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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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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 연체율 소폭 올라...“대출금리 하락, 채무상환부담 완화 기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전월과 유사했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 말(0.45%)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0.43%) 대비로는 0.05%포인트 올랐다. 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과 같았다. 다만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4조3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했다. 10월 중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0.10%)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10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56%)은 전월 말(0.52%)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로 전월 말과 같았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0%)은 전월말(0.65%)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0.74%)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5%) 모두 전월 대비 각각 0.06%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과 같았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0.76%)은 전월 말(0.69%)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2010~2019년) 장기평균 연체율(0.78%)에 비해 여전히 낮은 반면, 손실흡수능력은 크게 개선돼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또한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대출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체우려 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오늘부터 38세 직원도 희망퇴직 받는다

신한은행이 인력 효율화를 위해 13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올해 같은 경우 희망퇴직 연령을 만 38세인 1986년생까지 넓힌 것이 특징이다. 1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부터 이달 1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 직원은 △ 부부장, 부지점장(Ma) 이상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 1966년(58세) 이후 출생 직원 △ 4급 이하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 1972년(52세) 이전 출생 직원 △ 리테일 서비스(Retail Service) 직원 가운데 근속 7.5년 이상, 1986년(38세) 이전 출생 직원이다. 작년까지는 44세까지가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기준이 38세까지 낮아지면서 퇴직 대상자가 확대됐다. 특별퇴직금은 출생년도에 따라 월평균 임금의 7~31개월분이 지급된다. 이는 작년과 동일하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 2일 퇴직절차를 마무리한다. 신한은행 측은 “고연령, 고연차 직원의 제2의 인생 정착을 지원하고, 인력효율화를 통해 신규 채용 여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환율 상승에 수입물가 두달 연속 올라...수출물가도↑

지난달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이달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수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 잠정치, 2020년=100)는 139.03으로 전월 대비 1.1%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10월(2.1%)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10월 배럴당 74.94달러에서 11월 72.61달러로 3.1%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도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10월 1361원에서 11월 1393.38원으로 2.4%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농림수산품(2.6%)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올랐고, 중간재 역시 1차금속제품(1.9%), 석탄 및 석유제품(1.7%)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1.2%, 1.5%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커피(6.4%), 프로판가스(4.0%), 2차전지(3.9%), 액정표시장치용부품(3.7%) 등 대부분 품목 가격이 전월 대비 올랐다. 반면 원유와 동광석은 각각 0.8%, 2.6% 내렸다. 11월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130.59로 전월 대비 1.6%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0%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물가지수도 10월(1.4%)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5% 올랐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2.6%), 화학제품(1.3%)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알루미늄판(4.5%), 경유(4.4%), 제트유(3.5%), 폴리프로필렌수지(3.0%) 등 대부분의 품목이 전월 대비 올랐다. 11월 수출물량지수는 기계 및 장비(-17.6%), 운송장비(-14.2%) 등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도 1년 전보다 0.3% 내렸다. 11월 수입물량지수는 기계및장비(28.1%),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9.6%)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2.7% 하락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지주] ◇ 승 진 △성장지원부문 전현기 ◇ 승 진 △브랜드부문 이정섭(은행 겸직) △경영지원부문 박제성 ◇ 승 진 △홍보실 김익중(은행 겸직) △리스크관리부 박연호 [우리은행] ◇ 승 진 △WM그룹 김선 △기업그룹 배연수 △IT그룹 류진현 △리스크관리그룹 김지일 △업무지원그룹 한세룡 △경영기획그룹 성시천 ◇ 전 보 △개인그룹 박종인 △IB그룹 이명수 △자금시장그룹 박형우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송윤홍 △HR그룹 조병열 ◇ 승 진 △정보보호본부 윤태진 ◇ 승 진 △고객센터 오지영 △투자금융본부 박성민 △프로젝트금융본부 김희천 △금융개발본부 이해영 △검사본부 한창식 △남부영업본부兼서울디지털BIZ프라임센터 최봉계 △서대문영업본부 한오현 △부천인천북부영업본부 신진호 △경기남부영업본부 정청락 △충청북부영업본부兼청주/천안BIZ프라임센터 전민재 △경남영업본부兼창원/녹산BIZ프라임센터 이민구 △광주전남영업본부兼호남BIZ프라임센터 윤석하 △본점기업영업본부 최영민 △삼성기업영업본부 박용철 △트윈타워여의도기업영업본부 정인재 △신성장기업영업본부 김경숙 △본점영업부 김병규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 이태훈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 김병진 ◇ 전 보 △WON뱅킹사업본부 김동성 △여신감리본부 이상호 △기업경영개선본부 손형주 △경영기획그룹 이해광 △강남1영업본부 이재영 △강남2영업본부 정동일 △강서영업본부 민복기 △광진성동영업본부 박영하 △용산영업본부 김호상 △중앙영업본부 조운정 △인천영업본부 兼남동/송도BIZ프라임센터 김남곤 △경기북부영업본부 김영민 △대전충청남부영업본부兼대전/세종BIZ프라임센터 김동희 △종로기업영업본부 김태훈 △미래기업영업본부 강기중 △TWOCHAIRS W 도곡 이정미 △중국우리은행 법인장 류운종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 계열사 사장단 격변...하나은행장에 이호성 추천

하나금융지주가 차기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을 추천했다. 하나카드 사장에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은 연임 추천됐고,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주 부회장직에 전념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2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를 개최하고,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이상 3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위험관리와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하고, 내실 있는 영업으로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이끌어갈 적합한 인물을 각 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로 이호성 현 하나카드 사장을 추천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 후보는 1964년생으로, 대구 중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이호성 후보가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재임 기간 동안 조직에 긍정 에너지를 확산시키면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히트시키는 등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이를 통해 회사를 변화시킨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은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하기 위해 은행장 후보를 고사하고,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전념한다. 그룹임추위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1964년생인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는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 하나UBS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 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현재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하나증권이 손님 기반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별 편중 해소 등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인물로 현 강성묵 사장이 적임이라고 했다.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성영수 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차기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된 성영수 후보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경기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장, CIB그룹장을 거쳐 현재 기업그룹장으로 재임 중이다. 하나금융지주의 그룹CIB부문장도 겸임 중이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 후보는 하나은행에서 다년간 축적한 기업 영업 부문과 외환 부문 경력을 토대로 하나카드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하나은행 등 관계회사와의 협업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지주의 각 주요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외신인도 유지’ 김병환 당부에...KB금융, 이번주 미팅만 100번 했다

KB금융지주가 이번주 약 100여개에 가까운 미팅을 갖고,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달 9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금융지주사 회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12일 KB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일련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한 투자자 우려와 시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하는 한편, 그룹 및 일대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비상계엄 직후 주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한을 통해 일련의 사태를 상세히 알리고, 계엄 해제 직후 국내 외환시장 상황, 뉴욕증시 내 KB금융 주가 흐름 등 매크로현황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KB금융은 “견조한 수익, 탁월한 리스크관리 역량 및 월등한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바탕으로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없이 이행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투자자 직접 소통을 위해 이번주에만 100여 개에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그룹 미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KB금융은 정치적 불안에 따른 밸류업 영향도, 금융규제 스탠스 변화, 환율 변동에 따른 자본비율 및 실적 영향도 등 매크로 상황과 그룹 수익성, 주주환원 정책 전반을 두고 투자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했다. 이렇듯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자산운용사 캐피탈그룹(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이 KB금융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캐피탈그룹의 지분율은 기존 5.30%에서 7.24%로 높아져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지분율(8.21%)에 바짝 다가섰다. 캐피탈그룹은 1931년 설립된 미국의 자산운용사로, 2조6000억 달러(약 364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본부조직 축소, 부행장도 대거 교체...우리은행, 조직 대수술

우리은행이 부행장급 임원 정원을 5명 줄이고, 기존 부행장 중 절반에 달하는 11명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으로 조직 및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본부조직도 기존 20개 그룹에서 17개 그룹으로 축소했다. 우리은행은 12일 변화와 쇄신에 방점을 둔 임원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대폭 줄이고, 기존 부행장 중 11명이 물러났다. 또한 승진한 6명 부행장 중에는 1971년생도 포함돼 과감한 세대교체를 이뤘다. 해외법인장의 연령도 대폭 낮췄다. 부행장 임기를 마친 임원을 미국, 베트남, 중국 등 주요 해외법인장으로 배치하던 관행을 깨고, 70년대생 본부장급을 과감하게 발탁해 젊은피 수혈로 해외영업 활성화를 꾀했다. 조직개편에서는 부문장 2명이 국내영업부문과 기업투자금융부문 산하 사업그룹들을 나눠서 담당하는 기존 방식을 폐지하고, 각 사업그룹장들의 독립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또한 △개인그룹(개인+부동산금융) △WM그룹(자산관리+연금사업) △기업그룹(중소+대기업) 등을 업무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통합하고,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들을 통폐합해 조직 슬림화와 효율성을 도모했다. 기업금융(IB)그룹은 기존 기업투자금융(CIB)그룹에서 별도 그룹으로 독립해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등 자본시장부문 계열사와의 연계영업, 시너지 창출에 집중토록 했다. 우리은행은 금융사고 예방과 리스크관리 제고를 위해 내부통제 조직도 한층 고도화했다.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준법감시실에 '책무지원팀'을 신설해 책무구조도 이행 등 책무관리 업무의 충실도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정보보호본부와 자금세탁방지본부를 준법감시인 아래로 모아 재배치함으로써 일부 중복되는 내부통제기능을 제거했다. 이로써 영업점 직원들의 중복된 업무량은 현저하게 줄이는 대신 내부통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한층 더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준법감시 △금융소비자보호 △정보보호 △자금세탁방지 등 조직 간 사각지대 없는 내부통제를 구현하고자 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협의체도 신설키로 했다. 지주와 은행 통합조직으로 운영하던 리스크관리그룹은 지주, 은행 각 조직의 특성에 맞게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시장 환경에서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플랫폼 기반으로 급변하고 있는 영업환경에 대비해 WON뱅킹사업본부의 편제도 강화했다. △WON뱅킹사업부 △MyData플랫폼부 △인증사업플랫폼부 등 3개 부서를 집중 배치해 최근 리뉴얼한 WON뱅킹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기로 했다. 정진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시절부터 공을 들인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역시 조직을 보강해 고객 유인, 활성화를 계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영업조직도 대수술에 들어갔다. 인근 영업점 5~6개를 묶어 공동영업, 합산평가하던 '영업점 VG(Value Group)제도'를 내년부터 전면 폐지한다. 변화된 점포환경에서는 개별 영업점 단위의 세밀한 고객관리와 신속한 영업추진이 보다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전면적 조직 쇄신을 위해 '혁신경영TFT'를 가동하기로 하고 인사와 영업 경험이 풍부한 본부장을 TF장으로 선임했다. 해당 조직은 △디지털·IT 인력 △성과관리체계 변경 △퇴직직원 경력 활용 △여성인력 확대 등 은행의 중장기적 인사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이라는 대명제를 중심에 두고 본부조직 슬림화와 영업조직 효율화를 위한 고민을 담았다"며 “한층 젊어지고 역동적인 경영진과 함께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높여 2025년을 '신뢰받는 우리은행' 회복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도 이날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안정화와 함께 능력 있는 젊은 리더를 임원으로 전진배치한 이번 인사에서 9명의 임원 가운데 3명이 교체됐다. 특히 경영지원부문과 브랜드부문에는 70년대생 소속 부서장을 상무급 임원으로 승진 발탁함으로써 부문별 사업추진의 연속성에 중점을 뒀다. 또한 성장지원부문에는 은행 본부장을 부사장으로 발탁해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와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대내외적인 위기를 맞으면서, 고객과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새롭게 발탁된 경영진들이 조직에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한국 기후테크 질적성과 미흡...정부 R&D 지원 강화해야”

한국의 기후테크 특허가 특정 기업과 기술에 편중됐고, 후속파급력, 창의성 등 질적 성과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업이 기술개발 성과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기후테크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2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기후테크의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기후위기 해결, 지속가능경제 구축을 위한 국제사회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탄소배출이 '0'인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기후테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면서도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기술을 뜻한다. 탄소중립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요소다. 기후테크 혁신은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경제활동의 위축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제연구원이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출원건수 기준 주요국의 기후테크 혁신실적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양적으로 양호했다. 2011~2021년 중 우리나라의 기후테크 특허출원건수는 미국(35%), 일본(27%)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이는 독일(6%), 프랑스(4%) 등 주요 유럽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는 최근까지도 기후테크 특허출원이 꾸준히 늘어 주요 선진국과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국가별로 상위 4개 기업이 기후테크 특허출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약 70%로 특정 기업에 대한 편중이 두드러졌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나라 기후테크 특허출원건수 기준 상위 기업을 보면 LG화학이 30.6%로 가장 많고, LG에너지솔루션(15.2%), 삼성전자(14.1%), LG전자(8.1%) 순이었다. 이들 기업은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기업 R&D 지출의 29%를 차지했고, 혁신활동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다만 상위 4개 기업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기후테크 특허출원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화학, 정유, 철강 등 탄소 다배출산업의 탄소저감기술이나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과 같은 핵심유망기술에서는 특허실적이 부진했다. 이렇듯 우리나라 기후테크 혁신실적이 특정 기업, 기술에 편중되고 질적 성과가 미흡한 배경에는 기후테크 혁신에서 중장기적 필요성보다 단기적 성과가 우선시됐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정부의 R&D 지원과 탄소가격 정책이 중장기적 시각의 기후테크 혁신을 충분히 유도하지 못한 점도 원인로 꼽힌다. 실제 저탄소에너지기술에 대한 정부의 R&D 투자 비중은 2021년 2.9%로, 중국 제외 10대 선도국 중 최하위를 나타냈다. 신생중소기업 등의 기후테크 혁신자금 조달여건도 취약하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녹색채권 발행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30%로 10대 선도국 평균(0.57%)보다 크게 낮았다.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기후테크의 선두 개척자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기술개발 성과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기후테크 R&D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탄소 다배출산업의 탄소저감기술 등 개발 필요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탄소배출 기업이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비용을 부담하도록 탄소가격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혁신자금 공급여건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기술 상용화 이전에 수익을 내지 못하는 '죽음의 계곡'을 효과적으로 건널 수 있도록 벤처캐피탈 투자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앞선 세 가지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우리나라가 기후테크 분야에서 '선두 개척자'로 도약할 잠재력이 있다"며 “정부 R&D 지원, 탄소가격 인상, 기후테크 벤처캐피탈 투자 모두를 40%씩 확대할 수 있다면 혁신의 양과 질을 모두 반영한 기후테크 혁신성과가 최상위국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위, 올해 기후금융에 ‘54조원’ 공급...금융배출량 플랫폼 구축키로

금융위원회가 올해 10월 말까지 기후금융에 정책금융 54조원을 공급해 연간 목표(48조6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금융위는 금융사의 금융배출량 산출을 지원하고자 금융권 금융배출량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연구원, 은행연합회, 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제6차 기후금융TF 회의'를 개최했다. 기후금융TF는 미래대응금융 TF의 3개 분과(인구, 기후, 기술) 중 하나로, 이날 회의에서는 기후금융 공급확대, 기후금융 역량제고, 기후금융 인프라 확충을 위해 그간 논의된 주요 정책과제들을 정리하고, 논의 성과를 공유했다. 금융위는 올해 3월부터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적극 추진한 결과 올해 10월 말까지 기후분야에 정책금융 54조원을 공급했다. 첫 해 목표(48조60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 지원을 위한 미래에너지펀드 1조2600억원을 조성 완료하고, 기후기술펀드도 36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금융위는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자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15개 금융사와 함께 금융권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리스크의 충격과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을 측정하는 한편, 기후리스크가 금융회사, 금융산업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금융회사의 자체 테스트 결과와 상호 비교해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 결과는 내년 1분기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금융사의 금융배출량 산출을 지원하고자 금융권 금융배출량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배출량이란 금융회사가 투자, 대출 등 금융활동을 통해 거래상대의 탄소배출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부분을 말한다. 당국은 플랫폼을 통해 표준 금융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과 금융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금융회사에 제공하고, 금융회사의 자발적인 금융배출량 산출 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경우, 금융회사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표준 가이드라인 및 탄소배출량 데이터를 ESG 공시 또는 자체 탄소감축 목표 수립 등에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기후금융TF 구성원들은 “금융권 공동으로 금융배출량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한 것은 향후 ESG 공시 등에 대비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플랫폼에 집적되는 탄소배출량 정보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탄소배출량 측정 및 감축 유인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내년에도 기후금융 확대방안의 2차년도 공급 및 투자집행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기후금융 활성화를 위한 녹색예금, 기후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인센티브 확충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외국인, 4개월 연속 ‘셀코리아’...열흘새 환율도 32.2원 뛰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11월까지 4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은 열흘새 32원 넘게 급등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9억5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외국인은 올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는 145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은은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은 11월 중 8억1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가 둔화된 가운데 단기 차익거래유인 축소 등으로 11월 채권 순유입 규모는 10월 40억5000만 달러에서 축소됐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11월 21억4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9월(-25억3000만 달러) 이후 3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계엄사태 전인 11월 중 원/달러 환율은 1394.7원으로 전월(1379.9원) 대비 상승했다.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달러화 강세,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은 이달 10일 현재 1426.9원으로 열흘새 32.2원 치솟았다. 11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34%로 전월(0.36%) 대비 소폭 감소했다. 변동 폭 역시 10월 4.9원에서 11월 4.7원으로 축소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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