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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사랑나눔장터 개최...수익금 전액 소외계층 지원

현대해상은 이달 6일 서울 광화문 본사 앞에서 '사랑나눔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사랑나눔행사'는 현대해상이 2004년부터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자원의 선순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해 온 사회공헌활동이다. 임직원과 하이플래너가 기부한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 아동 급식비 지원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전국 각지에 있는 임직원과 하이플래너가 기부한 7000여 점의 물품이 모였고, 신입사원을 포함한 직원들이 일일 서포터즈로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캐리커쳐와 돌림판 등 물품 판매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 서포터즈로 참여한 박상혁 특종UW파트 전임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부한 물품을 판매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임직원들의 따듯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2년 연속 통신이용자보호 우수기업 선정

KB국민은행의 이동통신서비스 KB리브모바일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4년 제4차 한국의 소비자보호 지수(KCPI) 조사'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는 각 기업의 소비자보호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체감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가 기업이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KB리브모바일은 소비자 보호를 통해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제고한 점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알뜰폰 사업자 최초 고객센터 24시간 365일 운영 ▲2022년 이용자 보호 전담 조직 신설 ▲이용자 불만처리 체계 구축 ▲피해구제 및 서비스 장애 적극 대응 ▲보이스피싱 사기피해 예방 등 소비자 보호 관련 제도와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시장 변화를 선도했다. 또한, 올해 8월부터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영업점에서도 KB리브모바일 관련 상담을 제공 중이다. KB리브모바일 관계자는 “고객 편의 증대 및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양질의 서비스를 드리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금융과 통신의 결합을 통한 이용자 편익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트럼프 “K-조선” 말하자 한화오션 등 조선株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선업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고 발언하자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주가 7일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21.76% 오른 3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HD현대중공업도 15.13% 오른 2만7400원을 기록했다. 이외 삼성중공업(9.17%), HJ중공업(9.00%), HD한국조선해양(6.03%), HD현대미포(5.09%) 등 조선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 분야에 대해 앞으로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이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오른 한화오션의 경우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미국 내 해양 방산·유지보수(MRO)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도 7월 미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맺은 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면 그간 추진됐던 친환경 정책들이 폐기되고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원유 및 천연가스 운송량 증가로 연결돼 LNG 및 유조선 수요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 중국과의 갈등이 깊어지며 미군 함정들의 MRO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조선주 급등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이 기폭제로 작용했다"며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들이 한국 조선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기 때문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트럼프2.0] 불확실성은 사라졌는데…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대선 결과가 빠르게 발표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커질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의 귀환은 국내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형국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2564.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까지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8억원, 113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235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1.32% 떨어진 733.52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9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6억원, 9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바이든 당선 당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당시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관세 부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 폐기,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무력화 등이 추진될 경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직·간접적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발 정책들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는 점 또한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 요인이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9원 오른 1401.1원에 장을 개시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관세를 높여 부과하면서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정책들이 지속될 경우 달러 강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0년부터 한국의 해외직접투자에서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미국 직접투자 흐름이 원·달러 환율과 갖는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며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미국으로의 추가적인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면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에 불리한 현 상황에서는 수혜주 등에 투자하기보다는 근본적인 기업 가치와 실적 흐름을 판단해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관세 부과, 대중국 압박, 글로벌 교역 위축 등 한국에 불리한 정책들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과도한 우려를 이미 선반영했다"며 “실적 대비 저평가된 상황을 감안했을 때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막연히 비관론에 빠지는 것보단 경기사이클과 통화정책을 분석하는 것이 낫다"며 “업종 측면에서도 수혜주보다는 기업 펀더멘탈이 개선될 업종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 마을공동체에 물품 지원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경로당, 마을회관 등 마을공동체시설에 1억6000만원 상당의 필요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상생과 연대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MG새마을금고 재단의 마을공동체 물품 지원 사업은 2022년부터 이어진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144개 시설(2억9000만원 상당)에 TV, 냉장고, 에어컨 등 시설 개선 물품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다음달 중 약 79개소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도 새마을금고의 상부상조 정신과 더불어 지역 내 마을공동체가 원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물품을 지원해 공동체 자립성을 높이고 주민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김인 MG새마을금고 재단 이사장은 “이번 물품지원으로 마을 내 소통과 협력 문화가 강화되고, 마을공동체가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트럼프2.0] 국내 증시도 美대선 맞혔다…K방산·원전·금융·조선株 ‘활짝’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압도적인 우세로 당선됐다.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에 베팅한 국내 증시는 방산과 원전, 금융,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종목별 편차가 심화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월 7일부터 11월 6일까지 10.24% 상승했다. 전날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되면서 급등, 전날에만 7.04% 상승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와 현대로템, LIG넥스원도 한달 새 각각 13.70%, 5.92%, 3.11% 올랐다. 이들 종목은 국내 대표적인 방산 종목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 우선주의 강화를 예고한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공약에도 재임 기간 때보다 더 강경한 외교와 방위 비용을 늘리겠다고 했다. 원전 관련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도 10월 4일부터 11월 6일까지 18.23%나 급등했다. 글로벌 원전 관련주에 투자하는 'RISE 글로벌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도 3개월 수익률 35.55%를 기록 중이다. 앞서 트럼프는 원자력 규제위원회를 개혁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중심으로 재차 원전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는 미국 인프레이션감축법(IRA)에 비판적인 만큼, 재생에너지의 지원과 혜택을 축소하고 화석연료와 원전 생산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주와 조선주도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한 달새 각각 7.34%, 2.88% 상승했다. 'SOL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도 한 달간 8.21% 상승했다. 미국 금융 관련 국내 ETF도 오름세다. 'KODEX 미국S&P50금융' ETF의 1개월 수익률은 6.29%다. 해당 ETF는 미국 S&P500지수에 속한 금융 산업에 투자한다. 'RISE 200금융' ETF와 'TIGER 200금융' ETF의 1개월 수익률도 각각 4.15%, 4.10%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는 금융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조선주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도 전날 상승세에 이어 이날은 두 자릿수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은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전통 에너지 중심 정책이 국내 조선업체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미군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의 당선으로 국내 이차전지와 친환경 종목은 물론 배터리와 자동차, 반도체 종목도 비상등이 켜졌다. 보편 관세 부과와 기존 IRA 및 반도체 보조금의 변경 가능성 등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실제 이차전지 관련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POSCO홀딩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대형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동반 급락했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인 씨에스윈드와 한화솔루션도 낙폭이 큰 상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공약을 중심으로 한 종목에 거래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100석 중 52석을 차지하며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기존에 트럼프가 실행하기로 했던 공약의 실현이 가능해졌단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계(인프라 투자 기조), 방산(지정학적 갈등 확대 및 방산 수요 증가), 바이오(생물보안법, 약가 인하), 조선(화석연료 투자 확대) 등은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정책 민감도가 높은 업종보다는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적은 업종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트럼프2.0] 금융투자업계 “내년 미국 증시 상승 기대감 고조”

미국은 금리 인하 국면 속에서 '아메리칸 퍼스트'를 외치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또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 '레드 스윕'을 달성하며 정책 드라이브를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 같은 환경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증권시장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7일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 기(2017.01~2021.02) 동안 미국 증시는 S&P500 41.0%, 나스닥 58.7%, 다우 36.4%, 러셀 2000 37.43% 상승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은 미국 증시의 강한 상승세로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 마감 기준 전일 대비 1508.05포인트 상승한 4만3729.93을 기록하며 3.57%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의 1000포인트 이상 상승은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46.28포인트(2.53%) 상승한 5929.04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44.29포인트(2.95%) 오른 1만8983.47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가운데, 재정 확대와 규제 완화 기대감에 금융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는 각각 11.54%, 13.11% 상승했으며, 골드만삭스 역시 13%를 웃도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지지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식은 14.75%나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당일 주가 상승은 복합적인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우선, 미국의 재정 확대 기대감이 있다. NH투자증권은 'NH 글로벌 투자전략 10월호'에서 트럼프 당선시 향후 950억 달러의 적자를 예상했다. 정부 지출 증가는 내년 미국 GDP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또한 법인세 인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에 법인세를 인하했는데, 이는 모든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이후, 현지시간(11 월 7 일) 기준 IT 섹터는 법인세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1%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 역시 1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트럼프 효과는 2025년에 집중될 전망이다. 민간소비 촉진 및 투자 정책, 감세정책 등이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은 202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증권과 NH투자증권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각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PS가 증가한다는 의미는 순이익의 상승과 함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S&P500지수 EPS 증가율 전망치가 15%라는 점을 감안 시 해당 수치가 지수 기대 수익률"이라면서 “S&P500지수 내 시총 비중이 가장 큰 테크 섹터는 2025년 EPS 증가율 전망치가 27%로 가장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과거 사례로 접근하더라도, 대통령 임기 첫해 지수 성장이 두드러졌다. 최보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대통령 임기 첫 해에는 S&P500 지수의 수익률이 2년, 4년 차 대비 높았다"면서 “1930년, 1980년, 2000년대 이후의 수익률을 비교해도 동일한 양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대표적인 정책이 구체화되고 대선 마무리 직전 지연된 투자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전방위적 체력 키워낸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지주 내 입지도 ‘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가 3분기 실적에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하나금융지주 내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를 키워가고 있다. 이 대표는 '트래블로그' 성장을 통한 시장 내 인지도와 고객 수 확대 등으로 카드업계에서도 중위권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18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8%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60.7%의 증가세를 보이며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중 가장 큰 성장폭을 나타냈다. 하나카드는 3분기까지 누적 이익 확대로 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증권이 부동산PF 여파로 실적이 주춤한 영향에 더한 결과다. 3분기 하나캐피탈은 순이익 1212억원을, 하나증권은 181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내 인지도와 고객 모집 확대의 공신 중 하나는 '트래블로그'다. 이 대표는 국내 금융지주가 모두 뛰어든 트래블카드 시장 경쟁에서도 굳건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지난 8월 가입자 수 60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1~7월 기준 카드사 중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49.9%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도 신규 기능과 이벤트를 강화를 지속하면서 충성고객층 이탈 방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트래블로그의 전 세계 58종 통화에 대한 무료 환전 혜택을 내년 말까지 연장함하기로 결정함과 함께 최근 타행 계좌의 트래블로그 연결을 30초만에 가능해지도록 기능을 고도화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4월 트래블로그의 연결계좌를 전 은행으로 확대했지만 이전까지 하나페이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가입하고 계좌를 등록한 손님만 이용 할 수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하나페이 앱 설치 없이 하나머니앱에서 빠르게 계좌를 연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조달비용 증가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에서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취했다. 실제로 트래블로그의 성장 외에도 기업금융(법인카드) 중심 공격적 영업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드' 판매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가파르게 키워냈다. 지난 7월 기준 하나카드의 법인카드 국내 일시불 이용액은 9조9878억원으로 업계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8조7305억원) 대비 1.4% 늘어난 액수다. 연회비 수익이 포함되는 수수료수익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256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저가 프리미엄카드' 대중화 전략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하나카드의 실질적인 체력을 길러내면서 카드업계 내에서도 중위권 업체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쟁상대로 거론됐던 우리카드 대비 현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우리카드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보다 19.7% 증가한 1402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양사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442억원에 달했다. 분기별로는 하나카드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203.6% 급증한 535억원을 시현하면서 290억원을 기록한 우리카드를 크게 제쳤다. 실적격차는 2분기와 3분기를 거치면서 폭이 줄었지만 우리카드의 2, 3분기 호실적은 조달비용 효율화 등에서 기인한 만큼 본질적인 체력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현재 트래블로그를 발판삼아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하나카드는 카카오페이와 해외 체크카드 결합 신상품 개발을 위한 제휴 협약을 맺고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지급결제 계좌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상품을 고안 중이다. 이같은 사업 확장을 통해 이 대표가 업계 내 지각변동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앞서 업황 악화 지속에도 연회비 수익과 해외체크 점유율 확대 등을 이뤄낸 만큼 국내 신용판매액 증가와 카드발급수 변동을 키워내는 게 관건이다. 이 대표 취임 첫해 하나카드의 총 매출액은 일년새 10.7% 성장했고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은 14.6% 증가했다. 올해 연간 실적 개선세가 이보다 커졌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시장점유율이 낮은점은 여전한 과제다. 해외체크 점유율 1위 타이틀 등 매출 성장세가 여전하다고 하더라도 국내 매출부분을 중위권 이상 카드사 규모로 늘려가야 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트럼프2.0] 만세 부른 서학개미…테슬라 주가 14.75% 급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하자 뉴욕 증시는 감세 정책 연장과 인수합병 활성화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트럼프 미디어, 코인베이스 등의 수혜주도 예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번 증시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하며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3.57% 오른 4만3729.93에, S&P500은 2.53% 상승한 5929.0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95% 오른 1만8983.47로 각각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의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기업이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임금을 높이면서도 순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세제와 규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해 증시 기대감을 키웠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도 주식시장과 함께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트럼프 캠프가 주장하는 관세와 법인세 인하 정책 등이 재정적자와 물가를자극할 수 있다는전망이 투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으로 '트럼프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는 주가가 14.75% 급등했고, 테슬라를 두 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TSLL'도 29.30% 뛰어올랐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는 만큼 예상된 결과다.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시 테슬라의 미국 내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해외 전기차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도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가 승리 연설에서 머스크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성과를 특별히 언급한 것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트럼프의 '친 가상화폐' 기조에 힘입어 가상화폐 관련주도 강세를 띠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주가가 31.11% 상승했고, 비트코인 현물 ETF도 10%가량 올랐다. 트럼프가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도 약 6% 상승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내년 1월 20일 정식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증시의 강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증시 상승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신중한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선 트럼프가 공약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 지원법 폐지에 대해 상원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법인세 인하 역시 현재 세율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세 인상은 단기적으로 미국 기업에 유리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경기 압박 요인이 되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김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감세와 관세 정책이 미국 기업들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증시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트럼프의 기업 지원 방식은 간접적이기 때문에 체감 효과가 늦게 나타나고, 세금 부담 경감도 당장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농협, 제3회 상호금융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성료

농협 상호금융은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문화를 정착하고 직원들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6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3회 상호금융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6명의 상호금융 직원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선보였다. △자금세탁 의심거래 판정 기준 개선방안 △타 상호금융권의 평판이 농·축협 예수금에 미치는 영향 △태양광 발전사업 수익성 분석 △상호금융특별회계 예수금 추정 △크레딧채권 금리스프레드 분석 △자동화기기 최적 위치 선정 등 실무에 적용해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냈다. 여영현 농협 상호금융대표이사는 “직원들이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니 새로운 농협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며 “디지털역량 확대가 우리 농업·농촌 지속발전의 마중물이라는 사명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인재를 키우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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