공사 등 관공서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안전점검에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체 개발한 앱을 이용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PC에서 필요서류를 즉시 출력할 수 있어, 관리자들이 법적 요구 사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충족시킬 수 있다. 또 대성의 석유가스사업부는 업계 최초로 '3분 마감'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주유기 POS, 세차 POS, 탱크 레벨 게이지 POS, 가스 용기 POS, 벌크 가스 POS 등 다양한 POS 시스템 마감 자료를 본사로 신속하게 전송하며, 매매 대금, 시재금, 탱크 재고, 용기 재고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대성은 MVIT 기법을 발전시켜 친환경 재충전용 부탄가스 '대성리큐'를 생산하는 부탄캔 공장의 설비 점검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금년 안에 완료될 예정으로, 설비의 내구성을 강화함은 물론 한층 효율적인 공장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라는 것이 대성 측의 설명이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MVIT 덕분에 현장의 안전 관리가 한층 강화되었으며, 더불어 '3분 마감' 시스템으로 투명하고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대성은 MVIT 기반 전사적 안전경영으로 안전사고 제로에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여 산업 현장에서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재건축 공사비 증액분, 검증해보니 절반이 거품?

자잿값 등 공사비 급등으로 재건축조합과 시공사간 갈등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의 중재로 시공사의 증액요구액 절반이 감액된 사례가 나타나 주목된다. 서울시는 서울 행당7구역 재개발 조합과 시공사간 공사비 갈등과 관련해 서울주택도시공사( SH공사)의 검증을 거쳐 당초 시공사의 증액 요구분의 절반을 감축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 해결을 위해 지난해 3월 정비사업 공사계약 종합 관리방안'을 마련, SH공사에 공사비 검증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SH공사는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공사비 증액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행당7구역(재개발)과 신반포22차(재건축) 2곳의 공사비를 검증했다. 행당7구역은 시공사가 설계변경과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증액을 요청했으나 조합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갈등이 이어져 왔다. SH공사는 시공사가 제시한 증액분 526억원(설계변경 280억원, 물가변동 246억원)을 검증했고, 그 결과 증액 요청액의 53%인 282억원으로 조합과 시공사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신반포22차도 현재 SH공사에서 공사비 검증을 진행 중이며 8월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비 검증을 통해 행당7구역 조합과 시공사 간의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사비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尹대통령 지지율 10주째 30% 초반 횡보…국힘 35.9%·민주 35.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지난 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4.10 총선 후 10주 연속 30%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지난 3일 포항 유전 발표와 이후 10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도 호재가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하락하면서 5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뤘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조사해 20일 발표한 6월 둘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30.1%(매우 잘함 13.9%·잘하는 편 16.3%)로 집계됐다. 전주 31.5%보다 1.4%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6.0%(잘 못하는 편 9.6%·매우 잘 못함 56.3%)로 0.9%P 높아졌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5.9%P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3.9%였다. 권역별로 긍정평가는 광주·전라(2.9%P↑)에서 상승했고 인천·경기(2.3%P↓), 부산·울산·경남(2.0%P↓)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30대(3.5%P↓) △70대 이상(3.2%P↓) △20대(1.9%P↓) △40대(1.6%P↓) △60대(1.0%P↓)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다만 50대(1.6%P↑)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1.4%P 상승해 35.9%, 민주당은 0.2%P 하락하며 35.4%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상승했고 민주당은 소폭 하락하면서 양당 간 차이는 0.5%P로 5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루고 있다. 양대 정당에 이어 조국혁신당은 0.2%P 높아지면서 13.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개혁신당은 0.3%P 하락한 4.9%였다. 새로운미래 1.5%(0.1%P↓), 진보당 1.5%(0.2%P↑)은 동률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1.0%P 하락한 6.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7.7%P↑), 광주·전라(6.1%P↑), 부산·울산·경남(4.8%P↑) 등 정치 색깔이 뚜렷한 지역에서 주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8.2%P↑), 30대(6.4%P↑), 20대(4.5%P↑)에서 올랐고, 70대 이상(4.2%P↓), 40대(2.2%P↓)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11.5%P↓), 부산·울산·경남(4.9%P↓), 대구·경북(3.0%P↓)에서 내렸고 대전·세종·충청(14.7%P↑), 서울(2.9%P↑)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7.3%P↓), 60대(1.3%P↓)에서 하락했고 70대 이상(7.6%P↑), 20대(1.6%P↑), 30대 (1.1%P↑)에서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각각 10~14일 나흘간, 13~14일 이틀간 실시됐다. 조사 응답률은 각각 2.8%, 2.6%였고 실제 조사대상은 각각 유권자 2504명과 1001명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18일 전면 휴진 예고에 불안감↑…의료대란 현실화 전망 엇갈려

오는 18일 병의원 집단 휴진과 의사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의료대란'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현실적으로는 휴진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의료계 내부에서도 집단휴진에 불참하겠다는 선언이 잇따르고, 정부가 집계한 휴진 신고율도 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집단행동에 대한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한 만큼 유례없는 대규모 집단휴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고, 하루 뒤인 오는 18일에는 의협이 전면 휴진과 함께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진료가 완전히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위는 중증·희소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와 응급실, 중환자실, 신장투석실, 분만 진료 등은 유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저희가 말씀드린 전체 휴진이란 다른 병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하거나, 진료를 미뤄도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들의 외래 진료와 수술 중단을 뜻하는 것"이라며 “신장투석실도 열고 분만도 당연히 한다"고 말했다. 의대 교수들과 의협이 전면 휴진을 준비하고 있지만 의료계 안팎에서는 실질적인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의료계 곳곳에서 집단행동 불참을 선언하거나 의협과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분만병의원협회와 대한아동병원협회,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는 의협의 집단 휴진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대한응급의학회와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의협을 지지하지만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진료는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분만병의원협회와 대한아동병원협회,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는 의협의 집단휴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응급의학회는 교대로 돌아가는 근무 특성상 남아있는 인력이 응급실을 지키겠다고 했고, 마취과 의사들 역시 응급·중증 환자 등 수술에 필요한 마취 지원은 지속하겠다고 했다. 의료계에서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른 선택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도 진료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교수들의 상황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 위원장은 “서울대병원 안에서도 환자 때문에 절대 (휴진) 못한다는 분도 계신다"며 “분만병의원협회,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진료를 유지한다고 밝혔는데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역시 어린 환자를 돌보는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의 휴진 참여율이 저조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의협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정부가 개원의 등을 상대로 집계한 휴진 신고율도 높지 않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18일 당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의원급 중 치과·한의원 제외, 일부 병원급 포함)은 총 1463곳으로, 전체 3만6371곳의 4.02%에 불과했다. 개원가 뿐만 아니라 의대 교수들의 실제 참여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각 병원들은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사유로 휴진을 신청하는 건 결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병원은 김영태 병원장이 나서서 집단휴진을 불허한 뒤 내부에서 진료예약 변경 등 업무 협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런 행동은 우리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기고, 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대화에 열려 있고 항상 준비가 돼 있으며, 어떤 형식이든 의료계가 원하면 만나고 논의하겠다"며 “집단휴진을 하는 대신, 의료개혁의 틀 안에 들어와 의료개혁의 브레인이 되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번 집단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의료계를 설득하는 한편, 집단 휴진이 발생하더라도 환자분들이 병의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외국인·기관, 공매도 12개월내 상환해야…불법 공매도 벌금도 4~6배 상향

주식 공매도가 내년 3월 이후 전면 재개될 전망이다. 공매도 거래 때 기관투자자가 주식을 빌렸다 갚는 기간을 최장 12개월로 제한하고, 이를 연장할 수 있는 횟수도 한정된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에 대한 벌금은 4~6배로 상향하는 등 처벌과 제재도 강화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고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당정은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한다.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 내 잔고 관리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한다. 또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이내에 전수 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유효성도 검증한다.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가 무차입 공매도 예방을 위한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해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법인 투자자의 내부통제 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기관·법인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한다. 당정은 기관의 공매도인 대차거래 때 빌린 주식을 갚는 기한을 90일(3개월) 단위로 연장하되, 연장하더라도 4차례까지만 허용해 12개월 이내에 상환하도록 제한을 두기로 했다. 그간 기관의 대차거래 상환 기간에는 제한이 없어 개인이 기관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점을 반영한 것이다. 또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 개선을 위해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 비율을 대차 수준인 105%로 인하하고,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해 개인투자자에게 다소 유리한 거래 조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형을 가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형사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 선임 제한 및 계좌 지급 정지 제도도 도입한다. 당정은 현재의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를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거래소의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NSDS)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는 시점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로 예상된다. 이로써 국내 증시의 공매도 금지 조치는 최소 1년 4개월 이상 이어지게 됐다. 당정은 이날 협의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을 조만간 발의할 계획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내년 3월 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제도 개선을 위한 법 개정도 연내 처리되도록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당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될 때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尹대통령 “우즈벡은 형제국…이번 순방 중 구체적 성과 기대”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지막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중앙아시아의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두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발표한 중앙아시아 지역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언급하면서 “지난 30여 년의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오래전부터 첨단 과학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친구 국가"라며 “중세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사마르칸트의 울루그베그 천문대에서 만들어진 천문표는 한반도까지 전해져 15세기 한국의 고유한 역법을 만드는 기초가 됐다"고 양국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순방을 계기로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기후·환경, 과학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 대해서는 “양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양국 협력을 위한 능동적인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19년 양국 관계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 “세계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은 나라는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까지 4개국뿐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민당정 협의회 “공정한 공매도 제도 돼야…불법 공매도 엄중 처벌 필요”

당정은 현행 공매도 제도가 개인 투자자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기관 투자자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고, 불법 공매도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국민의힘과 정부, 한국거래소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이 참석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시장은 늘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게 대원칙이고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해야 한다는 하나의 문제 인식도 있다"며 “기관과 개인, 외국인 투자자 모두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 제도 개선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제기해 온 공매도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기존 틀에서 벗어나 전향적인 제도 개선을 이뤄내겠다"며 “다소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작년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 후 금융위와 금감원은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시각으로 국회 논의, 기관과의 토론회, 전산시스템 TF 등을 통해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 공매도 전산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불법 공매도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조치를 지속해 불법 이익 추구 시 반드시 처벌된다는 원칙을 확립해 모든 투자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거래하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무차입 공매도 적발을 위한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정은 이날 협의를 거쳐 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에 당심 80%·민심 20% 확정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을 8대 2로 하는 전당대회 룰을 13일 결정했다. 지도 체제와 관련해서는 대표 1인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결선투표제와 당권·대권 분리 규정, 역선택 방지 조항 등 논의 안건들도 결론을 내지 않고 현행대로 비대위에 넘기겠다는 방침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 '당원투표 80%·여론조사 20%' 등 당헌당규특위가 추린 두 가지 개정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의결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만들어진 '당원투표 100%' 규정을 1년여 만에 고쳐 여론조사를 20%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여론조사가 다시 반영되기는 했지만, 이는 과거 적용됐던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 다수가 '80%-20%' 안을 선호했다면서 “(민심 비중을 한꺼번에) 크게 움직이는 것이 제도의 안정성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총선 패배 후 당 개혁이 첫 번째 과제인데 마치 (전대룰에) 당심을 많이 반영한 것이 문제인 것처럼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당헌당규 개정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AI ESG 융합 전문가’ 16명 국내 첫 배출

AI(인공지능) ESG(환경·사회적 책임·투명경영) 융합 전문가들이 국내 처음으로 탄생했다.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은 국내 최초로 'AI ESG 융합 전문가' 16명을 배출, 지난 11일 수료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수료생들은 자신들이 집필한 국내 첫 AI ESG 융합 서적 '나는 AI ESG 융합 전문가'를 발간, 이날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AI ESG 융합전문가 실전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 'AI ESG 융합전문가 실전과정' 교육 내용은 2024년 이후 메가 트렌드: AI 대전환(AX) & ESG 대전환(EX), AI 기술의 발전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 ESG 경영의 중요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 AI와 ESG 융합의 시너지 효과, 게임 체인저 : AI와 ESG의 혁신적인 변화, AI 기술의 다양한 분야 적용 및 혁신 사례,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제시 등이다. 이 과정에는 문형남 숙명여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가 첫 개발한 '소크라테스식 AI 훈련법'(K-AI 훈련법) 강의와 실습이 진행됐다. 문형남 교수는 AI를 가장 잘 다루는 것으로 AI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교수는 지난 4월 유럽의 폴란드 은행 직원들이 문 교수 강의를 들으러 방문했고,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도 교육을 위한 방문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I ESG 융합전문가 실전과정' 1기 김태진 원우회장은 “우리 중엔 대체로 AI ESG에 관심이 있거나 이 분야에 연관이 있는 분들이라서 이번 실전육과정을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다"며, “개강하자마자 10주간 AI ESG 융합 전문서 발간 목표를 세우고 모두 집필에 들어가 그 목표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날 실전과정 제1기 수료식에서 문형남 교수는 “2024년 이후 시대는 AI와 ESG가 메가 트렌드, 게임 체인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이 두 분야의 융합이 우리 지식사회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며, “이번 수료생 중 11명이 이와 관련 전문서적을 공동 집필해 전문가 대열에 서게 돼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자들은 교육과정에서 배우고 익힌 내용에 자신의 지식을 더 해 각각 한 분야씩 집필해 전문작가로서 기량을 발휘했다. 문형남 교수는 'AI ESG융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활용', 최종국 작가는 'AI ESG 중소기업 안전경영', 김태진 대표는 'AI 대전환 & ESG 대전환', 김민제 작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AI & ESG 만남' 등을, 황다미자 박사는 '뇌건강 미인과 AI융합', 장예나 작가는 '꿈꾸는 AI, 제성경 목사는 AI 세계에로의 나에 대한 이야기', 행성혁 작자는 '미래 푸드테크와 AI ESG', 김소영 대표는 'AI와 Career', 강낙원 대표는 '자상한 노무사가 AI를 만났을 때,' 김성수 작가는 '모든 것이 DIY가능한 AI시대 AI를 활용한 아이와의 놀이법' 등을 각각 저술했다. 이 과정 2기는 오는 7~8월 중에 진행되며, 이 달 중에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에서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한국AI교육협회는 'AI ESG 융합전문가 특별과정'으로 토요일에 6시간 원데일 클래스도 운영 중이며, 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형남 교수는 “AI ESG 초보자는 물론 AI ESG를 배운 사람도 AI ESG 융합 과정 수강을 통해 AI와 ESG를 융합해서 활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AI를 훈련하는 것도 모든 사람이 꼭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尹대통령, “한- 카자흐 핵심광물 공급망 등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은 카자흐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양국은 우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핵심 광물의 공동 탐사부터 최종 사용까지 전 주기에서 협력한다. 대통령실은 “향후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선적 개발 및 생산 참여 기회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은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다. 또 원소 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광물이 있다고 할 만큼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우라늄 매장량은 세계 2위이고 크롬(세계 1위), 아연(6위), 티타늄, 비스무트를 비롯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등도 매장돼 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SK에코플랜트는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와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광산 탐사·개발을 위한 협력 MOU'도 체결했다. SK그룹 내 2차전지 생산 계열사가 즐비한 만큼 원재료의 안정적 확보를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카자흐스탄 내 전력 산업에서도 한국 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가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이날 '전력 산업 MOU'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내 석탄 화력발전 설비를 현대화하고 고효율·저배출 발전 분야, 재생에너지, 잠재적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교류한다. 국내 기업들의 현지 공략에 지원 인프라가 마련되는 셈이다. 특히 원자력·신재생발전에서 경쟁력이 높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와 카자흐스탄 전력 산업 발전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복합 화력발전 사업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겨냥한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삼룩카즈나가 운영하는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전체 전력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29년까지 기존 발전 시설 현대화와 폐기, 청정에너지 발전을 통해 총 11.7GW 규모의 추가 발전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삼룩카즈나는 이 가운데 11GW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석유와 가스·석유화학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은 확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카즈무나이가스와 석유가스 분야 신규 사업 추진 MOU를 맺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카라사이 매립장의 매립 가스 발전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총 209㏊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 가스를 포집하고 발전해 15년간 온실가스 617만 톤을 줄이는 것으로 사업비는 507억 원 정도다. 한국 기업들의 카자흐스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도 적극 나선다. 무역보험공사는 카자흐스탄 수출 신용 기관인 엑스포트와 '금융 지원 협력 MOU'를 맺고 기업들의 인프라 건설 참여를 지원한다. 한국이 강점을 가지는 △과학기술 △지식 △인사·행정 △고용 노동 △금융 분야에서도 카자흐스탄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적극 협력에 나선다.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카자흐스탄 '국제 장학 프로그램, 과학자 인턴십 프로그램(볼라샥)을 지원하고 고등교육기관 및 과학·연구 기관 교류도 한다. 정책 자문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정책 결정 능력을 강화하고 인사 행정 분야에서도 협력할 방침이다. 양국 간 교류도 확대된다. 카자흐스탄 국적 항공사인 에어아스타나는 이달 15일부터 아스타나~인천 직항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직항 노선 재개는 4년 만이다. 이밖에 카자흐스탄은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및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 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 차단 노력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조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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