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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크로스” 오세훈, 정원오 첫 역전…서울시장 판세 뒤집혔다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역전했다. 개표율 94.82%를 기록한 4일 오전 7시 36분 현재, 오세훈 후보는 48.76%(241만9558표)를 득표해 48.52%(240만7543표)의 정원오 후보를 1만2015표 차로 앞서고 있다. 개표가 시작된 전날 오후 6시 20분 이후 오 후보가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표 초반 최대 30%포인트(p) 차이로 뒤처졌던 오 후보는 자정을 넘기며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새벽 2시쯤 양측 격차가 5%p 이내로 줄었고, 오전 7시 17분 결국 '골든 크로스'가 발생했다.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오전 7시로 예정했던 지방선거 결과 브리핑을 연기했고, 정원오 후보도 오전 7시 30분 입장 발표를 취소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외환보유액 소폭 감소…시장안정화 조치 영향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에 힘입어 증가했던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왑을 비롯한 시장안정화 조치의 영향으로, 세계 순위는 12위를 유지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외환보유액은 약 4269억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8억8000만달러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유가증권(3806억8000만달러, -33.9%)의 비중이 가장 컸고, △예치금(213억5000만달러, +5.0%) △SDR(157억8000만달러, +3.7%) △금(47억9000만달러) △IMF포지션(44억달러, -0.6%) 순으로 나타났다. 특별인출권(SDR)은 국제통화기금(IMF)이 회원국 국제수지가 약화될 때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외환보유고에 포함되는 유가증권으로 불린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외환보유고(3조4105억달러)가 가장 많고, 일본(1조3830억달러)·스위스(1조823억달러)·러시아(7587억달러)·인도(6907억달러)·대만(6025억달러)·독일(5992억달러)·사우디아라비아(4948억달러)·홍콩(4421억달러) 등이 우리 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민주 13곳·국힘 3곳’ 당선…6·3 지선 ‘與 압승’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개표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3곳에서 당선 등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경남 등 영남권 3곳에서만 당선자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3시 16분 현재 전체 개표율은 78.03%를 기록했다. 이 시각 기준 민주당이 최종 승리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전남통합특별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 13곳이다. 국민의힘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역은 대구, 경북, 경남 등 3곳이다. 경남은 마지막까지 양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개표율 59.52% 기준 정 후보는 52.19%를 기록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45.12%)를 앞서고 있다. 다만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국민의힘은 개표 중단과 재선거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율 74.92% 기준 추 후보는 54.90%를 얻어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39.55%)를 큰 격차로 앞섰다. 추 후보는 첫 여성 광역단체장에 오르게 됐다. 민주당은 부산과 울산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전 당선인은 “열정과 모든 역량을 다 모아 부산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며 “변화의 선택을 해주신 부산 시민들께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민주도시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취임 첫날부터 전력을 다해 울산의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첫 통합시장을 선출하는 광주·전남통합특별시에서는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신용한 민주당 후보도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확정했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개표율 90.92% 기준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51.39%를 기록하며 김관영 무소속 후보(41.73%)를 앞서며 당선됐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허태정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민선 7기 대전시장을 지낸 허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한 뒤 4년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제주지사 선거에서도 위성곤 민주당 후보가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인천시장 선거의 박찬대 후보, 충남지사 선거의 박수현 후보, 세종시장 선거의 조상호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됐다. 접전이 예상됐던 강원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표율이 90%에 근접한 가운데 우상호 민주당 후보가 51.27%를 기록하며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48.72%)를 앞서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에서 승리하며 최소한의 기반은 지켜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추 후보는 선거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보수층 결집에 성공하며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경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오중기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경남지사 선거는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개표율 74.27% 기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51.09%를 기록하며 김경수 민주당 후보(48.9%)를 앞섰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동훈 ‘당선’ vs 조국 ‘낙선’…희비 갈렸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 후보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최종 당선돼 첫 국회 입성에 성공한 반면, 조 후보는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국회 복귀도 불발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3시 30분 기준 부산 북구갑 개표율이 99.73%을 기록한 상황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42.98%의 득표율로 여야 후보를 따돌리며 최종 당선됐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41.23%, 15.78%의 득표율을 얻었다.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당대표를 거친 한 당선인은 이번 당선을 계기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한 후보는 당선 확정 직후 “역사적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북구 발전, 보수 재건, 이재명 정부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 평택을에서는 지역 토박이인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34.59%의 득표울로 4선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용남 민주당 후보는 28.99%,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27.44%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이곳의 개표울은 92.57%다. 그동안 경기 평택을은 '국힘 제로'를 내건 범진보 후보들과 유 후보가 지지율 30%대를 양분하며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었으나, 유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유 후보는 당선 인사에서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있게 허락해 준 평택 시민 여러분들에 머리를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원내 재입성이 무산된 조 후보의 경우, “범진보 진영을 지지하신 국민들께 크나큰 실망과 아픔을 드렸다"며 “다 저의 부족함이고, 다 저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개표율이 86.64%인 상황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가 62.30%의 득표율을 확보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형룡 민주당 후보는 37.69%다. 인천 연수구갑에서는 64.74%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3만3325표로 51.37%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박종진 국민의힘 후보와 정승연 개혁신당 후보는 각각 38.7%, 9.92%다. 인천 계양구을에서는 김남준 민주당 후보가 71.85%로 당선이 유력하다. 심왕섭 국민의힘 후보는 20.64%, 김현태 무소속 후보는 7.5%다. 이곳의 개표율은 36.3%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89.28%의 개표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임문영 민주당 후보가 62.66%의 득표율로 안태욱 국민의힘 후보(7.86%), 배수진 조국혁신당 후보(16.42%) 등을 누르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울산 남구갑에서는 81.24%의 득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김태규 국민의힘 후보가 49.39%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전태진 민주당 후보와 김동칠 개혁신당 후보, 이미영 새미래민주당 후보는 각각 44.46%, 2.58%, 3.55%다. 경기 안산시에서는 93.82%의 개표율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김남국 민주당 후보가 55.2%의 득표율을 받으며 당선이 유력하다. 경기 하남시갑에서는 99.7%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49.67%의 득표율로 이용 국민의힘 후보(48.13%) 등을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는 윤용근 후보가 47.48%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영빈 민주당 후보는 44.38%다. 개표율은 75.76%다. 충남 아산시을에서는 전은수 민주당 후보(58.81%)가 김민경 국민의힘(38.98%), 조덕호 새미래민주당 후보(2.2%)를 앞서며 당선이 유력시된다. 개표율은 54.56%다.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에서는 김의겸 민주당 후보가 82.72%로 오지성 국민의힘 후보(17.27%)를 제치고 당선됐다. 개표율은 48.46%다.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에서는 96.35%의 득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당 후보가 65.5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종회 무소속 후보(34.40%)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김성범 민주당 후보가 56.27%의 득표율로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43.72%)를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개표율은 100%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당판세] 개표율 60%, 대구의 반전…서울도 격차 좁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개표율이 60%를 넘어섰다. 4일 오전 1시 47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현황에 따르면 전국 개표율은 60.07%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상북도·경상남도를 제외하고 13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북지사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67.15%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해졌고, 경남지사 박완수 후보는 51.57%의 득표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장의 경우, 초반에 선두를 달리던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추경호 후보는 현재 51.75%의 득표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의 경우에도 현재 정원오 민주당 후보(55.92%)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41.42%)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전국 개표율 35.47% 기준, 오세훈 후보의 득표율 35.1%에 불과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의 참정권 행사에 차질이 비어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개표를 즉각 중단하고 재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선이 확실해진 민주당 후보들도 등장했다. 전남지사 민형배 후보는 79.24%를 얻어 당선됐고 제주지사 위성곤 후보(63.03%)도 당선됐다.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55.98%), 경기지사 추미애 후보(55.30%), 전북지사 이원택 후보(51.46%) 등도 당선 확실이 예측됐다. 이외에도 부산시장 전재수 후보(50.91%), 인천시장 박찬대 후보(55.41%), 울산시장 김상욱 후보(50.30%), 세종시장 조상호 후보(59.71%), 강원지사 우상호 후보(50.98%), 충북지사 신용한 후보(55.16%), 충남지사 박수현 후보(53.50%) 등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6곳 중 11곳에서 우세, 4곳 경합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당판세] 개표율 30%대, 14곳 민주당 우위…與 압승 유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개표율이 30% 중반대다. 3일 오후 11시 53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현황에 따르면 전국 개표율은 35.47%를 보이고 있다. 경상북도·경상남도를 제외하고 14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북지사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64.81%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해졌고, 경남지사 박완수 후보는 52.34%의 득표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의 경우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62.37%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35.10%)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시장 선거에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의 참정권 행사에 차질이 비어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개표를 즉각 중단하고 재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선이 확실해진 민주당 후보들도 등장했다. 전남지사 민형배 후보(80.77%),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62.09%), 울산시장 김상욱 후보(55.15%), 경기지사 추미애 후보(54.69%), 제주지사 위성곤 후보(62.87%) 등은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이외에도 부산시장 전재수 후보(52.97%), 대구시장 김부겸 후보(51.47%), 인천시장 박찬대 후보(62.02%), 세종시장 조상호 후보(57.05%), 강원지사 우상호 후보(52.19%), 북지사 신용한 후보(54.92%), 충남지사 박수현 후보(57.02%), 전북지사 이원택 후보(52.22%), 앞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6곳 중 11곳에서 우세, 4곳 경합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속보] 선관위, 4일 0시 긴급위 소집…‘투표지 부족’ 사태 논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9회 지방선거에서 발발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긴급위원회를 소집한다. 중앙선관위는 4일 0시 긴급위원회를 열어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등 서울 관내 14개 투표소와 인천 연수구, 경기 화성시 등 일부 투표소에서 벌어진 투표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과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12시에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 위원장은 전날 오후 11시 무렵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중앙선관위 과천청사를 항의차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투표지 부족 사태는 독일이나 미국의 판례에 비춰 보더라도 당연히 선거 무효 사유"라며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고, 그러려면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개표를 하게 되면, 재선거를 하더라도 개표 결과가 재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즉각 개표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민주당 압승 예고…민심은 이재명 정부에 힘 실어줬다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초반,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압승을 예고하며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전국 개표율이 19.56%를 기록 중인 가운데, 민주당은 전체 16곳 광역단체장 선거 중 15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 텃밭인 경북 한 곳을 제외하고는 수도권과 충청, 영남에서조차 고전을 면치 못하는 '보수 몰락' 위기에 직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에서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정원오 65.21%, 오세훈 후보는 32.36%의 득표율을 보였다. 인천에서도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62.95%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36.1%)를 제치고 있으며, 경기에서는 추미애 후보가 52.25%로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보다 10%포인트(p) 이상 앞선 상태다.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의 선택 역시 민주당의 판정승이었다. 민주당은 충남(박수현 59.08%), 대전(허태정 61.96%), 충북(신용한 54.66%) 등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4개 시·도를 모두 선점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81.52%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강원 우상호 민주당 후보(55.47%)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를 11%p 차로 앞섰고, 제주 위성곤 후보(62.93%) 역시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제치며 이변 없는 독주를 이어갔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였던 영남권의 경우 '보수 장벽'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대구·부산·울산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가, 부산에서 전재수 후보가 각각 10%p 안팎의 격차로 국민의힘 후보들을 앞서는 것은 영남 지역의 바닥 민심 변화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준다. 울산에서도 김상욱 민주당 후보(55.47%)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39.52%)를 제쳤다. 경남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50.31%)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49.68%)가 0.63%p 차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북 이철우 후보(62.17%)만이 오중기 민주당 후보를 유의미하게 앞서고 있다. 다만 전국 개표율이 아직 19.56%에 불과한 만큼 최종 결과는 추가 개표 과정에서 뒤바뀔 수 있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1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부산·대구·강원·전북 등 4곳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51.4%를 기록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46.0%)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장 선거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50.2%)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48.3%)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부겸 민주당 후보(49.1%)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49.9%)가 맞붙은 대구시장 선거 역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우상호 민주당 후보 51.3%,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48.7%로 조사돼 접전을 보였다. 국민의힘의 승리가 유력한 곳은 경북 한 곳뿐이었다. 이철우 후보가 69.7%로 오중기 민주당 후보(30.3%)에 앞섰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는 부산북갑과 경기 평택을 모두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북갑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42.6%,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41.6%로 예측됐다. 평택을 재선거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30.6%,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30.3%를 얻을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6개 시·도의 투표소 615곳에서 투표자 10만8727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로 ±1.7~4.1% 포인트다. 이날 오후 10시 집계 기준 전국 잠정 투표율은 61%로 나타났다. 전국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2722만2909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를 넘은 것은 1995년 1회(68.4%)와 2018년 7회(60.2%) 단 두 번뿐이다. 투표 인원으로는 지방선거 역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6·3 지방선거 잠정 투표율 61%…역대 2위

제9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61%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68.4%를 기록한 1995년 1회 지방선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투표 인원만 보면 역대 최다였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집계 기준 잠정 투표율은 61%로 나타났다. 전국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2722만2909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를 넘은 것은 1995년 1회(68.4%)와 2018년 7회(60.2%) 단 두 번뿐이다. 이전 2022년 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50.9%)과 비교하더라도 10%포인트(p) 이상 높은 수준이다. 높은 사전 투표 열기가 본투표로 이어지면서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사전투표(23.51%)와 함께 재외·선상·거소투표 결과도 반영됐다. 투표 인원으로는 지방선거 역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018년 7회 선거 때 기록했던 투표자 2582만여명보다 140만명 가량 많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6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64.5%), 경남(64.4%), 대구·울산(각각 64.2%)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도 63.3%로 전국 투표율을 웃돌았다. 다만, 서울 강남구,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 부족으로 오후 6시 마감 시각을 넘겨 투표가 진행되면서 최종 투표율 집계도 지연됐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사상 초유 ‘투표지 부족’ 사태…국힘 “서울 재선거해야”

제9회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전국 각지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며 곳곳에서 투표에 차질이 빚어졌다. 국민의힘은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책임론을 내세우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엄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시장 투표가 한창인 이날 오후 4시30분께 송파구 잠실2동 6투표소에선 준비된 투표용지가 모두 소진돼 투표를 일시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투표소는 오후 1시 무렵 투표지 부족으로 유권자 대기줄이 서서히 연장됐는데, 결국 용지가 전부 떨어져 투표를 멈춘 것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같은 날 잠실4동·잠실7동 등 송파구 일대와 강남구·광진구 등 서울시 곳곳에서 이어지며 관내 14개 투표소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문제는 인천 연수구와 경기 화성시 등에서도 보고돼 혼란을 가중시켰다. 중앙선관위는 우선 상황을 파악한 뒤 각 투표소의 관할 선관위에서 투표용지를 긴급 이송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일부 투표소에 투표지 공급이 지연되면서 투표는 공식 마감시간인 오후 6시를 넘겨서까지 진행됐다. 일부 유권자들은 끝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는 거센 반발이 일어 부정선거론은 물론 개표 중단과 재선거도 언급하며 선거 불복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이미 오전부터 전국에서 본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꾸준히 높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던데다, 높아진 본투표율도 10%를 밑돌았다"며 “그럼에도 투표 용지가 지난 선거 대비 10% 수준의 여유분도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또 “투표용지를 기다리다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가 있을 수 있고, 장시간 기다리다 돌아갔다는 뉴스를 접하고 아예 투표장에 갈 것을 포기한 유권자도 있을 것"이라며 “6시 이후에 투표를 진행한 유권자의 경우엔 개표방송을 보고 투표를 했기 때문에 투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서울시 투표는 유권자의 투표권과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됐고, 투표의 공정성도 깨져 오염됐으므로 무효"라며 “지금이라도 진상 파악이 이뤄질 때까지 즉시 개표를 중단하고, 파악 결과에 따라 서울시의 선거를 다시 실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서울 선거 개표를 지금 즉시 중단하도록 중앙선관위에 분명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독일 한법재판소로부터 '선거 전면 무효' 선언 이후 재투표가 명령된 베를린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서울시장 선거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정희용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역시 “2026년 대한민국의 투표 현장에선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충격적 사건"이라며 “투표율이 높아지자 긴장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반면 여권은 중앙선관위의 관리 소홀에 따른 책임론을 부각하면서도,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개표중단과 재선거에 대해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내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관위의 대국민 사과는 현재 단계에선 국민 이해를 받기 어려워보인다"며 “근본적으로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부실하게 관리했는지에 대해 진상을 파악하고,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따져 사회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책임론을 띄웠다. 앞서 조 본부장은 투표지 부족 논란이 한창인 투표 마감 시간 인근에도 “투표 사무를 준비해 온 중앙선관위를 비롯한 서울시 선관위의 선거 준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며 “선관위의 준비 부족에 따른 상황이 발생했으므로 투표장에 나오신 시민들이 모두 투표할 수 있도록 선관위의 조치를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개표 중단 등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선 “투표용지 문제와 관계 없이 많은 서울시민들이 투표를 진행했고, 마감돼 봉인을 거쳐 개표소로 이송해 개표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개표는 분명히 중단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재선거와 개표 중단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개표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선관위에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9시 대국민 사과를 통해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 용지부족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모든 투표소의 투표를 마치고 개표가 진행 중에 있어 투표 용지가 부족한 투표소, 해당 투표소에 추가 이송된 투표용지 수, 투표 마감까지 지연된 시간 등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가 없는 상황" 이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해당 자료를 확인하고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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