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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헝셩그룹·GRT,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나란히 상승 중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중국 관련 주들이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35분 현재 헝셩그룹은 전일 대비 41원(11.78%) 오른 389원에 거래 중이다. GRT 역시 10.63% 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중국 GDP(국내총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났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성장률은 4.8%다. 아울러 올 1분기 5.2%, 2분기 4.7%에 이어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4분기에 5%를 큰 폭으로 상회하지 않는 한 5% 달성은 어려워보인다. 다만 이 같은 성장 정체가 오히려 중국 정부의 경제 성장 촉진 기대감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즈웨이장 핀포인트자산운용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지금 추세가 지속될 경우 성장률 목표치 달성이 어려워지므로 중국 정부가 정책기조를 바꾸고 성장을 촉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삼성전자, TSMC에 반도체 매출 1위 내주나…52주 신저가 또 경신

실적 부진에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대만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1.01%) 하락한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80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장 초반 5만85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데는 오는 31일 3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부문 매출 전망이 흐린 영향이다. TSMC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이 TSMC에 역전됐을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9조원과 9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크게 하향 조정된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 80조원과 영업이익 10조3000억원 규모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3분기 매출을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TSMC는 지난 17일 3분기 예상 실적을 발표했는데 예상 매출이 7596억9000만대만달러(약 32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이에 3분기 삼성전자 확정 실적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 부문 매출이 시장 전망치와 비슷하게 나올 경우 TSMC 매출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TSMC를 추월해 반도체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지만 재역전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넥스틸, ‘대왕고래’ 기자재 공급 계약 소식에 16%↑

넥스틸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경 넥스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15% 오른 928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넥스틸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알려진 한국석유공사의 석유 가스전 탐사 시추의 주요 부품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영일만 인근 해역에서 첫 탐사 시추를 시작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루미르, 코스닥 상장 첫날 38%대 상승

루미르가 코스닥 상장 첫날 38%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루미르는 오전 9시 07분 기준 공모가(1만2000원) 대비 4560원(38%) 오른 1만6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미르는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10월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6500~2만500원) 하단의 27%를 하회한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10~11일에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130.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휴메딕스, 3분기 일시적 부진에도 성장 기회 여전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휴메딕스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BUY)' 및 5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21일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424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 감소해 컨센서스인 매출액 473억원과 영업이익 133억원을 모두 하회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국내 영업 부진 때문으로,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3분기 동안 주요 영업 관련 인사 교체로 인해 국내 필러와 보톡스 유통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었으나, 10월부터는 정상화되고 있다"며 “새로 합류한 국내 톱 티어 에스테틱 출신 영업본부장을 중심으로 빠른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부터는 필러와 보톡스 유통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며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수출 부문에 대해서는 “당초 4분기부터 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던 필러 수출액이 이미 3분기부터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동남아(베트남, 태국 등) 및 러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브라질에서 바디필러 출시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부터 FDA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주요 성장 동력은 수출 물량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라면서 “중국 영업망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일제약, 중소형 CMO 최강자…목표가 ‘2만6000원’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21일 보고서를 통해 삼일제약에 대한 적정주가를 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리서치알음은 삼일제약이 중소형 위탁생산(CMO)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삼일제약은 지난 11일 대만의 상장 제약사인 포모사(Formosa Pharmaceuticals)와 안과용 의약품 'APP 13007'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의약품은 안과 질환 수술 후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치료제로, 지난 3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일제약은 안과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녹내장 치료제, 인공누액제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안과용 의약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안과 분야에 특화된 전략이 삼일제약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삼일제약은 미국의 바이오스플라이스(Biosplice)로부터 골관절염 치료제인 '로어시비빈트(Lorecivivint)'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 공장은 지난 9월 제조 및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이 공장은 삼일제약의 CMO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서치알음은 삼일제약이 . 이에 따라 삼일제약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삼일제약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2025년부터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적자 지속…목표가↓[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2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은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공급 우위의 수급 불균형 심화, 비용 증가, 자회사 일회성 요인 등의 영향이 겹쳤다"며 “3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도 205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역시 뚜렷한 펀더멘털 변화가 없어 영업적자(-1188억원 추정)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순수 석유화학 기업들의 주가는 단기반등에 성공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금리 인하 단행으로 재화 소비 증가 개연성에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 가능성 커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연구원은 “국내 석유화학 업황 비관론은 지배적이지만 긍정적 변수들의 나비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정부의 발표 등에 따라 주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턴어라운드 시점은 2025년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 호흡으로 현재 시점이 주가 바닥을 다져가는 시점"이라고 관측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종근당, 내년 글로벌 임상 진입 기대 [KB증권]

KB증권은 21일 종근당에 대해 올해는 숨을 돌리는 시기로 내년에는 개발 중인 신약이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4038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0.4%, 6.5% 하회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감소 이유로 “매출액의 경우 주요 품목을 통해 케이캡 계약 종료에 따른 공백을 상쇄하고 있지만 글리아티린 충당금 효과는 여전히 지속 중"이라며 “올해 계획된 연구개발비 약 1500억원 중 상반기에 600억원 정도가 집행된 점을 감안하면 연구개발비 증가에 대한 압력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판매 중인 간질환 치료제인 고덱스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스클루의 매출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셀트리온제약과 공동판매 중인 고덱스는 올해 예상 매출 규모가 50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며 “대웅제약과 공동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팩스클루는 올해 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큰 문제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보다는 내년에 주목할 만하다고도 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추진하는 우수 신약 개발 지원 과제에 'CKD-702'가 선정돼 기대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라며 “CKD-702의 경우 연내 국내 임상1상 종료 후 내년 글로벌 임상 진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라이벌은 옛말’ 삼성전자-TSMC 주가 디커플링 심화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한때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삼성전자와 대만 TSMC 간 주가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TSMC가 엔비디아 칩 생산으로 인공지능(AI) 수요를 흡수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들어 전 거래일까지 25.63% 하락해 현재 5만9200원에 머물고 있다. 한때 500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394조원으로 줄었고 코스피 내 삼성전자의 비중도 20% 아래로 내려갔다. 반면 TSMC의 주가는 급등세다. 올해만 82.97% 상승해 1085대만달러를 기록 중이며 시가총액은 약 28조대만달러(원화 약 1176조원)로 삼성전자의 세 배에 이른다. 실적에서도 삼성전자가 밀린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79조원,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어닝 쇼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TSMC는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4.2% 증가한 3253억대만달러(약 13조8398억원)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도 39% 증가한 7597억대만달러(약 32조3172억원)를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평가를 받았다. 매출 규모는 TSMC가 삼성전자보다 낮지만 이익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앞서고 있다. 결국 두 회사의 실적과 주가 차이를 결정지은 것은 AI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올해 AI 가속기 시장의 급성장을 이끌며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았고 엔비디아 칩을 생산해 온 TSMC의 공급량도 크게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TSMC의 우위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부진 원인으로는 PC 수요 감소에 따른 D램 가격 하락과 파운드리 실적 부진이 지목된다. 첨단 공정에서의 기술 격차와 시장 대응 부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AI 분야에서 핵심적이고 고부가 가치 상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여전히 엔비디아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반도체 부문에서 '초격차'를 자부했던 삼성전자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정작 국내 파운드리 만년 2위였던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수혜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HBM 납품 계약을 성사시키며 매출과 이익률을 회복했고 주가도 올해 31.53% 상승했다. 이는 TSMC와 비슷한 행보다. 삼성전자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실적 악화가 충분히 반영돼 주가가 바닥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다. 또한 HBM 수요가 증가하면 오히려 D램 공급 부족이 발생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간 공급 계약이 극적으로 체결될 가능성도 있다. 회사는 현재 엔비디아로부터 HBM3E 품질 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실패 시 바로 다음 세대 제품(HBM4)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엔비디아와 TSMC 간의 마찰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가 일부 물량을 수주할 수도 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3E 양산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차세대 제품인 HBM4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이익개선에 주주환원은 덤…자사주 소각 금융·증권사 주가 잘 나가네

금융지주와 증권사들이 올해 하반기에도 자사주를 소각,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금융·증권사의 경우 다른 상장사 대비 실적과 주주환원 우위 현상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7월 이후 현재까지 732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도 각각 3000억원, 797억원, 348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도 각각 330억원, 200억원을 소각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의 주가도 상승세다. 미래에셋증권과 KB금융은 7월 1일부터 10월 18일 까지 각각 25.5% 18.59% 상승했다. 이 기간 JB금융지주(17.87%)와 BNK금융지주(16.32%), 키움증권(11.39%), 하나금융지주(8.07%)도 일제히 올랐다. 자사주 매입·소각이 진행 중인 곳도 있다. 신한지주는 이달 말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매수한 594만7889주(3000억원 규모)가 대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음달 7일까지 자사주 1000만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키움증권도 11월 15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 35만주를 신규 취득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의 기업 가치 제고 정책에 발맞춰 금융·증권사들이 주주환원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올해 연말 정기 구성종목 변경 계획을 발표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할 전망이다. 금융·증권사들이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을 것이란 점도 추가 주주환원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이익이 높아야 배당 등 주주 환원을 할 여력도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의 올 3분기 합계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4조650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4조4423억원)보다 2081억원(4.7%) 늘어난 규모다. 작년 3분기는 4대금융지주들의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증권사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 5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합계는 1조304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연말 큰 폭의 주주환원율 확대 등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의 10월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로 중장기 자본정책에 대한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며 “연초부터 보여줬던 총액 기준 균등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와 같이 해당 중장기 계획은 주주환원율 확대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은 하반기에 기업금융(IB)과 트레이딩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가장 문제가 됐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투자자산 충당금 적립 이슈도 연말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말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 환원 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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