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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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 관리해 드려요”…미래에셋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상품 출시

미래에셋생명이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보험금청구권신탁 상품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생명보험계약의 사망보험금을 위탁자(보험계약자)가 신탁계약을 통해 미리 정해 놓은 조건에 따라 수익자에게 분할 지급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이다. 신탁계약 체결 후 위탁자(보험계약자)가 수탁자(미래에셋생명)를 생명보험계약의 사망 시 수익자로 지정하면 수탁자는 사망보험금을 청구·수령 및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의 사망보험금 분할지급 기능을 활용하면, 미성년자 자녀가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타인에게 편취 당할 가능성, 재산관리 능력이 부족한 유족이 사망보험금을 탕진할 가능성 등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위탁자(보험계약자)가 원하는 경우 자녀가 특정 조건(대학교 입학, 취업 등)을 충족했을 때 일정 금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개별 맞춤형 설계도 가능하다. 보험금청구권신탁에 신탁 가능한 생명보험계약은 주계약 일반사망 보험금 3000원 이상의 종신보험 및 정기보험이며, 특약은 신탁이 불가하다. 또한 신탁계약 체결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이 없어야 하며,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위탁자가 모두 동일인이면서 수익자는 직계존비속과 배우자로 제한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0년부터 금융당국에 규제개선을 건의하는 등 보험금청구권신탁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박성철 미래에셋생명 본부장은 “보험금청구권신탁 상품 출시를 통해 사망보험금 지급 이후에도 수익자 재정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며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신탁업 겸영 인가를 받은 보험사로, 사망보험금 지급을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하며, 유족의 삶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토스, 디자인 컨퍼런스 ‘심플리시티24’ 개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디자인 컨퍼런스 '심플리시티24(Simplicity24)'를 개최한다고 12 일 밝혔다. 심플리시티는 토스 디자인팀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컨퍼런스 이름은 토스가 제품을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인 '단순함(Simplicity)'을 붙였다. 올해는 모든 연사들이 '툴즈 프로덕트 디자이너(Tools Product Designer)'로 구성됐다. 툴즈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서비스를 만드는 팀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Tool)를 만든다. 시중에 출시되지 않은 기능들을 구현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컨퍼런스 주제는 'Simple Question, Big Wins: 성공의 문을 여는 가장 평범한 질문'이다. 주제에 맞게 세션의 제목은 모두 질문으로 시작한다. 총 11개 세션은 △Wise Whys: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어 모호함을 임팩트로 만들어낸 이야기 △Noise to Melody: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조화로운 솔루션을 발견한 이야기 △Beyond Frames: 역할과 제품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답을 찾아낸 이야기 등 3가지 트랙으로 구분했다. 세션은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와 자막이 화면에 함께 재생되는 '인터랙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을 적용해 전달한다. 시작과 끝에는 영상을 삽입해 생동감 또한 높였다. 이를 통해 온라인 컨퍼런스임에도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함께 생각하고 답을 고민할 수 있는 소통의 방식을 구현해 냈다. 정희연 토스 CDO는 “툴즈 프로덕트 디자인 분야는 생소한 만큼 다른 디자이너의 고민을 듣거나 레퍼런스를 참고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했다"며 “올해 심플리시티가 툴즈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에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전 신청을 완료한 경우 문자와 이메일로 전달된 링크를 통해 세션 시청을 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경우 심플리시티24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세션 시청이 가능하다. 24일까지 신청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션 시청이 끝날 때 화면에 나타나는 인증 카드 중 하나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포스팅하면서 토스 디자인 챕터 계정을 태그하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최대 100명에게 심플리시티24 굿즈를 증정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신규 임용 공무원 맞춤 금융 세미나 개최

NH농협은행 올백(All100)자문센터는 지난 11일 2024년 강원도 원주시 신규 임용된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세미나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자산관리 솔루션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김정은 NH All100자문센터 전문위원이 강사로 참여했다. '사회초년생이 알아야 할 자산관리의 기초와 금융 이야기'라는 주제로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 꿀팁을 강의했다. 김용욱 NH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이번 맞춤형 금융 세미나는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 구성원이 올바른 자산관리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금융 니즈에 부응하고,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협약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1일 제주도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글로컬(Glocal) 스타트업 공동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지역 특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신보에 유망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신보는 보증비율 100%와 고정보증료율 0.5% 등 우대사항을 적용하는 글로컬 특화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보는 △보증연계투자 지원 △민간투자 유치 기회 제공 △엑셀러레이팅·기술자문·해외진출지원·네트워킹 등 스케일업에 필요한 각종 융·복합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제주도청, 제주대, 스타트업 지원기관,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관계자와 스타트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지역 스타트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원과 기회가 적은 지방 스타트업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신보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기업의 단계별 성장을 위한 연속적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자체와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는 제주지역 스타트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책을 심도 있게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협약을 발판삼아 제주지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삼성전자, 2일 연속 52주 최저가 ‘바닥 밑에 바닥’

삼성전자가 1%대 낙폭을 보이며 다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경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82% 내린 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작년 1월 이후 오랜만에 5만6000원을 밑돌았던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신저가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전자 보통주가 5만5000원대를 밑돈 것은 지난 2022년 9월 30일 이후 약 2년 1개월만이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SK하이닉스(-2.18%) 등 국내 반도체 업체의 주가 부진은 계속되는 중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하며 미국 반도체 칩스법이 중단되거나 축소될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이 중단될 경우 미국 내 한국 기업의 반도체 실적이 위축될 수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LG에너지솔루션, 유럽 규제 강화에 전기차 판매 증가…목표가 15.4%↑[KB증권]

KB증권은 1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 유럽 CO₂ 규제 강화와 저가 전기차 출시, ESS(에너지저장장치) 확대 등으로 전기차 판매 호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유럽 CO₂ 규제 강화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최대 70% 늘어나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내재화 및 중국 수출 증가는 위험 요소지만 길게는 건식전극·반·전고체·실리콘 기술로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유럽 탄소 배출 강화 정책이 예정대로 시행되면 내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70% 늘어나야 한다"며 “중국 업체의 수출량이 늘어나는 점은 리스크인데 짧게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ESS 개발, 길게는 건식전극·전고체·실리콘 기술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올해 대규모 시설투자가 마무리되고 내년 이후 판매 호조세를 보여 현금 흐름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4분기 영업손실은 891억원, 매출액은 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연구원은 “미국 시장 판매량이 많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데, 2~3분기 니켈, 리튬 가격이 하락해 4분기 배터리 가격도 낮아질 것"이라면서 “연말 재고조정 및 일회성 비용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나, 내년부턴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나채범 대표의 ‘여성보험’ 주력 효과 ‘쑥’…한화손보 3분기 또 최대실적

한화손해보험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의 여성 특화 건강보험 확대 전략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점유율을 늘려가는 한편 재무안전성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매분기 호실적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한화손보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3% 늘어난 345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은 910억원으로 전년보다 77.4% 늘어난 액수를 나타냈다. 3분기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조3507억원을 달성했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누계로 530억원, 월 평균 5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0.7% 신장했다. 한화손보의 이번 당기순이익 증대는 작년부터 나 대표가 여성보험 확대에 주력해 온 결과다. 실제로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의 판매 박차에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면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를 키워냈다. 실제로 올해 3분기까지 장기보장성보험 신계약 매출은 5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79억원 대비 51억원(10.7%) 증가했다. 월 평균 매출은 53억원에서 59억원으로 7억원 뛰었다. 장기보장성보험 신계약 매출 중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매출이 26% 이상 비중을 차지하면서 해당 상품이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성과를 견인해 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한화손보는 혁신적인 담보 추가와 영업채널의 경쟁력 강화 등 투트랙으로 매출 확대를 본격화 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누적 신계약 매출은 올해 9월 말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 매출이 20억원으로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월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은 한화손보가 지난해 7월 선보인 여성 특화 건강보험이다. 올해 1월과 11월 각각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 등 후속 상품을 내보여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한화손보는 신규 시그니처 여성보험에 '배타적 사용권' 4종을 추가하는 등 시장에 없던 혜택을 대거 투입해 '여성 전용' 보험사 이미지를 굳건히 해 나가고 있다. 새로 개발해 추가된 특약에는 스트레스 관련 대표 질환인 식사(섭식), 수면, 정신장애 별도 보장 등이 포함된다. 한화손보는 이로써 현재까지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에 총 11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계약 CSM은 54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695억원에 비해 780억원(16.6%) 증가다. 3분기 말 보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 잔액은 3조938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3조9269억원 대비 116억원 늘어났다. 장기 신계약 매출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더해 장기위험손해율, 유지율 등 효율지표 관리 강화에 고루 집중한 결과다. 나 대표는 안정적인 재무건정성 확보도 순항 중이다. 3분기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후 215% 수준으로 200%를 상회하는 수치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및 유동성 프리미엄 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대비한 결과다. 한화손보는 여성건강보험 상품 등 고수익성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로 CSM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여성보험과 같은 고가치 상품 중심으로 배타적 사용권 획득, 새로운 보장영역을 개척하는 등 상품경쟁력과 손해율 및 유지율 등의 효율지표에 대한 관리도 함께 강화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4분기에도 CSM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코스맥스, 3분기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부합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코스맥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13일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이 5298억원(전년 대비 16% 증가), 영업이익이 434억원(전년 대비 30% 증가)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3분기 한국과 동남아 법인의 실적 호조가 지속됐으나, 중국과 미국 법인은 부진했다"며 “국내 법인은 전년 높은 기저부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주가 이어지며 매출액 3478억원을 기록했고, 원부자재 비용 절감과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영업이익이 395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법인과 관련해 그는 “중국은 경기 부진 영향으로 매출 1144억원, 순손실 75억원을 기록했으며, 미국은 신규 고객사 유입 지연과 일부 고객사의 인하우스 생산 전환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동남아 실적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스킨케어, 메이크업, 남성라인 등 전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각각 전년 대비 35%, 70% 성장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2025년 전망과 관련해 정 연구원은 “동남아 성장이 지속되고 미국의 신규 고객사 유입이 기대된다"며 “현재 10곳 이상의 고객사와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 고객사향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년에도 고성장 지속…목표가 50만원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5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458% 증가한 결과"라면서 “증권사 컨센서스 큰 폭으로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액 117.1%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20% 늘어난 4399억원을 냈다"며 “국내는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양산사업 물량이 반영됐고 폴란드향 K9 24문, 천무 19대를 납품하면서 수출 비중이 58.8%를 차지, 이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액은 4779억원으로 2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60억원을 냈는데, GTF 엔진 판매 증가로 국제공동개발(RSP) 영업손실 증가에 기인한다"며 “3분기 GTF 엔진 판매 대수는 254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가이던스인 K9 60문, 천무 30대를 봤을 때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9.9%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목표주가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8.3배에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7835원을 적용해 산출했다"며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양종희 KB금융 회장, 취임 1주년...성과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이달 21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난주 계열사 11곳을 직접 방문해 올해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점검했다. 양 회장은 취임 후 1년간 은행, 비은행 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적 중대사인 저출생 문제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한 점도 고무적이다. 양 회장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자리에서 그간의 경영 구상을 어떻게 반영할지 관심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 회장은 이달 4일 KB데이타시스템, KB국민카드를 시작으로 7일까지 KB금융그룹 계열사 11곳을 직접 방문해 올해 사업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점검했다. 금융지주사가 연말 계열사로부터 사업계획을 보고받는 것은 통상적이나, 지주 회장이 계열사를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나아가 그룹 내 순이익 비중이 높은 KB국민은행이 아닌 비은행 계열사부터 챙긴 것도 눈길을 끈다. 평소 불필요한 의전을 지양하고, 임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중시하는 양 회장의 경영스타일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양 회장은 취임 1년간 실적, 주가, 밸류업 프로그램, 소상공인 지원 등 대내외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의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은 4조3699억원으로 작년과 유사했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1분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영향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2조6179억원)이 전년 대비 8.3%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KB증권(5468억원), KB손해보험(7400억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51.4%, 8.8% 증가한 덕에 그룹의 비은행부문 기여도가 작년 3분기 37%에서 올해 3분기 44%로 높아진 점이 고무적이다. 이 기간 그룹 내 은행의 순이익 기여도는 63%에서 56%로 줄었다. 나아가 KB금융은 올해 연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내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10월 국내 금융주 최초로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CET1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로,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강화해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와 별개로 KB금융은 서울시 등 전국 주요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출산·육아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의 돌봄 환경을 개선하고자 총 16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양 회장은 작년 11월 취임식에서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고,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같은 경영 철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관건은 연말 계열사 CEO 인선이다. KB금융지주는 작년 11월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행장의 연임을 확정한 데 이어 12월 중순 KB증권(WM부문), KB손해보험 등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변수가 없는 한 이달 말부터 양 회장은 계열사 CEO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양 회장이 현장을 중심에 두고 취임 후 1년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실적, 상생경영 등에서 성과를 낸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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