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대통령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2위인 노무현 전 대통령과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를 보이며 선두에 올랐다. 7일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느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가'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32.9%의 응답을 얻었다. 노 전 대통령은 27.0%로 뒤를 이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2.6%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5.4%, 이명박 전 대통령 5.3%, 박근혜 전 대통령 3.9%, 문재인 전 대통령 2.4%, 김영삼 전 대통령 1.9% 순이었다. '존경하는 대통령이 없다'는 응답은 5.3%, '기타 다른 인물·잘 모름'은 3.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박 전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42.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도 39.9%가 박 전 대통령을 꼽았으며 경기·인천 34.8%, 서울 27.0% 등으로 나타났다. 노 전 대통령은 대전·세종·충청에서 33.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강원·제주 32.3%, 호남 26.1%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성별로는 박 전 대통령을 꼽은 남성이 39.2%로 여성보다 많았다. 노 전 대통령은 여성 응답자 가운데 32.2%가 선택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연령대별로 박 전 대통령은 18~20대 32.6%, 30대 39.2%, 60대 38.1%, 70세 이상 42.9%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은 40대에서 40.0%, 50대에서 42.6%로 박 전 대통령보다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층에 따라서는 선호하는 대통령이 뚜렷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4.9%가 노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6.8%가 박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37.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무선 RDD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1%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 방식으로 조사한 뒤 2026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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