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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피플바이오,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위험도 2배 이상 낮췄다…SCI 국제학술지 ‘인정’에 기대감↑

피플바이오 주가가 24일 장초반 강세다. 최근 연구에서 혈액 내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경향성(응집도)이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알츠하이머병(AD) 진행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피플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6% 뛴 2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플바이오 연구팀은 멀티머검출시스템(Multimer Detection System) 기술을 활용해 혈장 내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를 분석하고,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을 MMSE, MoCA, CASI 등 다양한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평가했다. 추적 관찰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가 높은 MCI 환자는 AD로 발전할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가 0.1 증가할 때마다 AD 전환 위험이 1.08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는 기억력(COMT-DR5, DR30), 언어 능력, 주의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MCI 환자의 AD 전환 여부를 예측하는 데 있어 높은 정확도(AUC=0.824)를 기록했다. 또 연구팀은 MCI 환자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도 수치에 따라 고응집도 그룹과 저응집도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고응집도 그룹의 AD 발생 위험이 저응집도 그룹보다 2.16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투심 냉각… 투자의견 ‘중립’↑

지난주 3조 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크게 악화되었다. 이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에 대한 실망감이 주요 요인이다. 24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증권, DS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상증자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 595만 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증자 비율은 13.05%이며, 모집 총액은 3조 6천억원이다. 조달 자금은 시설 투자에 1조 2천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에 2조 4천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유상증자가 발표된 다음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9만4000원(13.02%) 내린 62만8000원까지 하락했다. 지주사인 한화 역시 13.26% 하락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지분 희석으로 인해 통상적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고속 성장 가능성이 명확한데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양산을 위한 유상증자는 예외로 평가받기도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예외에 해당된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만큼 영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드린다. 자체적인 여력도 있는 상황에서의 유상증자이다 보니 증권가에서는 투자의견 중립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DS증권은 투자의견 중 매수가 98.7%에 달하지만 중립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24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4조원 수준에 달하기에 3~4년에 걸쳐 집행될 필요 자금을 굳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점에서 아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양형모 DS증권 연구원은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마음은 아프네'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넘어야 할 산은 매출 성장률을 넘어서는 수주잔고 성장률인데 이를 유상증자를 통한 M&A로 장기 성장 그림을 보여주는 것은 투자자로 하여금 우려를 낳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광식 다올증권 연구원은 “희석요인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70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유지(HOLD)로 낮추고, 현 적정 주당순이익(PER) 20배를 유지할만한 '대단한' 투자가 집행되는지 지켜보려 한다"면서 “면서 "자본조달 방식에 대한 의문과 실망감을 느끼거나 오버에어, 페이저 등 과거 한화의 투자실패 사례를 곱씹는 리스크에 민감한 주주라면 20배보다 낮추어보고 기다리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상증자 이후 중장기 사업경쟁력이 제고할 실탄은 넉넉히 확보할 전망이다. 현재 시나리오대로 자금이 유입된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성자산은 5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금번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되면 2024년말 연결기준 281.3%의 부채비율이 234.0%로 낮아지고 2024년말 7.4조원의 순차입금도 5.1조원 수준으로 크게 축소될 것"이라면서 “추후 생산능력 강화와 연구개발에 소요될 자금의 상당 부분을 선확보함에 따라, 향후 외부 차입부담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인터뷰] “공시대리인, 핵심은 신뢰와 노하우”…조완준 SY어드바이저 대표

“무엇보다도 가장 큰 신뢰성 및 노하우는 지금까지 저와 회사가 걸어온 길이라고 생각한다" 조완준 에스와이어드바이저 대표이사의 말이다. 지난 17일 는 공시 대리를 주제로 조 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 공시대리인제도는 말 그대로 공시를 대리하는 것으로 공시를 직접 작성, 검토, 상담, 제출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공시 대리인 제도는 2000년대 후반 해외기업들이 한국 자본시장에 상장하면서 해외 기업들도 공시 의무를 부담하게 되었고, 해외기업들의 공시 의무 이행을 위해 도입됐다. 단순해 보이지만 획일적으로 진행되는 일이 거의 없다 보니 인공지능(AI)이 즉시 대체하기 어려운 직역으로 꼽힌다. 조 대표는 “계량화하기 어려운 분야이고 경험을 못해보신 분들에게는 뜬 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시겠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해 상장사, 감독기관 그 밖에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이어 오며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AI처럼 획일화된 답변보다는 노하우가 부가된 다양한 답변 및 진행 방향을 제안하며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실 공시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공시대리인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는 “공시 자문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대리인은 권한을 위임해준 위임자와 함께 책임을 진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추후 위임 회사의 공시 이슈가 발생하여 벌점을 받게 되면, 함께 신고한 공시대리인도 함께 제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시대리인은 회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다. 그는 “각 시스템에 공시까지 제출하는 대리인은 회사의 주요 인증서 및 주요 정보까지 공유를 받게 되며 이는 상장사의 공시 동반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연히 회사는 내부 정보 유출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외부인으로 인해 회사의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할 수 있다. 계약서 내에 비밀유지 조항은 작성되어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하곤 한다. 그렇기에 공시대리인 제도 자체가 구조적으로 성장의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조완준 대표는 20년 이상 이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서 한 축을 자리잡고 있다. 그 기저에는 '신용'이 자리잡고 있다. 고객사와의 업무 과정에서 비밀과 관련되어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다. 또한 축적된 신뢰로 회사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장기고객이 많은 것 역시 '신용' 덕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제가 20년 가까이 업무를 하면서 쌓아온 신뢰, 지금의 에스와이어드바이저가 해외기업을 넘어 한국기업들의 공시대리인 업무까지 해오고 있다는 사실은 그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자산이며 이것을 통해 저희가 직접 스스로 증명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와 인터뷰한 일문일답이다. 생생함을 전달하기 위해 격식체와 비격식체를 혼용해 사용할 예정이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자본시장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는 주식회사 에스와이어드바이저의 대표이사 조완준입니다. 한국 자본시장에 해외기업이 처음 상장하면서 공시대리인 제도가 도입되었고, 2009년 최초 공시대리인 실무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공시 관련 컨설팅을 메인으로 하는 에스와이어드바이저 대표이사로서 국내외 상장사들의 다양한 자본시장 업무를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에스와이어드바이저의 사업분야는 상장사들에 대한 공시를 중심으로 하여 IR, PR 등 상장유지에 필요한 다양한 자문업무를 하고 있으며, 현재 공시대리인 제도에 대해 상장사들에게 이해를 넓혀 가며 공시 용역 업무에 대한 시장을 키워 나가고자 합니다. ◆공시대리인 제도를 설명해 주세요. -한국 자본시장에서 기업공개를 하여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하게 되면 다양한 의무가 뒤따르게 되며, 가장 중요한 의무로 저는 공시의무라고 생각 합니다. 상장을 하게 되면 비상장시기와 다른 업무인 공시업무 전문가가 필요하며, 전문인력을 신규로 채용하거나, 기존 인원 중 공시 업무 가능 인원을 선별하여 공시담당자 및 공시책임자를 선임하게 됩니다. 2000년대 후반 해외기업들이 한국 자본시장에 상장하면서 해외 기업들도 공시 의무를 부담하게 되었고, 해외기업들의 공시 의무 이행을 위해 “공시대리인"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현재 한국 상장사들의 원만한 공시 의무 이행을 위해 신규 상장사 및 중소기업들 대상으로도 확대가 되어 공시대리인 제도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들이 많아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시대리인 자격요건으로는 변호사, 세무사, 공시업무 2년 이상 수행 경험자 중에 한가지에 포함되어야만 하며, 저는 공시업무 20년 이상의 경력을 통해 공시대리인 제도를 활성화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공시대리인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저 역시 직장생활의 시작은 상장사의 회계와 공시를 함께 담당하는 직장인이었습니다. 현재는 공시시스템에 전산화 되어 업무적으로 많이 편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신입일때 공시업무 선배님들은 처음 업무 할 때 자료 제출하러 직접 금감원 방문해서 공시 자료를 빨간펜으로 수정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지금은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수정 및 제출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직장 생활하던 중 IR 컨설팅 회사들은 다수가 있는데 공시컨설팅 회사는 없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상장사들마다 담당자가 있어야 되지만 여러 상황상 그럴수 없고, 다양한 회사의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 자본시장에 외국기업들이 상장하게 되었고 공식적으로 공시대리인이라는 제도가 도입되었고, 제 경험을 믿고 한국 최초 공시대리인 실무 업무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공시 업무 및 공시대리인 업무를 거의 20년 정도 해오고 있으며, 감독기관에게는 상장사들의 공시 업무 부담감 및 편의성 제고, 상장사들에게는 공시 규정 준수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이야기하며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을 가지며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공시 자문과 공시 대리인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자문과 대리인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차이점이 확실하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대리인은 권한을 위임해준 위임자와 함께 책임을 진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으며 업무 범위에서는 자문의 업무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공시대리인은 상장사와 계약 체결 시 거래소에 계약서를 첨부하여 공시대리인 신고를 진행하고 대리인이 직접 공시를 작성, 검토, 상담, 제출 순서까지 직접 진행하게 됩니다. 추후 위임 회사의 공시 이슈 발생하여 벌점을 받게 되면, 함께 신고한 공시대리인도 함께 제재를 받게 됩니다. 저희도 내부적을 공시대리인 계약을 하게 되면 공시 업무 퀄리티나 공시 누락에 대해서 한번 더 고민하며, 상장사에게 더 적극적으로 문의하게 됩니다. ◆공시 대리는 거래소와 금감원 공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상장사가 되면 법과 규정에 따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의 감독을 받게 되며, 제출하게 되는 공시의 종류, 제출 시스템이 다릅니다. 좀 더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금감원 (금융위)공시는 상법과 자본시장법에 관련된 공시, 주로 발행 및 회사의 존속에 관련된 공시가 주요하고 거래소 공시는 상장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고 투자자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하는 공시들을 규정화하여 놓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 시스템에 공시까지 제출하는 대리인은 회사의 주요 인증서 및 주요 정보까지 공유를 받게 되며 이는 상장사의 공시 동반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신뢰가 쌓이지 않는다면 회사 측에서 공시대리인을 믿기 어려울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계약서에 비밀유지 계약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신뢰성 및 노하우는 지금까지 저와 회사가 걸어온 온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0년 가까이 업무를 하면서 쌓아온 신뢰, 지금의 에스와이어드바이저가 해외기업을 넘어 한국기업들의 공시대리인 업무까지 해오고 있다는 사실은 그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자산이며 이것을 통해 저희가 직접 스스로 증명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사 중 2010년부터 15년 이상 공시대리인, IR, PR 등의 업무를 이어온 경우가 있습니다. 이 같이 오랜기간 인연이 이어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희의 가장 큰 장점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계량화하기 어려운 분야이고 경험을 못해보신 분들에게는 뜬 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시겠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해 상장사, 감독기관 그 밖에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이어 오며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더 고민을 해보면 공시 노하우가 부가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를 찾으시는 분들은 공시 관련 인공지능 AI가 필요하신 분들일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AI처럼 획일화된 답변보다는 노하우가 부가된 다양한 답변 및 진행 방향을 제안하며 실행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최근 공시대리인 시장의 현황을 듣고 싶습니다. -3년전 한국의 중소기업 및 신규상장사들에게도 공시대리인 제도가 도입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처럼 공시만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도 있고, 기존 IR컨설팅 회사들이 공시 분야로 사업을 넓혀가는 케이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매년 저희를 찾는 한국 상장사들의 문의가 많아 지고 있고 저희 한국 고객사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공시대리인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씀 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시대리인이 필요로 하는 상장사는 어디일까요? -중소기업 신규 상장사들 그리고 지방에 있는 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공시 업무 가능자가 없기에 경력직을 채용을 하고자 하지만 중소기업 신규 상장사들그리고 지방에 있는 상장사들은 경력직 채용이 쉽게 되지 않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복잡한 공시 사항이 발생하게 되면 임시 담당자들 및 회사가 그 부담 및 리스크를 다 안고 갈수 밖에 없게 되어 언제나 안타까운 생각이 들곤 합니다.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들이 공시 대리인이라는 제도에 대해 이해하고, 저희와 소통을 하면서 초기 운영을 해간다면 상장 초기 공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 공시 업무 담당자를 함께 키워 나가 1~2년 안에는 상장사 내부적으로 공시 업무를 진행 하실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더즌, 코스닥 입성 첫날 11%대 상승

금융 기술 서비스 기업 더즌이 코스닥 상장 첫날 11%대 상승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더즌은 공모가(9000원) 대비 1050원(11.67%) 오른 1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7.78% 오른 1만1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더즌은 기업용 금융 부가가치통신망을 기반으로 대출 비교 서비스, 환전 키오스크, 인증 서비스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6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 범위(1만500~1만25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9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22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6244억원을 모았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행동주의 펀드의 ‘진화’… 주주가치 제고에서 경영권 개입까지

최근 행동주의 펀드들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공격적인 주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에는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요구 수준에 그쳤다면 이사회 진입 등 경영권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으로 전략이 변화하는 양상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 2대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일 태광산업에 공개주주서한을 보내고 이호진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통해 최대주주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태광산업은 섬유 화학 등 주력사업 부진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에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실적 부진과 주주환원책 미비 등을 문제 삼아 경영 개선 압박에 들어간 것이다. 이성원 트러스톤ESG운용부문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소수주주의 추천을 받아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이후 회사 경영진과 함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최근 태광 측과 모든 대화가 중단됐다"며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와 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이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전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정식 복귀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SK브로드밴드 주식 매각으로 9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지만 매각 대금을 활용한 구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sk브로드밴드 보유 주식 매각을 주주제안으로 제안했고 태광산업이 이를 수용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도 코웨이에 기업 거버넌스 개선 요구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코웨이 주주총회에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주주제안을 통해 부의했다. 집중투표제는 각 주주에게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와 동일한 의결권을 부여하고 모든 이사를 동시 표결을 통해 최다 득표 순으로 선임하는 제도다.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소수주주들은 소수 이사 후보에게 의결권을 집중시켜 이사회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집중투표제가 정관에 허용돼 있으면 실제 소수주주의 이사 선임 시도가 없더라도 경영진 입장에서 소수주주를 배려해 경영해야 하는 여건이 구조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행동주의 펀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4일 콜마홀딩스 주식 약 23만주를 추가 매수하며 지분율을 5.01%에서 5.69%로 확대했다.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 달튼이 콜마홀딩스 경영 참여를 공식화한 것이다. 달튼은 오는 31일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성윤 달튼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사회 진입을 통해 콜마홀딩스의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다. 이처럼 행동주의 펀드가 국내 자본시장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밸류업 정책 시행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 거버넌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또 금융당국이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기관투자자의 주주권 행사를 구체화한 것도 행동주의 펀드에게는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했다. 과거엔 고립된 투자자에 머물렀던 행동주의 펀드들이 이제는 국민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와 연대 가능성까지 확보하며 실질적인 경영 참여 압박을 현실화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다만 외부에서 기업 경영권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데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다. 기업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포이즌 필(신주인수선택권) 등 불필요한 비용을 늘릴 수 있어서다. 또 경영권을 확보하고 직접 경영하는 전략은 사모펀드의 특징인데 사모펀드의 경영 이후 기업 재무구조가 더 악화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인수한 홈플러스를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홈플러스와 거래한 채권자와 기관투자자, 협력업체 등으로 금전적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수익만 노리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행동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안효섭 한국ESG연구소 본부장은 '주주행동주의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행동주의 투자자가 단기 시세차익과 배당에 관심을 갖게 되면 장기적인 경영성과를 간과하고 경영 간섭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행동주의 펀드는 소액주주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단기 수익 추구가 아니라 합리적인 주주행동주의 방향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엑스페릭스, 충북도·퓨리오사AI와 협약…‘다목적방사광가속기’ 기술 지원

엑스페릭스는 충청북도청에서 충청북도, 퓨리오사AI와 함께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및 운영 지원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엑스페릭스와 퓨리오사AI는 각 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속기의 실질적 활용을 위한 솔루션 제공 및 운영 효율화 방안을 공동 모색할 계획이다. 충북 청주 오창에 조성될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보다 100배 이상 밝은 빛을 생성하는 4세대 가속기다. 나노미터·펨토초 단위의 초정밀 분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바이오신약,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전반에 활용돼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든든한 협력자들과 함께 청주 오창이 세계적 과학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가속기가 충북 기업 성장의 기회를 넓히고, 충북이 대한민국 경제 중심으로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철 엑스페릭스 대표는 “엑스씨엠을 통해 추진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하면 전극물질의 미세구조 변화, 화학결합 상태 등을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다"며 “소재 설계 최적화와 공정 개선에 과학적 기반을 제공해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도 “퓨리오사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이 다목적방사광가속기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빛과전자, 인도 ICT 전시회 참가…인도 시장 진출 본격화

광 통신 모듈 부품 제조 전문기업 빛과전자가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 중인 'Convergence India 2025 전시회'에 참가하며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Convergence India'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인도 뉴델리의 프라가티 마이단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32회 국제 정보통신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인도 현지 업체는 물론 전 세계 40개국 1200개 이상의 브랜드와 5만5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IT, ICT, 방송, IoT, 핀테크, 임베디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빛과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무선통신용으로 155Mbps~25Gbps의 다양한 광송수신기 외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용 100~800Gbps 광송수신기, SFP·QSFP·CFP2 형태의 착탈식 증폭기 등 여러 통신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고성능 맞춤형 솔루션을 소개했다. 빛과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도 현지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합작투자(JV) 제안도 다수 받았다"며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률 등을 고려할 때 빛과전자의 인도 시장 진출은 회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6조 유증에 14% 하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 발표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만5000원(14.54%) 내린 61만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유상증자 단행 시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주식은 총 595만500주로 전체 발행주식 수의 13.05%에 해당한다. 예정발행가액은 60만5000원으로 15% 할인이 들어간 금액이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4월24일이며 확정발행가는 5월29일에 결정된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6월24일이다.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 중 1조2000억원은 MCS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시설투자 자금으로, 2조4000억원은 해외 조선소 확보 등 타법인 취득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조달 자금은 3~4년에 걸쳐 집행될 것이라는 사측의 발표를 고려했을 때 연간 필요자금은 최대 1~2조원 수준"이라며 “매년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현금흐름만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투자규모임에도 대규모 유상증자를 선택한 것은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심플랫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0% ↑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플랫폼 업체 심플랫폼이 상장 첫날 장초반 공모가 대비 50% 뛰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심플랫폼은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49.67%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플랫폼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3000원~1만5000원) 최상단인 1만5000으로 확정한 바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SDI, 주주가치 제고 외쳤지만…증권가는 ‘싸늘’ 유상증자가 ‘발목’

삼성SDI가 주주가치 제고를 외친 가운데 증권가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 직후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가를 낮추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영업적자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가치 희석과 투자 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삼성SDI 제55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주주들의 관심은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와 주가 하락에 집중되고 경영진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삼성SDI 소액주주연대는 유상증자 철회를 촉구하는 트럭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SDI 측은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증자 재원을 적절히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모든 준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삼성SDI는 신주 1182만1000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찍어내 2조여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조달한 자금으로 2026년까지 국내 전고체 배터리 생산 설비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JV), 헝가리법인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삼성SDI 주가는 급락했다. 유상증자 발표 전날인 13일 20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주가는 하루만에 19만1900원으로 6% 하락했다. 이어 17일 장중 한 땐 18만68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삼성SDI 유상증자를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각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유상증자로 부진한 주가가 지속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미래에셋증권 등 5곳 증권사들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9일 삼성SDI의 목표가를 종전 53만원에서 28만원으로 50% 가까이 내려잡았다. 이어 DS증권이 31%, 현대차증권 25%, 키움증권 18%, LS증권 15% 하향했다. 이들 증권사가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한 이유는 실적 악화와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과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다. 우선 기존 주주들의 주식수 희석이 불가피하다. 증권사가 분석한 삼성SDI의 주가 희석비율은 약 17%에 달한다. 이는 자사주는 제외한 수치로 예상 발행가를 기준으로 한 비율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 가치가 17% 줄어든다는 의미다. 실적 전망도 어둡다. 증권사들은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수치만 다를 뿐 모두 지난해보다 뒷걸음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대 감소가 예상되며, 영업적자는 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안회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 상반기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수 희석 및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회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5년 실적은 소형 전지 주요 고객 이탈, 유럽에서 중국 점유율 확대 및 보조금 정책 구체화 지연으로 연간 적자 가능성도 커졌다"며 “이번 증자 결정으로 부진한 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SDI의 유상증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유상증자의 목적이 재무구조 안정화뿐만 아니라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배터리 산업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을 이겨내기 위한 삼성SDI의 '내공 쌓기'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지난 19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SDI의 유상증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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