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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에스미캐닉스, 보행재활로봇 시장에서 해외 진출 가속화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17일 보고서를 통해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실적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휴머노이드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로봇 관절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2011년 워크봇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유럽 CE MDR, 미국 FDA 등 글로벌 인증도 획득했다"고 밝혔다. 워크봇은 환자의 신체·보행 조건에 맞는 훈련 패턴 생성, 로봇 관절부 저항 조정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Ankle Joint Drive를 비롯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함께 갖추고 있다. 올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10% 성장한 65억원이 예상된다. 동사는 러시아, 세르비아, 터키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며, 내년에는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재활병원 26곳을 관할하는 재단과 협상이 진행 중이다. 성과는 내년 1분기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보행재활로봇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최근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따라 재활로봇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다만 올해 국내 시장은 의료계 파업 등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25년 매출액 100억원(+34% YoY), 영업이익 33억원(+57% YoY)을 전망한다"며 “내년에는 멕시코, 사우디 등 해외 판매처 확대, 내수 판매 회복,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영풍에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

영풍의 소액주주들이 사측을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16일 소액주주 행동주의 플랫폼 액트 운영사인 컨두잇에 따르면, 컨두잇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 이런 내용의 장부 등 열람허용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소액주주들은 영풍이 과도한 부동산 자산 보유로 주가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부동산 임대 수익은 이익 창출에 한계가 있어 기업의 가치·성장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영풍은 그 정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본업에서의 역량 개선 없이 임대 소득에만 의존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기업가치 제고는 불가능하다는 우려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주식회사의 주주는 영업시간 내에 회사에 주주명부의 열람과 등사를 요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주들은 자신의 권리 보호와 기업 경영 참여를 위한 주주명부 확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밸류업 지수에 KB금융·KT 등 5종목 신규 편입

한국거래소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5개 종목을 밸류업 지수에 신규 편입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통해 특별변경 심의를 거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지난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51개 종목 중 지수 미편입 종목 4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로써 밸류업 펀드 구성종목은 100개에서 105개 종목으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기존 종목 가운데 일부는 내년 6월 정기변경시 편출돼 100종목으로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심사 기준은 정기변경 선정기준과 동일하게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순이익) △주주환원(배당·자사주 소각)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 등 5단계가 적용됐다. 아울러 이번주 내로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도 조성된다. 앞서 거래소는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및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1차 기업 밸류업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리밸런싱을 계기로 내년 후속지수 및 연계지수 개발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밸류업 지수와 관련해 12개의 ETF와 1개의 ETN의 조기 정착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검찰, LS증권 전·현직 임직원 등 3인 ‘직무 정보 이용’ 기소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 임직원 등 3명이 검찰에 의해 16일 기소됐다.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830억원을 유출, 그에 상당한 금품을 취득한 혐의다.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제3부는 LS증권의 전 임원 김모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특경법상 배임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업무로 알게 된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PF 대출금 830억원을 유출, 그 중 600억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회사 임직원의 직무에 관해서도 5억5000만원을 수수하기도 했다. 김씨의 공범인 LS증권의 현 직원 유모 씨도 위 PF 대출금 중 150억원을 취득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특히 또다른 공범 홍모 씨는 부동산 PF 사업 시공사에서 근무하며 허위로 수주심사를 통과시키고, 범행에 관련된 PF 대출금 집행에도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벌써 2년째…’ 중소형 증권사 내년도 위기 계속

오는 2025년에도 중소형 증권사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주 악화 및 추가 충당금 적립이 예상돼서다. 신용평가사들도 중소형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또다시 신용등급 줄하향 가능성도 점쳐진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총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677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4580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10개 대형 증권사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형사의 당기순이익은 4802억원에 그쳤다. 이나마도 전년 동기(6238억원) 대비 23.02%나 감소한 수치다. 올해도 부동산 시장 혹한기가 지속되며 PF 의존도가 큰 중소형사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PF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이 계속된 것이 타격이 컸다. 대표적으로 아이엠증권(구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올 3분기에만 614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으며, 현재 관련 대손충당금 규모는 2800억원을 넘어간다. 이외 다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 등 PF 익스포져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려되는 점은 내년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도 증권업황도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둔화 및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윤석열 정부의 계엄·탄핵 정국을 맞아 정치 불확실성도 발생했다. 당장 윤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었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늘어나는 해외주식 투자,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 수익 및 전통 IB 성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다. 그러나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은 중소형사는 이마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지난 11월에 있던 '부동산 PF 제도 개선방안' 영향으로 구조조정·수주 위축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 방안은 PF 사업자 자기자본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PF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충당금 적립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PF 구조조정 본격화로 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어서다. 이미 중소형사들은 2023~2024년 동안 대규모 대손비용을 반영했지만, 브릿지론 및 고위험 본 PF 부실 위험이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24개 증권사의 PF익스포저 중 유의·부실 우려 익스포저는 3.3조원(16%)이다. 브릿지론 중 35%도 유의·부실우려로 평가된다.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규모가 9%인데, 이외 증권사는 18%로 두배에 달한다. 증권사의 실적만이 아니라 신용등급도 문제다. 올해 이미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됐다. 이외에도 신평사들은 현대차증권, 아이엠증권, BNK투자증권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에 뚜렷한 재무개선 및 리스크 해소가 없다면 또다시 증권사의 신용도 줄하향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 이에 중소형사들도 재무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앞다퉈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미 아이엠증권은 올해 영업점을 상당 부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SK증권도 지점을 축소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았으나 2000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시도했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일반증권사의 경우 고위험사업장 및 중후순위 익스포저 비중이 높아 PF 구조조정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부진에 따른 시장지위 저하와 수익성 부진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IB플러그에너지 수상한 거래] ②“법원 결정 무시하고 이사 선임”…임시주주총회 불법 논란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달 말 거래가 정지된 코스피 상장사 KIB플러그에너지가 최근 치러진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을 무리하게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법원이 KIB플러그에너지 주주연대가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의결권 제한 주식을 모두 포함해 표결을 추진했다는 이유에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 13일 울산 남구 KIB플러그에너지 본사에서 개최한 임시주총에서 김선기 등 사내이사 후보 3인과 유영선 사외이사 후보 1인을 신규 선임했다. 주주연대는 이사 선임 안건 투표 자체가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주연대는 임시주총에 앞서 울산지방법원에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12일 의결권금지가처분을 인용했다. 주주연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법원의 판결을 토대로 법원으로부터 선임된 검사인은 지난 13일 의결권 대리 행사의 적법 여부 등을 조사한 검사인 보고서를 제출했다. 에너지경제가 확보한 검사인 보고서에 따르면 검사인으로 선임된 손범식 변호사는 보고서 상에 “오픈아시아 및 엠스퀘어 등으로부터 의결권 대리 행사를 위임받은 주식 각각 2710만주와 2192만4461주에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의결권이 제한된 주식 3010만7809주가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기재했다. 검사인이 발표한 의결권 제한 주식을 제외한 개표 결과를 보면 김선기 이사 선임의 건은 찬성 3878만5819주, 반대 6073만8182주, 나머지 이사 3명 선임의 건은 찬성 3887만8819주, 반대 6064만5187주로 부결로 집계됐다. 손 검사인은 “이에 따라 의결권 제한 주식을 제외하면 이사 선임안은 찬성의결보다 반대의결 수가 많다"며 “검사인은 임시주총에 출석해 해당 사실을 의장에게 보고하고 주주들에게도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날 임시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허성호 KIB플러그에너지 대표이사는 검사인이 의결권 제한 주식으로 확인한 주식도 포함시켜 투표를 진행했고 안건 가결을 선언했다.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검사인의 결정도 묵살한 셈이다. 김현태 KIB플러그에너지 주주연대 대표는 “주총 의장을 맡은 허 대표는 주주들의 의결권을 무시하고 이사 선임안 등에서 사임 직전 자신의 권한 밖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주총 의장은 원활한 주총 진행 책무만 있을 뿐 임의로 법원 판결문을 뒤집을 권한이 없다"고 격분했다. 김 대표는 “허 대표는 횡령 배임 혐의로 고발돼 회사를 거래 정지 상태로 만든 장본인으로 임시주총 전 사임 의사를 밝힌 상황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장을 맡아 자기 멋대로 신규 이사를 선임시킨 데는 다른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주연대가 이번 임시주총 결과에 이토록 날을 세우는 데는 이들 이사진이 모두 외국계 기업인 더코어텍그룹 소속이라는 점에서다. 더코어텍은 최근 KIB플러그에너지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김선기 더코어텍 회장이 과거 상장폐지됐던 코스닥 상장사 이즈미디어에 이사로 재직한 데다 회사 인수 자금 원천도 불분명하다는 게 주주연대 측의 주장이다. 이번에 선임된 사내이사 3인은 김선기 더 코어텍그룹 회장과 엘버트 마이클 유슬리 더코어텍 CEO, 이정민 더코어텍 경영지원총괄 등으로 현재 더코어텍에서 근무하고 있다. 더코어텍은 KIB플러그에너지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오픈아시아컴퍼니와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일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오픈아시아컴퍼니 주식 총 2400만주를 양도받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더코어텍은 현재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만 지급한 상태로 오는 24일까지 잔금을 치러야 계약이 체결된다. 현재 더코어텍은 최근 KIB플러그에너지의 2대 주주인 엠스퀘어로부터 주식 1795만7581주도 매수해 KIB플러그에너지 전체 주식의 7.58%를 보유하고 있다. 김 주주연대 대표는 “더코어텍은 아직 잔금을 지급하지 않아 실제 오픈아시아컴퍼니 주식을 취득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의결권을 위임받아 자신들의 인사로 이사진을 선임해 경영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행위는 기존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고 실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동원해 경영권을 갖는 것은 정당하지 않은 처사"라고 강조했다. 주주연대는 이번 임시주총 결과에 대해 효력 정지 가처분 및 신규 이사들의 직무정지 가처분 등 모든 법률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독 ‘신용등급’ 적색등…‘이익하락·차입부담·R&D부재’ 트리플 악재

제약사 한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이 내려갔다. 매출 감소로 이익창출력은 떨어지는데 차입부담은 늘고, 미래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성과도 없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16일 한독의 신용등급을 BBB+를 유지하되,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적으로 BBB+를 유지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 회사의 신용도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만약 추가적으로 신용등급 조정이 발생할 경우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 저하 현상은 더 짙어질 수 있다. 한신평의 한독에 대한 주요 평가요소는 △의약품 판매 부진 △저하된 이익창출력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차입부담 증가 △R&D 성과 부재 등 총 4개다. 외형 둔화와 수익성 저하, 투자에 따른 차입부담 확대기조 등을 감안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려잡았다는 설명이다. 한독의 연결기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861억원으로 전년(3962) 대비 2.5%(101)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148억원)보다 77%(114억원) 급감했다. 순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136억원보다 적자 폭이 더 확대됐다. 기업의 수익성 악화 경고 신호로 해석되는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도 273억원으로 지난해(364억원)보다 하락했다. 김수민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작년에는 대형품목인 알렉시온 도입상품의 계약 종료로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독감백신시장 경쟁심화 등으로 독감백신 판매가 부진해 반품비용이 38억원 발생했다"며 “올해는 대형품목의 판매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유통물량 미소진, 의정갈등 등으로 일반의약품 및 진단시약 판매가 부진해 3분기 누적영업이익률이 0.9%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차입 규모가 늘어나는 것도 수익성의 발목을 잡았다. 한독은 그간 생산공장 및 연구소 건설에 따른 자본적 지출(CAPEX) 투자를 진행하면서 차입부담이 증가했다. 실제 지난 9월까지 나스닥 상장사인 Rezolute(586억원), 한독테바(대여금포함 249억원), 엔비포스텍(160억원) 등의 관계기업과 인터베스트오픈이노베이션(135억원) 등의 지분투자로 약 2000억원의 순투자자금이 소요됐다. 또한, 케토톱 생산공장(305억원), 마곡연구소 건설(토지포함 총 722억원) 등의 CAPEX 자금소요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 선임연구원은 “마곡연구소 완공으로 CAPEX 부담은 다소 경감될 것으로 보이나, 판매부진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위축되고, 금융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바이오벤처 투자기조가 이어지고 있어(2024년 3분기 누적기준 110억원), 차입부담을 완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노피 계열분리(2012년) 이후 취약한 자체 R&D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R&D 중심 회사에 투자 및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해 재무부담이 크게 상승했으나, 제넥신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성장호르몬제가 2019년 임상 2상 종료 후 추가 임상이 진행되지 않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나노엔텍, 세포 계수 슬라이드로 셀렉트사이언스 ‘다이아몬드 씰’ 획득

나노엔텍이 자사의 1회용 세포 계수 슬라이드가 셀렉트사이언스(SelectScience)에서 최상위 등급인 '다이아몬드 씰(Diamond Seal)'을 획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셀렉트사이언스는 생명과학 연구 기자재 전문 학술 포털로 전 세계 과학자 및 의료 전문가들에게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되는 품질 인증을 제공한다. 셀렉트사이언스는 지속적으로 높은 고객 리뷰를 받은 상위 0.1% 제품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며, 최하위 브론즈(Bronze)부터 실버(Silv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그리고 최상위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전까지 다이아몬드 씰을 획득한 제품은 단 한 개뿐이며, 나노엔텍의 세포 계수 슬라이드 그룹(C-Chip 2ch & 4ch, S-Chip, C-Slide, EVE Slide)이 이 명단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다이아몬드 씰은 평균 4.5점 이상의 고객 리뷰(5점 만점 기준)와 최소 500개 이상의 리뷰를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다. 특히 세포 계수 슬라이드 분야에서 다이아몬드 씰을 받은 것은 나노엔텍이 최초다. 나노엔텍은 2023년에도 셀렉트사이언스의 특별 시상식에서 전 세계 연구자들의 리뷰와 투표로 선정된 'Choice Award for Clinical Company of the Year'를 수상한 바 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나노엔텍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명품화를 추구하며,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시장에 체외진단 의료기기와 생명과학 장비를 수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국거래소, 시장운영 비대위 구성…“증시 감시 대폭 강화”

한국거래소가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장 운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거래소는 16일 오전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금융시장 상황 및 향후 국내외 증시 전망을 긴급 점검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거래소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경영지원본부·유가증권시장본부·코스닥시장본부·파생상품시장본부·청산결제본부·미래사업본부 본부장, 시장감시위원장, 상임감사위원으로 구성된다. 비대위는 국내외 시장동향 및 증시 주변자금 흐름 등 국내외 증시 지표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계속해나가는 동시에 증시 불확실성을 틈탄 불공정 거래에 대해 시장감시를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는 “관계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위규 적발 시에는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대웅제약, 나보타·펙수클루 글로벌 시장 내 고성장 기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6일 대웅제약에 대해 글로벌 진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기업가치는 소송 리스크로 장기간 저평가돼 있는 반면 톡신 및 펙수클루 등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어 매출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나보타(미국 상표명 주보)가 미국 출시 3년 만에 시장점유율 13%를 달성했고 보톡스에 이어 2위 제품에 등극했다"며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보톡스와 차별화된 신선하고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저렴한 가격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신제품으로 필러를 도입해 지난 10월 유럽 승인을 획득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톡신과 필러 영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위장약인 펙수클루도 국내외에서 동반 성장 중인 점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펙수클루는 지난 2022년 7월 출시 이후 단일 품목 매출이 지난해 550억원, 올해 추정치 978억원으로 출시 3년 만에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종근당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본격 매출 기여가 예상되고 중국에서도 비미란성 식도염으로 내년 상반기 승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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