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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개선 뚜렷…“대내외 불확실성 일부 해소”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8.0p 상승한 수치다. 미국의 관세 정책 유예 조치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일부 해소 효과가 CCSI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CCSI는 국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세부지표 모두 전월 대비 개선됐다. 향후경기전망은 91로 전월 대비 18p나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63)은 11p 높아졌다. 생활형편전망(97)은 5p, 현재생활형편(90), 가계수입전망(99), 소비지출전망(108)은 모두 3p씩 올랐다. 부동산 심리도 개선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1로 전월 대비 3p 높아졌는데, 지난해 10월 116을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1년 내 집값이 오를 것이라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전망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금리 수준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더 많아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3으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 대비 0.2%p 낮아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년 후 예상되는 물가상승률을 보여주는데,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282가구가 응답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천시, 수봉공원 일대 고도지구 정비 ‘착착’ 진행...규제 완화 ‘가속도’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7일 40년 넘게 유지돼온 수봉공원 일대의 고도 제한 규제를 변화된 도시 여건에 맞게 합리적으로 완화하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수봉산(해발고도 107.2m)은 평탄한 시가지로 형성된 미추홀구 중심부에 입지 하고 있어 시를 대표하는 주요 랜드마크로 높은 상징성과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공원·녹지가 부족한 미추홀구에서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인천의 역사와 유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수봉공원 일대는 경관 보호를 목적으로 1984년 고도지구로 지정됐으며 이후 세 차례에 걸친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건축물 높이가 15m 이하로 제한되어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주택 정비나 재개발 등 개발사업 추진이 어려워 사업성이 떨어지고 노후 건축물이 점차 늘어나면서 주거환경이 악화되는 등 지난 40여 년간 큰 변화 없이 도심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수봉 고도지구와 인접한 주변 지역은 고도 제한이 비교적 자유로워 정비사업과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고밀·고층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로 수봉공원 일대와 주변 지역 간의 개발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월 '수봉 고도지구 정비 용역'을 착수하고, 도시 여건 변화에 따라 조망점과 고도지구의 높이 기준을 재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규제 완화 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앞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경관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 높이 계획을 도출하고 수봉산이 지닌 경관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주민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높이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정비는 시의 규제완화 정책과 연계해 통일성 있게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이미 제물포르네상스 핵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유공원과 월미공원 일대의 고도 제한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며 건축물 높이에 대한 중복 규제를 해소하고 보다 유연한 관리를 위해 고도지구를 폐지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일원화해 관리할 계획이다. 수봉 고도지구 역시 이러한 방식과 동일하게 정비해 나갈 예정이며 시는 정비 용역 결과 등을 반영해 오는 하반기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내년 2월경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이철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수봉공원 일대의 고도 제한 규제를 완화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정주 여건을 제공하고 도심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경관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도시계획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ㅁㄹ했다. 아울러 시는 오는 7월부터 월미지구를 포함한 16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의 전면공지에서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의 옥외영업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정비하기로 했다. 그동안 옥외영업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관광특구나 호텔 등 일부 장소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돼 왔으나 2020년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이 개정(2021.1.1. 시행)되면서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신고 절차를 거치면 옥외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전면공지의 경우 도시계획 측면에서 보행 공간 등의 활용을 위해 건축물 및 일체의 시설물 설치가 금지되어 있어 그동안 원칙적으로 옥외영업이 제한돼 왔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면공지에서의 옥외영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인천연구원 정책연구를 통해 테라스형 전면공지의 지정 기준과 시설물 설치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왔으며 올해 4월에는 시와 각 구가 공동으로 월미지구 등 16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옥외영업 허용 대상지를 선정했다. 내달에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와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를 거쳐 7월부터 음식점과 제과점의 옥외영업이 본격적으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복합문화커뮤니티를 건립해 원도심의 핵심 앵커시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3일, ㈜디씨알이와 복합문화커뮤니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해당 시설은 현재 추진 중인 인천뮤지엄파크 건립 부지 내에 조성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약 12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복합문화커뮤니티 건립은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의 공공기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지난 4월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으며 입지 시설의 종류와 규모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후 오는 9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향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사업시행자와 사업 범위, 업무 및 비용 분담, 기부채납 등 세부 사항을 포함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기존 노후 공장 이전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추홀구 학익동 587-1 일원 (1,546,747㎡)에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sih31@ekn.kr

이재준 수원시장, 미국 관세 조치 관련 기업 방문...현장 목소리 청취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26일 전체 매출 중 미국 수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관내 중소기업 프리닉스(주)를 방문해 미국 관세 조치와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수원델타플렉스에 있는 스마트폰 사진 즉석 인화기 생산 기업 프리닉스(주) 생산 시설 곳곳을 둘러보고 노광호 프리닉스(주) 대표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미국 관세 조치와 관련한 의견을 듣고, 미국 관세 조치 대응을 위한 수원시의 기업 지원 정책을 공유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관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발굴하고 확대하겠다"며 “미국 관세 문제와 관련해 기업들과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미국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지원 기업 대상을 기존 384개 사에서 567개 사로 확대하고 지원 예산은 29억 5000만원에서 34억여 원으로 증액했다. 또 총 10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저리 융자) 이자 지원 비율도 2.0%에서 2.5%로 확대했다.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와 유럽(EU) 권역을 대상으로 하는 국외 박람회(12개 사), 수출개척단(10개 사) 파견을 지원하고, 일본 바이어를 수원에 초청해 수출상담회(50개 사)를 연다. 아울러 수출운송 절차 간소화를 위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의 직배송 지원 대상을 기존 40개 사에서 100개 사로 늘리고, 수출보험 지원 역시 20개 사에서 100개 사로 확대했다. 마케팅·제품 사업화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은 기존 169개 사에서 202개 사로, 델타플렉스 입주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료 지원은 43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해외 안전인증 획득 지원, 전자카탈로그, 전자상거래 등 전자무역청 지원 △수출마케팅, 바이어 대응 등 인공지능(AI) 무역청 지원 등 디지털 기반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시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사거리와 대학교 일원 31개소, 각 동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44개소에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했으며 수원산업단지·지식산업센터 내 15개소에는 업체에는 '근로자의 투표 시간은 법으로 보장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관내 고등학교 13개교에는 고3 학생의 생애 첫 투표를 응원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걸었으며 제21대 대선 투표는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 국민이 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화성어차 2대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설치했고, 전통시장 상인회는 시장 안 11개소에 투표 참여 독려 현수막을 게시했다. 또 구·동 민원실 TV 방송, 관공서 전자게시판, 시청 전자현수막·승강기 전광판, G-BUS TV 홍보 영상, 수원KT위즈파크 전광판, 수원FC·수원삼성 블루윙즈 롤링보드, 공동주택 승강기 모니터, 버스도착알림이(BIS), 수원e택시 앱 등을 활용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송출하고 있다. 시는 온라인 홍보 캠페인에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수원시 홍보왕이 투표를 독려하는 쇼츠(짧은 영상)를 제작해 수원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시 페이스북·인스타그램·네이버 블로그 등 SNS와 수원시 홈페이지, 공공와이파이, 새빛톡톡에도 투표를 독려하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재준 시장은 본인 SNS에 투표 독려 캠페인 영상을 게재했다. 공직자 대상 투표 참여 독려 캠페인도 진행한다. '투표송'을 제작해 청사에서 오후 6시에 '퇴근송' 대신 방송하고, 지난 23일에는 청렴문자와 연계해 모든 공직자에게 투표 참여 독려 문자메시지를 송출했다. 대선 투표는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 국민이 할 수 있다. 사전 투표는 오는 29~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할 수 있으며 본 투표는 내달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소지 내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한다. 시는 '홍보왕' 쇼츠, '수원이' 캐릭터를 활용한 패러디 콘텐츠, '인스타툰' 등 SNS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를 제작해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전 투표 전날인 5월 28일에는 수원시 카카오톡 친구 48만명에게 투표 독려 메시지를 전송할 계획이며 수원시정 홍보문자 '짤막소식'을 수신 동의한 시민 6만 명에게는 사전 투표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투표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라며 “모든 유권자가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일까지 투표 독려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이슈&인사이트] 정치적 보릿고개...제대로 넘겨야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말은 1년 중 요즘과 관련한다. 과거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에 태어난 말로, 어원을 두고 이런저런 얘기가 떠돈다. 보릿고개는 말 그대로 보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힘겹게 넘는 굶주림의 고개다. 아직 이삭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보리를 수확할 수 없던 요즘 같은 때에, 지난해 추석 무렵에 거둬들인 쌀 등 먹거리가 바닥나 손가락을 빨며 버텼다. 생선이나 조개 같은 해산물을 구할 수 있는 어촌과 달리 농촌은 정말 어려운 시기였다. 쌀도 보리도 없다 보니 허기를 면할 먹거리를 찾으려 사투를 벌였다. 주식을 대신한 감자 고구마 같은 구황작물이 요긴한 역할을 했으나 기후가 변덕을 부리면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했다. 생키는 소나무 껍질을 벗기면 나오는 하얀 부분을 일컫는다. 액즙이 나오고 씹으면 산뜻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먹을 게 동나면 이 생키를 다른 나무뿌리에 수수나 조를 섞어 끓여 먹었다. 말 그대로 초근목피로 연명했다. 문제는 이것들이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아 배설할 때 항문이 찢어지기도 했다. 늦봄 배곯는 이들에게 이 '찢기는 아픔'이 실재했다. 중종 36년(1541년) 충청도 관찰사로 있던 안위(安瑋, 1491~1563)가 쓴 에 “솔잎은 먹을 수 있으니 연명에 도움이 된다. 풀죽에 솔잎가루를 섞어 먹으면 훨씬 좋다"라고 돼 있다. 다만 과다 섭취시 솔잎이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문제. 솔잎가루를 섭취한 후 '하도(下道)가 막혀 용변을 볼 수 없는' 곤경을 피하기 위한 여러 해결책이 나와 있던 것으로 보아 춘궁기에 솔잎이 널리 쓰였음을 짐작게 한다. 먹을 게 없어 나뭇잎을 뜯어 먹어 병이 생기면 그 병을 낫게 하려고 다른 종류 나무의 껍질을 먹었다고 한다. 아무튼 소나무는 생키 말고 잎까지 내주었으니 조상에게 한 기여로 보아 애국가에 등장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 칡뿌리, 풀뿌리를 캐거나 송피를 벗겨 죽을 쒀서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심지어 진흙까지 식재료 썼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입자가 매우 고운 흙을 물에 개어 가라앉은 부분을 쪄서 먹었다고 하는데 정말로 흙을 먹었는지는 논란이다. 초근목피마저 구하지 못하게 되면 먹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노르웨이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크누트 함순의 소설 을 떠올리면 늘은 아니겠지만 어쩌면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다. 나무껍질과 마찬가지로 흙 또한 인체에 이상을 야기하고 나중에 심각한 변비를 일으켜 “똥구멍이 찢어지는" 사태를 초래했다. 영국에는 우리말 보릿고개에 해당하는 '굶주린 시기(hungry gap)'가 있다. 통상적으로 겨울 채소가 소진되고 여름작물이 아직 자라지 않아 농산물 공급이 부족한, 보릿고개보다 좀 이른 시기를 일컫는 말이다. 영국발 외신에 따르면 올해 토마토, 가지, 오이, 피망 등 지중해성 채소가 모두 예정보다 2~3주 일찍 익어 도시로 출하됐다. 몇 주 전 이야기다. 올해 영국에서 '헝거 갭'이 사라진 이유는 봄이 이례적으로 따뜻하고 건조했기 때문이다. 농산물 수확이 앞당겨지고 농산물 공급 공백이 해소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농민은 크게 반기지 않았다고 한다. 해마다 점점 예측이 어려워지는 기후 변화가 농가에 불확실성과 부담을 안기기 때문이다. 올해는 좋았지만, 내년은 어떻게 될 것인가. 기후변화로 전통적인 농업 방식과 농작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농가뿐 아니라 식량안보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당연히 영국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소수를 제외한 한국인에게 보릿고개는 개념어에 불과하다. 지금 겪는 정치적 보릿고개가 더 심각할 따름이다. 정치적 보릿고개를 잘 넘지 못하면 기후위기와 맞물려 종국에 현실의 보릿고개가 도래할 수 있다. 세상은 돌고 돈다. “똥구멍이 찢어지는" 세상이 두렵다. 허투루 듣지 말았으면 한다. 안치용

경기도,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지원 대상 151개사 선정...내달부터 구축 시동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2025년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 지원사업' 대상기업 151개사를 선정하고 내달부터 공장구축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 지원사업은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컨설팅부터 전문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종합지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도와 경기테크노파크는 시군과 협력을 강화해 전년대비 50% 증가한 10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지원기업도 지난해 77개사에서 151개사로 2배가량 늘렸고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조로봇 지원 분야를 신설했다. 분야별로는 △설비·솔루션 도입 131개사 △특수목적(안전, 에너지·탄소중립, 보안 등) 및 제조데이터 활용 5개사 △로봇기반 15개사를 지원한다. 제조로봇 지원사업 신설은 제조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수요가 본격화되고 향후 로봇 기반 제조혁신이 중소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른 것으로 기업만족도 등을 확인해 향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추진중인 에너지·탄소중립, 제조데이터 등을 도입하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도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기반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제조혁신에 대한 기업 현장의 수요가 확인돼 2026년 사업확대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각 분야 선정 기업은 과제당 3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을 지원받아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 제조혁신을 추진한다. 수행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는 현장중심 맞춤형 지원을 통해 스마트공장이 단순한 장비 혹은 솔루션 도입을 넘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 공정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배영상 경기도 디지털혁신과장은 “제조현장에서 AI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며 “2026년에는 로봇 및 AI 기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한층 더 확대해, 경기도가 디지털 제조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부산시 2차 추경 5664억 편성…“민생 회복·시민 편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올해 본 예산 17조442억 원보다 3.3% 늘어난 5664억 원 규모의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민생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확보, 시민 편의 증진, 삶의 질 향상을 중점으로 편성됐다. 분야별로 보면 △민생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확보 851억 원 △시민 모두가 따뜻한 복지공동체 구현 534억 원 △다함께 일상이 건강한 시민안전도시 실현 526억 원 △시민 편의 증진 및 삶의 질 향상 784억 원 등이다. 시는 먼저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원을 확대한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대상을 250곳으로 늘여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과 이차보전을 확대한다. 자영업자들에게 10만 원 이상 소상공인 제품 구매 영수증을 콘서트 티켓으로 교환해 주는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있다. 저소득층에게 민간주택 410호를 공공 임대하는 전세임대보조사업도 추진한다. 경로당 운영비를 지원하고 노인 일자리사업을 확대해 어르신들 대상 지원도 늘였다. 또 부산 청년에게 이사비와 중개보수비를 지원하는 데 1억 3000만 원을 편성해 300명에게 1인당 40만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시민안전망과 대중교통 분야에서도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의 삶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며 시민들이 미래의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부산이 되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hpeting@ekn.kr

“지역간 불균형 해소”…세종시 금남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면 해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오는 31일부터 금남면 용포리 등 19개 리 일원(38.39㎢)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전면 해제한다. 금남면은 지난 1990년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 각종 지역개발 호재로 인한 급격한 토지가격 상승과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경우 관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취득 후 2∼5년의 이용의무 기간을 미이용할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금남면 일대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개발제한구역 등 이중 규제를 받아 지역간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 1월 대전세종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4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결정했다. 특히 △주민 재산권 보호 △부동산 투기 우려 해소 △지가 안정 △지역간 불균형 해소 △행복도시 3·4생활권 준공 시점 도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필요 시 선제적인 시장 안정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방성현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라 금남면 지역의 매매가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금남면 주민들이 최소한의 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주민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legance44@ekn.kr

충남도, 대만 엑스포 참가…관광 매력 집중 홍보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대만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한국 여행 엑스포'에 참가해 충남 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대만 최대 규모의 관광 박람회인 대만 국제관광박람회와 함께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되었으며, 지자체, 의료관광 기업, 여행 플랫폼 기업 등 총 100여 개의 관광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엑스포에서는 도시관광 홍보관을 통해 각 지자체의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테마 여행관에서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를 선보였다. 또한 여행 상품 홍보관에서는 여행 상담 및 상품 판매가 진행되어 한국의 풍부한 여행 콘텐츠를 대만 현지에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 여행 바이어 상담회, 대만 여행 크리에이터 쇼, 한국-대만 관광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대만 여행 업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남도는 행사 기간 동안 공주시, 부여군, 보령축제관광재단,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조직위원회, 충남문화관광재단과 공동으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홍보하기 위한 '충청남도 통합 홍보관'을 운영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총 8개의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역대 해외 박람회 중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충남도는 대만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퀴즈 이벤트, 충남 관광 SNS 팔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과 백제 금관 만들기 체험 활동을 통해 대만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주요 단풍 명소 등 계절별 관광 코스, 미식, 축제, 숙박, 해양 레저 활동 등 현지 수요에 맞춘 맞춤형 홍보 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으며, 미디어를 통한 특집 인터뷰와 대만 전문지 광고, SNS 등 온라인 홍보를 병행하여 충남 관광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만은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라며 “충남은 대만 시장을 해외 관광 전략의 중요한 거점으로 삼고 있으며, 이번 엑스포가 충남의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엑스포에서 수렴한 현지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신규 관광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충남 건축·도시 정책 혁신' 머리 맞대 도, 정책자문위 건축도시분과 자문회의 개최…빈집 활용 등 주요 과제 전문가 자문 한편 충남도는 이날 충남개발공사 회의실에서 실효성 있는 건축·도시 정책 방향 수립 및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충남도 정책자문위원회 건축도시분과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광현 위원장(충남도 총괄건축가)을 비롯해 △건축행정 및 공공건축 품질 향상 강계숙 위원 △건축물 관리 및 안전환경 조성 이승재 위원 △목조건축 활성화 김종헌 위원 △공공디자인 개선 김희균 위원 △체계적인 공동주택 관리 이미숙 위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건축 행정체계 개선을 통한 행정 절차 효율화, 건축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 전략, 빈집 활용 방안,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 방안 등 핵심 안건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자문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조화로운 도시 경관 조성을 위한 건축위원회와 경관위원회의 통합 방안, 공공건축물의 사업기간 단축 및 예산 절감을 위한 기획 기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도는 정기적으로 정책자문위원회를 열어 지역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건축·도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광현 위원장은 “건축정책은 시대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힘"이라며 “건축 행정 체계의 개선을 통해 충남의 공공건축 디자인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건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성환 국장은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은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경북의 세계 진출과 문화 가치 확산, 중국 시장 개척과 관광기념품 공모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경북 수출 중소기업, 정저우에서 中 내륙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중국 허난성과의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20일부터 22일까지 허난성 정저우시에 중소기업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및 계약성과를 달성하며 중국 내륙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은 경북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허난성 정부가 공동 주최한 '한-중 미래협력플라자'와 연계해 진행됐다. 화장품과 식품 등 우수한 소비재를 보유한 도내 12개 기업이 참가해, 중국 바이어들과 1: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통해 교역 기반 확대와 현장 계약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상담회 준비 단계부터 바이어 매칭과 시장조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했으며, 상담 이후에도 장기적인 협력을 위한 사후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 4개 기업이 각각 20만 달러, 총 8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참가 기업 관계자들은 “정저우는 중국 중부 최대 물류 거점으로, 고급 한국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유통망과 연결된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부 내륙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번 성과는 경북 기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경북의 유망 품목들이 중국 시장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경북도의 최대 수출국으로, 지난해 기준 도 전체 수출액 403억 달러 중 129억 달러가 중국으로 향해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한 바 있다. ◇지역 정체성 담은 경북 관광기념품 15점 선정…2025 APEC 겨냥한 품격 기획 경북도는 '제28회 경상북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통해 도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담아낸 수상작 15점을 26일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고려해 일반 및 프리미엄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99점의 출품작 중 대상 1점, 금상 2점 등 총 15점이 선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경북의 기원(祈願)'은 경주의 불국사 삼층석탑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의 탑신부를 형상화한 인센스 홀더로, 단아하고 절제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목의 질감을 살려 제작된 이 작품은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담아내 관광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금상 수상작은 각각 일반 부문에서 신라 황실 귀걸이를 모티브로 한 '신라 왕실 귀걸이', 프리미엄 부문에서 성덕대왕 신종을 도자기로 구현한 '성덕대왕 신종 기념품'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단청 문양을 입힌 텀블러, 금관을 형상화한 머그컵, 칠보 장신구 등 경북의 역사와 상징성을 담은 다양한 기념품들이 입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상북도는 이번 수상작에 대해 작품집 발간, 전시 박람회 참가,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및 판로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기념품은 단순한 물건을 넘어, 방문객이 지역을 기억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문화적 매개체"라며 “이번 수상작들이 경북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포커스] 부천시, 부천대장 첨단산업 기업 유치 ‘맑음’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분위기가 밝다. 대한항공-SK그린테크노캠퍼스-DN솔루션즈 등 유수 기업을 잇달아 유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항공을 비롯해 △반도체 △로봇 △정밀기계 △바이오-헬스 △친환경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 추가 유치를 목표로 '부천 세일즈'가 한창이다. 최근에도 주한유럽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능률협회가 개최한 행사에 가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이점과 입주 혜택 등 실질적인 장점을 적극 알렸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5일 “우수 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가 늘면 부천을 찾는 생활인구가 늘어나고, 숙박-교통-상업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수도권 최고 교통중심지 장점을 살려 사람이 모이고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부천시는 올해 두 번에 걸쳐 대규모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먼저 지난달 대한항공과 오는 2030년까지 부천대장 제2도시첨단산업단지 내 6만5845㎡(약 2만평) 부지에 무인기연구소, 무인기조립장, 운항훈련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에는 석-박사급 전문 인력 포함해 1000여명이 머물게 되며, 매년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 조종사 교육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이런 미래 모빌리티 기지 조성을 통해 글로벌 항공산업 최적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선반 및 머시닝 센터 제조 분야 국내 1위이자 글로벌 톱3 기업인 DN솔루션즈와 24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만4334㎡(약 4300평) 규모로 DN솔루션즈의 첨단기술 연구개발(R&D) 센터가 들어서며,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다. 2023년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약도 맺었다.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3만7000㎡(약 4만평) 부지에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핵심 계열사를 집적화한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R&D) 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이곳에는 석-박사급 인력 1000여명이 상주하게 된다. 부천시는 항공기술-정밀기계-에너지 효율화 등 각기 다른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한 공간에 모인 만큼 기술 융합-R&D 연계협력 네트워크 형성 등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단순한 입지 공유를 넘어 새로운 융합산업 생태계 형성으로 이어져,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차세대 산업기술 융합지구로 발전하는데 핵심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부천시는 지난 15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주최 '올 유러피언 네트워크 나이트 2025(All European Network Night 2025-AENN)'에 참가했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350여개 기업이 가입돼 있다. 이 행사는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연중 최대 규모 네트워크 모임으로 이날 현장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등 국내외 기관-기업,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기업 관련 정보 공유와 소통을 이어갔다. 부천시는 지자체 중 처음으로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행사장 내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현장 홍보를 진행해 참가자 눈길을 끌었다. 부스에선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1:1 맞춤형 상담도 진행했다. 기업인들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국제공항까지 뛰어난 접근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y분기-E 노선, 대장-홍대선 등 교통인프라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조용익 시장은 행사장에서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과 헤이키 란타 주한핀란드상공회의소 회장, 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의 한국법인 밀레코리아 최문섭 대표 등을 만나 기업도시 부천 잠재력과 투자 매력을 직접 설명하며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섰다. 부천시는 이처럼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기업인과 만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에는 한국경제인협회(FKI)와 한국능률협회(KMA)가 주최하는 조찬 모임에 참석해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지적 강점과 차별화된 투자유치 전략을 소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가 최고위급 IR(Investor Relation) 행사인 인베스트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에 참가해 해외 주요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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