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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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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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미래재단, 민관협력 교육격차 해소...‘우리미래 서울러너’ 출범식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13일 '2024년 우리미래 서울러너(이하 우리러너)' 출범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러너'는 우리금융이 '서울특별시', '아이들과미래재단'등과 함께 인재 육성 목적으로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민관협력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과 '아이들과미래재단'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비대면 교육콘텐츠 지원 사업인 '서울런'에 참여하는 고등학교 1학년 과정 청소년을 별도 선정해 1:1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2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우리러너'를 모집, △중학교 3학년 2학기 성적 △참여의지 △진로계획 △자기성취경험 △자기관리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습 의지가 강하고 목표의식이 뚜렷한 청소년 90명을 첫 수혜자로 선발했다. 앞으로 1년 동안 '우리러너'들은 다양한 심층 학습 지원을 받게 된다. 먼저 국내 우수대학과 연계해 2주 동안 진행하는 여름방학 진로캠프는 '우리러너'들에게 인문사회, 창의과학, 진로적성 분야의 교육과 체험을 제공한다. 겨울방학 집중학습캠프는 한 달 동안 기숙 형태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리러너'들은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과목별 무료 강좌도 들으며 평소 부족한 과목을 보충할 기회도 얻게 된다. 또한, 우리금융은 '우리러너'들에게 서점과 문구점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학습비용 체크카드 포인트'도 연간 200만원 한도로 제공한다. '2024년 우리미래 서울러너' 출범식에는 EBS 1타 강사로 유명한 이지영 강사가 특별 멘토로 나섰다. 이지영 강사는 학습에 대한 조언은 물론 힘든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한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심어줬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승진 반년만에 성과 ‘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국내외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들을 내고 있다. 법인보험대리점(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출범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GA 업계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47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내며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저출산, 고령화로 보험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적인 상품을 적기에 내놓은 것이 이러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1년 4월 출범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생보사 빅3로 불리는 한화생명이 전속설계사라는 보험업계 전통을 뒤집은 상징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시 여 부회장을 비롯한 한화생명 임원진들은 새 회계제도(IFRS17) 체제 하에서는 GA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화생명의 경쟁 상대를 기존 생보사뿐만 아니라 손해보험사로 확장하고, 생보와 손보를 넘나드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판매해야지만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 3년이 지난 현재 한화생명의 이러한 판단은 적중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당기순손실 168억원, 2022년 48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빠르게 축소하며 지난해 690억원의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순이익으로 대표되는 숫자뿐만 아니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을 계기로 한화생명의 상품경쟁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게 보험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화생명이 연초에 내놓은 'The H 건강보험'이 대표적이다. 해당 보험은 작년 말 보험개발원에서 생명보험업계에 제공한 뇌, 심장 질환의 새로운 위험율을 상품 개발 과정에 반영해 고객 입장에서는 동일한 보장 기준 보험료를 약 50~60% 절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화생명은 보험개발원의 위험율을 토대로 단 2주 만에 해당 상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출시하기까지 2~3개월이 걸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국내 대부분의 생보, 손보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만큼 한화생명이 시장 수요에 맞는 상품을 적기에 내놓지 못한다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도 한화생명의 상품을 판매할 유인책이 줄어든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해당 보험은 손해보험사 건강보험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43일 만에 누적판매건수 10만건을 넘어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상품 출시 속도뿐만 아니라 내부통제, 자율규제를 토대로 좋은 상품을 고객들에게 '잘' 판매하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여겨진다"며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기존에 혼탁한 GA 시장을 정화하고, 고객 중심의 영업 모델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기준점이 됐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47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한화생명에 약 5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통상 국내 금융사들이 현지 금융사 지분을 인수해 현지에 진출하는 것과 달리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오직 '한화' 라는 브랜드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글로벌 현장 경영을 주도하고, 여승주 부회장은 보험 본연의 가치에 주목한 것이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성과지표 ‘고객 중심’으로 손본다...“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KB국민은행이 올해 발생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및 금융사고와 관련해 고객 신뢰 회복,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자 주요 과제들을 신속히 추진한다. 1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우선 국민은행은 컨트롤 타워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고객 신뢰 회복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핵심 실행과제를 수립해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고객 신뢰 회복의 일환으로 고객의 문제 해결과 니즈 충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성과지표인 'CPI(Customer Performance Indicator)'를 도입한다. 또한,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내부통제 실효성을 강화하고자 AI를 적용한 '내부통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대출 적정성 점검 프로세스 내 '공공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부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금융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최우선 목표는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며, “모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윤리경영 강화와 금융사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금융윤리 실천 및 사고예방 결의대회'를 열고 모든 임직원이 함께 금융윤리 실천을 선서했다. 대회 현장에는 전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직원들은 소속 부서 또는 영업점에서 방송을 시청하며 참여했다. KB국민은행 임직원 모두는 선서를 통해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 실천 ▲고객을 최우선으로 최고의 금융서비스 제공 ▲엄격한 법규 준수로 깨끗하고 공정한 금융환경 조성을 다짐하고 실천 서약에 서명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전 임직원에게 “금융사고는 '기본과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며 “모든 임직원이 경각심과 위기감을 갖고 금융윤리 실천과 사고예방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하게 다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이전 개점...함영주 “최상의 금융서비스 제공”

하나은행은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인천국제공항지점 이전 개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영업점 ▲제2여객터미널에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2001년 이래 인천국제공항과 함께한 유일한 은행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대한항공 남, 여 승무원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인천국제공항공사, 하나은행 임직원들이 참석해 인천국제공항지점 이전 개점을 축하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개항 23주년을 하나은행과 함께 맞이하게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시아 최고의 외국환 전문은행 하나은행과 인천국제공항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10년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과 앞으로의 10년을 포함해 33년간의 동행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인 하나은행은 공항을 이용하는 손님들과 공항 종사자 모든 분들께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지점은 공항 이용 손님들이 쉽고 빠르게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점포 전면에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하나그린 컬러'의 초대형 파사드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무인환전기와 STM기를 설치해 손님들이 쉽고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이전 개점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출장소에는 대한항공 승무원들을 위한 전용 창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바쁜 비행스케쥴을 소화하는 승무원들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인천국제공항지점 이전 개점에 맞춰 손님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은행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지점과 출장소, 공항 내 하나은행 환전소 사진을 찍고 공유한 손님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땡스어라떼 쿠폰을 지급하고, 댓글을 단 손님에게는 추첨을 통해 메가MGC 아메리카노(HOT)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비대면 환전채널(하나원큐 환전지갑 등)에서 환전 후 인천국제공항지점과 출장소 및 환전소에서 외화 현찰을 수령하거나 직접 환전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캐논 셀피스퀘어 QX10 ▲배달의민족 상품권 ▲문화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홈페이지 또는 하나원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EZ손해보험, 신한 쏠 EZ손보 앱 출시...차세대 시스템 오픈

신한EZ손해보험은 15일 '신한 SOL EZ손보'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차세대 시스템(Easy One)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다이렉트 보험 플랫폼인 '신한 SOL EZ손보' 앱은 보험상품의 가입설계, 계약관리, 보상청구 등 보험 관련 전 프로세스를 원 앱(One-App) 관점으로 구현해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EZ손해보험은 대표 상품인 해외여행보험, 해외유학/장기체류보험, 원데이 레저보험, 주택화재보험 등을 신규 앱에 탑재했다. 앞으로 '신한 슈퍼SOL'과의 연결 및 확장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신한EZ손해보험은 '고객의 생활과 보험을 보다 쉽고 빠르게 연결하는 시스템'이라는 의미를 담은 차세대 시스템(Easy One)을 오픈했다. 차세대 시스템은 표준 API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및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를 통한 채널 허브를 구축해 서비스 안정성과 속도를 개선했다.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대고객 서비스 자동화 및 업무 프로세스 전 영역의 퍼블릭 클라우드 적용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신한EZ손해보험 관계자는 “'신한 SOL EZ손보' 앱 출시 및 차세대 시스템 오픈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신한EZ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고객 데이터, AI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도입을 통해 보험 영역의 개발 및 확장, 상품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내년 8월 은행 차액결제 담보율 100%로 상향

한국은행이 은행 간 차액결제 실패를 대비해 은행으로부터 받아놓는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제공비율을 올해 8월 90%, 내년 8월 100%로 인상한다. 한국은행은 신속자금이체시스템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간총액결제(RTGS) 방식의 신속자금이체시스템 도입도 검토한다. 한국은행은 15일 발표한 '2023년 지급결제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들어서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제공비율을 70%에서 80%로 인상했다"며 “올해 8월 90%, 2025년 8월 100%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소액결제시스템 참가기관의 결제 이행의 보장을 위해 참가기관별 순이체한도를 설정하고 이에 연동된 사전 담보납입 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국제결제은행은 2012년 제정한 금융시장 인프라에 관한 원칙(PFMI)에서 지급결제시스템의 신용리스크를 완전히(100%) 제거하는 수준의 담보 확보를 권고했다. 이에 한국은행도 담보제공비율을 기존 30%에서 100%로 올리되, 금융기관의 부담 및 시장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인상해오고 있다. 한은은 신용리스크가 없는 RTFS 방식의 신속자금이체시스템 구축도 검토한다. 우리나라는 2001년 세계 최초로 인터넷・모바일 뱅킹을 처리하는 신속자금이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신속자금이체 규모는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이연차액결제(DNS, Deferred Net Settlement) 방식으로 처리됨에 따라 신용리스크를 내포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금융기관의 담보 부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연차액결제란 고객 간 자금이체는 실시간으로 처리돼 자금수취 고객이 이체자금을 즉시 인출할 수 있는 반면, 한은금융망을 통한 참가기관 간 최종결제는 다음 영업일 11시에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이와 달리 2015년 이후 주요국에서 구축한 신속자금이체시스템은 대부분 실시간총액결제(RTGS, Real Time Gross Settlement) 방식을 채택해 이러한 신용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RTGS 방식의 신속자금이체시스템 도입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미국, 유로지역 등을 중심으로 신속자금이체 서비스의 국가 간 연계 논의도 RTGS 방식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은행은 RTGS 방식의 신속자금이체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IT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IT 전문기관 컨설팅을 실시했고, RTGS 신속자금이체시스템 구축 경험을 공유하고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헝가리중앙은행과 세미나도 실시했다. 한은은 “향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RTGS 방식 신속자금이체시스템의 IT 시스템 구성 및 운영방식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신속자금이체시스템의 국가 간 연계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당국 “중동사태, 금융권 영향 미미...시장불안 적극 대응”

금융당국은 16일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보복 공습으로 인한 중동 확전 우려와 관련해 국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을 둘러싼 잠재적 시장 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시장 안정을 위해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란-이스라엘간 군사적 충돌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분쟁 당사국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져(위험 노출액)가 크지 않고, 금융권의 외화조달 여건도 양호한 상황으로, 이번 중동 사태가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이란 익스포져는 100억 달러, 이스라엘 익스포져는 2억9000만 달러다. 다만, 향후 중동 사태 전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고, 만일 사태가 악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참석자들은 평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의 진행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불안 발생시 이미 가동 중인 94조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신속히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는 등 잠재적 시장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시장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금융당국의 최우선 책무인 만큼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시장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 여건이 양호한 상황이고,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정부의 대응여력도 충분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며 냉정하고 차분한 대응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번 사태 진행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금융권과 상시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할 방침이다. 시장 불안이 심화될 경우 정책 대응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국은행도 이날 유상대 부총재를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외환,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이번 중동사태로 당분간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강도, 주변국 개입 여부 등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 글로벌 공급망 상황 변화 등과 그 파급영향에 따라 국내외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재는 “이번 사태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향후 진행양상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도입 1년...월 50회 이용시 연간 6만원포인트 적립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서비스에 삼성페이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네이버페이 현장결제(QR, 삼성페이) 사용처와 사용자 혜택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네이버페이가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현장결제' 출시 1년을 맞이해 공개한 주요 지표에 따르면 올해 3월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결제액은 서비스 도입 첫 달인 지난해 4월보다 196% 증가했다. 이를 통해 현장결제, 네이버 예약/매장결제를 포함한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액까지 전체적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액은 1조9000억원으로, 삼성페이를 도입한 첫 분기인 지난해 2분기부터 1조원을 넘어서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페이 도입 후 네이버페이 현장결제가 사용된 결제처와 사용자들이 받은 결제혜택도 모두 확대됐다.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는 전국 143만개 결제처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월 50회 이상 현장결제를 이용하는 충성 사용자들이 지난 1년간 적립받은 누적 포인트는 인당 평균 6만원에 달했다. 네이버페이는 결제처나 결제금액에 상관없이 모든 현장결제 건에 대해서 연동된 카드의 결제혜택과 별도로 랜덤 포인트를 지급하는 '포인트 뽑기'를 월 최대 50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한달 간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이용 후 참여한 총 포인트 뽑기 건수는 2850만건에 달한다.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 현장결제를 경험한 곳들은 주로 동네 편의점과 마트, 음식점, 약국 등 일상생활 속의 결제처들이다. 실제 지난 1년간 결제처의 73%는 연매출 30억원 미만의 영세, 중소 사업자에 해당한다.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도입 후, 연동된 신용카드 결제액 또한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3월 네이버페이X삼성페이를 통한 신용카드 결제액은 지난해 4월대비 1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들도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사용자 혜택을 자체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신한카드는 올해 4월부터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이용 시 포인트 한번 더 뽑기와 같은 별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X삼성페이의 성장으로, 지난 1년간 사용자에게 제공된 혜택이 영세·중소 가맹점과 카드사까지 함께 선순환 하는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결제로 일상 어디서나 포인트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라며, 삼성페이 이용이 제한된 모바일 기종 사용자들도 QR 현장결제 등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시장상황 점검회의...“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시 시장안정화 조치”

한국은행이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유상대 부총재를 주재로 15일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외환,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앞서 이달 12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가능성 등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와 국제유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상대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중동사태로 당분간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이스라엘의 대응 강도, 주변국 개입 여부 등 상황 전개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 글로벌 공급망 상황 변화 등과 그 파급영향에 따라 국내외 성장·물가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재는 “이번 사태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향후 진행양상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작년 자동차보험 영업이익 3년째 흑자...손해율 80.7%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자동차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6% 증가하며 2021년 이후 3년째 흑자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 12곳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21조484억원이었다. 전년(20조7674억원) 대비 1.4% 늘었다.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5539억원으로 전년(4780억원) 대비 15.9%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손해율은 80.7%로 전년(81.2%)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보험 가입대수가 2022년 2480만대에서 2023년 2541만대로 증가하면서 보험료 수입이 2810억원 증가한 반면 안정적인 사고율 유지, 침수피해 감소로 손해율은 개선됐다. 지난해 사업비율은 16.4%로 전년(16.2%)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은 97.1%로 전년(97.4%) 대비 0.3%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85.3%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늘었다. 대형사의 과점구조가 심화되는 가운데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한 8.4%였다. 악사, 하나, 캐롯 등 비대면 전문사의 시장점유율은 6.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채널별 판매비중은 대면 49.7%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감소했다. 온라인(CM·사이버마케팅) 채널 비중은 33.8%로 2.2%포인트 늘었지만, 전화판매(TM) 비중은 16.5%로 전년과 같았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는 만큼 서민 경제 지원을 위한 자동차보험 관련 '상생 우선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지속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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