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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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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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CEO 국감 불출석 관행 개선한다...필요 조치 검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매년 국정감사 시즌마다 반복되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의 증인 불출석 관행을 바로잡고자 세부 내용을 들여다본다. 당국 내부에서는 금융지주 등 금융사가 CEO에 대한 견제 없이 보호에만 집중하다보니 CEO 국감 불출석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올해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고발 여부를 검토지만, 결국 윤 회장을 고발하지 않는 쪽으로 여야 간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달 27일 횡령 등 내부통제 부실과 지나친 예대마진 수익, 지배구조 문제 등을 이유로 국감 출석 대상 증인으로 의결됐지만, 해외 기업설명회(IR) 활동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금융당국은 정무위 고발 여부와 별개로 KB금융 측에 자료요구·제출시스템(CPC)을 통해 윤 회장 불출석에 대한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출석 사유서에서 제시한 국외 IR 일정, 해외투자자 미팅 등이 정당한 근거가 있는지 기초자료를 요청한 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사 CEO의 국감 불출석이 반복되는 배경에는 바람직한 지배구조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융사의 모든 조직이 CEO 보호에 동원돼 있다보니 이러한 일이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금감원은 자료를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개선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내부통제 부실이 KB금융만의 문제가 아닌데다 금융사 외에도 국내 기업들 전반적으로 국감 증인으로 불출석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이번 국감에서 내부통제 부실과 관련해 각 은행의 준법감시인들이 국회에 나와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국회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가점 합격선, 상반기보다 9점 상승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의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합격선이 올 상반기 대비 9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는 무려 18점 이상 상승했다. 12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55.4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46.5점보다 8.9점 오른 수치다. 작년 하반기 37.3점과 비교하면 18점 이상 올랐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최고 32점), 부양가족(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 등에 따라 산정된다.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려면 무주택 기간 11년(24점) 이상, 부양가족 3명(20점) 이상, 통장 가입 기간 10년(12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 아파트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부동산 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 상반기 61.1점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작년 하반기에는 37.3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초 전매제한 기간 단축, 1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청약자 수가 많아지자 가점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의 가점제 비율이 40%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청약 가점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아파트 청약 물량은 대부분 전용면적 85㎡ 이하인데, 이 물량들은 가점제로 진행되는 비중이 여전히 많다. 분양가가 계속 높아지면서 가격 저항감이 생긴 결과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85㎡ 이하에 청약이 몰리면서 가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또 서울은 빈 땅이 없어 재개발 혹은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아파트가 공급되는데, 이 경우 일반적으로 조합원들이 대형 평형을 가져가기 때문에 일반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가점제가 적용된 중소형 평형에 몰릴 수밖에 없는 점도 가점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올해 분양한 단지 가운데 하반기 평균 청약 가점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 7월 분양한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이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23㎡는 최고 가점 79점, 최저 가점 71점으로 평균 75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9월 분양한 관악구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 전용면적 59.96㎡는 가점 평균 73점으로 뒤를 이었다. 최고 가점과 최저 가점이 각각 73점으로 동일했다. ys106@ekn.kr아파트 서울 아파트.(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국내 전동킥보드 주행환경 열악...최고속도 20km로 하향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전동킥보드의 최고속도가 25km/h로 주요국에 비해 빠른 반면 조작 미숙,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사고 치사율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동킥보드의 최고속도를 20km/h로 하향하고, 사고 위험성이 높은 야간,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는 가급적 15km/h 이하로 운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2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표한 ‘전동킥보드(PM) 최고 주행 속도 하향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는 총 5690건 발생했다. 사망자는 총 67명, 부상자는 6281명이었다. 개인형이동장치 단독 사고 치사율은 5.2명으로 차 대 개인형이동장치 사고(1.1명)의 4.7배 수준이다. 우리나라 개인형이동장치의 최고속도는 25km/h인 반면, 독일, 프랑스(파리), 일본 등 교통안전 선진국에서는 최고속도가 20km/h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 낮다. 이 중 일본의 경우,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2022년 7월부터 개인형 이동장치의 최고속도를 25km/h에서 20km/h로 하향했다. 프랑스의 개인형이동장치 최고속도는 25km/h이나, 파리에서는 20km/h로 규정했다. 국내 주행 여건은 교통안전 선진국에 비해 열악하다. 개인형이동장치는 자전거도로 주행이 가능하나, 자전거도로의 약 75%는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인 관계로 보행자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면도로를 주행할 경우, 많은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PM 단독사고, 시야가림 사고 등에 취약하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2023년 기준 15.1%로 전년(19.2%) 대비 4.1%포인트(p) 하락했다. 이에 연구소는 개인형이동장치의 최고속도를 기존 25km/h에서 20km/h로 하향해 이용자 안전도를 높이고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사고 위험성이 높은 야간시간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 어린이·장애인·노인 보호구역 등에서는 15km/h 이하로 서행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21년 5월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개인형이동장치의 규제가 강화됐지만, 관련 교통사고는 매년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주행 여건과 개인형이동장치 이용자의 조작 미숙 등을 고려했을 때 최고속도를 하향해 사고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안전한 운행문화가 조성, 정착되도록 개인형이동장치 이용자의 자발적인 노력 또한 절실하다"고 밝혔다.ys106@ekn.kr개인형 이동장치 12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표한 ‘전동킥보드(PM) 최고 주행 속도 하향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는 총 5690건 발생했다.

베트남우리은행, 베트남 껀터에 21번째 지점 개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 남부 중심도시 ‘껀터’에 껀터 지점을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하노이 스타레이크 지점과 호치민 레다이한 출장소를 추가 신설해 내년까지 총 29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우리은행은 이달 8일 베트남 남부 중심도시 껀터에 21번째 지점인 껀터 지점을 신설했다. 메콩강 삼각주 지역 최대 도시인 껀터는 하노이, 호치민, 하이퐁, 다낭과 함께 베트남 5대 경제 도시다. 대규모 개발 계획에 의해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와 인구 유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껀터지점 개점 행사에는 신충일 호치민 총영사와 쩐비엣쯔엉 껀터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쩐꿕화 중앙은행 껀터지점장 등 현지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껀터지점 개설로 베트남우리은행은 주요 5대 도시에 모두 진출하는 등 베트남 전역에 21개 지점망을 구축하게 됐다. 베트남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 지점, 2006년 호치민 지점을 개설했으며, 2017년 베트남우리은행 설립으로 현지화를 강화했다. 2022년말 영업수익 1억300만 달러, 당기순이익 5000만 달러, 직원 수 641명의 중견은행으로 성장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은 내수 확대와 외국인 투자 확대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전망되는 국가"라며, "2024년 상반기 중 베트남우리은행에 2억 달러 상당의 자본금 증자가 예정돼 있어 현지화를 통한 리테일영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우리은행은 11월 중 하노이 복합신도시 지역에 스타레이크 지점과 호치민 레다이한 출장소 신설을 앞두고 있다. 내년까지 총 29개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ys106@ekn.kr베트남 우리은행 8일 베트남우리은행이 베트남 남부 중심도시 ‘껀터’에 21번재 지점인 ‘껀터지점’을 개설했다. 껀터지점 개점식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쩐비엣쯔엉 껀터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오른쪽 6번째), 쩐꿕하 중앙은행 껀터시 지점장(오른쪽 5번째), 박종일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오른쪽 7번째), 신충일 호치민 총영사(오른쪽 8번째), 윤동욱 금융영사(오른쪽 9번째).

우리금융 ‘상생금융’ 모색 분주...우리銀, 전통시장 주차장 개방키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토대로 전통시장 인근 우리은행 소유 지점 주차장을 주말에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2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조 행장은 이달 8일 남대문시장상인회와 우리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광장시장 인근)를 잇따라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당면한 현실을 경청하고 은행의 지원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상인들이 갈수록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호소하자, 조병규 은행장은 "남대문시장 이웃인 우리은행이 주말 동안 본점 주차장을 개방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겠다"고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이에 우리은행은 본점 주차장뿐만 아니라 동대문시장, 통인시장 등 전통시장 인근 우리은행 소유 지점(21개 소) 주차장도 주말 개방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조 행장은 "실제로 현장에 나와보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생각보다 크다"라며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담은 상생금융을 은행장이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국내영업과 상생금융을 담당하는 이석태 부문장은 이달 9일, 서강대학교 학생회관을 찾아 젊은 학생들로부터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은행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학생들이 등록금, 주거비용 걱정 없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학업과 사회진출에 집중할 수 있길 바란다는 의견에 이석태 부문장은 "곧 우리 경제의 주력이 될 청년층에게 은행이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박봉순 상생금융TF팀장은 이달 7일 서울 영등포시장에 위치한 상생금융 특화점포 영등포시니어플러스영업점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중 최근 개업한 청년 자영업자는 "경제활동 기간이 짧다보니 충분한 신용정보가 축적되지 않아 창업비용 마련에 무척 힘들었다"며 창업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봉순 TF팀장은 "청년 창업자, 영세 소상공인 등 구체적 상황에 맞는 지원방안을 마련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답했다.우리금융 내 다른 계열사 대표들도 직접 현장을 찾아 상생금융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방안을 고심 중이다.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은 이달 13일 영등포전통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상욱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도 곧 충북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만날 계획이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이 8일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한 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빅테크, 금융시장 리스크 유발 인정해야...동일행위-동일규제 수립 필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빅테크, 핀테크 등 테크기업들이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유발하는 점을 인정하고, 동일 행위와 동일 규제 접근의 감독과 규제 체계 수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김진호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이달 10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와 한국금융연구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디지털 금융 확산과 은행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40여명의 전문가와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기관들이 인터넷 뱅킹, 보안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금융소비자들의 편의를 개선한 노력들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먼저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디지털 기술 환경,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메타버스,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웹3.0, 양자컴퓨팅들이 금융에 혁신, 효율성 증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자리 감소, 기술 중립성 위협 등의 부정적 영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가상자산들을 소개하고 연장선에서 스테이블 코인, CBDC 및 토큰금융에 의한 리스크가 전통금융으로 전파되는 경로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빅테크, 핀테크 등 테크기업들의 금융시장에 대한 진입이 효율성 제고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리스크를 유발하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완화하는 방안으로 동일 행위-동일 규제 접근의 감독과 규제 체계 수립의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전통 금융기관들은 디지털 금융과 관련해 뚜렷한 비전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혁신을 저해하는 조직문화나 내부 전문 인력 부족 등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용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디지털 금융과 은행의 대응 전략 : 온라인 플랫폼의 금융 진출과 은행의 비금융업 진출’이라는 주제로 변화하고 있는 은행산업에서의 바람직한 금융-비금융 협력 구조에 대해 진단했다. 전 교수는 "은행은 거래계좌 발행, 유동성의 원천, 통화정책의 전달경로 등에서 특별하다"며 "플랫폼 경제에서 금융 산업은 지급결제 분야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산업에서 플랫폼화로 금융기관의 고객 접점이 크게 변화하고 있고, 투자자문이나 투자일임 등 자산관리 사업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은행이나 대규모 플랫폼 기업이 각자의 비핵심 영역에 단독 진출이 쉽지 않으므로, 전통 금융기관과 대규모 플랫폼 기업 간에는 경쟁보다는 국내외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당분간 협업의 형태가 유지되거나 더욱 진화될 것"이라며,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규제 변화가 심화되면 양자 간 경쟁구도를 촉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 교수는 대규모 플랫폼 기업이나 핀테크 기업 등이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금산분리 규제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이들의 금융업 진출이 리스크를 유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금융 감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교수는 "전통적 금융기관, 대규모 플랫폼 기업이나 핀테크 기업의 디지털 금융 혁신은 장려해야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ys106@ekn.kr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국민이 만족할만한 방안 찾아라"...금융권, 상생금융 어떤 내용 담길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등 아직 상생금융을 발표하지 않은 금융지주사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생금융을 내놓기 위해 장고를 거듭 중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앞서 금융사들이 발표한 상생금융안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금융권에서는 발표 시기보다 금융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내용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주 주말 윤종규 회장 주재로 그룹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한 KB금융그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사회취약계층 등 금융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현재 지원 규모와 함께 세부 내용도 면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전날 우리은행 본점 인근에 있는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전 계열사 대표들에게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내놓으라고 주문한 만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로부터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를 청취하고, 현장에서 상생금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다. 우리은행은 기존 대출 차주의 금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저금리 대환 대출 공급 확대, 소상공인 이자 면제, 청년전용대출 한도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구상 중이다. 여기에 우리카드,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계열사별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취합해 조만간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NH농협금융지주도 아직 내부적으로 상생금융을 준비 중이다. 발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NH농협금융은 소상공인은 물론 농업인 지원도 포함된 상생금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NH농협금융지주의 경우 농협중앙회에서 범농협 차원으로 지주 및 이하 계열사의 지원 방안을 포괄적으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이들 지주사들이 상생금융에 장고를 거듭하는 것은 정부가 은행권을 향해 사회적으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정부는 금융권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금융, 신한금융지주가 내놓은 상생금융안에 대해 "제 판단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썩 만족하진 않지만 그 정도면 (노력)했구나 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보다 더욱 강도 높은 상생금융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우회적인 메시지로 읽힌다. 나아가 김 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16일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상생금융, 사회공헌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상환 또는 이자상환을 유예한 손님 250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영업자 손님 중 2만1000명에게는 약 210억원 규모로,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대출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 3만2000명에는 약 11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 신한금융은 기존 상생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기한 연장, 대상 확대를 위한 610억원 추가 지원, 소상공인 및 청년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440억원의 신규 지원 등 총 105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내놨다.우리금융, KB금융, NH농협금융지주 등 아직 상생금융을 발표하지 않은 금융지주사들이 상생금융을 내놓기 위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5대 금융지주.(사진=에너지경제신문DB)금융지주사 상생금융 현황.

우리은행, 17개 언어 지원 외국인 전용 ‘우리WON글로벌’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모바일 뱅킹 서비스 ‘우리WON글로벌’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WON글로벌’은 동남아 국가 대부분의 언어를 포함했다. 은행권 어플 통틀어 가장 많은 17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우즈베키스탄어, 스리랑카어, 방글라데시아어, 파키스탄어, 네팔어, 미얀마어)를 지원한다. ‘우리글로벌뱅킹’을 재구축해 출시한 ‘우리WON글로벌’은 외국인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해외송금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 기존 서비스인 우리글로벌퀵송금, 모바일 머니그램, 캄보디아WING 해외송금 외에도 입금 금액이 즉시 자동 송금되는 ‘우리ONE해외송금’과 ‘다이렉트 해외송금’, 수취인명 및 은련카드 번호로 중국으로 송금하는 ‘우리은련퀵송금’을 새롭게 도입했다. 해당 앱에서는 외국인 특화 비금융 생활편의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출국 만기보험금 접수대행 서비스와 외국인등록증 등기우편 배송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외국인등록증 배송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우리WON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부터 신규가입 및 해외송금 이용 고객 대상으로 ▲편의점 모바일 쿠폰 5000원(신규가입) ▲편의점 모바일 쿠폰 1만원(1회 이상 해외송금) ▲치킨 쿠폰(2회 이상 해외송금)을 각각 2000명씩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추가로 한 달 누적 해외송금 건수 상위 10명에게는 배달음식 상품권 5만원을 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고객이 모국어로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WON글로벌’을 출시했다"며, "‘우리WON글로벌’이 외국인 고객들에게 가장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우리은행

한국씨티은행, 18년째 NGO인턴십 프로그램...후원금 2억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경희대학교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제 18기 씨티-경희대학교 NGO인턴십 프로그램’ 후원 협약을 맺고,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씨티-경희대학교 NGO 인턴십 프로그램’은 대학(원)생 인턴 참가자들이 겨울방학 동안 전국 NGO단체에서 시민단체활동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부터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하고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이 주관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차세대 시민사회 리더를 양성해내는 것을 목적으로 참여 학생들에게 NGO단체의 업무 경험과 활발한 사회참여활동 등 시민의식과 공공성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참여 NGO단체는 우수한 인력을 활용한 효율적인 사업 수행은 물론 향후 전문인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는 65명의 대학(원)생들이 인턴으로 선발돼 전국에 위치한 40여개 NGO에서 상근 인턴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인턴 참가자들은 ‘시민사회에서 NGO의 역할 및 기능’ 등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후, 오는 12월 26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8주간 ‘나눔의 날’ 자원봉사활동과 ‘문화의 날’ 네트워킹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모든 과정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인턴에게는 활동비와 수료증이 주어지며 우수한 조별 활동을 수행한 참가자들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오랜 기간 이어온 ‘씨티-경희대학교 NGO 인턴십 프로그램’이 차세대 사회적 리더를 양성하는 모범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본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NGO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해 시민사회의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경희대 한국씨티은행은 경희대학교와 8일 오후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제 18기 씨티-경희대학교 NGO인턴십 프로그램’ 후원 협약식을 갖고,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좌측)이 한균태 경희대학교 총장(우측)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동양생명, 3분기 누적 순이익 2175억원...전년比 39.5%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동양생명이 보장성 보험 확대 등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9.5% 늘었다. 동양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 별도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17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한 수치다. 건강보험 및 종신보험 등 지속적인 보장성상품 판매전략을 통한 판매확대를 바탕으로, 3분기 누적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75.2% 성장한 487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56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은 183%로 2분기 대비 20.5%포인트(p) 개선됐다. 3분기 기준 운용자산이익률은 3.84%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초부터 보장성 보험 확대를 통한 회사 펀더멘털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동기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장성 보험 신계약 확대 및 효율관리 등 장기주의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동양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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