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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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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최대 리스크 요인은 가계부채”

국내외 금융, 경제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를 꼽았다. 국내 경기부진과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 등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됐다. 21일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 및 발생 가능성에 대해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5%가 단순 응답빈도수 기준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를 꼽았다. 이어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부진(51.3%),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39.7%) 순이었다.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 대선 이후 정책변화(56.4%), 미국의 공급망 재편전략 등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39.7%)를 지목했다. 응답자들이 1순위로 선택한 리스크 요인을 보면 역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26.9%),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20.5%)가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 국내 경기부진, 자영업자 부실 확대는 단기(1년 이내)에, 가계부채, 인구구조 변화, 자국우선주의 정책 등과 관련된 리스크는 중기(1~3년)에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응답자들은 인구구조 변화,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는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 발생 가능성이 모두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했다. 국내 경기부진, 자영업자 부실 확대의 경우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발생 가능성이 높은 요인으로 응답했다.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및 상환부담 증가'에 대해서는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만,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단기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년 조사보다 하락했다. 단기 충격 발생 가능성에 대해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작년 20.8%에서 올해 15.4%로 하락했다. 반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작년 하반기 27.3%에서 올해 43.6%로 올랐다. 1~3년간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작년 조사 대비 하락했다.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작년 하반기 44.2%에서 올해 34.6%로 하락한 가운데, '낮음' 또는 '매우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15.6%에서 24.4%로 올랐다. 향후 3년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작년 하반기보다 향상됐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50%로 지난 조사(40.3%)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매우 낮음' 또는 '낮음'으로 응답한 비중은 3.9%에서 5.1%로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 자국우선주의 확산 등의 대외 요인이 향후 금융시스템의 취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책 방안으로 △가계부채 디레버리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한계기업 구조조정 △향후 거시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 △감독당국과 정부, 금융회사 간의 원활한 소통, 금융정책의 일관성 유지 및 유연한 대처 등을 제시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전 세계 35개국 청소년 초청 ‘금융체험프로그램’ 실시

하나은행이 전 세계 35개국 100여명의 청소년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2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글로벌 금융 체험 프로그램'은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 동안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2024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하나은행은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 강화 및 미래세대 주역인 해외 청소년들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의 공식 후원 은행으로 6년째 참여해 오고 있다. 프로그램에 초청된 해외 청소년들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35개국 정규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다. 한국어 역량 강화 및 한국 문화, 역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가 간 교육, 문화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미래 핵심 인력이다. 청소년들은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 연수원 '하나글로벌캠퍼스'에 머물며 한국문학작품 감상 및 발표회, 뮤지컬 공연 등 한국어로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나은행은 참가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금융교육도 진행했다. 먼저,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최첨단 인프라 환경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Hana Infinity Seoul)'을 견학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은 외국환, 파생, 증권 등 다양한 자본거래가 이뤄지는 딜링룸에서 외환시장을 선도해 온 하나은행의 긴장감 넘치는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내 화폐박물관과 위변조대응센터 견학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화폐의 실물을 실제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함께, 위폐감정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하나은행만의 노하우와 사례로 배우는 위폐감별교육도 진행했다. 이어 하나은행 브랜드 체험 공간인 명동 '하나 플레이 파크(Hana Play Park)'에서 대한민국 대표 축구선수이자 하나금융그룹 모델로 활동 중인 손흥민 선수의 대형 그래피티 월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전 세계 26개 지역에 진출해 K-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브랜드 콘텐츠를 즐겼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라오스 국적의 외국인 학생은 “하나은행을 방문해 선진 금융을 체험한 오늘의 경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특별한 경험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인식을 더욱 좋게 만들어준 하나은행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산학연 학술 클러스터 모델 전국 확대”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영남대학교와의 산학연 학술 클러스터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금융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신보는 20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영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방시대와 정책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방시대를 위한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정립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웅기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전략국장과 '중소기업금융연구' 편집위원장 정지만 교수를 비롯해 학계 전문가, 대구광역시, 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보는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금융 전문 학술지인 '중소기업금융연구'를 발간하고 있다. 매년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전문가와의 학술 교류를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손웅기 지방시대위원회 지방전략국장의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 기조발제와 김신철 신용보증기금 수석부부장의 '신용보증기금의 지방시대 지원 방안'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디지털 치과 진료 솔루션 '저스트스캔'을 개발한 지진우 글라우드 대표가 대구시와 신보의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스토리를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지만 교수의 진행으로 ▲설윤 경북대학교 교수와 소병화 신보 수석부위원장의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윤상용 영남대학교 교수와 박재균 신보 팀장의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신용보증의 탄력적 운영방안'에 대한 연구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서 정책금융의 역할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신보는 영남대와의 산학연 학술 클러스터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금융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등 지방시대 견인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신한은행이 서울시 구로구 소재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구로구 내 저소득 여성 장애인 가정, 어르신 가정 등 200가구에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2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은 국내 최초의 여성 장애인 복지시설로, 여성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복지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1년부터 매년 겨울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여성 장애인, 어르신 가정을 위해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전날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김태수 신한은행 대기업 강북본부 본부장, 김호대 대기업 강남본부 본부장, 정상진 대기업 FI본부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나눔 봉사활동과 기부금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매년 성프란치스꼬 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김장 김치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지주 브랜드평판 11월 빅데이터 분석...하나금융지주 1위

11월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나금융지주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DG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10월 20일부터 한 달 간 금융지주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032만5086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참여와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 소비자지표로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통해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둬서 나온 지표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분석에서는 참여가치와 미디어가치, 소통가치, 커뮤니티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11월 순위는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순이었다. 이 중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하나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34만8737, 미디어지수 65만1193, 소통지수 30만8505, 커뮤니티지수 55만1211, 사회공헌지수 37만6249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23만5895였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 323만5173과 비교해보면 30.89% 하락했다.​ ​2위인 DGB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35만467, 미디어지수 47만8857, 소통지수 27만4075, 커뮤니티지수 32만6178, 사회공헌지수 30만2747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73만2324였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32만1041과 비교해보면 25.36% 하락했다.​ 3위에 오른 한국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18만1744, 미디어지수 36만3929, 소통지수 18만3740, 커뮤니티지수 33만981, 사회공헌지수 17만1817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23만2212였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 115만8825와 비교해보면 6.33% 상승했다.​ 4위를 기록한 신한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14만1556, 미디어지수 59만7396, 소통지수 12만5746, 커뮤니티지수 21만1754, 사회공헌지수 15만717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22만7170이었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144만7540) 대비 15.22% 하락했다.​ 5위인 BNK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31만819, 미디어지수 30만5133, 소통지수 26만3104, 커뮤니티지수 17만1230, 사회공헌지수 15만7964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20만8250이었다. 10월 브랜드평판지수 110만6895와 비교하면 9.16%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금융지주 브랜드평판 2024년 11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하나금융지주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금융지주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0월 금융지주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171만7257개와 비교하면 11.88%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0.60% 하락, 브랜드이슈 2.26% 상승, 브랜드소통 23.45% 하락, 브랜드확산 16.67% 하락, 브랜드공헌 3.94% 하락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내년 발달장애인 맞춤형 ‘대출상품 안내서’ 나온다

금융당국이 내년 3분기까지 은행, 발달장애인 모두 활용 가능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를 발간한다. 금융당국은 20일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국은행연합회와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 주요 내용,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8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대출 등 금융상품에 대해 알기 쉬운 안내서를 마련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해당 결정을 통해 지적장애인의 대출 신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알기 쉬운 단어와 용법을 사용해 질문하거나 설명함으로써 발달장애인의 의사능력 유무를 제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국은행연합회와 함께 은행과 발달장애인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대출상품 안내서'를 마련하기로 했다. 대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실제 계약 과정에서 활용되는 상품 설명서 등 각종 서류를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무분별한 대출에 따른 상환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체결을 위한 적합성, 적정성 확인 절차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대출 승인을 위한 신용 관리 및 담보의 중요성도 담을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들은 실무협의체를 꾸려 안내서 내용을 구체화하고, 발달장애인 지도교사의 자문과 발달장애인의 검수 등을 거쳐 내년 3분기까지 안내서를 마련하기로 협의했다. 향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소속기관 59개소, 전국 은행 지점 등에 안내서를 배포해 발달장애인의 금융생활 자립 지원을 위한 교육 교재로 활용하는 한편, 은행 창구 현장에서도 원활한 대출 상담을 위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예보, 저축은행 리스크관리 워크숍...“충분한 손실흡수능력 갖춰야”

예금보험공사가 20일 서울시 중구 본사 청계홀에서 열린 '제12회 저축은행 리스크관리 전략 워크숍'에서 저축은행을 향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해당 워크숍은 저축은행의 건전한 성장 방향을 모색하고, 업권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외부 전문가 등이 저축은행업권의 주요 이슈에 대해 발표하고, 저축은행 임직원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리스크관리 대응전략을 모색했다. 유대일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저축은행 업권은 건전성 관리와 자생력 확보에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며 “향후에도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비상 조달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송기종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2025년에도 부진한 경기흐름이 예상되며 저축은행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추가손실 인식은 2025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정책금리 인하 기조로 소폭의 순이자마진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손정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저축은행의 PF 가운데 유의/부실우려 자산 비율이 높아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유동성 확보 및 부실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대체 수익원 발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생빈 저축은행중앙회 상무는 저축은행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상무는 “은행과 거래가 어려운 금융소비자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들은 예금의 질적 특성을 감안한 유동성 관리 방안과 현재 추진 중인 차등보험료율제 개선안 등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의 자율적 리스크관리의 필요성과 유인부합적 차등보험료율제도 개편에 대한 업권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 예보 측은 “앞으로도 저축은행업권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저축은행의 건전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여기 있던 지점 어디갔지?”...은행권, 영업점 또 합친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근거리에 있는 영업점을 합쳐 대형화하는 작업을 이어가면서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나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전체 인구 가운데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에 익숙하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 많아 영업점을 통합하면 취약계층이나 고령층의 불편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은행권은 이용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니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화 점포를 운영하는 식으로 대안책을 마련 중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다음달 총 38개 지점을 통합한다. 12월 13일에는 광주 문화전당지점을 금남로지점과 통합하고, 31일에는 부천신흥지점을 원미동지점에 합칠 예정이다. 강릉동부지점은 강릉교동지점과, 충북 제천지점은 충북제천시지부와 통합한다. 전남 남순천지점은 순천금융센터와, 경북 구미남통지점은 구미중앙지점과 통합한다. NH농협은행은 올해 7월에도 전북 전주 태평동지점을 폐쇄하고, 전북완주시군지부와 통합한 데 이어 10월에는 경기 권선동지점과 남수원지점을 통합했다. NH농협은행은 9월 말 현재 지점, 출장소를 합해 1102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전국 13개 은행이 총 5122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NH농협은행의 점포 수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2위인 KB국민은행(800곳)보다도 무려 300개가 많다. 농협은행은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 제주, 경상북도 등 지방에도 다른 은행에 비해 다수의 점포와 출장소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근 영업점을 대형화, 효율화하는 작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근거리에 위치한 영업점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NH농협은행 측은 “미래핵심사업인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조직이나 인력 규모를 키워야 한다"며 “근거리에 있는 영업점을 효율화해 더욱 양질의 대고객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타행들도 영업점을 대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 6일 서울, 경기, 대전에 위치한 영업점 4곳과 출장소 1곳을 인근 영업점에 통합하기로 했다. 남가좌동지점은 북가좌동지점에 통합되고, 대전북지점은 유성금융센터에 흡수된다. 판교제2테크노밸리 출장소는 판교테크노밸리 금융센터에 통합된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9일 영업점 8곳을 인근 영업점으로 통합해 대형화한다. 양재동기업금융1센터와 양재동기업금융2센터를 합쳐 양재동금융센터로, 안산스마트기업금융1센터와 2센터는 안산스마트센터로 통합된다. 신한은행은 기존 리테일과 기업금융 점포를 나눠서 운영했지만, 고객들에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점포를 합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명령휴가제를 시행 중인 점도 은행권의 영업점 대형화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명령휴가제란 사고위험 직무를 수행 중인 직원에게 불시에 휴가를 명령하고, 대직자가 해당 직원의 업무를 점검하는 제도다. 비대면 거래 증가로 영업점 방문 고객이 줄어드는 가운데 시중은행이 지점의 인력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근 영업점을 합치는 것이 최선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영업점을 폐쇄할 경우 고령층이나 금융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니어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화점포를 개설하거나, 중소기업, 고액자산가 등 고객 유형이나 지역에 맞도록 점포를 세분화해서 운영하는 식이다. 나아가 은행권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영업점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신한은행은 이달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 미래형 영업점 'AI 브랜치'를 오픈했다. AI 브랜치는 AI 은행원이 창구 안내,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외화환전 등 주요 업무를 처리하는 점이 특징이다. 디지털기기 조작이 익숙지 않거나 조작을 어려워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들도 쉽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작년 5월부터 점포폐쇄 공동절차가 시행되면서 점포를 폐쇄시에는 사전에 공지하고, 대체점포를 마련하는 등 과거보다 영업점 폐쇄가 한층 까다로워졌다"며 “은행들은 점포 수는 유지하면서도 점포의 크기, 인력, 규모는 경량화하거나 디지털 점포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4억달러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

신한은행이 이달 19일 호주달러 4억불(약 3625억원) 규모의 캥거루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 2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한 캥거루본드는 5년 만기 변동금리 구조로, 3개월물 호주달러 스왑금리(Bank Bill Swap Rate)에 0.97%를 가산한 수준으로 발행됐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정부나 외국 기업이 호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2007년 첫 발행 이후 한국계 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캥거루본드를 정기적으로 발행해왔다. 이번 캥거루본드는 헬스케어를 테마로 한 사회적 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호주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은 높은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당초 목표보다 낮은 수준에서 가산금리를 결정했다.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지방 의료기관 대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캥거루본드 발행에는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콜 증권, HSBC, 미즈호 증권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회적 채권 발행이 국내 지방 의료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조달 전략으로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그룹, 에너지 취약가구에 난방물품 전달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에너지 취약계층에 한파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 20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서울시 내 취약 아동·청소년 920가구에게 겨울의류, 난방텐트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장애인 100가구에게 난방비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 지원하는 난방물품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으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도 고려했다. 우리금융은 2017년부터 8년 동안 '취약가구 폭염·한파 대비 지원사업'을 통해 약 1만6000가구에 건강한 계절 나기를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에너지 취약 아동·청소년 1000명에게 1억원 상당의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평년보다 더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될 에너지 취약가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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