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9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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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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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크리에이션, 글라스 일체형 온도센서 개발… “기존 성능 5배”

건식 식각 전문 기업 볼트크리에이션은 코스닥 상장사인 광학 카메라 기업 세코닉스와 협력해 혁신 제품인 '글라스 일체형 온도센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볼트크리에이션은 자사 원천기술인 미세 건식 식각에 세코닉스의 모듈화 기술을 더해 기존 온도센서 발열체보다 목표 온도 추종 시 5배 이상의 성능을 내는 'Metal mesh(메탈 메쉬)' 열선을 개발했다. 온도센서는 발열체(열선)의 온도를 감지해 내는 장치로 발열체의 온도를 얼마나 정확하게 감지해 내는지가 관건이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는 온도센서는 발열체의 온도를 감지하기 위해 PCB(인쇄 회로 기판)에 칩을 넣은 형태의 온도센서를 특정 위치에 추가로 장착해 사용한다. 이런 경우 발열체와 온도센서 사이의 간극으로 인해 측정 오차가 커진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볼크크리에이션은 설명했다. 또한, 별도의 온도 감지 소자와 회로가 실장 된 모듈을 추가로 설치해야 해 제품 크기도 커진다. 이로 인해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고 조립성이 악화돼 설치 단가도 높아진다. 두 기업이 개발한 '글라스 일체형 온도센서'는 발열체에 온도센서를 직접 증착해 기존 단점을 극복했다. 볼트크리에이션의 미세 식각 원천기술로 글라스의 투명성을 해치지 않으며 발열체와 온도센서를 일체화해 발열체의 표면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 온도를 유지·제어해 최소한의 소비전력으로 목표 온도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한다는 설명이다. '글라스 일체형 온도센서'를 차량용 카메라에 설치하면 'Metal mesh' 열선을 빠르게 작동시켜 습기나 성에를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 온도센서는 향후 세코닉스를 통해 전 세계 자율주행차량 100만 대에 장착을 목표로 보급될 예정이다. 두 기업은 '글라스 일체형 온도센서'는 투명성을 요구하는 항공기, 광학, 국방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트크리에이션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양산을 위한 설비 마련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금호리조트 ‘아시아나CC’ 시설 리뉴얼… “신규 리프트카 도입”

금호리조트는 운영 중인 회원제 골프장 '아시아나컨트리클럽(아시아나CC)'이 고객 이동편의와 코스품질 향상을 위한 시설 공사를 완료, 새로워진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한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나CC는 금호리조트가 금호석유화학 그룹으로 편입된 지난 2021년부터 고객 만족도 제고와 편의성 증대, 시설 이용 안전성 확보를 위해 △클럽하우스 내 엘리베이터 신설 △락커룸 개선 △신형 카트 도입 △주차장 확장공사 △전기차 충전시설 도입 등 시설 고도화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CC의 동코스 7번에서 8번으로 이동하는 리프트카를 최신 모델로 교체하고 레일설비를 전면 재구축했다. 신규 리프트카는 유럽형 디자인의 리프트카로 안전 사양과 냉난방 등 이용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4면 닫힘형으로 설계해 안정감이 높고 35도의 경사각에서도 탁월한 주행감을 보인다. 동시에 전면 유리 소재로 디자인돼 이동간 코스 전체를 조망하는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스 관리 방식도 크게 개선했다. 아시아나CC는 드론을 활용한 AI 코스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체계적인 데이터로 코스 관리 상태를 진단할 계획이다. 특히, 2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에코벙커를 조성하고 그린 스피드, 밀도, 수분 등 데이터를 확보해 코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농약 사용 절감을 실천해 친환경 골프장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골프장 인프라 개선 작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CC는 티박스 계단 교체 등 고객 이용 공간을 재단장하고 코스 내 소나무 1500주의 전정 작업을 시행했다. 골프장 내 위치한 파3 클럽하우스의 락커룸도 새로 꾸미고, 코스 이동간 고객안전을 위한 계단 전면 교체, 주차장 증설도 시행했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삼고 지속적인 골프장 인프라 개선 작업을 이어온 결과 아시아나CC는 고객들의 니즈를 발빠르게 반영하는 명문 골프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설에 지속 투자해 친환경 골프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슬로우베드, 최초 브랜드 모델로 이효리 선정… 콜라보 제품 출시

퍼시스그룹 일룸의 침대 매트리스 브랜드인 슬로우베드는 아티스트 이효리를 모델로 발탁해 '내일의 발견, 슬로우베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슬로우베드 관계자는 “오는 16일 공개되는 광고 캠페인 모델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이효리를 선정했다"며 “선한 영향력을 지닌 이효리와 나와 지구 모두에게 편안한 '완전한 휴식'을 전하고자 하는 슬로우베드의 브랜드 철학이 일치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슬로우베드와 이효리의 만남은 지난 2018년 방영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이효리가 슬로우베드의 토퍼를 사용하는 모습이 비춰지며 시작됐다. 이러한 인연을 이어가 이번 슬로우베드의 첫 브랜드 캠페인 모델로 함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슬로우베드는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생각을 담은 색다른 감성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슬로우베드와 이효리의 협업 제품은 오는 23일부터 슬로우베드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슬로우베드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은 오는 7월 16일 슬로우베드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을 시작으로 순차 공개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세라젬, 국가고객만족도 헬스케어 부문 1위

세라젬이 한국생산성본부 주최 '2024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헬스케어(안마가전) 제조업 부문 2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 NCSI는 기업경쟁력 강화와 국민의 삶의 질 상승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모델로, 매년 국내 생산·판매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고객이 품질과 만족도를 직접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세라젬은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 척추 의료기기 자동화 라인 신설 등 제품 품질 향상, 제조 역량 강화에 앞장선 점을 높게 평가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세라젬 관계자는 9일 “앞으로도 제품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앞장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라젬은 지난해 12월 성남 판교에 통합 연구개발(R&D)센터 '헬스케어 이노타운' 개소, 미국 뉴욕시립대 부지에 첫 해외 임상센터 설립 등 기술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코웨이, 美 제품안전 인증기관 공인시험소 자격 획득

코웨이는 제품 검증 및 품질 분석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국 제품안전 인증기관 UL솔루션스(Underwriters Laboratories Solutions)로부터 지정 시험소 자격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코웨이는 지난 5일 서울 구로 코웨이 본사에서 'UL솔루션스 지정 공인시험소' 인정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수여식에는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정륜 UL솔루션스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UL솔루션스는 미국 표준 개발 및 전기∙전자 제품 시험인증 분야의 전문 기관으로 미국 국가공인시험소(NRTL) 및 미국 국가표준기구(ANSI)의 국가인증위원회(ANAB) 인증을 받았다. UL 지정 시험소는 미국 및 북미 수출 제품에 필수적인 안전규격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보유한다. 코웨이가 UL솔루션스로부터 공인시험소로 인정받은 분야는 'UL 안전 인증 시험소'와 '에너지스타 인증 시험소'다. 이를 통해 코웨이는 자체 시설인 품질관리본부 내 환경안전인증센터에서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고효율 에너지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스타' 인증 평가 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코웨이는 “UL솔루션스 지정 시험소 인정으로 미국 및 북미 수출 제품의 인증 취득에 대한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체계적인 제품 검증 역량을 기반으로 원스톱 안전인증 시험소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 품질관리본부는 △미국 CEC 에너지시험소 △유럽 NEMKO시험소 △KOLAS 공인시험기관 △KTL KC제조자시험소 등 국내외 다양한 인증을 획득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파리올림픽 초대형 TV로 즐기세요”

가전양판업계가 이달 26일부터 열리는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초대형 TV 중심으로 '교체 수요' 올림픽 특수를 노린다. 스포츠 이벤트 특수가 OTT·스마트폰 확산으로 예전만큼 크지 않지만 갈수록 초대형 화면을 선호하고, 파리올림픽 시청을 좀더 실감나게 즐기려는 TV 소비층을 겨냥해 신구 TV 교체 마케팅을 적극 펼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점들은 오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TV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대회가 있는 해에는 대형 화면과 높은 화질로 경기를 즐기려는 스포츠 팬들의 TV 교체 수요가 높아져 그만큼 특수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전양판업계 한 관계자는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고객 분들은 태블릿이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만큼 큰 화면을 선호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초대형 크기인 75인치(190.5㎝) 이상의 TV로 차별성을 둬 TV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TV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을 유혹하기 위해 삼성전자 'Neo QLED TV', LG전자 '나노셀 OLED TV' 등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82만원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저가TV로 인기를 끄는 TCL의 TV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하이라이트 특가전을 통해 248, 191㎝ 등 TCL의 초대형 TV 모델을 할인하고 있다. LG QNED TV(217㎝)와 삼성전자의 QLED 4K(214㎝)도 할인가에 구매 가능하다. 롯데하이마트는 태블릿·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확보하기 위해 최신 CPU를 탑재한 '갤럭시북2 프로 스페셜 에디션'을 150만원대 특가에 선보이고 있다. 모토로라 스마트폰 'MOTO g54'도 26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한다. 전자랜드도 TV 교체를 고려하는 고객을 유혹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75인치 이상 TV 행사 모델을 사면 최대 8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모델 구매 시에는 35만원 상당의 사운드바를 함께 증정한다. 75인치 UHD TV도 130만원대 저가로 구입이 가능하다. 전자랜드 온라인몰도 △삼성전자 4K QLED(75인치) TV 31% 할인 △프리즘 바이런 4K UHD 베젤리스TV(75인치) 19% 할인 △샤오미 A PRO 65인치(165cm) 스마트 TV 19% 할인 등을 추가 제공한다. 빔프로젝터 행사 모델도 최대 52% 할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상명대, 지역청년 위한 유통기업 영업관리 직무 특강 개최

상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총 5일간 지역청년들을 대상으로 '기업별 영업관리 직무 릴레이 특강'을 개최한다. 8일 센터에 따르면,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유통 플랫폼산업 영업관리 직무 희망자 및 진로탐색 희망자가 대상으로 약 150여명이 온라인 수강할 예정이다. 온라인교육은 △조직에서의 영업관리의 정의 △백화점 영업관리의 업무이해 △할인점 영업관리 △업무이해 △편의점 영업관리 업무이해 △온라인 영업관리 업무이해 등으로 구성했다. 강의를 맡은 강사들은 △LG유통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CU편의점 △롯데 e커머스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 출신으로 구성돼 양질의 현장경험을 직접 들려줄 것으로 대학은 기대한다. 한편, 상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 등에서 주관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 운영한 취업 프로그램은 약 1200개로 10만 여명의 학교 재학생과 지역청년에게 실무교육, 실전모의면접, 현장방문 등의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에이스침대, ‘올인룸’ 트렌드 반영한 휴식 적합 침대 출시

에이스침대는 방 안에서 수면과 휴식을 모두 해결하는 '올인룸'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루나토-4(LUNATO-Ⅳ)'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루나토-4'는 우아한 곡선의 날개형 헤드보드와 볼륨감 있는 쿠션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린 제품이다. 몸을 감싸 안는 형태의 헤드보드는 볼륨감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휴식에 적합하도록 헤드보드 등받이를 기대어 쉴 때 알맞은 각도로 제작했다. 표면 소재는 인조가죽, 패브릭, 우드 3가지 스타일을 함께 적용해 디자인을 강화했다. 색상은 화사하고 따듯한 도브 베이지와 차분하고 세련된 더스크 퍼플 두가지로 출시했다. 또한, 깊이 87㎜로 제작한 헤드보드 수납공간은 스마트폰, 리모컨, 안경 등 간단한 물건을 보관하기에 적합하다. 헤드보드 양쪽에는 C타입 충전 포트가 설치돼 있으며, 밝기 조절이 가능한 LED 무드등을 함께 이용 가능하다. 헤드보드에는 오염 방지에 효과적인 발수 코팅을 적용해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 에이스침대는 '루나토-4'에 T타입 투매트리스 시스템을 적용해 매트리스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 매트리스 하단에 밀림 방지 기능을 함께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바디프랜드, 강남구 소외아동 성장발달 프로그램 제공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5일 강남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아동 건강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강남구 드림스타트 사업 '한방(韓方)에 쑥쑥!'에 참여, 관내 아동들의 성장 발달을 위한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드림스타트'는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전국 시·군·구에서 운영하는 아동 통합 서비스 지원 사업이다. 강남구에서는 강남구한의사회와 함께 드림스타트 사업을 3년째 실시하고 있다. 올해 바디프랜드는 영양·운동 프로그램 위탁기관 자격으로 오는 8월까지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주차 별 종합 프로그램을 기획해 총 6회에 걸쳐 운영한다. 회당 약 24명의 강남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아동 및 가족을 본사로 초청해 기초 영양 강좌와 교구를 활용한 운동 프로그램, 양육자 건강 강좌를 진행하고 마사지 체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운동 프로그램은 실제 놀이체육 교구를 활용해 아이들의 전신 근력·순발력·민첩성 등 전반적인 신체 협응성과 균형감각이 향상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드림스타트 사업에 참여해 소외된 아이들의 균형 잡힌 성장과 건강관리를 지원할 수 있게 돼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바디프랜드는 이웃을 보살피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6년부터 매해 명절, 어린이날, 연말마다 강남드림빌 보육원에 본사 직원복지팀이 직접 만든 음식과 물품을 기부하며 후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92] 그린컨티뉴 “모피 대신 식물성 가죽으로 환경 보호”

동물을 사육해 가죽을 얻는 현재의 공장식 축산 방식은 동물에 가해지는 고통 행위와 심각한 환경오염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연간 약 720만 마리에 해당하는 가축 도살에 필요한 대규모 밀집사육 부지는 전 세계 산림 벌채의 가장 큰 원인으로 환경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창업한 그린컨티뉴는 소가죽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가죽인 '비건 레더'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선인장 가죽'을 개발·제조한 스타트업이다. 전인호 그린컨티뉴 대표는 “그린컨티뉴가 선인장 가죽을 제조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선인장 가죽은 전량 해외수입이었다"며 “기술 개발을 위한 진입장벽이 높았고 가격 등의 문제로 인해 국내 시장의 수요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인장 가죽은 소가죽에 비해 가격이 높아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그린컨티뉴는 가격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해 현재 해외제품 대비 선인장 원단 가격을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이를 위해 선인장 가죽에 사용되는 바이오매스 소재 비율을 78%까지 늘렸다. 전 세계 최초로 선인장 가죽을 제조한 멕시코 기업은 바이오매스를 통상 65% 활용 중으로, 그린컨티뉴는 타 기업 대비 바이오매스 소재 사용량이 많은 편이다. 선인장 가죽은 일반 가죽 대비 습기와 마모에 강하며, 흠이 잘 남지 않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염색도 가능해 가방과 카드지갑 뿐 아닌 신발과 등산화 등 아웃도어 제품 등 일반 가죽으로 제조할 수 있는 상품은 전부 만들 수 있다. 전 대표는 그린컨티뉴의 또 다른 특징으로 카카오, 녹차 등 식품을 제조하고 남은 부산물의 셀룰로스를 추출해 가죽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그린컨티뉴는 코오롱 스포츠에 '무브어스' 신발용 선인장 원단을 납품한 데 이어, 아모레퍼시픽 뷰티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에 녹차 부산물로 제조한 카드지갑용 가죽 원단을 제공했다. 롯데 가나에 카카오 껍질로 만든 팝업스토어용 가죽 원단을 납품한 기록도 지니고 있다. 기업 부산물 처치, 국내 로컬 기업과의 협업이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강조 측면에서 각 기업과 이해관계가 맞아 손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부산물별로 수율과 가공법이 달라 협업을 위한 연구를 진행, 각 기업에서 원하는 조건을 전부 맞췄다고 전 대표는 덧붙였다. 그린컨티뉴는 지난해 선인장 가죽으로 미국 농무부의 USDA 바이오매스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지난해 정부 과제 16개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농식품 벤처기업 육성사업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 사업 △SK ESG 코리아 △KT&G 인도네시아 글로벌 트랙에도 선정됐다. 선인장 원단 제조방법은 특허 1건 등록, 1건 출원했다. 전 대표는 “식물성 가죽은 없던 시장인 만큼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이슈 없이 잘 전달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다"며 “제품에 합성섬유인 폴리우레탄이 일부 사용돼 아직 100% 친환경 제품이라고는 할 수 없어 더 친환경적으로 제조하기 위한 연구개발(R&D)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린컨티뉴가 제조한 일부 가죽은 생분해가 가능하다. 그린컨티뉴는 가죽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춰나갈 예정으로, 사용 후 폐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업사이클링(Upcycling, 새활용)해 가죽을 다시 뽑아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 대표는 “국내 후발주자가 생겨서 식물성 소재 시장 자체를 끌어올리면 좋겠다"며 “누구 하나가 잘하면 다들 따라서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크다"는 등 시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향후에는 직접 제품을 제조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B2C)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친환경 상품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다. 전인호 대표는 “하나의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인장 가죽이 가장 유리한 수율과 상징성을 지닌 만큼, 선인장 가죽 기능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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