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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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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그나이트 코리아] ‘날씨가 곧 경제’…기상기후시장 1조원 돌파

기후위기가 점점 심화되면서 경제·산업에도 직접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자연재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날씨를 미리 예측하는 기상기후 시장 규모가 연간 1조원을 돌파하며 쑥쑥 성장하고 있다. 2일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 리(Swiss Re)에 따르면, 2022년 자연재해 피해보상을 위해 각국의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 액수는 1080억달러로, 직전 10년 평균치인 89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기후위기로 인해 자연재해가 빈발해진 탓이다. 지난해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금융컨설팅기업 올리버와이만과 세계경제포럼(WEF)은 기후변화로 2050년까지 누적 기준 세계 인구 중 1450만명이 사망하고 12조5000억달러(약 1경6818조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격해지는 자연재해로 경제피해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 2022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된 사고이다. 당시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공장 대부분 구역에 정전·침수가 발생하면서 1고로(용광로)를 제외한 2·3·4고로 3기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포항제철소 고로가 모두 멈추는 사고는 1973년 쇳물 생산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었다. 포스코는 이 사고로 총 435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이처럼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자연재해로 경제적 피해가 커짐에 따라 날씨를 미리 예측하는 기상기후 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발표한 '2024년 기상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기상산업 시장 규모는 1조1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393개의 기상 관련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는 전년도보다 190개 증가한 수치다. 조사 결과, 매출 성장이 두드러진 분야는 '기상기후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734억원 증가)과 '기후변화 대응 지원 서비스업'(404억원 증가)이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분석의 발전이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산업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디지털화 및 서비스업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기상 관련 정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업'은 전년 대비 68.5%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고, '기후변화 대응 서비스업'은 161.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기상 데이터 활용이 재난 대응, 도시 계획,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기상 관측용 기기 및 장치 제조업'은 정밀한 기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장비를 통해 농업,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이 분야는 약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고도화된 기상 관측 장비는 재난 예방과 산업 효율성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상산업은 고용 창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기상산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5884명으로 집계됐다.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분석 관련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고급 기술 인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다. 이러한 변화는 기상산업이 데이터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수출 분야에서도 손꼽힐 만한 성과가 나타났다. 2023년 기상산업 수출액은 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 증가했다. '기상기후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은 해외 기업들에게도 유용한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기상산업은 단순한 산업적 역할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예컨대, '기후변화 대응 서비스업'은 기후 리스크를 사전에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해 재난 대비와 경제적 손실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기술은 농업 생산량 최적화, 에너지 관리 효율화, 교통 혼잡 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기후 정보의 활용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기상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 실태조사를 통해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리이그나이트 코리아] ‘연 360조 규모’ 국제 배출권시장 첫발…韓, 자발적 감축시장 활성화 나서야

지난해 11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파리기후협정 6조가 합의됨에 따라 탄소 감축을 본격적으로 시장화, 산업화 할 수 있는 '국제 배출권시장'이 본격 출범을 앞두게 됐다. 연간 2500억달러(약 36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우리나라도 자발적 감축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파리기후협정 6조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6.2조는 국가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자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규정이고, 6.4조는 시장 기반의 중앙집권체제의 탄소거래 메커니즘, 즉 국제탄소시장 설립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국제배출권거래협회는 이번 합의를 통해 연간 2500억달러 규모의 거래와 50억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배출권시장은 각국이 감축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역시 배출권 거래제와 자발적 감축시장을 통해 국제 배출권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자발적 탄소시장은 기업이나 기관이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 크레딧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산림 조성,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등 다양한 탄소 감축 사업을 통해 배출권을 생성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배출권 거래제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들도 탄소 감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 배출권 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국제 배출권시장에 발맞춰 제4차(2026~2030년) 배출권 거래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계획은 국내 감축 목표 달성을 넘어 국제 배출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유상할당 확대와 배출허용총량 설정 등 실효성 있는 정책 개선을 포함하고 있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대표적 정책으로, 배출량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하거나 남은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를 통해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감축 유인을 강화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 배출권 거래제의 유상할당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시장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배출권의 무상할당 비율이 높으면 기업의 비용 부담은 줄어들지만, 시장에서 배출권 가격이 형성되지 않아 감축 유인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전문가들은 배출권 거래제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도구로 자리 잡으려면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국내 배출권 거래제가 강화될수록 제품 단가가 상승해 해외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제품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보호무역과 친환경 정책 간의 상충 관계를 면밀히 고려해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호무역이 강화될 경우, 환경 규제와 시장 접근성 간의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국제 시장 참여를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 교수는 “유상할당을 확대해 배출권 거래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이 감축 여건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국내 배출권 시장은 국제 시장과의 조화 속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시장 안정화 장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은 시장 안정화 매커니즘(MSR)을 통해 배출권 초과 공급 문제를 해결하며 가격 변동성을 줄여왔다. 한국도 이와 같은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자발적 감축시장의 역할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자발적 감축시장은 기업이 국내외에서 시행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해 배출권을 인정받는 방식으로, 국제 시장에서도 그 활용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국내 기업이 자발적 감축시장을 통해 국제 배출권 시장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며 “자발적 감축시장이 활성화되면 한국의 기술력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발적 감축시장은 해외 프로젝트와 연계해 한국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이를 배출권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장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감축한 온실가스를 국제 기준에 따라 배출권으로 인정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특히 국제 국제 배출권 시장은 연간 약 2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국제 협력의 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4차 배출권 거래제 기본계획을 통해 배출허용총량 설정, 유상할당 확대 등 국내 배출권 시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자발적 감축시장을 활성화함으로써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감축 성과를 배출권으로 전환할 수 있는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국제 배출권 시장은 각국의 감축 노력을 연계하며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실시간으로 기후 붕괴…극단적 기후 더 늘어날 것”

올해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며,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해 10개가 지난 10년 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지구 온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뜻이다. 지구 가열화는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극단적 기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탄소 배출 감축,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세계기상기구(WMO)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해 10개가 지난 10년 동안에 발생했으며, 특히 올해는 그 10개 가운데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WMO의 '2024년 전 지구 기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4(±0.13)도 높은 상황이다. 기존까지 가장 뜨거운 해였던 지난해의 1.45도보다도 높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치명적인 폭염의 10년을 방금 지나왔다. 2024년을 포함해 가장 더운 해 10개가 모두 지난 10년 안에 기록됐다"며 “이것은 실시간으로 진행 중인 기후 붕괴이다. 2025년에는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 세계는 기록적인 폭우, 홍수, 폭염, 산불 등 극단적인 기후 재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프랑스령 마요트에서는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50°C를 초과하는 폭염이 수십 개국을 강타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주요 기상 재난 29건 중 26건이 기후변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약 3700명이 사망했고, 수백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기후 변화의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 When Risks Become Reality: Extreme Weather In 2024(위험이 현실이 될 때: 2024년 극단적 날씨)에 따르면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해 위험한 폭염 일수가 41일 더 늘었으며, 이는 인간 건강과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가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든 측면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 역시 기후 위기의 영향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 부족 문제가 나타났고, 가뭄으로 인해 벼와 과수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올해 8월에는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대규모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가을에는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배추 등 채소 작물의 생장 주기에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WMO는 이러한 극단적인 날씨에 대응하기 위해 '모두를 위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시 프로그램(Global Greenhouse Gas Watch)을 통해 기후변화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5년 WMO 창립 75주년을 맞아 유네스코와 함께 '국제 빙하 보존의 해'를 선포하며 얼음 영역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더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이달 WMO 본부에서는 15개 국제기구와 12개국을 포함한 전문가 그룹이 모여 극심한 더위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프레임워크를 논의했다. 이는 유엔 사무총장의 '극심한 더위 대응 행동 촉구(Call to Action)'에 따른 것이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온난화는 단순히 온도 상승에 그치지 않고, 극단적인 기후 현상과 재난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매 순간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국민 60% ‘정권 교체 선호’…여야 지지율 격차는 좁혀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3명 정도에 그쳤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2주 연속 좁혀졌다. 30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택한 사람이 절반 이상인 60.4%인 것으로 집계됐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32.3%로 조사됐다. 두 의견 간 차이는 28.1%포인트(p)로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잘 모름'은 7.3%다. 권역별로 △호남권(정권교체 79.5% vs 정권연장 17.0%)에서 정권교체론이 강했고 △인천·경기(63.7% vs 29.7%) △서울(61.1% vs 32.1%) △충청권(58.3% vs 35.2%) 등도 비슷했다. 특히 현 집권 여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정권 교체(50.0%) 여론이 정권 연장(39.4%)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정권 교체론(45.2%)과 정권 연장론(44.8%)이 비슷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정권교체 76.2% vs 정권연장 22.7%) △30대(67.6% vs 28.2%) △50대(65.7% vs 28.7%) △20대(61.9% vs 29.8%)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60대(49.8% vs 43.4%)와 △70세 이상(45.5% vs 42.0%)에서는 두 의견 차이는 크지 않았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의 97.0%가 정권교체론에, 국민의힘 지지층의 87.5%는 정권연장론이 매우 강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23.1%)보다 정권교체(48.2%) 의견이 더 많았다. 한편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간 격차가 약간 좁혀졌다. 민주당은 지난 12월 3주차 주간 집계 대비 4.5%p 낮아진 45.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0.9%p 높아진 30.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양당 간 차이는 15.2%p로 좁혀져 전 주 대비 5.2%p 줄었다. 민주당 지지도를 권역별로 보면 △서울(10.8%p↓) △광주·전라(10.0%p↓) △부산·울산·경남(7.9%p↓) △인천·경기(3.1%p↓)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8.7%p↓) △60대(6.6%p↓) △70대 이상(6.5%p↓) △40대(5.5%p↓) △30대(2.3%p↓)에서 떨어졌고 △20대(3.5%p↑)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를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7.3%p↑) △대전·세종·충청(3.2%p↑) △서울(3.1%p↑) △광주·전라(2.8%p↑)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른 반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5.9%p↓) 지역에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5.0%p↑) △40대(4.9%p↑) △70대 이상(3.9%p↑) △60대(2.4%p↑)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고 △20대(7.6%p↓) △30대(4.7%p↓)에서 내렸다. 조국혁신당은 변동 없는 6.0%, 개혁신당은 0.3%p 높아진 3.0%, 진보당은 0.9%p 높아진 2.1%, 기타 정당은 0.4%p 높아진 2.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0%p 증가한 10.2%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 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이었으며, 응답률은 4.6%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도용 자재 인증 절차 간소화…환경부 규칙 개정 시행

환경부는 먹는 물의 안전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인증 심사 절차를 효율적으로 개선한 '수도용 자재와 제품의 위생안전기준 인증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도용 자재와 제품의 위생안전기준 인증 등에 관한 규칙'은 수도용 자재와 제품의 위생안전인증 대상, 인증 절차와 방법, 수수료, 인증 표시 방법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특히 인증 절차 중 '제품시험' 단계에서 불합격한 업체가 재신청할 경우 심사 과정을 합리적으로 간소화한 게 특징이다. 현행 '수도법'에 따르면 물과 접촉하는 수도용 자재나 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려는 경우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위생안전인증을 사전에 받아야 한다. 이 업무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맡고 있으며, 매년 약 1700건 이상의 인증 심사를 수행하고 있다. 위생안전인증은 서류심사, 공장심사, 제품시험, 인증심의의 4단계로 진행되는데, 기존에는 '제품시험' 단계에서 불합격한 업체가 재신청할 경우 첫 단계인 서류심사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제품시험'에 불합격한 뒤 1개월 내 재신청하는 경우, 공장심사 절차를 간소화했다. 불합격 사유와 관련된 개선 조치만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꿔 심사 기간과 업체의 부담을 줄일 걸로 기대된다. 또 인증서 발급 과정도 대폭 개선됐다. 기존에는 인증서를 재발급받으려면 사유서를 작성하고 건당 2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인증기관의 인증정보망을 통해 언제든 무료로 즉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인증서 발급의 편리함을 크게 높이는 조치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위생안전인증 심사 기간이 기존 대비 최대 2개월이 단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을 적극 개선하고 절감된 심사 여력을 바탕으로 먹는 물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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