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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혁신리딩기업 ‘대한시스텍’ 현판식 개최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2일 경남 창원시 소재 '대한시스텍'을 방문해 '2024년 혁신리딩기업' 선정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 혁신리딩기업은 미래 성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중소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총 10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대한시스텍이 유일하다. 2009년 설립된 대한시스텍은 경남 창원시에 대규모 제조 설비를 갖추고, 육·해상 무기와 부분품, 발사대 등을 주문 생산하는 유압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특히 대한시스템은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경쟁력을 갖춘 방산협력기업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바탕으로 2023년 매출 585억원, 2024년 1~9월 557억원을 달성해 향후 글로벌 중견기업 성장하는 것이 기대되고 있다. 신보는 대한시스텍을 포함한 혁신리딩기업에 보증한도 우대, 5년간 최저 보증료율 0.5% 적용, 유동화회사보증 발행금리 우대,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신보의 혁신리딩기업들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미래 성장성이 우수하고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라이프, 국립공원공단과 자연숲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신한라이프는 22일 북한산국립공원 사무소에서 국립공원공단과 북한산국립공원의 자연숲 복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한라이프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국립공원의 생태계 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을 실천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협업을 추진하면서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산국립공원의 노후시설 철거와 숲조성 등 생태계 복원사업에 사용될 신한라이프의 후원금 1억원도 함께 전달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1년부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서울 안양천 환경 복원 △강원 홍천 산불 피해지역 숲조성 △산림보호용 드론기부 △서울 양천구 오목공원 및 한강공원 나무심기 등 공공기관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국립공원공단과의 자연숲 복원 사업이 국립공원의 생태계를 살리고 환경 보전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생성형 AI 탑재한 상담지원 시스템 ‘아이쏠라’ 구축

신한카드가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상담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생성형 AI가 탑재된 새로운 상담지원 시스템 'AI-SOLa(아이쏠라)'를 구축하고 고객 응대 전 과정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쏠라'는 고객의 다양한 문의 내용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담사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해주는 AI상담지원 시스템이다. 고객과 상담사간의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실시간 전환하는 STT(Speech-to-Text)기술을 기반으로 일상 언어를 이해하고, 맥락에 걸맞은 답변을 소형언어모델(sLLM)을 통해 생성한다. 예를 들어, 포인트 플랜 카드와 관련한 문의가 들어오면 상담사는 텍스트로 전환된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내용을 AI가 분석·요약해 시각화해줌으로써 고객의 의도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동시에 포인트 플랜 카드에 대한 고객 문의에 따라 연회비, 주요 서비스 등을 내부 상담 정보시스템을 검색해 AI가 최적의 답변을 제시하고, 상담사가 신속 정확하게 상담을 진행하는 식이다. 또한, '아이쏠라'는 예상되는 추가 질문에 대한 맞춤형 답변을 생성형 AI를 통해 상담사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이어질 고객의 질문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구축했으며, 고객 질문에 맞는 표준 응대 스크립트를 제공해 신입 상담원도 안정적이고, 일관된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고객 질문에 대한 매뉴얼을 동시에 제공해 혹여 생성형 AI가 잘못된 응답을 출력하더라도 상담원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아이쏠라'는 또한 상담 이후 후속 업무를 자동화해 상담시간을 단축함으로써 대기 중인 다른 고객에게 빠르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내부 상담 정보시스템에 있는 1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AI 활용에 최적의 구조로 정비하고, 1만3000여 유형의 고객 상담데이터를 반복 학습해 생성형 AI 답변서비스를 개발했다. 또한, 고객의 질문에 가장 정확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생성할 수 있도록 답변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만을 검색, 제공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답변의 신뢰도와 속도를 향상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됨에 따라 챗GPT 등 답변 정확도가 보다 높은 대형언어모형(LLM)을 활용해 '아이쏠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상담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새롭게 구축한 생성형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적용 영역을 더욱 확대해 다양한 AI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스, 안심보상제로 작년 총 5300건·20억 피해 구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안심보상제로 5381명에게 총 20억원을 보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심보상제는 금융사고 발생 시 토스의 잘못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피해 금액을 보상하는 고객 보호 서비스 제도다. 업계에서 처음 도입된 이 서비스는 크게 중고거래 사기와 금융사고 두 가지로 나뉜다. 중고거래 사기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진행된 실물 거래 피해를 대상으로 한다. 금융사고는 제3자의 명의도용과 보이스 피싱 등 토스를 거쳐 일어난 금전 피해를 포함한다. 두 경우 모두 토스가 피해 금액을 먼저 보상한다. 작년 5381건의 고객 피해 사례가 접수됐으며, 하루 평균 약 15명이 보상받았다. 전체 보상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이용자 1인당 평균 약 38만원의 지원을 받은 셈이다. 지급된 보상액의 88%는 중고거래 사기에, 12%는 금융사고에 해당했다. 안심보상제는 토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중고거래는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50만원, 금융사고는 최대 5000만원까지 보상한다. 안심보상제 신청 시 본인 확인과 담당 부서 요청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대상자 여부 확인과 접수가 가능하다. 토스 관계자는 “지난해 한 해 동안 토스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금융 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토스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사용자 보호와 편의를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산은행-케이뱅크, ‘공동대출’ 하반기에 출시한다

BNK부산은행과 케이뱅크가 하반기에 공동대출을 출시한다. 두 은행은 22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혁신금융 창출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방성빈 부산은행장,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디지털 제휴 사업을 통해 서로 윈-윈(Win-Win)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비대면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두 은행은 대출 재원을 함께 부담하는 공동대출 상품을 올해 하반기에 공개한다. 공동대출은 두 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협력해 하나의 대출 상품을 함께 제공하는 형태다. 각 기관의 장점을 살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이래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보기술(IT) 역량을 쌓아왔고, 1300만명의 고객,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신용평가모형(CSS)를 갖추고 있다. 지방은행 중 최대 규모인 부산은행은 60여년간 쌓아온 금융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200여개 지점에 달하는 강력한 인프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총 자산 규모는 90여조원에 이른다. 이런 두 은행의 강점을 결합한 공동대출 상품을 개발해 각 은행의 CSS 모형을 활용하며 공동 심사·실행을 하겠다는 것이다. 온·오프라인에 걸친 다양한 창구에서 더 많은 고객들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은행은 또 지역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기업대출 상품도 협력할 예정이다. 상품·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제휴 사업과 공동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연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전략적 제휴 마케팅을 실행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신규 비지니스 모델 발굴과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만을 생각하며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각 영역에서 뚜렷한 강점을 가진 두 은행이 긴밀히 협력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혜택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혁신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성공적인 윈윈 협업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빛과전자,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나서…광모듈 라인업 확장

광 통신 모듈 부품 제조 전문기업 빛과전자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영업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빛과전자는 올해 전통적인 미국 통신시장 외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미국 데이터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빛과전자는 오는 4월1일부터 3일까지 미국 센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광통신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OFC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 전시회에서 100Gbps(초당 기가비트)에서 800Gbps의 광모듈과 액티브 광케이블(AOC·Active Optical Cable) 등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용 광모듈 시장은 지난 2023년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31년까지 약 10~14%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증가,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의 확산, 인공지능(AI) 및 가상 현실(VR)과 같은 대역폭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다. 아울러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2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오라클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데이터센터 증축에 나설 방침이다. 빛과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미국 고객사들의 과다하게 확보된 재고가 최근 거의 소진된 상황으로 통신용 신규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실제로 지난해 4분기부터 주요 고객사들의 미국향 제품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빛과전자는 오는 7월 미국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하고, 오는 11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터(SC) 25 전시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역대 매출’ 경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강세’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3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44% 오른 105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4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5473억원,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 대비 23%, 19%씩 증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미트박스글로벌,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미트박스글로벌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미트박스는 공모가 1만9000원 대비 1920원(10.11%) 하락한 1만7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9000~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459.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1조900억원을 모았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B2B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를 통해 기존의 축산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간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유통단계 축소 및 비용 절감을 실현하면서 미수거래 문제 등을 해결했다. 미트박스 플랫폼은 평균 82% 이상 재구매율을 유지하고 있다. 구매 고객은 지난해 말 기준 6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연간 매출액은 669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2억원을 달성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현대건설 목표가 상향” 신한證의 다른 시각

최근 현대건설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하향한 가운데, 신한투자증권 홀로 상향 의견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들어 현대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연이어 하향했다. 대표적으로 NH투자증권(4만3000원→3만7000원), 메리츠증권(5만원→4만원), iM증권(4만5000원→4만원), 미래에셋증권(4만1000원→3만6000원), 현대차증권(4만원→3만5000원) 등이 있다. 이들은 대체로 현대건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가 낮아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작년 말 해외 현장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이 매출원가에 반영됐고, 주택 워낙율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만큼 영업이익 수준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전날 현대건설은 전날 2024년 연간 영업손실 1조220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01년 이후 23년만의 적자다. 이에 반해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작년 4분기 잠재손실 선반영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됐다고 본 것이다. 특히 해외 프로젝트 수 축소, 저수익공사의 준공 임작, 수주경쟁 강도 완화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확인 후 주가 상승 추세 안정화되겠다"며 “도시정비·준자체사업 중심 건축 착공금액 급증, 대형원전·SMR 수주 전망, 분기별로 증가 중인 순현금, 우발채무 급감만으로도 투자요인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 사업계획으로 매출액 30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이 제시됐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주요 근거로 해외 적자 프로젝트의 추가 손실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과 믹스 변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들었다. 또한 적정 마진을 갖춘 해외공사 비중은 58%에서 79%로 확대되며, 그룹사 매출 비중도 4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종별 원가율 추이를 고려할 때 회사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2025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2025년보다 2026년에 더욱 가파를 것"이라며 “잠재 손실을 선반영하고 믹스 개선 효과가 명확히 반영되면서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43% 상향"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안그래도 힘든데”…애플페이 확산에 카드사 간편결제시장 유료화 ‘긴장’

애플페이에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이 서비스 시행사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페이 서비스 유료 전환을 두고 카드사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서비스의 유료화를 적극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신한카드가 애플페이에 수수료를 지급할 경우 삼성페이에도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카드사들이 늘어나면 업계에서 애플에 결제 건당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처럼 삼성에도 이를 내는 것이 정당하다는 의미다. 현재 애플은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카드에게 결제 건당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삼성은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현재 애플페이 서비스 시행을 고려하는 카드사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로 알려졌다. 우리카드도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해졌지만 이에 관해 회사 측은 사실과 관계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외부적으로 단계를 밟거나 구체화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 후 수수료 지급을 수용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삼성전자도 지난 2023년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 시기 당시 고려했던 유료화 이슈를 재점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삼성이 부과하는 수수료율은 애플이 부과하는 것과 상이할 수 있단 관측이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에서 발생하는 결제에 건당 0.15%의 수수료를 지급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 정책에 의해 관련한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이 중국에서 받는 수수료율로 알려진 0.03%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카드사는 약 5배 높은 수준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페이가 유료화로 전환될 시 수수료율이 국내·외 중 어떤 기준으로 형성될 지는 미지수다. 국내 카드사가 애플에 지급하는 수수료로 알려진 건당 0.15%를 기준으로 볼 때 카드사들이 부담하는 모바일 간편결제 수수료는 매일 3억5000만원 가량, 연간 13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에 따라 단순 계산한 결과다. 한국은행의 '2024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제조사를 통한 간편지급 서비스(모바일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일평균 2373억5000만원이다. 결국 애플과 삼성 모두 간편결제에 비용을 부과하면서 수수료 없이 제공되던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이 전면 유료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당장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행하는 카드사들의 입장에서 애플페이를 통한 결제가 늘어날수록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부분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국내에서 비자나 마스터 등 글로벌 결제사가 결합된 카드를 사용할 경우 해당 브랜드 사용 수수료와 함께 결제 인증에 쓰이는 토큰 발행 비용까지 부담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에 더해 애플페이 사용에 대한 수수료까지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이런 분위기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타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자들로 하여금 수수료 책정 작업에 나서게 할 가능성도 있다. 간편결제시장 전반이 유료화될 경우 카드 결제 수수료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들로선 난처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수료 유료화가 실제로 촉발될 경우 카드사들의 비용부담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긴축경영 기조는 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가맹점 수수료 인하 결정으로 카드사의 본업 수익성이 현재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견되는데다 여전채 금리가 유의미하게 하락하지 않아 자금 조달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위해 무이자 할부 혜택 축소와 알짜카드 단종 등에 나서고 있다. 이런 처사는 결국 소비자혜택 축소로 돌아올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국내 대형사가 모두 애플페이를 지원하게 되면 간편결제 수수료 유료화가 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고, 카드사들이 수익성을 메꾸기 위해 포인트 혜택을 줄여나갈 경우 이들 회사에 속한 다수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영향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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