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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내년 40% ‘뚝’…증권사 실적 지속성 시험대 [장하은의 크레딧첵]

증시 호황을 타고 역대급 실적을 거둔 증권사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체력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증시 거래대금이 고점에서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과거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면 하반기 거래대금이 상반기보다 두 자릿수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탁매매와 주식 운용 등 증시 환경에 민감한 수익이 크게 늘어난 만큼 거래대금 감소가 실적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미래·한국·NH·메리츠증권 등 국내 29개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합산 순이익은 8조9000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7%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신용공여 확대 등에 힘입어 위탁매매와 금융부문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조3000억원, 1조4000억원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문제는 증권사 실적을 끌어올린 시장 환경이 하반기 들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138조원까지 늘었던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8월 91조7000억원으로 두 달 만에 33% 감소했다. 7월 이후 증시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 진입장벽 강화 등 제도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거래대금이 빠르게 줄었다. 과거에도 증시 호황기에 급증한 거래대금은 고점을 통과한 뒤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신평이 과거 5차례 증시 호황기를 분석한 결과 거래대금은 고점 이후 1년간 35.9~50.8% 감소했다. 나신평은 올해 6월을 이번 사이클의 거래대금 고점으로 가정하고 과거 사례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크고 시점이 가까운 2021년의 경로를 적용했다. 그 결과 올해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반기보다 약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올해 연간 추정치보다 약 35% 줄어드는 시나리오다. 과거 사이클을 기계적으로 적용한 결과인 만큼 확정적인 전망은 아니지만 거래대금 감소가 증권사 실적에 미칠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나신평은 최근 증권업의 이익 개선이 증시 환경에 민감한 수익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리테일 수익성 개선과 자본 축적으로 건전성 지표도 개선되는 흐름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외형 성장에 따른 분모효과가 작용했다. 부실자산 해소에 따른 개선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주가 조정도 부담이다. 상반기 증권사의 이익 증가에는 위탁매매뿐 아니라 직접 보유한 주식과 집합투자증권의 운용성과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주가 상승으로 관련 운용수익이 크게 늘었지만 증시 방향이 바뀌면 반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주식 관련 파생손익을 포함한 주식·집합투자증권 운용손익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형 투자은행(IB)이 52.0%, 중소형사는 57.3%에 달했다. 증시 환경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이익 개선은 증시 환경에 민감한 수익에 주로 의존하고 있어 지속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리테일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자본 축적을 바탕으로 건전성 지표는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나, 이는 업황 회복에 힘입은 부실자산 해소보다는 외형 성장에 따른 분모효과가 존재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시 조정이 장기화할 경우 증권사별 실적 격차도 커질 전망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위탁매매와 운용수익은 빠르게 감소할 수 있는 반면 인건비 등 비용과 이미 늘려놓은 위험 익스포저는 단기간에 줄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형사의 비용 흡수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신평이 주식 관련 파생손익을 포함한 주식·집합투자증권 운용손익을 제외하고 판관비를 과거 비용 수준을 토대로 조정한 결과 순영업수익 대비 판관비 비율은 대형 IB가 181.7%, 중소형사는 96.3%로 나타났다. 100% 아래로 내려가면 해당 수익만으로 판관비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증시 호황으로 발생한 수익을 제외할 경우 중소형사의 비용 흡수력이 대형사보다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상반기 이익 증가는 리테일 고객 기반과 조달·자본 여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대형사에 집중됐다. 중소형사도 증시 호황에 힘입어 이익이 늘었지만, 시장 민감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실적 변동성도 함께 커졌다. 이 때문에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경우 중소형사의 이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동성 관리도 변수다. 증시 거래와 변동성이 확대되면 거래증거금 납부 등을 위한 단기자금 수요가 함께 늘어난다. 지난해 12월 9.41%였던 주식시장 기초증거금률은 올해 6월 13.49%로 상승했다. 지난 6월 대형 IB 9개사의 전자단기사채 발행잔액은 23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대형사의 단기자금 조달이 일시에 증가하면 단기자금이 대형사로 집중되면서 시장 내 가용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고 대체 조달수단이 부족한 중소형사는 발행금리 상승과 조달 만기 단축, 차환 여건 악화에 더 민감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나신평의 분석이다. 나신평은 보고서에서 “대형 IB의 단기조달 수요가 일시에 증가할 경우 단기자금이 대형사로 집중되면서 시장 내 가용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고착화되면 상대적으로 신용도와 대체 조달수단이 열위한 중소형사는 발행금리 상승, 조달 만기 단축 및 차환 여건 저하에 민감하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사가 수익성과 유동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면 대형 IB는 확대된 위험인수가 관건으로 꼽힌다. 증권업권의 여신성 익스포저는 지난 6월 말 약 90조원에 달한다. 특히 비부동산 기업금융자산은 2022년 말 23조1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9조3000억원으로 3년 반 만에 약 70% 증가했다. 증가세는 대형 IB가 주도했다.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기업금융자산의 회수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증권사가 보유한 기업금융자산은 기업의 영업현금흐름뿐 아니라 차환과 자산매각,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회수 경로에 의존한다. 금리 상승으로 차환이나 매각이 지연되면 보유 기간이 길어지고 조달비용과 유동성 부담도 커지는 구조다. 대형사의 자본 확충도 새로운 위험인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1~8월 증권사의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을 통한 순조달액은 약 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4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자본을 확충한 증권사는 자본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할 유인이 커질 수 있다. 자본 확충 경쟁이 위험인수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나신평의 분석이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한 조달도 확대되고 있다. 관련 조달액은 지난해 말 52조원에서 올해 6월 말 59조원으로 반년 만에 7조원 증가했다. 대형 IB의 자본과 조달 여력이 커진 만큼 새로 편입하는 자산의 건전성과 실제 회수 성과를 중장기적으로 확인할 필요성이 커졌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하반기 증권사 실적 개선세가 둔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7월 이후 증시 조정과 거래대금 감소가 위탁매매와 주식·ETF 운용수익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금리 상승도 실적 변수로 지목했다. 이혁진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7월 이후 증시 하락과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와 주식·ETF 운용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실적 전반에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반도체 39% 오를 때 피지컬AI 28%↓…갈라진 AI ETF 반년 성적표

같은 인공지능(AI) 테마에서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라도 밸류체인에 따라 최근 반년간 성적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로 이어진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증설의 수혜를 입은 전력인프라 ETF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와 피지컬AI ETF는 수익률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AI라는 하나의 테마 안에서도 실적과 업황, 경쟁력에 따라 섹터별 주가 흐름이 갈리는 모습이다. 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최근 6개월간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의 수익률은 39.02%로 집계됐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도 12.80% 상승했다. 반면 SOL AI반도체소부장은 7.89% 하락했다. SOL한국AI소프트웨어와 RISE AI&로봇 역시 각각 15.14%, 27.68% 떨어졌다. 비교 대상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과 낮은 상품의 격차는 약 67%p에 달했다. 가장 앞선 것은 반도체 ETF였다. AI 서버를 중심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 등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도 이 같은 흐름의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 반도체주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하면서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가파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이어져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시장의 관심이 반도체 기업 실적에서 향후 이익 전망으로 옮겨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 AI 반도체에 투자하던 ETF도 수익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전력인프라 ETF 역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전력기기 기업의 실적으로 연결되며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 2분기 LS ELECTRIC과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39%, 60.9%, 37.3% 증가했다.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이 AI 데이터센터를 증설하며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다. 시장에서는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규모가 지난해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반면 소프트웨어와 피지컬 AI ETF는 반도체·전력 인프라 ETF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섹터 부진의 배경에는 AI가 성장 동력이자 기존 사업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모델이 고도화되며 기존에 소프트웨어가 수행하던 업무를 AI가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이 같은 우려는 오픈AI가 최신 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재부각되는 모양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팔란티어처럼 소프트웨어 기업이 특정 영역에서 전문성을 확보한다면 AI 시대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은 이 같은 전문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섹터도 부진하지만 소프트웨어 섹터와는 상황이 다르다. 시장에서 보는 피지컬 AI는 본격적인 사업이 아닌 연구개발의 영역에 머물러있다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실현되는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를 비롯한 하드웨어 사업이 선행되고 소프트웨어 개발이 뒤따른다는 분석이다. 피지컬 AI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개념이라는 평가다. 로봇 섹터 측면에서 피지컬 AI를 바라봐도 살아남을 기업이 많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로봇 사업에 뛰어든 기업의 대부분은 과거 공작 기계나 산업용 장비를 다뤘던 기업이다. 이들 중 10~20%가 살아남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므로 전체적인 수익률은 부진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순환매 관점에서 피지컬 AI에 접근할 필요는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도체 섹터의 주도주 지위가 아직 견고한 점이 피지컬 AI 섹터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도체 사이클이 아직 끝났다고 볼 수 없는 시점에서 굳이 피지컬 AI 섹터에서까지 투자 대상을 발굴할 유인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피지컬 AI는 반도체 인프라 위에서 소프트웨어가 돌아가는 개념인데 이를 위한 연구개발이 아직 충분치 못하다"면서도 “반도체 사이클이 끝난 후 주도주가 바뀐다면 순환매 장세에서 피지컬 AI 섹터를 바라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수술로봇 유럽 19개국 특허 등록…‘上’

22일 장 초반 더블유에스아이가 강세다. 자회사가 개발한 자궁조작 수술용 로봇 관련 특허가 유럽에서 등록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더블유에스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356원(29.94%) 오른 1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더블유에스아이의 자회사 이지메디봇은 자궁 거상 로봇과 제어 시스템 관련 특허를 유럽 19개국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유럽특허청(EPO)에서 등록 결정을 받고 국가별 절차를 진행한지 10개월만이다. 해당 기술은 복강경과 로봇 보조 산부인과 수술 과정에서 자궁의 위치를 조절하는 수술로봇 '유봇(U-BOT)'에 적용된다. 음성인식과 원격제어 기술 등을 활용해 의사가 직접 자궁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지메디봇은 현재 국내 품목허가를 위한 안전성 시험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반도체주 급등 릴레이…코리아써키트·심텍 ‘불기둥’

국내 반도체주가 22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주가 급등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코리아써키트는 전 거래일 대비 21.99% 뛴 6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텍도 14.23% 오른 14만9300원을 기록 중이다. ISC는 6.98% 상승한 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도 동반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2.37%, SK하이닉스는 3.50%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AI와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른 흐름이 국내 증시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인텔은 전 거래일 대비 12.14% 급등했고 AMD와 퀄컴도 각각 9%대 상승했다. AMD는 주가 급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 오른 2만7122.09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고금리 버티는 글로벌 증시…美中 정상회담이 변곡점 [글로벌 레이더]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고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각국 정책과 외교 이벤트가 차별화된 흐름을 만들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증시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중국에서는 실물경기 둔화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21~25일) 미국 증시는 5% 국채금리의 고착화 여부와 미중 정상회담을 관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상호 관세 인하 후속 협상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고금리와 고유가,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의 3중고에 직면한 미국 증시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반등 모멘텀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72%)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0.83%)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중동 정세 완화로 유가와 금리 상승세가 진정됐고 아마존 전력 계약 등으로 AI 수요가 재확인되며 두 지수는 반등 마감했다. 주 초반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고금리와 AI 속도조절론을 극복한 셈이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까지 피격되자 유가는 급등했다. 미국의 경윳값은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6달러를 돌파했다. 고유가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6~17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상했다. AI 속도조절론 역시 지난주 초반 관련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능력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AI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시각이 나왔다. 주춤하던 미국 증시는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고 AI 수요 재확인이 이어지며 반등했다. 사우디라아라비아가 자국을 공습한 후티 반군에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지난 17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했다. 아마존이 미국 발전기 기업 제너락(Generac)과 비상용 발전기 공급 계약을 맺은 것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미국증시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한 미국 국채금리가 고착화될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FOMC에서 참가자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오는 12월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4.125%로 나타나며 지난 6월보다 0.3%p 상승했다. 이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역시 주목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상호 300억 달러(한화 약 41조5500억원) 규모 상품의 관세 인하 후속 협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AI와 반도체 역시 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기업의 첨단 AI 반도체에 중국의 접근을 어디까지 허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정책 이벤트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하는 일정"이라며 “양국간 갈등 관리를 모색하며 전술적 화해 기간이 앞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미중 정상회담 외에 추가 경기 부양책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생산을 제외한 지난달 경제 실물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경제 실물지표에서는 소매판매과 고정자산투자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세가 나타났다. 생산은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인 0.8%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소비 확대 정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의 효과가 약화되면서 상품 소비가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부동산 침체 역시 소비 심리를 얼렸다는 평가다. 지난달 고정자산투자는 7.2% 하락하며 7.1% 하락할 것이란 예상을 넘어섰다. 과잉생산과 출혈경쟁을 잡겠다는 중국 정부의 반내권 정책(과도한 소모적 경쟁을 뜻하는 '내권(内卷)'을 억제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경제 정책)과 인프라 관련 재정 집행 지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생산은 호조세였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하며 예상치 4.8%을 웃돌았다. 첨단기술 제조업이 강세를 보이며 생산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AI 투자 확대로 컴퓨터와 통신, 전자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경제 실물지표에서 둔화세가 나타나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중국 당국은 인민일보 논평에서 경기 하방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기존 정책의 집행을 강조한 만큼, 올해 하반기 들어 집행될 정책은 전면적인 수준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생산을 제외한 실물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기존 정책의 집행을 우선적으로 강조한만큼, 3분기 들어 집행될 정책의 효과를 먼저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중 정상회담도 변수다. 한화투자증권은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이후 이뤄진 10차례의 사례를 분석했을 때, 정상회담 전 중국 증시의 상승 빈도가 높았던 반면 회담 이후에는 평균 수익률이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박유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이후 미중 정상회담 사례를 보면 정상회담 기대감은 주가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회담 전 10영업일 동안 CSI300지수와 항셍지수는 9차례, 7차례씩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엔화와 국채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BOJ에서 예상보다 강한 추가 긴축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1.51% 하락했다. 니케이225 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우량주 225개로 구성돼 있다. AI 속도조절론으로 기술주 위주의 약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토픽스(TOPIX)지수는 지난주 1.56% 상승했다. 니케이225와 달리 TOPIX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기업으로 구성된 만큼 기술주 약세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약과 부동산, 운수·물류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의 니케이225와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에만 제약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2.61%, 1.92% 상승했다 향후 일본 증시에서는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BOJ는 이번 달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인상했지만, 긴축 기조는 예상만큼 강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책위원 9명 중 2명이 인상에 반대했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역시 정책금리를 지나치게 빨리 올려 시장에 충격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다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금리 인상 여부, 최종 금리 레벨 등을 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되고 엔화 약세가 재개되면 올해 4분기 인상 가능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위임장 하나로…내년 ‘의결권 종합 플랫폼’ 도입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년 전자주주총회 제도 시행에 맞춰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의결권 행사 지원 플랫폼을 도입한다. 향후 전자주주총회 제도와 연계해 의결권 행사의 전 과정을 전자적 방법으로 지원하는 종합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주주총회 제도 시행에 따라 기존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통합한 신규 의결권 행사 지원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과 주주가 의결권 행사와 관련된 절차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투표는 주주가 주주총회 현장에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전자위임장은 위임장 권유자가 관련 서류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주주가 온라인으로 의결권 대리행사를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전자투표를 이용하면 주주총회 개최일이 겹치더라도 주주는 여러 기업의 의결권을 각각 행사할 수 있다. 행사 시작일과 종료일을 제외하면 전자투표 기간 동안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따른 제약도 줄어든다. 기업 입장에서는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유도해 주주총회 의결정족수 확보가 가능하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전자투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2015년 전자위임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후 2017년 모바일 전자투표를 선보였으며 2021년에는 카카오톡으로 주주총회 정보를 안내하고 전자투표까지 연결하는 전자고지서비스(e-Notice)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왔다. 예탁결제원은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원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투자일임업자와 투자일임 고객 간 의결권 위·수임과 의결권 일괄·통합 행사 기능을 제공하면서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우체국예금·보험 등 4대 연기금을 포함해 총 220개 기관투자자가 예탁결제원 서비스를 이용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러한 전자투표 인프라를 내년 시행되는 전자주주총회 제도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서비스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된다. 전자투표 활성화 노력도 이어간다. 예탁결제원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기업 대상 설명회를 열며 서비스 이용올 독려할 계획이다. 주주총회가 집중됐던 올해 초에는 '정기주총 전자투표 지원반'을 설치해 기업의 의결권 행사 관련 업무를 지원했다. 기업이 현재 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주총 개최 전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전자투표를 채택하고 예탁결제원을 전자투표관리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 이후 주총 개최 14일 전까지 전자투표 또는 전자위임장 서비스 이용을 신청해야 한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네오사피엔스, 코스닥 입성 첫날 세 자릿수 급등

21일 장 초반 코스닥 시장에 첫 입성한 네오사피엔스가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네오사피엔스는 공모가(1만원) 대비 1만7750원(177.50%) 오른 2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네오사피엔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보다 낮은 1만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일반청약에서는 1047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초기 유통 물량은 당초 예상보다 줄었다.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일부에 의무보유확약이 설정되면서 상장일 기준 유통가능 주식 비중은 기존 28%대에서 23%대로 낮아졌다. 네오사피엔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합성 기술 기업이다. 주력 서비스 '타입캐스트'는 AI 음성과 가상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코스피 7000선 회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1일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93% 오른 27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20% 상승한 187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8% 상승하며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메모리 업체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마이크론은 3.92% 올랐고 샌디스크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1.34%), 브로드컴(2.97%), AMD(2.70%)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메모리 공급 여건과 가격 흐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제약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은 AI 관련 수요가 공급 증가 속도를 웃돌고 있다며 D램 업황의 상승 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이 시각 국내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4% 오른 7000.24를 기록하며 7000선을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398억원, 142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86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24% 상승한 837.3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7억원, 33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국내 거래소 JPYC 급등 반복…유동성 제한에 가격 출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본래 가치와 달리 급등락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업비트에 상장된 일본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제이피와이코인(JPYC)은 상장 당일인 17일 오후 6시에 12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한 시간 만에 37.6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해외 시장에서는 8원대에 거래됐으나, 국내에서는 유통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이 단기간 급등했다. 업비트는 가격 변동성에 대응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외에도 카이아와 폴리곤 네트워크를 통한 입금 지원을 추가했다. 이후 JPYC 가격은 안정세를 되찾아 8원대에 머물렀다. 이 같은 스테이블코인 가격 급등 현상은 과거에도 있었다.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이유알코인(EURC)은 업비트에서 13일 3,300원까지, 이튿날 빗썸에서는 7,86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평소 1,500원 내외에서 거래되던 가격의 4~5배 수준이었다. 지난해 10월 10일에는 업비트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1,655원, 월드리버티파이낸셜유에스디(USD1)는 1만원까지 올랐다. 같은 날 빗썸에서도 USDT와 USD1 가격이 각각 5,755원, 9,005원까지 뛰었다. 당시 이들 코인은 1,500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각 거래소의 호가와 주문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단기 매수세가 몰리면 가격이 쉽게 급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안광호 타이거리서치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해외 거래소의 마진콜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확보하려 하면서 가격 변동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JPYC 사례와는 배경이 다르지만, 특정 시점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원화 기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거래소에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 활동이 금지된 점도 문제로 꼽힌다. 김민승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장은 법인과 금융기관의 참여가 막혀 개인 유동성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전문 시장조성자가 있다면 이런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광호 연구원도 신규 자산 거래지원 전후로 충분한 물량이 유통되고, 독립적인 마켓메이커가 안정적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불안정성은 중앙은행이 법정통화 대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국제결제은행(BIS) 국장 시절 강연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환율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신 총재는 중앙은행이 법정 화폐의 '신뢰의 앵커' 역할을 지켜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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