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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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바뀐 ‘동전주’ 큐라티스, 경영 정상화 가능할까

백신·면역질환 치료제 전문기업인 큐라티스가 잦은 경영진 교체와 재무 악화 등으로 잡음을 겪는 가운데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경영 정상화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지난달 31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를 조관구 및 특수관계인 5인에서 피스투에스코리아 외 1인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피스투에스코리아는 부동산 투자 자문업을 하는 회사로 최대주주인 김성준 대표이사가 지분 90%를 갖고 있다. 피스투에스코리아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41억2000만원을 납입해 500만주를 취득했다. 이에 큐라티스 지분 10.66%(504만8662주)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사측은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약속했다. 손재호 큐라티스 대표이사는 지난 1일 회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새 최대주주인 피스투에스코리아는 기존 투자자인 필리핀 법인 린프라와 끈끈한 파트너십 관계를 갖고 있다"며 “린프라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필리핀에서의 백신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6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상장 1년 만에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큐라티스는 올 상반기 회계검토에서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올 상반기 91억5020만원의 영업손실과 150억3000만원의 반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62억원만큼 초과했다. 삼정회계법인은 반기검토보고서에서 “실적 부진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으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며 “회사의 경영개선계획이나 자금조달계획의 성패에 따라 존속여부가 결정되며 계획에 차질이 있는 경우에는 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정상적인 사업활동 과정을 통해 장부금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보고서에서 한정의견을 받으면서 기존에 추진했던 유상증자도 대표주관사와 인수사가 계약해지를 결정해 결국 철회됐다. 유상증자 철회로 재무 구조 개선에 필요했던 자금 조달 수단이 막히면서 지난 6월22일 주가는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인 622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지난 8월 창업자인 조관구 전 대표이사가 재무 구조 악화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이진희 바이오연구소장이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러나 한 달 뒤인 지난 9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손재호 전 경영부문 총괄 사장을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상장 1년 여 만에 대표이사가 두 차례 변경되면서 시장에서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문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대표이사 교체와 더불어 유상증자 대상도 변경됐기 때문이다. 당초 큐라티스는 재무 상태 개선을 위해 필리핀 기업인 린프라코퍼레이션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피스투에스코리아가 최대주주에 등극하면서 유상증자 대상도 피스투에스코리아로 변경됐다. 대상이 바뀌면서 유증 납입 일정도 오는 29일에서 15일로 보름 가량 당겨졌다. 다만 새롭게 최대주주가 된 피스투에스코리아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피스투에스코리아는 전환사채(CB)로 150억원, 제3자 배정으로 63억4000만원을 큐라티스에 납입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통해 신약 개발 및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주가도 오름세다. 지난 8월29일 622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최근 850원까지 올랐다. 두 달 새 36.7%가 오른 셈이다. 관건은 실제 납입 여부다. 피스투에스코리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증의 납입일이 오는 15일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업계에서는 기한까지 납입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손 대표는 “주총을 통해 새로운 경영진이 선임됐고 최대주주도 변경되는 등 큐라티스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반기 재감사 절차를 통해 환기종목 지정도 해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고려아연으로 불거진 증권사 법률 리스크…이번에도 집단소송 번질까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들어갔다. 증권신고서의 허위기재 등을 규제하는 자본시장법 제125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비슷한 사례에서 증권사가 과징금과 손해배상 책임을 진 전례가 있어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투자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KB증권에도 현장 검사를 실시했다. KB증권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담당했고, 유상증자 공동모집주선회사인 만큼 부정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는 공개매수 직후 일주일 만에 결정된 것이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신고서에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이 없다'고 명시했지만, 금융당국은 이를 허위 기재해 투자자들을 오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한 조사 역시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당시 유상증자 계획을 사전에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되는 조항은 자본시장법 제125조다. 이 조항은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중요 사항이 허위로 기재되거나 누락돼 증권 취득자가 손해를 입을 경우, 해당 회사뿐 아니라 증권 인수인과 주선인 역시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과정에 문제가 있을 경우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도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 책임을 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자본시장법 제125조에 따라 증권사가 과징금 및 손해배상 책임을 진 사례가 있다. 그중 첫 사례로 꼽히는 것은 약 2100억원의 투자 손실을 초래한 '중국 고섬 분식회계 사건'이다. 2011년 코스피에 상장된 중국 섬유업체 고섬은 증권신고서에 현금 자산 약 1016억원을 허위로 기재해 약 2100억원의 공모 자금을 부당하게 확보했다. 당시 고섬의 상장을 주관했던 대우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의 조사 결과 부실 실사의 책임을 인정받아 각각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대표주관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과징금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2020년 대법원에서 과징금 부과가 최종 확정됐다. 또한 고섬 투자자 550명이 대우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2016년에 일부 승소해 수십억원을 배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파두 사태'가 있다. 코스닥 상장사 파두는 작년 상장 당시 연간 추정 매출액을 1203억원으로 기재했으나, 상장 직후 발표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3억원에 그쳐 '뻥튀기 상장'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파두와 함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현재 파두의 주주들은 이들 주관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집단소송을 주관하는 법무법인 한누리 관계자는 “집단소송은 진행 중이며 현재 소송허가신청 절차 중이기에 변론 기일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고려아연 유상증자 사태에서도 자본시장법 제125조 위반이 확인될 경우 증권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업무 범위를 벗어난 거래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낸 사실이 밝혀지면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 등에 대해 “법 위반 여부를 신속히 점검하고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는 오는 14일 전에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파두 사태에 연루된 증권사들도 아직 금감원 내부 조사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며 “고섬 사례도 수년이 걸렸던 것처럼 이번 고려아연 관련 문제도 장기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더본코리아 상장 하루 앞…우려 속 따블 가능할까

더본코리아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우리사주조합 청약서 배정 물량의 절반도 못 채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평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흥행한 만큼 상장과 동시에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지난달 28~29일 진행한 더본코리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결과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청약증거금은 약 11조8238억원이 모았다. 청약 건수는 67만3421건으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주문 금액 절반을 미리 내야 한다. 일반청약자들은 증거금 약 2600만원을 납입해야 공모주 1주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더본코리아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사무조합 청약에서 대규모 미달을 기록하면서 시장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직원들의 청약이 미달됐다는 점은 성장성과 주가 상승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의무 보유 기간 1년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우리사주 청약률은 35.4%(경쟁률 0.35대 1)를 기록했다. 더본코리아 우리사주 배정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 중 20%(60만주)다. 이 가운데 21만 2266주(72억1704만원)만이 청약이 됐다. 이에 따라 청약 미달 물량(38만7734주)은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에게 각각 23만7734주, 15만 주씩 추가 배정됐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으로 기업공개(IPO)시장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IPO 시장이 하반기 들어 침체를 겪고 있지만,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흥행한 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만하단 평가다. 지난달 IPO 중 첫날 장중 따블을 기록한 건 와이제이링크밖에 없었다.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은 8월 21일 상장한 티디에스팜이 성공했다. 티디에스팝은 일반 청약에서의 경쟁률 1608.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해외 사업 확장과 국내 사업 외형 확대를 통해 절대 이익도 증가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는 내수 가맹 사업을 확대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전략을 변경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유통 사업으로 분류되는 B2B 소스 매출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장 첫날 유통물량이 적어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덜하다는 평가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첫날 유통 물량은 19.67% 수준으로 통상 신규 상장 기업의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이 20~3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유통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본코리아의 적정주가는 4만5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32%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브랜드력뿐 아니라 멀티브랜드, 지역개발사업 등 여러 모멘텀(상승 동력)을 갖고 있어 국내 프랜차이즈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어 프랜차이즈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카드 “요리·전시·음악 등 11월 문화 행사 선봬”

현대카드는 11월을 맞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의 캐주얼 다이닝 겸 카페 델리(Deli)에서는 '딜리셔스(Delicious) 3-6pm'을 진행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평일 오후 3시부터 6시 해피아워 타임에 델리 메뉴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 또는 상그리아 와인 1잔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2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손민수 Curated 22 김재영' 공연이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은 한국 음악인 중 영국 위그모어 홀에 최다 초청된 국내 대표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로, 섬세한 음색과 진중한 내면적 감성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대중을 매료시키는 연주로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현진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2월 31일까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특정 주제의 희귀 서적을 소개하는 '레어 컬렉션(Rare Collection)'의 99번째 순서로 '파이브 센스(Five Senses)'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리적 자극으로 우리의 인식에 변화를 일으키는 오감을 통해 예술 작품들이 선사하는 풍부한 감정과 경험을 느낄 수 있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11월 한 달간 시대를 앞선 혜안으로 대중 음악사의 걸작이라 평가 받았지만 발매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거나 잊혀진 앨범들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한다. 멜로디에 아름다움을 곁들인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의 '3Pet Sounds'와 삼바에 사이키델릭 록을 결합한 카에타노 벨로조(Caetano Veloso)의 'Caetano Veloso, 간결하지만 신비롭고 여유로운 로드리게스(Rodriquez)의 'Cold Fact' 등 다시 한번 가치를 되짚어 봐야할 명반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풍선효과’ 새마을금고, 대출 규제 강화…다주택자 수도권 주담대 중단

상호금융권이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상호금융은 지난달 가계대출이 1조원 이상 늘어나며 2금융권의 풍선효과 핵심으로 지목됐다. 5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날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이 1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 새마을금고 증가액의 70~80%는 집단대출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가 대규모 분양 단지 등의 집단대출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한시적으로 신규 중도금 대출 전건을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전 검토하는 방안도 시행된다. 새마을금고는 가계대출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들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주택자의 담보대출 시행 시 거치지간을 폐지하는 방안부터 대출모집인에 취급 한도를 부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잔금대출 만기도 30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새마을금고는 상호금융권 중 유일하게 잔금대출 만기가 40년이다. 농협중앙회와 신협중앙회도 다주택자 대상 대출 규제에 동참했고, 수협중앙회도 이번 주 중 유사한 조치를 담은 공문을 전국 단위조합에 발송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는 다음 주에는 이같은 조치들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협중앙회 또한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거치기간을 폐지하는 방안 등을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카드, KGID 제주 컨퍼런스에서 ESG 경영사례 공유

신한카드는 월드뱅크 'KGID(Korea Green Innovation Days) 제주' 컨퍼런스에 지난 4일 참석해 신한카드 ESG 경영 및 '신한 그린인덱스' 등 데이터 기반 탄소중립 경영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월드뱅크(World Bank) 'KGID컨퍼런스'는 월드뱅크와 한국 정부간 파트너쉽으로 2012년에 설립된 녹색성장신탁기금(KGGTF)의 대표 연례 컨퍼런스다. 개도국 관계자, 국내외 공공기관, 민간 및 학계 전문가 등이 모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과 녹생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13회차를 맞이한 KGID컨퍼런스는 기획재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협력 하에 오는 6일까지 제주도에서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획재정부, 제주특별자치도, 월드뱅크를 포함한 전세계 22개국에서 관계자 약 450여명이 참석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신한금융그룹이 2020년 동아시아 금융업 최초로 선언한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와 연계한 ESG경영전략에 대해 공유하고, 국내 금융업 최초로 개발한 카드 이용 내역 기반 탄소배출량 산출모델인 '신한 그린인덱스'를 소개했다. 신한카드는 현재 '신한 쏠(SOL)페이'에서 '신한 그린인덱스'를 통해 '월별 탄소배출량 조회',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탄소중립 팁(Tip)' 및 보유한 카드포인트를 탄소중립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등 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친환경 소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과거 '신한 그린인덱스' 등 각종 데이터를 지원한 데이터 경진대회에서 입상자들이 개발한 'MZ세대가 떠나는 친환경 제주여행 루트 짜기' 등 다양한 활용 사례도 공유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월드뱅크의 탄소중립, 환경, 지속가능경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개발도상국으로 탄소중립경영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발맞춰 기업 시민으로서의 ESG 경영 확산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복현 “은행권 예대금리차 우려...국민들이 금리인하 효과 체감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향후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5월 1.23%포인트(p), 6월 1.20%포인트, 7월 1.14%포인트, 8월 1.13%포인트로 낮아졌다가 9월 1.22%포인트로 반등했다.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5월 0.94%포인트에서 6월 0.75%포인트, 7월 0.65%포인트, 8월 0.73%포인트에서 9월 0.83%포인트로 확대됐다. 이 원장은 “다만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된 이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특히,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 및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 등에 대해 금감원의 사전예방 역량을 강화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일련의 사건, 사고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금융환경 하에서 이와 같은 금융사고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며 “금감원의 감독‧검사 역량 제고를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각종 금융사고 등과 관련해 금감원이 조기 진화와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업무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 및 인력 등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협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이 업무에 매진해 거둔 성과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 고려아연, 유증 여파에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

고려아연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오전 10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만3000원(7.65%) 상승한 11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1일과 전날에도 각각 8.07%, 0.60% 상승 마감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고려아연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발행주식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지난달 30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해 154만원 수준이었던 주가가 108만원대까지 급락했다. 31일에도 7.68% 하락하며, 100만원대가 무너지기도 했지만 1일부터 재차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 유상증자와 관련해 불공정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하자 유증 무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추진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내놓고 있다.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위법한 일이 없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에이치이엠파마,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16%대 하락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이엠파마가 상장 첫날 장 초반 1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당일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에이치이엠파마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3800원(16.52%) 내린 1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세계적인 미생물 석학인 독일의 빌헬름 홀잡펠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지요셉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이다. 독자적 특허 기술인 PMAS을 보유하고 있으며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와 신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달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67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220.7 대 1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2만30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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