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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여름철 집중호우 방재시설 조성 ‘착착’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재시설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고양시는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6곳을 신규로 설치하고 내년부터 탄현지구 공원에 지하저류조 설치공사에 착수한다. 집중호우 시 한강으로 강제 배수하는 강매 제2배수펌프장의 배수용량과 유수지를 확대하고 대화 배수펌프장 노후시설도 새롭게 교체한다. 집중호우에 취약한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배수로 준설, 원격제어장치, 간이펌프 증설 등 맞춤형 정비도 실시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3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여름철 집중호우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방재시설에 대한 집중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 국-도비를 확보하고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 고양시는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차량사고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스템을 설치한다. 2022년 장항지하차도, 2023년 원당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스템을 설치했다. 올해는 탄현, 일산, 강매, 행신, 서오릉, 신원 지하차도 등 6개 지하차도에 차단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양시 관내 27개 지하차도를 사전점검하고 배수펌프 배관누수, 레벨 스위치 불량 등 기계 설비를 정비하고 집수정과 배수로를 준설해 원활한 배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탄현동 숯고개공원에는 1만9900㎥ 규모 지하저류조를 설치한다. 지하저류조는 집중호우 시 빗물을 저장해 하천 역류 및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탄현동 인근 130ha 지역에 50년 빈도 강우를 견딜 수 있는 예방효과가 기대된다. 지하저류조 설치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간이며 총사업비는 350억원(국비 175억, 도비 52억5000만, 시비 122억5000만)이다. 고양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우수유출저감시설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국-도비 227억원을 확보했다. 공원부지 지하공간을 활용해 별도 부지매입비용 없이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 강매배수펌프장 증설…대화배수펌프장 노후시설 교체 고양시는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으로 강매 제2배수펌프장 건설공사를 추진한다. 기존 강매 제1펌프장은 배수펌프 2640㎥/분, 유수지 면적 9700㎡, 저수용량 3만6000㎥ 규모로 10년 빈도 미만 호우를 견딜 수 있는 용량이었다. 강매 제2펌프장에는 펌프 8대를 신설해 4060㎥/분 용량을 추가하고, 유수지 면적 1만2500㎡, 저수용량 4만7400㎥를 확장한다. 강매 제2펌프장이 완공되면 총 배수용량은 6700㎥/분, 유수지 면적 2만2200㎡, 저수용량 8만3400㎥로 50년 빈도 강우에도 견딜 수 있어 성사천 인근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548억8600만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이다. 사업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대화 배수펌프장은 설치한지 30년이 된 노후 디젤엔진펌프를 친환경 전기모터펌프로 새롭게 교체한다. 그동안 시설이 노후화돼 디젤엔진펌프 가동으로 인한 매연 배출, 소음 및 진동 발생, 잦은 고장 등 문제를 겪었으며 2018년에는 집중호우로 법곳동 인근 18.6ha가 침수피해를 겪기도 했다. 사업비는 총 200억원(국비 50%, 도비25%, 시비25%)가 투입되며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 하천-배수로 준설, 간이펌프장 증설…상습침수 대비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고양시는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하천 등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양수기, 수중펌프 등 수방자재 보유수량을 확인하고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집중호우 시 원활한 배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빗물받이를 사전에 준설하고 침수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은 빗물받이를 신설-보수했다.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대비도 강화했다. 대장동-강매IC 인근 배수로 정비, 창릉 무인배수펌프장-신원1 저류지 원격제어시스템 구축, 흥도로-송포6통 간이펌프장 증설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일산동부경찰서 앞, 백마지하차도, 밤가시5단지 삼거리일원 등 침수 발생 도로는 배수시설 개선공사를 실시하고 덕산로, 탄현먹자골목, 덕이배수지선, 덕이삼거리 등은 인근 지방하천 및 구거 준설, 빗물받이 신규 설치를 진행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민선8기 김포시 2주년- 권역별 특성화 전략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김포시가 지난 2년간 굵직한 사업을 발표하며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7월1일 민선8기 출범 2주년 기념 시민과 대화에서 “모두 똑같이 달라지는 것이 아닌, 권역 특성에 맞게 강점을 살려나가는 것이 진정한 균형발전"이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이런 기조에 맞춰 중장기 연동계획을 수립해 이를 시행하고 있다. 북부권은 산재한 문화-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하고,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도시를 지향한다. 중부권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으로 미래 교통특화도시로 도약하고,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젊은 지역 특징을 적극 활용해 구래동 문화의거리 활성화, 미디어아트센터 조성 등을 통해 활기찬 문화도시로 나아간다. 남부권은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 풍무역세권 개발, 지하철 노선 연장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해 인구유입 요인을 마련하고, 시민 정주 만족도를 제고한다. 김포시는 북부권에 △애기봉 국제안보관광 대단지 조성 △대곶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김포한강 리버파크(둘레길-자전거도로) 명소화 추진 △애기봉~누산 김포한강관광벨트 조성 △문수산 산림휴양시설 대폭 개선 △대명항 관광-체험 중심 국제항 개발 △급식지원센터 및 한강솔솔치유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북부권 큰 변화는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주축으로 한다.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국제관광 명소 및 국제안보회의장소로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작년부터 연중무휴 운영을 진행 중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군과의 협의를 거듭한 끝에 야간연장 운영을 실시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명소로 급부상했다. 올해부터 1일 최대 1000명에서 2000명으로 입장인원을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태평양해병대지휘관안보회의인 PALS 국제안보회의를 개최했다. 내년에는 모노레일 설치와 복합문화시설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문수산, 국제조각공원 등을 연계하는 관광산업 활성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6조원 규모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도 본격화한다. 첨단 미래 신산업 혁신지구로 도약할 예정인 이곳은 여의도 면적의 1.7배로, 생산효과 16조 200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산업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김포시는 미래를 선도하는 신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김포시는 중부권에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 △센트럴 컬쳐 플랫폼 CCP 건립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 △수로도시 라베니체 활성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놀이터, 문화강좌 활성화 △구래동 문화의거리 볼거리 적극 육성 △운양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김포 도서관 중심, 모담도서관 조성 운영 △김포FC 솔터구장 대한민국 최고의 시민행복 여가시설 조성 △운전면허센터 수도권 서부권역 거점시설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중부권 가장 큰 변화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이다. 국토부는 2022년 11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를 발표했다. 김포시 양촌읍-장기동-마산동-운양동 일원을 대상으로 하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731만㎡, 4만6000호 규모로 예정돼 있다. 미래형환승센터가 조성되고, 서울지하철 5호선과 GTX-D가 예정돼 있으며 2026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가 완료되는 2035년경에는 김포가 인구 73만이 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라베니체, 구래동 문화의거리, 유수지 꽃길 산책로, 계양천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밤에도 아름다운 도시로 변화한다. 전국 최초로 야간도시전담팀을 구성한 김포시는 올해부터 야간경관도시 구축에 본격 나섰다. 지난 4월 계양천 산책로 내 경관조명을 설치 완료한데 이어, 7월 구래동 문화의거리 야간경관 조형물 조성이 예정돼 있으며, 내년 6월에는 유수지 꽃길 산책로 조성 시 야간조명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민일상 편의 증진을 위한 반려동물공공진료센터 개소, 운전면허센터 개소 등이 연이어 이뤄진데다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가 더 다양해질 수 있도록 구래동 문화의거리와 미디어아트센터 조성, 모담도서관 개관이 예정돼 있다. 김포시는 남부권에 △수상스포츠 확충 아라마리나 해양레저 메카로 대전환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첨단산업 육성 및 문화복합공간 조성 △계양천-장릉산 녹색공간 연결 및 풍무역세권 개발 △수영-배드민턴 등 풍무체육문화센터 조성 △남부권역 청소년 문화창작 거점 풍무청소년문화의집 운영 등을 추진한다. 남부권은 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체육시설과 공원 등 편의시설이 점차 갖춰지고 있다. 영상-문화산업단지의 창작 거점 도모를 목적으로 한강시네폴리스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이 내년 3월 주택건설 사업승인 완료 및 4월 중 분양승인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보훈대상자에게 맞춤형 보훈 서비스를 제공하는 김포보훈회관도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보훈회관은 지하1층~지상 4층 규모로 회의실, 다목적실, 휴카페 등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도 남부권을 포함한 김포 전역에 공공체육시설이 크게 확대된다. 기존 풍무국민체육센터에 연접해 증축, 풍무체육문화센터가 내년 하반기 준공된다. 연면적 3193㎡ 건물에 다목적체육관, 게이트볼장 등이 포함된다. 다목적체육관에는 배드민턴 코트 4면이 조성될 계획이다. 풍무체육문화센터 외에도 솔터체육공원 파크골프장이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율생체육공원, 학운5산업단지 야구장, 운양반다비체육센터, 대곶문화복지센터 수영장, 솔터테니스장 부지 내 실내테니스장, 마산동 실내배드민턴장 등이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민선8기 김포시 2주년- 김포서울통합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 변방이던 김포가 작년에 전국적 '핫플'이 됐다. 김포서울통합이 화두로 떠오르면서다. 김포시는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안을 재발의하고, 내년 상반기 이전에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시민생활권 불일치로 인한 불편은 하루빨리 해결이 필요하고, 통합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교통부터 차근차근 통합을 이루고 있다고 김포시는 설명한다. 김포시는 지난 2년간 서울5호선 김포연장, 2호선 9호선 연장 추진, 기후동행버스,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부터 통합을 진행하고, 김포-서울 간 여행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K-스토리 여행상품으로 관광 통합,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인터넷 강의 교육지원 도입 추진으로 교육 통합 등을 진행 중이다. 김포서울통합으로 공론화된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 문제는 30년 만에 정부가 행정구역체계를 개편하는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위원회' 출범으로 이어졌다. 개편위는 그동안 지역별로 진행돼온 자치단체 통폐합, 특별자치단체 구성, 메가시티 등 다양한 방식 행정체제 개편 논의도 적극 지원한다. 정부가 행정구역에 대한 고심에 직접 나선 가운데 자치단체들은 여야 셈법 없이 생존을 위해 통합으로 나아가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 특별법 발의,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구축 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5월20일 행안부가 대전시-세종시-충남도-충북도 4개 시-도를 하나로 묶는 '충청지방정부연합' 설치를 공식 승인하면서 전국 첫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오는 12월 이전 공식 출범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포시는 2022년부터 김포서울통합에 대한 발걸음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서울시와 공동연구반 5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포시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통합에 따른 행정기구와 재정 변화, 상생 비전 등을 논의하는 한편 22대 국회 특별법안 재발의와 행안부를 통한 주민투표 실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포서울통합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공약인 '경기분도'에서 시작됐다고 김포시는 설명한다. 작년 김포시가 서울통합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포시민 68%가 서울통합에 대해 찬성하는데 비해 반대는 29.7%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찬성하지 않는다면 김포시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남도 중 어디에 속하면 좋겠냐고 묻는 질문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42.1%, 경기남도가 33.8%, 잘 모르겠다가 24.1%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명명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명회는 작년 8월 김포시에서 개최됐으나, 김포시에 대한 비전 및 혜택 등이 명확하지 않아 시민 공감을 얻지 못했다. 당시 설명회에서 김포가 포함된 경의권 콘셉트 및 추진 방향은 미래 남북경제협력 핵심지대로, 남북협력 거점으로 발전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하지만 김포시는 70만 대도시로 성장해가고 있고 첨단 미래산업을 추구하고 있어 김포시 비전과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제시한 비전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김포시는 주장했다. 김포서울통합 의의는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를 바로잡아 사실상 서울생활권이면서도 경기도권역으로 구분돼 정책 혜택을 받지 못했던 시민 혜택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있다는 김포시 입장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0일 “행정권역 구분은 시민을 위한 것이고 최대한 일치돼야 하는 것"이라며 “과거 기준으로 구분돼 관습적으로 이어온 행정권역 때문에 실제 시민이 불편을 감내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서울시가 2030년까지 1000만 시민이 이용하는 한강 수상시대 개막을 선포했는데 김포서울통합으로 한강의 세계적인 경쟁력이 완성될 것이란 입장이다. 현재 서울시 관할지역으로 한정된 한강이 김포서울통합으로 확장되면 한강은 김포 넘어 바다로 열리면서 물류, 교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또한 서울시가 발표한 '2030 리버시티 서울' 3대 전략에 김포와 접점이 모두 포괄돼 있다. 3대 전략은 △일상의 공간 △여가의 중심 △성장의 거점으로, 3대 전략 모두 김포와 연계성이 있다. 올해 10월부터 운행 예정인 서울시 리버버스는 현재 마곡부터 잠실까지 예정돼 있으나 추후 김포까지 선착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김포시는 올해 1회 추경에 선착장 접근성 개선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김포에는 수도권 해양레저시설인 '아라마리나'가 있어 김포서울통합이 이뤄지면 더 넓어진 한강 속에서 다양하게 즐기는 수상레저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아가 김포서울통합이 이뤄지고 서울시의 서울항 프로젝트와 서해뱃길 사업이 본격화되면 아라뱃길은 동북아 해상관광시대를 여는 관문이 되고, 이는 곧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바꾸는 물류이동이 펼쳐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김포시는 전망했다. kkjoo0912@ekn.kr

[인터뷰] 민선8기 출범 2주년- 백경현 구리시장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4년간 낭인생활 끝에 구리시장에 다시 당선됐는데 지난 2년간 원하던 시정을 마음껏 펼쳤습니까." 민선8기 백경현 구리시장을 만나자마자 질문을 건넸다.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말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있도록 만든 국가유공자와 어르신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시정을 전개했습니다. 보훈수당을 100% 인상했고, 경로당 관련 지원을 대폭 늘렸죠, 호국정신을 고양하고 흐릿해지는 경로사상을 되살리기 위해서입니다." 백경현 시장은 2016년 민선6기 후반기에 보궐선거를 통해 구리시장이 됐다. 자치행정국장에서 퇴직하고 바로 출마해 시장직에 올랐다. 1년6개월 뒤 민선7기 선거에서 낙선했다. '마당쇠'로 불리던 그는 이때부터 '경현아재'가 됐다. 대학원에 다니며 나머지 모든 시간을 민생현장 훑고 시민의견 청취에 쏟아 부었다. 특히 태극기로 랩핑한 버스를 선보여 전국적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조성하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정책 아이디어는 한 발 앞서간 셈이다. 물론 2015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광화문 광장에 대형 태극기를 거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7월8일 백경현 시장을 구리시청 시장실에서 만나 지난 2년간 거둔 시정 성과와 향후 2년 추진할 역점사업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인터뷰 내내 그는 '시민이 주인 되는 구리시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민선8기 시정구호는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인데, 지난 2년간 어느 정도 달성했나. ▲ 민선6기 시장에 당선되면서 사용했던 시정구호를 '물망초심'을 다지기 위해 다시 썼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4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등급(SA)을 받았다.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구리시는 61.5% 공약 이행률을 바탕으로 종합평가에서 83점 이상을 받았다. ― 임기 전반기를 마쳤는데 가장 아쉽거나 자랑스러운 내용을 들려 달라. ▲ 취임 이후 여러 자리를 통해 시민을 만나고 있지만 더 자주, 더 가까이에서 깊은 소통을 하는 데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년 12월부터 현장에서 민원사항을 직접 듣고 답하는 열린시장실 운영을 시작한 이유다. 작년 초, 구리갈매신도시연합회 감사패를 받았는데 무척 자랑스럽다. 구리시민이 직접 주신 상이라 나에게는 너무 특별하다. ― 민선8기 들어 구리가 축제도시로 변신했다. ▲ 구리캠핑문화축제, 구리장자대로관악마칭페스티벌, 구리시책의날, 구리빛축제를 새롭게 기획해 생활 속 즐거움을 안겨줬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린 구리상권활성화재단의 '마신는 구리' 축제에는 이틀 동안 1만4000여명이 다녀갔다. 구리유채꽃-코스모스축제도 민선8기 들어 4년 만에 부활시켰다. 2023년 코스모스축제에는 30만 관람객이, 올해 5월 열린 유채꽃축제에는 25만명이 찾을 만큼 성황을 이뤘다. 지역축제는 정주의식과 자부심과 애향심을 심어준다.. ― 골목상권과 대규모 유통기업 간 상생과 공존을 강조하는데, 잘 되가나. ▲ 올해 5월 구리유통종합시장 내 대기업 브랜드 대형마트 유치 입찰 결과, 롯데마트가 최종 낙찰됐다. 대형마트와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시민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 그동안 임시기구였던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은 민선8기 들어 상시기구로 전환됐다.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대출이자 지원으로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돕고,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식당을 육성해 외식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주요 상권가 미관도 정비해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꾀했다. ―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청신호가 적잖다. ▲ 지하철 8호선이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지원해 구리시 교통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현재 지하철 8호선은 시운전을 마치고 오는 8월 개통될 예정이다. 8호선이 개통되면 구리에서 서울 잠실까지 15분 이내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특히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질 것이다. ― 지역 주요 현안 3가지만 꼽는다면 무엇인가. ▲ 가장 큰 현안은 '서울편입'이고, 서울편입은 계속 추진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두 차례 면담에서도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서울 편입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올해 5월 말 시민토론회를 열어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했고, 7월 중에는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후보지 지정과 이와 연계한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도 현안 중 하나다. 작년 11월15일 국토부의 신규 택지 후보지에 구리토평 2지구가 포함됐다. 아울러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 부지에는 4차 산업 연구단지인 테크노밸리(14만5000㎡)를 조성하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구상하고 있다. ― 후반기에 추진할 역점사업을 들려 달라. ▲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한다. 도비 50%, 한강수계기금 35%를 포함해 총사업비 475억원 중 404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친환경 도시 구리를 만나게 된다. 구리 왕숙천에서 남양주 수석동을 경유해 한남대교를 잇는 총연장 약 23km 왕복 4~6차로 광역 지하관통도로를 건설도 추진된다. 강변북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수도권광역철도(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도 추진한다. 이외에 지하철 6호선 구리연장, 첨단 순환 트램 설치, 서울 진입 대중교통 노선 증설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 면수 1만대를 확충할 계획이다. ― 공무원 출신 시장인데, 시정업무를 추진하는데 장-단점은 무엇인가. ▲ 구리시에서 30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시청 내부사정을 잘 안다는 것이 장점인데, 직원들 입장에선 업무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 조금 힘든 점도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구리시 모든 공직자는 언제나 구리시민을 위해 성심껏 일하고 있다. 2년간 부시장이 없어도 행정공백이 전혀 없다(구리시는 부시장 개방형 직위 공모를 추진해왔다). 함께 해주는 직원에게 항상 고맙다. ― 변화를 강조하는데, 시민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없나. ▲ 변화하려면 도전이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항상 시민을 최우선에 두고 끊임없는 변화를 바탕으로 구리시 미래를 성공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할 터이니, 민선8기 시정을 믿고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 향후 10년 뒤 구리시가 어떤 모습이기를 희구하나. ▲ 2023년도 결산 기준으로 구리시 재정자립도는 25.03% 정도다.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후보지 지정과 이에 따른 스마트 그린시티 건설, 구리테크노밸리 조성 등이 그래서 정말 중요하다. 이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10년 뒤에는 재정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경제적 능력을 갖춘 경제도시가 될 수 있다. 또한 수도권 관문이자 교통 요충지라는 지리점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광역교통 대책을 완성한 뒤 여기에 한강, 왕숙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 역사 보고인 아차산 등을 조화시켜 여가와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꿈도 갖고 있다. ― 임기가 끝난 뒤 어떤 구리시장으로 평가받고 기록되고 싶나. ▲ 민선8기 구리시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서 '시민이 주인 되는 구리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후반기에도 변화를 통해 구리시를 성장시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어, 구리시를 한 단계 도약시킨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열심히는 물론 일 잘하는 시장, 시민과 늘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 kkjoo0912@ekn.kr

[김상호 칼럼] 하남시와 공무원 참사, 그리고 …

오는 9월15일이면 하남시 공직자였던 고(故) 이상훈 팀장이 작고한 지 1주기가 됩니다. 미사2동 행정민원팀 업무총괄 및 단체관리를 맡아온 이상훈 팀장은 업무와 관련해 특정단체와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고, 유족 측은 관련자를 상대로 위계(속임수, 착각, 오인 등 유발)-강요-협박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하남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은 고 이상훈 팀장이 민원해결 과정에서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란 관련자 진술을 공개했고, 고인 사망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은 우울증이 아닌 외부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남경찰서는 아직도 사고 조사를 완료하지 않았습니다. 정부 인사혁신처 역시 순직 심의 절차를 보류 중입니다. 공무원재해보상법상 고 이상훈 팀장 재해가 공무과정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이 입증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루속히 진실이 밝혀지고 고인에게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기를 진정 바랍니다. 고인은 슬하에 두 자녀를 둔 성실하고 능력 있는 부부공무원이었습니다. 함께 일했던 하남시 공직자들은 고인에 대한 신뢰가 깊었습니다. 이제 어머니가 계시는 고향으로 내려가 공직을 이어가고 있는 고인의 부인과 자녀들의 회복과 치유, 그리고 행복을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최근 공직자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유난히 자주 접하게 됩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양주-남양주-의정부시 공무원 3명이 잇달아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이들은 과중한 업무나 항의성 집단민원으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인들 명복을 빕니다. 지방자치제 시행과 함께 시민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지자체 행정은 시민요구에 더 민감하고 능동적인 부응이 요구됩니다. 적극행정이 필요합니다. 분명 공직사회는 시민을 위해 업무처리 자세나 방식에 개선할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공직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불가능한 무한봉사를 원하는 일부 시민의 과도한 요구나 행동은 문제입니다. 이는 공무원 참사를 앞으로도 부추길 겁니다. 여기에 무책임한 약속을 남발하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공직의 정도를 비트는 일부 정치인 태도 역시 참사의 도화선입니다. 공직자를 사지로 내몬 안타까운 사태 뒤에는 일부 시민의 비뚤어진 이기주의, 무책임하고 강압적인 정치인, 그리고 공직사회 경직성이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이제는 흔하고 낡아져버린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단어를 다시금 생각합니다. 거버넌스는 '협치(協治)'라고 번역합니다. 어느 한 주체가 아니라 다양한 주체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시민, 공직자, 정치인이 함께 공공 문제를 풀어가는 것도 도시 거버넌스입니다. 이런 문제해결 방식이 제대로 작동했더라면 공무원 참사와 같은 비극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지방자치에서 올바른 협치의 길은 아직 멀고 험합니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라도 이 길은 포기할 수 없는 길입니다. 6월22일에도 하남시 기간제공직자 한 분이 근무 중 갑자기 쓰러진 후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단 하남시의 규정위반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번 사건 이후 뚝방길에 CCTV가 설치되고, 안전사고 대비를 위한 2인1조 근무로 바뀌었습니다. 하남시 거리를 가꾸기 위해 애쓰셨던 고인의 영면을 빕니다. 이번 사망사건도 원인이 무엇이든 공직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 안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우리 주변을 다시 한 번 촘촘히 점검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민관 협치를 통한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구현과, 돌아가신 분들의 영면을 함께 기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김상호 전 하남시장 kkjoo0912@ekn.kr

[포커스] 양평군 행복-기대 채워가는 ‘매력 양평’ 돌진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군정 비전으로 민선8기 닻을 힘차게 올렸던 전진선 양평군수가 취임 2년을 맞이하며 양평에는 '매력 양평'을 향한 혁신 바람이 일렁이고 있다. 양평군은 민선8기 들어 눈에 띄는 인구증가를 보이며 전국 군 단위 인구수 1위, 인구증가수 2위를 차지하며 인구 12만8000 시대에 들어섰다. 대부분 자치단체가 인구소멸 위기를 맞으며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양평군은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민선8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5대 군정 아래 추진하는 29개 공약 117개 세부과제 이행률 77.8%, 완료율 52.9%를 기록하며 군민과 약속을 순조롭게 이행 중이다. 또한 각종 대외-공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총 158개 사업에서 514억원 국-도비를 확보했다. 전진선 군수는 '행복과 기대를 채워가는 매력 양평'을 입버릇처럼 강조한다. 또한 “매력을 한 단어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좋은 게 매력이고 관광-교통-복지-경제 등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가 매력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매력이란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 사람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다. 전진선 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양평이 가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사람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 양평'을 꿈꾸며 지속가능한 생활만족계획으로 군민행복을 채워 인구 15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군민행복은 생활 속 작은 불편함 해소에서 시작한다며 생활행정 실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취임과 동시에 반복되는 교통 혼잡과 고질적인 생활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과와 청소과를 신설하고, 신속한 민원행정을 위해 기존 건축-허가업무를 허가1-2과로 통합하는 등 군민 맞춤형 기능통합을 목표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청소과 신설 이후 시가지 청소반을 운영해 깨끗한 도로환경을 조성했으며, 142개 사회단체 2000여명의 주민과 함께 클린양평 캠페인을 펼쳐 주민이 자발적으로 하는 청소문화를 조성해 2023년 깨끗한 경기만들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취약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인승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해 양평~강상 순환버스 노선을 개설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양평역 앞 혼잡한 교통여건을 정비하고 양평역을 중심으로 철도-택시-버스를 연계하는 원활한 환승 시스템을 마련했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양평 시내를 양평역으로 경유하도록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양평역이 대중교통 중심지로 변모했다. 특히 주민안전과 생활편익을 위해 전 군민 안전보험을 가입해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으며, 전세사기 사건으로 국민이 공포에 휩싸였을 때 전세사기 피해 예방 상담센터를 운영하여 피해 예방에 앞장서기도 했다. 전진선 군수는 군민 삶과 질의 척도인 보건복지 서비스를 개선해 돌봄과 배려의 보건복지 실천에도 앞장섰다. 전국 최대 규모의 최신시설을 갖춘 양평군 노인복지관을 개관하고 100여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노인의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 터를 마련했다. 아울러 독거노인 AI 스마트 돌봄 서비스 도입, 관내 370개 경로당 혈압계 설치, 친환경 쌀 지원을 통해 노인건강 돌봄 서비스를 강화했다. 양평 미래인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생아 1인당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고 출산장려금을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증액해 출산을 장려했다. 이와 함께 다자녀가정 우대사업을 확충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양평 어린이건강놀이터 설치, 양평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청소년과 청년 성장과 정착을 위해 권역별 청소년수련시설과 청소년 휴카페를 운영해 청소년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청년 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지원, 친환경농업대학 청년농업인 우선선발, 영농정착 청년농업인 정착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양평군의 청소년이 청년으로 성장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일자리, 영농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및 부족한 의료 서비스 채움을 위해 분만 가능 산부인과를 유치하고 양평병원 응급실 기능을 강화했으며 치매노인 치료관리비 지원,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해 취약계층 의료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양평군은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도 수도권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인한 산업단지 조성 어려움과 기업유치, 공장 설립 한계 등 민간 일자리 제약이 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평군은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규제에 따른 불리함을 극복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읍면 일자리센터에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정보 제공, 상담, 매칭을 통한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디자인 씽킹 아카데미' 교육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퇴직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을 추진하는 등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 분야는 생태환경 가치를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양평is관광'이란 슬로건 아래 양평 관광자원을 조합해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맞춤형 관광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부권역은 체류형 관광을 위해 밤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위해 양강섬-갈산공원을 거점으로 야간경관 조명사업을 추진하며 양근천 양안에 걷기 좋은 도보길과 친수공간을 만들어 '양근천을 청계천화' 하고, 양근강변길 특화가로 조성, 물안개공원 보도교 조성, 수풀로 생태벨트 조성을 묶어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부권역은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중심으로 교통정체 해소 등 교통 인프라를 개선할 예정이다. 세미원은 연간 40만 이상 방문할 정도로 수도권 명소로 경기도 지방 정원 1호로 등록돼 있다. 수도권 최고 수준 생태 관광자원인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대'를 정원구역으로 확대해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팔당댐이 생긴 이래 잘 보전된 거북섬을 국가생태탐방로로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동부권역은 용문산관광지를 관광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체류형 여행을 위해 야간경관 조명 사업을 추진 중이며, 접근 편의를 위해 관광지부터 용문사까지 보-차도를 분리하고 용문산광광지에서 가섭봉까지 3.4km 구간을 민자 유치 방식으로 수도권 내륙 최초의 케이블카 설치를 준비 중이다. 양평군은 서부와 동부지역 발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주민 의견이 투영된 채움지역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균형사업계획에 따라 양평 우회도로, 군민회관 사거리 구간을 6차선으로 확장했다. 늘어난 교통체증 해소와 도시 확장 준비를 위해 양평읍 양근리~백안리 구간에 총 135억원을 투입해 양평 우회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했으며 13억원을 투입해 군민회관 사거리~관문 삼거리 구간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했다. 또한 시내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양평읍 기상대 앞 주차장 약 90면 조성을 계획했으며, 양평군보건소 인근 철도 부지에 양평역 연계 주차장 약 100면 조성을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5억7200만원을 확보했다. 채움사업은 '살 만하고 올 만한 생활권'을 조성해 양평군 동부와 서부 발전 차이를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과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양평군 채움지역 지원계획에 따라 인구 5000명 미만 지역인 청운면-단월면-양동면이 선정된 사업이다. 이들 지역에 대한 특별지원으로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험에서 벗어나 '살 만하고 올 만한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해 2029년까지 7년간 면별 100억 이내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며, 면별로 자체 발굴단을 구성해 필요사업을 발굴-시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도로확포장 및 급수구역 확대를 통한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균형발전으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도시가스 공급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다문-국수-원덕-지평 등 관내 역세권 개발을 통한 체계적인 도시개발사업으로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이룰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강수현 양주시장 “4대 전략으로 경기북부 허브 도약”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양주시 2년은 시민이 주인 되는 시민중심행정을 펼치며 혁신성장으로 점철된 시간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022년 7월1일 취임 후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를 기조로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민선8기 전반기 2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글로벌 불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장기 경기침체와 재정 악화 속에서도 양주시는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며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강수현 시장은 7일 “지난 2년간 양주시가 경기북부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오직 양주시민과 양주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현장 속으로 달렸고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왔다"고 회고했다. 양주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하며 달려온 민선8기 2년간 성과와 앞으로 후반기 2년간 시정 방향을 톺아본다. 양주시 서부권 경제를 이끌 은남일반산업단지가 작년 2월 착공한데 이어 경기양주테크노밸리가 작년 12월 착공해 경기북부 신성장 거점 인프라가 조성된다. 남방동 일원 양주역세권 작년 11월 1단계 준공을 거쳐 올해 2단계 준공도 완료해 행정-주거-상업-업무기능을 갖춘 미래형 복합도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첨단산업 및 R&D의 양주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지역경제 촉매 역할로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성장 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경기북부에는 종합화장시설이 없어 다른 도시 화장장을 이용하는 바람에 비용과 시간은 곱빼기로 들이면서도 시민은 불편을 크게 겪어왔다. 양주시는 혐오시설로 여겨왔던 종합장사시설을 시민과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해 백석읍 방성리로 부지를 확정하고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의정부 장암동과 양주 장흥-은현면 일대를 이을 총연장 21.6km의 서울-양주 고속도로가 작년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해 올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수원과 서울을 거쳐 양주 덕정역을 오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은 올해 1월 착공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교통 불균형이 해소될 전망이다. 교외선도 올해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작년 10월에는 양주시 백석과 서울시 잠실을 오가는 1304번 서부권 광역버스가 운행을 시작해 동서지역 교통 불균형이 개선되고 서울 출퇴근이 용이해졌다. 올해 6월에는 덕정을 출발해 옥정신도시, 삼숭을 거치는 노선과 덕정을 출발 별내역에 가는 신규 노선을 각각 대광위와 경기도가 확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G1300번 버스가 옥정 단지 및 삼숭 미경유로 인한 불편 해소와 경기도 동남권역 이동수단이 생겨 광역교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2월에는 양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2026년까지 매년 60억원을 지원받아 유보통합모델 시범운영, 지역맞춤형 돌봄체계 구축, 자율형 공립고 등 교육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양주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민선8기 양주시는 전반기 착실한 준비와 기반을 바탕으로 후반기 가시적 성과 창출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4대 핵심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4대 핵심 전략은 △재정위기 극복을 통한 추진동력 확보를 위한 '효율' △성과위주 우선순위 사업 선정 및 확실한 마무리 '집약' △2035년 인구 50만 시대에 걸맞은 기반 마련 '성장' △현장중심, 시민중심 열린 행정 추진 '소통' 등으로 이뤄졌다. 양주시는 자체 투자 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와 민선8기 후반기 성과 창출을 위한 강도 높은 재정 구조 확립과 세입 확충 방안이 필요해 이번 핵심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효율'에는 세입은 확충하고 세출은 혁신해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다.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시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료, 이용료, 수수료 등 요금 현실화와 체납징수 등을 추진해 세입 확충에 나선다. 가용예산 범위 내에서 민선8기 역점 추진 사업을 선정해 재정 안정화를 도모하고 공모사업 사전 검토 및 시급성과 예산 대비 사업을 재검토하는 등 자체 재정혁신을 추진한다. '집약'은 양주1동 복합청사, 경기꿈틀 생활SOC사업 등 착공-보상이 진행 중인 계속사업은 최우선 투자하고, 백석~양주역 간-방성~산북 간 도로 확포장 공사 등 동서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은남일반산업단지, 경기양주테크노밸리, 전철 7호선 등 미래 발전을 위한 필수 인프라 구축 사업을 우선 선정해 민선8기 후반기 확실한 성과 창출을 위한 사업 우선순위를 확립할 예정이다. '성장'은 양주시 인구 50만 시대를 위한 경기북부 중심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한다.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우수기업을 유치하고 양주테크노밸리와 양주역세권 개발도 2026년까지 부지조성 공사와 주민 입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기북부 광역화장장도 2026년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착공할 예정이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과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올해 안에 반드시 성공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으며 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신설도 적극 추진한다. 버스준공영제 시행과 광역버스 노선 확충으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 시민중심, 현장중심 소통행정, 열린 행정의 '소통'을 추진한다. 전 부서는 적극 시정 사업을 알리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주민설명회를 진행해 시민 이해도롤 높이며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 사업 완성도 제고에 노력한다. 또한 시민과 대화, 현장간부회의 등을 지속 추진해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이 되도록 도모할 예정이다. 강수현 시장은 “후반기 임기는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본격 실현해나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국내외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략적인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대규모 투자 사업은 조기 완공해 양주인구 50만 시대 개막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민선8기 김포시 2주년…도시개발 현주소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김포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민선8기가 지난 2년간 집중해왔던 광역교통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한편,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대명항을 집중 육성해 도시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50만을 넘어 70만 대도시로 향하는 나침판과 같다. 도심항공교통 산업은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해 전국 자치단체가 너나없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적극 뛰어들고 있다. 김포시는 인천-김포공항과 인접하고 한강을 끼고 있는데다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지렛대 삼아 UAM 산업을 적극 육성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며 UAM 산업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김포시는 작년 7월 UAM 생태계 주역들과 함께하는 포럼을 개최해 이목이 집중됐다. 김포시는 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UAM 산업을 선도하면서 노선 및 버티포트 구축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남다른 경관과 특별한 입지, 다양한 콘텐츠로 수도권 관광 '핫플'로 급부상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김포를 넘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인프라 보강 및 관광지 조성 등을 통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일대를 대표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서부권에서 유일한 어항인 대명항은 관광 힐링 명소로 거듭난다.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국가어항 지정에 도전한 김포시는 올해 1월부터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7월1일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평가는 1차 서면과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오는 9월 예비대상항이 발표되고 내년 1월경 최종 대상항이 선정될 예정이다. 또한 2035 김포시 도시기본계획상 계획인구는 73만명이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풍무역세권-걸포4-감정4 도시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 중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7월1일 시민과 대화에서 “민간개발 목적은 주거안정과 공공복리 증진이다. 중장기적인 시민 이익에 대한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민간개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거환경개선 및 신규 주택건설을 위해 재개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2030년까지 사우동-풍무동-북변동 일대에 신규주택 1만1620세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1호 신도시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현재 지구 지정을 위해 농림부 등 중앙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3분기 중 지구 지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지정 후 2025년 지구계획을 수립해 2026년 공사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정부의 국민 주거안정 방안 실현과 서울5호선 연장사업으로 김포 현안을 해결하고, 자족시설 및 기능 확대를 통해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다.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16조 2000억원 생산효과와 11만9000여명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사업으로, 올해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여의도 면적 1.7배인 거물대리 일원(약 149만평)을 미래첨단산업도시로 바꾸는 이번 사업은 김포시-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가 2033년까지 총사업비 5조 75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하반기 중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용역 착수, 2026~2027년 지구 지정 고시 및 실시계획 추진, 2028년 1월 부지조성공사 착공, 2033년 공사완료계획을 수립했다. 한강시네폴리스는 영상-문화산업단지의 창작 거점 도모를 목적으로 시행 중인 일반산업단지로,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일부 산업시설용지에 대해 출판업 및 정보서비스업을 주요 업종으로 하는 기업 분양 신청서가 접수됐으며, 사업시행자는 올해 하반기 산업 및 복합용지 분양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풍무역세권은 공동주택 필지 5개 중 2개 필지에 대해 각종 영향평가 및 건축-경관 심의를 추진 중이며, 내년 3월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4월 중 분양승인이 목표다. 김포 북부생활권에 산재된 공장 및 제조업소는 정비 및 집단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에 일부 산업기능을 포함하고, 양촌읍 일원에 추진되는 산업단지 이주를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을 계획 중이다. 또한 올해 1월 마련된 성장관리계획을 지속 정비해 혼재된 주거와 산업 기능이 물리적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적 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의정부시 ‘법조타운 교통개선’ 421억 투입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국토교통부가 의정부시 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승인-고시했다. 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는 고산동 일원에 면적 51만4760㎡, 수용인구 9568명 규모로 조성되며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202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시행한다. 법조타운 조성에 따라 택지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시행할 때 수립해야 하는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교통문제 완화와 광역적인 교통수요 원활한 처리를 위해 필요한 교통-환승시설 확충과 개선, 대중교통 운영계획, 교통안전시설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의정부경전철 법조타운(차량기지) 정거장 신설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개설 △신평화로 도로 확장 △고산로 부용천 횡단교량 신설 △입주 초기 대중교통 운영지원(광역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제안) 등 5가지가 포함됐다. LH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421억원 개선대책비용을 들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이행한다. 이는 의정부시 동부권 미래 교통여건을 개선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 민락2-고산지구 반면교사…광역교통개선대책 적극 대응 민락2-고산 공공주택지구 조성 당시에도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시행됐으나, 개발사업비용 대비 개선대책비용이 현저하게 낮아 교통대책이 미흡했다. 또한 그마저도 적기에 시행되지 못한 상태에서 인구가 지속 유입돼 현재도 의정부 동부권 일대에 심각한 교통 불편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2022년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고산지구는 '집중관리지구'로, 민락2지구는 '일반관리지구'로 지정했다.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광역-마을버스, 공공버스, 수요응답형(DRT) 버스 등 대중교통 중심 종합적인 단기 보완대책을 마련해 지금까지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새롭게 추진된 법조타운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은 초기 과정부터 중요성이 크게 대두돼 왔다. 작년 6월 법조타운 지구계획 승인 신청 당시 최초 광역교통개선대책(안) 사업비는 약 265억원 규모로, 경전철 차량기지 임시승강장 개량,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 등을 주요 대책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의정부시는 해당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비용문제로 인해 실질적으로 이행이 어려운 점,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한 점, 타 지역 대비 적은 사업비 등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검토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의정부경전철 노선연장 및 차량기지 내 역사 개량방안에 관해 전문기관의 기술적인 검토를 거쳐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반영을 요청해왔다. ◆ 국토부 장-차관, LH 사장 면담…개선대책비 156억 추가 김동근 시장은 광역교통개선대책 심의를 앞둔 작년 11월 국토교통부 장관과 2차관과 면담을 통해 법조타운 광역교통개선대책 재검토 등 교통 분야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LH 서울본부를 찾아 사장과 면담하며 과거 민락2-고산지구와 같은 과오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적정 규모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이 매우 중요함을 피력했다. 아울러 법조타운 개선대책비용 상향과 함께 의정부 여건에 맞는 개선대책 변경이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면담을 계기로 광역교통개선대책(안)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LH 선교통계획처와 의정부시 관계자 간 긴밀한 실무협의가 여러 차례 진행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광역교통개선대책 합리성을 평가하는 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광역교통평가연구센터)'을 방문, 의정부에 필요한 개선대책(안)을 직접 설명하고 사전 자문을 진행했다. 1년이 넘는 오랜 협의 끝에 광역교통개선대책비용은 결국 156억원이 추가돼 당초 대비 59% 증가한 421억원이 대광위 심의를 통과, 최종 개선대책비용으로 확정됐다. 이는 법조타운과 유사한 중규모 택지개발사업 개선대책비용 중 최고 수준이다. 김동근 시장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의정부 동부권에 법조타운 건립을 계기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길 기대한다"며 “법조타운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교통대책이 적기에 이행되도록 LH와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향후 LH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했으며, 의정부경전철 차량기지 임시승강장 역사 설치와 관련한 기술적 검토를 추진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민선8기 파주시 적극행정 ‘파란②’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모든 마을버스가 준공영제 전환을 완료했다. 시내버스 광역버스에 준공영제를 도입한 사례는 있지만 마을버스 노선에 준공영제 도입은 파주시가 처음이다.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시민이 호출하면 어디든 달려가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주는 수요응답형 '똑버스'가 신도시와 농촌지역 거리를 누빈다. 도시 전역에서 똑버스를 상시 운행 중인 곳은 파주시가 처음이다. 똑버스조차 운행하기 어려운 농촌마을에는 천원택시가 달리고 있다. 2019년 4월 첫 운행을 시작해 이제는 파주시 63개 마을을 달리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서 공공형 택시를 운영하는 곳이 바로 파주시다. 이는 '시민중심 적극행정'을 시정 핵심 철학으로 강조해온 민선8기가 추진해온 교통혁신 성과다. 익숙하고 안전 선례를 따르기보다 참신한 혁신의 길로 과감하게 내디뎠다. 출범 2주년을 맞이했으나 민선8기는 여전히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6일 “시민이 없으면 공직자 권한도 없다. 시민이 원하고 현장이 필요로 할 때 정책과 행정은 거기에 응답해야 마땅하다"며 “시민의 사소한 불편에도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규제를 개선하는 등 시민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원택시, 똑버스에 이어 이번엔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가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어디서든 자유롭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버스'라는 의미를 담은 '파프리카(Far-Free-Car)'는 파주시 관내 18개 중-고교를 잇는 노선을 따라 파주시에 거주하는 모든 학생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통학버스다. 학생 전용이라 쾌적하다. 학교만 순환하며 운행하기 때문에 빠르고 편리하다. 도입 넉 달 만에 벌써 하루 평균 이용 학생수가 800명을 돌파했다. 학생과 학부모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파주시와 사정이 비슷한 인근 지자체들도 앞 다퉈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누구라도 한 번쯤 생각해 봄직한 아이디어다. 하지만 아무나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지자체가 통학버스를 일반 노선버스처럼 운영하는 곳은 아직 파주시가 유일하다. 행정안전부는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행태 규제개선 1분기 평가에서 '파프리카'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경기도 역시 2024년 경기도 시-군 규제혁신 경진대회에서 파프리카에 대상을 안겨줬다. 파프리카는 학교장만이 통학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현행 제도상 한계를 넘어 지자체가 주도해 해법을 도출해 낸 사례여서 주목을 끌었다. 파주시는 드러나지 않던 그림자규제를 걷어낼 묘책을 '한정면허 제도'에서 찾아냈다. 노선버스나 마을버스와 별개로 지자체 단체장이 업무범위나 기간을 한정해 면허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를 '등하교시간'에 '학생들만' 이용하는 조건으로 통학버스에 적용했다. 한정면허라는 돌파구가 열리자 통학버스로는 최초로 기존 대중교통과 연계한 환승체계 도입과 마을버스 청소년 요금 적용이 가능해졌다. 파주시는 한발 더 나아가 초정밀버스와 같은 새로운 IT 기술도 적극 도입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만약 법 규정을 들어 그냥 물러섰더라면 문제는 해결될 수 없었을 것이다. 파프리카는 학생들 기본적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적 한계를 넘어 과감하게 혁신의 첫발을 내디딘 파주시 '적극행정'이 낳은 빛나는 성과다. 대중교통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파주시는 관내 모든 마을버스 노선을 준공영제로 전환했다. 교통소외지역 이동권 보장을 위한 천원택시도 지속 확대하고, 운정신도시에서 시작한 수요응답형 '똑버스' 운행지역을 농촌지역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파주시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마을버스 공공성을 지속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와 기준을 갖추고 시행하는 전국 최초 사례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서울을 비롯한 7대 광역시와 제주도 및 경기도 일부에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전국에서 유례가 없다. 준공영제 시행으로 노선조정권을 확보한 파주시는 교통취약지역 배차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선을 조정하고 운영체계를 개선해 시민 이동편의를 크게 확장했다. 파주시는 수요응답형 똑버스,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 등 새로운 교통 서비스를 도입할 때마다 가장 먼저 시범사업에 뛰어들어 최적의 정책 모델을 만들고, 제도를 안착시키는데 일조해왔다. 성공 아니면 실패라는 두 갈림길 앞에서도 파주시는 두려움 없이 혁신의 첫발을 내디뎠고,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성공적 결과를 만들어내며 시민 삶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왔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초로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도시형 똑버스는 3년여 만에 누적이용자 수 81만명(5월 말 기준)을 돌파할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작년 연말부터는 운정4동과 탄현면, 광탄면, 운정4동 등 농촌지역에서도 똑버스가 달리기 시작해 불과 5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4만5000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호출하는 방식에 어려움을 느끼는 디지털 소외계층의 이용편의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5월부터는 전화호출 서비스도 도입했다. 시내버스도 마을버스도 오지 않는 집 앞 골목길까지 들어와 파주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발이 됐다. 경기도는 작년 교통 분야 시-군 평가에서 파주시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교통 공공성과 편의성을 강화해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교통소외지역과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혁신을 선도해온 점에 높은 평점이 주어졌다. 지방정부가 이끌어가는 혁신은 시민 눈높이와 기대치에 부응하는데 있다. 정책 수혜자인 시민편익을 최우선에 둔 정책, 특히 약자를 배려하는 파주시 노력은 이제껏 본 적 없던 참신한 정책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거나 기존 정책 부족함을 보완해 정책 실효성을 끌어올렸다. 작년 파주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인가구에 TV 시청률 집계 장비를 활용해 시청 패턴에 따라 노인들 치매와 고독사 위험 여부를 모니터링 하는 '고독사 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매니페스토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역시 파주시가 최초로 추진한 어린이집 부모모니터링단과 함께 어린이 실종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를 제공해 안전과 보육 서비스 질을 높이는 좋은 정책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경일 시장은 혁신 원천을 '시민과 소통'에서 찾았다. 2022년 7월1일 취임 직후부터 김경일 시장은 시민 삶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100차례나 열어 수천 명의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시민만족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구상해왔다. 시민의 생생한 요구를 담아내는 혁신이라야 진정한 의미에서 혁신이라 믿어서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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