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문화도시 의정부가 예술인 창작과정 지원 사업 '나의 창작노트' 후속사업으로 예술인 창작 지원 쇼케이스 를 진행한다. 나의 창작노트는 2023년 의정부문화재단에서 처음 시도했던 예술인 창작과정 지원 사업으로, 예술인이 공론장에서 도출해낸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추진됐다. 연극부터 시각,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30여명 예술인을 지원해, 예술가를 존중하는 순수한 창작지원사업으로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예술인 창작지원 쇼케이스 픽업스테이지는 나의 창작노트 단계별 지원 사업으로 발표의 장을 마련해, 예술활동 지속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총 7명(공연 3명, 시각 3명, 문학 1명) 예술가를 선발해 2월24일부터 3월16일까지 각자 결과물을 시민과 공유하는 쇼케이스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2월24일, 소리꾼 강정님이 주축으로 진행한 민요극장 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쇼케이스 시작을 알렸다. 내 님 보고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를 편곡해 뮤지컬 식으로 선보인 공연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객에게 따뜻한 인상을 남겼다. 3월6일에는 윤지영 작가의 미디어아트 전시 와 민화 작가 박민경(박미주)의 전시 가 개막해 각각 3월14일과 3월16일까지 의정부아트캠프와 의정부예술의전당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윤지영 작가는 파동하는 이미지 작업에서 소리가 '관계'와 '관계 변화'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에 주목하고 시각이미지에서 사운드를 이끌어냈다. 의정부의 시각이미지로부터 추출한 '악보'와 '소리'를 매개로 인간과 여러 가지 환경요소와 긴밀한 관계를 감각할 수 있다. 박민경(박미주) 작가의 전시 Shine Brightly(찬란하게 빛나다)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주제로 한 전시다. 전통 북과 청룡을 소재로 한 창작 민화가 중심 작품이며, 작가는 청룡 기운과 울림의 공간에서 전통악기(북)를 통해 새로운 시작의 희망을 표현하고, 그 메시지를 민화로 알리고자 한다. 3월8일부터 지역 원로예술인 손영락(기평) 작가의 전시 가 3월1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화로만 전해 내려온 단군시대 가림토 문자(환단고기(桓檀古記)에 나오는 글자)와 천부경, 고인돌과 선사시대 유물인 암각화 등을 소재로 먹과 천연염색 한지 및 보조재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분야로는 유준식 연출-극작의 낭독뮤지컬 이 3월8일 '예술공간 휴서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는 작품으로, 할아버지-부모-손자, 손녀 3세대에게 펼쳐지는 4차 산업 물결과 실직, 세대 간 싸움과 이해를 보여준다. 픽업스테이지 마지막 쇼케이스는 3월16일 펼쳐지는 김동환 연출의 입체낭독극 이 장식할 예정이다. '가능동'은 의정부시에 실제 있는 지역으로, 재개발이 예정된 곳이다. 이 작품은 가상의 가능동 공간, 특히 '방앗간'이란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동네 재개발을 앞둔 참새방앗간의 마지막 영업일에 방앗간 손자 '동환'과 단골 참새들이 준비한 잔치를 보여주며, 젠트리피케이션, 부동산, 이주라는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예술인 창작과정 지원사업인 나의 창작노트는 예술이 완성돼가는 과정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 사업으로 이번 픽업스테이지 쇼케이스를 통해 그 첫 번째 성과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하니 많은 관심을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인 창작과정 지원 사업 쇼케이스 픽업스테이지는 2월24일부터 3월16일까지 진행되며, 전시-공연 소개와 함께 참여 신청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u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