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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게임주 2.6조 증발시킨 ‘지니 쇼크’…현실은 엔진 교체보다 ‘유저 눈치’

▲크레이씨(CRAiSEE) 국내 게임사 시가총액이 최근 5거래일 간 2조6000억원 증발했다. 특히 '인공지능 퍼스트(AI First)'를 내세웠던 크래프톤에서만 1조원 넘게 빠졌다. '엔진 없는 게임 생성' 가능성이 부각되며 게임주 전반으로 패닉 셀이 확산됐다. 주가 조정의 원인은 AI다. 다만 AI 기술 자체가 주요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활용성과가 아직 가려지지 않은 '불확실성'이다. 증권가는 AI가 게임사를 대체하기보다는,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KRX 게임 TOP10 지수는 지난달 29일 대비 8% 가까이 하락했다. 이러한 급락세는 지난달 30일 오전 구글 딥마인드가 공개한 '프로젝트 지니'가 촉매제가 됐다. 프로젝트 지니는 텍스트와 이미지 입력만으로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3차원(3D) 가상 세계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프로젝트 지니가 공개되자 기존 게임 엔진과 개발사의 역할을 구조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실제로 프로젝트 지니 공개 당일 미국 증권 시장에서 유니티(-24.22%), 테이크투 인터랙티브(-7.93%), 로블록스(-13.17%) 등 주요 게임 엔진·개발사들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국내에서는 당일인 30일부터 게임주들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국내 증권업계는 이번 조정이 기술적 잠재력을 과도하게 선반영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AI 기술 그 자체보다는, 이 기술을 게임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 불안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프로젝트 지니가 현재 연구용 프로토타입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기술 성숙도와 적용 범위가 아직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기획부터 아트, 사운드, 시스템 설계·라이브 운영 등 복합적인 역량이 요구되는 실제 게임 개발 과정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 역시 월드 모델의 발전 속도는 경계해야 하나, 현재 수준에서 기존 제작 툴과 엔진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증권가는 AI를 게임사의 위협이라기보다 개발 구조를 바꾸는 생산성 도구로 본다. 특히 국내 게임사들에는 중국 등 글로벌 대형 게임사와의 인력 격차를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시프트업은 소수 인력으로 콘텐츠 완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AI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냈다. 크래프톤 역시 AI First 전환을 통해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에 프로젝트 지니와 같은 월드 모델의 발전은 곧 기회"라며 “AI를 얼마나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가 앞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활용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기술을 도입하느냐를 넘어, 이를 소비하는 이용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일이다. 게임에서 기술의 완성도만큼이나 중요한 지점은 유저의 수용성이다. 대신증권은 게임 흥행에 개발진에 대한 팬덤과 창작의 '정성'이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AI 활용이 유저들에게 성의 부족으로 인식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최근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등 일부 게임사들이 제작 과정에서 AI를 활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며 유저들의 거센 반발을 산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인디 게임계 역시 인간 중심의 창작 가치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AI 사용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추세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게임사 입장에서 창작 영역에 대한 유저 감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발 효율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게임의 재미를 강화할 수 있는 AI 활용의 적절한 균형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피 흔들리자 레버리지로 몰린 개미들…곱버스는 뒷전 [머니+]

인공지능(AI) 거품론과 리스크 회피 심리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지수 반등에 대한 베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으로, 순매수 규모는 477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의 순매수 규모는 4008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에 대한 매수세도 두드러졌다. 'KODEX 200'은 3523억원(5위), 코스피200 지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는 3098억원(6위)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조정을 받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59%, 코스닥 지수는 약 6% 하락했다. 테마별로는 반도체와 은 관련 ETF에 개인 자금이 집중됐다. 'TIGER 반도체TOP10'은 4144억원이 순매수되며 2위를 차지했고, 'KODEX 은선물(H)'도 3733억원이 유입돼 4위에 올랐다. 주목할 부분은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하락장 베팅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지난 한 주간 421억원 순매수에 그치며 순매수 상위 20위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ETF의 순매수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한 것과 대비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해당 ETF를 4057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지수가 실제로 급락한 국면에서는 하락 베팅보다 차익 실현, 혹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코스닥 지수 하락 시 2배 수익을 내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347억원이 순매도되며 순매도 4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하락 폭이 코스피보다 컸던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해당 ETF의 수익률은 8.29%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를 169억원(5위)어치 순매수했지만 'KODEX인버스'(160억원·6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44억원·7위), 'KODEX 200선물인버스'(137억원·8위) 등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ETF를 더 많이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ETF는 'KODEX 은선물(H)'(562억원)로 나타났고 'KODEX 레버리지'(397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1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미국 주식 매집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미국 주식을 약 50억299만달러(약 7조34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작년 12월 대비 18억7385만달러에서 약 2.7배 규모로 증가한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1월)의 40억7천841만달러와 비교해서도 10억달러 가까이가 불어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월간IPO] 겨우내 얼어붙은 시장, 봄부터 재시동…‘대어급’ 케이뱅크가 온다

▲크레이씨(CRAiSEE) 1월 동안 한산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이달 들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규 상장은 많지 않지만, 공모가 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이 본격화하면서 IPO 시장 전반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다음 달부터는 '대어급'으로 꼽히는 케이뱅크를 필두로 상장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IPO 시장에서 상장한 기업은 두 곳에 그쳤다. 이 가운데 스팩(SPAC)인 삼성스팩13호를 제외하면 일반 기업 신규 상장은 덕양에너젠이 유일했다. 덕양에너젠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110.5%를 기록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248.5%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공모주 평균 수익률(92.2%)을 크게 웃도는 성과다. 상장 기업 수는 적었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 청약 경쟁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1354대 1로, 지난 8년 평균인 962대 1을 웃돌았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모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달에도 상장 예정 기업 수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총 7건이 예정돼 있어, IPO 시장의 체감 온도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단연 케이뱅크에 쏠린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첫 코스피 상장 추진 기업으로, 지난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제시한 주당 희망 공모가는 8300~95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6000만 주다. 케이뱅크는 과거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한 경험이 있다. 이번 IPO에서는 당시보다 주당 희망 공모가(9500~1만2000원)와 공모 주식 수(8000만 주)를 모두 낮췄다. 가격과 공급 물량을 동시에 조정해 수요예측 흥행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결과가 향후 대형 IPO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기관 수요예측 기준으로 보면 1월은 한산했지만 2월에 다시 시동을 걸어서 케이뱅크를 포함해 7개 기업이 진행하고 있어 굉장히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달 말에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도 기관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 희망 밴드를 1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 1479만280주를 기준으로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산출한 시가총액은 약 3845억 원이다. 이 밖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메쥬, 의료기기 제조업체 리센스메디컬, 산업용 레이저 장비 개발·제조 전문 업체 액스비스, 전시·컨벤션 및 행사 전문 업체 에스팀, 바이오 업체 카나프테라퓨틱스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IPO 시장을 둘러싼 세부 전망은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은 연간 상장 종목 수 기준으로 77~86개 기업이 상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5년 평균보다 6% 높은 수준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심사 청구 기업 및 심사승인 기업 현황과 IPO 진행 가능성이 높은 일부 기업의 상황과 최근 국내 증시의 강세 등을 전망 모델에 반영했다"며 “특히 정부가 지난해 12월 밝힌 '코스닥시장 신뢰 혁신 제고방안'을 반영해 산출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대어급' 신규상장 기업이 줄이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경우에 따라 전망치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케이뱅크는 공모 절차에 돌입했고, 무신사, 구다이글로벌, HD현대로보틱스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SK에코플랜트,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11번가, 야놀자 등 대어급 후보들의 상장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정책 활성화 대책도 IPO 시장에 긍정적이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관심이 높은 인공지능, 신재생, 우주산업 등 일부 섹터의 경우 원활한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기술 특례상장 제도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심사 자문역도 구축해 상장 절차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종경 연구원은 “지난 5년만 해도 특례 상장의 90% 이상이 바이오 기업이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항공우주나 AI, 로봇에 관한 특례상장 기업이 많이 늘고 있어 제도 변화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법원이 막은 ‘400억 딜’ 자회사로 우회?...인크레더블버즈, 무대만 바꾼 현물출자 ‘논란’

코스닥 상장사 인크레더블버즈가 법원이 경영권 방어 목적의 신주발행으로 판단해 제동을 걸었던 거래를, 불과 두 달 만에 비상장 자회사를 통해 다시 추진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크레더블버즈의 100% 자회사가 동일한 자산을 활용한 대규모 현물출자를 결의하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법원 결정을 사실상 무력화하려는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6일 주주행동 플랫폼 ACT(액트)에 따르면, 인크레더블버즈의 100% 자회사 인크레더블대부는 지난 1월 말 이사회를 열고 휴먼웰니스로부터 모티바코리아 주식을 현물출자받는 방식으로 약 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신주발행을 결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해 12월 인크레더블버즈(모회사)가 추진한 신주발행에 대해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당시 인크레더블버즈는 휴먼웰니스에 신주를 발행하고, 대가로 모티바코리아 주식을 현물출자 받으려 했으나 법원이 이를 막아섰다. 그런데 2개월 뒤인 지난달 28일, 인크레더블버즈의 100% 자회사인 인크레더블대부(피출자회사)가 이사회를 개최해, 휴먼웰니스(출자자)로부터 동일한 모티바코리아 주식 1만444주(평가액 약 400억원 추산)를 현물출자 받고 경영권이 담긴 신주(지분 52%)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논란의 한 부분은 이 거래가 '내부 견제 장치'를 찾아보기 어려운 구조로 보인다는 점이다. 액트에 따르면 임신영 대표는 이번 현물출자 거래에 참여하는 4개 회사의 대표이사(대표자)를 모두 겸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오는 23일 예정된 상장사 임시주주총회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주주들이 지분을 결집하며 경영진 교체가 유력해지자, 자회사 이사회가 급하게 현물출자 납입일을 임시주총 4일 전인 2월 19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경영진 교체 전 신주발행을 마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번 거래의 본질이 상장사의 핵심 자산을 부실하게 만드는 배임 행위라는 의견도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인크레더블대부는 비상장사 주식(모티바코리아)을 자산으로 편입하는 대신, 회사의 경영권(지분 52%)을 임신영 대표의 개인회사인 휴먼웰니스에 넘겨주게 된다. 결과적으로 상장사(인크레더블버즈)의 100% 자회사가 하루아침에 특정 개인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한편, 현재 해당 거래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신영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상태로 심문기일은 11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마감시황] 외국인 3조8000억 매도에 코스피 1.4%↓…장중 사이드카 발동

국내 증시가 미국발 악재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급락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5% 넘게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됐지만,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43포인트(1.44%) 내린 5089.1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5% 이상 급락하며 장중 한때 4899.30까지 밀렸으나, 이후 500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6869억원, 9668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3조806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4%) △SK하이닉스(-0.36%) 등 반도체 대형주는 비교적 낙폭이 제한됐지만 △현대차(-4.30%) △LG에너지솔루션(-2.53%) △삼성바이오로직스(-1.88%) △SK스퀘어(-3.7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5%) △기아(-2.75%) △두산에너빌리티(-1.77%) △HD현대중공업(-2.00%) 등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5포인트(2.49%) 내린 1080.76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28억원, 42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50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낙폭은 코스피보다 컸다. △레인보우로보틱스(-7.31%) △에코프로(-7.10%) △에코프로비엠(-6.38%) △리가켐바이오(-6.59%) △코오롱티슈진(-5.61%) △에이비엘바이오(-4.46%) △알테오젠(-3.98%) △HLB(-3.2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469.5원에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인시황] 비트코인 ‘심리적 저지선’ 붕괴…트럼프 發 상승분 반납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종목인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불리던 7만달러를 내준 뒤 한때 6만달러까지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2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견줘 8.72% 내린 6만49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저녁 8시25분경 '심리적 지지선'인 7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6일 오전 9시경에는 6만74달러까지 추락해 6만달러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인 12만6210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6일에 견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수치다. 이번 하락의 배경으로는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 약화와 함께 정책·거시 환경에 대한 불안 심리가 꼽힌다. 특히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이나 금 대체제로 매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중동과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금값 상승과 탈동조화(디커플링)되며 오히려 나스닥 등 위험자산과 같이 하락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그간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나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주목했지만, 실물 금과 달리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기 상황에 기술주와 동조하며 변동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전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가상자산에 대한 구제금융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비트코인 발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매매 동향을 보면, 최근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레버지리를 동원해 비트코인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청산당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그간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해왔던 미국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올해 들어 약 20억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종목인 이더리움도 2천달러 선이 붕괴한 데 이어 한때 174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반등해 이날 4시25분 기준 18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5점으로 '극도의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거래대금 늘고 실적 기대 커졌다…증권주, 코스피 수익률 두 배

증권주가 거침없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증시 활황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대금 증가와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증권업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KRX 증권지수는 46.8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22.53%로 증권업종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연초 2만4650원에서 4만9700원으로 올라 올해 들어 주가가 101.6% 급등하며 증권주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스페이스X 지분 가치 재평가 기대가 부각되면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상승한 것이다. 다른 증권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키움증권은 42.6% 올랐고, 신영증권+(39.6%), 한화투자증권(+33.5%)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금융지주가 28.2%, NH투자증권이 23.5% 상승했으며, 삼성증권도 18.1% 올랐다. 이 밖에도 △SK증권(+39.8%) △부국증권(+28.1%) △교보증권(+24.2%) △유안타증권(+21.5%) △유진투자증권(+19.8%) △다올투자증권(+14.8%) △대신증권(+13.1%)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전반적인 업황 회복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증권업종 강세의 배경으로는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꼽힌다. 지난달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568조1785억원으로 전월 대비 87.67% 급증햇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개선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 지표 역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잇따라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넘기며 이른바 '1조 클럽'에 진입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순이익 1조31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고, 삼성증권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영업이익 기준 '2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들의 실적 회복세도 뚜렷하다. SK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26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다올투자증권도 지난해 순이익 4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거래대금 증가와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한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을 감안하면 증권업종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금리 인하 여부와 무관하게 증권사 실적의 핵심 변수는 거래대금"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68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트레이딩 손익 개선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브로커리지 이익 증가만으로 2026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약 16%에 달한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은 0.8배로 낮고 배당수익률도 약 6.5% 수준으로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AI 고평가 부담’에 코스피 매도 폭탄…‘한국통’ 美 투자자의 진단은? [머니+]

인공지능(AI) 및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부담에 한국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91% 내린 5013.15로 출발한 직후 낙폭을 키웠다. 지수가 개장 직후 급락하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마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 선물 가격 하락으로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올해 두 번째이자 지난 2일 이후 나흘 만이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3.39% 내린 4988.65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 하락한 4만8908.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1.23% 떨어진 6798.40, 나스닥종합지수는 1.59% 내려앉은 2만2540.59에 장을 마쳤다. AI 설비투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부진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했다. 아마존은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량 폭락했다. AI 관련 인프라 지출액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올해 자본지출 예상액을 약 200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 1446억7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구글(1850억달러), 메타(1350억달러) 등보다도 높은 수치다. 미국발 삭풍에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얼어붙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전 한때 4% 넘게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증시는 글로벌 AI 트레이드에 점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금요일(6일) 하락세는 AI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30년간 한국 증시에 투자해왔던 미국 퍼스트이글 인벤스트먼트의 크리스티안 헤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코스피 하락에 크게 우려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강세장 이후에 조정 기간이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번 상승세의 지속 여부는 기업들의 실적과 주주수익률의 지속적인 개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헤크 매니저는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지난달에도 국내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강세론의 핵심이라며 “우리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기업들을 찾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정밀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개장시황] 코스피, 3거래일 만에 5000선 내줘…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급락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전방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5000선을 다시 내줬고, 코스닥도 4% 넘게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6%(207.53포인트) 내린 4959.55를 기록했다. 개인이 161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5억원, 4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 삼성전자(-3.08%) △ SK하이닉스(-4.63%) 등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하락했고 △ 현대차(-4.09%) △ LG에너지솔루션(-3.16%) △ 삼성전자우(-4.05%) △ 삼성바이오로직스(-2.41%)도 밀렸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7.82%) △ SK스퀘어(-5.62%) △ 삼성물산(-6.70%) △ HD현대중공업(-4.55%) △ 두산에너빌리티(-4.08%) △ 한국전력(-4.04%)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 KB금융(+1.51%)은 금융주 가운데 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의 낙폭은 더 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7%(48.43포인트) 하락한 1059.94를 기록했다. 개인이 398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4억원, 43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요 종목을 보면 △ 에코프로(-6.03%) △ 에코프로비엠(-6.12%) 등 2차전지주가 급락했고, △ 레인보우로보틱스(-6.47%) △ 알테오젠(-3.85%) △ 삼천당제약(-3.93%) △ 에이비엘바이오(-5.59%) △ HLB(-3.63%) 등도 떨어졌다. 국내 증시 급락의 배경으로는 간밤 미국 증시 약세가 지목된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2%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1.23%, 1.59% 떨어졌다. 인공지능(AI) 설비 투자 비용에 대한 거품 우려가 재부각된 데다 고용 지표 부진이 겹치며 기술주 중심의 전방위 매도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7원 오른 1472.7원에 출발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넷마블, 역대 최고 실적 발표에 나홀로 강세

지난해 역대급 매출 실적을 기록한 넷마블이 6일 장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10.24% 오른 5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크래프톤(-2.52%), 엔씨소프트(-0.71%), 카카오게임즈(-3.67%), 시프트업(-3.6%), 넥슨게임즈(-1.68%) 등 주요 게임 종목들의 주가는 하락세다. 넷마블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525억원으로 전년보다 6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8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연간·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451억원으로 7519.7% 늘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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