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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실적 부진 예상 속 목표가 하향”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8일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76조3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7조43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사업부 매출액만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S(디바이스솔루션)는 가격 하락과 물량 감소가 동반되고, MX(모바일)는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가 예상되며, VD(비주얼디스플레이)/가전은 가전 부진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DS 사업부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메모리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 확대가 정체 국면에 있고, 디스플레이는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모바일은 예상 수준의 부진이라 큰 변화는 없지만 낮아진 부품 가격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4년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가는 이를 상당 수준 반영했고 2025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170조 ETF 시장’ 중위권 영역 싸움 치열해진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인 170조원을 돌파하는 등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에도 자산운용사 간 순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근 점유율 6위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이 ETF 리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나선 만큼 다가오는 2025년 중위권 운용사 간 점유율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 16일 기준 172조7836억원으로 17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120조원이었던 순자산액은 올 상반기 150조원을 돌파하더니 연말 170조원대로 급증했다. 1년 만에 50조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운용사별로 보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양강 체제가 올해 내내 이어졌다. 삼성운용은 ETF 순자산 규모 66조4986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수성했고 미래에셋운용은 62조381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점유율은 각각 38.5%, 36.1%로 2.4%포인트(p) 차이다.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간 3위 쟁탈전도 치열하다. KB운용과 한투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각각 7.7%, 7.4%로 0.3%p 차이다. 지난해 3% 넘게 벌어졌던 격차는 한투운용이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ACE ETF' 순자산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0.3%p로 좁혔다. 업계에서는 이 속도대로라면 내년에는 한투운용이 3위로 올라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KB운용도 3위 사수를 위해 지난 7월 자사 ETF 브랜드명을 기존 'KBSTAR'에서 'RISE'로 변경했다. 브랜드명을 교체하고 'RISE ETF' 광고모델로 배우 임시완을 발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상품 재정비에도 총력을 다하면서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5~7위권인 중위권 운용사들의 점유율 순위도 재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점유율 2.1%로 6위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12일 ETF 브랜드명을 'KOSEF'에서 'KIWOOM'으로 바꿨다. KOSEF라는 브랜드명을 지난 2002년부터 20년 넘게 사용해왔지만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격 교체했다. 앞서 한투운용도 KINDEX에서 ACE로 브랜드명을 바꾼 이후 순자산이 증가하는 등 성장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키움운용의 ETF 리브랜딩 역시 내년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 들어 점유율 5위로 급성장한 신한자산운용도 지난 2021년 'SOL ETF'로 브랜드명을 바꾼 이후 ETF 상품군을 다양화하면서 점유율을 5%대로 끌어올렸다. 브랜드명을 바꾸기 전까지 신한자산운용은 점유율 0.9%대로 키움운용, 한화자산운용에 못 미쳤지만 올 들어 순자산 규모를 5조원대까지 키웠다. 대형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순위에 연연하려 하진 않지만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ETF 리브랜딩이 늘어나고 있고 내년에는 더 다양한 상품군을 활용해 고객들의 투자 선택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주가 반등한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연대 ‘집단행동’ 성과 거둘까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급등하며 반등의 기회를 맞았다. 미국 브로드컴의 호실적 발표와 소액주주연대의 집단행동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소액주주연대는 사측이 강행한 대규모 유상증자 및 제이오 인수에 반발하며 임시 주총 소집 등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일 대비 5%가량 오른 2만6000원대 초반에 거래됐다. 해당 종목의 주가는 전날에도 14.71% 급등하며 간만에 투자자들에 화색이 돌게 했다. 이수페타시스는 경기 둔화 및 대규모 유상증자 논란에 휩싸이며 최근 6개월간 주가가 50%가량 하락한 상태였다.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급등한 원인 중 하나는 미국 브로드컴의 '어닝 서프라이즈'다. 최근 브로드컴의 연간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유리기판 도입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수페타시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최근 진행 중인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연대의 주주행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소액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소액주주연대의 지분은 5.56%에 이르렀다. 주주제안권 행사를 위한 지분이 3%인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소액주주연대가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제안하고 제이오 인수 및 유상증자 철회를 압박하는데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풀이된다. 소액주주연대가 이같은 집단행동에 나서게 된 것은 이수페타시스 측의 대규모 유상증자 강행 때문이다. 지난 11월 8일 이수페타시스가 5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하자 그 직전 3만10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하루아침에 2만4000원대까지 폭락했다. 이수페타시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차기 신사업을 위해 이차전지 소재 업체 제이오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주주들은 회사의 본업이 반도체 기판 제조인 만큼 이와 무관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반발한 것이다. 일부 증권사들도 이에 반감을 표하며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하향했다. 특히 결정 과정에서 주주들의 이해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사측은11월 4일 공시를 통해 유증 및 인수 관련 소문이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불과 나흘 뒤 유상증자 및 인수 결정이 공시된 것을 보면 사측이 주주를 기만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 게다가 유증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자금이 모자라게 될 경우 제이오 인수를 위해 '자금 차입 또는 당사 유보 자금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확충'하겠다고 명시한 것이 더욱 주주들의 공분을 불렀다. 주주 반발을 무시하고 제이오 인수를 밀어붙이겠다는 의사표시기 때문이다. 이에 이달 2일 금융감독원이 이수페타시스의 유증 결정에 대해 정정 요구로 제동을 걸었지만, 이수페타시스는 별다른 변경 없이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유증 일정만 3주가량 미뤄졌으며 그나마 최대주주 이수의 유증 참여율이 120%로 확대된 것이 전부였다. 핵심투자위험을 기재한 항목에는 이수페타시스와 제이오의 사업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써놨을 뿐이었다. 반발한 소액주주연대는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이수페타시스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이후 금감원 측에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반려 촉구 성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5.56%의 지분을 모은 만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행동에도 돌입했다. 금감원에 성명서를 전달할 무렵 이수페타시스 측에도 주주명부 열람 등사 청구서를 전달했으며 이날 중 답변을 받을 예정이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주총을 통해 주주 측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이사·감사 선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연대 측은 “사측이 공시한 정정 신고서 내용도 명확하지 않아 금감원이 정정을 요구한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경영진이 주주들과 소통하지 않는 점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태준 액트 연구소장은 “주주들의 결집력이 좋아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수페타시스 이사 수가 정관보다 다소 모자라 주주연대가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면 감사뿐 아니라 이사도 선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종근당·광동 등 ‘전통의 제약강자’ 주가 1년 새 두 자릿수 ↓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매출 기준 상위 10대 기업 중 절반가량이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 광동제약 등 전통 제약 강자로 평가받는 기업들은 시장 가치가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경쟁사들은 두 자릿수 성장한 상황이라 업계 불황을 탓하기도 어렵다는 진단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종가기준 종근당·광동제약·한미약품·HK이노엔·보령의 주가는 1년 전인 지난해 12월15일 대비 하락했다. 주가가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종근당으로 1년 전보다 24.86% 내려갔다. 이어 광동제약, 한미약품은 각각 23.07%, 15.45%, HK이노엔과 보령도 8.10%, 6.29%씩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수익성이 악화됐거나, 연구개발(R&D)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이 악화하고 R&D 성과가 부족할 경우,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가 감소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종근당과 광동제약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36%, 40%씩 감소했다. 종근당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의 공동 판매 계약이 종료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광동제약은 소폭 오른 매출에 비해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각각 13%, 6%씩 작년보다 늘어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HK이노엔(47%)과 보령(9%)은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R&D 성과에서는 경쟁사 대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수익성과 R&D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한미약품의 주가 하락 배경에는 1년 가까이 진행 중인 경영권 분쟁이 있다. 경영권 이슈가 주가를 잡아먹고 있어 오너리스크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들 기업과 달리 유한양행·삼성바이오로직스·녹십자·셀트리온·대웅제약 주가는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시장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유한양행이다. 1년 전 6만1253원이던 유한양행 주가는 11만8400원으로 1년 만에 93% 급등했다. 신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한국제품명 렉라자)' 국내외 상용화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 주력인 삼성바이오로직스(42%), 신약개발 소식이 잇달아 전해진 녹십자(40%)와 대웅제약(16%) 등도 주가가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수익이 나쁘더라도 기대할만한 R&D가 필요한데 상위권 몇 곳을 제외하면 내세울만한 R&D 성과는 찾아보기 힘든 정도"라며 “시장 가치 견인을 위해서는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R&D를 통한 해외 매출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거래소, 국채선물 2025년 6월물 최종결제기준채권 지정

한국거래소가 18일부터 거래되는 2025년 6월물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을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3년국채선물 2025년 6월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국고02875-2712(24-12) △국고03250-2706(24-4) △국고03000-2909(24-7) 등이다. 5년국채선물 2025년 6월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국고03000-2909(24-7) △국고03250-2903(24-1) 등이다. 10년 국채선물 2025년 6월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국고03000-3412(24-13) △국고03500-3406(24-5) 등이다. 30년국채선물 2025년 6월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국고02750-5409(24-8) △국고03250-5403(24-2) 등이다.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제20조의 9 제4항에 따라 6개월 단위 이자지급방식의 국고채 중 지정하는 채권이다. 최종결제기준채권별 현물수익률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매일 11시30분,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산출해 한국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와 코스콤의 CHECK 단말기, 연합인포맥스 등을 통해 공표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거래소 "연말 휴장일 31일 지정…1월 2일 10시 개장"

한국거래소가 오는 31일을 연말 휴장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더불어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은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2025년 1월 2일 증권시장 정규시장은 오전 10시, 파생상품시장 정규시장은 상품에 따라 9시 45분 또는 10시에 개장한다. 신년 증권·파생상품시장 정규시장도 1월 2일 오전 10시에 연다. 이에 따라 12월말을 결산배당기준일로 정한 상장법인의 배당락일은 오는 27일이 된다. 26일까지 주식 매수시 해당 상장법인의 배당금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 일부 파생상품시장 및 일반상품시장은 개장시각이 10시 10분이거나, 거래시간 변동이 없을 수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우원식 테마주’ 오늘도 장 초반 강세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론조사에서 떠오르며 관련 테마주도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는 전일 대비 26.14% 오른 3185원에 거래 중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도 19.14% 올랐다. 해당 종목은 안병덕 대표이사가 우 의장과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뱅크웨어글로벌 역시 이경조 대표가 우 의장과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날 29.93%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명한 대원전선 회장도 우 의장과 동문인데, 이에 대원전선 주가는 14.02%오르고 있고 대원전선우는 29.97%로 상한가다. 마찬가지로 29.95% 오른 효성오앤비는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 우 의장의 지역구인 노원구였다. 지난 15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정계 요직 인물 개별 신뢰도'에 따르면 우 의장이 신뢰도 5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 의장이 차기 대선주자로 나설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와 테마주가 관심받는 것으로 보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벡트, 첫날 ‘따상’ 이후 2거래일 연속 오름세

벡트가 코스닥시장 상장 당일 '따상'(공모가의 2배 상승)을 기록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벡트는 이날 오전 9시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0원(3.36%) 오른 7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벡트는 전날 공모가(3900원)보다 98.21% 오른 7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장중 172.82%까지 오르며 '따상'을 넘는 1만64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지만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벡트는 원스톱 토탈 비주얼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파나소닉의 프로젝터 제품 유통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자칠판과 발광 다이오드(LED) 전광판 등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생산·판매하고 있다. 벡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을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연구개발 및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하드웨어 기능 고도화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벡트는 앞서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1170.34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11월 중 IPO를 진행한 기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양식품, 싱가포르 법인 출자…중국 사업 수익성 확대 기대 [KB증권]

KB증권은 17일 삼양식품에 대해 싱가포르 법인 설립으로 중국 내 사업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전날 싱가포르 법인에 대해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싱가포르 법인 신규 설립 목적은 중국 생산법인 설립과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한 중국 사업 진행 등이다. 삼양식품은 싱가포르 법인 지분 90%를 전량 현금으로 647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원주공장에서 내수·수출 물량을, 익산공장에서 내수 물량을, 밀량공장에서 수출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며 “중국 생산법인 설립 및 현지 공장 건설로 중국 내에서 중국 물량이 전량 생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중국 생산법인 설립으로 중국 사업 수익성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현지 공장 건설로 현재 연간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생산법인 설립으로 서구권 수출 비중 상승에 따른 매출 믹스 개선도 기대된다"며 “국내 공장에서는 단가가 높은 서구권 수출 물량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섬, 경제 불황에 소비 감소 내년에도…목표가 ↓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한섬에 대해 내년에도 어려운 경제 상황과 소비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며 한섬의 목표주가를 종전 2만8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7일 한섬의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517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 5.7%씩 감소한 수준이다. 4분기를 포함한 올해 연간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영업이익은 724억원으로 28% 감소를 예상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실적 부진이 11월 중순까지 이어졌는데 전반적인 외부 지표 부진과 소비 자체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가을겨울(FW) 제품이 팔려야 하는 시기에 높은 기온으로 아우터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어려운 경제 상황과 소비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전략은 중장기 전략과 같은 방향으로 갈 것. 올해 3분기 당사 브랜드인 시스템, 시스템 옴므 실적이 타사 캐쥬얼 브랜드 대비 역신장폭이 적었는데 타임과 시스템이 쌓여온 디자인이 어필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런칭했던 수입 브랜드 볼륨이 올라와주고 저효율 브랜드들 적자 폭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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