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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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대출↑...당국, 카드·캐피탈사에 대출 속도조절 요구 무게

지난달 이른바 서민급전으로 분류되는 제2금융권의 카드론, 현금서비스, 신용대출, 보험약관대출 등이 1조5000억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대출 속도 조절을 위해 카드, 캐피탈사에 11월과 12월 대출 목표치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캐피탈사에서 카드론, 현금서비스,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이 9000억원 이상 늘었다. 카드, 캐피탈사의 가계대출은 7월 8000억원, 8월 7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 증가 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저축은행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지난달 4000억원 늘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고, 보험약관대출도 지난달 3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보험 해지 환급금의 범위에서 대출받는 상품이다. 경기 침체에 자금줄이 막힌 가입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황형 대출로 꼽힌다. 이처럼 2금융권 신용대출, 카드대출, 약관대출 등 기타대출이 1조5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은 카카오뱅크 등 공모주 청약이 있었던 2021년 7월 3조3000억원 증가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기 악화로 서민, 취약계층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대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도 2금융권에서 공급된 신용대출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 적정 규모를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 다만 2금융권의 대출은 서민취약계층의 긴급자금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금융당국은 해당 대출을 과도하게 조이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부동산 대출은 줄일 필요가 있지만, 서민취약계층의 긴급자금 등 대출은 소득 기준에서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대출 속도 조절을 위해 카드,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11월과 12월에 대출 목표치를 받을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생각보다 괜찮네”…밸류업 ETF 출시 일주일 반응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ETF 출시로 국내 증시 성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수급 측면에서의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 밸류업' ETF의 순자산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2300억원이다. 이는 밸류업 ETF 중 최대 규모다. 해당 ETF는 지난 4일 순자산 1130억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은 2.54%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밸류업' ETF도 순자산 2036억원을 기록 중이다. 상장 당일 밸류업 ETF 12종의 총 순매수 금액은 58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에 절반이 넘는 300억원이 유입됐다. 상장 이후 8일까지 2.30% 올랐다. KB자산운용의 'RISE 코리아밸류업' ETF와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밸류업TR' ETF도 각각 246억원, 196억원의 순자산을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각각 2.54%, 2.53%로 집계됐다. 순자산 유입은 패시브 ETF가 많았지만, 수익률에서는 액티브 ETF가 앞섰다. 코리아밸류업 ETF는 패시프 9종, 액티브 3종으로 상장했다. 상장지수증권(ETN)은 삼성증권에서만 발행했다. 패시브 ETF 운용사는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신한·키움투자·한화·NH-아문디·하나자산운용이다. 액티브 ETF 운용사는 타임폴리오·삼성액티브·트러스톤자산운용이다. 패시브형 ETF는 기존 지수를 90% 그대로 추종한다. 반면 액티브형 ETF는 기초 지수의 70%만 추종하면 된다. 나머지는 구성종목을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조절할 수 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는 4일부터 8일까지 3.16% 상승했다. 이는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가장 큰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0.48%인 것과 비교해도 큰 폭의 상승세다. 해당 종목의 순자산총액은 890억원 수준이다. 이 ETF는 HD현대일렉트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양식품의 비중을 늘리고, 삼성전자의 비중을 낮췄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도 수익률 1.62%를 기록 중이다. 상장 당일에는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 밸류업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둔 현대차(8.8%)가 4일부터 8일까지 5.35%를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종목은 SK하이닉스와 KB금융, 기아, 셀트리온 등을 담고 있다. 코리아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KB금융을 편입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상장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면서 대기업들의 '밸류업 공시'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밸류업 ETF엔 긍정적이다. 이달 8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39개사다. 예고 공시까지 포함하면 44개사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ETF는 초기 자금 흐름에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액티브 ETF는 기존의 밸류업 지수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포트폴리오에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밸류업 공시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변경과 다양한 밸류업 후속지수를 내놓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자들의 수요를 다방면에서 충족시킬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금융당국, ‘가계부채 급증’ 이번주 새마을금고·농협중앙회 현장점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시중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2금융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이번주 새마을금고,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새마을금고,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두 곳은 지난달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 우려가 커진 곳들이다.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중앙회의 가계부채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중도금 대출, 잔금대출 등 대규모 입주 단지의 잔금대출 관리 강화 방안을 집중 점검, 지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2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달 2조원가량 급증한 가운데 새마을금고에서만 가계대출이 1조원 안팎으로 불었다. 새마을금고의 집단대출 공급액이 가계대출 증가분의 8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는 비주택 관련 대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보합세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담대 증가세는 두드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중앙회는 가계대출 잔액이 크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를 관리할 때 늘 예의주시하는 곳이다.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만 1000개에 달하고, 고객 접점이 많아 본격적으로 영업 경쟁을 벌일 경우 가계대출이 급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 11일 점검회의를 열고 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조만간 현장점검 일정도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새마을금고는 이달 18일부터 정부 합동감사가 시작되기 떄문에 이와 연계해 점검을 진행할지, 일정을 앞당겨 별도로 실시할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달 새마을금고, 농협중앙회 가계대출 증가 추이 등을 확인하고 추가 규제 카드를 검토할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단독] 대출 어려운데 새마을금고는 금리 인상...‘총량 규제’에 우는 둔촌주공

1만2000여 세대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수분양자들이 잔금대출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입주가 시작되지만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잔금대출 문을 걸어 잠근 데다, 상호금융사는 풍선효과를 우려하며 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으로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소비자들이 후폭풍을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권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레온 수분양자들의 잔금대출 신청을 받는 새마을금고 A지점은 6개월 변동 대출 금리를 최저 연 4.35%에서 지난 8일 연 4.55%로 0.2%포인트(p) 높이기로 했다. 현재 1금융권 중 유일하게 잔금대출 신청을 받고 있는 KB국민은행이 대출 금리를 최저 연 4.79%로 제시했는데, 상호금융의 금리가 더 낮아 2금융권의 풍선효과가 우려되자 중앙회 차원에서 조치에 나서면서다. 앞서 광주농협 용주지점은 연 4.2%로 금리를 제시해 잔금대출이 빠르게 완판됐다. 상호금융으로 대출이 몰리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각 금고들에게 금리를 과도하게 낮춰 과당경쟁을 하지 않을 것을 지도했고, A금고는 가계대출 규제 정책에 따라 높아진 금리로 대출 조건 재승인을 받았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거치기간(대출 상환 시 이자만 내는 기간)은 4년에서 1년으로 줄였고,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기간은 2년 후에서 3년 후로 늘려 수분양자들의 대출 부담이 더 커졌다. 단 대출 기간은 40년으로 다른 은행(30년)에 비해 길다. 포레온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아파트로 불린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세대에 이르는 초대형 단지로, 오는 27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입주가 진행된다. 하지만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대부분 잔금대출이 가능해야 입주를 할 수 있는데 잔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융회사가 많지 않다. 포레온의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하면 분양가는 12억~13억원 정도로, 가구당 잔금(20%·약 2억6000만원)과 중도금 대출(60%)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10억원 정도의 잔금대출이 필요하다. 전용면적에 따른 가구 수가 다르기 때문에 입주 관련 총 대출규모는 8조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평소와 같으면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대출 영업에 나설 황금 단지지만은행들은 올해 가계대출 총량이 한도에 다다르자 잔금대출 취급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포레온의 대출 협력은행으로는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과 IBK기업·Sh수협은행, 지역농협, 새마을금고 등이 있다. 이 중 1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만 지난 6일부터 3000억원 한도로 잔금대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금리는 신용카드 사용, 자동이체, 적금 가입 등 우대조건을 모두 만족할 경우 5년 고정 최저 연 4.79%를 제시했다. 은행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는 연 4.78% 수준으로 소폭 하락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연 4%대 후반의 금리를 내놓자 수분양자들 사이에서 고금리라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일반적으로 집단대출은 개인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낮은 수준이지만, 연 4%대 중후반의 현재 은행권 주담대 수준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집단대출임에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을 제외한 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아직 포레온의 잔금대출 세부 내용을 결정하지 못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현재 대출 상담은 하고 있지만 대출 한도와 금리는 미정이다. 가계대출 총량을 넘어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검토 중이란 입장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연내 잔금대출을 취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연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안내하고 있고, 수협은행은 오는 15일 이후 상품 확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잔금대출의 경우 개인 주담대와 달리 대출이 빠르게 실행될 수 있다는 것이 은행권 설명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포레온 입주자 커뮤니티에서는 잔금대출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잔금대출을 받지 못하면 입주를 연기해야 하는지 등을 묻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재 포레온 수분양자들은 잔금대출 금리 비교는커녕, 대출을 해주는 금융사가 있다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담을 하고 있는 하나·농협은행은 조만간 국민은행 금리 수준으로 대출 신청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4%대 중후반의 높은 수준이지만 입주자들은 별다른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총량규제가 연 단위로 끊기기 때문에 내년 초에는 은행들의 잔금대출 취급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단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내년 초부터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은행들이 한도를 대폭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 기조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등으로 규제를 더 조이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금리 인하 분위기가 멈추면 내년 초에도 지금의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며 “입주자들은 내년에도 기대했던 것보다 대출 선택의 폭이 좁아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트럼프 효과…가상자산株로 몰린 서학개미

미국 차기 대통령이 결정된 이후 서학개미 선호 종목에 변동이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을 표방하면서 가상자산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는가 하면 증시 우상향 전망에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도 서학개미의 주목을 받는 양상이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7일 양일간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PDR SP 500 ETF TRUST(티커명 SPY)'로 나타났다. SPY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서학개미는 이 기간 SPY를 1229만4562달러(약 172억원) 사들였다.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 지수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5900선에 진입하더니 지난 8일에는 장중 한때 처음으로 6012.45까지 올랐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경제 개선 기대감을 높아지면서 증시 낙관론에 투자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양자 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IONQ)도 미국의 대중 압박 강화에 힘입어 서학개미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서학개미는 이 기간 아이온큐를 1003만9064달러(약140억원)어치 사들였다. 미국은 내년 1월부터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금지할 방침이다. 이에 대중 압박이 미국 양자 컴퓨팅 기업 성장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지난 7일 아이온큐 주가는 하루 만에 34% 넘게 오르기도 했다. 서학개미가 많이 사들인 종목 3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ictors Bull 3X SHS ETF)로 순매수 규모는 965만239달러(약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지원법 추진이 예상되면서 반도체 업종이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꼽히자 투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의 '친가상자산' 발언이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관련주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서학개미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를 531만5092달러 순매수하면서 순매수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를 2배 추종하는 ETF인 MSTU(T-Rex 2X Long MSTR Daily Target ETF)도 순매수 규모 4위(900만1337달러)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전도사로 유명한 마이클 셰일러가 이끄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이후 본업인 소프트웨어 사업보다 비트코인 투자사업에 주력하면서 대표적인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420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당선과 맞물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43.1% 폭등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에 커버드콜 전략을 더해 월배당을 지급하는 CONY(TD YILDMX CN ETF)도 서학개미 순매수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한 NVDY(Yieldmax NVDA Option Income Strategy ETF)와 또 다른 S&P500 지수 연동 ETF인 VOO(VANGUARD SP 500 ETF SPLR), 미국 대표 배당 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도 10위권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자동차, 방위,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트럼프 수혜주를 중심으로 미 증시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이 대선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입법 범위가 확대되고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을 추진하는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강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2기 정책 실행이 날개를 단 만큼 내년 트럼프 취임식 이전까지 수혜 업종에 대한 시장의 회자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상장 첫날 급락’ 에어레인…코스닥 신규상장주 잇단 폭락세

코스닥 시장의 신규 상장기업들이 연이어 급락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특히 11월 들어 상장한 모든 코스닥 기업이 상장 첫날 하락세를 기록하며 공모주 투자 열기가 식어가는 모습이다. 10일 기체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은 코스닥 시장 데뷔 첫날 공모가(2만3000원) 대비 23.52% 하락한 1만75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어레인은 수요예측에서 1000.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범위(1만6000원~1만8500원) 상단을 크게 웃도는 2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으나, 상장 첫날 고전을 면치 못했다. 11월 들어 코스닥에 상장한 5개 기업 모두 첫날 하락세를 기록했다. 에이럭스가 38.25% 하락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토모큐브(-38.06%), 에이치이엠파마(-28.7%), 탑런토탈솔루션(-28.67%)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 모두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를 책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반 청약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에어레인은 418.3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조4433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에이럭스는 937.71대 1, 토모큐브는 788.93대 1, 에이치이엠파마는 847.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주식이 실제 유통되기 시작하자, 시장에서는 발행 주식의 가치가 고평가되었음이 확인되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에 직면한다. 이는 미래의 기업가치를 추정할 때 고성장을 가정하기 때문이다. 매출 급성장은 기본이며,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제한다. 또한 주관사들은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비교 대상을 업계 최상위 기업으로 선정하고, 기업에 가장 유리한 평가모형을 적용하는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 즉, 미래 시나리오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수익을 예측하고, 업계 최고 기업과 비교해 기업가치를 산정하다 보니 실제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높은 청약 경쟁률이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없는 기업들에게 높은 기업가치를 부여하더라도 무분별한 수요예측 참여가 이를 상쇄시키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업가치가 과도하다면 주가는 결국 적정 수준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현재 35.6%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상장 첫날 51% 상승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개미들은 사고 외국인은 팔고…코스닥 상승세 제한되나

국내 코스닥지수가 이달 들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지수가 오를 것이란 방향에 베팅해 외국인 투자자들과 반대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와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각각 190억원, 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 ETF는 코스닥150지수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HLB, 알테오젠 등 주요 코스닥 종목을 담고 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코스닥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는 202억원어치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을 대거 팔고,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를 56억원 순매도했으며 'TIGER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도 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대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는 66억원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는 미국 대선 결과를 소화하며 0.04% 오르는 데 그쳐 코스피 수익률(0.20%)을 밑돌고 있다. 지난 4일 코스닥지수는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했다는 소식에 3.4% 급등하며 반등에 나서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이차전지주 약세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는 사흘 동안 2.7% 내렸다. 이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난 8일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으나, 전망은 불투명하다. 증권가에서는 향후에도 코스닥시장의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이차전지 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데다, 국내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주목되면서다. 코스닥 기업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사이 10% 넘게 하향 조정된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닥 기업 71곳의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1조811억원으로 한 달 전(1조2085억원) 대비 10% 감소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한카드, 홀인원 시 100만원 캐시백 이벤트

신한카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신한카드로 골프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홀인원 100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행사기간 내 골프장 라운딩 그린피를 신한카드로 결제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홀인원을 기록한 고객에게 다음달 신한카드 결제 금액 중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선착순 10명에게 지급하며 선착순 기준은 홀인원 접수 기준으로 한다. 체크카드 및 법인카드는 제외된다. 또한 행사기간 내 이벤트에 응모하고 신한 신용카드로 골프장 라운딩 그린피와 라운딩 당일 '음식점' 또는 '주유' 업종을 결제한 고객 1천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만약 그린피와 음식점, 주유 업종을 모두 결제하면 당첨 확률이 2배 높아진다. 그린피, 음식점, 주유 모두 1만원 이상 결제건이 대상이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 SOL페이나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FP합창단 자선음악회 개최

교보생명 재무설계사(FP) 합창단이 자선음악회를 열고 모아진 성금 2000여만 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교보생명은 FP 합창단이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제16회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교보생명 FP 합창단은 음악과 합창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이웃사랑을 전하고자 1996년 창단됐다. 32명의 단원들은 교보생명 특유의 전속 설계사 중심 조직 문화를 선도하고, 나눔 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자선음악회에는 교보생명 FP 합창단 단원들과 관계자, 관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승환 지휘자와 최인자 피아니스트, 장애인 및 취약계층 연주자로 구성된 리플리히청소년오케스트라, 에매트앙상블, 서울남성합창단 등도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널리 알려진 곡 중 하나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인생', '더 좋은 내일을 꿈꾸며', '걱정 말아요 그대', '너는 나의 친구' 등을 부르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교보생명 FP 합창단은 이날 자선음악회 수익금 등을 모아 2000여만 원을 리플리히청소년오케스트라, 초록반디의집, 서울재활병원,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에 나누어 전달했다. 교보생명 FP 합창단이 지난해까지 사회공헌을 위해 전달한 기부금은 1억6000여 만원에 달한다. 강영실 교보생명 FP 합창단 단장은 “생명보험인으로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어려운 곳에 힘을 보탤 수 있음에 큰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교보생명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널리 퍼져나가 진정한 나눔, 배려, 존중이 있는 사회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코세페에서 KB국민카드로 쇼핑하세요”

KB국민카드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맞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 경품추첨을 비롯해 대형마트 할인, 수험생 응원 댓글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11월 말일까지 '2024 코세페! 쇼핑하고 워시타워 받자' 행사가 진행된다. KB국민카드(KB국민 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로 행사 응모 후 누적 100만원 이상 결제 시(KB Pay로 50만원 이상 결제 필수) 추첨을 통해 1등 LG 워시타워+스타일러 1명, 2등 LG 워시타워 2명, 3등 LG 스타일러 3명, 4등 스타벅스 5만원 이용권 124명 등 총 13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추첨기회는 100만원 이상 이용 시 1회 부여되며, 100만원 초과 이용금액에서 50만원 단위로 최대 5회까지 추가 적용된다. 이마트에서 28일까지 빼빼로, 김장채소, 가전 등 인기 품목 즉시 할인과 가전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50만원 신세계상품권 증정, 홈플러스에서 27일까지 특정 품목 즉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별 할인 품목이 상이하며 세부 내용은 행사 매장에서 확인 가능하다. KB Pay 쇼핑에서 14일까지 '2025 수험생을 위한 전국민 응원 프로젝트' 댓글 이벤트도 진행된다. KB Pay 쇼핑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원 댓글을 작성한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하여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이뮨샷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또 리빙, 가전, 건강식품 등 매 주차별 품목이 바뀌는 '매일 10시 득템 WEEK' 혜택 찬스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12월 2일까지 스타벅스 간편결제 내 등록된 KB국민카드(KB국민 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로 'Buddy Pass' 결제 시 행사기간 중 1인 1회에 한해 50% 캐시백을 제공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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