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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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ʻBIXPO 2024 국제발명특허대전ʼ 금상 수상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최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4 KEPCO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 고온·고차압 제어밸브의 특허 기술로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등이 후원한 BIXPO 2024 국제발명특허대전에는 한국전력공사, 공공기관, 대학생, 일반인이 개발한 100여 점의 우수 발명품이 출품됐으며, 심사위원들이 발명품의 특허성, 시장성, 기술성을 평가하고 탁월한 아이디어를 창출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 시상했다. 공공기관 부문 금상을 수상한 '안전등급 고온·고차압 제어밸브 트림'은 밸브를 통과하는 고압 유체의 속도와 압력을 순차적으로 제어해 소음과 진동을 억제하고 피로하중을 낮춰, 설비의 사용 연한을 연장하는 기술이다. 안전등급 고온·고차압 밸브는 인증 요건이 높아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한수원은 국내 밸브 제작사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작년 11월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원전 1개 호기당 약 30억 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는 등 기술경쟁력 확보와 탁월한 경제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주요 핵심설비에 대한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고위직 내부통제 실천 서약식 시행

한국중부발전 이영조 사장과 기술안전본부장, 고위직 간부 15명이 '내부통제 실천 서약식'을 진행했다. 이영조 신임 사장의 내부통제 강화 의지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서약문에는 기관의 고위직으로서 △내부통제체계의 중요성과 필요성 인식 △고위직의 내부통제 책임 준수 △내부통제 실천 의지의 공유와 전파 △윤리경영과 준법체계 확립 등의 의지를 담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9월 전사 내부통제관리 시스템(전용 플랫폼)을 구축했다. 주요 기능은 부서와 개인별 내부통제 성과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연계, 1:1 부서 맞춤형 리스크 컨설팅, 전 과정의 시스템 입력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전사적으로 자율적인 통제 환경을 조성하여 강력한 내부통제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영조 사장은 “이번 서약식을 계기로 우리 기관의 내부통제체계 강화에 대한 신임 CEO와 고위직 간부들의 의지를 전 직원이 공감하고 실천해 내부통제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전 직원의 능동적인 내부통제 실천을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권명호 동사발전 사장, 발전현장 찾아 ‘안전 최우선’ 강조

한국동서발전 권명호 사장이 취임 직후 현장 곳곳의 안전을 살피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현장안전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권명호 사장은 지난 6일 신호남건설본부를 방문해 현장의 안전시스템을 직접 둘러본 데 이어, 11일 울산발전본부를 방문해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권명호 사장은 이날 울산기력발전 폐지설비 해체공사 현장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강조했다. 특히 울산발전본부에 분산 배치된 안전관련 시설을 통합운영하기 위한 '울산 재난안전 대응센터' 준공으로 재난·안전 대응력을 강화하고 안전‧보건 활동 내재화를 당부했다. 또한 첨두부하를 담당하는 설비 특성상 발전기의 기동횟수가 많은 점을 감안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설비운전을 당부했다. 권명호 사장은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높은 건설·철거현장이 늘어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안전에 있어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안전을 강조하는 한편, “에너지 전환의 최전선에 있는 현장 직원들의 새로운 혁신의 움직임이 우리 동서발전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변화의 주체로서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명호 사장은 이번주 당진발전본부와 음성건설본부를 차례로 방문해 지속적인 현장경영과 직원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동발전, 대통령 단체표창 수상 ‘농업·농촌발전에 기여’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이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제29회 농업인의 날' 시상식에서 농어촌상생기금 지원사업을 통한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이 상은 농업·농촌 발전 등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발굴하여, 사기를 진작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수여된다. 남동발전은 지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농어촌상생기금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 농업·농촌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농가 소득증대와 주민 복지사업, 농촌마을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 대표적인 농어촌상생기금 지원사업으로,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마을에 벼농사와 병행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설비 1400kW를 총 14개 마을에 지원해 기존 벼농사 수익뿐만 아니라, 연간 3억원 가량의 전력판매 수익을 확보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마을 공동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 534kW를 지원해 연간 1억원의 전력판매 수익을 창출하여 마을 주민 복지향상 재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청년 스마트팜 농업인 육성 및 시설 조성, 농산물 집하장 장비구입 지원사업을 통해 농촌 고령화의 사회적문제 해결, 농가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비용부담 경감 등으로 고부가가치의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남동발전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농촌복지센터 건립지원을 통해 지역농산물을 가공, 판매, 농촌문화체험 사업을 운영, 장애인 일자리창출과 농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산간벽지 농촌지역 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세탁물 방문수거·배달, 사회복지사 동행 독거노인가구 방문돌봄서비스 제공 통합 지원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마을단위에 친환경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보급, 지역주민 문화체험, 노후 의료기기 신규교체, 생활 주거환경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남동발전은 다양한 농어촌상생기금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농산촌 지원강화와 성장환경 조성 국정과제 수행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풍력산업협회 “국내 첫 글로벌 풍력발전 서밋에 각국 고위급 내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글로벌 풍력발전 서밋에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의 고위급 인사의 참석이 결정됐다. 한국풍력산업협회와 세계풍력협의회(GWEC)는 이달 26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풍력에너지 서밋 2024'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일본, 영국, 덴마크, 인도, 호주, 벨기에, 필리핀, 베트남, 싱가폴, 스리랑카, 남아프리카 등 13개국의 장·차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맞춰 우원식 국회의장과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업계의 흐름부터 현실적인 과제에 대한 고찰까지 풍력발전 전반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이 선도하는 재생에너지 시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풍력발전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다. . 아태지역의 수출 신용기관, 개발 금융기관, 시중은행, 금융기관, 로펌 등 재생에너지 금융 프로젝트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태 클린에너지 금융 서밋'에서는 풍력발전 보급 확대를 위한 자본 조달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아태지역 19개국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3배 확대한다는 약속에 맞춰 금융 투자 또한 2022년 약4860억달러의 3배 규모인 1조3000달러로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형근 풍력산업협회 대표는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이 글로벌 풍력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올해는 기록상 가장 더운 해”…산업화 이전대비 1.54℃ 상승

올해 지구 평균 기온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 온도 상승으로 해수면 상승도 가팔라지고, 가뭄·폭염·폭우·홍수·열대성 저기압 등 기후 재난도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9차 당사국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전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약 1.54℃ 상승했다. 기상청은 “일시적으로 1.5℃를 넘긴 지구 온난화가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실패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장기적 온도 상승의 위험은 여전히 크다"며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온실가스 농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산화탄소(CO₂) 농도는 산업화 이전 278ppm에서 2023년 420ppm까지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열 함량도 기록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해양 온난화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수면 상승 속도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2014~2023년 동안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은 연간 4.77㎜ 상승하며, 이는 1993~2002년의 두 배 속도에 해당한다. 엘니뇨로 인해 이러한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랐으나, 2024년에는 엘니뇨 효과가 약화되며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극한 기후와 관련한 피해도 심각해지고 있다. 폭염, 폭우, 홍수,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한 피해가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가뭄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더욱 악화됐다. 이러한 기상 변화는 식량 불안정과 강제 이주를 심화시키며 지속 가능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후 대응과 조기 경보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완화와 조기 경보 시스템의 확대를 촉구했다. 현재 전 세계 108개국이 다중위험 조기 경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앞으로도 이러한 시스템을 통한 기후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제31회 가스안전대상 개최…“가스안전관리 대전환 필요한 시점”

제31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이 11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돼 가스산업의 안전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다양한 포상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관했으며, 가스안전 의식을 높이고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스안전관리에 공헌한 100명의 개인과 3개 단체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13점), 산업부 장관표창(25점)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상(65점)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사장이 안전시스템 고도화와 안전문화 정착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훈격인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배정근 ㈜씨티에너지 대표이사와 윤종택 한국가스안전공사 본부장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신동일 명지대학교 교수, 강병웅 한국열관리시공협회의 부회장, 송영복 영상산업개발 대표이사에게 수여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박문수 포스코인터내셔널 팀장, 이화영 신성금속 대표, 송은섭 예스코 지사장, 정윤화 고려가스 대표이사, 최봉순 대일가스 대표에게 돌아갔다. 단체부문에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대통령 표창을, 충남테크노파크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며 가스안전 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개인 24명과 단체 1곳이 수상했으며,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표창은 개인 6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경국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도래와 국민의 높아진 안전인식에 맞추어 가스안전관리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래지향적 가스안전관리 수립의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디지털 및 첨단기술 기반의 과학적 안전관리 △민간주도의 완성형 가스안전관리 △수소경제를 위한 수소안전관리체계 내실화 △글로벌 협력과 연대 강화 등을 통하여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안전 기관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이 시대적, 사회적 변화를 마음에 새기며, 더욱 치밀하고 꼼꼼한 가스안전관리 실천을 위해 결의를 다지는 행사로서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치사를 통해 “국민생활과 산업분야에서 가스 소비 증가로 인해 가스사고의 발생 횟수와 인명피해는 매년 지속돼 왔으나, 올해에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가스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 준 가스산업인 여러분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가스 산업인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식수를 하며 가스안전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11차 전기본 국회보고 또 밀려…여야 대치 속 올해 넘기나

정부 에너지정책의 핵심 계획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이 마지막 문턱인 국회보고를 계속 못하고 있어 결국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사업법상 전기본 수립을 위해선 국회보고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소관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당초 지난 7일로 국회보고를 계획했으나 산자위의 '의사일정'을 이유로 미뤄졌고, 12일 산자위 전체회의에서도 전기본 보고 없이 예산안만 논의될 예정이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회 산자위의 예산소위와 12일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11차 전기본의 국회보고는 없을 예정이다. 에너지업계는 산업부 장차관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인 만큼 11차 전기본의 국회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2년마다 수립하는 전기본은 올해 5월 말 실무안이 공개됐고, 이어 지난 9월 정부안 공개 및 공청회가 진행됐다. 이어 국회 상임위에 보고만 하면 모든 절차는 완료되는 데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전기사업법 제25조(전력수급기본계획의 수립) 5항에는 '전기본 수립 또는 변경 시에는 국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의무절차이기 때문에 국회보고가 안되면 최종 수립도 그만큼 늦어지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실 11차 전기본은 국정감사 전까지 국회보고를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로선 사실상 '무기한 연기' 상태"라며 “예산정국 돌입, 김건희 여사 논란 등으로 여야의 대치가 극으로 치닫고 있어 국회보고 일정이 언제 합의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이미 내년도 무탄소에너지 예산 삭감, 검찰 특활비 예산 삭감 등으로 대통령실, 정부, 여당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신규 원전 철회 및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국회 산자위 관계자는 “민주당은 지난 정부부터 줄곧 탈원전,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일부 야당 의원은 신규 원전 백지화가 아니면 보고도 받지 않고 향후에도 계속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며 “국회는 결국 여야 합의이다. 야당은 전기본 국회 통과를 빌미로 김건희 여사 특검이나 다른 쟁점 법안 통과를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회 통과 과정에서 전기본의 최종안이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 중요한 국가적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계획 수립 후 국회의 검토를 거쳐 계획을 추가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야당 협조를 구하지 못하면 수립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지난 9차 전기본도 원래 일정보다 1년이 연장된 바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11차 전기본은 2038년까지의 국가 발전설비계획을 담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8년까지 무탄소 전원인 원자력과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원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계획이 돼 있다. 2038년 전원별 발전비중은 △원전 35.6% △석탄 10.3% △LNG 11.1% △신재생에너지 32.9% △수소·암모니아 5.5% 등이다. 2038년까지 원전 비중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형모듈원전(SMR) 1기와 대형 원전 3기 등 총 5기가와트(GW)에 육박하는 신규 원전 진입이 필요하다. 정부와 여당은 우리나라 자연에너지가 부족한 현실적 여건 상 신규 원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민주당 등 야당은 RE100(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혁신 아이디어 발굴로 발전산업 디지털 전환 선도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혁신 아이디어 발굴로 발전산업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중부발전은 최근'제2기 디지털 혁신 추진위원회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디지털 혁신 추진위원회'는 2023년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설립에 발맞춰 정부정책의 선도적 이행을 위해 구성됐다. 2017년부터 운영 중이던 '4차산업 추진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하고 분과별 실행력을 강화해 발전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됐다. 디지털 혁신 추진위원회는 김광일 기술부사장을 위원장으로 사내위원 3명과 한국로봇학회장, 한국블록체인학회장, 한국빅데이터학회장, 한국사물인터넷학회장,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장, 한국인공지능학회장을 포함한 사외위원 6명과 분과위원 24명으로 구성됐다. 분과위원은 사내 직원들로 구성돼 디지털발전소, 디지털워크, 디지털로봇, 디지털마인드 4개 분과에서 사내‧외 위원과 협업해 한국중부발전에 적용하기 위한 혁신적인 디지털전환 아이디어 발굴 과 주요 추진과제 진단, 신기술과 정책 변화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 △중부발전 디지털 전환 주요 추진실적 △산업부 BI 공모전 최우수상, △지능형 로봇챌린지 대통령상 수상 등에 대한 성과를 발표하고 위원들 간 다양한 의견이 논의 됐다. 또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 2024 참관을 통해 디지털 혁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며 중부발전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진단하고 발전산업에서 디지털 전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신기술 적용 방안 등을 검토했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 진행된 그린에토스랩 이선경 대표의 특강에서는 '글로벌 ESG제도 변화와 디지털 전환 기반 발전사 사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ESG제도 준수를 위한 디지털 혁신기술 활용 R&D 추진전략이 공유됐다. 중부발전 김종서 발전환경처장은 “중부발전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발전소 운영 전반에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부발전, 중소기업 동반성장 혁신대상 수상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발전 과정에서 생성된 정보를 민간이 활용하도록 개방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서부발전은 중소기업학회로부터 동반성장 우수기관으로 선정, '동반성장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중소기업학회는 “서부발전이 발전 과정에서 생성된 정보를 국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개방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정책에 적극 부응했다"며 “석탄화력발전 폐지라는 발전 연료 전환 국면에서 타 발전공기업에게 새로운 동반상생 모델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020년 11월 발전사 최초로 경기 성남 판교에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열고 민간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약 40만개의 발전 정보를 개방해 기술연구와 신사업 모델 개발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 디지털 기술공유센터 안에 데이터 창업지원센터를 구축해 발전 정보 활용 사업화를 지원해 지난해 15개 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45억 8000만원가량 늘어나는 데 기여했다. 서부발전은 지역의 중소·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9월 한서대와 창업경진대회를 진행하는 등 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활성화 등 동반성장을 위해 민간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수익 창출 사례가 늘어나도록 보다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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