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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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일자리 박람회’ 개최

IBK기업은행이 이달 20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장학재단과 공동으로 '2024 부산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4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인재를 연결하는 부산'을 주제로 지역 내 우수 중소·중견기업 및 대기업 협력사 등 80여개사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면접,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박형준 부산시장이 구직자들과 함께 청년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특별 무대가 마련돼 열린 소통을 통한 부산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CT 기술을 활용한 VR 직무체험과 AI 자소서 컨설팅, AI 면접 시뮬레이션 등 구직자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박람회에서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일자리 박람회가 청년 취업 기회 마련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청소년 금융플랫폼 ‘KB스타틴즈’ 오픈

KB국민은행이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에 청소년 고객 전용 서비스인 'KB스타틴즈'를 오픈했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스타틴즈'는 만 14~18세 전용 서비스로, 은행 방문없이 휴대폰 본인인증만으로 KB스타뱅킹을 통해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플랫폼에 가입한 고객들은 청소년 전용 선불지갑인 '포켓'을 만들어 수수료없이 송금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포켓은 KB국민은행의 ATM에서 입출금 거래와 CU편의점에서 충전 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청소년이 자주 사용하는 편의점, 올리브영, 다이소에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포켓 전용 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다. KB스타틴즈의 페이 기능을 이용해 포켓 전용 카드 실물을 소지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KB국민은행은 'KB스타틴즈'에 한국사 매일 퀴즈, 오늘의 한 줄 등 교육, 생활 분야의 콘텐츠를 탑재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틴즈' 서비스 오픈을 통해 미래 핵심 세대인 청소년 고객과 금융권 대표 플랫폼인 KB스타뱅킹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콘텐츠를 추가해 10대 청소년들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미래 핵심 세대인 청소년 고객을 위해 KB국민은행만의 고객 경험과 청소년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담은 KB스타틴즈를 출시했다"며 “향후 만 14세 이하 대상으로 가입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며, 어린이·청소년 고객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안전운전자는 할인해드립니다”…손보업계 보험료 혜택 늘리는 이유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사고 횟수가 적은 '안전운전자'에 대한 혜택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의 배경엔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인한 적자분 보전과 우량 고객 모집 등의 목적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보사들이 각종 안전운전 관련 할인 특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이나 차량에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의 주행습관을 분석하고 보험사가 책정한 일정 기준의 안전점수 등을 충족할 시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안전운전 특약이 대표적이지만, 안전운전자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거나 주행거리가 적은 고객에게 할인을 주는 방식도 최근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3년 무사고 및 3년 가입경력을 가진 고객을 '안전운전자'로 새롭게 정의하고 업계 최초로 안전운전자를 위한 운전자보험 '뉴하이카운전자상해보험'을 개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해당 범위에 속하는 고객은 운전자보험료 할인 혜택으로 저렴한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현대해상은 또한 일반운전자로 가입했으나 시간이 지나 조건이 충족되면 안전운전자 종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티맵 착한운전 할인특약'을 운영 중인 삼성화재는 최고할인율을 기존 19.3%에서 22.1%로 상향했다. 티맵 앱으로 책정한 안전운전점수가 일정 기준을 상회하면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안전운전 점수를 산출하고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착한 드라이브 할인 특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DB손해보험은 '네이버지도 안전운전특약'이 있다. 네이버지도 앱을 통해 매겨진 안전운전점수가 71점 이상일 때 할인이 적용되며 최저 5.7%에서 최대 22.4%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받을 수 있다. '티맵·카카오내비 안전운전 특약'도 운영 중으로 안전운전점수 61점 이상일 시 최저 0.8%에서 최대 18.3%까지 보험료를 인하해준다. KB손해보험은 '티맵 안전운전특약'을 제공하며 최대 22%대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AXA손해보험은 커넥티드카 소유주가 가입하는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특약'의 할인율을 지난달 18.4%로 확대했다. 주행거리를 충족하면서 안전운전점수가 70점 이상이면 혜택 대상이 된다. 커넥티드카는 무선랜 등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량이다. '티맵 안전운전 할인특약'도 운영 중으로 안전점수 80점 이상이면 8.5%의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주말에만 차량을 이용하는 등 주행거리가 짧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주행거리특약'도 최근 강화됐다. 흥국화재는 지난달 28일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주행거리 할인'과 '자녀 할인'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행거리할인 특약의 경우 '1000km 이하 구간' 신설로 할인율은 업계 최대 수준인 45%에 달한다. 평소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가입자는 보험료를 절반 가까이 아낄 수 있다. 흥국화재는 지난 8월에도 '티맵 운전점수 특약'과 '어라운드뷰 모니터 장착 특약'을 도입했다. 손보업계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음에 따라 안전운전자인 '우량고객'을 주요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할인 혜택을 통해 우량고객을 모으면서 손해율을 감소하려는 복안이다. 지난 9월까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4개 대형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6%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2.0%) 대비 4.6%p 급등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이를 넘어서면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보험금이 더 많이 지급되는 적자구간으로 인식한다. 문제는 통상적으로 겨울에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손해율이 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점이다. 손해율은 올해 1월부터 전년보다 1~3%p 상승한 수준을 보이다 최근들어 대폭 늘었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적인 요인이 많은 여름철을 지나며 자동차 사고가 증가했고 지난 8월 전기차 화재 발생이 주요 손보사 손해율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차량 가격과 수리비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지난 2022년부터 3년 내내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해 온 추세도 손해율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가 됐다. 대형사 관계자는 “안전운전 할인특약 강화는 자사에 가입한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자연스럽게 강조할 수 있고 사고율과 손해율도 동시에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잠재적인 가입자들에게도 평소 적극적인 안전운행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어 여러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생명, 치료 보장금액 대폭 확대한 ‘The 시그니처 암보험’ 출시

한화생명이 암 치료기술의 발전과 최신 보험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치료 보장금액을 대폭 확대한 '한화생명 The 시그니처 암보험'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암 주요치료비 상품의 최대 지급금액을 확대하고 표적항암약물치료 및 특정면역항암약물치료 등 고액치료 보장 상품의 최대 지급기간을 넓혔다. 또한 전이암까지 진단자금을 보장하는 '통합암특약'을 개발했다. 주요 특징 첫 번째로 '암주요치료비'의 최대 보장금액을 기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높였다. 기존 최소 보장기준인 500만원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최소 보장금액은 유지하면서 고액의 치료비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고객이 필요한 보장을 받을 가능성을 높였다. '암주요치료'란 고객이 암 진단 후 암 수술, 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 두 번째로, '통합암특약'으로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암을 10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1회, 최대 10회까지 암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고객은 하나의 상품으로 암 진단 자금을 여러 번 받을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한 암 진단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세 번째로, 고액치료 급부를 강화했다. 기존 5년간 보장했던 표적항암약물, 비급여 표적항암약물 특약의 보장기간을 10년으로 확대했다. 암 주요치료 중 고액 비용이 드는 표적항암약물치료, 비급여 표적항암약물치료, 특정면역항암약물치료의 치료비를 10년간 매년 정액으로 제공한다. 암로봇수술은 만기까지 수술 횟수만큼 보험금을 지급한다. 납입면제 범위도 확대했다. 암 납입면제 대상에 대장점막내암, 초기유방암을 추가해 암 진단 시 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암 수술, 암 입원 및 통원, 질병후유장해 등 주요 인기 급부를 탑재했다. 구창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한화생명 The 시그니처 암보험은 암 주요치료비뿐만 아니라 전이암 진단까지 보장하는 통합암보장, 암입원 및 통원 특약 등을 탑재해 고객이 암에 대한 토탈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암 치료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계속해서 새로운 보장을 개발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상품의 가입가능연령은 만 15세부터 80세까지이다. 한편, 해당 상품은 가입자에게 암 진단 전·후 전반을 관리해주는 '암보호시스템'을 부가서비스로 제공한다. 암보호시스템은 한화생명과 제휴를 맺고 있는 글로벌 기업 'Need(니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에게 암 조기발견, 재발 및 전이 확인 등을 지원하고, 담당 의사에게 AI 정보 플랫폼을 통해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카드 “가루다항공과 단독 제휴…발리항공권 특가 프로모션 진행”

하나카드는 인도네시아 발리 항공권에 대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하나카드와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사(이하 가루다항공)가 연합해 하나카드 단독으로 진행되는 선착순 이벤트다. 발리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은 오는 11일부터 진행되며 하나페이 앱 내 여행서비스인 '트래블버킷'에서 구매 가능하다. 항공권 탑승 유효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구체적으로 하나카드 '트래블버킷'에서 국제선 항공권 구매 시 하나카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할인을 받을 경우 발리 왕복항공권을 유류세 포함 5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항공은 글로벌 항공동맹 스카이팀 회원사 중 최초로 스카이트랙스 5성급을 받은 항공사로 현재 '인천-발리'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매일 인천에서 오전 11시 출발해 인도네시아에 오후 5시 도착하는 일정이다. 해당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의 경우 좌석수는 최대 287석으로 탑승률은 90%에 달한다. 하나카드 여행서비스 '트래블버킷'은 국내외 항공권 실시간 예약 및 동남아 해외호텔 최저가 보장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외화 결제 시 최대 10만 하나머니 적립 등 해외결제 이벤트, 국내여행을 위한 KTX 최대 20% 할인을 진행 중이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장 전무는 “가루다항공과의 단독 제휴를 통해 손님에게 가장 저렴하게 발리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리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발리 외에 더 많은 지역에 다양한 혜택들을 준비 중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경영전략 바꾸고 차기 행장도 ‘안갯속’...우리금융지주에 무슨 일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해 쉼 없이 달리던 우리은행이 돌연 기업대출 잔액 감축시 핵심성과지표(KPI) 가점을 주겠다는 강수를 뒀다. 이러한 방침은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가계대출을 엄격하게 관리하라고 주문하면서도, 기업대출의 경우 개인사업자·소상공인들의 경영난 등을 우려해 금융지원을 적극 독려한 것과 배치된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밸류업 약속 이행,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기업대출 잔액을 감축하면 KPI 가점을 부여하고, 기업대출 대출 잔액 평가기간을 10월 말로 마감한다. 11월과 12월의 기업대출 대출잔액을 KPI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연말까지 그룹장 여신금리 전결권을 일시 중단해 영업점 차원의 우대금리도 중단하기로 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말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 급변으로 인해 전략 방향을 일부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미국 대선, 중동 전쟁 확산 등) 환경 변화에 맞추면서 밸류업 계획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대출자산 감축은 물론 임대업 등 특정 업종에 치우친 자산의 리밸런싱과 연체율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간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해 공격적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한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조치는 이례적이다. 통상 은행권은 연초에 세운 경영전략을 불가피하게 수정할 때, 경영전략회의 등 연중 행사를 이용하거나 다른 사업을 강화하는 식의 우회적인 방법을 택한다. 게다가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 중소기업대출, 개인사업자대출을 망라하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특별한 지침 없이 대출을 줄였다가는 향후 거래 기업 간에 신뢰는 물론 외환거래 등 부수거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융당국이 연일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면서도 기업대출에는 별다른 지침을 내놓지 않은 것은 자칫하다 은행권의 기업대출 관리가 소상공인, 개인사업자의 자금 지원 차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이 기업대출 감축을 이례적으로 선언한 것은 자본비율을 관리해 내년 중 보통주자본비율(CET1) 12.5%를 조기에 달성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지주의 9월 말 기준 CET1 비율은 12%로 KB금융지주(13.85%), 하나금융지주(13.17%), 신한금융지주(13.13%)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의 외형확장을 경계하고 있는 점은 그룹 차원에서 부담이다. 이 원장은 지난달 말 임원회의에서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건전성 관리 수준이 현 경영진이 추진 중인 외형확장 중심의 경영이 초래할 수 있는 잠재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타행들은 우리금융처럼 CET1 비율 달성, 주주환원 계획 이행을 위해 기업대출을 줄여야 할 정도로 시급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진은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거취 결정을 앞두고 금융당국의 의중을 파악하는데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대출 사태 관련 금융당국이 겨냥하는 인물이 조병규 행장인지 확실치 않은 만큼 일단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조병규 행장을 새 행장으로 교체한다고 해도, 금융당국의 화살이 임 회장을 향한다면 금융당국과 우리금융 간에 갈등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조 행장 거취를 둘러싼) 분위기가 바뀐 건 아닌 것 같다"며 “이달 중순이 지나면 윤곽이 잡히지 않겠나"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美 대선 D-1] “트럼프냐 해리스냐” 역대급 접전에…국내 증시 ‘혼란’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선을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후보자들 간 정책이 상이한 만큼 관련 수혜주의 급등락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선 후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 자체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이 시작된다. 이번 대선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초접전 양상이 예상된다. 통상 대선 하루 전날에는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통해 당선 유력 후보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증시 향방을 가늠하면서 불확실성을 좁혀갔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초박빙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각 후보의 정책에 따른 수혜주의 급등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수혜주로는 방산·에너지, 원전, 바이오, 금융 관련주가 언급된다. 반면 현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 등이 제약을 받으면서 반도체 관련주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해리스 수혜주로는 친환경·이차전지·건설 관련주 등이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6년과 2020년 대선과 달리 대선 시작 다음 날인 6일 국내 증시 장중에 대선 윤곽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6일 대선 출구조사 시점부터 트럼프 트레이드 vs 해리스 트레이드 간 손 바뀜이 빈번하게 출현하는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누가 당선되더라도 증시 자체는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선 윤곽이 결정되면 불확실성 해소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고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대선 기간 증시 흐름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972년 이후 미 대선이 있던 해마다 지수 평균을 집계한 결과 대선이 있던 해의 9월과 10월에 미국 S&P500은 약세를 기록했다. 8월 말 대비 10월 말 지수는 평균 5.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대선 결과가 나오면 결과에 따라 다른 양상을 그려왔다. 국내 증시도 미 S&P500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는 게 NH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미 대선 전후 금융시장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대선 이후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을 제외하고 대체로 코스피는 대선 직전 30일간 횡보하다 대선 이후 상승세를 재개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연말까지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될 수 있겠지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선 결과를 확인하는 11월이 변동성이 가장 크고 12월로 갈수록 변동성이 축소되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美 대선 D-1] 트럼프 트레이드 K방산·원전株 ‘날개’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경계심리가 강화됐지만, 대선 종료 이후에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10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 10.55%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현대로템도 각각 8.89%, 8.30%, 7.54%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국내 대표적인 방산 종목으로 꼽힌다. 원전 관련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도 10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 14.59% 올랐다. 방산주와 원전주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때보다 더 강경한 외교와 방위 비용을 늘리겠다고 공약을 해 방산주에는 호재란 평가다. 또 트럼프는 당선 시 원자력 규제위원회를 개혁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중심으로 재차 원전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는 미국 인프레이션 감축법(IRA)에 비판적인 만큼, 재생에너지의 지원과 혜택을 축소하고 화석연료와 원전 생산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수혜주인 이차전지와 친환경 종목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0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 6.37% 하락했다. 이 기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9.58%, 7.89% 떨어졌다. 이차전지와 친환경 관련 종목은 해리스 부통령의 기후변화 대응 기조와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적극적이기 때문에 '해리스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해리스는 상원의원 시절 2040년까지 미국 내 신규 판매 자동차 100%를 탄소 배출 제로 차량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공동발의하기도 했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도 초박빙 대결이 이어진 만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4일 오전 6시 기준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당선확률은 54%로 지난주 67%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해리스 당선 확률은 45.9%로 바짝 다가서고 있다. 특히 초박빙 양상을 띨 경우 개표결과 발표에 최대 2주가 소요될 거란 예측이 나오는 중이다. 대통령 후보의 선거 결과 불복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중이다. 이에 월가는 극심한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인력 추가 투입 등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실제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뉴욕 영업 및 트레이딩 팀에서 수백 명이 밤늦게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JP모건은 선거 당일 유럽과 아시아에서 야간 거래량과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 대선 종료 이후에는 결과와 상관없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을 겪을 수 있다. 다만 대선 결과 이후 수혜주가 변경될 수 있어 개별 업종의 투자에 신중해야한다는 조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합주인 애리조나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 집계 후 확정까지 5일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있어 6일 국내 증시 장중에 대선 윤곽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의 경우 트럼프 트레이드, 해리스 트레이드간 손 바뀜이 6일 출구 조사 시점부터 빈번하게 출현할 수 있고, 결과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한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美 대선 D-1] 서학개미도 대선 결과에 촉각…미 증시 수혜주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지 증시 수혜주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우선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양 측의 수혜를 모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미디어와 가상화폐 관련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해리스가 승리한다면 현 바이든 정부의 정책 수혜주였던 주택건설주나 친환경주 등에 투심이 몰릴 전망이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현재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테슬라로 보관금액 규모가 140억7864만7219달러(한화 약 19조원)에 달한다. 3분기 실적 호조도 있었지만, 다가오는 대선에서 트럼프와 해리스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후보의 지지자로 유명하다. SNS를 통해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직접 선거 운동에도 참여하며 유권자들에게 상금과 상품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머스크의 지지 활동이 효과를 발휘해 트럼프 지지세가 상당히 확대됐다. 해리스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테슬라의 입지는 유리하다. 테슬라가 친환경 전기차와 이차전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서다. 현 바이든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관련 정책을 추진했으며 해리스 역시 이를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외에도 미국의 완성차 업체인 포드가 전기차 관련 수혜주로 지목될 정도다. 테슬라 외 수혜주는 후보별로 크게 나뉜다. 트럼프의 경우 그가 창업하고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SNS와 뉴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종합 미디어 기업이다. 또 코인베이스 등 가상화폐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진영은 '친 가상화폐' 기조를 밀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비트코인 자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돌파하며 한화 기준 1억원을 넘기도 했다. 이에 미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트럼프의 수혜주로 분류된다. 해리스 후보와 관련해서는 현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퍼스트솔라 같은 태양광 관련주, 차지포인트홀딩스와 같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가 수혜주로 꼽힌다. 또한 민주당의 정책 1순위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인 만큼 닥터호튼, 레나, 풀티그룹 같은 대형 주택 건설업체들도 수혜주로 주목받는다. 해리스는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주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주택 공급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건축 자재 기업 매스코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대선 디데이가 다가오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하락세다. 양 후보 간 당선 가능성이 비등한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경계한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를 꺼리는 모습이다. 이에 대선 결과 발표 후 종목 간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베팅사이트의 트럼프와 해리스 당선 확률이 55대 45까지 좁혀졌다"며 “박빙인 만큼 결과 발표 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민주당, 금투세 폐지 동의…증권가 “자본시장 활력에 기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는 데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금투세 논쟁이 종지부를 찍자 국내 증시도 급반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특히 코스닥 시장 수급에 활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지수는 각각 1%, 3%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달 21일 759.95에 마감한 이후 10거래일 만에 다시 75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도 외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최근 3거래일간 기록한 하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했다. 국내 증시가 간만에 상승한 데는 이날 오전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전격 동의하기로 결정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며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금투세를) 강행하는 것이 맞지만 현재 대한민국 주식 시장이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금투세 면제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는 등 여러 제도를 고민했지만 이것만으로는 현재 증시가 가진 구조적 위험성과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주식 시장에 기대는 1500만 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당초 금투세는 2년간 유예 끝에 내년 1월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주식 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여당을 중심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금투세 시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도 속출했다. 이에 줄곧 금투세 시행을 주장했던 민주당 내에서 금투세 시행 유예 의견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민주당은 이 대표 등 당 지도부에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일임했고 결국 폐지 쪽으로 당론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를 시작으로 향후 증시 회복을 위해 상법 개정을 포함한 증시 선진화 정책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여당도 금투세 시행을 50여일 앞두고 나온 민주당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달 본회의에서 관련 금투세 폐지를 처리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금투세 폐지는 국민의힘이 집요하게 주장했던 민생 정책 중 하나"라며 “민주당이 늦었지만 금투세 완전 폐지에 동참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도 “금투세가 폐지된다. 대한민국 1400만 투자자들의 승리다.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여야가 지난 4년간 이어온 금투세 관련 논쟁을 마무리한 데 대해 반기는 입장이다. 금투세 폐지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금투세 시행에 따른 수급 이탈 우려로 그간 개인투자자들은 중장기 관점의 국내주식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금투세 도입에 따른 개인자금 이탈 우려는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 더 컸기 때문에 폐지 결정은 코스닥 시장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개인 수급이 급격하게 이탈할 우려가 적어진 만큼 향후 코스닥 시장 성과가 코스피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더 나아가 민주당이 상법 개정을 시행하게 되면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업 테마도 추가적인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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