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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K-콘텐츠로 우호적 시장 형성된 지금이 해외 진출 기회”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미래 사업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본코리아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공고한 상호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상생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백 대표는 이날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도 발표했다. 더본코리아의 빽라면, 빽다방, HMR 등 K-food 제품 수출을 본격화하고 현지 식생활과 트랜드에 적합한 소스 등을 해외 가맹점 중심으로 유통해 K-Food를 선도하는 진정한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국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이런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장 이후 해외의 149개 직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새로운 기회 창출을 도모하고 마스터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형태로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를 운영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브랜드 마케팅 △R&D능력 △생산 인프라 △멀티 브랜딩과 같은 경쟁우위를 통해 외식 산업 내 다양한 분야로 사업 전개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별 높은 시장점유율을 선점했다. 더본코리아는 유통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유통사업은 가정간편식(HMR)과 가공식품, 간편소스 등의 제품을 홈쇼핑, 편의점, 오프라인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매와 협업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자사몰, 주요 온라인 유통 채널 입점 등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군 급식, 기업급식(식자재공급), 유통업체 원료공급 등 B2B 판매 채널 다각화에도 나서 지속 성장 동력을 마련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더본코리아의 호텔사업은 합리적인 객실 가격과 조식 뷔페 레스토랑 인기에 힘입어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사업 시작 이후 연평균 95% 투숙률을 기록 중이며 높은 고객 만족도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사업부문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토대로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연결 기준)인 41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전사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39.7%이다. 같은 기간 사업 부문별 연평균 성장률은 △외식사업 37.2% △유통사업 78.9% △호텔사업 15.1%를 기록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이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유지해갈 계획이다. 가맹사업법 개정 등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며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도 발표했다. 더본코리아의 빽라면, 빽다방, HMR 등 K-푸드(K-food) 제품 수출을 본격화하고 현지 식생활과 트랜드에 적합한 소스 등을 해외 가맹점 중심으로 유통해 K-Food를 선도하는 진정한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강석원 대표이사는 “상장 후 점진적 출점을 통해 매출 확대를 이루고 가맹본부-가맹점주 간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상생 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 주를 공모한다. 지난 25일 3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으며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020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 수는 1446만주로 시가총액은 약 4918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날과 2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6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NH농협은행, ‘나랑 함께 할래?’ 개인형IRP 이벤트

NH농협은행은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 이전을 맞아 오는 11월 29일까지 '나랑 함께 할래?' 개인형IRP 고객대상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중 영업점 또는 비대면 채널을 통해 다른 기관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IRP에서 농협은행 개인형IRP로 이전(실물이전 또는 계좌이체)완료 고객이 대상이다. NH올원뱅크, NH스마트뱅킹, NH인터넷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후 경품 추첨일까지 정상 계좌 유지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스타벅스 부드러운 디저트 세트(500명)를 제공한다. 김용욱 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고객들에게 실물이전으로 거래의 편리성과 더 나은 수익률 관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퇴직연금 머니무브] “증권사, 시장 판도 뒤집긴 어렵다”…점유율 상승 기대는 여전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2위인 증권업계 입장에서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개시를 반기는 눈치다. 제도가 시행되면 은행 대비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제도 시행만으로는 은행 중심의 시장 판도를 뒤집기에 역부족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사들도 이를 의식해 고객 유치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나섰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382조4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8년 190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년여 만에 2배 규모로 급증했다. 올해 말 적립금 규모는 4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에서는 이 추세라면 10년 뒤 10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간 은행은 갈수록 확대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해왔다. 지난해 권역별 퇴직연금 적립금 점유율은 은행이 51.8%(198조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투자(22.7%), 생명보험(20.5%), 손해보험(3.9%), 근로복지공단(1.1%) 순이었다. 증권업계는 은행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고객 유치에 힘써왔으나 만년 2위에 그쳤다. 과거에는 퇴직연금을 불린다는 개념이 적었던 만큼 낮은 수익률 대비 높은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은행이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31일 본격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증권사 입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퇴직연금가입자가 기존 운용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사업자만 바꿔 이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은행에서 증권사, 보험사 등 타 사업자로 이전하려면 상품 해지 비용 등 손실이 발행했다. 그러나 이번 제도 도입으로 가입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증권사 입장에서 절호의 기회가 된 셈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의 은행 상품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들이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 상품으로 옮겨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권역별 퇴직연금 연간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은행이 4.87%,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각각 4.37%, 4.63%인 반면 금융투자업권은 7.11%로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증권사로의 수요 이전에는 한계도 분명하다. 우선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이제 막 시작한 신규 서비스라는 점에서 이전 신청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입자들이 제도 자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는 증권사가 해당 제도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퇴직연금은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해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도 관건이다. 실제 퇴직연금 상품 비중을 보면 원리금보장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382조4000억원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실적배당형 운용 상품 비중은 12.8%(49조1000억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87.2%(333조3000억원)가 안정성을 추구하는 원리금보장형 상품이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이 커질수록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 역시 이에 비례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증시가 상승하면서 원금보장보다는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상품 가입자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 2022년 11.3%였던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지난해 12.8%로 1.5%포인트(p) 증가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원리금보장형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라며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상품 출시 및 홍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퇴직연금 머니무브] 증권사, 규모는 작아도 수익률 1위…전망 ‘맑음’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적립금 규모는 은행에 비해 작지만 수익률에서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증권사의 주력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실적배당형 상품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곧 퇴직연금 현물이전이 시행되면 ETF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382조4000억원이다. 2019년부터 5년 동안 2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5%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은행(51.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보험(24.4%), 증권(22.7%)이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성장 속도에서는 증권사가 가장 빠르다. 최근 5년 평균 성장률을 보면 증권사는 18.8%로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성장률을 앞질렀다. 은행과 보험사는 각각 15.5%, 6.62%에 그쳤다. 증권사의 빠른 성장은 DC(확정기여형) 및 IRP(개인형 퇴직연금)의 비중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작년 한 해 DB(확정급여형)의 증가율은 6.7%로 가장 낮았고, DC와 IRP는 각각 18.1%, 31.2%를 기록했다. 임금 상승률을 따르는 DB와 달리 DC·IRP는 퇴직연금 자산운용 수익률과 연동돼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이 DC·IRP 수익률에서 증권사가 은행·보험사를 앞질러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기준 증권사의 DC·IRP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의 1년 수익률은 7.11%, 5년 평균 수익률은 2.9%, 10년 평균 수익률은 2.4%로 모두 선두를 차지했다. DC·IRP 내 실적배당형 ETF 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요인 중 하나다. DC·IRP 계좌 내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해가 갈수록 높은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원리금보장형과 비슷하게 안정적으로 배당이 들어오면서 수익률도 함께 추구할 수 있어 인기를 끄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실적배당형 상품 중 가장 선호되는 것은 ETF다. 적극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아져서다. 증권사 가운데 가장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큰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이미 연금 자산 내 ETF 비중(4월 말 기준 22%)이 공모펀드(19%)를 앞설 정도로 주력 상품이 됐다. 이 실적배당형 ETF의 인기는 증권사의 퇴직연금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ETF 실시간 매매 중개는 증권사의 고유 업무이기 때문이다. 은행이나 보험 등 타 금융기관은 고객과 신탁 계약을 맺고 퇴직연금 가입자가 ETF 주문을 내면 매매 대행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신탁 수수료가 나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현재 증권사 퇴직연금 계좌에서 거래 가능한 ETF 상품은 최대 700여개에 달하는 한편, 은행은 100여개에 불과해 가짓 수 면에서도 우위다. 이에 올해 들어 각 은행이 ETF 상품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실시간 매매 불가 및 수수료 측면에서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증권사로의 자금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ETF를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며 농협·우리은행도 수십종을 추가한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권사의 우위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 현물이전으로 ETF 투자는 더 확대될 전망"이라며 “퇴직연금 현물이전 시 옮겨갈 금융사에서 기존 금융사에 있던 상품을 취급하지 않으면 이전이 불가하므로 취급 상품 수가 많은 증권사로의 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 금융사 퇴직연금 담당자는 “증권사로의 머니무브 가능성은 분명히 크다"면서도 “단 원리금보장 및 DB형에 대한 고정 수요는 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퇴직연금 머니무브] 퇴직연금 갈아타기 초읽기…증권사 준비 ‘분주’

오는 31일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증권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실시간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무기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세웠다. 특히 대형증권사들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도 다른 금융사로 자산을 이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환매조건부매수계약(RP),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파생결합증권 등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에서 은행이 51%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증권사 22.7%, 생명보험사 20.5%, 손해보험사 3.9%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금융권 간 점유율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비스 경쟁력에서 증권사가 다른 업권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핵심 경쟁력은 실시간 ETF 거래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다. 은행에서는 ETF 거래에 약 15분의 시차가 발생하지만, 증권사는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8월 5일의 블랙 먼데이, 중국의 국경절 전 급등과 같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15분간의 시차는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증권사는 은행보다 훨씬 많은 ETF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증권사는 평균 800개 이상의 상품을 제공하는 반면, 은행과 보험사는 330개 수준에 그친다. 상품 다양성은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고, 수수료 비교를 통해 조금이라도 수수료가 싼 상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투자회사 리츠(REITs) 투자는 증권사의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실시간 ETF 매매와 리츠 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증권사가 유일한 선택지다. 퇴직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도 한층 강화됐다. 대형 증권사들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배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은퇴설계 컨설팅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스마트폰 경품과 포트폴리오 무료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여행 상품권과 주유권 경품을 지급한다. KB증권은 배달의민족 상품권 지급과 온라인 주식 거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신한투자증권은 치킨 쿠폰과 AI 자산배분 서비스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NH투자증권도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과 연금 솔루션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은 2033년경 현재의 2.4배인 940조원에 달해 '1000조원 시대'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향후 은퇴 예정자가 늘어날 것을 고려할 때 시장 선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넥스트레이드, SOR 글로벌 세미나 개최 “증권사의 새로운 경쟁력”

“최선집행의무를 구현하는 시스템인 SOR은 증권사의 의무인 동시에 경쟁과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김학수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개최된 'SOR 글로벌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복수 거래시장에서의 증권사 경쟁력 강화'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내년 초 시작될 복수 거래시장에서 증권사에 부여되는'최선집행의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SOR 시스템 운영 전략을 주요 주제로 다뤘다. 최선집행의무란 자본시장법 제68조에 따라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해야 하는 의무다. SOR은 각 시장별 비교를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해주는 자동주문전송 시스템을 일컫는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증권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해외 선진국의 SOR 성공 사례 및 국내외 전문가들의 제언 등이 발표됐다. 김학수 대표는 환영사에서 “넥스트레이드가'우리 자본시장의 경쟁과 혁신 촉진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진국 사례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한국 시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의 주문 효율화와 수익률 제고 등을 목표로 각 증권회사가 경쟁하는'SOR 경쟁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써니 정 로버트 W베어드 상무, 프랭크 데이비스 클리어스트리트 상무, 조지 테멜리스 트라이브웰스 주식 인바운드 트레이딩 본부장,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발표자들은 “해외 선진국에서는 복수 거래시장이 이미 오래전에 활성화됐다"며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으로 시작될 복수 거래시장이 한국의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와 시장 선진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SOR 시스템 고도화 방안을 제시하며“실시간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시장에서 체결할 수 있는 고도화된 SOR 운영이 증권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SOR 시스템이 발달됨에 따라 주문유형 및 주문체결 조건 다양화, 거래비용 절감, 유동성 확대, 거래 관련 기술혁신 등 우리 주식시장과 자본시장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허태형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부대표가 AI를 활용한 SOR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백종흠 키움증권 대체거래소대응 TF 팀장도 자체적으로 구축한 SOR 구조와 판단기준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58종 통화 무료환전, 내년 말까지 연장”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의 무료 환전(환율우대 100%) 혜택을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용자 600만명에 이르는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혜택을 제공하는 해외여행서비스 다. 최근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기존 마스터(MASTER), UPI에 더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 VISA와의 제휴를 시작했다. 하나카드는 “58종 통화에 대해 무료환전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트래블로그가 전 세계 유일하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시즌1보다 업그레이드 된 트래블로그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2종(스카이패스, 프레스티지)이 시즌2 혜택으로 돌아온다고 예고했다. 두 카드 2종에 대해 결제 금액 1500원당 최대 3마일이 적립된다. 또 카드 발급 시 웰컴 마일리지 3000(스카이패스)/5000(프레스티지)이 각각 적립되며 전월 실적에 따라 전세계 공항라운지를 각각 2회와 4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혜택에는 쿠팡, G마켓, 옥션, 마켓컬리에 MZ세대에게 핫한 쇼핑 플랫폼인 '무신사'가 추가됐다. 현재 이벤트도 진행 중으로 내년 3월 말까지 트래블로그 마일리지 카드 2종으로 클룩(klook)에서 손흥민 토트넘 경기(영국), 이강인 PSG경기(프랑스), 미슐랭(일본), 브로드웨이 뮤지컬(미국)을 결제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신한, KB, 카카오 등 타행 계좌의 트래블로그 연결(충전)이 30초만에 가능해지는 기능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트래블로그는 연결 계좌를 하나금융그룹(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저축은행) 관계사 계좌에서 전 은행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기존에는 하나페이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가입하고 계좌를 등록한 소비자만 이용 할 수 있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하나페이 앱 설치 없이 하나머니앱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계좌를 연결 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소요시간 10분 이상에서 30초 이내로 줄어들며, 타행 계좌를 연결하려는 손님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말했다. 타 은행 계좌로 트래블로그를 이용하는 고객 또한 △58종 통화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ATM출금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이석 하나카드 전무(디지털글로벌그룹)는 “해외여행 1등 서비스 혜택을 계속해서 제공하기 위해 무료환전 기간을 2025년 말까지로 연장한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손님의 소중한 의견 하나까지 귀 기울여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3분기 카드 승인액, 전년대비 5% 증가한 307조원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안정세 확대와 민간소비의 내수 회복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카드 승인 금액은 307조원, 승인 건수는 74억2000만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0%, 3.5% 늘었다. 협회는 “소비심리는 작년동기 대비 다소 위축됐으나 경제 전반에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카드승인 실적 증가세가 유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발생과 이에 따른 상품권 구매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둔화했다. 그러나 해외여행 정상화와 관광 활성화 추세에 힘입어 항공사 이용객과 여행 관련 업종 수요 증가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 승인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7.9% 증가하면서 가장 증가 폭이 컸고, 해외여행이 늘면서 운수업 승인액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 금액과 승인 건수가 250조8000억원, 70억2000만건으로 각각 3.7%, 3.6%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56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4억1000만건으로 각각 11.2%, 0.2% 증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정기예금 브랜드 평판 1위 농협은행, 2위 SBI저축은행

10월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빅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는 농협은행 정기예금, 2위는 SBI저축은행 정기예금으로 나타났다. 3위는 아이엠(iM)뱅크 정기예금이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88개 정기예금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평판분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정기예금 브랜드 빅데이터 2031만865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행동분석을 했다. 지난달 정기예금 브랜드 빅데이터 1802만8561개와 비교하면 12.66%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눈다. 정기예금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10월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농협은행, SBI저축은행, 아이엠뱅크, 케이뱅크, 기업은행, 광주은행, 수협은행, 하나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OK저축은행, 우리은행, 전북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SC제일은행, 바로저축은행, KB저축은행, 대한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JT저축은행, NH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IBK저축은행 정기예금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기록한 농협은행 정기예금 브랜드는 참여지수 37만2453, 미디어지수 45만1459, 소통지수 45만110, 커뮤니티지수 63만2140으로 브랜드평판지수는 190만6162로 분석됐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118만8596과 비교하면 60.37% 상승했다.​ 2위인 SBI저축은행 정기예금 브랜드평판지수는 187만180으로 분석됐다. 참여지수 28만5948, 미디어지수 61만9490, 소통지수 45만9051, 커뮤니티지수 50만5692이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155만7382와 비교하면 20.08% 높아졌다. 3위인 아이엠뱅크 정기예금 브랜드평판지수는 117만6235였다. 참여지수 14만2079, 미디어지수 29만9403, 소통지수 25만4551, 커뮤니티지수 48만201이었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129만6357과 비교해 9.27% 낮아졌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10월 브랜드 빅데이터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06% 상승, 브랜드이슈 8.92% 상승, 브랜드소통 36.19% 상승, 브랜드확산 4.87%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소비자와 브랜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계분석으로 측정된다.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 뱅크 인도네시아, 3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B 뱅크(Bank) 인도네시아'가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선순위 달러표시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KB Bank 인도네시아가 처음 발행하는 것이다. KB Bank 인도네시아는 채권 발행을 결정한 이후 홍콩·싱가포르 투자자 7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3일간의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 4년간의 KB Bank의 재무구조 개선과 부실자산 축소 등 정상화 노력과 미래성장성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과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도 발행 금액의 4.5배에 달하는 13억5000만 달러의 투자자 수요를 이끌어냈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KB Bank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국내 시중은행 자회사 중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로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동일한 'BBB'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받았다. Mandiri, BRI, BNI, BCA 등 현지 4대 대형은행과 동일한 글로벌 신용등급 보유하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과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차세대 전산시스템(NGBS)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경영효율성 제고와 Wholesale·Retail 사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B Bank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확보한 중대형 은행이다. 2022년 현지 금융당국인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사실상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부여받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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