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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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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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금리인하기...투자자들, ‘고금리 적금’ 눈치작전 치열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의 전환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하루라도 빠르게 고금리 적금을 가입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은행권에서 내놓은 고금리 특판 상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한도가 소진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실적 부진으로 인해 특판 상품을 내놓기보다는 예적금 금리를 속속 올리면서 여수신 잔고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 7월 창립 42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언제든 적금'은 50만좌 한도가 모두 소진됨에 따라 이달 11일부로 판매 종료됐다. 당초 해당 적금은 12월 19일까지 선착순 20만좌 한도로 판매됐지만, 높은 이자율과 고객 지향적인 중도해지 이자율로 인해 출시 19일 만에 한도가 소진됐다. 이에 신한은행은 30만좌를 추가로 판매했지만, 이 역시 빠르게 물량이 소진됐다. 언제든 적금은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기본이자율 연 4.2%에 우대이자율 최고 연 3.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7.7%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통상 고금리 상품의 경우 까다로운 우대금리 요건을 내거는 것과 달리 해당 적금은 우대금리 요건도 까다롭지 않다. 직전 1년간 신한은행 정기예적금, 주택청약상품을 모두 보유하지 않은 고객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1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중도 해지하더라도 가입 당시 약정 이자율로 이자율을 적용해 고객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쉽게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이 10만좌 한정으로 선보인 'KB스타적금'도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국민은행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에 가입한 고객은 기본이율 연 2.0%에 최고 연 6.0%포인트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금리 연 8.0%를 받을 수 있다. 1개월 이상 예치시 중도에 해지해도 기본이율과 이미 확정된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국민은행 측은 “명확한 수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판매량이 상당해 고객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68%다. 8월 1일(3.65%)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더블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4.1%의 금리를 제공해 저축은행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다. 대한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4%로 높은 편이다. 저축은행은 계속된 적자로 인해 고금리 특판 상품 출시는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여수신 잔고를 일정 수준 유지하고, 연말 예적금 만기 도래에 대비하고자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금리를 소폭 올리는 분위기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7월 말 현재 수신 잔액은 99조9128억원으로 100조원을 하회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이 100조원을 밑돈 것은 2021년 11월(98조6843억원)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저축은행 여신잔액도 7월 96조8055억원으로 3개월 연속 100조원대를 밑돌았다. 저축은행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고금리 상품을 늘리면서 이자비용이 급등하자 작년 말부터 수신금리를 낮추고, 대출상품을 보수적으로 취급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의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은 만큼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기보다는 수신 잔고를 일정 수준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자의 눈]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 ‘치밀한 경쟁’ 보여줘야

신한은행이 이달 23일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금융권의 주목을 받았다. 신한은행 발표 직후 KB국민은행도 책무구조도 기반의 내부통제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자 10월 말 예정인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책무구조도란 지배구조법상 금융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하는 문서다.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해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에 위임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내년 1월 3일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10월 31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제출하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관리 의무가 완벽하게 수행되지 않아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당초 당국이 예고한 시기보다 한 달 먼저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제출한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라면 대부분의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은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융권에 횡령, 배임, 부당대출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도입하면 이를 기반으로 내부통제 강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그간 금융사들은 얼마나 더 많은 상품을 빠르게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수익을 올리는지가 핵심성과지표(KPI)의 기준이 됐다. 결국 금융사 일부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금융상품에 대한 위험성, 중요사항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상품 판매에만 혈안이 된 탓에 고객들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이는 고객들이 금융사의 영업행위를 신뢰하지 않고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제는 금융사들의 경쟁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금융사 관점이 아닌 고객 관점으로, 판매 속도는 다소 느리더라도 질적인 상품을 꾸준히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책무구조도 경쟁처럼 어떻게 하면 더 고객을 보호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내부통제 문화를 어떻게 하면 견고하게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이는 곧 고객들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내부통제 강화라는 건강한 경쟁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금융사들이 목표로 하는 회사의 성장도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우리나라 금융사들이 내부통제, 소비자 보호 부문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절박함과 전향적인 자세, 그것이 곧 K-금융을 세계에 알리는 길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지주, 9월 금융지주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1위

9월 금융지주 브랜드평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나금융지주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DG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8월 24일부터 한 달 간 금융지주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257만9382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참여와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 소비자지표로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거쳐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둔 지표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분석에서는 참여가치와 미디어가치, 소통가치, 커뮤니티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2024년 9월 순위는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K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순이었다.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하나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72만6221, 미디어지수 97만3431, 소통지수 56만3037, 커뮤니티지수 46만1912, 사회공헌지수 36만9391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309만3993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283만2046 대비 9.25% 상승했다.​ 2위인 DGB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38만276, 미디어지수 50만886, 소통지수 53만393, 커뮤니티지수 44만8004, 사회공헌지수 35만3010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21만2569로 조사됐다. 8월 브랜드평판지수 207만2045와 비교해보면 6.78% 상승했다.​ 3위에 오른 신한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22만4202, 미디어지수 61만5405, 소통지수 17만9989, 커뮤니티지수 22만3108, 사회공헌지수 44만3598로 집계됐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68만6302이었다. 8월 브랜드평판지수 139만3463과 비교해보면 21.02% 상승했다.​ 4위인 BNK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26만5091, 미디어지수 30만4533, 소통지수 35만8806, 커뮤니티지수 26만7993, 사회공헌지수 25만1336으로 조사됐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44만7759였다. 8월 브랜드평판지수 138만1692와 비교해보면 4.78% 상승했다.​ 이밖에 5위인 한국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36만9824 미디어지수 23만2508, 소통지수 22만1099, 커뮤니티지수, 27만1253, 사회공헌지수 16만3357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25만8040이었다. 8월 브랜드평판지수(170만6173) 대비 26.27%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금융지주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8월 금융지주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280만7878개와 비교하면 1.78% 줄어들었다"며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3.81% 하락, 브랜드이슈 12.19% 하락, 브랜드소통 4.67% 하락, 브랜드확산 12.93% 상승, 브랜드공헌은 8.67% 상승했다"고 밝혔다. ​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 VIP 고객 초청 ‘리버풀과 함께하는 갈라디너’ 개최

SC제일은행이 VIP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23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VIP 고객과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버풀 레전드와 함께하는 VIP 갈라디너' 행사를 열었다. SC제일은행은 이번 행사의 주제를 '동서양의 아름다운 조화'로 정하고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행사장에 한옥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무대를 설치해 행사 전반에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와 분위기를 가미했다. 또 서양 발레에 한국 전통 갓을 결합한 윤별발레컴퍼니의 '갓 발레' 창작 공연을 통해 SC제일은행의 독특한 브랜드 특성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990년대 후반 리버풀FC(이하 리버풀)의 대표적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레전드 패트릭 베르게르(Patrik Berger)가 초청됐다. 그는 고객 및 임직원과의 대화 시간을 비롯해 사인회, 포토타임을 가졌다. 아울러 영국식 코스 요리로 이루어진 만찬과 함께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무대에서 명성 높은 소프라노 임선혜와 베이스 길병민의 공연으로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특별한 경험을 전했다. SC제일은행은 갈라디너 다음날인 이달 21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하남 풋살파크에서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축구교육 프로그램인 'SC제일은행과 함께하는 리버풀 싸커스쿨'도 개최했다. 리버풀 레전드 패트릭 베르게르와 리버풀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소속 코치진은 고객 및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 60여명을 대상으로 기본 교육, 테크닉 및 전술, 드리블 훈련, 실전경기 등을 통해 리버풀 방식의 선진 축구 기술을 짜임새 있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최기훈 SC제일은행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전무)은 “이번 행사는 모기업인 SC그룹이 2010년부터 15년째 메인 파트너로 후원 중인 리버풀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SC제일은행 고객분들께 글로벌 역량을 가진 당행의 고유한 강점과 차별성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리버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퇴직연금 1 대 1 자산관리서비스 시행

KB국민은행이 모든 퇴직연금 고객에게 1 대 1로 자산관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2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전용 고객센터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가와의 1 대 1 전화 상담을 제공한다. 퇴직연금 가입 고객은 누구나 전용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 전문가와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한 경우 고객은 통화한 전문가와 대면으로 추가 상담이 가능해 대면과 비대면 채널이 이어지는 자산관리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는 2020년에 시중은행 최초로 설립한 연금·은퇴 자산관리 전문 종합상담센터로 전국 1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KB퇴직연금 1:1 자산관리상담서비스'의 시행으로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의 전문가들이 2만7000건 이상 상담한 노하우가 들어간 맞춤형 연금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전용 고객센터 이외에도 오프라인 상담센터, 유튜브 채널, 세미나 현장 등 다양한 연금 상담 채널을 활용해 고객 중심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1:1 자산관리상담서비스는 고객 지향적 서비스의 일환으로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며 “KB국민은행 퇴직연금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이 연금자산관리에 대해 안심하실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지속적인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산업 육성에 1조원 쏜다

우리은행이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에 은행권 단독으로 향후 2년간 1조원의 금융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 관련 금융지원을 위한 것으로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우선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핵심소재산업의 풀 밸류체인 구축 가속화를 적극 지원한다. 풀 밸류체인이란 이차전지 소재가 되는 광물자원부터 원료, 양극재/음극재 최종소재까지 공급할 수 있는 그룹사 간 사업구조를 뜻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시설투자, 수출입금융과 해외사업 등 주요 투자계획과 연계해 은행권 단독으로 향후 2년간 1조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포스코그룹의 주거래은행으로서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핵심소재 분야에서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동반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핵심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을 완성했다. 작년 11월 전남 광양에 광석리튬 생산공장을 준공했으며 현재 건설 중인 2공장까지 완공 시 연간 4만3000톤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제철보국의 창립이념 아래 철강산업으로 국가성장의 기틀을 다진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은행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내부통제 강화-채무자 보호 전담조직 신설

KB국민은행이 다음달 말 시행 예정인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앞서 체계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책무구조도를 시범 운영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2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책임감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책무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인 'KB책무관리실'을 신설했다. 'KB책무관리실'은 준법감시인 산하에서 책무구조도 운영 및 점검 등 은행의 책무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KB책무관리실'은 책무 관련 제도의 기획 및 운영을 비롯해 책무 이행점검 및 책무 관리시스템 운영 및 관리, 내부통제위원회 운영 및 지원 등을 담당한다. KB국민은행은 책무구조도 기반의 내부통제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오는 10월 말 예정인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참여한다. 'KB책무관리실'은 감독 당국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해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7일 시행되는 '개인채무자보호법'에 맞춰 '개인채무조정전담팀'을 신설했다. 여신관리부 산하에서 개인채무조정 제도 및 프로세스 전반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내수부진 및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 및 자영업자의 상환부담을 낮추고 재기를 지원하는 등 금융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제도 강화를 위해 조직을 신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사고 예방과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상생으로 소상공인 당겼다...신한은행 ‘땡겨요’, 부수업무 지정 수순

신한은행이 최근 금융당국에 상생배달앱 '땡겨요'에 대한 규제개선 요청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정식 부수업무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최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이 과도한 중개수수료로 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중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최저 수준의 수수료와 빠른 정산, 무료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맹점, 소비자 모두에게 호평 받고 있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알뜰폰 서비스와 달리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이 적고,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상생'이라는 취지에도 부합하는 만큼 추후 부수업무 지정도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13일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 규제개선 요청 신청서'를 제출했다. 규제개선 요청 신청이란 사업자가 혁신금융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사업의 혁신성,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서비스 지정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규제당국에 규제정비를 요청하는 절차다. 부수업무로 지정받기 위한 일종의 사전절차다. 신청서에는 해당 서비스를 영위하는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법령, 행정규칙 등을 모두 기재해야 한다. 신청서를 접수받은 금융당국은 규제개선 여부 등을 심사하게 된다. 금융위가 규제개선 요청을 수용하게 되면 최대 1년 6개월간 규정개정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은 만료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며, 해당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는 2020년 1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고, 2022년 지정기간을 2년 연장했다. 올해 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이 만료되기 전 규제개선 요청을 신청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규제개선 요청을 수용 받은 후 1년 6개월 안에 부수업무 신고서를 접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땡겨요가 부수업무로 지정받으면 신한은행은 물론 다른 은행권도 별도의 허가나 신고를 받지 않고도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땡겨요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임 시절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 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야심차게 선보인 상생 배달앱이다. 경쟁 배달앱과 달리 중개수수료를 공공배달플랫폼 수준인 2%로 책정하고, 입점비와 광고비, 월 고정료와 같은 초기 진입 비용을 면제해 소상공인의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소상공인의 원활한 운영자금 확보를 지원하고자 은행권 최초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시스템을 구축해 당일정산, 무료 정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땡겨요페이 통장 등 금융상품과 연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은 물론 1.5%의 적립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에 땡겨요 가맹점 수는 2023년 12월 13만6000명에서 올해 8월 현재 16만8000명으로 성장하며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 기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2만9000명에서 77만8000명으로, 가입자 수는 285만명에서 356만명으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신한은행의 '땡겨요'가 기존 은행권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영역인 만큼 추후 부수업무로 지정받은 이후에도 타 금융사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지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2022년 1월 공식 런칭한 이후 3년차인 현재까지도 광역자치단체, 소상공인 등과 꾸준히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개선 신청은 해당 서비스의 수준을 기존 90점에서 100점으로 고도화하는 과정"이라며 “신한은행 땡겨요의 경우 초기 IT 투자비용이나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이 만만치 않고, 다른 소상공인들과도 꾸준히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금융사들이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국가보훈등록증 비대면 진위확인 서비스 도입

우리은행이 국가보훈대상자의 편리하고 안전한 비대면 금융거래를 지원하고자 '국가보훈등록증 비대면 진위확인 서비스'를 도입한다. 2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5월 국가보훈부, 금융결제원과 '국가보훈등록증 금융거래 활용'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15종의 국가유공자증 등을 하나로 통합한 국가보훈등록증을 비대면 금융거래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 처음으로 국가보훈등록증으로 우리WON뱅킹에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과 동일하게 비대면 진위확인을 거쳐 계좌 개설 및 모바일뱅킹에 가입할 수 있다. 이용자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신분증 위변조 탐지와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비대면 진위확인은 우리WON뱅킹에서 상품 가입 등 금융서비스 선택 시 휴대폰 번호 인증, 국가보훈등록증 촬영 인증 단계를 거쳐 확인할 수 있다. '국가보훈등록증 비대면 진위확인 서비스' 도입으로 신분증 문자와 사진 정보를 국가보훈부에 등록된 정보와 비교해 위변조된 신분증 차단하고, 금융범죄를 예방하는 한편, 신분증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가보훈대상자를 예우하고자 국가보훈등록증 진위확인 서비스 도입했다"며 “국가보훈대상자의 편리한 금융거래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금융권 최초 책무구조도 시범운영...“내부통제 강화”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31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제출하는 금융사는 내부통제 관리의무가 완벽하게 수행되지 않아도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감독당국에 제출하고, '책무구조도 시범운영' 참여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2023년초부터 책무구조도 기반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책무구조도를 준비해왔다. 올해 초 공포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하위 규정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는 등 정교화 과정을 거쳐 책무구조도를 완성했다. 신한은행은 각 임원의 책무를 규정하는 책무구조도 외에도 본점 및 영업점 부서장들의 효과적인 내부통제 및 관리를 위해 '내부통제 매뉴얼'을 별도로 마련했다. 부서장에서 은행장까지 이어지는 내부통제 점검 및 보고를 위한 '책무구조도 점검시스템'도 도입해 임직원들의 점검활동과 개선조치들이 시스템 상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은행장 이하 모든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실천약속'을 작성하고, 이행을 다짐하는 선언식을 개최해 임직원 모두가 철저한 내부통제를 위한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올바른 마음가짐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규정을 빈틈없이 준수하고 주변을 세심하게 점검하는 내부통제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하며 임직원 모두가 내부통제를 스스로 체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상징후 탐지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상시감시, 자금세탁방지 등의 분야에서도 AI와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는 등 내부통제의 디지털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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