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기자 이미지

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ysh@ekn.kr

전체기사

尹대통령, 金 여사와 중앙亞 3국 국빈방문…6개월 만에 해외 순방

윤석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위해 10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3개국 순방을 통해 광물 등 공급망 협력 강화 및 'K-실크로드 구상'의 현실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중앙아시아 5개국(순방 3개국과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정상회의를 열어 이들 국가들과의 협력을 증진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4박 6일간의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탑승한 차량이 도착하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차량 앞에서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연한 회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밝은 베이지색 치마 정장 차림에 흰 색 에코백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각각 국빈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에 해외 순방이다. 이번 순방은 중앙아시아 국가 공급망 확대와 K-실크로드 추진 등을 위해 마련됐다. K-실크로드는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지역 특화 전략이다. 윤 대통령은 첫 순방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으로 넘어가 11일부터 3일 간 머무르며 우라늄, 크롬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논의할 방침이다. 첫날 수도 아스타나에서 고려인 동포와 재외국민과 간담회를 가진 윤 대통령은 이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만찬을 진행한다. 다음 날인 12일에는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찾는다. 13일 수도 타슈켄트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최하고 14일에는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 자원 부국인 우즈베키스탄과도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내실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15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우즈베키스탄의 고도시 사마르칸트를 방문을 끝으로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윤수현·전지성 기자 ysh@ekn.kr

대권주자 존재감 키우는 오세훈…식사정치에 정치·정책현안 잇단 목소리

여권의 '잠룡'으로 평가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권주자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22대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지도부, 의원들과 만남을 가지는 동시에 최근 이슈로 떠오른 각종 정치·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잇따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정책을 널리 알리고 정치 현안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는 한편 여당 의원들과 '식사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법원 1심 유죄판결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제가 서울시장이지만 이 정도 사안을 (이재명) 지사 몰래 (이화영) 부지사가 처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의 침묵은 비겁하다"고 했다.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모수개혁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이 대표가 언급한 모수개혁은 더 내고 더 받는 것인데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고작 9년 늘어난다. 전체 재정은 더욱 악화시킨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어 이걸 두고 개혁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정부의 KC(국가 인증 통합 마크)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 저출생 대책 등을 비롯해 '지구당 부활'을 놓고도 자신의 견해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특히 지구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현안으로 한 전 위원장과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 시장은 '식사 정치'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정점식 정책위의장, 엄태영·김용태·전주혜 비대위원장을 만나 만찬도 했다. 오 시장은 만찬에서 민주당의 '이화영 전 부지사 회유 의혹 특검법' 추진을 비판하고, 저출생 대책과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책 읽는 서울광장' 등의 서울시 정책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에도 유상범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포함해 강원지역 의원 6명,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의원과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 시장은 4·10 총선 이후 여당을 비롯해 야당인 민주당 서울 지역 당선자들과도 식사를 함께 하며 여의도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범보수 진영 차기 대권 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은 결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21.3%), 홍준표 대구시장 (12.1%)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원희룡 전 장관(7.3%) △오세훈 서울시장 (6.3%) △안철수 의원(3.8%) △나경원 전 의원(3.4%) 등이 뒤를 이었다. 오 시장이 현재 6%대의 지지도를 얻고 있지만 앞으로 3년 가량 남은 대선에서 판도가 어떻게 돌아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오 시장은 일찌감치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몸 풀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오 시장은 이미 대선 운동을 시작했다"며 “현재 여러 가지 포럼에도 참석하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고, 정책적인 차원에서도 자기 확장을 해나가며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자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룰 윤곽…당권 주자들 속속 몸풀기

오는 7월 25일로 잠정 확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 룰의 윤곽이 잡힌 가운데 주요 당권 주자들이 속속 몸풀기에 나섰다.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직까지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22대 의원 중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은 각자 정책 상징성을 부각하는 1호 법안을 발의하거나, 주요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음달 25일 전 차기 당대표 선출 작업을 마무리 짓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오는 12일까지 전대 룰과 지도체제 전환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기로 했다. 특히 핵심 사안인 당대표 경선 룰은 현행 '당원투표 100%' 규정을 고쳐 '민심'(일반 국민 여론조사)을 반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전대가 한 달 반 가량 남은 상황에서 차기 당권 주자들은 정책과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한 전 위원장은 아직까지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등판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부쩍 많이 내놓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이 사실상 페이스북 정치에 본격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에 대한 법원의 1심 유죄 판결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기 범죄로 재판받던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경우 그 형사재판이 중단되는 걸까"라고 저격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울러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한상국 상사를 추모하는 내용의 동화책 제작 프로젝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이 소개한 지 4시간 30여분만에 후원액은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 위원장은 앞서 지구당 부활론을 꺼내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대립하며 관련 정치권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대통령실에서 아무리 방해를 해도 한동훈 전 위원장이 출마할 것이라고 본다"며 “대통령실에서 한 전 위원장을 낙마시키려고 하겠지만 (총선 참패로 인한) 레임덕에 빠져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이전 전당대회처럼 대통령 뜻대로 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경원 의원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나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우리 사회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저출생 문제 해법을 담은 '주거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나 의원이 꾸준히 주장해온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개정안은 신혼부부가 2억원 이상,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 이하의 주택자금을 연 1% 이내의 초저금리로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가가 신혼부부가 출산한 자녀의 수에 따라 대출금의 이자와 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담았다. 나 의원은 국회 원 구성 협상, 지구당 부활 등 주요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총선이 끝난 후 당내 여성 의원들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당내 여성들과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의원도 1호 법안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신뢰 확보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안전한 AI 기술 이용을 위한 신뢰 기반 조성 시책 마련 △AI 기술 개발 및 AI 산업의 진흥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해외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구축 등을 규정하고 있다.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안 의원은 “AI 기술은 대량 데이터를 학습해 성능을 향상하는 기계학습에 기반하고 있어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을 지니고 있다"며 “특정 분야에서는 인간의 통제수준을 넘어 악용될 가능성이 커 법적 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1호 법안으로 지구당 부활을 골자로 한 지역정치활성화법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정당의 최소 지역당 수, 지역당의 법정 당원 수, 법정 지역당 수 규정 등이 담겼다. 또 지역당 후원회의 연간 모금 및 기부 한도를 1억5000만원으로 했다. 여기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발의해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보의 성지, 호남이 보는 보수'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북한, 엿새 만에 오물풍선 재살포…“낙하 주의”

북한이 다시 남쪽으로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띄우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8일 밝혔다.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한 지 엿새 만이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 북부에서 동쪽 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되어 있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이 살포한 풍선에는 예전처럼 오물이 든 비닐이 달렸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총 1000개 가까이 남측에서 식별됐다. 이후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면서 다시 대북 전단이 온다면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국내 민간 단체들은 지난 6일과 7일 등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북한으로 보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카드를 포함한 대응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尹 “北 비열한 도발 좌시않을 것…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이 최근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며 “정부는 이런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서해상 포사격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에는 정상적인 나라라면 부끄러워할 수밖에 없는 비열한 방식의 도발까지 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역사의 진보를 거부하고 퇴행의 길을 걸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최근 북한이 도발한 오물 풍선 살포, 말했다. 최근 북한이 감행하고 있는 오물 풍선 살포, 교란 공격 등에 대해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도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층 더 강해진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단단히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라가 됐지만, 휴전선 이북은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암흑의 땅이 됐다"며 “이곳에서 불과 50㎞ 남짓 떨어진 곳에,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박탈당하고 굶주림 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다"며 북한 국민들을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평화는 굴종이 아니라 힘으로 지키는 것"이라며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는 일, 더 나아가 자유롭고 부강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일도 결국 우리가 더 강해져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지원 강화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지난 70년은 그 자체로 기적의 역사"라며 “바로 그 토대에는 위대한 영웅들의 헌신이 있었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서 보여주신 국민과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은 세대를 바꿔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보훈 의료 혁신을 통해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안타깝게 순직하신 영웅들의 유가족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시작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해 한 자녀, 한 자녀를 내 아이들처럼 꼼꼼하게 보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도전과 혁신으로 도약하는 나라, 민생이 풍요롭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 청년의 꿈과 희망이 넘치는 나라, 온 국민이 하나 돼 함께 미래로 나가는 더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며 “이것이야말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제대로 기억하고, 그 큰 뜻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민주당 우원식…與 반발로 표결 불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본회의 의사일정에 관해 여야 간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22대 국회는 반쪽짜리 개원을 하게 됐다. 우 의원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국회의장 선거에서 재적 의원 300명(재석 192명) 중 찬성 190표로 우원식 의원을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했다. 애초 개표에서는 찬성 득표수가 189표로 집계됐으나, 첫 개표 때 발견되지 않아 기권으로 처리됐던 투표용지 1매가 뒤늦게 투표함에서 발견되면서 최종 찬성 득표수가 190표로 정정됐다. 민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는 이학영 의원(4선·경기 군포)이 재석 188명 중 찬성 187표를 받아 선출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 없이 본회의가 열린 점에 항의하며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고 표결에 불참했으며, 투표에는 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의장단 선출이 원(院) 구성 협상과 연동된 문제라며 여당 몫 부의장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우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되며 2026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與 전대룰 당내 의견 수렴해 ‘민심’ 비중 결정

오는 7월 25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 선출방식에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기로 결정한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5일 당내 의견을 수렴해 세부 비율을 결정하기로 했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2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원투표 100%가 잘못됐다는 것에는 의견 일치가 됐다"며 “비율에 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특위 내에서는 민심 반영 비율 등을 놓고 견해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특위에선 당초 현행 당원 투표 100%인 당 대표 선출 방식을 개정해 당원 투표 70%·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날 민심 반영 비율이 크다는 반론이 제기됐다고 알려졌다. 여 위원장은 “(총선 참패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민심 반영 비율을 높이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라면서 “그 다음에 당심 100%로만 결정하던 것을 갑자기 확 변경하는 것은 보수정당 정체성에 문제가 있을 수있다는 반론도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는 오는 7일 3차 회의에서 의원 설문 결과를 보고 이 문제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내지도부는 지도부 선출 규정 변경과 관련해 현행 당심 100% 유지와 당심 대 민심 80:20, 75:25, 70:30, 50:50 등 다섯 가지 안을 두고 이날까지 이틀 간 의원 설문을 진행 중이다. 여 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은 (민심 비율) 30%가 '좀 과하지 않나'라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며 “다음 회의 때는 (온라인 설문의) 내용이 파악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위가 마련할 개정안은 오는 13일 비대위를 거쳐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되면 다음달 23~25일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전당대회부터 적용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여야 원구성 합의 실패…野 본회의 단독 주도, 與 불참 예고

여야 원내대표는 5일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앞두고 원(院) 구성 협상을 어어갔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를 단독으로 주도하고 국민의힘은 불참을 결정하면서 결국 22대 첫 본회의가 반쪽으로 열릴 예정이다. 추경호 국민의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원 구성 등 22대 국회 개원 관련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여야는 핵심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배분에서 이번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3개 상임위 위원장 모두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원 구성 협상에서 서로의 의견을 개진했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앞으로 계속 대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원 구성 이야기를 나눴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라며 “법사위·운영위·과방위 상임위원장 결정에 있어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법정시한인 7일까지 지속적으로 추가적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구성 합의가 불발됨에 따라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자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이학영 국회부의장 선출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우 의원을 의장 후보로, 이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정했다.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 과정과 연동된 문제라며 여당 몫 부의장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본회의와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 참여 여부 등에 대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추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본회의 의사 일정에 관해서 여야 간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합의하지 않았음에도 일방적으로 본회의 강행 처리했기에 (본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1시 반에 최종 행동할 예정이다. 현재는 참석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잠정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한동훈 당대표 출마 찬성 이유 ‘젊은 리더십’ 30.6% 꼽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로 출마하는 것을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출마 찬성 이유로 '새롭고 젊은 리더십 기대감'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대 이유로는 '낮은 당대표 직무 수행 평가'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일 하루간 조사해 5일 발표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찬성 이유로는 '새롭고 젊은 리더십 기대감'이 30.6%로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차기 대권주자 기대감'도 27.1%로 뒤를 이었다. '비대위원장 직무 역량'(18.2%), '총선 책임의 충분한 이행'(7.1%) 순이었다. 기타 또는 잘 모름은 17.0%로 나타났다. 이념성향이 보수인 응답자는 '새롭고 젊은 기대감'을 34.7%로 가장 많이 꼽았다. '차기 대권주자 기대감'(34.2%)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대위원장 직무 역량'(16.9%), '총선 책임의 충분한 이행'(6.3%)가 뒤를 이었다. 이념성향이 진보일 경우에는 '기타 또는 잘 모름'(42.3%)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이 나왔고, '새롭고 젊은 리더십 기대감'(19.2%), '차기 대권주자 기대감'(16.8%), '비대위원장 직무역량'(14.5%) , '총선 책임의 충분한 이행'(7.2%) 순이었다. 반면 출마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낮은 당대표 직무 수행 평가'가 46.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총선 패배로 인한 부정적 견해'는 26.8%였다. '당권 도전에 따른 당정 등 내분 우려'(10.0%), '당내 뚜렷한 지지 기반 부재'(7.6%)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또는 잘 모름'은 9.6%였다. 이념성향이 보수인 응답자는 '낮은 당대표 직무 수행 기대감'이 47.4%로 가장 많이 꼽았다. '총선 패배로 인한 부정적 견해'(25.6%), '당권 도전에 따른 당정 등 내분 우려'(15.3%), '당내 뚜렷한 지지기반 부재'(6.6%) 순이었다. 이념성향이 진보일 경우에도 '낮은 당대표 직무 수행 기대감'이 48.4%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총선 패배로 인한 부정적 견해'(34.2%), '당권 도전에 따른 당정 등 내분 우려'(6.1%), '당내 뚜렷한 지지기반 부재'(3.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하루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임의 전화걸기(RDD)로 무선(97%)·유선(3%)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ARS) 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