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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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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업 이도, 2023년 건설 폐기물 처리 실적 최고 기록

친환경 기업 이도가 2023년 국내에서 발주된 건설 폐기물 처리 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건설자원협회의 용역이행평가에 따르면 ㈜이도는 지난해 약 327억 원 규모의 건설 폐기물을 처리했으며, 이는 전체 약 600개 중간처리업체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도는 2018년 '수도권환경'을 인수하면서 민간기업으로는 드물게 자기자본을 투자해 폐기물 처리 시설을 현대화했다. 그 결과, 하루 약 72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했고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에도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국내 최초로 건설혼합폐기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특허를 취득하고 하루 1500톤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도는 현재 제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하루 1만 4000톤의 산업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도는 당진 염해 농지에 70㎿급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며, 인천 옹진군 인근에 400㎿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바이오가스 분야 등 차세대 친환경 사업으로도 진출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9월 중순까지 계속되는 폭염…농산물價 폭등, 10월 학기도 고려해야

폭염이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발전기 정비기간이 늦춰지고, 농작물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폭등하는 등 각 분야에서 예상치 못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추석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실감하면서 이에 대한 적응과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초부터 전일까지 폭염일수는 33일로 2018년의 35일에 이어 2번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주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2018년 기록과 같거나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폭염이 이전과 다른 것은 9월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1991년부터 통계를 보면 작년까지 9월 폭염은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 9월에는 벌써 6번이나 발생했으며, 1~2번의 폭염이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무더위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더위가 늦게까지 진행되면서 각 분야에서 이에 대응한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일단 냉방수요가 9월 중순까지 높게 발생하면서 그만큼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 정비기간도 뒤로 늦춰지고 있다. 보통 발전기들은 여름동안 풀가동한 뒤 겨울철 가동을 위해 9월 초부터 정비에 들어간다. 하지만 올해는 9월 중순까지 냉방수요가 높게 나타나면서 발전기들이 이에 대응한 전력을 공급하느라 정비기간이 연기된 것이다. 너무 늦어지면 자칫 겨울철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발전기 정비기간이 지연되긴 했지만, 동계기간 전까지 정비를 완료해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폭염에 농업 부문도 직격탄을 맞았다. 열과 피해로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했고, 이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올라 장바구니 경제가 어려워졌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6∼7인 가족 기준 올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대형마트의 경우 평균 28만8727원으로 지난해보다 8.4% 올랐고, 전통시장의 경우 평균 24만785원으로 지난해보다 7.4% 상승했다. 김해동 계명대 지구공학과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재배해오던 농산물과 채소들이 기후 적합성을 잃어감에 따라 시설 재배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졌다"며 농업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석이나 여름 휴가, 학교 방학 시기를 뒤로 늦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민 및 전문가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추석을 맞아 전라남도로 휴가를 다녀 온 직장인 이 모씨(37)는 “9월 중순이면 선선할 줄 알았는데 하필 전국에서 전라남도가 가장 덥다고 한다"며 “미디어에서 기후위기 얘기가 나와도 공감을 못했었는데 이번 추석 연휴에 느낀 폭염에 정말 심각성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김해동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음력 8월 15일에 맞춰 추석을 보내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추석을 일본처럼 양력 8월 15로 옮기거나, 아예 추석 휴가를 일주일 정도 제공하는 제도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제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은 8월 2~3주 방학을 하고 개학하는 구조인데 이러한 폭염 속에서 제대로 된 학업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여름철 임시 방학 제도나 10월 학기로 바꾸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폭염이 에너지 수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소규모 태양광 발전을 통한 협동조합 운영 등 일본처럼 지역 단위의 에너지 자립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추석 연휴 늦더위에 전력수요 급증…작년 대비 30% 증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예년보다 이어진 늦더위로 인해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작년보다 3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최대 전력수요는 평균 70.3GW(기가와트)로,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일부터 30일) 기간의 54.4GW보다 29.2% 증가했다. 최대 전력수요는 하루 중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의 수치를 의미한다. 아직 정확한 전력 사용량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대 전력수요가 증가한 만큼 실제 전력 사용량도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추석 연휴 동안에는 산업시설이 대부분 휴업 상태에 들어가고, 날씨도 선선해지면서 전력 수요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9월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가정과 상업시설의 냉방 수요가 크게 증가해 예상보다 높은 전력수요를 기록했다. 당초 전력 당국은 추석 연휴 동안 전력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대형 발전소 정비와 화력발전소 운영 최소화 등의 대책을 준비했다. 필요 시 재생에너지 발전을 줄이는 '출력 제어' 방안도 고려했으나 예상보다 높은 전력 수요로 인해 출력 제어는 시행되지 않았다. 또한 추석 연휴에 이어 늦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9월분 전기요금 부담도 예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누진제가 적용되는데 여름철(7~8월)에는 냉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누진 구간이 확대된다. 하지만 9월부터는 이 여름 할인이 종료돼 전력 사용량이 비슷하더라도 요금이 더 높게 청구된다. 7~8월에는 '300kWh 이하', '300kWh 초과 450kWh 이하', '450kWh 초과'로 나뉘어 요금이 부과되지만, 9월부터는 '200kWh 이하', '200kWh 초과 400kWh 이하', '400kWh 초과'로 돌아와 가구당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김주영 의원 “기상청 관측장비 고장 10년간 4배 증가…예보 신뢰성 우려”

기상청의 자동기상관측장비(ASOS, AWS) 고장 건수가 최근 10년 동안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541건의 장애 중 30%는 복구에 하루 이상 소요돼 기상 예보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환경노동위원회, 김포시갑)이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동기상관측장비의 장애 건수는 2014년 130건에서 2023년 541건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2022년 385건과 비교해 156건이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8월까지도 430건의 오류가 발생해, 2023년에 이어 높은 장애 발생 건수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기상관측장비는 강수량과 적설량 등 기상예보와 방재 기상 감시에 필수적인 장비이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총 3129건의 고장이 발생했고, 특히 2023년 발생한 541건의 장애 중 164건은 복구에 하루 이상이 소요됐다. 이는 기상 관측자료의 정확도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국지성 호우 등 예측이 어려운 기상 현상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기상 관측장비의 고장과 복구 지연은 국민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관측 장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노후화된 지상관측장비 교체 예산을 증액해왔다. 2020년에는 29억 5100만원, 2024년에는 51억 2400만원으로 예산이 증가했으며, 올해는 34억 35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노후 장비 교체를 진행 중이다. 지상뿐 아니라 해양기상관측장비에서도 고장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연안에서 파고와 파주기를 측정하는 파고부이는 2014년 44건에서 2023년 135건으로 3배 넘게 늘어났고, 해양기상부이와 해양안개관측장비에서도 고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도로기상관측장비도 마찬가지로 2023년 16건, 2024년 24건의 고장이 발생하며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기상관측장비의 정확성과 안정성은 기상 예보와 국민의 안전에 직결된다"며, “기상청은 장비 교체와 고장 원인 분석에 더욱 집중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상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추석 연휴 속 폭염 계속…이례적 늦더위에 온열질환자 속출하기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도 이례적인 폭염이 지속되며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늦더위는 기후 변화로 인해 장기화되고 있어,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계속되는 더위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을 포함한 충청권, 남부지방, 그리고 제주도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를 기록하며, 서쪽 지역과 경상권에서는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졌다. 이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유입된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도, 대전과 부산은 33도에 달하는 폭염 경보가 이어졌다. 평년 9월 중순의 기온이 24~28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연휴 동안 기록된 기온은 약 5도 정도 높았다. 폭염 속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나 스포츠 경기도 시민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던 10대 청소년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으며, 관중 42명도 두통과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해 응급 조치를 받았다. 이는 36도에 육박하는 낮 기온 속에서 경기가 진행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더위를 고려해 경기를 오후 5시로 연기했으나 연휴 내내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시민들은 실외 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추석 연휴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이 될 19일까지 기온이 이날과 비슷하고, 이후 21일까지 한낮 기온이 30도를 찍는 지역들이 있을 예정이다. 22일부터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일은 줄겠으나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은 하순까지 유지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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