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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화솔루션, 장 초반 12.32% 상승…우선주는 26% 급등

한화솔루션 보통주 및 우선주가 장 초반 강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경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12.32% 오른 1만814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는 25.94% 올랐다. 이날 한화솔루션의 강세는 간밤 미국 태양광 에너지업체 퍼스트솔라 주가가 6%가량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의 태양광 에너지 관련 수입 장벽이 높아졌고, 데이터센터 등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여지며 미국 현지 내 생산체제를 갖춘 태양광업체가 유리해진 것이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호재로 인식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참사 여파로 휘청이는 제주항공, 유동성 위기 조짐

제주항공에 대한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에 대한 정확한 배상 규모와 책임 소재 여부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당장 항공권 예약 취소가 잇따르며 제주항공의 현금 여력에 비상이 걸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7% 하락한 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무안공항 참사 이후 3거래일간 누적 하락폭은 13%에 달한다. 주가 약세의 주요 원인은 단연 '제주항공 참사'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가 6만8000여건에 달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고 발생 이후 약 5일이 지난 현재, 환불 규모는 더욱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제주항공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권 예매 금액이 포함된 선수금 규모는 2608억원이다. 선수금은 항공 서비스 이행 전까지 계약부채로 취급되며, 서비스 이행 후 매출로 전환된다. 고객이 항공권을 취소해 환불을 받으면 제주항공의 선수금이 줄어든다. 그만큼 부채 규모는 감소하지만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함께 줄어들어 현금 유출이 심화된다. 같은 시점 제주항공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809억원으로 선수금 규모에 크게 못 미친다. 극단적으로 현재 보유 중인 선수금을 전부 환불(2608억원)한다면 제주항공은 추가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제주항공은 지난 12월29일 이전 예약된 모든 항공권에 대해 오는 1월31일까지 무상 환불하겠다고 밝혀, 위약금에 의한 일부 보전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제주항공의 재무 건전성이 여전히 위험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제주항공의 연결 기준 유동비율은 39.4%에 불과하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단기 부채를 얼마나 쉽게 상환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며 통상 100%를 초과해야 '안정적'이라고 본다. 증권가에서는 제주항공의 2024년 연간 매출을 1조9712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 자체는 역대 최대 규모지만, 영업이익은 1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6% 감소한 수치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올해는 이번 참사로 매출로 전환될 선수금이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에 대한 여론 악화로 향후 실적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주항공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 전반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하락할 전망이다. 최근 김이배 제주항공 사장은 올 3월까지 운항량을 10~15% 감축하겠다고 발표해,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가 유력하다. 기체 교체 비용도 제주항공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사고 기체였던 보잉 737-800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면서 해당 기체 교체 이슈가 불거지고 있다. 제주항공이 보유한 보잉 737-800은 총 36대로 국내 LCC 업계에서 가장 많다. 이중 일부는 제주항공이 직접 구매한 것으로, 최근 구입한 기체 한 대의 가격은 395억원에 달한다. 운용 리스 중인 나머지 기체도 교체할 경우 계약 종료 수수료와 신규 항공기 도입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제주항공에 대한 정확한 재무적 피해는 회사의 공식 발표와 오는 5월 1분기 보고서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재 제주항공은 유동성 위기 대응보다 유가족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본사 직원 대다수가 무안에 내려가 유가족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재무 상황을 파악해 공식 입장을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양자컴퓨터株, 대세 테마되나…한국첨단소재 한 달 만에 249% 급등

오는 2030년 양자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양자컴퓨터 테마가 급부상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첨단소재는 지난달 18일과 19일, 27일에 이어 이날까지 네 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주가 상승률만 249.1%에 달했다.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한국첨단소재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하루 동안 거래를 정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거래 재개 첫날인 이날 한국첨단소재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또 다른 양자컴퓨터 테마주인 아이씨티케이도 지난달에만 61.7% 올랐다. 이날 역시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오르며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1만원 선을 돌파했다. 아이윈플러스와 케이씨에스도 이달 들어 각각 108%, 75.2% 급등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모두 양자컴퓨터 테마주라는 점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 계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딥테크 기술로 꼽힌다. 지난달 구글은 기존 슈퍼컴퓨터로 10자(1자=1조×1조)년이 걸리는 계산을 5분 만에 끝내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글은 최근 차세대 양자컴퓨터칩 '윌로'를 공개하고 오는 2030년 상용화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유엔(UN) 역시 올해를 '세계 양자 기술의 해'로 지정했다. 현지시간 기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도 양자 컴퓨팅이 프로그램 분야 중 하나로 포함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양자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양자컴퓨터 테마에 수급이 몰렸다. 관련 테마주가 수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단기간 급등하는 양상이 전개됐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를 묶은 상장지수펀드(ETF)도 등장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달 17일 국내 최초로 양자컴퓨팅 ETF인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을 출시했다. 해당 ETF는 양자컴퓨팅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주요 20개 기업들을 편입했다. 대표적인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아이온큐와 알파벳, 마벨테크놀로지, 허니웰인터내셔널, 엔비디아, IBM 등을 담았다. 해당 ETF는 약 75억원 규모로 상장한 이후 상장 당일 개장 5분 만에 물량을 전액 판매하는 '완판'을 기록했다. 상장 7거래일 만인 지난달 26일에는 순자산(AUM) 5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100억원 미만의 규모로 상장한 ETF가 10거래일 이내에 AUM 500억원 선을 돌파한 건 올해 국내 ETF 시장에서 이번이 두 번째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용화 촉진 관점에서 굉장한 진전"이라며 “오는 2030년 상용화가 예정돼 있지만 상용화 이전 기술적 이정표에 따라 추가적인 스토리가 형성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테마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트럼프 효과’로 미국주식에 쏠릴 것…증권사 양극화 심화 예상

지난해 '서학개미' 투자 열풍에 국내 증권사들의 양극화가 짙어졌다. 이런 현상은 올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연초부터 12월24일까지 미국 주식을 109억8769만 달러(16조17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보관액은 1175억9650만 달러(173조785억원)로 연초(673억696만 달러)보다 74.6% 늘었다. 보관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작년이 처음이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하며 국내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 수익도 크게 늘었다. 다만 수익배분 비율을 보면 초대형 증권사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시장점유율의 90% 이상을 초대형 증권사 7개사와 개인 주식거래에 특화된 토스증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을 다루는 증권사가 28곳이라는 점을 적용하면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증가분 3770억원 중 77%를 점유율 상위 초대형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신한·키움)가 가져갔다. 국내·외 위탁거래 수익과 비용이 함께 반영된 위탁매매부문 손익으로 보면, 국내증권사 전체 실적은 2098억원이 증가했는데 이 중 초대형사가 이익증가분의 95%(1999억원)를 차지했다. 반면 대신, 교보, 한화 등 대형사 9곳은 전년 동기 대비 325억원 감소했고, 유진, DB, LS 등 중소형사 9곳은 237억원 감소했다. 초대형사를 제외한 증권사들에는 해외주식 머니무브의 수혜가 거의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개인의 해외주식 거래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주식 위탁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와 그렇지 않은 증권사 간 수익 격차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우선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불안한 국내 주식 투자에 대한 불만족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정책 등 미국의 자국 기업 우선주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에서 이긴 직후인 지난해 11월 국내 증권사의 외화증권 거래대금은 89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국내 증시 거래대금의 약 25% 수준에 해당되는 규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해외주식 위탁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와 그렇지 않은 증권사 간 수익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예견도 나온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2022~2023년간 부진했던 국내증권사 실적이 2024년 들어 회복세를 보였으나, 초대형사와 그 외 증권사 간 회복 수준의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해외증시 호황의 수혜 정도와 수익구조에 따라 실적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당분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다만 위탁매매 상위 경쟁지위를 점하고 있는 초대형사들도 외화증권 거래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될 경우, 미래 기대수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수익구조 다각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프로그램 지속 추진…새 도약에 중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일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거래소는 자본시장의 관리자로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중점 사항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우리 자본시장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도 국내 경기의 둔화, 자국 우선주의의 강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도 여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말까지 102개사, 시가총액 기준으로 41%의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다"며 “올해는 더 많은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주주 가치 중심의 경영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거래소들의 주요 수익원인 데이터, 인덱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는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라며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차세대 감시시스템 등 시장감시 인프라를 개선하고, 부실 상장기업에 대해서는 조속한 퇴출을 통해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올릭스와 피씨엘] ①엠큐렉스 지분 양도 대박 아닌 ‘쪽박’ 착시 ‘주의보’

피씨엘이 엠큐렉스 주식 양도와 관련해 실제 15억원 규모의 거래를 130억원으로 공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피씨엘은 연초 첫 거래일에 전일 대비 30% 상승한 주당 7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이는 공시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피씨엘은 타법인 주식 양도 관련 공시를 냈는데 양도금액 항목에 130억원으로 기재됐다. 하지만 실제 양도 금액은 15억원 남짓이다. 물론 피씨엘은 공시 말미에 “양도내역의 양도금액은 장부가액을 의미하고, 실제 양도금액은 14억8409만원이다"고 기입했다. 하지만 앞단의 공시만 볼 경우, 피씨엘은 상당한 현금을 확보한 공시로 오해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0일과 2일 관련 기사를 낸 3개 매체는 양도금액을 130억원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시가 가능한 이유는 실무상 관행 때문이다. 주요사항보고서 관련 서류에는 작성요령이 없다. 관련 항목 기입은 금감원에서 발행한 기업공시실무 안내서를 기준으로 이뤄지곤 한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양도금액 항목에는 장부가액과 양도가액의 큰 금액을 기입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무상으로 장부가액과 양도가액 중 큰 금액을 쓰는 건 맞다"고 말했다. 코스닥 업체에서 공시 업무를 담당하는 한 부장은 “손실이 났을 때 장부가액을 양도가액에 기입하는 건 공시 담당자들의 스킬이자 꼼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무전문가들은 거래의 실질을 반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관련 거래로 피씨엘은 115억원 이상의 손실이 났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피씨엘의 총자산이 665억원을 고려할 때 총자산 6분의 1이 사라진 거래이다. 그럼에도 착시효과로 인해 피씨엘의 주가는 급등했다. 공시를 대행하는 한 대표는 “공시를 처음 보면 130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해가 있는 공시를 내는 건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피씨엘 측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을 수는 없었다. 한편 피씨엘은 지난해 1월과 4월 공시불이행으로 각각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피씨엘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허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11월 2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피씨엘 단독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삼성전자 로봇사업 진출에 로봇주 일제히 강세

삼성전자가 로봇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로봇 관련주가 새해 첫날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로봇 시장 자체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8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8800원(29.99%) 오른 21만15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 상승세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가 삼성전자가 변경됐다는 소식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7%에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지분을 35.0%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가 됐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로봇 기업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시장에서는 로봇 사업 분야가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로봇 관련주도 덩달아 오름세다. 이날 같은 시간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9100원(17.40%) 오른 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로보스타(15.53%), 에브리봇(10.94%), 엔젤로보틱스(9.11%) 등도 강세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금양, 새해 첫날 장 초반 10%↓ ‘이차전지 공장 준공 연기’

금양 주가가 새해 첫날 장 초반 10%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30분경 금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28% 하락한 1만90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금양은 장중 한때 1만845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양은 작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 30일 장 마감 후 '동부산 E-PARK 산업단지 이차전지 공장'의 준공일을 오는 5월 31일로 연기하겠다고 공시했다. 해당 공장 준공일은 본래 작년 말까지였으나 약 5개월가량 미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생산 설비 설치 종료일도 7월 30일로 지연됐다. '동부산 E-PARK 산업단지 이차전지 공장' 건설은 금양이 지난 2023년 8월에 공시한 사항이며, 작년 9월 기공식을 연 바 있다. 해당 설비에서는 4695 및 21700 원통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준공일이 연기된 만큼 금양의 이차전지 부문 실적 성장 시점도 미뤄지자, 그만큼 투심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현대글로비스, 7조 해상운송계약 소식에 강세

현대글로비스가 완성차 해상운송계약 체결 소식에 새해 첫 거래일 강제다. 2일 오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8.38% 오른 12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앞서 지난해 12월31일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와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올 1월1일부터 2029년 12월31일까지 5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와 3조3655억원, 기아와 3조3340억원에 각각 계약을 맺었다. 총 6조699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26조6832억원)의 26.1%에 해당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연대, 사측에 직접 면담 요청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연대(이하 소액주주연대)가 2일 회사를 상대로 연대의 요청에 대한 답변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섰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루머에 대한 대책 일환이다. 소액주주연대 측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 측은 지난달 3일 보도된 '이수페타시스, 제이오 인수 포기...김상범 이수 회장 결단'이라는 기사에 대해 이날 '사실 무근'이라는 반박 공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이수페타시스의 제이오 인수 및 대규모 유상증자 공시 이후 주주행동을 개시, 사측에 공식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소액주주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고 △소액주주 소통 전담 직책 신설 △유증 철회 및 대안 논의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에 대한 공식 입장 제시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사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소액주주연대는 이날 사측에 다시 한번 “이전에 거부된 소액주주연대의 요청에 대해 권한 있는 임원진과의 면담 진행 여부를 명확히 답변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답변이 없을 경우 퇴근 시간까지 사옥 인근에서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소액주주연대는 만약 사측과의 면담 일정이 성사될 경우, 유상증자 철회와 소액주주 소통 강화, 경영 개선 담당 직책 신설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면담에 권한을 가진 임원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단순히 사측 입장을 전달하려는 직원만 참석한다면 이는 소통이 아니라 면피"라고 했다. 사측이 답변을 거부할 경우 이수페타시스의 소통 부재에 대한 소액주주연대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금융당국 또한 유상증자 관련 정정 요구 과정에서 “주주 설득 및 소통 계획을 명확히 보완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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