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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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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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총 3500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방안’ 가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이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한다. 1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님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이자캐시백과 은행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율 프로그램인 에너지생활비, 통신비, 경영컨설팅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하나은행은 약 2194억원 규모의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2023년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손님(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대출기간 1년 미만인 손님의 경우 2024년 납부 예정이자를 포함)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이번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대비 지원 규모와 대상을 확대해 보다 많은 손님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1분기 내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캐시백 금액을 직접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올해 1분기 중 자체적으로 마련한 약 1363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해 연내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 가운데 은행이 별도로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한파를 대비한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생활비를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님을 위한 통신비,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과 대출 보증기관 출연 확대 등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1분기 중 확정해 실시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을 통해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생안정 과제에 적극 동참함은 물론, 하나은행만의 자체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행함으로써 사각지대 없는 민생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손님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첫 급여 받는 고객에게 모바일상품권 증정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3월 말까지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로 첫 급여를 받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새해에는 월급 받아용’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참여대상은 2023년 하반기에 우리은행으로 급여이체 이력이 없는 고객이다. 이벤트 기간 내 급여 100만원 이상을 우리은행 계좌로 입금 받고, ‘우리WON뱅킹’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해 ‘응모하기’를 선택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우리은행은 이벤트 참여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을 1500명에게, ‘파리바게트 모바일 상품권 3000원권’을 3000명에게 증정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첫 급여를 우리은행 계좌로 수령 예정인 직장인 고객을 우리은행으로 모시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고객 눈높이를 고려한 금융서비스로 고객이 진정 원하는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올해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이 올해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영업에 총력전을 펼친다. 대기업의 경우 시장금리 안정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돼 은행권보다 회사채 발행을 선호할 것으로 관측되나,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은 정부의 지원과 은행권의 상생금융 노력으로 은행권 대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은행권은 최근 몇 년간 건설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만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건설업 기업대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태영건설 관련 협력사는 자금경색 등으로 신용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설업에 대한 리스크를 더욱 면밀히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효과로 기업대출 주춤...은행권, 조직 다잡기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12월 말 기준 대기업 대출 잔액은 총 116조9593억원이었다. 전월(117조6813억원)보다 7200억원 감소했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1월 말 총 515억4876억원에서 12월 말 현재 514조3254억원으로 1조1600억원 줄었다. 대기업들이 연말 재무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한도대출을 상환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연말 대출 상환으로 기업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면 기업들의 은행권 대출 수요는 꾸준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7조3000억원 늘었지만, 12월에는 5조9000억원 감소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면서 시중은행이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 영업에 힘을 쏟고 있는데다, 기업들 역시 지난해 금리 상승기, 시장금리 불안 등으로 회사채보다 은행 대출을 선호하는 현상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기업대출 경쟁은 올해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금융은 우리가 대표이자 최고라고 자부하던 분야"라며 "올해는 우량자산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시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역량을 갖춰 기업금융 명가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현장 영업’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 현장 중심 영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영업본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중앙영업그룹 내 강남서초영업본부, 종로영업본부 등 2개 영업본부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기업은 회사채로, 중소기업은 ‘은행’ 선호할 듯 다만 올해 같은 경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대출이 은행권의 기업대출 규모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기업들은 은행 대출,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채널이 다양한데, 작년과 달리 올해는 시장금리 안정화로 은행 대출보다 회사채 발행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AA-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작년 1월 2일 연 5.26%에서 이달 9일 현재 4.00%로 1년 새 126bp 급락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기업대출은 대기업 니즈와 시장 상황에 따라 좌우되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자금조달 창구가 은행 대출밖에 없기 때문에 수요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계기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당장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은행권의 건설업종 기업대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태영건설 관련 협력업체는 자금경색, 수주제한 등으로 신용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건설업에 대한 신용평가도 매우 보수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들은 2, 3년 전부터 건설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에 당장 이번 워크아웃이 기업대출 심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그러나 앞으로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부동산PF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파장을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에 부동산PF 리스크 등 여러 위험 요인들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기업대출 규모를 계속해서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며 "대기업은 올해 자금조달 여건 개선으로 은행권보다 회사채 발행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고, 은행권 역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기업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ys106@ekn.kr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면서 시중은행이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계기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금융교육 게임콘텐츠 ‘OX퀴즈런’ 오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교육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체험형 학습 콘텐츠 ‘SB금융 OX퀴즈런’ 게임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B금융 OX퀴즈런’은 도로 위 장애물을 피하며 금융퀴즈를 풀 수 있는 교육용 게임이다.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어 전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으며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상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용돈관리, △신용과 부채관리, △개인정보보호와 금융사기 예방, △저축과 투자 등을 주제로 다양한 금융퀴즈가 구성돼 있다. 중앙회는 게임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8일부터 17일까지 금융교육 게임 참여 후 게임 결과 화면을 캡처하고, 이벤트 참여링크를 통해 인증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중앙회는 이벤트 참가자 중 30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의 편의점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교육 게임 접속, 이벤트 참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앞으로도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금융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중앙회 SB금융 OX퀴즈런 게임 화면.

하나은행, ‘하나원큐’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시즌권’ 예매서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이달 11일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시즌권’ 예매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발매되는 ‘2024 대전하나시티즌 시즌권’은 ▲홈경기 모바일 티켓 20매 ▲유니폼 50% 할인권으로 구성됐다.이번 시즌 대전하나시티즌 홈경기에 대한 예매수수료 면제, 우선 예매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하나은행은 시즌권을 구매한 손님 중 선착순 111명에게 새롭게 출시되는 ‘2024 시즌 굿즈’를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단과 만날 수 있는 ‘팬 하이파이브’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2024 대전하나시티즌 시즌권’ 예매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원큐’ 내 ‘스포츠/문화’ 카테고리의 ‘티켓예매’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해 팬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바탕으로 K리그1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며 "돌아오는 2024 시즌에도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지역 밀착 활동을 전개해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면거래 정상화에...작년 위조지폐 184장, 6년 만에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위조지폐가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위조지폐가 증가한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행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84장이었다. 전년(152장) 대비 21.1% 늘어 2017년 이후 6년 만에 증가했다. 한은 측은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된 데다 과거 대량 유통된 위조지폐 발견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금액 합계는 186만3000원으로 전년(202만4000원) 대비 8% 감소했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를 보면 5000원권이 116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만원권 37장, 5만원권 18장, 1000원권 13장 순이었다. 5000원권과 1000원권은 전년 대비 각각 41장(54.7%), 4장(44.4%) 증가한 반면 만원권과 5만원권은 각각 7장(-15.9%), 6장(-25%) 감소했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57장, 금융기관 108장, 개인 19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108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까 83장으로 76.9%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 6.5%, 대전 5.6%, 경상북도 3.7% 순이었다.위조지폐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종결되면서 우리나라 은행들의 대출금리도 한 달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준거금리로 하는 은행채 5년물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안이 고조되고 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불확실성도 적지 않은 만큼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4.46~6.46%였다. 한 달 전인 12월 8일(5.03~7.33)과 비교하면 상단과 하단이 각각 0.87%포인트(p), 0.57%포인트 낮아졌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12월 8일 4.51~7.36%에서 1월 9일 4.10~6.14%로 낮아졌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6%대에 진입하고, 하단 역시 4%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1월 9일 현재 3.38~5.44%로 한 달 전(3.76~6.16%) 대비 각각 0.38%포인트, 0.72%포인트 내렸다. 4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하단은 12월 8일 4.04%에서 이날 현재 3.9%로 내렸다.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종결을 시사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 내 가장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주담대 고정금리의 지표로 활용되는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12월 8일 4.012%에서 8일 현재 3.855%로 0.157%포인트 떨어졌다. 이달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가 현 3.5%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53개 기관의 채권 보유,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는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여기에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아파트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점도 소비자들의 이자부담 완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아파트 주담대의 경우 이날(9일)부터, 전세대출은 31일부터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보다 저렴한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날 일제히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했다.다만 금융권에서는 아직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서 촉발된 부동산 PF 불안이 계속되고 있고, 물가 관련 불확실성도 있는 만큼 대출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도 시장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나, 부동산 PF를 비롯한 금융시장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ys106@ekn.kr시중은행 영업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보험계약대출에 법인세비용 포함 적발...금감원 "개선 지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일부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대출에 업무원가와 무관한 법인세비용을 포함하는 등 불합리한 사항이 적발됐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금리 산정체계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 체계의 합리성을 점검했다.그 결과 보험계약대출은 부채 조달금리를 해약환급금 부리이율로 쓰는 특성상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기회비용과 관련이 없음에도 생명보험사 9곳은 시장금리 변동위험에 따른 기회비용을 가산금리 내 유동성프리미엄에 반영하고 있었다. 유동성프리미엄은 유동성자산 보유에 따른 예비유동성 기회비용과 조달부채와 대출간 금리차인 시장금리변동 기회비용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부채 조달금리(해약환급금 부리이율)에 가산금리를 합산해 결정되므로 시장금리변동 기회비용과 관련이 없다.생보사 3곳, 손보사 1곳은 업무원가와 무관한 법인세비용을 가산금리에 포함했다. 대출업무와 관련성이 적은 부서에서 발생한 비용을 업무원가의 배분대상에 포함하거나 합리적 근거없이 금리유형별(금리확정형, 금리연동형)로 상이한 업무원가를 적용하고 있었다.생보사 6곳, 손보사 4곳은 목표이익률을 별도로 산출하지 않고, 가산금리 확정 후 업무원가 등 기타원가 요소를 차감해 목표이익률을 산출하는 등 목표이익률 산정방식이 불합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과거 고금리 시절 판매된 다수의 보험상품 기초서류에 가산금리가 확정수치로 기재돼 있어 합리적으로 산정한 가산금리가 기초서류상 가산금리보다 낮더라도 기초서류 준수의무 위반 소지 등으로 기초서류에 기재된 가산금리를 그대로 적용한 경우도 있었다.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불합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모범규준 개정 등을 통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가산금리 조정요인 발생에도 기초서류 준수의무 위반소지로 기초서류상 가산금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작년 12월 비조치의견서 발급을 통해 보험회사가 합리적으로 산정한 가산금리가 기초서류상 가산금리보다 낮은 경우, 합리적으로 산정한 가산금리를 적용토록 개선 조치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도록 점검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계약자가 보험의 보장기능은 유지한 채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일정범위 내에서 신청가능한 대출이다. 신용등급 하락위험과 심사절차 없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서민들의 대표적인 ‘소액·생계형’ 자금조달 수단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보험계약대출 계좌 수는 1500만개, 계좌 평균잔액은 480만원이다.ys106@ekn.kr금감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하나은행, LG유플러스와 키즈폰 자녀 대상 ‘아이부자앱’ 제휴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LG유플러스와 키즈폰 이용 자녀를 위한 ‘아이부자’ 앱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이 LG유플러스의 키즈폰(춘식이1, 춘식이2)에 안심금융서비스로 2년 연속 기본 설치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은 2021년 6월 서비스 출시 후 약 130만명 이상의 알파세대 자녀와 부모들이 이용 중인 체험형 금융 플랫폼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모바일을 통해 용돈을 주고받으며, 자녀 스스로 용돈을 모으고, 쓰고, 불리고, 나누는 다양한 금융활동 지원을 통해 건강한 금융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벤트 기간 중에 LG유플러스 키즈폰 이용 자녀가 아이부자 서비스를 신규 가입하고, 아이부자 앱에서 ‘유플러스 안심 이벤트’ 미션에 참여하면 최초 1회에 한해 1000원의 용돈을 준다. 또한, 충전형 선불 용돈카드인 아이부자카드를 LG유플러스 키즈폰 회원 전용 ‘무너카드’로 신규 가입하면 5000원의 용돈을 추가로 준다. 용돈은 미션 참여 및 카드 신규 가입일 익월에 아이부자 앱의 ‘내 지갑’에 일괄로 지급된다.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본부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친숙한 알파세대 자녀들이 아이부자 앱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활동과 더불어 올바른 금융습관까지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자녀세대가 어릴때부터 부모와 공감하며 즐겁게 금융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금감원장 "태영건설 워크아웃, 채권단 지원 폭넓게 고려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관련해 "채권자는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7개 금융지주사(KB·신한·농협·우리·하나·한국투자·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과 2024년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최근 모 건설사(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회사 건전성 등과 관련해 금융시장에서의 관심과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와 감독당국은 건설사 워크아웃 과정에서 수분양자나 협력업체 등이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시장의 안정성, 건전성이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워크아웃은 채무자와 채권단이 중심이 돼서 상호신뢰와 양보를 바탕으로 합의해 나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채권단은 워크아웃 신청 기업에 대한 금융채권을 유예해 유동성 여유를 주고, 채무자는 상거래채무와 같은 비금융채무 상환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부담하는 것이 기본 구조인 만큼, 자력이 있는 대주주가 워크아웃 중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상호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채무자와 대주주는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제시함으로써 워크아웃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며 "채권단도 채무자 측의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기업개선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채무자의 직접 채무 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또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그룹내 일부 계열사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모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피할 수 있도록, 워크아웃 신청기업뿐만 아니라, 모기업 등 연관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반의 유동성을 고려한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그는 "향후 취약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돼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채권금융회사가 보다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임해야 한다"며 "만에 하나라도 향후 1~2년 내에 다시 저금리 환경에 기반한 부동산 호황이 올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근거로 예상되는 손실인식을 지연하고 구조조정을 미루기만 하는 금융회사가 있다면, 감독당국에서는 이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구조조정 기업의 협력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여신거래 상의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지원하는 한편, 최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영세 중소건설사에 대해서도 유동성 애로가 악화되지 않도록 상생금융 차원에서 적극적인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어 그는 "감독당국도 향후 구조조정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복잡해 채권단의 노력만으로 어려울 경우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융인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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