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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연봉은 10억, 회사 비전은 “검토 중”…블루콤 주총서 주주들 ‘분통’ [주총 현장]

“신사업은 없어, 배당도 안 해, 대표 보수는 많이 챙겨가니 주주와 회사 사이에 간극이 생기는 거에요." 코스닥 상장사 블루콤 정기 주주총회에서 터져 나온 한 소액주주의 불만이다. 무선 이어폰을 만들어 팔던 블루콤은 작년 말 본업을 접은 뒤 부동산 임대회사로 탈바꿈했다. 회사는 제조업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컨설팅을 받고 인수·합병(M&A) 대상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준비 과정이나 실체를 언급하진 않았다. 회사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 회장은 10억원 넘는 연봉을 챙긴다는 소액주주의 성토도 이어졌다. 당장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주주가 제안한 200원 현금배당 안건은 부결했다. 27일 인천 연수구에서 블루콤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총은 주주의 질문과 회사 측 답변이 이어지면서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회사 측에서는 김태진 대표이사, 황종익 재경팀장, 박근수 사외이사, 이은국 감사가 자리했다. 회사 대표이사이자 사내이사인 김종규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블루콤은 1990년 설립해 201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회사는 지난해까지 무선 이어폰을 만들어 LG전자에 납품하던 제조업체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LG전자와 무선 이어폰 사업 계약을 종료한 뒤 현재는 부동산·임대업만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 71억원 가운데 부동산 임대 부문이 81.7%(58억원)를 차지했다.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은 “회사는 이제 뭘 하려는 것이냐"고 가장 많이 물어봤다. 30대 주주 A씨는 “경영진 입장에서도 뭘 해야 할지 감이 안 서는 것 아니냐"며 “구체적으로 무엇을 진행하고 있냐"고 물었다. 김태진 대표는 “경영 컨설팅을 받고 M&A를 알아보고 있다"면서도 “상황이 쉽지 않다"고 답했다. 주주들이 구체적인 M&A 대상이나 예상 금액을 추가로 묻자 김 대표는 “업체를 수배하는 단계"라면서 “M&A 금액을 정해놓은 것도 아니다. 200억 내외 정도까지 보고 있지만 회사 사정이나 매물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회사는 최근 사업 목적에 추가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현재 보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관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 및 판매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 올려 통과시켰지만, 정작 사업 일정은 불투명한 셈이다. 김 대표는 “공장 지붕 위 태양광 설치 비용과 향후 수익 등 업체 견적은 받아놨다"면서도 “자금 상황과 일정 등을 고려해 현재는 연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회사는 신사업 진출 과정에 이차전지 소재 생산을 위해 수백억원을 써 공장을 이전했지만 결국 사업을 철회한 것에 대한 대표이사 책임론도 거론됐다. 회사는 이차전지 리드탭 제조 신사업을 위해 인천 송도에서 청라로 공장 부지를 확장 이전했지만, 실제 양산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사업을 접었다. 회사는 청라에 토지 매입과 공장 신축에 598억원을 썼다. 이 과정에 회사는 김종규 회장에게 160억원을 빌렸다. 연 이자는 3.7%로 회사는 회장에게 연간 이자로 약 5억9200만원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 A씨는 “사전에 포화산업이고 단가 싸움이라는 점도 판단하지 못한 것 아니냐"며 “몇백억원을 투자하고 회장한테 돈까지 빌렸는데 사업 자체를 시도도 못 했다면 경영 실패로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생각보다 단가 하락이 너무 빨랐다"면서 “벤더 등록과 라인 구축을 했을 때는 양산하는 순간부터 적자가 나는 구조였다"고 했다. 소액주주의 불만이 가장 직접적으로 표출된 지점은 배당과 회장 보수였다. 블루콤은 2017년을 마지막으로 배당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날 주주제안 안건으로 올라온 현금 배당 200원 결정의 건도 부결됐다. 약 10년째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주 B씨는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합하면 1600억원 가량 된다"면서 “해마다 주주들이 배당을 요구하는 데 왜 안 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은국 감사도 “배당 문제는 저도 여러 번 회사에 건의했지만 회사는 재원이 없다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이 주가 부양에 더 효과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당장 배당하면 주가 부양은 될 수 있어도 실질적인 주가 부양은 자사주 매입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두 번에 걸쳐 약 55억원어치 자사주를 신탁계약으로 취득했다. 지난 2월 12일 기준 회사 보유 자사주는 9.99%다. 오는 8월까지 약 40억원어치 자사주를 신탁계약으로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 1년간 회사 주가는 2685~3750원을 오갔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주가는 4000원 아래서 맴돌고 있다. 주주들은 배당도 없고 회사 비전도 불투명한 상황에 최대주주 보수가 10억원을 넘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직원은 전체 12명이고, 1인 평균 급여는 4710만원이다. 반면 김종규 대표이사는 10억원, 김태진 대표이사는 1억7000만원을 받았다. 주주 A씨는 “대표이사 두 명이 매출액의 5분의 1 수준이고 영업이익보다 큰 보수를 받고 있다"면서 “어떤 근거로 받는 거냐"고 물었다. 김태진 대표는 “실질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고 충분히 받을 만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장윤 블루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회사는 신사업도 구체화되지 않았고 부동산 임대업만 하고 있다"며 “대표이사가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도 이사 총 보수한도 1억원으로 한 주주제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표 대결에서 밀리면서 이사보수 한도는 회사측이 제안한 대로 통과됐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는 김종규 회장 15억원, 김태진 대표 3억원, 박근수 사외이사 2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주총의 또 다른 쟁점은 3호 의안(이사 보수한도 승인 방식 결정의 건)이었다. 이사 보수한도를 총액으로 승인할지, 개별 이사별로 승인할지를 먼저 결정하는 안건이다. 이은국 감사가 주총 시작 직후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은국 감사는 “오늘 제출된 3호 의안이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최초 주총 소집 공고를 낼 때 3호 의안이 없다가 주총 공시 하루 전날 이사회가 소집되어 저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 여는 규정과 절차는 상법과 블루콤 정관에 7일 전에 이사회 전원에 통지하고 이사회 전원 동의가 있을 때만 이사회를 열 수 있다"며 “제 의견을 무시하고 이사회를 강행해서 수정안을 넣어서 절차상 하자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4호 의안(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충돌을 막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황종익 재경팀장은 “회사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개별로 제안했고, 주주제안 쪽에서 총 보수한도로 제안했다"며 “네 가지 모두 찬성이 되면 상충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호 의안으로 개별 보수 한도로 할 건지, 총 보수 한도로 할 건지 결정하는 건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법무법인과 금융감독원 자문도 다 받았다고 했다. 결국 3호 의안에서 이사 개별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통과되고 총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부결됐다. 이에 주주가 제안한 4-4호 안건인 '이사 총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자동 폐기됐다. 블루콤의 향후 과제는 결국 상장사 지위를 유지할 만큼 새 사업과 매출 기반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날 주총에서도 회사 측은 현재 거래소 기준상 향후 매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지금처럼 임대 수익에 의존하는 구조만으로는 장기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블루콤이 실제로 신사업을 발굴해 제조업체로서 외형을 회복할지, 아니면 임대업 중심 구조가 굳어지며 상장 유지 부담이 커질지 주목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 200억원 자사주 매입에 강세

호텔신라 주가가 27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7.51% 뛴 4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전일 이부진 대표이사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매입은 내달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경영진의 주식 매입은 주가 부양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신뢰를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개장시황] 코스피 2.9% 급락 출발…중동 긴장 재부각에 대형주 일제히 약세

국내 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미국 증시 하락 영향에 급락 출발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3% 내린 5300.61에 장을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대 후반, SK하이닉스는 3%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전자우·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대형주 전반이 동반 하락 중이다. SK스퀘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일부 종목은 4%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투자심리 위축 속에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알테오젠이 10% 이상 급락하는 등 주요 종목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위축시키며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글로벌 증시 조정 흐름과 맞물리면서 외국인 수급 이탈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지목된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데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동 긴장 고조와 외교적 해법 기대 약화 속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 넘게 내렸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1%대, 2%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차명 계좌로 30억 매수·40억 매도…온성준의 ‘타이밍’ 해부 [넥스턴바이오와 차명거래②]

온성준 로아앤코그룹 회장을 둘러싼 '계열사 활용'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앞서 다이나믹디자인과 계열 법인이 개인 채무 변제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이번에는 차명 법인을 통한 지분 거래와 공시 위반이 확인됐다. 사안마다 형태는 다르지만, 법인이 개인 이해관계를 위해 활용됐다는 점에서 공통된 흐름이 포착된다. 온 회장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 같은 거래 구조의 실체와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본다. 온성준 로아앤코그룹 회장이 넥스턴앤롤코리아(구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차명으로 거래해 법적 처벌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거래 흐름을 시계열로 재구성하면 '인수 이전 선행 매집 → 인수 이후 추가 매수 → 호재 발생 이후 분할 매도'라는 구조가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난다. 계좌별 거래 내역과 당시 시장 이슈를 대조하면, 특정 이벤트 시점을 전후로 한 트레이딩 패턴이 형성된 정황이 포착된다. 27일 이 입수한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주식 거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온 회장이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거래 규모는 매수 30억원대, 매도 40억원대에 달한다. 거래에는 친동생인 온영두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이사 명의와 함께, 오리진프런티어·네오컴퍼니 등 복수의 법인 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법인은 당시 온 회장 측근 인물이 설립한 것으로, 당초 해당 인물의 사업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온 회장의 요청에 따라 사실상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전용됐다. 당시 사정에 밝은 전직 내부 임원 A씨는 “온 회장이 하루 종일 주식 거래에 매달릴 때도 있었다"며 “동생 계좌와 법인 계좌를 번갈아 가며 매매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했다"고 전했다. 오리진프런티어의 미래에셋증권 계좌에서는 2021년 1월 27일부터 2월 15일까지 약 10억원 규모의 집중 매수가 이뤄졌다. 이는 같은 해 3월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인수(700억원) 공시보다 약 한두 달 앞선 시점이다. 해당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3월 25일 오전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주가는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4월 9일에는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바이오사업 본격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회사 넥스턴바이오와 넥스아이디랩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해당 계좌에서는 4월 14일을 시작으로 사흘간 11억원의 매도가 집행됐다. 인수 이벤트가 시장에 본격 반영되기 이전에 선행 매집해 차익을 실현한 구조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네오컴퍼니 미래에셋 계좌의 거래는 개별 공시 이벤트와 더욱 직접적으로 맞물린다. 이 계좌에서는 2021년 5월부터 7월까지 약 23억원을 매수하고, 5~6월과 9월에 걸쳐 약 28억원을 매도했다. 5월 17일에는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자회사 넥스턴아이디랩이 외식업체 ㈜디딤의 전환사채(CB) 50억원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5월 31일에는 자회사 넥스턴바이오가 미국 바이오기업 '로스비보 테라퓨틱스' 지분 50%를 약 550만 달러에 인수한다는 공시가 발표됐다. 당뇨·코로나19 치료제 등 복수의 파이프라인 확보 기대감이 부각되며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연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결정적 국면은 6월에 찾아왔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시장 관심이 정점에 달했던 당시,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후보물질 '코비박' 관련 기대감이 부각되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6월 21~22일 이틀간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3만원대 초반에서 5만6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 시기 네오컴퍼니 계좌에서는 상한가 직전인 6월 18일 6억4000만원, 21일 4억6000만원이 매수된 뒤, 22일 약 4억원이 매도됐다. 이후에도 7월 9일(7억4000만원)과 7월 29일(6억원)에 추가 매도가 이어졌다. 전체 거래 흐름을 종합하면 ▲인수 이전 선행 매집 ▲인수 완료 후 추가 매수 ▲개별 호재 발생 구간에서의 분할 매도라는 일관된 구조가 확인된다. 단기 매수·매도가 반복된 점까지 감안하면, 중장기 투자보다는 이슈 발생 시점을 전후로 한 트레이딩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투자은행(IB) 전문가는 “회장이 주식 투자를 하고 싶다면 본인 명의로 다른 종목에 하면 된다"라며 “계열사 주식을 차명으로 반복적으로 매매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 17일 온 회장 측에 관련 의혹에 대한 서면질의서를 전달하고 이후 회신을 요청했으나, 이날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마감시황] 코스피 3%대 하락...깨져버린 5500선

중동전쟁 휴전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기술적 변수가 더해지면서 26일 국내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75포인트(3.22 %)내린 5460.4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4.71%), SK하이닉스(-6.23%) 등 반도체 종목과 현대차(-2.2%), 기아(-2.03%) 등 자동차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1%), 두산에너빌리티(-1.66%), LG에너지솔루션(-3.17%) 등 주요 대형주 전반이 하락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980억원과 3390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3조59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기술적 리스크에 동시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양자화 알고리즘 '터보퀀트'기술을 발표했다. 해당 기술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25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의 종전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지수 하방압력을 가중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1포인트(1.98%) 하락한 1136.64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천당제약(+3.86%), 알테오젠(+6.28%), 코오롱티슈진(+17.11%)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7.77%), 펩트론(-8.375), 리노공업(-4.00%) 등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원 오른 1507.0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또 위임장 논란’ 하나마이크론 주총…주주제안 배제 속 설전 [에너지X액트]

하나마이크론 주주총회가 올해도 '위임장 논란'과 '주주제안 배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 마무리됐다. 사측이 상정한 안건은 모두 가결됐지만, 소액주주들이 요구한 지배구조 개선안은 주총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특히 지난해 법원 가처분 인용으로까지 이어졌던 위임장 위조 문제가 다시 제기되면서 주총 현장에서는 주주와 경영진 간 설전이 벌어졌다. 26일 하나마이크론은 충청남도 아산시 소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준비금 감액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총은 개회 이후 비교적 빠르게 안건 심의에 들어갔지만, 일부 주주의 문제 제기로 분위기가 급격히 경색됐다. 이번 주총의 가장 큰 쟁점은 주주제안 배제였다. 앞서 소액주주 측은 △집중투표제 도입 △IR 정례화 △감사 독립성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해당 안건은 주총에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주 측은 “회사가 주주제안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 측은 “상법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주주제안이 성립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나마이크론 측은 특히 “6개월 이상 1% 지분 보유 요건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주식 보유 사실을 확인할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안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주총은 '주주제안 거절' 여부가 아니라 '요건 충족 여부'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번지는 양상을 보였다. 주주 측은 “요건은 충족됐음에도 회사가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회사는 “적법 요건이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위임장 위조 여부를 둘러싼 공방도 다시 불붙었다. 소액주주 측 대표로 참석한 이상목 액트 대표는 “작년 주총에서 약 1400건 위임장에 신분증이 누락됐고, 법원도 이를 문제로 보고 가처분을 인용했다"며 “그런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상황에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락된 위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는 “당시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위임장 적법성을 전수 검토했고, 위조는 없었다"며 “이미 관련 사안에 대해 대행사 고소까지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올해 위임장은 주주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전면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양측의 입장이 맞서면서 주총장에서는 설전이 계속됐다. 이상목 대표가 이동철 대표의 '만약 위임장 위조 사례가 하나라도 발견되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지난해 주총 현장 발언을 언급하며 책임을 묻자 이동철 대표는 '명예훼손'이라는 고성으로 답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동철 대표는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지겠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위법은 없다"고 맞섰다. 지난해 하나마이크론은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 1400건의 위임장에서 신분증이 첨부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소액주주 반발에 직면했었다. 이후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주총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일부 인용되며 회사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법원은 당시 결의 효력 정지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결국 하나마이크론은 계획했던 인적분할을 자진철회했다. 올해 주총에서도 유사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위임장 신뢰성 문제가 다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특히 이사회 관련 안건에서는 500만~600만주 규모의 반대표가 나왔다. 소액주주 측은 일부 특별결의 안건이 정족수 기준을 근소하게 넘겼다고 주장하며, 표결 결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이사회 구조 및 운영 관련 안건은 찬성 약 2035만주, 반대 약 534만주로 찬성률 79.19%를 기록했다.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 역시 반대 약 650만주가 나오며 찬성률이 74.38%에 그쳤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기관투자자의 반대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무제표 승인, 배당, 준비금 감액 등 재무 관련 안건은 98~99% 수준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소액주주 측은 향후 임시주주총회를 추진해 정관 변경과 감사 전담 조직 설치 및 독립성 보장, IR 정례회 등을 다시 상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회사 안건에 대한 반대 표결로 대응하고, 이후 임시주총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주총 결의 효력과 관련한 법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SK하이닉스, 美 ADR ‘승부수’…本株 자극 효과 vs 주주 지분 희석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를 개시했다. 시장은 이번 사안을 대체로 호재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자본시장 진입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넓히고 기업가치를 다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주가 향방은 세 가지 변수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상장을 통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부담, 상장 이후 미국 시장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공모 등록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전날 밝혔다. 회사는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 방식은 추후 확정해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상장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ADR은 미국 투자자들이 해외 기업 주식을 자국 증시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자본시장에 직접 접근해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글로벌 동종 업계와 같은 시장에서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상장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의 사업 전망을 적시에 반영한 가치 평가가 이뤄져 새로운 밸류에이션 기준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ADR과 국내 본주 사이 밸류에이션 격차가 발생할 경우 본주의 밸류에이션을 자극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표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에 견줘 SK하이닉스는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 저평가 상태라는 점도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지난해 하이닉스는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하며 마이크론(24조2000억원)을 크게 앞섰지만, PER은 더 낮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올해 추정 PER은 7.8배, 샌디스크는 17.6배인 반면 SK하이닉스는 5.9배에 불과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마이크론이라는 피어를 가진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수익성, 기술력, 고객대응력에서 우수함에도 밸류에이션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ADR을 통한 주주환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주 발행을 통한 미국 증시 상장은 기존 주주의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신주 발행분만큼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ADR 발행은 찬성하지만 잉여현금흐름이 넘치는데 기존 주주 입장에서 지분이 희석되는 신주 발행 방식은 반대"라고 밝혔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상응하는 주주환원 강화 계획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며 “신주 발행 형태로 진행되더라도 유통 주식 수 증가분을 웃도는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 가장 중요한 건 시장에서 유동성과 존재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상장이 의미를 가지려면 단순히 이름만 올리는 수준을 넘어 실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997년 뉴욕증권거래소에 ADR을 상장한 TSMC가 대표적인 예시다. TSMC는 대만 내 공장 건설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고 파운드리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에 상장했다. 전날 기준 TSMC 시가총액 약 2717조원 중 ADR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약 543조원)이다. 지난 한 달간 TSMC ADR 일평균 거래액은 7조3456억원에 달한다. 하이닉스의 국내 증시 일 거래량은 3조~4조원이다. TSMC는 미국 증시에서 거래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자 글로벌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핵심 반도체 인덱스에 편입되기 시작했다. 개벌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인 매수세를 유발하는 수급 기반을 형성했다. 이남우 회장은 “10~15조원 규모 ADR은 유동성 부족으로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갖기 어렵다"며 “SK하이닉스 전체 발행주식 수의 10~15%를 취득해 일부 소각하고 대부분은 미국에 상장할 것"을 제안했다. 전날 열린 SK하이닉스 주주총회에서 곽노정 사장은 “ADR은 세계 최대 주식시장이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상장한 미국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순현금 100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영풍의 ‘내로남불’ 논란…고려아연서 반대한 상법 개정안, 자사 주총선 통과[분석]

고려아연과 경영권을 두고 경쟁 중인 영풍이 상법 개정안 선제 적용을 두고 '이중잣대' 논란에 휩싸였다.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는 법적 의무 시한을 이유로 반대했던 안건을 정작 자사 주총에서는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킨 것. 경영권 분쟁의 유불리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라는 명분을 저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고려아연에선 '방해', 자사에선 '수용'… 엇갈린 행보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영풍 정기주주총회에서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이 97.8%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영풍은 9월 시행 예정인 개정 상법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독립적 감사위원 선임 구조를 갖추게 됐다. 문제는 영풍 측이 불과 이틀 전 열린 고려아연 주총에서 동일한 취지의 안건에 대해 '공개 반대'를 주도하며 부결시켰다는 점이다. 당시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법적 리스크 선제 대응을 위해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제안했다. 그러나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 대리인은 “상법 개정안 시행일이 올해 9월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해당 안건은 영풍·MBK 측의 반대로 부결됐고, 고려아연은 9월 전까지 임시주총을 다시 열어 감사위원을 선임하지 않으면 법 위반 또는 당국 제재를 받을 위험에 처했다. ◇ “내 편 안 되면 안 된다"… 이사회 장악용 수 싸움 시장 전문가들은 영풍의 이러한 상반된 행보가 '이사 수 확보'라는 전략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현 경영진이 추천한 인사가 분리선출 감사위원으로 선임되어 영풍·MBK 측의 이사회 장악 시나리오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풍 측은 고려아연 주총에서 이사 수를 6명으로 늘리자고 제안하는 등 이사회 진입에 사활을 걸어왔다. 익명을 요구한 기업법무 전문가는 “영풍이 자사에서는 지배구조 선진화의 상징인 상법 개정안을 적극 수용하면서도, 경쟁 상대인 고려아연에서는 이를 저지하는 것은 명백한 자기모순"이라며 “회사의 효율성이나 법적 안정성보다 경영권 탈취라는 사익을 우선시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 주주제안 줄부결… '지배구조 개선' 진정성 의문 영풍이 이번 적대적 M&A의 명분으로 내세운 '지배구조 개선'의 진정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영풍은 자사 주총에서 주주 KZ정밀이 제안한 △ESG위원회의 이사회 내 격상 △현물배당 도입 △분기배당 도입 등 주주가치 제고 안건들을 모두 86% 이상의 높은 반대율로 부결시켰다. 반면 지배주주인 장형진 고문 일가가 압도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영풍 이사회의 안건들은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이는 고려아연을 향해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고 공격해온 영풍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영풍은 정작 자사에 들어온 합리적 주주제안은 거부하면서, 고려아연에서는 주주가치를 위하는 척하며 이사회 진입만 노리고 있다"며 “이러한 '내로남불'식 행보는 향후 표 대결에서 소액주주와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는 자책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외국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5600선 아래로…코스닥 소폭 상승 [개장시황]

26일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1% 가량 밀리면서 5600선을 내줬다. 미국과 이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구글이 공개한 '터보퀀트' 알고리즘 영향으로 반도체 수요가 약화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72.83포인트) 내린 5569.38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6448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79억원, 13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2.75%)와 SK하이닉스(-3.52%)는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이 인공지능 모델 운영에 필요한 메모리 수요를 최대 6배까지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터보퀀트 알고리즘을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디까지나 논문 상 알고리즘 공개이고, 실제 상용화까지도 시간은 소요된다고 한다"면서 “연초 메모리 폭등 랠리 피로도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 속에서 추가적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한 성격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바이오로직스(+0.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07%)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62%(7.32포인트) 오른 1166.87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홀로 2181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1112억원, 76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제약·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천당제약(+5.20%), 알테오젠(+10.60%), 코오롱티슈진(+18.67%) 등이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3.5원 오른 1503.2원으로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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