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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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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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질병 수술자금 보장...NH농협생명, 백세팔팔NH건강보험 개정 출시

NH농협생명은 '백세팔팔NH건강보험'에 신규 특약을 탑재해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보험은 주계약을 통해 4대 주요질병(뇌·심장·간·췌장·폐) 수술자금 및 수술동반 입원비를 보장한다. 뇌혈관질환, 심질환으로 인해 관혈수술을 받았을 때 수술 1회당 2000만원, 비관혈수술을 받았을 때 연간 1회 한도로 1000만원을 보장한다. 간·췌장·폐질환으로 인한 관혈수술 시 수술 1회당 1000만원을 보장하며, 비관혈수술을 받았을 경우에는 연간 1회 한도로 5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4대 주요질병으로 인해 수술동반 입원을 했을 경우 1일 초과 입원일수 1일당 30일 한도로 5만원을 지급한다. 질병 및 재해로 인해 수술동반 입원 시에도 1일 초과 입원일수 1일당 30일 한도로 3만원을 보장한다. 특약을 통해 보장을 강화할 수 있다. ▲진단특약 ▲생활지원특약 ▲치료특약 등 총 29종의 특약에서 고객이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현재 비용이 많이 드는 신의료기술에 대한 보장에 더해 주요 질환 통원특약, 간병인사용입원특약까지 마련해 건강보험으로 대부분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플러스암직접치료통원특약 ▲플러스뇌혈관질환통원특약 ▲플러스허혈성심질환통원특약 ▲간병인사용입원특약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중 '플러스암직접치료통원특약'은 암보장개시일 이후 암으로 상급종합병원 통원 시 1회당 최대 60만원까지 보장 가능하다. 일반병원의 경우 10만원까지 보장 가능하다. NH농협생명 측은 “백세팔팔NH건강보험은 고객과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종합보장상품이며, 2024년 4월 개정 후 더욱 좋아진 농협생명의 주력상품이다"며 “다양한 특약으로 구성된 만큼 필요 보장을 설계해 고객이 더 든든한 보장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생명, 6개 도시에서 ‘퇴직연금 아카데미’ 실시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대전, 부산, 서울, 인천, 대구, 광양 등 6개 주요도시에서 '2024 삼성생명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퇴직연금 아카데미'는 삼성생명이 고객사 퇴직연금 실무 담당자를 위해 2012년부터 매해 운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퇴직연금 제도에 대한 정보전달과 운영 실무 노하우 공유 등이다. 이달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금융캠퍼스에서 기업 퇴직연금 실무자 1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아카데미가 열렸다. 1부는 '놓치면 안되는 퇴직연금 운영 실무'를 주제로 퇴직연금 제도 가입부터 지급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기업 실무 담당자가 알아야 할 점검사항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3층연금을 활용한 연금설계, 절세 전략 등 노후자금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과 함께 삼성생명이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은퇴 예정자 대상 연금자산 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2024 삼성생명 퇴직연금 아카데미'는 4월 16일 1차 교육을 시작으로 대전(4월 19일), 부산(4월 26일), 서울(5월 16일), 인천(5월 22일), 대구(5월 24일), 광양(5월 28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카데미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삼성생명 퇴직연금 담당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통해 퇴직연금 제도 및 운영 실무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상혁 신한은행장, 자사주 5000주 매입...‘책임경영’ 의지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 등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상혁 행장은 자사주 5000주를 주당 4만2000원에 매입했다. 정 행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작년 4월 이후 1년 만이다. 이에 따라 정 행장의 보유 자사주 수는 기존 8551주에서 1만3551주로 늘었다. 신한은행 측은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상반기 중 9조원 규모 미래에너지펀드 조성...연내 투자 집행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이 산업은행과 함께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하고, 연내 투자 집행을 추진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에는 2030년까지 △ 기업들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420조원의 정책금융 공급, △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 기후기술 선점을 위한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 신설을 비롯한 총 9조원의 기후기술에 대한 투자 계획이 담겼다. 이 중 미래에너지펀드는 주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는 펀드로,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이 2030년까지 총 9조원을 출자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미래에너지펀드가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필요한 금융수요 160조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은 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이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도록 펀드 출자를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이때 은행이 적극 출자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위험경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5대 시중은행이 펀드 출자액에 대해 위험가중치를 400%가 아닌 100%를 적용하게 됐다. 미래에너지펀드는 상반기 중 조성을 완료하고, 올해 중 투자 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후기술 분야에 2030년까지 총 3조원 규모로 투자하는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도 이달 중 개최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지주, ‘범죄 피해자’ 지원사업 협약...총 40억원 지원한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함께 '범죄 피해자 지원사업'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국 각 경찰서에서는 범죄 피해자의 신속한 회복을 위한 심리 상담과 함께 각종 지원 연계 및 안전 조치 관리 등 실질적 보호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찰의 보호 및 지원이 필요한 범죄 피해자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은 피해자 보호 담당 경찰관을 통해 보호 지원 대상 범죄 피해자 취약계층 발굴을 확대하고, 행정안전부는 이들을 위한 각종 행정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총 40억원의 지원금을 통해 범죄 피해자의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위한 생활, 의료, 주거 비용 지원과 함께 성과 보고회 및 시상식 개최 등 경찰관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지난해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사회복지관 211개소에서 담당하고 있는 취약계층 1705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별 상황에 따라 생계, 의료, 교육 비용 등 총 24억원을 지원하고, 우수 사회복지사를 선정해 표창했다. 진옥동 신한금융희망재단 이사장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 및 사회 안전망 강화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함께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리브엠, ‘부수업무’ 지정에...우리은행도 ‘알뜰폰 사업’ 채비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서비스인 KB Liiv M(KB리브엠·KB리브모바일)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으면서 우리은행도 알뜰폰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알뜰폰 사업을 통해 금융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연말에 선보일 슈퍼앱 '뉴 우리WON뱅킹'과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홈페이지에 알뜰폰 사업 통신 사업자 제안 공고를 냈다. 알뜰폰 사업과 관련해 통신사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이다. 이달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고 점수 획득 업체를 우선협상업체로 선정한다. 사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8개월이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중 통신사를 선정해 금융, 통신의 결합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중 조직을 확대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연말에 새롭게 출시할 우리은행 슈퍼앱 '뉴 우리WON뱅킹'과 시너지를 창출해 2030세대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최근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식 부수업무로 지정된 것과 무관치 않다. 금융권에서 비금융사업이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 인해 다른 은행권은 별도의 허가나 신고를 받지 않고도 알뜰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이 금융위로부터 부수업무로 지정받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은 2019년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알뜰폰 사업을 개시했다. 그러나 중소 알뜰폰 업체를 중심으로 은행이 막강한 자본력을 업고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면서 중소 유통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몰렸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러한 비판 속에도 국민은행의 리브모바일은 24시간 365일 고객 센터 운영, 멤버십 혜택, 친구 결합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 결과 국민은행 리브모바일은 42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며 알뜰폰 이미지 제고,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민은행은 금융당국에 리브모바일을 은행 부수업무로 신고하면서 요금제를 망 도매대가 대비 90% 이상 수준에서 책정하겠다고 보고했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가 통상 망 도매대가의 80% 이하인데, 이보다 높은 요금제를 내놓겠다는 게 국민은행의 방침이다. 이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중소 사업자들과 상생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민은행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당 요금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고객들의 요금제는 변동이 없다. 국민은행의 요금제는 우리은행 등 알뜰폰 사업을 준비 중인 다른 은행에도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발주자인 다른 은행들은 요금제를 국민은행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진출로 알뜰폰에 대한 젊은층의 인식도 과거와 달라졌다"며 “국민은행 고객 입장에서도 다른 은행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서비스를 접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부수업무 지정을 계기로 통신데이터와 금융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국민은행의 구상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알뜰폰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른 만큼 신규 서비스 개발이나 요금제 출시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알뜰폰 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신규로 진출하려는 은행은 국민은행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서비스를 내놔야 하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이미 국민은행이 가격을 올리고, 중소 알뜰폰 업계와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이러한 정책이 다른 은행권에도 가이드라인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IBK창공 소속 24개 기업, 월드IT쇼 참가

IBK기업은행은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 24개 기업이 '2024 월드IT쇼(WIS 2024)'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월드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 전시회다.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시장의 기술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기업들이 최신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기업은행은 'IBK창공 기획관'을 구성해 24개 기업의 전시부스와 IBK창공 홍보부스 등 총 30개의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기업 전시부스에는 전력 제어 및 충전 솔루션 개발 기업 '세상을바꾸는사람들', 주방 내 조리 수행 로봇 개발 기술 보유 기업 '피플즈리그', 클라우드 비용 절감 및 관리 SaaS 서비스 제공 기업 '원더무브', 스마트호텔 통합 플랫폼 개발 기업 '두왓' 등이 참가해 업계 관계자와 국내·외 바이어에게 혁신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IBK창공 홍보부스를 통해 IBK창공 창업육성플랫폼 소개, 2024년 하반기 육성기업 모집에 대한 안내도 함께 진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창공 기업에게 판로개척, 홍보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해 월드IT쇼에 참가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 입증을 통해 성장 활로를 개척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빚 갚기에도 빠듯...소득 4.4% 늘었지만 금융자산 증가 폭 둔화

고금리,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가계 소득이 4.4% 증가했음에도 금융자산 증가 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과 부채 상환이 늘면서 저축, 투자 여력은 점점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신한은행이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근로자, 자영업자 등)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가구 월평균 소득은 544만원이었다. 전년(521만원)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월평균 소비액은 261만원에서 276만원으로 5.7% 늘어 소득보다 소비 증가율이 더 컸다. 가구 소득에서 지출항목별 비중은 소비가 50.7%, 부채상환 9.9%(54만원), 저축/투자 19.3%(105만원), 예비자금 20.1%(109만원)였다. 소비 중에서는 식비가 2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교통 및 통신비 14.5%, 월세/관리비/공과금 12.7%, 교육비 10.1%, 의료비/건강보조제 구입비 5.1% 순이었다. 특히 전기 및 가스요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월세/관리비/공과금이 1년새 4만원 늘어난 35만원을 지출했다. 가구 내 평균 보유 자산은 지난해 6억294만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79.7%로 가장 컸고, 금융자산은 13.6%, 기타자산 6.7% 순이었다. 집값이 떨어지고,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 비중은 2022년 80.2%에서 지난해 79.7%로 소폭 줄었다. 부동산 자산 규모는 2023년 4억8035만원으로 전년보다 1926만원 늘었다. 2022년에는 부동산 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11.4%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4.2% 늘면서 부동산 자산 상승세가 약화됐다. 지난해 금융자산은 8178만원으로 전년(7760만원) 대비 5.4% 늘었다. 다만 매년 소득이 늘었음에도 소득 내 저축 여력은 2021년 41.8%에서 2022년 39.9%, 2023년 39.3%로 줄었다. 고금리, 고물가 기조로 소비지출과 부채 상환이 늘면서 저축, 투자 여력은 점점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가구소득 구간별 금융자산 규모 증가 폭도 줄었다. 1구간 금융자산은 2023년 2986만원으로 전년(2727만원) 대비 259만원 늘었지만 여전히 3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5구간 금융자산은 지난해 1억6110만원으로 전년(1억5594만원) 대비 516만원 늘었지만 전년(992만원 증가) 대비로는 둔화됐다. 보고서는 “불안정한 국제정세,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시장 위축으로 안정적으로 소득을 운용하면서 금융자산은 크게 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 금융자산 규모를 보면 예적금/청약이 3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투자상품 25.7%, 보험 20.5%, 수시입출금/종합자산관리계좌(CMA) 15.6% 순이었다. 투자상품은 2022년 2214만원에서 지난해 2103만원으로 111만원 감소한 반면 예적금 및 청약은 2803만원에서 3127만원으로 324만원 늘었다. 고금리 기조로 예적금/청약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건설업 불황에...5대 은행, ‘깡통대출’ 늘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건설,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무수익여신이 증가하고 있다. 무수익여신이란 시중은행이 대출해주고 돌려받지 못한 돈으로, 통상 '깡통대출'로 불린다. 17일 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작년 말 무수익여신은 총 3조520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도인 2022년 말 2조7900억원 대비 26.2% 증가한 수치다. 무수익여신은 연체여신과 이자 미계상 여신을 합한 수치로, 통상 깡통대출로 불린다. 이 중 이자 미계상 여신은 부도업체 등에 대한 여신, 채무 상환 능력 악화 여신, 채권 재조정 여신 등을 포함한다. 회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의 무수익 여신이 크게 늘었다. KB국민은행은 무수익여신이 2022년 5221억원에서 지난해 7498억원으로 43.6% 늘었다. 하나은행은 6521억원에서 8678억원으로 33.1%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작년 말 무수익여신이 5289억원으로 전년(4701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이 기간 NH농협은행은 5130억원에서 7682억원으로 49.7% 늘었다. 이와 달리 신한은행 무수익여신은 2022년 6327억원에서 6060억원으로 4.2% 감소했다. 각 은행이 공개한 거액 무수익여신 증가업체 현황을 보면, 대체로 건설·부동산업 업체들의 부도나 채무 불이행이 전체 무수익여신 증가를 이끌었다.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5대 은행에서 무수익여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차주는 예외없이 건설·부동산업 회사로 분류됐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에서는 부동산업을 영위하는 A업체에 대한 무수익여신이 1년새 645억원으로 증가했다. 해당 업체는 2022년도 무수익여신이 없었지만, 지난해 645억원 늘었다.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되면서 이자 미계상 여신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주거용 건물 임대업을 영위하는 B회사의 무수익여신이 347억원 늘었다. 부도업체의 채무 불이행이 원인이다. 하나은행에서는 기타 토목 시설물 건설업을 영위하는 C회사의 무수익여신이 604억원 늘었다.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유동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건설,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무수익여신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들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확대되고, 재고가 감소하는 등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건설업 등 내수 경기는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분양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고금리 지속, 공사비 상승 등의 비용 부담 증가로 건설업 및 부동산업의 재무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시각장애인 위한 ‘마음맞춤 응대 키트’ 서울시에 제공

신한은행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일상 속 원활한 금융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마음맞춤 응대 키트(KIT)'를 서울시에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음맞춤 응대 KIT'는 시각장애인의 금융업무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정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서류에서 자필로 작성해야 하는 부분을 알아보기 쉽게 하는 '마음맞춤 자필카드' ▲지폐의 크기로 권종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맞춤 지폐 가이드' ▲숫자를 점자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숫자 점자 스티커' 등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음맞춤 응대 KIT'를 서울시에 제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그룹사 전반에 걸쳐 장애인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에서도 시각장애인 고객들을 위한 '마음맞춤 응대 KIT'를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공받은 '마음맞춤 응대 KIT'를 관내 장애인 관련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장애인고객들의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의 업무를 돕고자 '스마트 키오스크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 편리한 이용을 위해 카카오톡 영상통화에도 '비대면 수어 상담 서비스'를 확대 도입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의 시·구청 영업점에서 운영 중인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 대상 영업점을 올해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과 서비스를 개발해 포용금융을 실천해 가겠다"며 “장애인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은행업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진심을 담은 상생금융을 실천하자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올해 초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한 '상생금융부'를 신설하고, 'ESG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사회공헌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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