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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성남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6월까지 연장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은 27일 경기침체로 위축된 민생경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성남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판매를 오는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의 이런 조치는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성남사랑상품권의 1인당 월 구매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성남사랑상품권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으며 시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상품권은 14세 이상이면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지류 상품권은 18세 이상 시민이 시내 NH농협은행, 농·축협, 신협, 새마을금고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10% 특별할인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사랑상품권 구매 시 적용되는 10% 할인은 4월부터 자동으로 적용되며 월 구매한도 상향은 관련 조례 개정이 이뤄지는 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시가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243곳 지방자치단체의 적극행정 제도 개선, 활성화 노력도, 이행 성과, 체감도 등 5개 항목, 17개 세부 지표에서 이뤄졌다. 시는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주택인 '희망온빌라' 사업 추진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꼽혔다. 희망온빌라(사전 체험용 1가구, 입주용 7가구)는 발달장애인의 주거생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시와 협약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가 임대료를 시세보다 60% 저렴하게 책정해 공급하는 공공임대 주택이다.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단계적으로 7명의 무주택 발달장애인이 입주했다. 시는 이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희망온빌라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는 사무실 옆에 37.65㎡ 규모의 커뮤니티실을 설치해 심폐소생술, 요리, 성교육, 금전 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희망온빌라 사업 추진은 보호자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발달장애인들이 지역 사회 내에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개척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시는 적극행정·협업 마일리지 운영 등 다양한 지표에서 호평을 받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추진을 위해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 적극행정 지원 제도 운용, 우수공무원 인센티브 확대 등을 하겠다"면서 “지난해 우수사례로 평가받은 미혼 남녀의 만남 주선 행사인 솔로몬의 선택, 이번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주택 등과 같은 우수사례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 적극행정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부터 도로명주소 체계의 정확성과 시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 전역에 설치된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기초번호판, 사물주소판 등 총 6만4528개의 주소정보시설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시설물의 유지·관리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노후되거나 훼손된 시설을 신속히 정비함으로써 도로명주소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특히 설치 상태, 가독성, 위치의 정확성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해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소정보시설은 단순한 표지판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도시 안전을 지탱하는 중요한 인프라로 정확한 주소 정보는 응급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은 물론, 생활 편의성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6만6691개의 주소정보시설을 전수조사해 3746개를 교체하거나 정비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철저한 점검을 통해 낡고 훼손된 시설을 신속히 정비하고 도로명주소의 사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유지·보수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주소정보시설은 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필수 인프라"라며, “이번 일제 점검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도로명주소가 보다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ih31@ekn.kr

오산시의회, 누읍기업인협의회와 간담회 개최...현안 논의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의회는 26일 누읍기업인 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오산시의회 전도현, 송진영, 조미선, 전예슬 의원과 누읍기업인 협의회 박종석 부회장 등 기업인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누읍공단 내 ㈜후레쉬서브에서 진행됐다. 주요 건의 내용으로는 △누읍공단 내 도로 정비 △악취 등 환경 관련 민원 처리 시 애로사항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업종 확대 △경부선철도 횡단 도로 개설에 따른 현실적 토지 보상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오산시의회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흔들림 없이 기업을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시의원들은 그러면서 “오늘 청취한 애로사항은 관계 부서와 협의하고 개선 방향을 마련해 오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길용 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21일 세교 2지구 내 교통관련 민원 현장을 방문해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오산초 앞 버스 정거장 이전과 세교2지구 중흥 S클래스 후문 방면 횡단보도 설치 민원 등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관계자들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아파트 후문에 횡단보도가 없어 어린 학생들이 등학교 시 무단 횡단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불편 사항을 조속히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은“세교2지구 내 주민들의 교통편의와 안전한 보행을 위해 오늘 제기된 민원 사항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각오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이상일, “반도체 산업은 속도가 곧 보조금...속도감 있는 추진이 핵심”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6일 처인구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를 원활히 추진코자 이상일 시장 주재로 '국가산단 조성지원 추진단(5차)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2023년 처인구 남사·이동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원활히 추진코자 이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단은 국가산단 추진 관련 부서들과 기업 이전 단지 조성, 연내 보상 추진, 보상과 연계한 공사 발주 조기 추진, 용지 공급 조기 추진 등 2025년 시의 국가산단 주요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지난달 24일 열린 관계부처 합동 '산업경쟁력강화 기반시설분과 킥오프회의'에서 논의된 부처별 도로‧전력‧용수 인프라 공급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국지도 82호선, 지방도 321호선 등의 도로 확장과 같은 기관별 건의 사항과 국가산단에 대한 초기 용수 공급 등 현안 사항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오면서 우리 시의 뜻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도체 산업은 속도가 곧 보조금이란 소리가 있듯이 계속 속도감 있는 추진을 해달라. 분기에 한번 이 같은 회의를 하고, 수시로 유관부서와 협의하며 진행 상황과 관련 사안을 공유해달라"고 주문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은 지난해 12월 산단계획 승인 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상을 위한 기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본조사가 끝나는 상반기 중 보상 대상 물건과 보상 절차 등을 담은 보상계획이 공고될 예정이며 이후 감정평가, 보상금 확정 절차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주민과 보상 협의에 들어간다. 또 국가산단 안에 있는 기업이 이주할 이주기업 전용산단 50만㎡(15만평)을 국가산단 인근에 조성한다. 팹 가동 시기에 맞춰 연계 교통망도 확충한다. 국도 45호선 확장은 기본 설계를 진행하는 단계고 국지도 82호선 등 4개 노선도 확장·신설을 위한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경강선을 연장하고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를 '일반철도 신규사업'으로 반영토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계속 협의 중이다. 한편 처인구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에는 778만㎡(약 235만평) 부지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라인(팹·Fab) 6기를 건설한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 60여곳도 입주할 예정이다. 국가산단 조성을 마무리하면 시는 반도체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sih31@ekn.kr

[E-로컬경제] 광양시, 광양경자청, 광양상공회의소 소식

광양만권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 4건 공동 건의 철강·이차전지 산업 보호 위해 협력 행보 본격화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는 지난 25일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 제39차 정기회의가 신라스테이 여수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정인화 광양시장, 정기명 여수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등 50여 명의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으며, 연계사업 8건과 공동 협력사업 7건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7개의 심의 안건을 의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광양만권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 건의 ▲광양만권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건의 ▲여순사건 특별법 개정을 위한 공동 건의 ▲여수공항 시설 개선 및 활성화 대책 마련 ▲여수공항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이 있다. ▲광양만권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 건의는 지난 제38차 협의회에서 의결된 사항이다. 이는 국내 최대 양극재 생산 거점인 광양만권을 원료소재 분야 특화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하는 내용이며, 이차전지 전주기 밸류체인 완성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광양시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광양만권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건의는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중국의 기술력 강화, 저가 공세로 철강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인 광양만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응책으로, 세 도시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기업지원 및 투자유치 활성화 △기반시설 확충 및 연구개발 활동 지원 등을 공동 건의했다. 이와 함께, 여순사건 관련 특별법 개정을 통해 희생자 유족도 의료 및 생활지원금 지원 대상으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으며, 여수공항의 안전성 강화와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활주로 연장, 로컬라이저 개선, 섬박람회 기간 중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 등을 공동 건의했다. 한편,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는 1986년 구성돼, 광양만권 수소 공급 공용 인프라 구축,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등 3개 시의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해 오고 있다. 13개 부서 72개 사업, 신속집행 총력 다짐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는 지난 25일 김기홍 부시장 주재 「2025년도 상반기 신속집행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대상사업은 13개 부서 72개 사업으로 3억 원 이상 사업 중 집행률 30% 미만 사업에 대해 부서장들이 집행실적, 문제점, 집행계획을 보고한 후, 김기홍 부시장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행률 부진사업의 경우 사전행정절차 지연, 지출 시기 미도래, 사업계획 변경 등 매년 반복되는 사유로 파악됐다. 특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뿌리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 ▲광양지역 벤처생태계 육성사업 ▲주거급여 지원사업 ▲광양 동천 경관광장 조성사업 ▲오사보건진료소 개축사업 ▲경제 수조림 사업은 여건상 집행이 어렵지만, 상반기 내 집행률 90% 이상 달성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기홍 부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신속집행 기조에 발맞춰 추진해야 하는 만큼 행정 절차 지연 등의 사유는 관계부처를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는 전라남도 2024년 하반기 재정집행 실적 평가에서 우수단체로 선정돼 상사업비 3천만 원을 확보했다. 4월 9일까지 그룹별 남녀 각각 20명씩 총 80명 모집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는 미혼남녀 만남행사 '광양 솔로엔딩'의 참가희망자 80명(그룹별 남녀 각각 20명)을 4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양 솔로엔딩'은 바쁜 일상 등으로 이성을 만날 기회를 만들지 못한 미혼남녀에게 건전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2개의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며, ▲1그룹은 4월 19일에 미혼남녀 대상으로, ▲2그룹은 6월 14일에 돌싱남녀 대상(돌싱이 아닌 미혼남녀도 참여 가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1그룹은 27세~39세(1986년~1998년), ▲2그룹은 33세~45세(1980년~1992년)의 공공기관·기업체 근무자로 남성의 경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광양시여야 하며, 여성의 경우 제한 사항은 없다. 참가희망자는 신청서 및 제출서류를 이메일(jang130424@korea.kr)로 제출하거나 광양시 청년일자리과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광양시 청년일자리과(☎061-797-1963)으로 문의하면 된다. 포스코와 합작해 광양만권에 반도체산업 필요한 희귀가스 공급 예정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구충곤, 이하 광양경자청)은 3월 25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중타이그룹(中泰股份) 본사를 방문해 광양만권에 투자한 외국인투자기업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광양만권 내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타이그룹은 2006년에 설립되어 특수가스 및 초저온 냉각기술 설비를 생산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포스코와 합작해 광양만권에 공장을 설립하고 국내외 시장에 반도체산업 필요한 희귀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이날 방문한 자리에서 “광양만권에 투자를 결정해 준 데에 깊이 감사드리며, 광양만권은 한국 내에서 중국 제조기업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외국인투자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과정에서 관세, 통관, 투자인센티브 등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문의바라며, 포스코그룹과의 협력성공을 바탕으로 여수화학산단내 석유화학, 화학 비료, 수소산업 등으로 우리지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라고 하였다. 장요우후(Zhang You Hu) 중타이그룹 회장은 “관심을 가지고 방문해 주신 점에 감사드리며, 광양경자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외국인투자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나아가 “회사가 보유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여수화학산단 등 광양만권에서 신규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광양경자청은 투자유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중국방문은 광양만권을 에너지저장장치 제조 및 수출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기업과의 협력기반을 다진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심도 있는 투자 상담을 진행한 기업 핵심관계자의 광양만권에 투자검토를 위한 답방을 약속한 점 등은 향후 실질적인 투자유치가 기대된다고 하였다. 2025년 2분기 전망지수 54.3P 기록하며 2025년 1분기 대비 12.4P 하락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경기 부진(28.6%) 꼽아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우광일)가 지역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02월 26일부터 03월 07일까지(휴일제외 7일간) 조사한 '2025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54.3P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전체 응답업체 중 5.7%인 가운데, 전분기와 비슷할 것 42.9%,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답변한 업체는 51.4%로 나타났다. 이번 전망지수(54.3P)는 2025년 1/4분기(66.7P) 대비 12.4P 하락하면서, 14분기(22년1분기~25년2분기) 연속 100 이하를 기록하였고, 전국 기준 79.3P, 전남 기준 78.3P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기업이 올해 계획한 매출액 및 투자실적이 2024년 설정한 목표치와 비교했을 때 각각 어떤 수준인가? 에 대한 질문에 매출실적 목표는 '소폭하향(10% 이내)'(42.9%), '지난해 수준'(40%), '소폭상향(10%이내)'(8.6%), '크게하향'(8.5%)순으로 답했다. 이어, 투자계획 목표는 '소폭하향(10% 이내)'(42.9%), '지난해 수준'(37.1%), '크게하향'(11.4%), '소폭상향(10%이내)'(8.6%) 순으로 답했다.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경기 부진'(28.6%)을 가장 많이 답했으며, '트럼프發 관세정책'(15.7%),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15.7%), '고환율 기조 지속'(12.9%), '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11.4%), '원부자재 가격 상승'(11.4%), '파업 등 노사문제'(2.9%), '기타(해상운임 등)'(1.4%) 순으로 답했다. 다음으로 트럼프의 관세폭풍으로 대미 수출기업뿐 아니라 대미 수출품에 들어가는 부품·원자재 생산기업, 중국으로 부품·원자재 수출기업 등이 관세영향권에 포함될 수 있는데, 현재 기업의 상황은 어떠한지 묻는 질문에 '미국의 관세와는 무관함' (62.9%)로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간접적인 영향권에 있음'(25.7%),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음'(11.4%) 순으로 답했다. 그렇다면, 트럼프 관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권에 있는 기업들은 어느 경우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원자재 납품'(38.5%),'기타(국내원자재 가격변동, 철강제품 관세정책 등)'(30.7%) '중국에 부품·원자재 수출'(15.4%), '미국에 완제품 직접 수출'(7.7%), '중국 외 멕시코, 캐나다 등에 부품·원자재 수출'(7.7%)순으로 답했다. 이어서 현재까지 발표된 관세정책들 중 가장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추가 관세 부과'(71.4%),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관세 부과 및 최소 면세 혜택 박탈'(21.4%),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25% 관세 부과'(7.2%)순으로 답했다. 향후 우리나라에 대한 트럼프 관세정책이 보다 구체화될 경우, 기업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간접영향으로 기업 매출 감소'(69.2%)로 가장 많이 답했으며, '고객사·유통망과의 계약 조건 악화'(15.4%), '미국시장 內 가격경쟁력 하락'(7.7%), '부품·원자재 조달망 조정'(7.7%)순으로 답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보다 구체화될 우리나라에 대한 트럼프 관세에 대비한 현재 기업의 대응이 어느 수준인지 묻는 질문에는 '원가절감 등 자체 대응책 모색 중'(61.5%)으로 가장 많이 답했으며, '아직 대응계획 없음'(30.8%), '아직 동향 모니터링 中'(7.7%)순으로 답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내수경기 부진과 국내 정치불안, 트럼프發 관세정책 등으로 올해도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지역 주력 산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지원을 위한 정부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상공회의소는 지난 6일 정부와 국회에 '산업위기 대응지역 지정'과 '광양만권 이차전지 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 '철강 분야 국가첨단전략 산업 기술 명시 법안 개정', 그리고 '철강·이차전지 등 산업별 전용 요금제 도입(전기료 인하 또는 보조금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하였다. chadol999@ekn.kr

[E-로컬경제] 순천시,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 소식

지역 경제 살릴 킥(kick)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한 '미식 관광' 다양한 미식 축제, 순천맛집·빵집 큐레이팅 등으로 풍부한 미식여행 경험 선사 '2025 순천미식주간' 시작으로 독창적인 생태미식도시 모델 키운다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맛있는' 여행이 뜨고 있다. 온라인 여행플랫폼 부킹닷컴의 조사(2023)에 따르면 여행객의 34%는 지역 맛집과 음식의 품질을 여행지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꼽았다. 또 세계음식여행협회는 전체 관광객의 53%를 미식 관광객으로 분류하고 있을 만큼 미식 관광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갈 전망이다. 맛의 본향이자 대한민국 관광 거점으로 자리잡은 순천시 또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미식과 여행이 결합된 관광모델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 지역 경제 살릴 킥(kick)은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한 '미식 관광' 최근의 여행 트렌드를 집약한 단어는 '가스트로노미 투어리즘(Gastronomy Touris)'이다. 이는 투어리즘에 '미식학', '미식예술'을 뜻하는 프랑스어 '가스트로노미'가 결합된 단어로,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음식을 통해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여행을 말한다. 가까운 미식의 나라 일본은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교토부 미야즈시다. 관광객 대부분이 당일치기로 머물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야즈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요리와 정치망 어업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미야즈시는 '음식의 도시'로 자리 잡으며 체류형 관광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통계청(2023)에 따르면 순천시의 소상공인 종사자 비율은 20%에 육박해 전국 평균 17.9%를 상회한다. 이는 순천시 경제가 서비스업, 특히 소상공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탄핵 정국, 美 관세폭탄 현실화 등으로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순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경제 전반이 강한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순천시는 움츠러든 소비 심리를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돌파구로 가스트로노미 투어리즘을 육성하고 생태미식도시로서 순천의 브랜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미식 축제, 순천맛집·빵집 큐레이팅 등으로 풍부한 미식여행 경험 선사 순천시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가스트로노미 투어리즘의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지역의 특색 있는 식문화와 풍부한 자연환경을 결합한 미식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왔다. 10여 년 가까이 개최해 온 '순천미식대첩',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등은 순천의 미식과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순천의 대표 축제다. 특히,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의 경우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친환경적 운영 방식, 지역 상권 매출 증대 등 여러 부문에서 호평을 받으며 지난 2월 제13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축제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외에도 순천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순천맛집 100선, 로컬빵집 등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또 맛집 목록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각 음식점의 특색과 지역 식재료, 조리법 등을 상세히 소개함으로써 지역의 식문화를 공유하고 더욱 풍부한 미식 여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2025 순천미식주간 시작으로 독창적인 생태미식도시 모델 키운다 순천시는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7일간 '2025 순천미식주간'을 진행한다. '순천의 맛, 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스페이스 허브와 도심 곳곳을 무대로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순천 맛집 인증식, 미식 워크숍 및 푸드쇼, 지역 셰프들과의 토크앤다이닝, 포트럭 파티, 차 명인과 함께하는 티마카세 등이 계획되어 있다. 미식 워크숍의 경우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인 안유성 셰프가 참석해 남도 음식과 식문화에 관해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꽃이 만발한 국가정원을 배경으로 순천의 제철음식을 즐기는 정원 미식피크닉 공간도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낙안읍성의 전통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낙안풍류 미식 낭만투어', 전통시장에서 제철 식재료로 요리를 배우는 '시장 상인과 함께하는 전통 시장 투어' 등 다채로운 미식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순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농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독창적인 미식도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3년 수립한 '생태미식도시 조성계획'을 바탕으로 메가트렌드인 비건(채식) 메뉴 개발, 순천 인기 메뉴 간편식 출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도심 속 '댕세권' 완성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조곡동 반려동물 문화센터 앞에 조성된 반려동물 실외놀이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현판식을 비롯해 멍냥 서바이벌 OX퀴즈, 댕댕스타 패션쇼, 기다려게임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열리고, 알뜰벼룩시장과 반려동물 캐리커처 그리기, paw카소 미술교실, 모루인형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 봉사활동을 수행할 반려견 봉사단 「순댕이」 발대식과 유기동물 보호소와 연계한 입양행사 '데려가개', 순천시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 수의사와의 반려동물 건강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순천시 반려동물 실외놀이터는 지난 1일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650여 명, 500여 마리의 반려견이 이용했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에 이어 순천에서 세 번째로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터로 1800여 제곱미터(㎡) 규모이다. 시민들이 더욱 가깝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심권에 조성된 것이 특징이며, 순천시에서는 처음으로 반려동물 배설물을 수거하는 스마트 배변처리시스템과 반려동물 전용 화장실인 펫토렛을 설치하여 시범 운영 중이다. 섬박람회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현안 사업 건의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정기명 여수시장이 26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선제적 활동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적인 개최 준비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 사업을 정부예산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날 정 시장은 기획재정부 김동일 예산실장, 유병서 예산총괄심의관, 조용범 사회예산심의관, 정덕영 행정국방예산심의관 등을 차례로 만나 현안 사업 12건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사업은 △진남관 주변 호국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 △광양 4단계 공업용수도 사업 △율촌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2026 남해안 연안크루즈 시범사업 △도심항공교통(UAM) 섬 비행 시연사업 지원 등이다. '진남관 주변 호국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은 국보 진남관 주변에 역사문화공원을 구축해 전통문화와 융합한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재구성하는 것으로, 관광자원 확장을 위해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2026 남해안 연안크루즈 시범사업'과 '도심항공교통(UAM) 섬 비행 시연사업 지원'은 섬박람회 연계 사업으로 섬 접근성을 높여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 벨트 확립을 목표로 한다. 정 시장은 이후 김명중 재정성과심의관과 면담해 현재 추진 중인 예비타당성조사 건의 사업 2건에 대해 논의했다. '2030 자원회수시설 건립사업'은 2030년 환경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에 따른 시설 설치의 시급성을 설명하며 예타 면제를, '전라선 고속화철도 건설 사업'은 전남 동부권의 접근성을 높이는 지역 균형발전 사업임을 강조하며 예타 통과를 피력했다. 여수수산시장에서 국산 수산물 구매 시 최대 30% 환급행사 추진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수산인의 날(4월 1일)'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여수수산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기간 행사 참여 점포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 원 한도 내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금액대별로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상품권 소진 시 행사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소비자가 수산물을 구매하면 상인이 간편환급시스템에 구매 내역을 등록하게 되며, 지정된 환급소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제시한 후 상품권을 받으면 된다. 환급소는 오전 9시 00분부터 오후 5시 00분까지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수산인의 날을 맞아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시장 상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 편의성 강화 및 볼거리 확대로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우뚝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 이하 YGPA)는 글로벌 해양관광거점 조성과 여수세계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과제로 스카이타워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재개장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스카이타워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시멘트 사일로를 전망대로 개조한 건축물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모티브로 한 파이프오르간, 해수담수화 설비,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예술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박람회 폐막 이후 시설 노후화와 활용도 저하 등의 문제로 운영이 축소되면서 재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스카이타워는 여수박람회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났다. △첨단 미디어아트 공간 신설 △워터커튼 설치 △전망대 정비 △야간경관 조명 설치 등을 완료했으며, 관람 편의성 강화 및 볼거리 확대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층에는 '미디어아트 관람실'이 새롭게 조성되었다. 이는 과거 스카이타워의 반구대암각화 영상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여수의 자연을 소재로 한 영취산 진달래, 진남관, 오동도 등의 모습을 빛과 소리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감각을 자극한다. 또한, 1층에는 과거에 설치된 담수화 설비의 의미와 상징성을 계승하기 위해 '워터커튼'이 설치됐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바다의 가치를 표현하며, 1층의 3개의 반원 형태 워터커튼은 동·서·남해 삼면이 바다와 접한 대한민국을 상징한다. 20층 전망대는 밝은 화이트 톤과 우드 소재를 활용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으로 밝고 희망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바다의 물결을 형상화한 곡선 디자인과 함께 스카이워크의 투명 유리바닥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며, 워터커튼과 어우러져 '바다와의 상생'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스카이타워의 외관 또한 새롭게 변신했다. 여수 오동도의 동백꽃을 시그니처 컬러로 선정하여 비상계단, 캐노피, 간판, 엘리베이터까지 동백의 강렬한 붉은 색으로 꾸며졌다. 높이 67m의 스카이타워를 더욱 돋보이게 할 투사등은 수시로 색깔을 바꾸며 야간에 스카이타워의 다채로운 모습을 연출한다. 꼭대기의 조명은 멀리 밤하늘을 향해 빛을 뿜으며 마치 남해 바다 위 등대를 연상시킨다. 앞으로 국내 야경 명소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여수박람회장 랜드마크인 스카이타워는 연중무휴 10:00 ~ 22:00까지 운영한다. 2025년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스카이타워를 널리 홍보할 예정이며 특히, 뱀띠 관람객에 한하여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chadol999@ekn.kr

안성시 반도체융합캠퍼스, 소부장 실장평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비전선포식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는 26일 반도체 장비 소재·부품 실장평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비전선포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임춘건 한국폴리텍대학 기획훈련이사, 윤종군 국회의원, 연구기관장과 관련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를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총 28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신뢰성 향상과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반도체융합캠퍼스는 교내에 클린룸, 공동연구실 등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실장평가와 분석, 인증 등을 위한 핵심 장비 20종 24대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시험·평가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 사업에는 한국광기술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공동 참여하며, 안성시는 일부 연구개발비를 출연해 지자체와 대학, 연구기관이 협력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장비·소재·부품의 기술력 및 신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체계를 구축해 소부장 산업의 수요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공급망 생태계를 탄탄하게 조성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안성시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반도체 장비 사용료, 시험평가·인증,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등 종합적인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부산시,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 공식 출범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김해공항 서측 제2에코델타시티 구역에 미래항공 협력 지구(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의체를 출범하면서 선도 기업(앵커 기업)인 대한항공과 국내 차세대 항공 부품 시장을 주도할 산·학·연 35개 기관의 대표와 임직원이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민항기 제조 분야에서 경량화, 고속생산,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 항공 복합재 분야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관련 기업을 집중 육성해 세계적(글로벌) 공급망에서 주도적 위치를 선점할 계획이다. 시는 2022년부터 약 28억 원의 자체 투자를 통해 지역기업 대상으로 항공부품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도심항공모빌리티 관련 부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추진 중이다. 이 협의체는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이 위원장을 맡아 본협의체와 실무협의체로 나눠 운영된다. 또 △전략 분야 기술개발 △기술지원 기반 시설 구축 △제도 마련 및 규제 해소 등 산업 관련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간사기관은 부산테크노파크가 맡는다. 시는 이번 협의체 출범으로 특화 전략을 통해 국내 항공우주산업 저변 확대 및 지속 가능한 세계적(글로벌) 공급망 기반 산업생태계 협력 지구(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2에코델타시티 지역 내 지역전략사업을 선정해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항공복합재 기업의 세계(글로벌) 교류망(네트워크), 기술지원 등을 확대해 나간다. 또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등 미래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시범사업 지역 지정, 실증사업 추진을 통해 관련 부품생산 국산화를 추진한다. 특히, 에어버스 씨티씨(CTC) 연구개발(R&D) 사무실 개소를 통해 국내 항공기업의 복합재 특화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을 통해 기존 우주항공 클러스터와 차별되는 부산만의 미래항공 클러스터 구축으로 미래항공산업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부산 미래항공 클러스터가 새롭게 창출되는 글로벌 항공부품 시장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아시아 허브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배당금 334억 원 확보…공공사업 편성도 '미래 신산업 육성'…부산시, 전략산업 선도기업 91개 지정 한편 부산시는 부산도시공사와 시민행복을 위한 협력을 통해 배당금 334억 원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 결과, 매출액 6285억 원, 당기순이익 83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의 5856억 원 대비 7.3%로, 당기순이익은 전년의 711억 원 대비 17.4%로 각각 증가했다. 이번 배당으로 시는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추가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최종 배당금액은 지난 7일 공사의 이사회에서 확정됐다. 공사는 시의 100% 출자기관으로, 2016년 전국 도시공사 최초로 배당금을 지급한 이후 지난해까지 1694억 5000만 원을 시에 지급하며 부산시민들에게 환원했다. 김경태 시 기획조정실장은 “시와 공사는 앞으로도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향상,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동반자로서 파트너십을 발휘하며 상생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배당금의 40%는 국민주택사업특별회계로 편성돼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수준 향상에 쓰일 예정이며, 나머지는 시 일반회계로 편성된다. hpeting@ekn.kr

강원특별법 첫 군사규제 해소…축구장 1808개 면적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특별법 개정 시행(2024년 6월) 이후 최초로 축구장 1808개 면적(12.9㎢)이 군사 규제에서 해제된다. 26일 강원도에 따르면 규제가 해소되는 4개소는 철원군 신벌지구(와수리‧운장리‧사곡리) 민통선 1.6km 북상(2.39㎢), 화천군 안동철교(풍산리‧동촌리) 민통선 3.5km 북상(10.04㎢), 철원 고석정 관광지와 먹거리지원센터 0.47㎢이다. 민간인통제선 또는 보호구역의 지정 변경 해제는 도지사에게 건의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었다. 강원특별법 개정으로 도지사가 국방부에 직접 건의할 수 있는 권한 신설 및 건의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관할 부대장은 그 사유를 제시해야 하는 절차도 마련됐다. 도는 강원특별법 시행에 맞춰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전 규제 대상 지역을 발굴하고 현지 조사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또 지난해 6월 군사규제 개선 과제 28개를 국방부에 일괄 건의하기도 했다. 이후 국방부와 관할 부대와 현장 협의를 비롯해 군사기자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워원회에도 적극 대응해왔다. 이번에 규제가 해제되는 철원군 신벌지구는 영농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그간 획일적 보호구역 설정으로 주민 출입에 큰 불편이 있었으나 건축행위가 가능해지며 주민 재산권 행사도 확대될 전망이다. 고석정 관광지와 먹거리지원센터는 건축행위 제한과 고도제한 완화로 지역관광개발 및 시설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화천군 안도철교는 백암산 케이블카 및 주변 관광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DMZ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법 개정 이후 첫 군사규제가 해소딘다. 특별법 시행으로 군사규제 해소를 통해 도민 통행 불편이 해소되고 재산권 회복,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군사규제 해소를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방부를 설득해준 한기호 의원께 감사하다. 이현종철원군수,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해 주민 불편사항을 발굴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준 철원화천 공무원들도 감사하다"고 했다. ess003@ekn.kr

새해 첫달 출생아 10년만에 늘었다…증가율은 ‘역대 최고’

새해 첫달 태어난 아기가 2만4000명으로 늘면서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늘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11.6% 올라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3947명으로 작년 1월(2만1461명)과 비교하면 2486명(11.6%) 증가했다. 1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 2015년(685명)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증가 폭은 2011년 4641명 이후 최대, 증가율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출생아 수는 작년 9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보다 증가하고 있다. '2차 에코붐 세대'가 30대에 접어들고, 코로나19 당시 급감했던 결혼이 늘면서 출산율도 반등하는 흐름이다. 연간 출생아 수 역시 작년 8300명 늘어나면서 9년 만에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증가했다. 1월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1년 전(0.80명)보다 0.08명 늘었다. 통계청은 기존까지 합계출산율을 분기별로 공표하다 이번 조사부터 월별로 집계해 공표하기로 했다. 1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대전과 경북, 제주 등 3개 시도에서 1년 전보다 감소했지만 그 외 14개 시도에서는 증가했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9473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7081명(21.9%) 증가했다. 증가율은 지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월 인구는 1만5526명 자연 감소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153건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49건(0.7%) 증가했다. 1월 이혼 건수는 1017건(-12.8%) 감소한 6922건이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이슈&인사이트] 봄동과 순환경제

이즈음에 많이 듣는 말이 춘래불사춘이다. 아닌 게 아니라 세상사와 기후가 춘래불사춘이다. 그러나 불사춘이나 춘래가 아닌 적이 있었던가. 걱정하며 요즘 나에게 '춘래'를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 자체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오는 봄을 어찌 막을 것인가. 세사를 떠나 개인적으로 봄을 맞이하며 느끼는 아쉬움은 봄동의 계절이 끝나는 것이다. 봄동은 겨울에 노지에 파종해 1~3월 수확하는 배추로, 겨울바람을 이겨내며 자라다 보니 땅에 붙어 퍼져 자라 모양이 영 배추를 닮지 않았다. 그 모양이 소똥을 닮았다 하여 원래 '봄똥'이라 하였는데, 음식에 '똥'을 붙이는 게 좀 그렇다고 봄동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동이 겨울[冬]을 뜻한다는 설도 있다. 이 설에 따르면 이 식물엔 멋지게도 봄과 겨울이 공존한다. 봄동을 처음 만난 곳은 슈퍼마켓이 아니라 몇 살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어린 날 초봄의 밭이었다. 지금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외가 쪽 사람들과 함께 어머니의 고향을 찾았다. 거기서 만났다. 땅에 뿌리를 박은 녹황색의 식물. 주변에서 식물의 존재를 보여주는 색깔은 그게 유일했고, 이모가 그 물체를 “봄동"이라고 불렀다. 이모의 사투리 억양이 가세하여 외국말 같았다. 그날 저녁 태어나서 처음으로 봄동 겉절이를 먹었다. 이후 좋아하는 음식의 하나가 되었다. 봄동 겉절이와 이런저런 음식을 마주한 어머니 형제들이 자연스럽게 옛이야기를 했다. 맏딸인 어머니는 평생 늦잠이란 걸 자본 적이 없다. 큰외삼촌과 어머니는 꼬맹이 때부터 새벽 일찍 일어나 동네를 한 바퀴 돌며 거름으로 쓰려고 개똥을 주워왔다. 빼앗기지 않으려면 남들보다 먼저 일어나는 수밖에 없었다. 개똥도 주워오는 판이니, 용변을 밖에서 보는 건 당연히 금기였다. 비료를 구하기에 마땅치 않았던 그 시절에 외할아버지는 동물의 배설물을 모아 자신 경작지를 기름지게 했다. 자신은 부농이 되었지만 어린 자식들이 고생했다. 최근에 외국 매체를 보다가 미국 버몬트 시골 마을에서 주민들이 소변을 모은다는 기사를 봤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외할아버지가 한 것을 비슷하게 실천하고 있었다. 벌써 12년째 버몬트주 그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소변을 모아 농부들에게 기부하였고 농부들은 기부받은 소변을 농작물 비료로 사용했다. 버몬트에 있는 비영리 단체인 REI(Rich Earth Institute)가 '소변 영양소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민과 농민을 연결했다. REI는 버몬트주 윈드험 카운티 주민 250명으로부터 매년 총 4만5,400리터의 소변을 기부받아 'peecycling'하는데, 기부된 소변은 트럭으로 수거되어 대형 탱크로 운반되고, 여기서 소변을 80℃로 90초 가열하여 저온 살균한다. 그런 다음 보관하였다가 작물에 비료를 줄 시기가 되면 지역 농장에 전달된다. 소변에 든 질소와 인이 비료와 똑같은 기능을 해 수확량을 두 배로 늘려준다고 한다. 여기에다 비료를 만드는 데 드는 환경 비용을 줄이고 소변이 하천에 유입됐을 때 일으킬 부영양화를 막아주니 'peecycling'은 쌍수를 들고 환영받아야 하겠다. 그러나 REI가 이 일을 하기 위해 겪은 어려움은 외할아버지와 비교가 되지 않았다. 외할아버지는 자식들을 간단하게 통제할 수 있었지만, REI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규제를 뚫어야 했다. 과거에는 순환하여 비료로 사용되었지만 지금 소변은 그저 폐기물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세계 많은 곳에서 재래의 방식을 새롭고 창의적으로 되살리는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다. 쉽지 않지만 오려고 들면 봄이 오듯 하려고 들면 되는 법이다. 관점에 따라 봄동보다 봄똥이 더 나은 이름 같기도 하다. 제철 끝물의 봄동 겉절이를 안주로 오는 봄을 축하하련다. 안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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