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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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에너지솔루션, 스페이스X에 배터리 공급…주가 7% 강세

LG에너지솔루션이 장 초반 7%대 강세다.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9500원(7.28%) 오른 4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으로 머스크가 화성에 인류가 이주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개선 지연…목표주가 13.3%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1일 CJ대한통운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택배 및 이커머스 부문은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기존 대비 13.3%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758억원, 141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가운데 택배 및 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8982억원을,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54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계약물류(CL)와 글로벌, 건설 부문은 양호했지만 택배와 이커머스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국내 소비경기 부진과 이커머스 성장 둔화로 택배 및 풀필먼트 부문 성장률이 3~6%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시장의 낮아진 성장률을 타개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C-커머스(중국 e커머스)를 포함한 직구 시장도 3분기에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등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1월 시작될 주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ONE'의 성공 여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인 '매일-ONE'의 성공적인 안착과 택배 판가 테이블 변동에 따른 단가 상승이 확인되면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와이지엔터테인먼트 “2025년 블랙핑크·베이비몬스터 활약 기대”…목표가 10% ↑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2025년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의 동반 컴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4만 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1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835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컨센서스인 (-)79억원을 상회했다"며 “베이비몬스터의 제작비용이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5년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컴백 및 월드투어가 예상되며, 2NE1은 높은 수요로 투어 지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블랙핑크는 하반기부터 컴백 및 월드투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직전 투어가 진행된 4개 분기 동안 합산 영업이익은 1000억원 내외였는데, 이번에는 베이비몬스터가 추가로 기여하는 만큼 재계약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베이비몬스터가 2번째 앨범 만에 초동 67만장을 기록했는데 수출 물량까지 감안하면 이미 90만장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빠르면 연내 5세대 아이돌 기준으로는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에 이어 앨범당 100만장을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메리츠증권, 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정”…목표주가 40%↓

메리츠증권은 8일 발표한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8일 이수페타시스는 신주 2010만주를 발행가 2만7350원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조달되는 자금은 약 5500억원이며 이는 시설자금 2500억원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2998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리고 11일 2차전지 탄소나노튜브(CNT) 소재 전문 제조기업 제이오의 경영권 인수도 발표했다. 이수페타시스는 2578억원을 들여 경영권 및 지분 30.11%를 인수하기로 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단순 EPS(주당순이익) 희석 영향보다 더 크며,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두 가지 의사결정이 있다면서 "첫째, 이수페타시스 주주는 AI(인공지능) 기반 MLB(모바일·랩톱·베이스스테이션) 기판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전지 투자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회사는 이번 경영권 인수의 대외적인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언급하고 있으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전기차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현재 캐즘으로 인한 성장세 둔화가 있다“면서 "제이오 인수 의사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과 검토 내용,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구체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신세계, 면세점 수익성 우려 커져…목표가↓[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면세점 사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는데, 이는 올 3분기 기준 국내 모든 면세점 사업자들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면서 “면세점 사업에서 얼마나 손익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추정과 주가 방향성에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903억원"이라면서 “시장 추정치인 1176억원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면세점 영업손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4.6% 감소한 162억원을 기록했다"며 “ 인천공항 영업 면적 확대에 따른 임차료 비용 증가가 대규모 적자의 주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늘어난 임차료를 상쇄할 만큼 매출 회복이 이뤄지지 못한 점도 문제"라며 “4분기에도 추가 영업 면적 확대와 임차료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AR게임 유행…관련 투자 유망주 주목해야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1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증강현실(AR) 게임 유행에 착안한 투자 유망주 3곳을 추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나이언틱의 증강현실 게임 '피크민 블룸'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다"며 “피크민 블룸은 닌텐도의 '피크민' IP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게임으로 '포켓몬고'에 이어 나이언틱과 닌텐도가 두번째로 협업한 사례"라고 밝혔다. 더불어 “출시된 지 3년이나 지난 AR 게임이 역주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근 산책하기 좋은 날씨와 러닝크루의 증가, 젊은층의 무해력(작고 귀엽고 해롭지 않은 것에 주목)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대원미디어의 경우 국내 닌텐도 게임 유통사업과 관련해 50% 이상 물량을 담당하고 있는 사실상 독점 기업이다. 피크민 등 닌텐도 관련 IP가 유행할 수록 관련 수혜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아셈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친환경 접착필름 전문 기업으로 러닝크루, 러닝화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SAMG엔터는 국내 1세대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남아용 타깃의 '미니특공대'와 여아 선호도 1위인 '캐치티니핑' IP를 보유하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셀트리온, 3분기 ‘어닝쇼크’지만 질적 성장 중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11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8819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김선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매출 성장세는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헬스케어의 저마진 재고가 희석되고 PPA 상각비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SC는 17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후발 제품인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도 각각 944억원, 692억원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는 64억원에 그쳐 기대에 못 미쳤으나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조4936억원으로 가이던스(3조50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이번 분기에서 확인된 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매출 성장세와 짐펜트라의 매출이 더해지면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밸류업’ 기대감 낮은 생보업계...성장성 둔화에 손보업계와 희비교차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이 기업 가치제고(밸류업)의 시행에 주목하는 등 기대감이 모이고 있지만 보험업계는 주가 부진과 저평가 현상에서 쉬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생명보험업계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가운데 생보업권의 실제 성장가능성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지난 9월 내놓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보험사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3곳이다. 보험업종 내에서도 손보사들은 포함됐지만 생보사들은 모두 제외되면서 업권 안에서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특히 수익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삼성생명이 지수 편입에 실패하며 시장의 예상과 빗나가는 결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밸류업지수 편입은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 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삼성생명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부문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보험주는 대표적인 저 PBR 업종으로 밸류업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업계 전반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만큼의 주주환원과 성장가능성측면에서 아직은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해석된다. 생보업계의 경우 자기자본이 높고 금리에 영향을 크게 받는 특징이 있어 종목 편입이 더욱 어려웠던 측면이 있다. 손보사들의 ROE는 현대해상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한 반면 생보사는 가장 높은 곳이 동양생명(9.38%)으로 두 자릿수에 겨우 근접한 수준이다. 실제로 생보업권의 몸값을 나타내는 주가 정체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8일 주가가 전일대비 1.19% 하락한 2895원을 가리켰다. 2010년 3월 상장한 이후 공모가인 8200원보다 한참 낮은 2000원대에 주가가 형성된 채 지속해오고 있다. PBR은 0.19배다. 같은날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도 2015년 당시 공모가인 7500원을 한참 하회하는 5240원에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0년 동안 공모가 7500원을 넘긴 적은 한 번도 없다.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미래에셋생명 주식 매입을 이어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밸류업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주가부양이 미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상장된 생보사 전반은 PBR 0.5배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주요 생보사들의 PBR도 △삼성생명 0.47배 △동양생명 0.43배 △미래에셋생명 0.28배 등이다. 투자자들이 생보사의 미래 가치가 현 자산가치의 절반 수준쯤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생보업계는 손보업계 대비 더 큰 성장성 둔화 국면에 직면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발표된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들의 실적 키워드도 '방어'였다. 신한라이프는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실적을 시현했지만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올 들어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였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CSM은 7조3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5억원 감소했다. KB라이프생명도 3분기 누적 순익이 2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해 방어에 그쳤다. 보험사들의 경우 유독 밸류업 계획 수립과 시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업계가 적극적인 밸류업 계획을 세우기에 현실적으로 부담감이 많다는 시각이 다수다.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K-ICS)이 200%를 상회하는 보험사에 대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주주환원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 중이다. 보험사들은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후 계약이 한번에 해지될 경우에 대비하는 준비금 '해약환급금준비금'을 별도로 적립한다. 문제는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사가 업계 내 극히 일부라는 점이다. 현재 11개 상장 보험사 중 지급여력비율이 200%를 넘는 곳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삼성생명 등 세 회사 뿐이다. 일부 회사의 경우 해약환급금준비금은 순이익의 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보험사에게 부담이 가해지지만 실질적으로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사는 많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단 지적이다. 보험업종의 경우 밸류업이 주주환원이라는 영역 안에서 급진적인 성장을 이루기에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생보사의 경우 여러 지표에서 성장성 둔화를 가리키고 있는 만큼 신사업 확대 등 새로운 가치가 형성돼야 실질적인 밸류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는 보험계약과 보장기간이 손보사들과 비교해 긴 편으로 수익지표 확대 측면에서 불리한데다 금리인하기에 따라 부채가 커지는 상황으로 킥스 등 재무건전성 악화도 예견돼 있어 손보사 대비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IFRS17의 새로운 가이드도 단기납종신보험의 해지율 정교화로 CSM에 불리해진 만큼 신사업 확대 등 근본적인 성장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복현, 동아시아 3개국 방문...금융사 사장단과 K-금융 세일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각국 감독기관과 감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금융산업 국제화를 지원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우선 이 원장은 이달 11일 베트남 중앙은행(SBV)과 면담을 갖고 14일에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금융관리국(HKMA)과 만난다. 이달 15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최고위급들과 면담을 갖는다. 이 원장은 이들 감독기관과 감독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내 금융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 등을 요청한다. 특히 이달 13일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금감원이 서울시, 부산시 등 지차체, 금융권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IR을 통해 금감원은 한국 증시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과제 등을 알릴 예정이다. 홍콩 IR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가 국내 금융사 대표단으로 참석해 해외투자자들과 질의응답을 갖고, 각 금융사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이 자리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경과,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시, 부산시는 서울, 부산 금융중심지를 홍보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국내 금융사 현지 법인장 등과 간담회를 갖는다. 현지 영업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국내외 규제, 감독 관행에 대해 의견을 듣고,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가계부채 사각지대’...내년부터 신용카드 車 할부 구매 한도↓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신차를 구입할 때 연 소득을 고려해 신용카드 특별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간 자동차 카드 할부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되지 않아 가계부채 사각지대로 꼽혔는데, 이달 중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내년 초부터 특별한도를 조정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구상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가 신차를 구입할 떄 연 소득을 고려해 신용카드 특별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용카드 특별한도란 고객이 병원비나 경조사 등 불가피하게 지출이 늘어났을 때를 대비해 카드사가 한시적으로 한도를 올리는 것이다. 대부분 신용카드사는 자동차 카드 할부와 관련해 소득 심사 등을 거쳐 최장 할부 60개월에 최대 1억원에 달하는 특별한도를 임시로 부여한다. 현재 일부 카드사는 신차 구입 시 연 소득의 3배, 월 가처분 소득의 36배까지 특별한도를 부여하고 있다. 카드사마다 소득 안에서 특별한도를 부여하는 곳도 있고, 연 소득 대비 특별한도를 상당히 높게 부여하는 곳도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한도가 과도하게 운영되는 측면에 대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달 중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협회, 각 카드사에 지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신금융협회의 모범 규준 반영, 각 카드사 내규 반영 등을 거치면 내년 초부터 실제 특별한도가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저소득자 고객들이 특별 한도를 통해 신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예외 적용이 될 수 있다.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50%가 넘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여신금융협회의 국내카드 승인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 실적 총 78조5000억원 가운데 신용카드로 결제된 금액은 총 41조2000억원이었다. 자동차 판매 가운데 총 52.5%가 신용카드로 결제된 것이다. 한편, 금감원은 자동차 카드 할부를 DSR 규제에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신차를 살 떄 할부금융사의 자동차 할부나 은행의 오토론 상품을 이용하면 DSR 산정에 포함되지만, 자동차 카드 할부 상품을 이용하면 DSR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일각에서는 신용카드 자동차 할부가 DSR 규제를 회피하고, 대출 기록에 등재되지 않아 사실상 가계부채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카드가 지급결제 수단인 만큼 DSR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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