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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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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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CEO’ 인선 착수, 진옥동 회장 선택은

신한금융지주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작년 말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 9명을 전원 재신임했는데, 올해 연말에는 비은행 계열사를 중심으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전날 회의를 열고,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절차를 개시했다. 통상 신한금융지주는 CEO 임기 만료 2개월 전부터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 그러나 승계절차가 촉박하게 진행되거나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경영승계절차를 조기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경영승계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신한지주의 계열사 CEO 인사는 금감원이 작년 12월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하고, 올해 1분기 중 각 은행으로부터 이행계획을 제출받은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금감원은 CEO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가 모범관행에 따라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경영승계절차나 이사회 구성, 평가 등에 관한 기준이 조기에 확정돼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신한금융이 먼저 CEO 검증 절차에 착수하면서 추석 이후로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타 지주사도 계열사 CEO 인선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현 계열사 CEO들의 연임 여부다. 신한금융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 등 등 12명의 임기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께 만료된다. 이 중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은 2022년 12월 수장으로 선임된 후 최초 2년의 임기가 만료되는 것이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은 작년 말 연임 당시 중장기 관점에서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그룹의 철학에 따라 2년의 추가 임기를 받았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그간 내부통제 강화, 고객 중심 사고, 디지털 혁신 등을 꾸준히 강조했다. 단기적인 호실적보다 임직원 스스로 높은 도덕의식과 고객 중심 사고를 갖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취지다. 타 금융사와 달리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CEO 거취를 좌우할 만한 금융사고가 크지 않았던 만큼 인사 폭이나 교체 규모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진 회장의 경영철학을 종합해볼 때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자산신탁에는 관례대로 1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해 연임을 결정하고, 재임 기간이 오래된 일부 계열사에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새로운 CEO를 발탁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은행, 카드, 라이프의 경우 신한금융지주 실적을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연임을 통해 조직 안정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과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각각 2021년 1월 최초 선임돼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는 신한벤처투자의 전신인 네오플럭스 전무를 지내다 2020년 9월 신한금융이 두산으로부터 네오플럭스를 인수한 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신한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다. 재임 기간만 보면 신한금융그룹 14개 계열사 가운데 가장 길다. 그간의 관례를 볼 때 캐피탈, 저축은행, 벤처투자의 CEO 거취에는 변화가 불가피하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해당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CEO를 교체하면 조직이 안게 될 부담이 클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은 2022년 7월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초대 CEO로 발탁한 인물이다. 신한금융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할 때 회사가 출범 초기이고, 강병관 대표가 1977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편이라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대체로 계열사들 실적이 양호하고, 거취를 흔들만한 사고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인사 폭을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캐피탈, 자산신탁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CEO 교체시 기대 요소와 부작용 등을 두루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전 금융권 가계대출 9.8조↑...은행권 주담대 역대 최대 증가

지난달 은행,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9조8000억원 늘어 2021년 7월(+15조3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불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8조4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주담대와 기타대출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11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중 은행,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9조8000억원 늘었다. 7월(+5조2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8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9조8000억원)은 2021년 7월(+15조3000억원)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폭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8월 8조5000억원 늘어 전월(+5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7월 2000억원 감소에서 8월 1조3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전월 대비 크게 확대됐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세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8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9조3000억원 늘어 전월(+5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증가한데다 입주물량이 늘면서 은행권 주담대가 8조2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8월 주담대 증가 폭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늘면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7월 기타대출이 1000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7월 1000억원 감소에서 8월 3000억원 증가로 전환했고, 기타대출 역시 1000억원 감소에서 2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여신전문금융사(+7000억원), 저축은행(+4000억원)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상호금융권(-1조원)은 감소세를 유지했다. 보험 가계대출은 6월 2000억원 감소, 7월 1000억원 감소에서 8월 3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30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9조3000억원 늘었다. 7월(+5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고,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치로 늘었다. 이 중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890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2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38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불었다. 5~6월 늘어난 서울 주택 매매 거래가 2, 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9월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도 있었다. 8월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31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2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8월 5조3000억원 늘어 7월(+3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일부 은행의 대출영업 지속, 중소법인의 시설자금 수요 확대 등이 맞물렸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7월 4조4000억원에서 8월 1조9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금융당국은 “서울,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상승세,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전 막차수요, 주식투자수요 등에 따라 8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금은 가계부채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함께 은행권이 취급하는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서는 한층 강화된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은행권에서도 자율적으로 가계대출 관리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9월에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권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서는 DSR 스트레스 금리를 0.75%포인트가 아닌 1.2%포인트로 상향해 적용 중이다. 금융당국은 “다만, 가을철 이사 수요 및 부동산 가격 상승세,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인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뿐만 아니라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신용대출, 2금융권 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부채 증가 양상과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고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하에서 주택시장 과열이 지속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현재 추가적으로 검토 중인 관리수단을 적기에, 그리고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며 “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대출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생산단계서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에 3조원 지원키로

우리은행이 납품 전 생산단계에서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최대 3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생산 단계에서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많은 중소기업들의 금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1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디지털공급망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이용하는 주요 고객사들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원비즈플라자'를 통한 협력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지난 8월 출시한 '원비즈 데이터론'의 지원 규모를 최대 3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는 별도 비용 없이 중견,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거래뿐만 아니라 공급망 금융, 경영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이다. 현재 2만 회원사가 이용 중이다. '원비즈데이터론'은 원비즈플라자를 이용 중인 판매기업들의 초기 생산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 상품이다. 물품을 납품하기 전 생산 단계에서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원비즈플라자 발주데이터를 기반으로 채권 양도 없이 더 빠르게 소요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체당 한도는 최대 3억원이다.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 회원사 최대 1만여 판매기업에 필요 자금을 공급해 공급망 금융지원을 최대 3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생산 단계에서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많은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원비즈플라자는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 및 경영지원·복지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는 상생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신속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원비즈 데이터론'지원 규모를 현재 3천억원에서 최대 3조원까지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원비즈플라자'의 편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고객사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 구축된 기능들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구매, 금융서비스에 대한 호평을 비롯해 폭넓은 제휴서비스 확대 등 건의사항도 다수 나왔다. 특히 구매기업들은 새로운 공급처를 찾거나 각종 구매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인지컨트롤스, 대보정보통신, 아세테크 등 구매기업 3사, SK엠앤서비스, 특허법인 도담 등 제휴사 2곳을 비롯해 신성피앤엠, 유에프엠시스템즈, 크래프트아이디 등 협력기업 3사까지 총 8개 기업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간담회를 통해 '원비즈플라자' 기반의 상생 지원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금융상품과 다양한 경영지원 및 복지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CEO 선임절차 개시...“금감원 모범관행 반영”

신한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맞춰 자회사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CEO는 정상혁 신한은행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등 12명이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는 10일 회의를 열고,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자경위는 이날 회의에 앞서 '은행장 경영승계절차 임기 만료 3개월 전 개시'와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Long-list) 정기 선정 프로세스 도입' 등에 대한 '자회사 경영승계계획'을 개정했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작년 상반기부터 경영승계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개정은 작년 말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신한지주 자경위는 개정된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Long-list)'을 선정했다. 향후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과거 대비 자회사 경영승계절차를 일찍 개시한 만큼 위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보군을 면밀하게 심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최적의 대표이사 후보를 최종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몽골 예금보험공사, 예보에 전통가옥 ‘게르’ 기증한 사연은

몽골 예금보험공사가 예금보험공사에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Ger)를 기증했다. 1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이날 충주시 소재 글로벌 교육센터에서 바타르수렌 수흐바타르(Baatarsuren Sukhbaatar) 몽골 예보 사장과 게르 기증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게르 기증은 몽골 예금보험공사와 예금보험공사 간에 긴밀한 협력관계가 바탕이 됐다. 과거 몽골 금융당국은 한국 제도를 모델로 삼아 예보제도 도입을 추진했고, 예보는 2013년 몽골 예보 설립과 이후 발전 과정에서 연수, 자문 제공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몽골 예보는 이와 같은 예보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양 기관 우호의 상징으로 게르를 예보에 기증했다. 유재훈 사장과 몽골 예보 사장은 전날 서울 예보 본사에서 인력 및 정보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갱신 체결했다. 2014년 최초로 체결한 MOU를 갱신한 것이다. 이번 MOU에서는 양국에서 영업 중인 부보금융회사의 정리에 대비해 정보공유는 물론 공조체계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국경간 이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그룹, 유언대용신탁 가입 고객에 기부 독려한다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은행의 유언대용신탁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것을 독려한다. 10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일 서울시 중구 소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새로운 자산관리 모델로 각광 받고 있는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금융사에 자산을 맡기고 운용수익을 받다가 유고 시 미리 계약한 대로 지정한 수익자에게 자산을 상속하는 상품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방식의 상속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한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한 고객들이 향후 자산 상속 시 사전에 정해놓은 비율만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것을 독려할 계획이다.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기부는 자산관리의 안정성과 이행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복지 실현과 공공이익 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신한금융은 고객 자산의 안전한 관리와 함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추석맞이 조손가정에 행복꾸러미 전달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우리투자증권이 추석을 맞이해 조손가정에 '우리미래 행복 꾸러미(이하 행복꾸러미)'를 전달했다. 10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조손가정을 돌보는 사회복지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조부모와 손자, 손녀로만 구성된 조손가정에 꼭 필요한 생필품으로 '행복 꾸러미'를 마련했다. '행복 꾸러미'는 삼계탕 등 가족 영양 식품과 함께 조부모를 위한 건강보조제, 손자·손녀를 위한 어린이 영양제, 긴급 의료키트 등 16가지 물품으로 구성됐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가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포장한 '행복 꾸러미'는 전국에 산재한 6000여 조손가정에 추석 전까지 전달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소외된 이웃 없이, 모두가 행복한 추석이 되기를 바라는 우리금융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행복 꾸러미'를 준비했다"며, “우리금융은 '우리 모두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취약계층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전세사기 피해 고객 대상 대출지원 프로그램 가동

우리은행이 이달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이용 중 대위변제가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시 국토교통부에서 인정하는 전세사기피해자 요건에 해당하는 전세사기피해자 결정문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에서 사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한도는 고객의 잔여 전세대출금과 이자(연체이자 포함) 범위 이내다. 대출 기간은 최장 20년이며, 원금균등, 원리금균등, 불균등분할상환 등 분할상환 방식의 신용대출이다. 대출금리는 변동 기준금리에서 1.00%를 가산한 금리를 적용한다. 9월 초 기준 약 4% 중반이다.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상환하며 발생하는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가산금리를 적용하므로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금융지원과 더불어 전세사기 피해가 다수 발생한 서울, 인천, 수원 등 5개 지역에 전세사기 피해상담 전담 영업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임차인 주거안정과 전세사기 피해 고객들의 경제적 재기 지원이라는 정책 기조에 맞춰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하반기 200여명 신규 채용한다

KB국민은행이 미래 금융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확보와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200여명 규모로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1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23일까지 KB국민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행 지원을 접수받는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신입직원은 ▲UB(Universal Banker) ▲ICT ▲전역장교 특별채용 ▲특성화고 특별채용 ▲보훈 특별채용 등 총 5개 부문에서 160여명을 채용한다. UB 부문은 기업고객금융·고객자산관리, 5개 권역의 지역인재를 구분해 모집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역량검사), 필기전형,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영업 역량과 디지털 기본 소양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고자 필기전형은 직무지식을 묻는 NCS기반의 필기시험과 디지털 이해도를 평가하는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으로 구성된다. ICT 부문은 IT(테크/데이터/AI), 플랫폼 개발 등 직무별 구분해 모집한다.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를 채용하고자 코딩테스트와 면접 등의 전형을 통해 실무능력을 검증해 선발한다. KB국민은행은 군생활에서 형성된 리더십과 책임감, 도전 정신 등 우수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전역 장교 특별채용 부문을 신설한다. 국가 안보에 헌신한 국군을 적극적인 지원해온 은행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별도 전형을 계획했다. 일반 영업점 직무와 ICT 직군 분야로 구분해 모집하며, 장교들이 전역 이후 은행 내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올해도 특성화고 특별채용과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보훈 특별채용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신입 공채와 별도로, IT 개발 및 금융상품 부문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력을 보유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전문경력직 수시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출 혼란’ 고개 숙인 이복현...실수요자 숨통 트일까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를 인상한 것을 두고 '강한 개입'을 예고하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시장 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몸을 한껏 낮췄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해 조금 더 세밀한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했다"며 “국민이나 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께 불편과 어려움을 드려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이례적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은행권의 자율성을 강조한데다 최근 은행권이 실수요자 보호 조치들을 발표한 만큼 시장의 혼란도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가계부채 관련 은행장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도하진 않았지만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해 좀 더 세밀한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한 것, 그로 인해 국민들이나 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분들께 불편과 어려움을 드려 이 자리를 빌어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원장의 해당 발언은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동참하고자 대출 금리 인상, 한도 축소 등의 조치들을 내놓은 것을 두고 비판 수위를 높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 원장은 지난달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대출금리를 올려 가계부채를 조절하는 것은 손쉬운 방법이다", “대출금리 상승은 우리(금융당국)가 원한 게 아니다", “지금까지는 은행 자율성 측면에서 개입을 적게 했지만, 앞으로는 개입을 세게 해야 할 것 같다" 등의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 원장의 경고 이후 은행권이 수도권에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이번에는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이 원장은 지난주 은행권에 실수요자 보호를 주문했지만, 정돈되지 않은 메시지에 시장의 혼란만 가중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원장이 그간의 입장에서 선회해 공식 사과한 것은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등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달 6일 “전체적인 흐름에서 보면 금융위와 금감원에서 인식하는 것은 차이가 없다"며 “전체적인 맥락에서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율성'을 강조했다. 은행권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자율적으로 리스크 관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다. 이 원장은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전제로 한 자금 등 위험 성향이 높은 대출에 대해서는 심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며 “가계대출 취급에 있어 그간의 심사 경험을 살려 선구안을 발휘하고, 대출 포트폴리오를 건전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가계부채 급증세 →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 실수요자 피해라는 연결고리가 끊어질지 주목된다. 최근 은행권은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속속 가동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실행일 당일에 기존 보유 주택을 매도하는 조건으로 주택 매수 계약을 체결한 1주택 소유자는 주담대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보유주택의 세입자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으로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한 차주도 1억원을 초과해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결혼, 가족사망, 자녀출산, 의료비 목적으로 신용대출을 일으키는 차주는 연소득 100%를 초과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도 처분조건부, 결혼예정자, 상속 등 실수요자가 서울, 수도권에 1주택을 소유해도 신규구입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전날 1주택 보유자라도 결혼 예정자가 수도권에 주택을 구입, 임차하는 경우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모두 취급 가능하도록 예외 요건을 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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